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엑스는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시스템 반도체 업계의 영업 베테랑인 강상균 상무(사진)를 국내 영업 총괄로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딥엑스는 미국 시장을 담당할 법인장으로 전 NXP 미국 본사의 디렉터였던 전재두 상무를, 유럽 시장에는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유통 1위 기업인 Arrow에서 르네사스와 NXP 등 주요 브랜드를 20년 넘게 담당한 영업 전문가 아미르 셔먼을 각각 영입한 바 있다. 이번 강 상무의 합류는 국내 시장을 책임질 세 번째 핵심 인선으로, 딥엑스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주요 시스템 반도체 영업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직을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자윤 기자
2025-07-01 18:07:05딥엑스는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시스템 반도체 업계의 영업 베테랑인 강상균 상무를 국내 영업 총괄로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딥엑스는 미국 시장을 담당할 법인장으로 전 NXP 미국 본사의 디렉터였던 전재두 상무를, 유럽 시장에는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유통 1위 기업인 Arrow에서 르네사스와 NXP 등 주요 브랜드를 20년 넘게 담당한 영업 전문가 아미르 셔먼을 각각 영입한 바 있다. 이번 강 상무의 합류는 국내 시장을 책임질 세 번째 핵심 인선으로, 딥엑스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주요 시스템 반도체 영업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직을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상무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온세미, TE 커넥티비티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서 25년 이상 영업, 마케팅, 사업개발 등 다양한 직무를 수행한 시스템 반도체 영업 전문가다. 온세미 재직 당시에는 산업용 인프라, 비전 시스템, 자동차 산업 관련 국내 양산 시장에서 LG전자, 현대모비스, 만도 등 주요 고객사와 협업해 매출을 획기적으로 성장시켰다. 또한 TI 재직 시절에는 자동차 전장 및 ADAS 사업을 주도하며 컨티넨탈, 보쉬, 현대, LG 등을 대상으로 5억 달러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했으며 신규 수요 발굴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강 상무는 “딥엑스를 다양한 국내외 산업 전시회에서 접하며 초저전력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의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신뢰를 직접 확인했다”며 “AI 반도체는 기존 디지털 반도체와 달리 실제 고객의 문제 해결이 중요한 시장이다. 국내 다양한 산업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딥엑스의 가치를 확실히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아미르 셔먼은 글로벌 전시회에서 딥엑스 부스를 방문해 자신이 다루던 NXP 및 르네사스의 NPU 기술을 압도하는 딥엑스의 기술력에 매료되어 합류를 결심했다”며 “글로벌 전시회에서 자사를 방문한 여러 영업 전문가들과의 연계가 새로운 협력으로 이어지고 있고 자사 영업 인력으로도 합류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딥엑스는 주요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및 유통 기업 출신의 영업 임원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해 영업 부문에서도 ‘어벤저스 팀’으로 불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7-01 10:01:50삼성전자 반도체부문(DS)이 올해 테크&커리어(T&C) 포럼을 예년보다 한 달 이상 개최하며 우수한 인재 확보에 나섰다. 대상 국내 학교에 한양대를 추가해 2016년 행사를 본격 시작한 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열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은 올해 국내 7개 대학에서 T&C 포럼을 연다. T&C 포럼은 반도체 인재 발굴과 양성을 목적으로 2016년부터 매년 시행하는 글로벌 채용 설명회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7일 서울대학교를 시작으로 9일 포스텍, 10일 카이스트, 14일 한양대, 15일 고려대, 16일 성균관대, 18일 연세대까지 차례로 포럼을 열 예정이다. 올해 한양대가 처음 추가됐다. 삼성전자가 T&C 포럼 대상에 국내 학교를 지속 늘리는 이유는 우수한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주로 해외 대학을 중심으로 T&C 포럼을 열다가 2022년부터 국내 주요 대학을 포함하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우수 인재들을 외부에 빼앗기지 않기 위한 움직임"이라며 "경쟁력 확보 차원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와 2023년 대비 1개월 이상 빠르게 행사를 준비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2023년에는 8월 22일부터, 2024년에는 8월 19일부터 포럼을 본격 시작했다. 올해도 삼성전자 DS 현직들이 직접 참석한다. 크게 공통 부문, 테크 부문, 커리어 부문으로 나눠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전망이다. 먼저 공통 부문에서는 DS부문의 조직문화와 미션, 실시간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테크 세션에서는 개발 임원이 직접 참가, 기술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커리어 세션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전담 부스를 설치한다. 박사 장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재 유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올해 초 국내에서 일할 외국인 인재를 뽑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3월 전 계열사 임원을 대상으로 한 임원 교육에서 특급 인재 확보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를 비롯, 글로벌 업계들도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매년 '테크데이'를 개최, 다양한 분야 인재를 확보한다. 지난해에는 8월 20일부터 9월 10일까지 서울대, 포스텍, 카이스트, 연세대, 고려대에서 테크데이를 진행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도 지난해 말 서울시립대·부산대 등 일부 국내 대학 대상 채용 설명회를 개최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6-30 18:40:12[파이낸셜뉴스] 라온로드가 국내 최초로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엣지컴퓨팅 장비 AI-MEC(Multi-access Edge Computing)를 공개했다. 라온피플의 자회사인 인공지능(AI) 교통솔루션 전문기업 라온로드는 최근 열린 '2025 ITS 수원 아태총회'에서 ‘AI-MEC’을 비롯한 미래형 AI 교통분석 솔루션과 디지털트윈, AI 에이전트 등 신개념 AI 교통 기술을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라온로드는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AI-MEC를 소개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이목을 끌었다. AI-MEC는 국내 최초로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해 제작된 엣지 컴퓨팅 장비로 고화질 CCTV 4채널 이상에서 차량 및 보행자 객체 인식은 물론 LiDAR, Radar, RSU 등 다양한 기기와 연동해 교통 데이터를 수집하는 차세대 AI 교통 솔루션이다. 경찰청 표준 환경시험 성능평가 15종에 대한 공인 인증을 획득하고 안양시 스마트교차로에서 현장 실증을 진행하면서 악천후나 방수, 방진과 같은 극한의 야외 환경에서 안정적인 운용 성능을 입증했으며 미래 교통 및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V2X 정보 제공과 함께 안전성과 편의성까지 제공하면서 다양한 분야로 기술영역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 라온로드는 한국도로교통공단, 인천시 등 약 40여개의 국내외 교통 관련 기업 및 기관, 지자체를 대상으로 최신 교통 솔루션을 소개했다. 또 글로벌 기업인 TomTom, Miovision과 교통운영 시스템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교통운영 시스템의 문제점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교통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DSS(Decision Support System) 등 AI 기반의 교통 최적화 기술을 공개하고 AI 교통분석 솔루션 TAS(Traffic Analysis System)와 빅데이터 기반 교통 운영관리 솔루션 TMS(Traffic Management System), 교통 디지털트윈(DTN: Digital Twin Network) 등 첨단 AI 교통 기술을 공개하는 등 관련 기업들의 관심을 모았다. 교통 디지털트윈(DTN)의 경우 정확한 교통 실험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화된 신호 개선 및 지체시간 감소 등의 효과를 확인시켜줬으며 신호변경을 통한 교통실험, 교차로 비교 분석 및 분석 리포트 자동 생성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지자체 교통 운영 방안에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디지털트윈은 교통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상 환경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실험 및 제공함으로써 교차로 및 도시 교통 흐름을 개선할 수 있는 강력한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울러 라온로드는 AI 에이전트 기반 교통 의사결정 시스템(DSS)을 활용해 CCTV 등에서 수집된 반복 및 비반복 정체, 교통사고 등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예측은 물론 교통 분석 보고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통 안전과 실시간 흐름 최적화에 기여하고 교통 상황 분석과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스마트시티로의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강병기 라온로드 부사장은 “국내 주요 지자체 및 기업은 물론 글로벌 ITS 유수 기업들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며 "향후 글로벌 ITS 시장, 특히 동남아시아와 북미 지역 확장을 목표로 기술을 현지화하고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5 수원 ITS 아태총회'는 수원시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주최했으며 37개국에서 4200여명의 전문가 및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1 10:13:35[파이낸셜뉴스]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1·4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내놔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AI 인프라 투자 기대감을 자극하며, 국내 반도체 업종 전반에 긍정적인 수급 흐름을 유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92% 상승한 2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도 0.36% 오른 5만6100원에 마감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 회계연도 1·4분기(2~4월) 실적에서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440억달러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고, 순이익은 188억달러로 26% 급증했다. 이에 국내 반도체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전날부터 실적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3% 내외의 상승세를 보였다.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기관이었다. 기관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각각 3021억원, 2553억원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AI 서버 수요 증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 수요 확산이 반도체 실적 회복세로 직결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낸드플래시 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하반기 실적 반등 가능성도 제기된다. 도상우 KB증권 연구원은 “AI 서버 본격 도입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이 eSSD 시장을 공급 부족 상태로 몰고 갈 것”이라며 “eSSD 시장은 완제품 재고가 낮은 상태에서 3·4분기 가격이 최대 1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AI 서버 수요 증가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외에도 HBM과 eSSD 등 메모리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신제품 수급이 안정화되는 와중에, 빅테크 중심의 추론(인퍼런스)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HBM3e 12단 제품에 대한 선주문 당김 현상이 나타나는 등 공급선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AI GPU ‘GB300’ 시리즈 역시 국내 반도체 업계에 추가적 수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엔비디아는 기존 계획보다 조기 도입을 위해 안정성이 높은 플랫폼 비앙카(CPU 1개+GPU 2개)를 적용했고, 이에 따라 고성능 메모리 확보에 대한 수요도 동반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AI 수요 확대가 단기 반짝 효과에 그치지 않고, 메모리 가격과 출하량의 동시 상승 구간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도 연구원은 “AI 서버 투자 흐름이 유지되는 한, HBM과 eSSD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대부분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어, 향후 실적 가시성이 높아질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5-29 15:43:50[파이낸셜뉴스] 제주반도체가 장중 강세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5’가 마무리된 가운데 엔비디아와의 인공지능(AI) 칩 동맹 윤곽이 드러나면서 수혜 기대감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오후 12시 59분 현재 제주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6.68% 오른 1만3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 20일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람관에서 개최된 ‘컴퓨텍스 2025′의 차이리싱 미디어텍 CEO 기조연설 무대에 등장해 “미디어텍과 함께 개발한 개인용 AI 수퍼컴퓨터 ‘DGX 스파크’는 학생과 연구진, 기업 모두가 원하게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DGX 스파크는 손바닥 크기의 AI 슈퍼컴퓨터로 ‘프로젝트 디지츠(Digits)’로 알려져 있다. 지난 1월 황 CEO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5′에서 프로젝트 디지츠로 불리는 AI 슈퍼컴퓨터를 공개하며 "슈퍼 칩 ‘GB10′을 탑재한 데스크톱 컴퓨터"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칩은 차세대 AI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미디어텍과 협업한 중앙처리장치(CPU)를 통합했다. 엔비디아는 또 이번 박람회에서 AI 칩 연결 속도를 높이는 'NV링크 퓨전 기술'을 새롭게 공개했다. 이 기술은 엔비디아 제품이 아닌 CPU와 GPU를 함께 사용하게 해 산업 성장이 예상된다. 이를 통해 다양한 CPU나 주문형 반도체(ASIC)를 결합해 AI 인프라 구축이 더욱 쉬워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NV링크 퓨전을 위한 AI 칩 제조 파트너사로 대만 기업인 미디어텍과 알칩, 미국 기업 마벨 테크놀로지 등이 선정됐다고 알려지면서 관심이 커진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주반도체는 퀄컴과 미디어텍의 5G 사물인터넷(IoT) 칩셋의 저전력 메모리 반도체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 업체다. 5G IoT 칩을 공급하는 글로벌 주요 업체는 퀄컴과 미디어텍으로 제주반도체는 2018년부터 5G IoT 및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겨냥해 퀄컴 및 미디어텍에서 10종 이상의 메모리 반도체 제품 인증을 완료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6 12:59:25[파이낸셜뉴스] 넥스트칩이 장중 강세다. 한국형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해 현대차,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을 포함한 민관이 협동해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를 만드는 사업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오후 2시 25분 현재 넥스트칩은 전 거래일 대비 4.16% 오른 6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AI 반도체 협업 포럼'을 개최하고 팹리스와 수요기업 간 기술 교류와 비즈니스 협력을 독려했다.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프로젝트는 기업이 원하는 AI 반도체를 국내 토종 팹리스가 설계하고, 국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이 생산하는 형태로 추진한다. 이날 포럼에서 현대차, LG전자 등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한 수요 기업은 산업부와 프로젝트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을 진행했다. 반도체 칩뿐만 아니라 모듈, 소프트웨어, 시스템 시제품까지 모두 포함해 AI 반도체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분야별 수요 기업은 현대차, LG전자를 포함해 두산로보틱스, 대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다. 팹리스 기업은 넥스트칩, 텔레칩스, 딥엑스, 모빌린트, 보스반도체, 에임퓨처, 디퍼아이 등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PC 시대의 인텔, 모바일 시대의 애플, 생성형 AI 시대의 엔비디아에 이어 피지컬 AI 시대로 전환하는 변곡점에서 시장은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다”며 “정부는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 개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피지컬 AI 시대를 이끌 주인공이 우리나라에서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20 14:26:03[파이낸셜뉴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29일 웨이비스에 대해 국내 ‘GaN RF 반도체 국산화’에 성공한 유일한 기업으로 올해 흑자전환 이후 고성장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 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GaN RF 반도체는 모든 무선통신체계에서 필수적인 ‘신호증폭기능’을 수행한다. 타 소재 대비 고출력, 고주파, 소형화 구현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첨단산업 내 대체 불가능한’ 핵심 부품이다. Gan RF 반도체는 첨단무기체계, 안티드론, 이동통신인프라, 위성우주항공 등에 사용되며 첨단산업 내 수요 증가에 따라, 2028년 7.5조원 규모로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글로벌 수급 난으로 인해 Gan RF 반도체 국산화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스터닝밸류 리서치는 "이러한 가운데 동사는 국내 유일하게 GaN RF 반도체 칩 양산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기업이며, 칩-패키지트랜지스터-모듈 양산 공정을 100% 내재해 유기적인 내부 피드백을 통한 제품 기술, 성능 가격 경쟁우위를 확보했다“라며 ”웨이비스는 인도의 안티드론 시스템 제조기업 ACCORD와의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여, 2023년 매출 12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도에서의 레퍼런스가 확보됨에 따라 고객 기반이 확보되었고, 고객별 프로젝트 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인도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스라엘, 튀르키예 방산 업체와 논의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매출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2025년 안티드론을 통한 매출은 동사의 올해 매출 목표 400억원 중 5%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부연했다. 안티드론은 드론을 탐지하고 무력화시키는 장비로 ‘Signal Jammer’가 있다. ‘Signal Jammer’에도 GaN RF 반도체가 사용되고 있다. 포춘지에 따르면 세계 안티 드론 시장 규모는 2021.년 13.4억 달러로 평가되었으며, 2022년 15.8억 달러에서 2029년 69.5억달러로 성장하여 예측 기간 동안 연평균 성장률(CAGR) 23.6%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의 경우 러시아 무기사용 등으로 인해 서방 국가의 견제를 받아 GaN RF 수급난을 겪어오던 상황였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동 사가 2025년 흑자전환을 기점으로 고성장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터닝밸류리서치에 따르면 웨이비스는 필드 테스트를 마친 프로젝트가 대규모 양산에 들어가면서 지난해 매출은 294억원(yoy+74%), 영업손실은 -49억원(yoy +48%)으로 전년대비 대폭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후속 유사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과 추가 양산을 통해 올해는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동 사는 올해 400억원(yoy +36%) 매출에 30억원의 영업이익 흑자가 전망되며, BEP(매출액370~380억원) 초과시 더욱 빠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동사는 북한 미사일 대응을 위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중 하나인 L-SAM의 다기능레이더에 GaN RF를 공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28일 웨이비스 한화시스템에 265억원 상당의 L-SAM MFR용 초도양산 고출력증폭보드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의 90.2% 규모로 2027년 말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한화시스템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577억원(yoy +20.8%), 영업이익 419억원(yoy+6.7%, OPM 6.4%)으로 전망된다”라며 “올해에만 주가가 50% 이상 상승하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해 나가고 있는데, 한화시스템과 긴말한 관계에 있는 웨이비스에게도 호재로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9 14:43:5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출 이후 1호 공약으로 반도체 산업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협상을 비롯해 요동치는 국제 외교통상 국면에서 위기에 처한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고 세제 혜택을 늘리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1등 반도체 국가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28일 SNS를 통해 "압도적 초격차·초기술로 세계 1등 반도체 국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 차원의 지원과 투자를 위해 반도체특별법을 신속하게 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도체에 대한 세제 혜택도 넓힐 계획이다. 국내에서 생산·판매되는 반도체에는 최대 10%의 생산세액공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반도체는 대표적인 자본집약적 산업"이라며 "막대한 투자비용이 들 뿐 아니라 일단 격차가 생기면 따라잡기 어렵다"고 짚었다. 반도체 RE100 인프라를 구축하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신속 조성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완공해 반도체 기업들의 RE100 달성을 지원하겠다"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도 조성을 서둘러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스마트 그린 반도체단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의원연구단체 '국가미래비전포럼' 등이 공동 개최한 '한국형 반도체 지원정책의 방향과 과제 토론회'에서 김덕파 고려대 경제연구소 교수는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직접보조금 방식으로 매년 5조5000억원을 지원하면 국내총생산(GDP)이 0.33%p(7조2000억원) 추가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syj@fnnews.com 서영준 조은효 기자
2025-04-28 18:23:2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출 이후 1호 공약으로 반도체 산업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협상을 비롯해 요동치는 국제 외교통상 국면에서 위기에 처한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고 세제 혜택을 늘리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1등 반도체 국가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 관련기사 4면 이 후보는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압도적 초격차·초기술로 세계 1등 반도체 국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4년 기준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204조원으로 전체 수출액의 20%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을 강타한 공급망 리스크와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은 더 이상 한국이 초격차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 차원의 지원과 투자를 위해 반도체 특별법을 신속하게 제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민주당은 반도체 산업 지원에 방점을 둔 특별법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한 상태다. 다만, 주52시간 근로시간 제한 예외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후보는 "미국과 일본, EU가 서로 경쟁적으로 반도체 지원정책을 발표하고 있다"며 "반도체 특별법 제정으로 기업들이 반도체 개발·생산에 주력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에 대한 세제 혜택도 넓힐 계획이다. 국내에서 생산·판매되는 반도체에는 최대 10%의 생산세액공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반도체는 대표적인 자본집약적 산업"이라며 "막대한 투자비용이 들 뿐 아니라 일단 격차가 생기면 따라잡기 어렵다"고 짚었다. 반도체 RE100 인프라를 구축하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신속 조성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완공해 반도체 기업들의 RE100 달성을 지원하겠다"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도 조성을 서둘러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스마트 그린 반도체단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메모리 반도체 외에도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연구개발(R&D) 지원과 반도체 대학원 등 고급 인력 양성도 공약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의원연구단체 '국가미래비전포럼' 등이 공동 개최한 '한국형 반도체 지원정책의 방향과 과제 토론회'에서 김덕파 고려대 경제연구소 교수는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직접 보조금 방식으로 매년 5조5000억원을 지원할 경우, 연 7조2000억원 이상 국내총생산(GDP)의 추가 상승효과가 발생한다"는 분석을 내놔 주목을 끌었다. syj@fnnews.com 서영준 조은효 기자
2025-04-28 15: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