[파이낸셜뉴스]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1723명의 호국영웅을 기억하고자 그들을 상징하는 고유번호가 부여된 태극기 배지 12만1723개를 제작·배포한다. 5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이번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은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한화, 네이버 해피빈, 한국보훈진흥회 등과 함께 '끝까지 기억하는 국민, 끝까지 책임지는 나라'를 부제로 전개한다 이번 배지는 각별히 한화의 K9 자주포 철을 활용해 만들어진 것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했던 호국영웅들의 희생정신을 더욱 뜻깊게 되새기는 한편, ‘일상 속 보훈 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획, 제작됐다. 보훈부는 6일 현충일 당일 국립서울현충원에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의 DNA 채취 현장과 연계한 태극기 배지 배포를 추진한다. 지난해에 이어 6일~7일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되는 코리아 메모리얼 뮤직 페스타 현장에서도 별도 태극기 부스를 설치해 선착순 배포한다. 또 오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야구장에서 한화이글스데이 행사 중 하나로 부스를 설치해 태극기 배지를 배포하고, 이어 2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6·25전쟁 제75주년 행사장에서도 태극기 배지 배포를 통해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6월 호국보훈의 달 한 달간 네이버 해피빈 통해 ‘모두의 보훈’ 드림 기부 및 한국보훈진흥회를 통해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기부가 함께 진행되어 온·오프라인 통합형 국민 참여형 캠페인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 배포되는 배지는 광운대 이종혁 교수와 학생들이 6·25전쟁 전사자를 모신 함에 도포된 태극기 형상을 디자인했다. 패키지 디자인은 아직도 우리 산야 어딘가에 무명으로 잠들어 있는 국군 전사자를 직관적으로 표현, 국민에게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에 담긴 정부의 약속과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웅들에 대한 존경과 고마움을 잊지 않고 국민께서 끝까지 기억하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다짐과 의지를 담아 일상 속에서 보훈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 유족들께 국민과 정부의 약속과 진심 어린 마음이 닿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05 10:53:24[파이낸셜뉴스] 미국에 있던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국군 전사자 7명의 유해가 올해 정전 및 한미동맹 제70주년을 맞아 마침내 고국으로 봉환길에 올랐다. 국방부는 25일(현지시간) 미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국군 전사자 유해 인수식'을 거행했다고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인수식엔 신범철 차관과 존 애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이 한미 양측 대표로 참석해 추모사를 전했다. 신 차관과 아퀼리노 사령관의 추모사를 시작으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 국장, 유엔사령부 대표가 유해 인계·인수서에 공동 서명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에 봉환길에 오르는 국군 전사자 유해 7위는 대부분 6·25전쟁 중 북한지역에서 전사한 국군 유해들로, 하와이에 임시 안치됐다가 한미 공동 감식을 거쳐 국군으로 판정됐다. 이들 유해는 미국 측이 북한으로부터 인계받은 뒤 한미 당국이 공동 감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국군으로 판명됐다. 3위는 북한에서 발굴 후 미국이 전달받았고, 1위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창설 전 미국이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발굴했으며, 나머지 3위는 미 태평양 국립묘지에 안장됐던 6·25 전사자 무명용사 묘역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국군 전사자로 판명됐다. 특히 신원이 확인된 고(故) 최임락 일병의 유해는 조카인 최호종 해군 상사가 인수식에 참여해 참전 용사 큰아버지를 고국으로 직접 모신다. 최 일병은 미 제7사단 카투사로 참전해 1950년 12월 12일 장진호 전투에서 19세의 나이로 전사했으며, 고인의 형인 최상락 하사도 국군 제3사단 소속으로 참전해 1950년 8월 영덕-포항 전투에서 21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국방부는 태평양을 두 번 건넌 끝에 73년 만에 넋이 돼 만나는 두 형제를 최고의 예우를 다해 기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군 전사자들의 유해는 인수식을 마친 뒤 히캄 기지에 대기 중이던 우리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 내 객실로 옮겨져 좌석에 안치된 뒤 70여년 만에 고국으로 향했다. 유해가 하와이에서 이륙하는 순간 국방부와 전(全)군 부대에서 전사자의 넋을 기리며 묵념했다. 우리 군 당국은 이 같은 방식으로 지난 2012년 이후 이날까지 7차례에 걸쳐 국군 전사자 313명의 유해를 미국으로부터 인수했고, 이 가운데 최 일병을 포함한 19명의 신원이 확인된 상태다. 국군 전사자들의 유해 봉환 임무를 수행하는 공군 KC-330 수송기는 우리 시간으로 26일 오후 늦게 최 일병의 고향인 울산지역 상공을 지나 경기 성남시 소재 서울공항에 도착할 전망이다. KC-330은 앞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 때부터 공군 F-35A 전투기 4대의 호위를 받게 된다. 정부는 공군 수송기가 서울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최고의 군 예식으로 맞이할 예정이다. 유해는 서울공항에서 진행되는 국군 전사자 봉환행사 뒤엔 군사경찰의 지상 호위를 받으며 국립서울현충원 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된다. 이후 최 일병 유해는 국립묘지에 안장되고, 다른 6명의 유해에 대해선 신원 확인을 위한 정밀감식과 유전자(DNA) 검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정전협정과 한미동맹 70주년이 된 시점에서 이뤄진 이번 국군 전사자 유해인수·봉환은 국가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숭고한 소명을 다하기 위한 한미 간 공동 노력의 결실"이라며 "마지막 한 분을 모시는 순간까지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7-26 16:20:3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정전 70주년을 맞은 올해까지도 여전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를 기억하기 위한 국가보훈부의 캠페인이 이번 주 본격 개시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보훈부는 "'끝까지 찾아야 할 121879 태극기' 대국민 배지 달기 캠페인 사전 신청이 20일부터 NH농협은행과 GS리테일 앱을 통해 시작된다"고 전했다. 보훈부에 따르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이 집계한 지난해 말 기준, 국군 전사자 12만1879명을 상징하는 고유번호 12만1879개가 부여된 의미를 담아 태극기 배지를 만들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국가를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웅 한분 한분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우리 사회에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캠페인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훈부는 20일부터 NH농협은행의 'NH올원뱅크' 앱과 GS리테일의 '우리동네GS' 앱으로 희망자를 선착순 접수해 태극기 배지가 포함된 패키지를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06-19 17:13:09[파이낸셜뉴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지난해 10월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백마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6·25 한국전쟁 당시 국군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7일 국방부가 밝혔다. 이날 국방부 국유단은 배포한 자료에서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고(故 ) 김일수 하사(현 계급 상병)로서 백마고지에서 발굴된 유해 중 첫 신원확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6・25전쟁 전사자 중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2000년 4월 유해발굴을 개시한 이후 총 182명이며, 특히 비무장지대 화살 머리고지에서 2년 반 동안 유해발굴을 진행해 지금까지 총 9명에 대해 전사자의 신원을 확인했다. 국유단에 따르면 김 하사는 국군 제9사단 30연대 소속으로서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10월 철원 북방 백마고지(395고지) 전투에서 중국군의 공격에 방어 작전을 펼치다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유단은 "고인의 유해는 발굴 당시 개인호 안에 머리뼈와 하체 부위 일부만 남아 있었다"며 "현장에선 숟가락과 전투화, 야전삽, M1 소총 탄환 등의 유품도 다수 발굴됐다"고 전했다. 김 하사 유해의 신원 확인은 사전에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뒀기에 가능했다. 국유단은 김 하사 유해와 함께 발굴된 유품 중 숟가락에 '김'(金)씨 성을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 글씨가 적혀 있음을 확인하곤 유해에서 채취한 유전자와 김씨 성의 전사자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 18건을 대조 분석해 해당 유해가 김 하사의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 하사의 남동생은 2018년 경북 구미 보건소에서 유전자 시료를 채취했다. 국유단은 "생전에 농업에 종사했던 고인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국가를 지키고자 하는 신념 하나만으로 20세 나이에 입대했다"며 "고인의 어머니는 아들의 전사 통지서를 받은 뒤 눈물로 세월을 보내다 고인의 신원확인 소식을 듣지 못하고 1989년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고인의 남동생 영환씨(75)는 "형님의 (유해) 신원이 확인됐단 국유단 전화를 받았을 때 보이스피싱이라고 의심했었다"며 "형이 70년이 지나 유해로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살아오는 것만큼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김 하사 유가족과의 협의를 거쳐 귀환행사와 안장식을 준비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6·25전쟁 이후 수습됐으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 1만여구, 그리고 미수습된 유해 12만3000여구 등 총 13만3000여구에 대한 시료가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시료채취에 동참한 유가족은 5만여명"이라고 밝혔다. 국유단은 “우리의 호국영웅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서는 유해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유가족들의 유전자 시료채취와 확보가 중요하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국방부는 "6·25전쟁 72주년인 올해에도 그동안의 DMZ내 유해 발굴 성과를 바탕으로 DMZ내에서 유해와 유품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다해 수습함으로써,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마지막 호국의 영웅까지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있도록 6・25 전사자의 유해발굴과 신원확인을 위한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1-07 13:49:2925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 격납고에서 열린 '6·25전쟁 제70주년 행사'는 70년 만에 귀환하는 국군전사자 유해 147구 유해 봉환과 함께 열렸다. 행사 주제도 6·25전쟁 당시 국가를 지키려 헌신한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영웅에게'로 선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에서 온 국군전사자 유해를 직접 맞이한 뒤 유해봉환 가족 6명과 행사장에 동반 입장했다. 봉환 유해들 가운데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7인의 신원은 사전에 확인돼 가족들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 140구는 행사장 내에 설치된 영현단에 안치돼 행사를 함께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우리는 오늘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백마흔일곱분 용사의 유해를 모셨다"며 "용사들은 이제야 대한민국 국군의 계급장을 되찾고 70년 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슬프고도 자랑스런 일"이라며 "지체되었지만, 조국은 단 한 순간도 당신들을 잊지 않았다. 예우를 다해 모실 수 있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6·25 행사 최초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순서에 조포 21발도 발사했다. 조포 21발 발사는 군예식령에 따르면 국가원수급에 해당하는 예우로서 고향에 돌아온 영웅들을 위한 최고의 예우를 의미한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례와 헌화·분향이 끝난 뒤 국가보훈처장 등 주요 참석인사들과 함께 신원확인 국군 및 미군 전사자 13명에 대해 참전 기장을 직접 수여했다. 참전 기장이란 공적과 관계없이 전시나 국가 비상시에 특정 전쟁 등에 참가한 장병 및 군무원에게 수여하는 기장을 말한다. 또 70년 만에 6·25전쟁 당시 공적이 확인된 생존 참전용사 1명의 가족과 유족 2명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영웅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메달도 마련해 생존 참전유공자 8만4000여명을 대표하는 차수정 6·25참전유공자회 부회장에게 수여했다. 이번 행사에는 6·25전쟁 기념식 최초로 유엔 참전 22개국 정상이 보내온 영상 메시지가 세 편으로 나뉘어 상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산주의를 막아내기 위해 용감하게 싸운 모든 분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여러분은 매우 특별한 사람들"이라며 "유엔 참전국을 비롯해 많은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우리가 합심해 이룬 성과는 실로 대단하다. 여러분의 승리를 축하한다"고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0-06-25 21:38:33[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9일 지난해 비무장지대(DMZ)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 중 국군 전사자 4명의 신원이 올해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고 정영진 하사(139번째), 고 임병호 일등중사(140번째), 고 서영석 이등중사(141번째), 고 김진구 하사(142번째)다. 6·25전쟁 전사자 중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2000년 4월 유해발굴을 개시한 후 총 142명이며, 특히 DMZ내 최초의 유해발굴인 화살머리고지에서는 총 7명의 전사자 신원이 확인됐다.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고인들은 모두 제 2사단 31연대 소속으로 정전협상이 진행됐던 기간이자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1953년 7월 중순경 화살머리고지 4차 전투에서 전사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유해 및 골절된 상태로 발굴됐던 점을 볼 때 마지막 순간까지 한치의 땅도 양보하지 않기 위해 진지를 사수하던 중 적 포탄공격에 의해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유해발굴 현장에서는 고인들과 함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했던 수통, 탄약, 인식표, 계급장, 기장증, 대검, 전투화, 철모 등 다수의 유품이 발굴됐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유가족들과의 협의를 거쳐 고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의미 있는 귀환행사와 안장식이 거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신원확인은 사전 등록한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가 확보돼 가능했다. 국방부는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결정적 요인이 되는 '6ㆍ25 전사자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채취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03-09 09:02:00#OBJECT0# 북한지역에서 발굴된 국군전사자 유해 64위가 6·25전쟁 68년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와 봉환 행사가 진행됐다. 국방부는 제70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1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북한지역에서 발굴된 6·25전쟁 국군전사자 유해 64위를 봉환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유해는 1996~2005년 북한의 함경남도 장진, 평안남도 개천지역 등에서 북·미가 공동 발굴한 유해 중 미국 하와이에서 한미간 공동감식결과 국군전사자로 판명된 데 따른 것이다.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 주관으로 국방장관, 합참의장, 각 군 참모총장, 연합사령관 등 군 지휘부와 6ㆍ25참전용사 및 군 관련 종교계지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고의 예우를 갖춰 진행됐다. 국군전사자 유해는 9월 28일 서주석 국방차관이 미국 하와이에 위치한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에서 인수받았으며, 9월 30일 우리 공군 특별수송기를 통해 송환된바 있다. 정부는 64위의 호국영웅을 송환하는 특별수송기가 우리 영공을 진입할 때부터 F-15K 편대 및 FA-50 편대가 성남 서울공항까지 호위하는 등 최고의 예우를 갖췄다. 문 대통령이 모든 유해에 대해 6·25참전기장을 직접 수여하고, 묵념 및 헌화, 조총발사 등의 의식 행사와 함께 국군전사자들의 '혼'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공연이 함께 진행됐다. 봉환행사 이후 국군전사자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돼 신원 확인을 위한 정밀감식, DNA 검사 등이 진행된다.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유가족에게 전달후 국립묘지에 안치할 예정이다. 그동안 총 유해 28위를 미국에서 인수했으며, 이중 5위를 유가족에게 돌려 보냈다. 6·25전쟁 당시 미 3사단 소속 카투사로 장진호 전투에 참여했던 정일권(86세)씨는 "68년 전에 장진호 전투에서 함께 싸웠던 전우가 이제라도 조국의 품에서 편히 쉴 수 있어 다행"이라며 "하루빨리 비무장지대(DMZ)뿐 아니라 북한지역에서의 유해발굴이 진행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8-10-01 08:22:59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가 68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다. 국방부는 28일 "북한 지역에서 발굴된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가 68년 만에 미국 하와이를 거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이번 유해 송환은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북한의 함경남도 장진, 평안남도 개천지역 등에서 북·미가 공동 발굴한 유해로, 이 지역은 6·25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1950년 11월 27일~ 12월 11일) 등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곳이다. 당시 발굴된 유해들은 미국 하와이 국방부 소속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에 옮겨져 신원확인을 위한 정밀감식 과정에서 다수의 유해가 아시아 인종임을 확인했다. 이에 DPAA는 우리 측에 관련 사실을 알리고 우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올 초 1차 확인을 했다. 그러다 지난 8월 미 DPAA와 한·미 공동감식 결과, 해당 유해들이 우리 국군 전사자로 최종 확인을 한 뒤 이번 국군의 날을 맞이하여 64위를 봉환하게 됐다. 이번에 봉환된 유해 대부분은 6·25전쟁 당시 국군 카투사로 전해진다. 북한 지역에서 발굴된 국군 전사자 유해가 국내로 봉환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12년 고 이갑수 일병 등 12위의 유해가 처음 봉환된 이후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28위의 국군 전사자 유해가 봉환됐으며 그중 다섯 분의 신원이 확인됐다. 국방부는 유해 봉환을 위해 서주석 국방부 자관을 비롯한 인수단이 하와이 현지를 방문해 관련 인수 절차 과정을 거쳤다. 지난 27일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 DPAA에서 서 차관 주관하에 DPAA 국장, 유엔사 정전위 대표, 유해발굴감식단장, 하와이 총영사, 현지 참전용사·교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해 인수행사를 진행했다. 이후 국방부는 오는 10월 1일 국군의 날에 맞춰 성남 서울공항에서 최고의 예우를 갖춰 국군전사자 유해 봉환행사를 거행한다. 64위의 유해는 68년간의 기나긴 여정을 마치고 꿈에 그리던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북한 지역 국군전사자 유해봉환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국가 무한책임 의지를 실현한 것으로, 앞으로 DMZ 및 북 한지역에서 공동유해 발굴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남·북·미 간에 긴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8-09-28 14:09:41NH농협은행은 건군 69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26~28일 3일간 서울시 중구 농협은행 본점 로비에서 '한국전쟁 전사자 유품 및 사진전( 사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지원을 받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경북 칠곡군 남원리 487고지, 용수리 558고지에서 발굴된 철모와 군화 등 230여점의 유품과 유해발굴단 전사자 발굴현장 사진이 전시된다.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은 6.25 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으나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12만5000여의 호국용사들의 유해를 찾아 국립현충원에 모시는 호국보훈 사업이다. 이경섭 NH농협은행 은행장은 "이번 전시가 한국전쟁 당시 산화한 국군 전사자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청소년들에게 나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17-09-26 10:50:43정부는 2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관으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국군 유해 501위의 합동봉안식을 거행했다. 이날 봉안식은 한민구 국방부장관과 국가보훈처장, 각 군 참모총장 및 해병대사령관, 경찰과 보훈단체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영현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봉안된 501 위는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 및 해병대 34개 사·여단급 부대가 양구, 홍천, 칠곡 등 83개 지역에서 연 인원 10만여 명을 동원해 발굴한 589위 중 국군전사자로 확인된 유해들이다. 지난 2000년 1월 시작된 국군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이번에 확인된 501위를 포함해 현재까지 국군전사자 유해 9500위를 발굴했으며, 이 중 118위의 신원이 밝혀졌다. 합동봉안식 이후, 국군전사자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중앙감식소의 유해보관실에 보관되며, 유가족으로부터 채취한DNA와 비교분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게 된다. 한편, 국방부 유해발굴단은 현재까지 유전자 검사에 필요한 유가족 DNA 시료 3만5990여 개를 확보하고 있다. 황 총리는 이날 봉안식에서 "조국을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그들이 평안히 영면에 드시기를 기원한다"면서 "아직도 가족의 유해를 찾지 못한 전사자 유가족들의 아픔을 해소하기 위해 유해발굴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줄 것"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6-12-02 14:5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