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위치한 에듀테크 전문 기업 바른정보기술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학교 출입관리 시스템 '스쿨패스(School-Pass)'를 국내 최초로 ‘모바일 신분증’과 연동해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혀 관심을 끈다. 29일 바른정보기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한 '스쿨패스'는 학교 정문이나 주출입문 앞에 설치한 키오스크에서 네이버·카카오·패스(PASS) 앱 등을 이용해 본인 인증을 거친 뒤 발급받은 '출입 라벨지'를 자신의 상의에 부착하면 돼 누구든지 해당 학교 방문자의 신원 인증 여부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인터넷 연결 없이 전원만으로도 작동 가능한 무브먼트형 구조로 설치·운영의 문턱을 대폭 낮췄다. 크기도 50㎠로 매우 작아 공간 제약이 많은 학교 환경에 최적화됐다. 앞서 바른정보기술은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와의 공식 출입증 서비스 계약, KT와의 통신 보안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해 기술·통신 기반 모두에서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지난 2월 한국조폐공사 모바일 신분증 운영팀으로부터 개발 승인을 받아 최근 국내 최초로 행정안전부의 '모바일 신분증'과 연동한 출입관리 시스템을 선보였다. 더욱이 '스쿨패스'는 단순한 인증을 넘어 '보안 감시 권한'을 교직원은 물론 학생과 행정실 직원까지 포함한 모든 구성원에게 분산시키는 자율 보안 구조를 실현할 수 있다. 범죄를 기도하는 외부인의 입장에서 보면 이 시스템은 심리적 억제력이 작동된다. 인증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누군가에게 쉽게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애초부터 학교 출입 시도를 포기하게 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방문자 발열 감지 및 안면 인식 모니터링으로 질병 및 바이러스를 사전 차단하고 안면 데이터를 자동 기록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한다. 또 별도 관리 전담 조직이 필요하지 않은 운영 자동화로 관리 이슈 제로화 및 행정 업무 감소를 꾀할 수 있다. 김상인 바른정보기술 대표는 "'스쿨패스'는 단순히 또 하나의 출입관리 솔루션이 아니라 '출입 보안'이라는 영역에서 오랫동안 반복된 실패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모두에게 신뢰받는 시스템"'이라며 "출시 한 달 만에 30개교 이상에 납품했으며, 전국 70여개 대리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29 15:18:45[파이낸셜뉴스] 오는 5월부터 차량공유 서비스 ‘쏘카(SoCar)’를 이용할 때나, 편의점에서 술·담배 등 연령제한이 있는 물품을 구매할 때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같은 플라스틱 신분증 대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기반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운전자격이나 연령을 증명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이용하면 이용자의 성명이나 주소 등 다른 개인정보는 노출하지 않으면서, 운전자격 여부나 나이만 증명할 수 있어 개인정보 유출의 취험을 줄일 수 있고, 타인의 운전명허증 도용으로 인한 무면허 운전의 위험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규제샌드박스 제도 1년에 대한 브리핑 자리에서 “지난해 9월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로 지정한 ‘모바일 운전 면허증 서비스’를 오는 5월 시작하기 위해 사업을 준비 중”이라며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에서 신분증이 구현되는 모바일 운전 면허증을 통해 기존에 플라스틱 운전 면허증 분실 및 범죄 가능성은 낮추고 재발급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운영하는 스마트폰 기반 본인 인증 애플리케이션(앱) ‘패스(PASS, 옛 T인증·KT인증·U+인증통합)’와 경찰청의 운전면허정보 검증시스템을 연동한 ‘모바일 운전 면허증’이 본격 상용화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운전면허를 보유한 사람은 자신의 스마트폰 앱 ‘패스’로 추가 신청·등록한 모바일 운전면허증 효력을 인정받게 된다. 현행 도로교통법상에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신청·등록 및 효력에 대한 규정이 없었지만, 정부가 임시허가를 허용해주면서 상용화가 이뤄지게 됐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택시 앱미터기 등이 시장에 조기 출시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실증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서비스 안전성이 검증되면 국무조정실, 관계부처와 법령정비 등 규제 개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2월부터 이통3사 등 ICT 규제 샌드박스로 지정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현장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0-01-30 11:5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