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보라색 의상의 재즈보컬리스트 웅산이 곱슬머리를 휘날리며 등장해 파워풀한 음성을 뽑아냈다. 그는 이번 축제에서 거문고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이재하와 함께 ‘모드’(7월17~18일 오후 7시30분, 달오름극장)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국립극장 대표 여름축제 ‘2025 여우락 페스티벌’(여우락)이 내달 4~26일 열린다. ‘여우락’은 ‘여기, 우리 음악(樂)이 있다’의 줄임말로, 그동안 우리 음악의 의미 있는 도전과 실험을 이어왔다. 총 관객수 8만2000여명,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는 등 국내 국악 페스티벌의 선봉장 역할을 해왔다. 이희문 예술감독 “요상한 민요대잔치” 올해는 ‘파격과 혁신의 아이콘’ 경기민요 소리꾼이자 연출가 이희문을 예술감독으로 선임해 대대적인 변화를 꾀한다. 이희문은 전통 민요의 틀을 깨고 독창적인 감각으로 민요를 재해석해 온 전방위 아티스트다. 올해 주제는 ‘민요의 재발견’이다. 특정 장르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은 ‘여우락’ 사상 최초의 시도다. 한민족의 삶과 정서를 담아낸 과거 ‘대중음악’으로서의 민요의 위상을 동시대에 되살려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올해는 ‘축제는 결국 재미있어야 한다’라는 기조 아래, ‘요상한 민요 나라’라는 판타지 세계관 속 ‘요상한 민요 나라 히무니’로 화려한 막을 연다. ‘수호자’ ‘마법사’ ‘연금술사’로 분류된 아티스트들이 23일간 총 12개 작품 16회 공연을 선보인다. 역대 최다 규모인 200여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대중가요·정가·클래식·현대무용·재즈·인디음악 등 각 세대와 장르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저마다의 음악 언어로 민요를 다채롭게 변주한다. 이희문은 11일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가 잘 알고 실험을 해봤던 민요라는 장르를 키워드로 삼게 됐다”며 “재미있게 요상한 민요대잔치로 꾸민다. 마치 관객들이 여행자가 돼서 민요나라를 즐겁게 여행하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요는 통속민요, 토속민요로 나눠지는데, 과거엔 유행가였다. 이번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히트곡 배출이다. 지금은 비주류 문화가 됐지만, 훌륭한 뮤지션들을 통해서 다시금 소환, 민요가 유행하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 또 코로나 이후 모두가 살기가 어려워졌다. 잠시나마 위안을 받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수호자, 마법사, 연금술사 키워드로 12개 작품..200여명 아티스트 참여 이번 축제는 크게 세 가지 키워드로 공연을 나눴다. 먼저 ‘수호자: 전통을 지켜가는 자’는 민요의 본질과 전통을 지켜온 민요 명인과 소리꾼의 무대다. 이희문 예술감독이 직접 ‘전통음악다큐공연 시리즈’로 연출한다. ‘구전심수’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이자 명인 이춘희, 김수연, 김광숙이 함께 출연하는 귀한 자리다. ‘떼창 삼삼’은 소리꾼 최수정, 박애리, 박준길을 중심으로 여성 소리꾼 33명이 70~80년대 유행한 ‘떼창 민요’ 문화를 재현한다. 경서도 소리꾼 고금성과 남성 경기민요 그룹 ‘고만고만’이 선보이는 ‘남자라는 이유로’는 소수로 존재해 온 남자 경기민요 소리꾼의 고단한 여정을 유쾌하게 들려준다. ‘떼창 삼삼’의 소리꾼 최수정은 “1970~80년대 대중가요만큼이나 사랑받았던 민요, 한마을에서 불렀던 노래를 갖고 당시 공동체의 감각, 기억을 되살려보려고 한다. 각 도의 가창 색채가 드러날 것이다. 관객과 소리꾼이 하나가 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라는 이유로’의 소리꾼 고금성은 “분단 이전에는 평양과 경기를 오가며 소리를 배웠다고 선생님들께 들었다. 외롭고 고독했던 민요의 길 위에서 끝내 소리를 지켜가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선보인다”고 말했다. ‘마법사: 매혹시키는 자’는 각 분야 대가가 선보이는 민요의 또 다른 해석을 만날 수 있는 무대다. 가수 최백호와 월드뮤직그룹 ‘공명’ 박승원이 함께하는 ‘청춘가’는 민요와 대중가요의 서사를 하나로 엮어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적 울림을 만든다. ‘두 사랑 이야기’(with 한웅원, 박범태)는 가수 인순이와 서도소리꾼 유지숙이 국악과 대중음악,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사한다. 한국의 대표 재즈아티스트 웅산과 거문고주자 이재하가 함께하는 ‘모드(MODES)’는 재즈와 거문고의 조화를 통해 낯선 매혹을 드러내며 전통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한다. 가수 최백호와 ‘청춘가’를 선보이는 작곡가 박승원은 “제안을 받고 두려웠지만, 예술감독이 용기를 줘 시작하게 됐다”며 “최백호 선생님이 깊이 있고 매력적인 음성에 삶의 이야기가 더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민요가 아름답고 가치 있는 음악이지만, 가사를 제대로 음미할 기회가 없어서 그런 시간을 준비했다. 또 자연의 소리도 함께한다. 민요를 매개로 관객에게 진솔하게 다가가는 시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순이는 “가요와 민요의 만남이 어렵지 않았다. 어릴 적 한 무대에서 같이 공연하면서 많이 듣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 서도소리를 만나면서 내가 민요를 편협하게 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번 무대를 통해 서도민요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재즈아티스트 웅산은 “재즈는 어떤 악기와 관객을 만나느냐에 따라 엄청난 마법을 부리는 음악이다. 이희문 감독이 이재하라는 멋진 아티스트와 저를 붙여놨을 때는 엄청난 마법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을 것이다. 이희문 감독에 대한 믿음이 있다. 기꺼이 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새로운 음악적 확장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매일 설레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재즈아티스트 웅산 "마법 기대, 불편하면서도 매일 설레" ‘연금술사: 뜻밖의 조합을 빚어내는 자’는 정가·클래식·인디밴드·현대무용 등 민요와 다양한 장르의 거침없는 실험과 결합을 보여준다. ‘노래가 그래요’는 가객 강권순과 연주자이자 작곡가 신원영이 정가와 민요의 두 가지 흐름을 팝 적인 감각으로 엮어 관객과 공감대를 나눈다. 강권순은 “우리 공연은 다 정가다. 특별한 국악기나 양악기가 들어오지 않고 코러스만 4명이 들어온다. 정가의 ‘가’자와 민요의 ‘요’자를 조합해 이 시대 가요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로 새로운 노래를 만들고 있다. 이렇게 떨려본 적이 없다. 무엇을 상상하건 다름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동(西東), 클래식 너머의 소리’는 클래식 크로스오버 그룹 레이어스 클래식과 여성민요보컬 트리오 긴 요자들이 협업, 서양 클래식과 민요의 만남 자체로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무대다. 레이어스 클래식의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은 “동서양 음악 모두 인간의 삶과 감정을 표현한다는걸 깨달았다. 서로의 음악을 들으면서 화합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작게 마당극까지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연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사우스바운드(SOUTHBOUND)’는 ‘남도민요의 가요화’로 뭉친 전통 소리꾼 정은혜와 최근 록 페스티벌 등에서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인디밴드 까데호가 두 장르의 예상치 못한 시너지를 보여준다. 소리꾼 정은혜는 “동시대 생명력을 지닌 무대를 목표로 힙하게 놀아보자는 취지로 무대를 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접점(ENCOUNTER)’은 8인 남성 현대무용단 모던테이블과 5인조 여성 경기소리 프로젝트그룹 나비가 경기민요 ‘창부타령’을 바탕으로 소리와 무용을 유기적으로 교차시키는 독특한 형식의 공연이다. 현대무용가 김재덕은 “몸이 잘 움직이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춤적이면서도 민요의 독특한 힘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축제의 마무리는 8도9룹 ‘팔도민요대전’으로 장식한다. 개성 있는 9개의 팀이 전국 팔도의 민요를 각자만의 스타일로 재창작한 특별한 피날레 무대다. 한편 여우락을 예매한 관객이라면 누구나 ‘민요 나라’ 여행객이 될 수 있다. 이벤트 부스에서 여권을 제공받아 나의 성향을 분류하는 입국심사, 공연별 출입국도장 적립 등에 참여할 수 있으며 적립 회차에 따라 공식 티셔츠 등 다양한 굿즈도 받을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11 17:07:06[파이낸셜뉴스] 국립극장은 오는 5일부터 5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해오름극장 앞 문화광장에서 야외 문화축제 '아트 인 시리즈'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21년 '아트 인 마르쉐'로 시작된 '아트 인 시리즈'는 누구나 친근하게 국립극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상 속 예술 장터를 모티브로 기획됐다. 지난 4년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외연을 확장한 결과 누적 방문객수가 8만여명에 이른다. 올해는 창작시장, 계절시장, 농부시장, 미식시장 등으로 매주 달라지는 주제에 어울리는 음악 공연을 선보인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별도 신청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4~5월 첫째주 토요일(4월 5일, 5월 3일)에는 창작시장 '아트 인 파츠'를 만날 수 있다. 국립극장과 창작자 네트워킹 플랫폼 '컨택토'가 함께하는 행사로, 창작자들의 교류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아트·리빙 브랜드의 창작 굿즈를 전시·판매한다. 4~5월 둘째주 토요일(4월 12일, 5월 10일)에는 계절시장 '아트 인 스프링'이 열린다. 지속 가능한 삶을 추구하는 '뱁새 기획'과 함께하는 행사로 △봄 식탁 △숲과 정원 △좋은 하루 등 3가지 주제로 다양한 먹거리와 제품을 소개한다. 4~5월 셋째주 토요일(4월 19일, 5월 17일)에는 국립극장과 '농부시장 마르쉐'가 함께 만드는 농부시장 '아트 인 마르쉐'가 펼쳐진다. 농부와 요리사, 수공예 작가 등 60여개팀이 참여해 제철 농산물을 비롯해 빵과 치즈, 음료 등 다양한 먹거리와 개성 넘치는 공예품을 선보인다. 4~5월 넷째주 토요일(4월 26일, 5월 24일)은 커피 문화 커뮤니티 '메쉬커피'와 함께하는 미식시장 '아트 인 커피'가 열린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커피 로스터리들이 자신만의 개성과 철학을 담은 커피를 선보이고 디저트와 먹거리, 커피 관련 공예품과 도서도 판매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4-01 17:14:15◆ 국립극장 △공연기획부장 이동현
2025-01-21 09:08:53[파이낸셜뉴스] ◆국립극장 ◇부장 △공연기획부장 이동현(전 공연기획팀장)
2025-01-20 20:18:55[파이낸셜뉴스] 국립정동극장은 서울외국인주민센터와 외국인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증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동극장의 공연 콘텐츠를 활용해 서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늘리고자 추진됐다. 한국 전통문화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협력 추진함으로써 공동의 발전에 기여하자는 취지다. 정동극장은 예술단의 공연 브랜드 'K-컬처시리즈' 전통연희극 '광대'를 시작으로 외국인 주민들에게 깊이와 신명이 살아있는 전통 공연을 소개하고,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한층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정성숙 정동극장 대표는 "기관 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외국인 주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도움으로써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의 문화를 풍요롭게 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1-16 09:22:20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극장 용’ 개관 20주년을 맞아 2025년도 시즌 레퍼토리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달 15인조 라이브 오케스트라와 K팝이 어우러진 오페레타 뮤지컬 '판타지아 시즌3'이 선보인다. 월드 오케스트라 챔피언십 도전기를 다룬 이번 시즌은 판타지아 시리즈 대표 캐릭터 부니부니 음악탐험대와 새로 등장하는 주인공 서준을 통해 사랑과 우정, 도전, 성장 이야기다. 오는 3월 말 영국 BBC 방송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넘버 블록스'가 초연된다. 어린이들이 숫자 캐릭터들과 모험하는 동안 기초 수학 개념을 배울 수 있도록 놀이와 학습을 결합한 공연이다. 6월에는 박물관 전시 연계 특별기획공연 '박물관 연계 시리즈' 3편이 무대에 오른다. 클래식 음악과 역사 해설이 어우러진 관객 참여형 클래식 콘서트 '교실 밖 클래식', 박물관 유물과 전통 춤, 연희를 결합한 렉처 콘서트 '시시풍류: 그 시절 우리의 풍류', 조선시대 전기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선 이야기꾼 전기수' 3편이다. 7~8월은 창작 뮤지컬 '할머니의 여름휴가'가 무대에 오른다. 한국출판문화상을 받은 안녕달 작가의 동명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손자가 선물한 소라껍데기를 통해 펼쳐지는 상상 속 여행 이야기를 담았다. 가을에는 강경수 작가의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하는 판타지 첩보 액션 뮤지컬 '코드네임X'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이 작품은 과거로 빨려 들어간 평범한 11살 소년의 성장기다. 오는 11월에는 ‘박물관 연계 시리즈 '사유하는 극장'이 돌아온다. 올해로 4년 차를 맞는 이 기획공연은 극장 용 대표 콘텐츠로, 국립중앙박물관 대표 유물 '반가사유상'과 '사유의 방'을 주제로 사유와 성찰의 메시지를 전한다. 연말에는 타임슬립 역사 뮤지컬 '조선 마법사관 진준: 시간의 문을 열다'가 장식한다. 이 작품은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의 시대를 넘나들며 전개된다. 이밖에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은 개관 20주년 기념 새 시즌 패키지 티켓을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는 최대 60% 할인 혜택과 선착순 구매자에게 극장 용 스페셜 굿즈 세트, 국립중앙박물관 특별기획전 티켓 등이 제공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1-13 13:15:09[파이낸셜뉴스] 국립정동극장은 2025년도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시즌단원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서류 마감 기한은 오는 6일 오후 4시까지다.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시즌단원은 무용과 타악 분야를 나눠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공고일 기준 19세 이상(200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으로, 최근 3년 이내 프로 무대에서 연간 1개 작품 이상, 총 3개 작품 이상의 공연예술 장르 출연 경력이 있는 자여야 한다. 활동하는 기간 내 작품 연습 및 공연 기간 모든 일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선발 관련 분야 대학의 입학 예정자는 응시할 수 없다. 단, 대학 휴학생 및 대학원생은 지원 이후 별도 협의가 가능하다. 서류 심사에서는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통해 지원동기와 역량을 평가한다. 1차 서류 합격자에 한해 2차 실기 심사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진다. 무용 분야는 한국무용을 바탕으로 한 창작 작품을 2분 이내 필수 실연하며, 창작춤과 마임 등의 연기적 요소가 포함된 동작이어야 한다. 그 외 악기 연주, 연기, 아크로바틱 등 개인 특기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타악 분야는 꽹과리, 장구, 북, 소고, 소리북 중 1개 악기를 선택해 2분 이내 실연한다. 이에 더해 국내외 모든 악기 연주, 전문예인집단연희(버나 등), 소리, 연기, 마임 등 개인 특기를 심사한다. 국립정동극장 시즌단원의 활동기간은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1년으로, 연간 제작되는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두 작품에 출연한다. 모집 관련 자세한 정보는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전통과 문화를 담아낸 예술단의 공연브랜드 'K-컬처시리즈'를 발표한 바 있다. 내년에는 '소춘대유희'와 '심청'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국내 무대뿐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뻗어나가는 전통 무대를 만들기 위해 실력 있는 지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03 15:53:44국립극장은 인사이트모션과 기획공연으로 제작한 '마당놀이 모듬전'을 오는 29일부터 2025년 1월 30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마당놀이 모듬전'은 국립극장 마당놀이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기념 무대다. 마당놀이 대표작 중 가장 인상적이고 흥미로운 장면을 엮어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했다. 손진책 연출을 비롯해 극작가 배삼식, 안무가 국수호, 작곡가 박범훈 등 마당놀이 신화를 일궈온 제작진이 의기투합한다. 또 '마당놀이 스타 3인방' 윤문식·김성녀·김종엽이 특별 출연해 원조 마당놀이의 흥겨운 매력을 선사한다. 아울러 민은경·이소연·김준수·유태평양·조유아 등 국립창극단 스타 배우들과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젊은 배우들도 출연해 신구 세대가 어우러지는 신선한 조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을 위해 무대디자이너 박동우, 조명디자이너 김창기, 의상디자이너 김영진, 소품디자이너 김상희 등 걸출한 디자이너들도 합세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잔치판을 완성한다. 부채꼴 형태로 설치된 기존 하늘극장 객석에 가설 객석을 더해 관객이 무대를 완전히 감싸도록 했다. 무대 상부에는 지름 19m 천으로 만든 거대한 연꽃 모양 차일(천막)을 설치해 전통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차일을 둘러싼 64개의 청사초롱으로 연말연시의 정취를 돋운다. 무대 바닥 일부에는 LED 패널을 설치해 다양한 이야기 속 시공간의 변화를 영상으로 표현해 관객의 몰입감을 높인다. 공동주최사인 인사이트모션의 김지욱 대표는 "국립극장 대표공연인 마당놀이 제작에 함께하는 것은 단순한 협업 이상의 가치와 상생의 의미가 담긴 뜻깊은 작업"이라고 말했다. '마당놀이 모듬전' 2차 티켓 오픈은 오는 19일 오후 2시 자세한 정보는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07 07:31:16국립극장은 오는 23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완창판소리-김차경의 흥보가'를 공연한다고 29일 밝혔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인 김차경 명창은 이번 국립극장 무대에서 만정제 '흥보가'를 완창한다. 그는 "14년 만에 서는 무대라 의미가 더욱 깊다"며 "더 단단해진 성음으로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차경은 소리의 본고장인 전북 남원 출신이다. 지난 1984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해 40여년간 창극 '장화홍련', '심청',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등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하며 탄탄한 소리와 풍부한 연기력을 갖춘 창극 배우로 인정받았다. 2009년에는 제36회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받으며 명창 반열에 올랐다. 현재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판소리와 창극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김차경 명창이 선보일 '흥보가'는 가난하고 착한 흥부와 욕심 많은 놀부의 대비로 권선징악의 교훈을 담아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큰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슬프게 애원성으로 부르는 '가난타령', 제비의 여정을 긴 호흡으로 그려낸 '제비노정기', 기쁨과 설렘을 주는 '박 타는 대목' 등이 백미로 꼽힌다. 고수로는 전북특별자치도 무형문화유산 제9호 판소리장단 보유자 이상호와 국가무형유산 진도씻김굿 이수자 김태영이 함께하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유은선이 해설과 사회를 맡아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29 09:54:37[파이낸셜뉴스] 웅진식품 대표 보리차 브랜드 ‘하늘보리’가 국립극장 기획공연에 협찬한다고 4일 밝혔다. 하늘보리는 오는 13일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진행되는 '2024 함께, 봄' 공연에 협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당 공연을 관람하는 모든 관람객에게 하늘보리 500ml 1병을 선물로 제공하며, 공연 관람 시 편안하게 마시면서 즐길 수 있다. 국립극장 기획공연 '2024 함께, 봄'은 2022년 첫 선을 보인 국립극장의 대표 배리어프리 연주회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연주자가 구분 없이 무대에 서 관객을 만나는 공연이다. 올해는 세계적인 음악가 금난새의 지휘를 필두로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선, 피아니스트 배성연의 협연과 한국대학생연합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웅진식품 SNS 채널을 통해서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웅진식품 자사 인스타그램 '하늘보리X2024 함께, 봄' 이벤트 게시글에 공연에 대한 기대평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공연 관람권을 증정한다. 웅진식품 하늘보리 브랜드 매니저는 “하늘보리가 봄 시즌을 맞이해 따뜻한 공연 '2024 함께, 봄'과 함께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며 “올해에도 하늘보리는 'K-차(tea)' 캠페인으로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4-04 14:2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