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에 위치한 국립수산과학원은 극지 해양생태계 보호와 기후변화 연구 발전을 위해 지난 2일 극지연구소와 연구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두 기관에서 수행하는 극지분야 연구의 정보공유와 협력으로 '해양' 및 '극지' 분야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에 두 기관은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 과학 사항 공동대응 △북극 해빙 감소에 따른 국내 해양생태계 기후변화 연구 △중앙 북극해 비규제 어업방지협정 과학 사항 공동대응 △극지 해역 해양포유류 분포, 생태조사 △해양수산생물 유전체 데이터 정보교류, 표준화 등에 협력한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4-03 18:24:57[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오는 21일 울산에서 고래연구소 개소 20주년을 맞아 ‘해양포유류 연구 발전을 위한 국제심포지움’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수과원 고래연구소는 고래를 비롯한 해양포유류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전문 국가 연구기관이다. 2004년 2월 1일 고래연구센터로 신설돼 2006년 3월 현재 위치인 울산 장생포로 이전했다. 이번 국제 심포지움에선 지난 20년간 고래연구소에서 진행해 온 우리나라 해양포유류 연구 변천사 및 현황을 소개하고, 해양포유류 관련 국외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국제적인 해양포유류 연구 동향 및 전망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 미국, 일본, 호주의 고래연구자를 비롯해 국제포경위원회 과학위원회 부의장인 린드세이 포터 박사 등이 최근의 고래 연구 방향 변화와 국가간 협력을 통한 연구성과 등을 발표한다. 이어 국내 정책담당, 젊은 과학자들과 함께 한국의 해양포유류 보존 및 연구 발전 방안에 대한 토론도 있을 예정이다. 심포지움에는 해양수산부, 수과원 고래연구소 전·현 연구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환경공단 등 국공립기관의 업무 담당자와 학계, 민간 연구자, 시민단체가 함께 한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고래류는 대표적인 해양포유류로서 이제 이용에서 보전의 대상으로 바뀌었다"며 “고래연구소의 지난 20년간의 해양포유류에 대한 다양한 연구성과를 발판으로, 해양생태계 보전에 중심적 역할을 하는 국제적인 해양포유류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3-19 10:23:23[파이낸셜뉴스] 풀무원은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과 첨단 수산 푸드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위치한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은 국립수산과학원 우동식 원장, 풀무원기술원 이상윤 원장, 풀무원기술원 식품안전실 김상구 실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풀무원과 국립수산과학원은 첨단 수산 푸드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협력과 연구시설 및 장비 공동활용, 연구인력 및 정보교류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풀무원기술원과 국립수산과학원은 연구협의체 구성을 통해 '블루푸드 시장 선점을 위한 수산식품 원천기술 확보'라는 주제로 '미래 식량위기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김 육상양식 시스템 마련', '그린바이오 신산업 육성을 위한 수산세포배양 대체식품 개발 및 수산세포은행 구축' 등 첨단 수산 푸드테크 기술개발을 목표로 연구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김 육상양식 맞춤형 품종개발 및 영양물질 탐색 △수산세포배양 및 바이오 신기술 활용한 연구 역량 확보 및 어류 생산기반 연구 △수산물에서 분리한 유산균의 산업적 활용 연구 등을 함께하게 된다. 풀무원기술원 이상윤 원장은 "풀무원기술원은 미래 수산 신산업 육성을 위한 중점전략으로 김 육상양식 기술개발 및 합성생물학 기반 수산세포배양 대체식품 혁신기술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국립수산과학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첨단 수산 푸드테크 연구개발에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혁신적인 수산 푸드테크 연구인프라 구축 및 수산 신기술을 적용한 안심·안전 수산제품을 가까운 미래에 소비자에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9-19 09:35:40[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에 있는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실시한 패류위생실험실에 대한 점검 결과, 적합평가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생산된 굴 등 패류 가공품을 미국에 지속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미국 FDA는 1972년 체결된 '한·미 패류 위생협정'과 '대미 수출패류의 위생관리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정기적으로 실험실 관리실태를 평가하고 있다. 대미 수출 패류의 위생관리에 관계하는 실험실을 미연방 평가관이 직접 방문해 분석법, 실험시설·운영 전반에 대해 미국의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부적합으로 평가될 경우 패류위생관리의 과학적 데이터의 신뢰도를 인정받지 못해 국내산 패류 미국 수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이번에 점검대상이 된 실험실은 패류독소와 미생물 분석을 담당하는 실험실 3곳으로 본원과 소속기관 각 실험실에 대해 2∼3일간 평가가 진행됐다. 미국 FDA 실험실 점검단은 수과원 패류위생실험실이 모두 미국의 기준에 부합하는 우수한 시설을 갖췄으며, 연구자들의 전문성과 열정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김지회 국립수산과학원 기후환경연구부장은 "지난 4월 현장점검에 이어 이번 실험실 평가에서 모두 적합한 결과를 받음으로써 굴 등 국내산 패류를 미국으로 어려움 없이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한층 더 강화했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각지로의 수출시장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8-13 10:00:43[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은 우리나라 주요 김 생산지인 충청남도와 전라북도 등의 지역에 적합한 김 품종 개발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수과원 수산종자육종연구소는 지난 26일 충청남도 수산자원연구소(전병두 소장), 전라북도 수산물안전센터(황갑성 센터장)와 김 지역적합품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우리나라 김은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이상기후로 김 양식 피해의 발생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국내 김 양식장의 환경과 지역별 양식 방법도 달라 지역에 맞는 김 품종이 따로 있지만 지자체 연구소 등은 김 품종 연구개발에 기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가연구기관과의 협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수과원 수산종자육종연구소는 국가 연구기관으로 김 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수산연구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별 적합품종 개발, 지역적합품종 산업화 확대, 지자체 김 품종개발 기반 마련 등 적극적인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적합품종의 종자 보존, 연구, 개발 등을 위한 연구협력 뿐 아니라 김 관련 전문지식, 기술·각종 정보 교류협력, 학술적 교류 등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지역에 적합한 김 품종을 개발함으로써 우리나라 김 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수과원 수산종자육종연구소는 앞서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와 지난 2020년 업무협약을 체결, 시험양식을 통해 수과원에서 개발한 김 국유품종 2종을 부산지역 적합 품종으로 선정해 안정적인 생산성을 보여준 바 있다. 황미숙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종자육종연구소장은 "국가와 지자체 소속 연구기관의 긴밀한 협력관계로 김 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좋은 성과를 도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4-27 08:43:15부산 기장에 위치한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은 국내 최초로 '보리고래'에 대한 과학적 해부 조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조사하는 보리고래는 지난 23일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하섬 해변에 떠밀려 온 상태로 발견돼 고래연구센터로 신고된 것이다. 수과원 고래연구센터는 좌초된 고래 외형적 특징으로 보리고래(체장 9.6m, 수컷)로 추정하고 보다 명확한 확인을 위해 즉각 현장으로 연구팀을 보냈다. 좌초된 보리고래는 연구 목적으로 해양경찰, 지자체, 선주협회 등 관계기관과 어업인들의 협조로 고래연구센터로 이송됐다. 보리고래는 보리가 익을 때 즈음 국내 연안에서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고래는 최대 체장 19.5m까지 성장한다. 수염고래 가운데 세 번째로 큰 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깊은 바다에 서식하고 회유 시기가 불규칙해 다른 고래에 비해 생태적 특성 등에 대해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그동안 보리고래가 국내 발견된 사례는 2004년 혼획·좌초 기록으로 남아있는 것이 유일하며, 생물학적·유전학적 정보도 전무하다. 이번 조사는 수과원과 '해양포유류 보존의학 네트워크'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상세한 해부학적 특성과 연령 확인 등을 포함한 생물학적 조사, 위내용물 조사를 통한 먹이생물 파악 등 생태학적 조사, 감염 기생충·미생물 확인 등 병리학적 조사, 유전적 특성 조사와 환경영향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3-28 18:38:59【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 이하 수과원)은 지난 16일에 2022년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과학원은 이번 특허대전에서 독도해역의 유산균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소재 기술을 개발해 실제 제품으로 생산한 사례를 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기술은 우리 독도바다에서 안전성이 입증된 항균활성 유산균을 통해 스킨 프리바이오틱스 기술을 접목한 보습·진정·미백 및 주름개선 등 피부 개선 효과가 뛰어난 화장품으로, 최근에는 기술이전을 통해 제품화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지난 제57회 발명의 날 발명장려유공단체 분야에서 정부기관으로는 유일하게 대통령 기관 표창을 수상,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는 수상자 중 유일한 국가연구기관으로 지석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로써 수과원은 올해 특허기술과 관련해 3차례나 수상을 하는 등 수산분야 종합 국가 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한 지난 10월 20일에는 ‘국립수산과학원 공학·바이오 기술 설명회’를 개최해 6개의 유망기술에 대해 28건의 기술 상담을 실시했다. 수과원은 각종 우수기술 전시 및 시상식에 참여해 자체 개발한 우수 기술을 산업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오고 있다. 수과원은 그간 다양한 발명진흥활동을 통해 2021년 기준 611건에 달하는 지식재산권을 창출했고, 2020년부터 기술마케팅 및 사업화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27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우동식 수과원장은 “올해 특허분야에서 여러 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그간에 연구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 가슴이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11-21 14:42:32【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은 인사혁신처 주관 ‘제7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국민안전 개선 부문 근정포상 수상자에 조미영 연구관이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조 연구관은 2017년 민간에서 진료 후 버려지던 수산생물 병원체를 국가 자원으로 관리하면서 학교나 연구단체에 분양시켜 고부가가치를 창출시킨 점과 양식현장의 질병 피해 저감을 위한 ‘스마트피쉬닥터’를 개발·운영함으로써 수산생물질병 정보의 빅데이터 구축과 국가-지자체-민간 협력체계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근정포장에 선정됐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우리 원의 조 연구관은 수산과학연구를 통한 양식산업의 발전과 지속적인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 공무원으로서 가장 영예로운 상을 수상했다”라고 밝혔다.
2021-12-29 10:13:23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은 붕장어를 주로 잡는 연승어업에서 어린 붕장어는 보호할 수 있는 '연승어업용 낚싯바늘'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낚싯바늘은 입을 크게 벌려 먹이를 한 입에 삼키는 붕장어의 특성을 최대한 이용한 것이다. 기존 바늘의 폭을 넓히고 미늘은 길고 바깥쪽으로 휘어지게 디자인해 큰 붕장어는 한 번 삼키면 쉽게 탈락하지 못하는 반면 어린붕장어는 아예 삼킬 수 없게 만들었다. 현장 시험결과 35㎝ 이하의 어린 붕장어는 전혀 잡히지 않았고 기존 바늘에 비해 어획된 붕장어 수는 증가했다. 붕장어 외에 잡히던 어종들의 혼획률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업 중에 붕장어가 잡히면 일일이 그 길이를 측정해 어린 붕장어는 즉시 방류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어린 붕장어가 잡히지 않도록 하는 낚싯바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어린 붕장어를 보호하면서 어업인의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는 낚싯바늘을 개발하기 위해 붕장어 행동실험, 조업시험 등을 거쳐 새로운 낚싯바늘을 디자인하는 데 성공했다. 배봉성 국립수산과학원 수산공학과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붕장어의 섭이행동 특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새로운 형태의 자원관리형 낚싯바늘을 개발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어린 물고기는 보호하면서 어업인 소득은 향상시킬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해 수산자원관리정책을 지원하는 등 적극 행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12-01 18:31:09[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은 붕장어를 주로 잡는 연승어업에서 어린 붕장어는 보호할 수 있는 '연승어업용 낚싯바늘'(사진)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낚싯바늘은 입을 크게 벌려 먹이를 한 입에 삼키는 붕장어의 특성을 최대한 이용한 것이다. 기존 바늘의 폭을 넓히고 미늘은 길고 바깥쪽으로 휘어지게 디자인해 큰 붕장어는 한 번 삼키면 쉽게 탈락하지 못하는 반면 어린붕장어는 아예 삼킬 수 없게 만들었다. 현장 시험결과 35 cm 이하의 어린 붕장어는 전혀 잡히지 않았고 기존 바늘에 비해 어획된 붕장어 수는 증가했다. 붕장어 외에 잡히던 어종들의 혼획률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체장 35 cm 이하의 어린 붕장어는 포획할 수 없도록 법령으로 규정돼 있다. 조업 중에 붕장어가 잡히면 일일이 그 길이를 측정해 어린 붕장어는 즉시 방류해야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어린 붕장어가 잡히지 않도록 하는 낚싯바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어린붕장어를 보호하면서 어업인의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는 낚싯바늘을 개발하기 위해 붕장어 행동실험, 조업시험 등을 거쳐 새로운 낚싯바늘을 디자인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수산과학원은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고 제작업체에 기술 이전을 마친 상태다. 배봉성 국립수산과학원 수산공학과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붕장어의 섭이행동 특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새로운 형태의 자원관리형 낚싯바늘을 개발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어린 물고기는 보호하면서 어업인 소득은 향상시킬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해 수산자원관리정책을 지원하는 등 적극 행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1-12-01 10:3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