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재단과 베트남 호찌민국립대학교가 포니정 베트남 장학생들의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7일 포니정재단에 따르면 지난 4일 베트남 호찌민 롯데호텔에서는 제18회 장학증서 수여식 겸 제1회 베트남 호찌민국립대 포니정 장학생 리유니언 데이가 열렸다. 호찌민국립대 신규 장학생 35명과 역대 장학생 100명을 초청한 이날 행사는 역대 포니정 베트남 장학생을 위한 교류의 장으로 마련된 자리다. 리유니언 데이를 주최한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응우옌 티타인 마이 호찌민국립대 부총장 및 각 단과대 학장, 박항서 전 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손인선 호찌민한인회 회장 등 내외 귀빈 등도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지난 2007년부터 호찌민국립대학교에서 선발을 시작한 포니정 장학생은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 국가 발전을 견인하는 핵심 인재로 성장해가고 있다.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리유니언 데이 행사를 통해 역대 장학생 간 네트워크가 확장되고 포니정 장학생이라는 유대감이 강화되기를 바란다"며 "포니정 베트남 장학생들이 한국과 베트남을 이어주는 가교가 되고 더 나은 미래를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하며 포니정 정세영 명예회장의 혁신과 도전정신을 계승해가길 바란다"는 기대를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07 19:19:17[파이낸셜뉴스] 한경국립대학교가 31일 안성캠퍼스에서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인 '시월의 아름다운 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한경국립대 장애학생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는 클래식 공연, 장애 이해 특강, 보조공학기기 전시, 장애체험 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비바챔버앙상블의 공연은 시민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특강을 맡은 김종배 연세대학교 교수는 '할 수 있게 하는 기술, 재활공학 보조기술'이란 주제로 자신의 장애 극복 사례를 공유했다. 부대행사로 준비한 보조기기 전시회에서는 장애인이 사용하는 다양한 보조기기를 전시했다. 행사장에서는 장애인용 POS, 의사소통보조기기, 시각장애인 교과서, 장애학생 검사 도구 등을 선보였다. 장애체험 행사에서는 참여자들이 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많은 어려움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지체장애 화가들을 위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인공지능(AI) 로봇 이젤과 국내 최초로 한경국립대가 개발한 지체장애와 시각장애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장애체험 교구가 참석자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원희 한경국립대 총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수도권의 장애인 중심 거점 대학인 한경국립대가 서울과 경기 지역의 장애대학생이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0-31 17:58:48[파이낸셜뉴스]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의료공백으로 국립대병원들의 경영난이 재정난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립대병원 10곳으로부터 받은 ‘국립대병원 손실액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손실액은 4127억원으로 전년 동기(1612억원) 대비 1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대병원 중 서울대병원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은 올 상반기 162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경북대병원은 612억원, 전남대병원 359억원, 부산대병원 330억원, 충북대병원 263억원, 경상국립대병원 210억원 순으로 적자가 큰 컸다. 국립대병원 가운데 손익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전남대병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2억원 가량 흑자를 기록했으나 올해 대규모 적자(317억원)로 3128% 손익감소율을 기록했다. 전북대병원의 손익감소율은 2275%였으며 충북대병원의 손익감소율은 1961%로 집계됐다. 교육부가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국립대 부속병원의 2020~2024년 상반기 재정현황도 심각했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 분당분원·강원·경북·경상국립·부산·전남·전북·제주·충남·충북대 부속병원 등 11곳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1개 병원 모두 ‘마이너스 상태’였다. 11곳의 올 상반기 순손실 규모는 4987억 원으로 작년 2890억 원 대비 두 배가량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 내 가장 큰 손실 규모로 연말이 되면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당 자료에서도 순손실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서울대병원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1704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그 뒤를 경북대병원(599억 원), 부산대병원(439억 원), 충남대병원(428억 원), 분당서울대병원(384억 원)이 따랐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국립대병원들은 정부에 신속한 재정지원을 건의했다. 서울대병원은 진료공백에 따른 의료수익 감소로 병원 재정상황이 악화돼 비상경영체계 추진 등 예산 감축을 위한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마이너스 운용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강원대병원은 전공의 이탈로 인한 자본잠식 상태로 심각한 경영위기 상태이며, 부산대병원은 응급실 인력 부족으로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으나 지원자체가 전무한 상태다. 백 의원은 “정부는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국가 차원의 긴급지원을 해야 한다”며 “임기응변식 정책과 대응을 중단하고 근본적 해결에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0-15 09:30:16국립대병원에서 간호사 등 필수 의료인력 정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혁신안'에 따라 국립대병원 등 공공병원이 정원을 감축했기 때문이다. 반면 보건복지부는 의료개혁을 통해 '정원 규제'를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정책 엇박자'란 지적이 나온다. 기재부에서는 인력 효율화를 강조하고, 복지부에서는 인력 충원을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기재부 '새정부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2022)'에 따른 교육부 산하 14곳 국립대병원 인력감축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2년 5명 △2023년 266명 △올해 9월 기준 172명으로 총 443명 인원이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혁신계획보다 24명 더 줄어든 수치다. 앞서 지난 2022년 7월 기재부는 혁신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2023년도 공공기관 정원을 원칙적으로 감축한다고 명시했다. 2022년 9월 14곳 국립대병원은 총 419명 정원을 감축하겠다는 혁신계획을 자체 수립해 기재부에 제출했다. 국립대병원들은 코로나19로 늘었던 정원을 반납한 경우가 많았다. 전남대는 지난해와 올해 간호직 170명을 줄였다. 전북대는 올해 간호직과 원무직 111명을 줄였다. 서울대병원에서는 간호직 35명이 줄었고 제주대는 지난해 간호직 20명을 줄였다.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은 지난해 의사 2명, 원무직 1명을 감원했고 부산대치과병원은 약무직 1명을 감축했다. 의료계는 정원이 줄면 공공의료 질적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대병원 노조 등이 속한 의료연대본부 김동아 정책부장은 "국립대병원 충원은 교육부에 신청하면 기재부가 승인하는 구조"라며 "병원과 임단협 통해 인력을 조율하고 교육부를 통해 요청해도 기재부 승인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인력을 반납하면서 정원이 줄었고 실제 근무하는 '현원'이 줄어든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립대병원 대다수가 지방에 있는 만큼 채용이 쉽지 않아 현원이 정원을 밑돌고 있다는 것이다. 기재부는 또 지난 2월 국립대병원에 대해 정원 규제 완화 지침을 내놓은 바 있다고 해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원 감축을 강제하지 않았고 병원이 자체 혁신안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병원 정원을 줄이는 움직임은 윤석열 정부 의료개혁과도 어긋난다. 복지부는 지난 8월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에서 "국립대병원 총액 인건비와 총 정원 규제를 혁파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내년 1월부터 국립대병원을 대상으로 기타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국립대병원 공공기관 지정 예외는 내년 1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 과정을 거처야 한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진성준 의원은 "국립대병원 공공혁신은 지난 2월 4대 의료개혁 발표에서 필수의료와 지방의료를 살리겠다던 정부 공언과도 배치된다"며 "현재 추진 중인 공공기관 혁신계획이 열악한 의료기관 형편을 더 악화시키지 않는지, 전면적으로 재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김해솔 기자
2024-10-09 18:03:54[파이낸셜뉴스] 의과대학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수업을 계속해서 거부해 7개 비수도권 국립대 의대생 97%가 전공과목을 이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수업에 복귀한 의대생들의 명단을 공개해 복귀를 방해한 명단 작성자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비수도권 국립대 의대로부터 받은 '2024학년도 1학기 전공(필수) 과목 이수 현황'에 따르면 7개 국립대 의대생 4천196명 가운데 4천64명이 전공을 이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대부분인 96.9%가 수업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해당 증원으로 비수도권 국립대 의대 9곳이 모두 증원됐다. 그러나 경상국립대, 충북대는 1학기 종강 시점이 미뤄져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 대학별로 보면, 전북대는 의예과 1학년부터 본과 4학년까지 전체 839명 가운데 831명(99.1%)이 전공을 듣지 않았다. 특히 의예과 1·2학년과 본과 2학년은 단 한 명도 전공을 이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대 역시 293명 중 289명(98.6%)이 수업을 듣지 않았다. 이외에도 ▲ 충남대 96.2% ▲ 경북대 96.7% ▲ 부산대 95.3% ▲ 전남대 96.4% ▲ 제주대 95.2%가 전공을 수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업을 듣지 못한 의대생들이 내년 대거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교육 당국과 대학들은 내년 학사 운영과 관련해서도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강 의원은 지적했다. 강 의원은 "교육부는 올해와 내년 의대 교육의 질을 담보하고, 학생들을 복귀시키기 위한 근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최근 근무 중인 전공의, 수업에 복귀한 의대생들을 '감사한 의사'라고 비꼬며 신상을 공개한 '감사한 의사 명단' 작성자에 대해 이날 강요, 업무방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가 3월부터 이날까지 의대생 수업 복귀 방해 행위에 대해 수사 의뢰한 건수는 총 7건이 됐다. 앞서 교육부는 수업에 참여한 학생에게 전 학년에 공개 대면 사과하도록 하고, 속칭 '족보'로 불리는 학습자료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등 집단행위를 강요한 한양대를 비롯해 충남대, 건양대, 경상국립대 의대생 등을 수사 의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9 19:06:50[파이낸셜뉴스]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난 9개 비수도권 국립대가 향후 6년간 2천명 이상의 교수가 더 필요하다고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각 국립대로부터 제출받은 '비수도권 소재 국립대 의대 정원 증원 수요조사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9개 국립대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2363명의 의대 교수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요조사서는 교육부가 내년 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32개 의대에 교육여건 개선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3월 제출을 요청했던 자료다. 이에 따라 증원된 의대들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예상되는 교수 소요 정원 규모를 가늠해 교육부에 제출했다. 이번 분석 대상인 9개 비수도권 국립대로만 한정해도 2000명 이상의 교수가 필요하다고 했던 만큼 증원된 전체 32개 대학으로 대상을 확대하면 추가로 필요한 교수 규모는 더욱 불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9개 국립대는 세부적으로 기초의학 분야 교수 421명, 임상의학 분야 교수는 1942명을 더 늘려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당장 내년도 9개 국립대는 기초의학 분야 교수로 115명, 임상의학 분야 교수 577명이 필요하다고 수요조사서에 적어냈다. 대학별로 보면 내년도 기초의학 분야 필요 교수 증원 규모를 가장 크게 제출한 곳은 제주대와 충남대로 각 23명이었다. 충북대 20명, 경북대 17명, 강원대 1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임상의학 분야 필요 교수 증원 규모는 제주대가 200명으로 가장 많이 적어 냈다. 이어 충남대 105명, 충북대 82명, 경상국립대 52명 순이었다. 각 국립대가 만약 의대 정원을 증원한 뒤에도 교수 규모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2030년 최고 17.4명(충남대)까지 치솟는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 국립대 가운데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가장 많은 부산대(10.4명)의 1.7배가량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진 의원은 교육부가 의대 정원 증원에 대응해 국립대 전임 교원을 3년간 1천명 늘리겠다고 밝혔으나 현재 각 국립대가 필요로 하는 교수 규모와 차이가 커 교수 확보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당장 내년도 의대생 정원 증원에 따른 필요 교수 현황이 이렇게 막대한데, 다음 달 교육부가 발표할 '의학교육 선진화 방안'에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돼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16일 개최되는 의대 정원 증원 관련 국회 청문회에서 각 대학이 정부에 제출한 수요조사서를 충실히 분석해 정책 추진 과정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8-14 09:12:21[파이낸셜뉴스] 국립부경대학교와 경상국립대, 부산대학교는 최근 인재니움 사천연수원에서 ‘현장문제 중심 IoT-X 융합 메이커톤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각 대학의 공학교육혁신센터는 공학도들에게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설계하며 기술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각 대학 공학도 48명은 3박 4일간 107시간에 걸쳐 ‘AI 및 엣지 디바이스 활용 IoT 장치개발 실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이 프로젝트에서 △3D Modeling/Printing 활용 제품설계 역량강화 실무교육 △AI 플랫폼 기반 엣지 디바이스 IoT 응용 심화교육 △IoT Tech. Upskilling! 현장문제 중심 IoT-X 융합 메이커톤 교육 등 3가지 교육을 이수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팀을 구성해 사물인터넷 산업 분야와 관련한 조명 장치를 창의적으로 설계하고 제작하는 미션을 수행하고 종합순위를 가렸다. 국립부경대 전기공학부 이윤혁, 장준희, 박경훈의 볼트앤너트 팀이 1위를 차지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손민영 국립부경대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은 “창의·융합형 공학 인재 양성과 공과대학 발전을 위해 미래신산업 분야 IoT 융·복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공학계열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8-08 13:55:09【구미=김장욱 기자】구미시가 국립대와 사립대 연합 모델로 인재를 키우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이를 통해 경북의 동반성장을 견인할 미래 성장동력 마련에 앞장설 방침이다. 구미시는 16일 금오산호텔에서 금오공대·영남대와 '글로컬대학 포럼 및 협약식'에서 두 대학의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관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원.협력체계를 강화해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김장호 시장은 "금오공대·영남대 연합 글로컬대학 지정은 단순한 대학의 발전을 넘어 경북의 발전을 견인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것이다"면서 "시는 전방위적 행·재정적 지원으로 본지정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금오공대·영남대 글로컬대학 지정으로 지역산업과 연계해 대학 교육을 혁신하고, 대학이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교육의 경쟁력 강화와 다양성 확보에 추진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금오공대·영남대는 국·사립대 연합모델을 제시하고 독립적·자율적·포괄적 결정권이 부여된 강력한 개방·독립형 거버넌스를 구축해 연합대학으로서 각 대학의 장점을 종합·극대화할 계획이다. 금오공대는 탈 경계형 수요 기반 글로컬대학 연합을 통한 교육혁신을 준비 중이며, 금오공대(반도체·방산)·영남대(AI·소프트웨어) 중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두 대학의 역량을 결집해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금오공대의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해 금오공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정부 관련부처에 글로컬대학 지정 지속적 건의하며, '금오공대·시·글로컬 혁신기업'(K-star 200) 산학동맹 결연 등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였다. 한편 시는 민선 8기 시작과 동시에 지방 소멸을 막고 청년들의 지역 정주를 이끌 핵심 정책으로 교육과 돌봄을 꼽고 교육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해 '구미시 진로 진학센터 개소', 생애 전 주기에 걸친 돌봄과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이라는 구미형 '교육발전특구 지정'으로 미래 교육에 대한 경쟁력 강화 및 구미 교육의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해 왔다. gimju@fnnews.com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7-16 10:49:07정부가 외국 의료면허를 취득한 의사들이 우리나라 의사고시에 합격하지 않더라도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의료법에서는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 인정을 받은 외국 의대를 졸업한 뒤 의사면허를 취득하고 의사고시를 통과해야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다. 개정 후 외국 의사면허 소지자는 국내에서 별도의 시험을 치르지 않고도 의료행위를 할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의견수렴 기간은 오는 20일까지다. 복지부는 "의사면허를 가진 자가 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보건의료 재난위기 상황에서 의료인 부족으로 인한 의료공백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최상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비상진료체계를 운용해 오던 정부는 최근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까지 사직과 휴진에 나서자 외국 의사면허 소지자들을 동원, 의료공백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의대정원을 늘리는 내용의 학칙 개정을 두고 교육부와 대학현장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교육부는 학칙 개정을 하지 않은 의대들에 대해 행정조치를 예고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의대 관련 긴급 브리핑을 갖고 "앞으로 교육부는 대학별 학칙 개정이 법령의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는지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고등교육법 제32조, 동법 시행령 제28조 제3항에 따라 대학별 의대정원은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사항에 따라야 한다. 이를 따르지 않는 경우 고등교육법 제60조에 따라 시정명령 등이 가능하다. 부산대는 정부의 정원배정에 따른 의대정원 증원 학칙 개정절차를 진행했으며, 지난 7일 개최한 교무회의에서 최종 부결했다. 교육부는 부산대의 학칙 개정이 최종 무산될 경우 학생 모집 정지 등 행정조치를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법령상 학칙 개정은 고등교육법 제6조, 동법 시행령 4조 등에 따라 학교의 장이 최종적으로 공포한다. 오 차관은 "대학이 스스로 의대정원 증원 수요를 제출한 만큼 대학 내에서 의견을 모아 학칙 개정을 완료해주길 당부드린다"며 "부산대의 경우 의대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고 밝힌 만큼 조만간 학칙 개정안을 재심의해 의대 증원이 반영된 학칙이 개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대 차정인 총장은 이날 임시처국장회의를 개최, 교무회의에 의대정원 증원 관련 학칙 개정안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의대정원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을 둘러싸고 학내 갈등 및 교육현장과 정부의 갈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정원이 증원된 대학 32개교 중 12개교만 학칙 개정을 완료했다. 나머지 20개교는 아직 개정을 추진 중이다. 학칙 개정을 먼저 완료한 12개교는 고신대, 단국대(천안캠), 대구가톨릭대, 동국대(경주캠), 동아대, 영남대, 울산대, 원광대, 을지대, 전남대, 조선대, 한림대다. 반면 부산대, 가천대, 가톨릭관동대, 강원대, 건국대(글로컬캠), 건양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계명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아주대, 연세대(미래캠), 인제대, 인하대, 전북대, 제주대, 차의과대, 충남대, 충북대까지 20개 대학은 학칙 개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부산대 의대정원 증원 학칙 개정 부결을 환영한다는 의사를 전하며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의교협은 성명서를 통해 "부산대의 결정은 법과 원칙이 존중되는 법치주의 국가의 상식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지극히 온당한 결정"이라며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며 일방적이고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정책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의교협은 "고등교육법 제19조의 2에 따라 대학평의원회의 학칙 개정 심의권을 존중해야 하며 학칙 개정 등 시행계획 변경에 필요한 절차를 사후처리하라는 탈법 조장행위와 강압적 행정처분을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강규민 기자
2024-05-08 18:14:17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을 일정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지만, 사립대들의 경우 증원된 모집인원을 거의 줄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일부 국립대들은 내년에 할당 받은 증원 인원중 절반만 모집하는 곳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에 증원된 의대생 정원을 50~100% 수준까지 각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의대 정원이 늘어난 전국 32개 대학 가운데 약 15개 대학이 2025학년도 모집인원을 결정했다. 일부 대학은 이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모집인원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대 가운데는 경북대가 증원분 90명 가운데 절반인 45명, 경상국립대는 증원분 124명 가운데 절반인 62명만 늘려 각 155명과 138명을 모집하기로 했다. 반면 인제대(7명), 고신대(24명), 동아대(51명), 조선대(25명), 계명대(44명) 등 사립대는 증원된 인원을 100% 모집할 계획이다. 아직 모집인원을 정하지 못한 국립대는 이번 주 회의를 통해 모집인원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이 49명에서 200명으로 늘어난 충북대의 경우 오는 29일 충북도와 대학, 민간단체, 교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회의를 개최한다. 증원폭이 상대적으로 큰 이들 국립대의 결정에 따라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적게는 1500명, 많게는 1700명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당초 정부가 계획했던 2000명 증원보다 300~500명 가량 준 것이다. 증원 인원 축소에도 불구하고 의대 증원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이 지속되면서 각 의대들은 여전히 정상적인 수업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학생들의 수업 거부가 이어지면서 일부 의대는 여전히 개강하지 못하고 있다. 건양대, 조선대, 인하대는 오는 29일 수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가 개강을 연기했다. 순천향대는 아직 개강 날짜를 정하지 못했다. 5월 1일 개강하는 중앙대를 포함하면 총 5개교가 이달 중으로 수업을 시작하지 못하는 것이다. 가톨릭관동대, 건국대 분교, 성균관대, 울산대 등은 오는 29일 개강하기로 했으나 실제로 수업이 진행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만약 29일 개강하기로 한 의대가 모두 수업을 재개한다면 수업을 시작한 의대는 총 34개교(66.7%)가 된다.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는 다음 달 10일까지 의대 수업 거부 강요 행위에 대해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수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데도 동료들의 강요나 압박 때문에 수업을 듣지 못하는 의대생을 보호하겠다고 밝혀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4-28 11: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