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김명미 국립군산대 자율전공학부 재활스포츠복지 전공 교수가 한국전자통신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에 김 교수는 한국지능시스템학회 춘계 학술대회 우수 논문상 수상을 비롯해 7번째 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게 됐다. 김 교수는 지난 8일 호남대에서 열린 (사)한국전자통신학회 추계 종합학술대회에서 '오티즘의 실행기능을 위한 확장현실(XR) 활용 동물매개와 운동재활 융합의 기대효과'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한국전자통신학회는 지난 15일 김 교수가 발표한 논문을 우수 논문상으로 선정·수상했다. 이 논문은 오티즘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의 실행기능을 향상 시키기 위해 XR을 활용한 동물매개와 운동재활의 융합 기대효과를 제시하고 있다. 또 동물매개와 운동재활의 융합 기대효과는 공간적 제약, 개인의 특성(동물선호도 유무), 환경적 제약(날씨, 미세먼지), 지적 장애인 지도자 및 활동 보조자 인력부재 등에 대한 제약을 해결 방안 등을 제시했다. 또 XR을 활용해 동물매개와 운동재활 융합 교육용 재활시뮬레이터와 프로그램을 개발, 재활운동에 활용하는 것으로 골자로 하고 있다. 김 교수는 "앞으로 재활운동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되고 지역의 재가노인 및 재가 장애인들이 재활 운동에 보다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하여 더 많은 수혜자가 생기길 바란다"면서 "재활스포츠복지에 대한 지역의 관심과 기대가 더욱 많아지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교수는 그동안 국내와 국제학술지 등에 재가 장애인과 노인의 재활운동의 중요성에 관한 연구 및 발표를 했으며, 최근 동물매개와 인공지능(AI), 메타버스를 융합한 재활스포츠 분야의 선도적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또 500시간이 넘는 봉사와 함께 장애인의 자활에 도움이 되고자 재활 운동 연구에 매진했으며 지난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25 12:48:59"거점국립대뿐 아니라 지역 중심 국립대까지 참여하는 국립대 연합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곽병선 군산대 총장( 사진)은 지난 2일 군산대에서 열린 교육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현재 대학 통합네트워크 논의가 거점 국립대 중심으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는 또 다른 불균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강원대, 충북대, 충남대, 경북대, 전북대, 전남대, 경상대, 부산대, 제주대 등 9개 거점 국립대에서는 학점 교류, 공동 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등 통합 네트워크를 구성하자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 서울대도 공동 학위 과정 운영은 아니지만, 학점 교류에는 동참할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 총장은 "우리나라 국립대 현황을 보면 거점 국립대가 9곳, 지역 중심대가 19곳, 교육대학 11곳, 국립대학법인인 서울대와 인천대까지 해서 총 41개교가 있다"며 "10개 거점 국립대만 네트워크를 구성해 집중적으로 육성할 경우 나머지 국립대의 상대적 박탈감이 더욱 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역 중심대의 경우 지역 경제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으며, 지역 내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서라도 국립대 네트워크 구성 논의에 지역 중심 국립대도 빠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곽 총장은 "현재 거점대 기반 통합 네트워크 논의의 경우 국립대학별 역할 고려가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며 "각각의 지방자치단체, 지역별 산업체 요구도 반영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곽 총장은 전체 국립대학을 놓고 연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큰 그림 안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각 국립대를 연구 중심 대학, 교육 중심 대학, 교육·연구 연계형 대학 등으로 나눠 네트워크를 구성하면 인력 양성도 체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곽 총장은 지난 2018년부터 군산대를 이끌고 있으며, 지역 중심 국·공립대학 총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유범 기자
2020-11-03 16:41:05[파이낸셜뉴스]"거점국립대뿐 아니라 지역 중심 국립대까지 참여하는 국립대 연합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곽병선 군산대 총장( 사진)은 지난 2일 군산대에서 열린 교육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현재 대학 통합네트워크 논의가 거점 국립대 중심으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는 또 다른 불균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강원대, 충북대, 충남대, 경북대, 전북대, 전남대, 경상대, 부산대, 제주대 등 9개 거점 국립대에서는 학점 교류, 공동 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등 통합 네트워크를 구성하자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 서울대도 공동 학위 과정 운영은 아니지만, 학점 교류에는 동참할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 총장은 "우리나라 국립대 현황을 보면 거점 국립대가 9곳, 지역 중심대가 19곳, 교육대학 11곳, 국립대학법인인 서울대와 인천대까지 해서 총 41개교가 있다"며 "10개 거점 국립대만 네트워크를 구성해 집중적으로 육성할 경우 나머지 국립대의 상대적 박탈감이 더욱 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역 중심대의 경우 지역 경제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으며, 지역 내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서라도 국립대 네트워크 구성 논의에 지역 중심 국립대도 빠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곽 총장은 "현재 거점대 기반 통합 네트워크 논의의 경우 국립대학별 역할 고려가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며 "각각의 지방자치단체, 지역별 산업체 요구도 반영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곽 총장은 전체 국립대학을 놓고 연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큰 그림 안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각 국립대를 연구 중심 대학, 교육 중심 대학, 교육·연구 연계형 대학 등으로 나눠 네트워크를 구성하면 인력 양성도 체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곽 총장은 지난 2018년부터 군산대를 이끌고 있으며, 지역 중심 국·공립대학 총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0-11-03 13:12:02국립 군산대학교가 오는 21일(금)부터 23일(일)까지 3일간 3개학과(회계학과, 제어로봇학과, 기계자동차공학부) 2014학년도 ‘선취업 후진학 재직자전형’ 신입생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지원 자격은 고등교육법시행령에서 정한 특성화(전문계), 마이스터 고등학교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 중 군경력을 포함해산업체에서 3년 이상 재직 중이거나, 3년 이상 재직 경력이 있으면서 현재 재직 예정인 자라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선취업 후진학 재직자전형은 면접시험 없이 100% 서류평가를 통해 지원 자격 적격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지원자는 고등학교(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졸업증명서, 학교생활기록부 사본, 재직증명서, 경력증명서, 취업예정증명서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입학원서 접수는 유웨이닷컴(www.uwayapply.com)’을 통해서만 접수 가능하다. 한편 2012년 교육부 지정 ‘후진학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된 군산대학교는 군산 새만금지역의 선취업 후진학 수요를 효과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산업체 특별전형을 도입, 근로자들이 배움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군산대 LINC사업단 관계자는 “지역 기업과의 적극적인 산학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호남권 제일의 산학협력 최우수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선취업 후진학 재직자전형 역시 지역 내 근로자들의 윤택한 삶을 지원하기 진행하는 제도로, 근로자들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 분야의 다양한 지식 함양에 도움을 줄 군산대 ‘선취업 후진학 재직자전형’ 추가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입학관리과(063-469-4116~7) 또는 LINC사업단 후진학지원팀(063-469-7481)으로 문의하면 된다.
2014-02-20 13:09:17【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전북지역 거점 국립대인 전북대가 단순한 학교 틀을 넘어 지역발전의 한 축으로 나아가 관심이 쏠린다. 5일 전북대에 따르면 한국표준협회가 매년 발표하는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전북대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지방국립대 1위를 차지했다. 학생들에 대한 서비스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대학이란 의미다. 지난해 전국적 화두였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활동에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모집 단위 광역화를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학생 중심 혁신과 지역 상생 전략을 통한 지역 맞춤형 전략 등이 정부로부터 가장 혁신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1000억원 지원받는 글로컬대학 글로컬대학은 교육부가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지정해 지원하는 정책이다. 글로컬은 세계화를 뜻하는 글로벌(Global)과 지역화를 뜻하는 로컬(Local)의 합성어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격차 등 지역소멸 위기 상황에 대응해 대학과 지역사회 간 결속력을 다져 세계적 수준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넘어서는 개념이다. 선정된 대학은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고 규제혁신을 우선 적용받는다. 정부와 지자체 투자를 유도하고, 지방대학육성법에 따라 행·재정적 우대도 따른다. 전북대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발전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혁신 전략 기본은 '학생'과 '지역'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4년을 학생중심대학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포했다. 대학의 체질개선을 도모하는 이 사업을 통해 모집단위 광역화와 전공 선택권 강화 등을 실현해 누구나 원하는 전공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런 방침은 내년 입시부터 도입된다. 내부 혁신의 일환으로 학생 누구나 하고 싶은 분야를 마음껏 선택해 공부할 수 있도록 106개 모집단위를 46개로 광역화했다. 전공 구분 없이 신입생을 선발하고, 전학·전과 및 복수전공 확대를 통해 학생 전공 선택권도 보장하는 '학생 중심 대학'을 만들기 위해 대학의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모듈전공 개설과 전공선택제 운영, 디지털 역량교육 인증제 운영을 통해 지역 맞춤 모듈형 학사 구조로 변화시키고, 글로컬 예산 지방비 중 500억원을 전북지역 대학 특성화를 위해 투입한다. 지역 대학 간 벽을 허물어 캠퍼스를 개방하고 교육 콘텐츠를 공유해 지역대학 학생 모두가 하나 되는 공유대학을 실현하고 있다. 올해부터 군산대, 원광대 등 지역 다른 대학들과 협약을 체결하며 캠퍼스 개방이 본격화됐다. 이를 통해 지역 대학생들도 도서관 도서와 전자책 등 자료 대출을 이용할 수 있고, 논문 작성 지원과 학술 주제 강연 등의 학술연구 지원 서비스도 개방된다. ■지역과 상생하는 '플래그십 대학' 전북대는 지역 상생과 산학협력 혁신을 위해 새만금, 전주, 완주, 익산, 정읍을 잇는 대학-산업 도시 트라이앵글을 구축한다. 각 지역별 강점을 활용해 새만금 지역에 이차전지와 K-방위산업, 전주·완주에는 농생명과 그린수소 클러스터, 익산·정읍에는 펫바이오와 동물의약품 등 주력 첨단 산업분야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전북대 지역발전연구원 설립과 산하 14개 시·군 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지·산·학·연 싱크탱크를 구축해 지역 문제 해결에 나선다. 지난 8월 남원에 남원발전연구소를 설립해 지역의 강점 분야를 육성하고 지역 소멸방지 대책, 지역 기업 애로문제 해소 등 지역발전을 위한 헤드포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남대 폐교 캠퍼스를 재생시켜 지역 활성화로 연결시키는 계획은 지역발전연구소와 함께 지역상생을 위한 전북대만의 원대한 계획이다. 현재 옛 서남대 부지는 환경 정리가 한창이다. 전북대는 이곳에 남원 글로컬캠퍼스를 설립하고, 외국인 전용 학부를 만들어 유학생 1000명 이상을 유치할 계획이다. 수요자 맞춤형 한국어학당을 운영하고 남원 특화산업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플래그십대학에 대해 "플래그십은 해군의 기함을 뜻한다. 기함처럼 전북대가 지역발전을 가장 선두에서 이끌겠단 의미"라며 "거점국립대는 지역을 움직이는 핵심기관이다. 최고급 두뇌가 세계 수준의 학문 분야를 움직이고, 우수인재도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대학이 우수 인프라를 지역발전에 접목하는 일에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하며 "시대가 바뀌었다. 정부 정책도 지역을 향해 있다. 지역 상생에 대학이 나서야 한다. 대학이 나서면 지역이 발전한다"고 말했다. ■유학생 5000명 유치 '글로벌 허브' 글로벌 허브 대학 도약은 전북대 글로컬대학 사업의 한 축이다. 외국인 유학생 5000명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우수 유학생 유치를 위해 '전북대 국제캠퍼스'를 구축하고, 다양한 학위 및 장학제도를 활용할 예정이다. 전북 산업과 연계한 특화교육과 가족 기숙사 확대 등을 통한 차별화된 정주여건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글로컬 학생 파견과 글로컬 PBL 다양화 등을 통한 글로벌 취업 역량 강화와 우수학문 육성체계 확립을 통해 특성화 분야 글로벌 Top100 진입 및 기초보호 학문 분야 육성에도 나선다. 전북대는 올해 국립대 최초로 대학이 지역과 국가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기여도를 객관적 수치로 분석했다. 생산유발효과와 미래수입가치 등을 더한 총 경제적 가치가 6조330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7526억원으로 작은 군 단위 지자체 GRDP를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매년 5000명 이상 졸업하는 전북대 졸업생의 미래수입 가치도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학사졸업자 4070명, 석·박사 학위자 1176명의 미래수입가치가 4조5335억원에 달했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가 존재만으로도 지역 내에서 엄청난 경제적 가치가 있는 핵심 기관임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컬대학 사업을 추진하는 대학들이 상호 간 협력을 기반으로 혁신 모델 개발과 확산을 통한 동반 성장을 주요 목표로 글로컬대학협의회로 의기투합했다"며 "글로컬사업을 통한 우리의 협업이 각 대학의 발전과 지역 동반 성장을 통한 국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05 18:20:29【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지역 거점 국립대인 전북대가 단순한 학교 틀을 넘어 지역발전 한 축으로 나아가 관심이 쏠린다. 5일 전북대에 따르면 한국표준협회가 매년 발표하는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전북대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지방국립대 1위를 차지했다. 학생들에 대한 서비스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대학이란 의미다. 지난해 전국적 화두였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활동에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모집 단위 광역화를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학생 중심 혁신과 지역 상생 전략을 통한 지역 맞춤형 전략 등이 정부로부터 가장 혁신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1000억원 지원받는 글로컬대학 글로컬대학은 교육부가 2026년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지정해 지원하는 정책이다. 글로컬은 세계화를 뜻하는 글로벌(Global)과 지역화를 뜻하는 로컬(Local)의 합성어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격차 등 지역소멸 위기 상황에 대응해 대학과 지역사회 간 결속력을 다져 세계적 수준의 동반성장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넘어서는 개념이다. 선정된 대학은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고 규제혁신을 우선 적용받는다. 정부와 지자체 투자를 유도하고, 지방대학육성법에 따라 행·재정적 우대도 따른다. 전북대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발전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혁신 전략 기본은 '학생'과 '지역'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4년을 학생중심대학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포했다. 대학의 체질개선을 도모하는 이 사업을 통해 모집단위 광역화와 전공 선택권 강화 등을 실현해 누구나 원하는 전공을 마음껏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런 방침은 내년 입시부터 도입된다. 내부 혁신의 일환으로 학생 누구나 하고 싶은 분야를 마음껏 선택해 공부할 수 있도록 106개 모집단위를 46개로 광역화했다. 전공 구분 없이 신입생을 선발하고, 전학·전과 및 복수전공 확대를 통해 학생 전공 선택권도 보장하는 '학생 중심 대학'을 만들기 위해 대학의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모듈전공 개설과 전공선택제 운영, 디지털 역량교육 인증제 운영을 통해 지역 맞춤 모듈형 학사 구조로 변화시키고, 글로컬 예산 지방비 중 500억원을 전북지역 대학 특성화를 위해 투입한다. 지역 대학 간 벽을 허물어 캠퍼스를 개방하고 교육 콘텐츠를 공유해 지역대학 학생 모두가 하나 되는 공유대학을 실현하고 있다. 올해부터 군산대, 원광대 등 지역 다른 대학들과 잇달아 협약을 체결하며 캠퍼스 개방이 본격화됐다. 이를 통해 지역 대학생들도 도서관 도서와 전자책 등 자료 대출을 이용할 수 있고, 논문 작성 지원과 학술 주제 강연 등의 학술연구 지원 서비스도 개방된다. ■지역과 상생하는 '플래그십 대학' 전북대는 지역 상생과 산학협력 혁신을 위해 새만금, 전주, 완주, 익산, 정읍을잇는 대학-산업 도시 트라이앵글을 구축한다. 각 지역별 강점을 활용해 새만금 지역에 2차전지와 K-방위산업, 전주·완주에는 농생명과 그린수소 클러스터, 익산·정읍에는 펫바이오와 동물의약품 등 주력 첨단 산업분야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전북대 지역발전연구원 설립과 산하 14개 시·군 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지·산·학·연 싱크탱크를 구축해 지역 문제 해결에 나선다. 지난 8월 남원에 남원발전연구소를 설립해 지역의 강점 분야를 육성하고 지역 소멸방지 대책, 지역 기업 애로문제 해소 등 지역발전을 위한 헤드포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남대 폐교 캠퍼스를 재생시켜 지역 활성화로 연결시키는 계획은 지역발전연구소와 함께 지역상생을 위한 전북대만의 원대한 계획이다. 현재 옛 서남대 부지는 환경 정리가 한창이다. 전북대는 이곳에 남원 글로컬캠퍼스를 설립하고, 외국인 전용 학부를 만들어 유학생 1000명 이상을 유치할 계획이다. 수요자 맞춤형 한국어학당을 운영하고 남원 특화산업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플래그십대학에 대해 "플래그십은 해군의 기함을 뜻한다. 기함처럼 전북대가 지역발전을 가장 선두에서 이끌겠단 의미"라며 "거점국립대는 지역을 움직이는 핵심기관이다. 최고급 두뇌가 세계 수준의 학문 분야를 움직이고, 우수인재도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대학이 우수 인프라를 지역발전에 접목하는 일에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하며 "시대가 바뀌었다. 정부 정책도 지역을 향해 있다. 지역 상생에 대학이 나서야 한다. 대학이 나서면 지역이 발전한다"고 말했다. ■유학생 5000명 유치 '글로벌 허브' 글로벌 허브 대학 도약은 전북대 글로컬대학 사업의 한 축이다. 외국인 유학생 5000명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우수 유학생 유치를 위해 '전북대 국제캠퍼스'를 구축하고, 다양한 학위 및 장학제도를 활용할 예정이다. 전북 산업과 연계한 특화교육과 가족 기숙사 확대 등을 통한 차별화된 정주여건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글로컬 학생 파견과 글로컬 PBL 다양화 등을 통한 글로벌 취업 역량 강화와 우수학문 육성체계 확립을 통해 특성화 분야 글로벌 Top100 진입 및 기초보호 학문 분야 육성에도 나선다. 전북대는 올해 국립대 최초로 대학이 지역과 국가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기여도를 객관적 수치로 분석했다. 생산유발효과와 미래수입가치 등을 더한 총 경제적 가치가 6조330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7526억원으로 작은 군 단위 지자체 GRDP를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매년 5000명 이상 졸업하는 전북대 졸업생의 미래수입 가치도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학사졸업자 4070명, 석·박사 학위자 1176명의 미래수입가치가 4조5335억원에 달했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가 존재만으로도 지역 내에서 엄청난 경제적 가치가 있는 핵심 기관임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컬대학 사업을 추진하는 대학들이 상호 간 협력을 기반으로 혁신 모델 개발과 확산을 통한 동반 성장을 주요 목표로 글로컬대학협의회로 의기투합했다"며 "글로컬사업을 통한 우리의 협업이 각 대학의 발전과 지역 동반 성장을 통한 국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05 10:58:59[파이낸셜뉴스] 국립부경대학교 교직원 축구클럽(회장 김현태·중국학과 교수)이 제15회 교육부장관배 전국 국공립대 교직원 축구대회에서 우승했다. 국립부경대는 지난 17~19일 국립군산대 운동장과 군산시 일원에서 전국 19개 국공립대 20개 교직원 축구 동호회 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국공립대 교직원 축구대회는 전국 국공립대 교직원의 화합과 체력증진, 정보교류 등을 통해 대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국립부경대는 예선 C조에서 순천대, 국립공주대, 한국교원대와 겨뤄 조 1위(2승 1무)로 본선에 진출했다. 이어 8강전에서 국립군산대에 4대 0, 준결승전에서 전북대에 5대 0, 결승전에서 국립공주대에 5대 0으로 승리하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전 경기 무패행진으로 우승했다. 이와 함께 국립부경대 박원주 선수(국제교류본부)가 최우수선수상, 장형욱 선수(부경스포츠클럽)가 득점왕상을 각각 받는 등 개인상 부문에서도 선전했다. 한편, 2006년 창단한 국립부경대 교직원 축구클럽은 교수, 직원, 조교 등 61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대회 준우승에 이어 올해 우승을 차지하는 등 축구 명문으로 인정받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22 14:00:34[파이낸셜뉴스] 국립생물자원관은 전기차 등에 사용된 폐배터리의 핵심광물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환원할 수 있는 미생물 3종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최근 이 미생물들의 금속자원 추출 및 분리 가능성을 확인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전북대 안준모·황국화 교수 연구진 및 군산대 이효정 교수 연구진과 함께 리튬이온배터리 양(+)극의 재료로 사용되는 양극활물질을 미생물이 활성화된 용액에서 24시간 동안 침출한 결과, 핵심광물인 리튬, 니켈, 망간 및 코발트가 95% 이상 분리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미생물 3종은 △애시디싸이오바실러스 속에 속하는 2종과 △페로액시디바실러스 속에 속하는 1종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이오침출’과 관련된 특허로 이달 안에 출원하고 실증화를 위한 후속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바이오침출이란 독성이 있는 무기산 대신, 미생물을 이용해 금속자원의 유용성분을 추출하는 생물학적인 기술로 공정상 위험성이 낮고 환경오염을 저감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방법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다양한 생물자원을 발굴해 저탄소·녹색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생물자원 소재화 연구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4-10-14 09:45:16농촌진흥청은 밭작물 해충을 감시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예찰 포획 장치'를 개발했다. 장치에 해충이 잡히면 인공지능이 해충 종류를 분석할 수 있어 효율적인 감시가 가능하다. 8일 농축산식품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 정병우 부장은 "원거리에서 실시간으로 해충을 확인할 수 있는 AI트랩 장치를 개발했다"며 "아직 인력에 의존해 해충 발생을 확인하는 국내에서는 예찰 체계 자동화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충은 적기 방재하는 게 중요하다"며 "트랩에 잡힌 해충 마릿수가 늘면 이를 근거로 방제시기를 조율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트랩은 군산대가 해충 자동 인식 모델을, BNS코퍼레이션이 트랩 구조 및 하드웨어를 각각 개발했다. 무인 예찰 포획 장치는 성페로몬으로 해충을 유인, 포획해 확보한 영상을 인공지능이 인식해 해충 종류와 마릿수를 분석할 수 있다. 장치 안에 부착된 환경 감지기는 온도, 습도, 풍향, 풍속, 조도를 확인할 수 있다. 해충 유입 방향도 추적할 수 있다. 수집한 데이터는 별도 포획 장치 관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콩에 해를 입히는 파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3종을 예방 관찰할 수 있다. 추후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인구 구조를 변경하고 유인 물질(페로몬) 종류를 바꾸면 나방류, 노린재류 등 종류가 다른 해충을 유인할 수 있다. 영상 수집 후에는 자동으로 해충을 분쇄, 배출함으로써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 없다. 정확한 영상을 얻기 위해 해충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약제 및 전기충격 장치도 내장돼 있다. 기존 수동 장치 방식을 무인 예찰로 대체하면, 조사 지점당 연간 약 200시간 노동시간 절감과 1077만원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 예찰로 적기에 해충을 방제함으로써 농작물 피해를 줄여 식량 안보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관련 기술은 여러 건의 기술특허를 받았다. 한편 최근 기후변화로 돌발해충이 증가하고, 발생 양상도 다양해지면서 농작물 피해가 늘고 있다. 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약제사용을 방지하려면, 신속한 예찰과 처방이 필요하다. 해충 발생 면적은 2013년 4151만㎡에서 2022년 3억382만㎡로 확대됐다. 최용준 기자
2024-10-08 18:14:15【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농촌진흥청이 해충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AI 해충 포획장치를 개발했다. 8일 농진청에 따르면 노지 밭작물 해충을 유인해 발생 현황을 파악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무인예찰 포획 장치'를 개발했다. 군산대, BNS코퍼레이션과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해당 장치는 성 유인물질(페로몬)로 해충을 유인해 포획한 뒤 확보한 이미지를 AI가 인식해 해충 종류와 마릿수를 분석한다. 포획장치 안에 부착된 환경감지기는 온도와 습도, 풍향, 풍속, 조도를 확인할 수 있다. 해충 유입 방향도 추적할 수 있고, 수집한 데이터는 별도 포획장치 관제시스템에서 제어가 가능하다. 또 영상을 수집한 후에는 자동으로 해충을 분쇄·배출해 추가적인 관리가 필요 없다. 정확한 영상을 얻기 위해 해충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약제와 전기충격 장치도 내장됐다. 정병우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장은 "앞으로 이 기술이 각 지역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노지 스마트농업의 개별요소 기술로 활용해 자동방제와 연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0-08 15: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