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이 2003년 12월 암센터로 시작한 이래 우리나라 암 치료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26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글로벌 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발표한 '2025 임상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평가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이 세계 5위에 올랐다. 암 치료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최정상급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의 엠디앤더슨 암병원,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 등과 함께 세계 5대 암 치료기관으로 선정된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다학제 통합진료, 디지털 병리 시스템, 방사성의약품으로 암을 진단 및 치료하는 테라노스틱스센터 등 암 치료를 선도하는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병원이다. 지난해 기준 연간 116만명의 암 환자가 서울아산병원을 찾고 있으며, 연 평균 2만3000여 건의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최소침습수술로 생존율 높이고 사망률 낮춰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암 수술을 시행하며, 국내 평균보다 우수한 수술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등 주요 암종에서 서울아산병원의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특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최첨단 수술법의 도입 덕분이다. 위암센터는 연평균 1600여 건의 이상의 수술과 900여 건 이상의 내시경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내시경 시술뿐만 아니라 복강경, 로봇을 활용한 최소침습수술의 비중이 약 80%에 달한다. 또한 수술 후 회복 기간을 단축하고 통증을 최소화함으로써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위암 수술 후 30일 이내 사망률 0.11%, 5년 생존율은 81.1%로 우리나라 평균 위암 5년 생존율인 77.9%보다 높다. 대장암센터는 복강경수술 및 로봇수술 등 최소침습수술을 통해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매년 1800여 건의 대장암 수술을 진행하는데, 그중 90%가량이 최소침습수술이었다. 또한 대장암의 45%가량을 차지하는 직장암의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92.6%로 높게 나타났다. 치료 난이도가 높은 3기 직장암의 경우도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91.3%에 달한다. 폐암센터에서는 연 1300건의 폐암수술을 진행한다. 90% 이상 최소침습수술을 시행해 환자들의 회복을 돕고 있다.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87.7%이다.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은 0.07%로 매우 낮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로봇 수술을 통한 정밀한 절제와 흉강경 수술을 통한 최소침습적 접근을 활용하여 생존율과 회복률이 높다. 간암센터에서는 간암 치료를 위한 간절제술 연평균 780건, 간이식술 연평균 200건 이상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간절제술 후 5년 생존율은 2013년 70.8%에서 2022년 76.6%로 5.8%p 증가했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의 탁월한 수술 성과는 다학제 통합진료 시스템과 체계적인 수술 후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다학제 통합진료는 여러 전문의가 모여 한 명의 암 환자를 위해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로, 서울아산병원이 2006년 6월 국내 최초로 도입해 한 해 평균 6000여 건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2022년 6189건 대비 대폭 증가한 7640건을 기록했다. 서울아산병원의 통합진료는 국내 전체 통합진료의 약 4분의 1을 차지한다. ■'개인 맞춤형 치료' 유전체맞춤암치료센터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의생명분야의 연구성과를 빠르게 환자 진료에 적용하기 위해 지난 2012년 12월 국내 최초로 유전체맞춤암치료센터를 개소했다. 여기서 연간 5000건 이상의 차세대염기서열분석검사가 시행됐다. 특히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암 맞춤의학 시스템인 '한국형 온코맵'을 개발하고, 차세대염기서열분석 기술 및 국내 가이드라인을 제정해왔다. 지난 2020년 3월에는 국내 최초로 정밀의료 통합 플랫폼을 자체개발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유전체정보, 생활습관, 진료기록을 통합분석, 의료진에게 시각화된 자료로 제공하고 있다. 32만 건 이상의 암수술 데이터와 1만 8000 건 이상의 유전자검사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과학적이고 개인 맞춤형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는 정밀의료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난치성 암 환자들의 치료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국내 최초로 테라노스틱스센터를 개소, 개인 맞춤형 암 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테라노스틱스는 진단과 치료를 통합한 치료법으로, 환자의 병변에 따라 가장 적합한 방사성의약품을 활용해 암세포를 정밀하게 타격하는 치료법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신경내분비종양 루타테라 치료를 시작으로 다양한 난치암에서 테라노스틱스 임상 적용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전립선 암세포의 특정 항원 발현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을 의료기관 조제실제제로 식약처에 생산등록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전립선암 맞춤 영상검사를 진료에 활발히 적용해왔으며, 최근에는 최신 방사성의약품 '플루빅토'를 전립선암 환자에게 처음으로 투여하면서 기존 항암 요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첨단치료를 환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기반 체계적 치료 실현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2017년 '암병원 데이터센터'를 개소하고, 암병원 내 위암센터, 대장암센터 등 14개 센터 및 데이터융합팀 등 협력부서가 함께 센터별 특화된 데이터를 산출 및 관리하며 암 환자의 진료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있다. 암병원 데이터센터는 양질의 의료 빅데이터를 생산하고 효율적 관리를 통해 암 극복과 예방, 건강증진을 실현하기 위한 데이터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연간 100만 명 이상의 암 환자 진료 기록과 2만 건이 넘는 암 수술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장암, 유방암, 위암, 폐암 등 주요 암종에 대한 환자들의 유전체 정보, 치료 기록, 병리 및 영상 검사 결과 등을 분석해 현재까지 약 17만 건에 달하는 환자 등록 데이터(레지스트리)를 수집했다. 이러한 레지스트리를 기반으로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지난해 12월 5대 암에 대한 암분야 의료질 평가 보고서 'Outcomes Book'를 발간했다. 암 치료성과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해 병원 신뢰도를 높이고 환자 중심 우수한 암 치료시스템을 유지 및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삶의 질 높이는 라이프케어센터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환자들이 치료 이후에도 암 경험자로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환자의 삶의 질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암교육정보센터에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가 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치료와 회복 과정에서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도록 돕는다. 암의 예방과 관리, 암 치료에 따른 생활 가이드, 재발 방지 등 다양한 주제로 정기적인 강좌를 열고 145종의 교육 자료를 제공 중이다. 올해까지 교육에 참여한 환자 수는 6만 7000여명이다. 또한 서울아산병원은 '암환자라이프케어센터'를 통해 암 환자 급성기 치료 이후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삶의질향상팀'으로 시작해 2018년 '암환자라이프케어센터'로 명칭을 바꾼 뒤, 암 환자들의 삶의 질과 관련된 진료 내용을 세분화하여 환자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에 대응하고 있다. 암 치료 후의 재발을 예방하고 조기발견하기 위한 '암평생건강클리닉', 암 치료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불안 등 심리적인 어려움 해결에 도움을 주는 '암환자스트레스 클리닉' 등은 한 해 수천 명의 환자가 방문해 도움을 받고 있으며, 그 외에도 '암통증관리클리닉', '암재활클리닉' 등 총 10개의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환자 개개인의 요구에 맞는 심리적·신체적 지원을 제공한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의 이러한 노력은 단순한 질병 치료를 넘어, 환자들이 건강과 안정을 회복하고 긍정적인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김태원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장(종양내과 교수)은 "다학제진료와 첨단 치료로 국내 최다 암 환자 치료를 책임져온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앞으로도 중증 암 맞춤형 치료를 위해 진료, 수술, 연구에 힘쓸 것"이라며 "암 경험자가 증가하고, 치료 후 생존율이 증가하는 만큼 환자들의 병원 밖 삶의 질까지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2-26 18:09:56[파이낸셜뉴스]세계은행(WB)이 올해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8%에서 0.1%p 높은 4.9%로 조정했다. 베이징일보 등에 따르면 WB는 26일 발표한 '중국 경제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 4.8%에서 4.9%로 상향 조정하고, 2025년 전망치는 4.5%로 제시했다. WB는 올해 중국 경제가 여러 도전에도 불구하고 1∼3분기에 4.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렇지만, WB는 중국이 구조 개혁을 통해 경제 성장을 다시 진작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유동성을 늘려 국내 소비 수요를 진작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짚었다. 유동성을 늘리면 도시와 농촌의 격차, 소득 불평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지속 가능한 내수 주도의 성장으로 나아가는 길이라는 지적이다. WB의 중국·몽골·한국 국장인 마라 워릭은 "단기 성장 지원과 장기적인 구조 개혁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부동산 시장의 도전에 대처하고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지방 정부의 재정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경제 회복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책의 구체적인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시장과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2분기 이후 중국 경제는 내수 부진과 부동산 침체 등으로 인해 둔화했으며 중국 정부는 단기적 내수 진작과 장기적 금융 안정을 위한 부양책들을 내놓았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4-12-26 16:25:39[파이낸셜뉴스] 국내 리츠(REITs) 운용 규모가 도입 23년 만에 100조원을 넘어섰다. 해외 주요국과 비교하면 아직 뒤처지고 있으나, 투자자가 40만명으로 늘어나는 등 부동산 투자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당초 취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10조원이 채 넘지 않는 상장리츠 시장 규모를 키워야 한다는 과제는 현재 진행형이다. 26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기준 국내 공·사모리츠 운용자산(AUM)은 10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약 3년 전인 2021년말 기준 65조3000억원에서 약 54.2% 증가한 규모다. 10년 전인 2013년말(11조8000억원)보다는 8.5배 이상 커진 수준이다. 리츠 개수 역시 이 기간 80개에서 395개로 늘었다.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리츠 100조 달성 기념식’에서 “지난 2001년 국내 리츠 시장 태동 이후 2019년 리츠 50조원 달성, 이후 5년 만에 그 2배인 100조에 닿았다”며 “리츠가 미국 같은 선진국처럼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도 “국내 리츠 자산규모는 해외 주요국에 비해 성장 기회가 많으며, 앞으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투자 대상 다각화, 프로젝트 리츠, 지역상생 리츠의 조속한 출시를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실제 최근 인지도 제고, 정부 정책 등 영향으로 성장 속도를 높이며 리츠가 처음 도입된 지난 2001년 이듬해부터 지난 11월말까지 따졌을 때 총평균 총사산 성장률은 26.7%를 기록하기도 했다. 문제는 지금까지와 달리 향후 성장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단 점이다. 기본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이 활동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는 점이 가장 큰 제약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지난 3월말 기준 373개 리츠 중 정책 목적의 ‘주택’ 유형은 181개로 48.5%를 차지한다. AUM 기준으로 봐도 44조9000억원으로 전체 47.3%다. 물론 그 비중은 2021년(52.7%), 2022년(49.2%), 2023년(47.9%) 대비 줄었으나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상태다. 다시 이 중에서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공공임대, 공공지원민간임대 리츠는 각각 18.5%, 21.2%로 40% 가까운 부분을 메우고 있다. 특히 상장리츠 시장 규모가 작다. 이날 기념식에서 민성훈 수원대 교수도 “퇴직연금이나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리츠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시장이 일정 수준 이상 받쳐줘야 한다”며 “하지만 상장리츠 시가총액은 10조원이 채 안 되는 실정”이라고 짚었다. 실제 국내 상장리츠는 현재 24개, 11월말 기준 합산 시가총액은 8조2130억원 수준이다. 지난 2011년 첫 상장리츠(에이리츠)가 나왔고, 2020년 6개가 신규상장하며 시장이 확장하는 듯했으나 줄곧 축소됐다. 지난해엔 2개 상장에 그쳤다. 이마저도 모두 삼성·한화 등 '뒷배'가 있는 스폰서형 리츠였다. 올해의 경우 지난 7월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이후 신규 상장 소식은 없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이현석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국토부 리츠자문위원회가 공식 발족했다. 총 인원은 20명이다. 이 교수는 제도개선 분과 위원장을, 민 교수와 김병연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각각 인가·감독 분과 위원장을 맡게 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2-26 16:15:09[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이 MBK파트너스가 2년 전 회사 투자를 검토하면서 취득한 내부 정보를 활용해 바이아웃에 나섰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MBK파트너스 스페셜 시튜에이션스 부문(이하 MBKP SS)이 반박에 나섰다. 당시 MBKP SS는 국내 대기업인 전략적투자자(SI)가 고려아연의 공동 투자를 제안해 검토했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불발된 거래인만큼 고려아연 내부 정보를 활용하지 않았다는 것이 골자다. 26일 MBKP SS는 입장문을 통해 “2022년 당시 고려아연에 투자하고자 하는 국내 모 대기업인 SI의 재무 부담을 덜어내는 차원에서 해당 SI의 재무적투자자(FI)로 제안을 받았다”라며 “국내외에서 FI가 SI와 함께 하나의 기업에 투자하는 경우는 빈번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SI는 물론 FI인 MBKP SS도 투자 대상 기업과 비밀유지계약(NDA)를 맺는다”라며 “다만 투자 대상 기업에 대한 실사를 진행하기 전에 SI와 투자 구조와 조건 등에 대해 먼저 논의한다”라고 밝혔다. MBKP SS는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방어하는 차원에서 SI와 별도의 주주 간 계약 등을 논의하는데 해당 단계에서부터 협상이 진전되지 않았다. 당시 고려아연 투자를 검토했던 SI가 MBKP SS의 조건을 수용하지 않아서다. MBKP SS는 “SI가 투자 조건을 수용하지 않아서 그 이후 예정돼 있던 기업실사도 진행되지 않고 투자 검토 자체가 중단된 사안”이라며 “NDA 체결 후 내부 실무팀이 고려아연으로부터 소개자료를 받은 것은 맞으나 선행조건이 합의되지 않으며 이후 진행된 것은 없고 투자 제안과 함께 실무진에서 사장됐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2년 전 고려아연 투자 검토 사안은 MBKP SS의 투자심의위원회에 보고되지 않은 것은 물론 MBKP SS와 별도로 운영되는 MBK파트너스 ‘바이아웃(BO)’ 부문에도 공유된 내용은 없다. 애초 MBK파트너스의 바이아웃 부문은 고려아연 1대주주인 영풍과 손잡고 경영권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나 기존 경영진과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최윤범 회장 측은 MBK 바이아웃 부문이 2년 전 MBKP SS가 확보한 회사 정보를 활용해 이번 투자에 나섰다고 주장중이다. MBKP SS 관계자는 “최윤범 회장 측은 최대주주와의 분쟁을 빌미로 관련 없는 MBKP SS와 내부 임원들에 대한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26 16:07:03[파이낸셜뉴스]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은 골재생 소재 '펩티콜 이지그라프트 오스(PeptiCol-EZgraft Oss)'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품목허가를 받은 제품은 세계 최초로 광반응성 콜라겐젤을 적용한 골재생 소재다. 펩티콜 이지그라프트 오스는 이종 골이식재 ‘OssGen-X15(오스젠-X15)’에 광반응성을 부여한 콜라겐 젤이 결합된 골재생 바이오 소재다. 오스젠-X15는 골형성 촉진 펩타이드가 적용된 골이식재로, 손실된 골조직 부위에 대한 신생골 재생 유도 효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나이벡은 기존 이종 골이식재의 차세대 제품으로 펩티콜 이지그라프트 오스를 개발했다. 광반응성 콜라겐젤을 통해 골이식재가 다양한 골결손부에 적용할 수 있도록 편리성을 증가시켰다. 광반응성 콜라겐젤은 화학적 가교제가 사용되지 않아 생체적합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세포 접착성이 부여돼 조직재생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나이벡은 오스젠-X15 기반 골재생 소재의 글로벌 시장 확대도 진행 중이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오스젠-X15을 비롯한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의 품목허가를 위한 '프리 서브미션(Pre-Submission)'을 신청했다. 전 세계적으로 골형성 촉진 펩타이드가 적용된 골재생 소재는 상용화 사례가 없기 때문에 FDA 승인 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 나이벡 관계자는 “이번에 품목허가를 획득한 제품은 광반응성 콜라겐젤을 적용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기존 제품 대비 높은 골재생 효과를 보유 중이기 때문에 품목허가를 기점으로 국내 공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 수출을 위한 인허가 절차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펩티콜 이지그라프트 오스는 골형성 촉진 펩타이드가 적용됐기 때문에 치과뿐 아니라 향후 정형외과의 핵심 소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오스젠 X-15과 세계 최초 광반응성 펩타이드 조직재생 유도체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의 미국 품목허가를 동시에 진행해 실적 성장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26 10:37:57[파이낸셜뉴스] 탈모치료, 피부재생 등 항노화 솔루션 개발기업 이노진은 국내 피부미용 학술대회에 연이어 참가해 병의원 원장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고 26일 밝혔다. 실제 이 회사는 ‘2024 대한비만미용학회 KOAT 부산 동계학술대회’, ‘2024 제48차 추계 국제학술대회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등 국내 대표 피부미용 학술대회에 참석했다. 이노진은 해당 학회에 병의원 전용 메디컬 코스메틱 브랜드 ‘리셀바이’ 부스를 마련해 병의원 관계자에게 대표 제품 ISCE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노진의 리셀바이 ISCE는 피부표피접합부(Dermal Epidermal Junction; 이하 ‘DEJ’)에 작용하는 앰플이다. DEJ는 피부 성장과 재생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곳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기능이 감소해 피부 재생 기능 감소, 탄력 감소, 주름 생성 등 피부 노화가 촉진된다. ISCE는 차메디텍의 인체표피줄기세포배양액(EPC-CM), CHA-hGH, VEGF, CHA-MD Exosome 기술을 적용했고 이노진이 ‘코퍼 트리펩타이드’ 성분을 추가해 개발됐다. 이 앰플은 DEJ 강화에 도움을 줘 리프팅, 색소 침착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이번 학회에서는 이노진의 리셀바이 ISCE가 활용된 연구가 발표되기도 했다. 그랑메디의원 김상혁 원장은 대한비만미용학회 동계학술대회에서 ‘기저막 개선을 통해 난치성 기미, rejuvenation의 새로운 tool 제시: 상피세포전구체 배양액’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또 추계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에서는 강남뷰베스트의원 이유석 원장이 ‘RF와 피부 줄기세포 배양액앰플 복합 시술의 임상적 의의’에 대해 발표했다. 두 연구에서 ISCE는 기저막을 강화하고 피부의 상피세포로 분화를 촉진하는 전구체 역할로 활용됐다. 회사 관계자는 “ISCE를 활용한 주제 발표에 이어 현장에 설치한 부스에서 다수의 병의원장, 업계 관계자에게 직접 제품을 선보여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국내 병의원 입점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국내 학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입점 병의원 연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26 10:08:45[파이낸셜뉴스] BMW그룹코리아는 BMW 스타트업 개러지 선정 기업 '웍스컴바인'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의 고객 의견 분석·시각화 시스템을 BMW 및 MINI 커뮤니케이션 센터에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BMW 스타트업 개러지는 BMW그룹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상시 모색하고 있다. 이번 BMW 스타트업 개러지를 통해 선정된 웍스컴바인은 모빌리티 분야 AI·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으로,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되는 고객의 의견을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BMW VoC 분석기' 시스템을 개발했다. BMW VoC 분석기는 고객센터가 수집한 고객의 소리를 AI로 분류 및 분석해 웹 페이지 형식으로 제공하며, 이를 통해 BMW 그룹 코리아의 모든 임직원이 고객들의 의견과 주요 이슈의 추세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분석에는 오픈AI의 챗GPT가 활용된다. 이처럼 국내 수입차 업계에서 AI를 활용해 고객 서비스 개선에 나선 것은 BMW그룹코리아가 최초다. BMW그룹코리아 관계자는 "BMW 및 MINI 커뮤니케이션 센터에 이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의 의견이나 불만사항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고객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BMW그룹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하는 BMW 스타트업 개러지를 독일, 미국, 중국, 이스라엘, 일본, 한국 등 전 세계 6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재정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완성되지 않은 서비스나 기술의 실제 상품화 가능성을 함께 검증하고 출시된 시제품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2-26 09:57:26[파이낸셜뉴스] 자본시장 큰 손중 하나인 군인공제회는 수익 제고와 신규 투자 기회 확보를 위해 2024년 하기국내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 17개 사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군인공제회는 국내 PE 및 VC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 선정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아, 올해 12월까지 프리젠테이션(PT)을 비롯한 평가위원회, 운용사 실사 등을 통해 최종 운용사를 총 17개 선정했다. PE분야엔 △맥쿼리자산운용, △시냅틱인베스트먼트, △엘비프라이빗에쿼티, △큐리어스파트너스, △큐캐피탈파트너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WWG자산운용총 9개 운용사(가나다순)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VC분야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스틱벤처스, △아이엠투자파트너스-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HB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등 총 8개사(가나다순)를 선정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2-26 09:32:27국민 가상자산 투자자가 1500만명을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가상자산 산업 육성을 공약했던 만큼 신규 투자자가 대거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1월 말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는 1559만명으로 10월 말 대비 61만명 증가했다. 이는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계정을 보유한 투자자 수를 집계한 것으로 같은 투자자가 여러 거래소에 계좌를 개설한 경우도 있다. 단순히 보면 우리나라 국민(약 5123만명)의 30% 이상이 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는 △7월 말 1474만명 △8월 말 1482만명 △9월 말 1448만명 △10월 말 1498만명 등으로 그간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이후 11월 들어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10월 말 1억50만원대에서 11월 말 1억3580만원대로 급등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활기를 띤 영향이 컸다. 국내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보유금액은 시가평가 기준 △7월 말 58조6000억원 △8월 말 50조6000억원 △9월 말 54조7000억원 △10월 말 58조원 등 50조원대를 유지했지만, 11월 말 102조6000억원으로 두 배 가량 훌쩍 뛰었다. 같은 기간 1인당 보유액도 384만원, 341만원, 368만원, 387만원 등 300만원대에서 11월 말 658만원으로 급증했다. 투자 대기성 자금인 예치금 역시 11월 말 두 배로 불어났다. 지난 7월 말 4조9000억원, 8월 말 4조5000억원, 9월 말 4조4000억원, 10월 말 4조7000억원이었는데 11월 말 8조8000억원이 됐다. 거래 규모 역시 11월 중 일평균 거래대금이 14조9000억원에 달해 같은 달 코스피·코스닥 시장 거래 규모로 확대됐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12-25 18:19:32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출시한 신작들이 초반 순항하면서 모처럼 웃었다. 첫 인도 시장 공략에 들어간 데브시스터즈도 안정적으로 안착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들 신작의 성과를 기반으로 그간의 부진을 털어버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쿠키런 인도' 현지 인기게임 5위 25일 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가 최근 출시한 '쿠키런 인도'가 현지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5위에 올랐다. 인기 게임 아케이드 부문만 따로보면 1위로 안정적인 초기 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쿠키런 인도'의 퍼블리싱은 크래프톤이 맡았다. 지난 11일 서비스를 시작한 '쿠키런 인도'는 이틀 후인 13일 인도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7위에 진입했다. 출시 첫 주말 동안 5위에 올라섰고, 이후 줄곧 순위를 유지 중이다. 평점은 4.64로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는 안드로이드 OS 비중이 90% 이상인 시장으로, '쿠키런 인도'의 구글플레이 순위가 집계되자마자 상위권에 진입한 것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데브시스터즈는 인도 유저들을 위한 현지 특화 콘텐츠를 선보인 것이 이번 초기 인기 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게임 시장 중 하나로, 데브시스터즈의 이번 공략은 '쿠키런'의 지식재산권(IP) 확장성을 위한 중요 터닝포인트다. 때문에 긍정적 성적은 새로운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업계는 풀이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인도 게임 시장에 대해 오는 2029년까지 92억 미국 달러(약 13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쿠키런 IP 통합 글로벌 누적 매출은 1조 원 이상, 게임 누적 유저 수는 2억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그간 잇따른 신작들의 부진으로 고민이 깊었던 엔씨는 '저니 오브 모나크'의 순항으로 한 숨 돌리게 됐다. 지난 4일 글로벌 241개국에 동시 출시된 '저니 오브 모나크'는 출시 5일 만에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5위까지 오르는 등 방치형 게임으로서는 이례적 성과를 기록했다. 현재에도 국내 100만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게임 카테고리 전체 매출 순위 12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올 상반기 게임 시장을 지배했던 '버섯커 키우기'와 비교해도 빠른 추세다. 사전예약자 800만명을 달성한 이 게임은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탄탄한 팬층이 존재하는데다 방치형 RPG로의 매력도 더해져 장기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카카오게임즈 'POE2', 스팀 플랫폼서 2위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를 맡은 '패스오브엑자일'(POE)2는 최근 최고 화제를 모으는 게임이다. 게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 주요국 포함, 스팀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글로벌 얼리액세스(먼저해보기) 하루 만에 스팀 글로벌 최고 판매게임 1위에 올랐다.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58만명을 넘어섰는데, 이는 스팀 전체 게임 2위에 해당한다. 스팀 이용자 80% 이상이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남길 정도로 게임성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데, 일론 머스크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서 4번이나 언급할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 특히 국내에서는 치지직과 SOOP 등 2개의 플랫폼 합산 누적 시청 인원이 234만을 달성했다. 치지직에서만 'POE2' 관련 방송 채널이 최고 337개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유튜브와 트위치 방송까지 더하면 누적 이용자는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12-25 18: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