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대표 연출가'로 불리는 양정웅을 비롯해 현재 한국 예술계의 각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인정받는 창작인들이 국립무용단의 2025년 첫번째 신작 '미인'을 위해 뭉쳤다. 양 연출은 엠넷 예능 '스테이지 파이터'에서 한국무용의 매력을 알린 안무가 정보경, 패션 매거진 '보그 코리아'를 30년간 이끈 스타일리스트 서영희, '범 내려온다'로 이름을 알린 밴드 이날치의 핵심 멤버이자 tvN 드라마 '정년이'에서 음악을 담당한 장영규, 에스파와 아이브 등 K팝 아티스트 뮤직비디오 협업으로 주목받은 아트디렉터 신호승 등이 일명 '어벤저스' 창작팀을 꾸렸다. 이들은 한국춤에 내재된 아름다움의 가치를 동시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양 연출은 17일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물며, 한국적인 미(美)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며 "미인의 개념을 단순한 외형적 아름다움이 아닌, 시간과 경험이 쌓인 축적의 미의 형태로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양 연출이 설정한 중심 모티브는 '달'이다. 초승달에서 보름달로, 다시 그믐달로 변하는 모습과 각 춤의 흐름을 엮어 무대 위 시간과 감정이 자연스럽게 순환하도록 연출했다. 그는 "정보경 안무가의 무용을 중심으로 무대와 의상, 오브제, 음악이 총천연색으로 결합된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작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총 60분, 2막으로 구성된 공연은 신윤복의 '미인도'를 연상시키는 무대로 시작한다. 실루엣으로 보이는 무용수의 독무를 시작으로 11개 민속춤이 빠른 전개로 펼쳐진다. '산조&살풀이'는 산조(散調)의 즉흥성과 살풀이의 자유로운 흐름을 더해 춤의 본질을 시각적으로 담아낸다. '칼춤'은 신윤복의 쌍검대무와 무예도보통지 속 쌍검술을 모티브로 한다. 360도 회전하며 화려한 소리를 내는 단검과 길고 화려한 장검을 혼합해 더욱 힘있고 균형미가 강조된 춤으로 재탄생시켰다. '놋다리밟기'는 고려 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여성들의 민속놀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공동체적 에너지를 표현한다. '승무&나비춤'은 장삼의 유려한 곡선미와 나비춤의 고요한 울림을 조화롭게 결합했다. 1막의 마지막 무대는 달의 순환을 신비로운 매력으로 극대화한 '강강술래'로 채운다. 이어지는 2막에서는 더욱 역동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북소리의 울림을 통해 강인한 생명력을 전하는 '북춤', 쌍부채를 든 무용수들의 자유로운 움직임이 돋보이는 '부채춤', 영과 육이 공존하는 세계의 환상적 아름다움을 독무로 묘사한 '베가르기', 본래 남성 연희자가 추던 탈춤을 여성 군무로 재해석한 '탈춤'을 차례로 선보이고, 다양한 에너지와 모습을 지닌 미인들의 얼굴이 드러나는 '신미인도'로 대미를 장식한다. 무대는 지름 6.5m의 대형 에어벌룬을 활용해 음과 양의 에너지를 형상화하고, 무대를 가로지르는 26m의 대형 천과 족자 형태의 LED 오브제로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미장센을 구현한다. 국립무용단 여성 무용수만으로 캐스팅을 구성한 점도 눈길을 끈다. 29명의 무용단원과 더불어 2025년 국립무용단 청년교육단원 18명이 공연에 참여한다. '미인'은 오는 4월 3~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3-17 08:08:32[파이낸셜뉴스]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은 제18회 무용단 정기공연 ‘선락船樂-기억의 산으로’를 오는 28~29일 이틀간 연악당에서 개최한다. 신라 역사 속 춤의 기원에 깃든 이야기를 음미할 수 있는 공연이다. ■ 천년의 시간을 품고 있는 신라 역사, 그 여정 속으로 신라는 사라졌지만 그들이 남긴 정신과 문화유산은 아직 이 땅에 온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무용단 정기공연 ‘선락船樂-기억의 산으로’는 신라의 화랑 사선랑(四仙郞)들과 함께 배를 타고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신라가 남긴 다섯 가지 춤으로 영남에 흐는 정재(呈才)의 맥을 되새겨 보는 작품이다. 무애무, 검기무, 사선무, 선유락 그리고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춤, 상염무까지 천년의 세월이 흐르는 신라의 강을 따라 기억의 산으로 노를 젓는다. ■ 신라의 춤을 기원으로 하는 정재를 만나다 ‘선락船樂-기억의 산으로’는 춤의 기원에 깃든 이야기를 되돌아보는 무용극으로 총 7장으로 구성된다. 해동고승전(海東高僧傳)에는 역대 가장 현명한 화랑으로 술랑·남랑·영랑·안상이 존재했으며 이들을 사선랑이라 불렀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들과 함께 배를 타고 유랑하며 신라의 춤을 기원으로 하는 정재들을 마주하는 스토리텔링 공연이다. 공연 관람은 취학아동 이상으로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다. 다양한 할인 및 관람권 예약 문의는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과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3-15 08:05:27[파이낸셜뉴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은 신작 '미인'을 오는 4월 3~6일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2일 밝혔다. '미인'은 국립무용단이 2025년 공개하는 첫번째 신작이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비롯해 연극,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는 양정웅이 연출을 맡았다. 또 안무 정보경, 의상·오브제디자인 서영희, 음악 장영규, 무대디자인 신호승 등 국내 각 분야 예술계를 대표하는 창작진이 의기투합해 한국춤에 내재된 아름다움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다. 양 연출은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온 창작진이 뭉쳐 독창적인 방식으로 한국의 미를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총 2막으로 구성된 공연은 신윤복의 '미인도'를 연상시키는 무대로 시작한다. 실루엣으로 보이는 무용수의 독무를 시작으로 산조·살풀이, 칼춤, 강강술래, 북춤, 부채춤, 탈춤 등 11개 민속춤이 60분간 빠른 전개로 펼쳐진다. 무대는 지름 6.5m의 대형 에어벌룬을 활용해 음과 양의 에너지를 형상화하고, 무대를 가로지르는 26m의 대형 천과 족자 형태의 LED 오브제로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미장센을 구현한다. 국립무용단 여성 무용수만으로 캐스팅을 구성한 점도 눈길을 끈다. 29명의 무용단원과 더불어 2025년 국립무용단 청년교육단원 18명이 공연에 참여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3-12 14:35:41[파이낸셜뉴스] 국립무용단은 오는 29~30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설 명절 공연 '2025 축제 祝·祭'를 개최한다. 국립무용단은 지난 2018년부터 '새날', '축제' 등 명절 기획 공연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올해 공연은 지난해 선보인 '축제'의 후속작으로 '왕을 위한 축제' 콘셉트로 한층 더 웅장하고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한다. 섬세하고 신명나는 춤사위가 돋보이는 총 7개 작품이 3장에 걸쳐 펼쳐진다. 한국무용이 생소한 관객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전통춤 본연의 멋을 살린 다양한 소품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연출을 더했다. 공연은 △궁중 악귀를 쫓는 의식 '구나(驅儺)' △손님은 불러 잔치를 베풀고 대접하는 '연향(宴饗)' △왕이 주관하는 제천(祭天) 의식인 '국중대회(國中大會)' 순으로 이어진다. 국립극장은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기념해 뱀띠 관객과 3인 이상 관람객을 대상으로 3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1-10 07:04:47[파이낸셜뉴스] 국립국악원은 김충한 국립국악원 무용단 예술감독( 사진)이 '제44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시상식'에서 무용 부문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가 주최하는 올해의 최우수예술가 시상식은 1980년 협의회 창립 이후 예술비평 분야의 전문가들이 문화 예술계에 발자취를 남긴 예술가를 지지하기 위해 마련한 시상식이다. 음악, 문학, 미술, 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예술가를 매년 선정해 시상한다. 김 감독은 지난 6월 무용단 정기 공연으로 선보인 '상선약수'의 안무와 연출을 통해 한국 전통춤의 무한한 변주 가능성을 입증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감독은 "'상선약수'는 관객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민속무용의 재해석과 현대화에 주력한 작품"이라며 "함께 작업에 임한 안무자를 비롯해 국립국악원 식구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앞으로도 국내외에 우리 문화를 알리는데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2-09 14:17:38[파이낸셜뉴스] 국립극장 전속단체인 국립무용단은 오는 12월 19~25일 해오름극장에서 '향연(饗宴)'을 공연한다고 26일 밝혔다. '향연'은 지난 2015년 초연 이후 4년 연속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한국무용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이다. 6년 만에 돌아온 무대인 만큼 격조 높은 우리 춤의 정수를 다시금 선보일 예정이라고 극장 측은 설명했다. '향연'은 국내 최다 전통 춤사위 보유자로 알려진 조흥동과 한국무용계 대가 이매방·김영숙·양성옥이 안무를,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창작자로 활동하는 정구호가 연출을 맡았다. 한국 춤을 봄·여름·가을·겨울이라는 4계절 테마로 담아내고 소품 형식의 전통무용 레퍼토리 11종을 계절의 흐름에 따라 배치했다. 궁중무용부터 종교무용, 민속무용까지 총망라한 무대에 감각적이고 세련된 미장센을 더했다. 1막(봄)은 연회의 시작을 알리는 궁중무용으로 '전폐희문', '가인전목단', '정대업지무'의 춤을 새롭게 재구성했다. 2막(여름)은 '바라춤', '승무' 등 기원 의식을 바탕으로 한 종교 제례무용으로 구성했다. 3막(가을)은 다양한 장단에 맞춰 여유와 풍요로움을 나누자는 의미로 '장구춤', '소고춤', '오고무(이매방 오고무)' 등 활기 넘치고 다채로운 민속무용을 선보인다. 끝으로 4막(겨울)은 조흥동이 '향연'을 위해 특별히 창작한 '신태평무'로 봄을 기다리며 태평성대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다. '향연'은 기존의 전통춤 공연이 여성의 춤을 주축으로 구성된 것과 다릴 남성과 여성의 춤을 동등하게 배치해 에너지와 역동성을 높이고, 강렬한 색채와 간결함을 추구하는 정구호 특유의 무대 미학을 강조한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이번 '향연'은 남성 춤의 기교를 만끽할 수 있는 '진쇠춤'과 '소고춤' 주역 무용수를 더블캐스팅하고 '장구춤' 솔로를 새로 발탁해 다채로운 매력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26 15:26:05[파이낸셜뉴스] 국립국악원은 무용단 예술감독에 김충한 연출가를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임기는 2025년 12월11일까지다. 김충한 감독은 "전통 미학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시대적 당위성에 부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며 "가장 한국적인 것을 가지고 전 세계를 매료시킬 수 있는 무용단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세종대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동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단국대에서 무용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립정동극장과 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지냈다. 한국무용협회 지정 명작무 '가사호접' 전수를 인증받는 등 전통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한국 춤의 발전을 위해 활동해왔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신임 예술감독이 풍부한 공연·조직 운영 경험을 토대로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정체성을 지키며 전통춤과 창작춤의 정신을 두루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2-13 17:57:15[파이낸셜뉴스]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이 무용단 예술감독에 김충한씨를 임명했다. 신임 예술감독의 임기는 12일부터 2025년 12월 11일까지 2년이다. 김 신임 예술감독은 세종대학교 체육학사(한국무용 전공)와 동대학원 석사를 거쳐 단국대학교 무용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립정동극장 예술감독과 경기도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김충한 예술감독은 “전통 미학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시대적 당위성에 부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며, 가장 한국적인 것을 가지고 전 세계를 매료시킬 수 있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2-13 16:10:09[파이낸셜뉴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김성용 댄스컴퍼니 무이 대표를 11일자로 국립현대무용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 임명했다. 신임 단장의 임기는 3년이다. 김성용 신임 단장은 현대무용을 전공한 전문무용수로, 한양대 무용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거쳤다.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 중 하나인 동아무용콩쿠르의 금상 수상을 시작으로, 일본 나고야 국제 현대무용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입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무용가로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무용수 출신 안무가로서 특유의 소통과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작품을 만들어 왔으며, 국내뿐 아니라, 프랑스, 미국, 일본 등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쳐,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무용수들의 뛰어난 역량을 찾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대구시립무용단의 예술감독 및 상임 안무가를 역임하며, 행정가로서의 면모도 보여준 바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신임 단장이 예술가로서 무대에서 쌓아온 경험과 젊고 창의적인 리더십을 통해 국립현대무용단이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 세계인이 모든 분야·장르의 K-컬처에 갈채를 보내고 있는 만큼 신임 단장이 한국 현대무용도 세계 무대로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5-11 14:55:05[파이낸셜뉴스] 지난 2018년 초연 당시 99.5%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한 국립무용단의 '더 룸'이 5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현대무용가 겸 안무·연출가 김설진과의 협업으로 완성한 더 룸은 기존 국립무용단 작품과 차별화된 독특한 미장센, 상상 속에나 있을 법한 진기한 장면들을 무대에 구현해냄으로써 ‘초현실주의의 성찬’이라 평가받았다. 더 룸 안무 겸 연출을 맡은 김설진은 세계적 수준의 벨기에 ‘피핑 톰 무용단’에서 활약한 현대무용가다. 독보적인 춤 실력을 갖춘 무용수이자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드는 배우이며, 독창적인 연출법으로 주목받는 안무가이기도 하다. 김설진이 오랜 기간 흥미를 느껴온 ‘방’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더 룸은 여러 사람에 의해 공유되는 ‘방’과 그곳에 남겨진 기억을 소재로 한다. 더 룸은 김설진이 구축한 유일무이한 세계 위에 국립무용단 무용수의 내공이 폭발하듯 발현된 작품이다. 출연 무용수 모두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완성한 더 룸은 무용수들의 창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 작품이다. 베테랑 단원 김현숙부터 막내 최호종까지 국립무용단의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 8명의 무용수는 안무가와 끊임없이 대화하며 작품의 메인 콘셉트를 비롯해 다양한 장면 구성에 이르기까지 작품 전반을 함께 설계했다. 록·블루스 등 일상적인 음악이 흘러나오는 방을 배경으로 무용수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몸짓으로 풀어낸다. 친숙하면서도 과장된 극적인 연출은 일그러진 우리 삶의 단면을 형상화한 한 편의 블랙코미디를 보는 듯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 무대에서 녹음한 현장 사운드를 재편집해 활용함으로써 과거와 현재가 하나의 공간에 공존하며 ‘방이 품은 다면적 기억’이란 콘셉트를 한층 더 강조한다. 의상은 연극·뮤지컬·오페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최원 디자이너가 맡아 8명의 캐릭터를 세심하게 그려낸다. ‘방’이라는 개인적인 공간에서 각자의 고독과 절망을 마주하고 서로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더 룸은 코로나19라는 예측 불가능한 위기를 지나온 우리에게 새로운 감각으로 다가온다.국립무용단은 관객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오는 22일에는 연습실에서 주요 장면을 미리 감상할 수 있는 ‘오픈 리허설’이 진행되며, 3월 4일 공연 후에는 안무가와 전 출연진이 해석을 함께 공유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준비된다. 국립무용단 더 룸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2-07 14:4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