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립국어원에 김건희 여사의 행위를 ‘국정농단’이라고 볼 수 있는지 묻는 게시글이 등장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국립국어원 홈페이지 ‘온라인가나다’ 코너에 ‘국민’이라는 닉네임의 작성자는 지난 7일 “김건희 여사의 행위를 국정농단이라고 칭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국립국어원의 공식 입장을 요청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작성자가 글을 쓴 당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당시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해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을 좀 도와서 선거도 잘 치르고 국정도 좀 원만하게 잘하기를 바라는 그런 일들을 국정농단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국어사전을 다시 정리를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은 좀 든다”고 말했다. 글 작성자는 “국정농단이라는 합성어를 사전적 정의대로 해석하자면 ‘나라의 정치를 함에 있어 이익이나 권리를 독차지함을 이르는 말’로 풀이할 수 있다”며 “이는 권리를 독점해 나라의 정치를 좌지우지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의 부인은 헌법상 어떠한 직위도 가지지 않다”며 “그럼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선거와 국정에 개입하려 했다면 이 같은 행위를 국정농단이라고 칭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국립국어원의 공식 입장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글에 답변은 달리지 않았다. 코너 공지에는 ‘법률 및 규정의 해석 등 소관 기관의 해석이 필요한 사안은 답변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양해해 달라’고 적혀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0 08:29:34디지털 시대 국어능력 향상을 위해 부산대학교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한국어 연구기관인 국립국어원이 손을 맞잡았다. 부산대와 국립국어원은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에 따른 국민의 언어 사용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인공지능 활용 국어능력 진단 체계 개발' 업무 협약식을 지난 14일 교내 대학본부에서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두 기관은 진단 체계 개발을 위해 부산대 학생들의 글쓰기 자료를 공유·활용하고, 이를 통해 인공지능에 기반한 글쓰기 진단 지표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글쓰기 전담 전문인력 교육·양성에도 협력해 대학생 및 국민의 국어능력(글쓰기) 향상을 목표로 이번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디지털 미디어의 발달과 소통 방식의 변화에 따라 전통적인 문해력 교육에 자칫 소홀해지기 쉽다"며 "디지털 시대 창조적인 콘텐츠와 기기의 개발은 결국 사람의 창의적 사고에서 출발하기에 사고의 깊이와 폭을 넓히는 교육에 있어서 읽고 쓰는 문해력 교육은 변화하는 시대에도 교육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장소원 국립국어원장은 "한국어 교육의 질을 높이는 기반 조성을 위한 두 기관의 국어능력 진단 체계 개발은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한국어 능력과 교육에 필수적인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09-15 18:14:51[파이낸셜뉴스] 디지털 시대 국어능력 향상을 위해 부산대학교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한국어 연구기관인 국립국어원이 손을 맞잡았다. 부산대와 국립국어원은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에 따른 국민의 언어 사용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인공지능 활용 국어능력 진단 체계 개발' 업무 협약식을 지난 14일 교내 대학본부에서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두 기관은 진단 체계 개발을 위해 부산대 학생들의 글쓰기 자료를 공유·활용하고, 이를 통해 인공지능에 기반한 글쓰기 진단 지표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글쓰기 전담 전문인력 교육·양성에도 협력해 대학생 및 국민의 국어능력(글쓰기) 향상을 목표로 이번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디지털 미디어의 발달과 소통 방식의 변화에 따라 전통적인 문해력 교육에 자칫 소홀해지기 쉽다"며 "디지털 시대 창조적인 콘텐츠와 기기의 개발은 결국 사람의 창의적 사고에서 출발하기에 사고의 깊이와 폭을 넓히는 교육에 있어서 읽고 쓰는 문해력 교육은 변화하는 시대에도 교육적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장소원 국립국어원장은 “한국어 교육의 질을 높이는 기반 조성을 위한 두 기관의 국어능력 진단 체계 개발은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한국어 능력과 교육에 필수적인 부분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09-15 09:53:28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이 주최하고 숭실대학교(총장 장범식)가 주관하는 <2022 국내 한국어교원 배움이음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7월 9일부터 8월 11일까지 진행된 2022 국내 한국어 교원 배움이음터는 △국내 대학 언어교육 기관 한국어교원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한국어교원 △교육부 KSL 한국어교원 △한국어 교육과정 담당 교사 △여성가족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국어교원 총 208명이 참여하였다. 국립국어원은 한국어교육 표준 교육과정 및 교육자료 개발, 한국어교원 자격 심사, 한국어교원 교육을 주관하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 한국어교원을 대상으로 연수회를 개최하며, 교육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교원 재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국립국어원은 앞으로도 국내 한국어교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와 연수회를 운영함으로써 한국어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2022-08-11 14:59:13[파이낸셜뉴스] '오픈 스페이스'는 '열린 쉼터'로, '엔데믹 블루'는 '일상회복 불안'이라는 우리말로 대체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일환으로 외국어 새말 대체어를 제공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고 오픈 스페이스를 '열린 쉼터'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3.1%가 적절했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오픈 스페이스는 도시 계획에서 사람들이 놀이 활동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다. 거리두기 완화로 일상에서 제약이 느슨해지고, 일상이 변하면서 찾아오는 우울감을 뜻하는 엔데믹 블루는 '일상 회복 불안'으로 다듬었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앞으로도 외국어를 쉬운 우리말로 대체하거나 새롭게 제공하는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06-02 14:25:28[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우리말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의 개발 역량 향상과 국어 정보화 저변 확대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국립국어원과 함께 ‘인공지능 언어 능력 평가 대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대회는 이날 오후 SKT의 기본 AI 언어모델과 국립국어원의 평가 데이터 세트 공개와 함께 시작되며 참가자들은 15일부터 11월 1일까지 결과물을 수시로 업데이트해 제출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개인 또는 팀으로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팀 중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금상·은상·동상, 특별상을 선정할 계획이며, 수상자 전원에게는 매년 SKT가 개최하는 AI Fellowship의 서류 심사 면제 특권도 제공할 계획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9-01 09:45:16[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이 국립국어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국립국어원의 언어 정보를 활용해 한국어에 최적화된 차세대 인공지능(AI) 언어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올해 말까지 한국어 범용 언어 모델(GLM)을 개발해 상용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 데이비스 에릭 하트먼 랭귀지 슈퍼인텔리전스랩스장(왼쪽)과 국립국어원 정희원 어문연구실장이 7일 서을 을지로 SKT 본사 'T타워'에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1-04-07 14:52:31[파이낸셜뉴스] 국립국어원은 인공지능의 한국어 처리 능력 향상에 필수적인 한국어 학습 자료 13종 18억 어절 분량을 25일 국립국어원 '모두의 말뭉치' 사이트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립국어원에서 이번에 공개한 자료는 한국어 분야의 빅데이터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전문 분야에서는 '말뭉치(corpus)'라고 한다. 챗봇이나 인공지능 비서가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알아듣고 분석하여 말할 수 있으려면 반드시 다양한 한국어 말뭉치로 학습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어 인공지능 기술의 성능 향상은 많은 양의 품질 좋은 한국어 말뭉치 확보에 달려 있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지난 2018년부터 인공지능 산업계와 관련 연구 기관 등에서 공공재로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한국어 학습 자료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자료는 작년까지 구축한 18억 어절 규모의 말뭉치이다. 공개 자료는 국립국어원에서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여 구축한 것이며 '모두의 말뭉치' 사이트에서 온라인 약정서를 작성, 승인을 받으면 누구나 파일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1998년에서 2007년까지 '21세기 세종계획'을 추진해 약 2억 어절의 자료를 구축, 공개한 바 있다. 10여 년이 지난 뒤 이번에 다시 공개하는 자료는 예전보다 9배 많은 것으로 그동안 공개된 학습 자료의 부족으로 곤란을 겪던 한국어 처리 기술이 든든한 지원군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구축한 자료에서는 지난 '21세기 세종계획'에 비해 일상 대화, 메신저, 웹 문서 등 구어체 자료의 비중을 높였다. 이는 최근 인공지능 스피커, 챗봇 등의 대화형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구어체 대화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일상 대화 자료의 경우 표준어 위주의 수집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지역별, 연령별로 다양한 대화 자료를 수집하여 인공지능 기술에서 지역별 방언도 처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모두의 말뭉치'에서 받을 수 있는 자료에는 다양한 한국어 사용 양상이 담긴 최근 10년간의 신문 기사와 서적 2만188종, 그리고 일상생활에서의 음성 대화와 메신저 대화, 방송 자료, 대본 등이 포함됐고 각종 인터넷 사이트의 블로그, 게시판 등의 자료 210만건도 포함됐다. 또한 컴퓨터가 한국어를 더 잘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어 자료를 더욱 정밀하게 형태, 구문, 의미, 개체 등의 언어 단위별로 분석한 자료 1100만 어절과 한국어에 대한 사용자의 직관과 판단 정보를 분석한 문법성 판단과 어휘 관계 자료 40만 건도 포함됐다. 초기 구축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한국어 말뭉치의 대규모 공개로 한국어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하는 중소기업과 새싹기업 등이 따로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한국어 처리 기술 개발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으며 대기업이나 관련 연구 기관 등도 대규모의 기초 자원을 제공받게 되어 다양한 서비스 개발과 성능 향상에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다. 국립국어원 소강춘 원장은 "국립국어원은 앞으로도 국어 전문 기관의 이점을 살려 날로 변화하는 언어를 신속하게 반영한 말뭉치와 다양한 고품질의 언어 자료를 지속적으로 구축, 공개해 한국어 인공지능 기술을 뒷받침하는 한국어 자원의 중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립국어원은 이번에 공개한 자료의 의의와 활용을 주제로 한 온라인 전문가 토론회를 10월 초에 개최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08-25 14:16:10[파이낸셜뉴스] 국립국어원은 오는 18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인공지능에 중요한 지식 자원인 우리말 자료, 말뭉치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말뭉치 지식 강연회'를 온라인 행사 사이트 '콩콩'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인공지능 첨단 기기들이 언어를 이해하기 위하여 말뭉치가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해 일반인도 쉽게 알 수 있도록 자유로운 지식 강연회 형식으로 마련됐는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인해 지난 2월 한 차례 연기되었다가 이번에 온라인 행사 운영으로 형식을 바꾸어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하게 됐다. 이번 행사는 모두 네 개의 강연으로 구성된다. 민규동 감독과 주성철 평론가가 대담 형식으로 '말대꾸를 시작한 인공지능'이라는 제목으로 영화 속 말뭉치 관련 인공지능을 이야기하고, 남세동 보이저엑스 대표가 '인공지능에 말뭉치를 더하다'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시대를 앞당긴 주요 기술과 컴퓨터가 언어를 처리하는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한다. 이어서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 '인공지능을 완성시키는 언어 빅데이터'라는 주제로 그동안 언어 자료를 컴퓨터에서 처리하기 위하여 다루어 왔던 여러 방법과 현재 활용하고 있는 기술, 그리고 이에 대한 전망을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나!, 너... 우리?'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언어 빅데이터를 활용, 분석해 얻은 우리 삶의 모습과 변화 양상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이번 행사는 콩콩 사이트를 통해 사전 신청을 받고 있으며 참여 인원에 제한은 없다. 사전등록자 선착순 500명에게 기념품과 말뭉치 소개 책자를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경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06-16 14:55:26[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와 국립국어원은 14일 도로·건설 분야의 쉽고 바른 언어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도로·건설 분야에서 관행적으로 사용하는 일본어투 용어와 무분별하게 남용하는 외래어를 개선하고 바람직한 언어 사용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세부 협약내용은 △도로·건설 분야의 바른 언어 사용 환경 조성 △도로·건설 분야 전문용어의 표준화를 위한 자료 구축 △그 밖의 쉽고 바른 언어문화 정착과 관련된 협력 등이다. 이를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현장에 잔존하는 일본어투 용어나 고속도로 관련 설명서 등에서 쓰이는 순화가 필요한 용어를 발굴해 국립국어원과 함께 도로·건설 분야 전문용어 표준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공구리는 콘크리트로, 노리는 기울기 등으로 바꾼다. 기존 및 신규 순화용어 표준안은 국토교통부 전문용어 표준화 협의회 및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를 거쳐 행정규칙으로 고시되며, 표준 전문용어를 바탕으로 고속도로 관련 설명서 및 설계도서 등도 개정할 예정이다. 김일환 한국도로공사 건설본부장은 “도로건설 분야의 언어 순화를 통해 건설 근로자뿐만 아니라 국민이 편리하게 사용하고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보급하고, 올바른 건설용어 사용에 대한 모범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0-05-15 14:5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