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현대 도자공예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 '한국 현대 도자공예: 영원의 지금에서 늘 새로운' 전(展)을 내년 5월 6일까지 과천관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그간 현대 도자공예는 국가무형문화, 디자인, 산업, 건축,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해왔으나 주로 기법과 양식에만 주목돼 그 총체적인 모습이 조명될 기회는 많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 사회와 문화의 변화에 맞춰 발현된 현대 도자공예의 흐름을 조명하고자 한다. 특히, 전통 도자, 도화(陶畫), 건축 도자, 도자 조형, 도자 설치 등 다양한 유형의 도자공예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프롤로그와 3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현대성의 태동'은 일제 강점기의 그늘과 한국전쟁의 상흔을 극복하고자 했던 1950년대 한국 현대 도자공예의 출발을 조명한다. 전시와 연계된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전시를 관람하고 손으로 만지고 표현하는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1994년 과천관에서 열린 '한국 현대도예 30년'전 이후 30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 도자공예를 개괄하는 대규모 전시"라며 "그간 미비했던 한국 현대 도자사를 정립하고 도자공예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확장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20 11:59:07[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과 현대차는 차세대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다학제 협업을 지원하는 개방형 공모 프로그램 ‘프로젝트 해시태그’의 올해 창작 결과를 대중에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5회를 맞은 ‘프로젝트 해시태그’는 현대자동차와 국립현대미술관의 중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이다. 작가, 기획자, 연구자 등 다양한 문화예술 크리에이터가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장르나 주제의 제한 없이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개방형 창작 플랫폼이다. 선정된 팀에게는 창작 지원금과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내 작업실을 지원하고, 창작 결과물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발표할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공모에 참여한 총 148개 팀 중 게임이라는 매체를 활용해 현대 사회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담론을 제시한 ‘소망사무국(Wish Office/ 김래오, 서요한, 서진규, 오새얼, 최준성)’과 ‘플레잉 아트 메소드(Playing Art Method/ 조호연, 김용주, 이세옥)’ 두 팀이 최종 선정됐다. 이외에 전시 기간 중 작가와의 대화, 실시간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시인·게임 연구자·미술 비평가 등 전문가와 함께하는 도슨트 등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14 14:15:31[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은 고양·창동 레지던시 입주 작가의 작업을 소개하는 ‘2024 오픈 스튜디오’ 및 입주 보고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02년 창동레지던시, 2004년 고양레지던시를 개관하며 국내외 작가들에게 작업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해외 협약 기관을 통해 국제 교환 입주 프로그램에 참여한 해외 작가들도 합류해 회화, 조각,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연계 행사를 진행한다. 고양레지던시는 국내 작가 감동환, 권혜경, 김재원, 김태연, 문지영, 오주영, 이수지, 제시천, 조경재, 조혜진, 한성우, 황규민 등 12인과 국제교환입주 프로그램에 참여한 니우 쥔 치앙(대만), 디안느 랜드리(캐나다), 미래 할아버지의 비밀 레시피(독일), 어거스틴 파레데스(독일) 4인의 해외 입주작가가 참여한다. ‘창동 레지던시는 ’창동 레지던시 입주 보고서 2024:채집에 관하여'를 오는 22일부터 12월 1일까지 10일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창동레지던시 22기 국내작가 3인 언메이크랩, 이제, 정철규를 비롯해 해외작가 6인 울라 하베셀(덴마크), 리가 스푼데, 크리스틴 크라우제 슬루카(라트비아), 마리아 팝 티마루(루마니아), 니하오(캐나다/대만), 카밀라 알베르티(이탈리아) 등 총 6개국 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번 입주보고전은 작품 제작 및 연구 과정을 ‘채집 활동’에 비유하고, 한국에서 채집한 유기물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아트, 트레일캠에 찍힌 야생동물 초상사진 및 도시 상하수도 시스템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영상 작품 등 생생한 현장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06 14:51:49[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은 내달 6일 문화접근성 향상 세미나 '무위의 배움 공동체'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다원공간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세미나는 장애인의 전시 관람 및 교육 참여를 활성화하고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는 미술관의 역할과 실천을 성찰하기 위해 매해 운영되고 있다. 지난 해에는 발달장애인의 문화접근성 향상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미술관 통합교육’을 주제로 이론가, 기획자, 작가, 에듀케이터 등 국내외 통합교육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전문가 7인(팀)이 발제자로 참여한다. 세미나 제목 '무위의 배움 공동체'는 사회적 틀안에 정해진 기준을 허물며 미술을 매개로 함께 배우고 연대하는 공동체를 의미한다. 프랑스 철학가 장-뤽 낭시의 ‘무위의 공동체’ 개념을 참조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통합교육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하고 강연, 토크, 관객참여 활동 등을 통해 구체적인 현장 실천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세미나를 통해 통합교육 이론가, 현장 관계자, 작가, 관객 등 여러 참여자들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미술관의 사회적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23 10:36:22[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캐나다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해 캐나다국립영상위원회(NFB)와 공동 기획한 ‘순간이동전’을 18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제7전시실과 미디어랩, 미술관 마당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전시는 1930년대 초 근대도시 경성에서부터 1940년대 캐나다 전쟁수용소, 1990년대 동두천 밤거리에서 미래의 토론토 등 여러 다른 시공간으로 관람객을 ‘순간이동’시킨다. 전시에 참여하는 8작가(팀)들은 서로 다른 기법을 실험하고 있는 동시대의 국내외 예술가들이다. 총 11점의 영상 작품이 전시되는데, 권하윤, 김진아, 김경묵, 랜달 오키타, 리사 잭슨, 유태경은 가상현실(VR) 영화를 만들었다. 제이슨 레그&더크 반 깅켈&조이 코가와는 게임을, 타일러 헤이건은 인터랙티브 웹 기반의 사진에세이를 제작했다. 특히 새로운 기술을 영상 제작에 적극적으로 시도한 국내 작가 4인이 주목된다. 일례로 VR뿐 아니라 확장현실(XR), 증강현실(AR)로 영역을 확장하고 몰입형 세계를 창조하는 김진아는 접촉과 이동이 금지된 팬데믹 시기 동안 제작한 ‘AR 소요산’, ‘XR 소요산’, ‘XR 아메리칸 타운’ 등을 전시한다. 관람객이 서 있는 공간과 역사 속으로 사라진 공간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한국과 캐나다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영상작품들로 한층 다채로운 예술세계를 선사할 것”이라며 “사회적 주제에 대한 공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표현영역을 확장시킨 다양한 작가들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0-17 11:56:46【파이낸셜뉴스 마닐라(필리핀)=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7일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의 부인 루이즈 아라네타 마르코스 영부인과 필리핀 국립미술관을 방문했다. 김 여사와 마르코스 영부인은 이날 윤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방문 계기로 마련된 한-필리핀 영부인 공식일정으로 마닐라 소재 국립미술관을 함께 방문했다. 김 여사는 마르코스 영부인이 직접 소개하는 작품들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양국 간 활발한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와 친밀감이 증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0-07 12:12:05[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은 현재 과천관에서 성황리에 진행중인 '연결하는 집:대안적 삶을 위한 건축' 전시를 360°VR 전시투어 영상으로 제작해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MMCA VR’은 한국미술의 진면목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의 작품과 전시를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로 담아낸 영상 시리즈이다. 지난 2021년 시작된 MMCA VR은 실제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에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접목하여 전 세계 어디서든 온라인 접속을 통해 생동감 있게 작품과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해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MMCA VR을 개편하여‘360°VR 전시투어’를 새롭게 선보이기 시작했다. 미디어콘텐츠 회사 모티브(MOTIV)와 협업한 360°VR 전시투어는 전시장 전체를 초고화질 360도 카메라로 촬영하고 이머시브 비주얼 이펙트(Immersive Visual effect: 몰입형 시각효과)와 다양한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적용해 관람자가 모니터 속 평면 공간을 넘어 실제 전시장에 있는 것 같은 경험과 함께 살아 움직이는 작품을 통해 보다 생동감 있는 작품 감상 기회를 선사한다. 360°VR 전시투어는 주요 작품 스토리와 함께 영문 음성 해설, 국·영문 자막이 서비스되며 약 10분 내외의 영상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유튜브 접속을 통해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이후에는 자수전과 건축전에 이어 추가로 4편을 제작해 총 6편의 360°VR 전시투어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며, '연결하는 집:대안적 삶을 위한 건축' 전시는 내년 2월 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진행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13 13:55:14[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은 12일 김인혜씨를 학예연구실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실장은 2002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약 20년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 기획과 소장품 및 아카이브 수집, 서울관 개관 준비, 근대미술 연구 및 전시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2017년 9월부터 덕수궁관에서 여러 전시를 기획했고 월간미술대상(2022), 정진기언론문화상(2023) 등을 받았다. 신임 김 실장의 임기는 2년이다.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은 전문임기제 가급 공무원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 김 실장 임명 이전 학예연구실장직은 2022년 5월 전임자의 임기 만료 이후 2년 넘게 후임자를 뽑지 못하고 장기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12 10:49:49[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 덕수궁관에서 오는 12일부터 내달 13일까지 'MMCA 소장품전:작품의 이력서'전(展) 등 2개의 전시가 동시에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덕수궁 3, 4 전시실에서 열리는 'MMCA 소장품전:작품의 이력서'전은 미술관 소장품 중 '관리전환' 방식으로 수집된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다. 관리전환은 정부 기관이나 공공기관이 소장한 미술품을 해당 기관 요청에 따라 국립현대미술관이 이관받아 소장하는 방식이다. 1969년 10월 국립현대미술관 설립을 계기로 1970년대 초부터 일부 정부 기관과 공공기관이 소장한 작품이 국립현대미술관으로 관리전환되기 시작했다. 주로 창덕궁,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극장, 문화공보부(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 청와대 등에서 작품이 관리전환됐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관리전환된 작품들은 미술시장이 활성화되기 이전, 국가가 미술 진흥이나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높인다는 취지 등으로 취득한 작품"이라며 "근현대사·미술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2년 정부미술은행이 설립되기 전에 국립현대미술관으로 관리전환된 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 장우성의 '귀목(歸牧)'(1935)과 김창락의 '사양(斜陽'(1962), 김환기의 '산월'(1958), 박서보의 '원형질(原形質) No. 64-1'(1964) 등 구상미술에서 추상미술로 변해가는 시기의 작품과 배렴의 '심산춘래(深山春來)>(1930년대 후반), 민경갑의 '영산홍'(1977), 박광진의 '근대화된 새마을농촌'(1977) 등을 볼 수 있다. 이와 별도로 덕수궁관 1,2 전시실에서는 같은 시기 '대한민국예술원 개원 70년:지금, 잇다'전도 열린다. 1954년 문을 열어 올해 개원 7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예술원의 현재 회원과 세상을 떠난 작가 70명의 작품과 아카이브를 전시한다. 초대회장 고희동을 비롯해 이상범, 장발, 손재형, 배렴, 김환기, 윤효중, 노수현, 도상봉, 김인승 등 세상을 떠난 회원 작품 53점과 전뢰진, 이신자, 최종태, 이종상 등 현재 생존 회원 17명의 작품 34점 등을 소개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11 10:51:18[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은 해외 뉴미디어 소장품을 소개하는 '뉴미디어 소장품전-아더랜드'전(展)을 내년 3월 3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제적 명성의 뉴미디어 작가인 더그 에이트킨, 에이샤-리사 아틸라, 제니퍼 스타인캠프 3인의 대표작 3점을 소개한다. 해당 작품들은 최근 5년간 현대미술관회 및 국립현대미술관 발전 후원위원회의 기증을 통해 소장하게 된 작품들이다. 해외미술 기증 소장품을 선보여 기증의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리고, 뉴미디어 미술의 동시대 경향도 함께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번 전시는 3점의 초대형 뉴미디어 작품에 온전히 몰입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특별한 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에이트킨의 '수중 파빌리온'은 원형전시실 안에 거대한 박스 형태의 전시장을 설치하고 공간을 이중으로 구성해 실제 바다 속에서 풍경의 변화를 관찰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아틸라의 '수평-바카수오라'는 거대한 가문비나무를 13m의 대형 스크린에 투사해 관람객이 작품 속 흔들리는 가문비나무, 그림자의 변화 등 시각적·촉각적 자극을 경험하게 한다. 스타인캠프의 '정물 3'은 대형 스크린에 자유롭게 유영하는 꽃과 과일을 투사해 관람객이 앉아 있는 현실 공간과 가상 공간의 자연이 서로 뒤얽히는 독특한 공간을 구현한다. 화면 속의 꽃과 나무, 바다와 숲에 집중하면서 마치 자연의 일부가 된 듯 명상적인 분위기를 전한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뉴미디어 소장품의 국제적인 스펙트럼을 확인하는 기회"라며 "해외 소장품 수집에 있어 기증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국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즐거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09 10: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