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은 국내 금융기관의 기후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은행·보험사를 대상으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워크샵’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한은은 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국내 은행(7개)·보험사(7개)와 함께 기후 리스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손실을 계량화하는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뒤, 올해 3월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중소형 금융기관의 경우 인적자원 및 전문지식 부족 등으로 동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한은은 이번 워크샵을 통해 중소형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기후 리스크 측정 기법을 공유키로 했다. 해당 워크샵에는 국내은행(20개)·보험사(42개) 중 13개 은행 및 21개 보험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금융권 공동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에 참여하지 않았던 기관은 8개 은행 및 16개 보험사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국내 대형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시행이 확산하고 있다”며 “이번 워크샵을 계기로 금융권 전반의 기후 리스크 관리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5-14 10:41:53[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은 심장병을 앓고 있는 인도네시아 어린이 6명을 국내로 초청해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 및 의료 지원을 제공했다고 23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삼성서울병원과 협력해 인도네시아 어린이들을 국내로 초청, 무료 수술을 지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차로 4명의 환아를 초청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데 이어 올해 6명을 추가로 지원하며 지금까지 총 10명의 어린이가 새 생명을 얻게 됐다. KB국민은행은 어린이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를 국내로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지원해왔으며, 지금까지 102명의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선사했다. 2014년에는 캄보디아 현지에 ‘KB국민은행 헤브론심장센터’를 건립해 현재까지 심장병 환아 수술과 장학금 지원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힘든 심장병 수술을 이겨낸 아이들이 아픔을 딛고 건강하게 성장해 마음껏 꿈을 펼치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의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4-23 10:36:31[파이낸셜뉴스]한국산업은행은 'KDB 넥스트라운드 인 실리콘밸리(NextRound in Silicon Valley)'개최에 앞서 22일(현지시간)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VC) 참관단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 오픈AI 본사를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산은이 개최하는 실리콘밸리 글로벌 라운드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산은은 국내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VC들의 글로벌 인사이트 제고와 AI 생태계 연결을 강화하기 위하여 오픈AI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이날 오픈AI 본사 방문에는 IMM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주요 VC 대표 40여명이 참여했다. 오픈AI 스타트업 팀은 오픈AI의 글로벌 스타트업 협력 사례와 파트너십 전략을 설명하고 핵심 기술 데모를 시연하는 등 참관단과 함께 오픈AI의 스타트업 지원 방향과 기술 협력 구조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한국 AI 시장과 기술 생태계에 높은 관심을 보여온 오픈AI는 2024년 초 글로벌기업 협력 프로그램에 한국 스타트업 10개사를 선정하였고, 이어 2025년 2월에는 오픈AI의 자체 워크숍 ‘빌더랩'을 서울에서 진행한 바 있다. 사은은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의 연결을 통해 국내 VC와 스타트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전략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은은 지난해 국내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5000억원 규모의 AI 코리아 펀드를 조성해 국내기업이 AI 산업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오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4-23 10:02:08[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국내은행 최초로 유럽지역의 전략적 거점 확대를 위해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폴란드 지점을 개설했다고 1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인프라 재건 수요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금융 수요를 적극 지원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동·서유럽의 경계에 있는 폴란드는 유럽의 생산기지이자 물류 중심지다. 일찍부터 폴란드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한 우리은행은 지난 2017년 국내기업 현지 법인이 다수 포진하고 있는 남서부 공업도시 카토비체에 사무소를 설치한 바 있다. 사무소 차원의 기업의 자금조달과 중계 서비스 등 금융지원 업무를 넘어 지점을 통해 유럽 진출의 새로운 거점을 마련했다. 우리은행 폴란드지점 개점식에는 임훈민 주폴란드 한국대사, 이정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바르샤바무역관장, 류형진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전 주한 폴란드 대사가 참석해 지점 설립의 의미를 더했다. 최근 폴란드는 K-방산, 전기차, 이차전지 기업들의 진출과 더불어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의 전초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국내기업 진출 확대에 따른 현지 금융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3년 말부터 지점 설립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해 7월 폴란드 감독 당국의 지점 신설 인가를 받아 한국계 은행 최초로 바르샤바에 폴란드 지점을 열었다. 바르샤바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대표 방산기업들을 비롯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기아차 등 다수 기업 현지 법인들이 진출해 있다. 우리은행은 바르샤바가 폴란드의 수도로서 정치, 경제, 금융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폴란드 전역의 고객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폴란드 지점 개설로 유럽 내 외화 조달 역할을 담당하는 런던지점, 기업금융을 전담하는 프랑크푸르트 소재 유럽우리은행에 더해 유럽에 세 번째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폴란드지점은 폴란드를 넘어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등 한국계 지상사가 진출한 동유럽 지역 영업을 총괄 관리하게 된다. 이정우 폴란드 지점장은 “동유럽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폴란드에 국내은행 중 처음으로 지점을 설립하게 돼 그 의미가 매우 남다르다. 이로써 독일(유럽우리은행), 런던(지점), 폴란드를 잇는 ‘우리은행 유럽 삼각편대’가 완성됐다”며 “폴란드의 지정학적 이점과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으로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기업에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4-01 14:36:23[파이낸셜뉴스] 환율상승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국내은행들의 지난해 말 보통주자본비율이 전 분기말에 비해 0.26%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24년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총자본비율은 15.58%로 전 분기 말 대비 0.26%p 떨어졌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3.07%로 전 분기 말 대비 0.26%p 하락했고, 기본자본비율은 0.28%p 떨어진 14.37%였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감독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KB·씨티·SC·카카오가 16.0%를 웃돌았고, 산업은 14%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SC·카카오·토스 등이 14% 이상, KB·하나·신한·수출입·케이 등이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분기말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이 하락한 은행은 SC(-2.81%p)·카카오(-1.27%p)·농협(-0.68%p) 등 12곳이었다. 반면 토스(+0.29%p), 케이(+0.26%p), 우리(+0.18%p), 하나(+0.05%p) 등 4개 은행은 상승했다. 금감원은 "올해 들어서도 고환율이 지속되고 있으며 경기회복 지연, 미국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도 증가하는 등 자본여력을 계속 제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3-31 07:21:09[파이낸셜뉴스]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7일 공개한 '2024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32개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당기순이익은 총 1조7801억원으로 전년(1조5560억원) 대비 2241억원(14.4%) 증가했다. 본점 부실화로 인한 영업 축소로 2023년 4536억원 손실이 발생한 크레디트스위스 서울지점은 실적 집계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외은지점의 이자이익은 9588억원으로 전년(1조2316억원) 대비 2728억원(22.2%) 감소했다. 달러 고금리 기조로 인해 외화 조달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국고채 등 원화 운용금리는 낮아져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비이자이익은 2조5405억원으로 전년(1조8730억원) 대비 6675억원(35.6%) 증가했다. 환율 변동성 확대로 외환·파생관련이익은 2조2329억원으로 전년보다 2배 넘게(1조2139억원, 119.1%) 급증했다. 환율상승으로 인해 외환손실(6조2338억원)이 확대됐지만, 파생상품에서 이익(8조4667억원)이 더 많이 발생했다. 금감원 측은 "외은 지점은 일반적으로 본점 등에서 달러를 차입하고 외환(FX)·통화스와프 등을 통해 원화로 교환·운용한 뒤 달러화로 상환하는 영업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환율 상승 시 외환 부분은 손실, 파생 부문은 이익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이익은 4279억원으로 전년보다 6036억원(58.5%) 감소했다. 연말 기준 국채 금리 하락 폭이 전반적으로 축소되면서 유가증권 매매·평가이익도 감소했다. 지난해 외은지점 총자산(평잔)은 409조1000억원으로 총자산대비 이익률(ROA)은 0.44%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환율 급등이 외은지점 영업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이어 "향후 외은지점의 영업전략 변화와 자금조달·운용 및 유동성 등을 상시감시하는 한편, 검사시 은행별 영업모델에 따른 리스크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3-27 09:18:35하나은행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신탁 기반의 연금제도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하나은행이 한국프로골프협회 소속 선수들의 안정적 노후생활 준비를 위한 연금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기획했다. KPGA가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로 도입하는 이번 연금제도는 협회, 선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연금위원회를 설치해 운영된다. 두 기관은 기존에 없던 신탁 기반의 연금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먼저 KPGA투어 상금의 3%를 연금의 재원으로 마련한다. 이 가운데 3분의 2는 컷통과 연금, 3분의 1은 포인트 연금으로 사용된다. 선수의 투어성적에 따라 개인별로 차등 적립되고 하나은행 신탁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된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3-11 18:23:08[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외환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외국환은행의 수출기업에 대한 국내 시설자금용 외화대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기업이 대출받은 외화를 국내사용을 위해 외환시장에서 매도하거나 외화자금시장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원화 약세 압력을 억제하고 외화유동성 사정도 개선할 수 있다는 평가다. 26일 한은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수출기업에 대한 국내 시설자금용 외화대출이 오는 28일부터 허용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20일 한은이 발표한 외환수급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지난달 24일 ‘외국환거래업무 취급 세칙’이 개정된데 따른 조치다. 그간 외국환업무취급기관의 거주자에 대한 외화대출은 지난 2010년 7월 이후 중소 제조업체에 대한 국내 시설자금용 외화대출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해외실수요에 대해서만 허용하고 있었다. 불필요한 외화수요 및 과도한 외화차입 억제를 위해서다. 외화대출 규제 강화로 외화대출 잔액은 꾸준히 감소해왔다. 2024년 12월말 외화대출 잔액은 299억6000만달러로 2010년 6월말(458억4000만달러) 대비 158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용도별로 보면 시설자금이 2010년 6월말 228억8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2월 75억1000만달러로 153억7000만달러 줄며 가장 크게 줄었다. 통화별로는 일본 엔화가 같은 기간 163억2000만달러에서 14억6000만달러로 148억6000만달러 급감했다. 그러나 순대외금융자산이 지난해 9월 말 기준 9778억달러에 달하는 등 국내 외환부문 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최근 외화 유입 대비 유출 우위가 지속되는 수급불균형 구조가 형성되면서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생겼다. 아울러 외화대출 용도제한 규제 이후 외환건전성부담금,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등 여타 거시건전성 규제 도입으로 외화대출 영업을 직접 제한할 필요성이 약화된 점도 고려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이에 한은은 차주의 환리스크 부담여력, 개별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하여 외국환은행의 수출기업에 대한 국내시설자금용 외화대출을 허용키로 했다. 외국환업무취급기관 중 외국환은행만 적용 대상이며 수출기업은 ‘대외무역법 시행령’ 제2조에 해당하는 수출을영위하는 기업으로 개인사업자 및 소상공인은 제외된다. 대출 한도는 1년간 수출실적 또는 해당연도에 발생할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정해진다. 기존에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었던 중소 제조업체에 대한국내 시설자금용 외화대출도 계속 허용된다. 한은은 이번 외화대출 용도제한 규제 완화 조치로 기업 등 민간의 자율성이 제고되는 가운데 외환수급의 불균형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은 원화·외화 대출 중 조달비용을 고려해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으며, 은행은 수익원 다각화 등 혜택이 예상된다”며 “기업이 대출받은 외화를 국내사용을 위해 외환시장에서매도하거나 외화자금시장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원화 약세 압력억제, 외화유동성 사정 개선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5-02-26 11:10:58[파이낸셜뉴스]세계은행(WB)이 올해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8%에서 0.1%p 높은 4.9%로 조정했다. 베이징일보 등에 따르면 WB는 26일 발표한 '중국 경제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 4.8%에서 4.9%로 상향 조정하고, 2025년 전망치는 4.5%로 제시했다. WB는 올해 중국 경제가 여러 도전에도 불구하고 1∼3분기에 4.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렇지만, WB는 중국이 구조 개혁을 통해 경제 성장을 다시 진작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유동성을 늘려 국내 소비 수요를 진작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짚었다. 유동성을 늘리면 도시와 농촌의 격차, 소득 불평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지속 가능한 내수 주도의 성장으로 나아가는 길이라는 지적이다. WB의 중국·몽골·한국 국장인 마라 워릭은 "단기 성장 지원과 장기적인 구조 개혁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부동산 시장의 도전에 대처하고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지방 정부의 재정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경제 회복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책의 구체적인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시장과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2분기 이후 중국 경제는 내수 부진과 부동산 침체 등으로 인해 둔화했으며 중국 정부는 단기적 내수 진작과 장기적 금융 안정을 위한 부양책들을 내놓았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4-12-26 16:25:3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첫걸음으로, 국내 은행권 최초로 SK이노베이션 E&S와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 PPA)'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광주은행에 따르면 PPA는 전기 사용자가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로부터 직접 전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국내 기업의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 캠페인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22년 9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이번 협약에 따라 국내 은행권 최초로 SK이노베이션 E&S와 PPA 계약을 통해 생산되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며, 신재생 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확보 등 추가적인 계약을 통해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는 RE100 목표를 2035년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광주은행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전력을 도입함에 따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된 셈이다. 앞서 광주은행은 지난 2020년 광주광역시와 '탈석탄·그린뉴딜 협약'을 체결, 기후 위기 주원인인 석탄 금융 축소와 기후 금융 확산 환경 조성,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나 이를 위한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 인수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또 2008년부터 광주광역시와 함께 전국 최초로 탄소은행제를 시행, '탄소포인트 기부은행' 역할과 책임을 맡아 광주시민들이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하는 탄소포인트만큼 후원금을 전달함으로써 광주 도심 내 '탄소포인트 숲'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울러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K-EV100(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사업)' 캠페인에 노사가 동참해 업무용 차량을 전기·수소차로 100%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기후 변화에 따른 위기 대응을 위해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우리 모두의 과제가 됐다"면서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가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앞으로도 광주은행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양사가 ESG 경영 및 온실가스 감축에 선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2-10 14:3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