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은 현재 과천관에서 성황리에 진행중인 '연결하는 집:대안적 삶을 위한 건축' 전시를 360°VR 전시투어 영상으로 제작해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MMCA VR’은 한국미술의 진면목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의 작품과 전시를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로 담아낸 영상 시리즈이다. 지난 2021년 시작된 MMCA VR은 실제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에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접목하여 전 세계 어디서든 온라인 접속을 통해 생동감 있게 작품과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해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MMCA VR을 개편하여‘360°VR 전시투어’를 새롭게 선보이기 시작했다. 미디어콘텐츠 회사 모티브(MOTIV)와 협업한 360°VR 전시투어는 전시장 전체를 초고화질 360도 카메라로 촬영하고 이머시브 비주얼 이펙트(Immersive Visual effect: 몰입형 시각효과)와 다양한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적용해 관람자가 모니터 속 평면 공간을 넘어 실제 전시장에 있는 것 같은 경험과 함께 살아 움직이는 작품을 통해 보다 생동감 있는 작품 감상 기회를 선사한다. 360°VR 전시투어는 주요 작품 스토리와 함께 영문 음성 해설, 국·영문 자막이 서비스되며 약 10분 내외의 영상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유튜브 접속을 통해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이후에는 자수전과 건축전에 이어 추가로 4편을 제작해 총 6편의 360°VR 전시투어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며, '연결하는 집:대안적 삶을 위한 건축' 전시는 내년 2월 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진행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13 13:55:14[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은 12일 김인혜씨를 학예연구실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실장은 2002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약 20년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 기획과 소장품 및 아카이브 수집, 서울관 개관 준비, 근대미술 연구 및 전시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2017년 9월부터 덕수궁관에서 여러 전시를 기획했고 월간미술대상(2022), 정진기언론문화상(2023) 등을 받았다. 신임 김 실장의 임기는 2년이다.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은 전문임기제 가급 공무원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 김 실장 임명 이전 학예연구실장직은 2022년 5월 전임자의 임기 만료 이후 2년 넘게 후임자를 뽑지 못하고 장기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12 10:49:49[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 덕수궁관에서 오는 12일부터 내달 13일까지 'MMCA 소장품전:작품의 이력서'전(展) 등 2개의 전시가 동시에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덕수궁 3, 4 전시실에서 열리는 'MMCA 소장품전:작품의 이력서'전은 미술관 소장품 중 '관리전환' 방식으로 수집된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다. 관리전환은 정부 기관이나 공공기관이 소장한 미술품을 해당 기관 요청에 따라 국립현대미술관이 이관받아 소장하는 방식이다. 1969년 10월 국립현대미술관 설립을 계기로 1970년대 초부터 일부 정부 기관과 공공기관이 소장한 작품이 국립현대미술관으로 관리전환되기 시작했다. 주로 창덕궁,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극장, 문화공보부(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 청와대 등에서 작품이 관리전환됐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관리전환된 작품들은 미술시장이 활성화되기 이전, 국가가 미술 진흥이나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높인다는 취지 등으로 취득한 작품"이라며 "근현대사·미술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2년 정부미술은행이 설립되기 전에 국립현대미술관으로 관리전환된 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 장우성의 '귀목(歸牧)'(1935)과 김창락의 '사양(斜陽'(1962), 김환기의 '산월'(1958), 박서보의 '원형질(原形質) No. 64-1'(1964) 등 구상미술에서 추상미술로 변해가는 시기의 작품과 배렴의 '심산춘래(深山春來)>(1930년대 후반), 민경갑의 '영산홍'(1977), 박광진의 '근대화된 새마을농촌'(1977) 등을 볼 수 있다. 이와 별도로 덕수궁관 1,2 전시실에서는 같은 시기 '대한민국예술원 개원 70년:지금, 잇다'전도 열린다. 1954년 문을 열어 올해 개원 7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예술원의 현재 회원과 세상을 떠난 작가 70명의 작품과 아카이브를 전시한다. 초대회장 고희동을 비롯해 이상범, 장발, 손재형, 배렴, 김환기, 윤효중, 노수현, 도상봉, 김인승 등 세상을 떠난 회원 작품 53점과 전뢰진, 이신자, 최종태, 이종상 등 현재 생존 회원 17명의 작품 34점 등을 소개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11 10:51:18[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은 해외 뉴미디어 소장품을 소개하는 '뉴미디어 소장품전-아더랜드'전(展)을 내년 3월 3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제적 명성의 뉴미디어 작가인 더그 에이트킨, 에이샤-리사 아틸라, 제니퍼 스타인캠프 3인의 대표작 3점을 소개한다. 해당 작품들은 최근 5년간 현대미술관회 및 국립현대미술관 발전 후원위원회의 기증을 통해 소장하게 된 작품들이다. 해외미술 기증 소장품을 선보여 기증의 의미와 가치를 널리 알리고, 뉴미디어 미술의 동시대 경향도 함께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번 전시는 3점의 초대형 뉴미디어 작품에 온전히 몰입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특별한 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에이트킨의 '수중 파빌리온'은 원형전시실 안에 거대한 박스 형태의 전시장을 설치하고 공간을 이중으로 구성해 실제 바다 속에서 풍경의 변화를 관찰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아틸라의 '수평-바카수오라'는 거대한 가문비나무를 13m의 대형 스크린에 투사해 관람객이 작품 속 흔들리는 가문비나무, 그림자의 변화 등 시각적·촉각적 자극을 경험하게 한다. 스타인캠프의 '정물 3'은 대형 스크린에 자유롭게 유영하는 꽃과 과일을 투사해 관람객이 앉아 있는 현실 공간과 가상 공간의 자연이 서로 뒤얽히는 독특한 공간을 구현한다. 화면 속의 꽃과 나무, 바다와 숲에 집중하면서 마치 자연의 일부가 된 듯 명상적인 분위기를 전한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뉴미디어 소장품의 국제적인 스펙트럼을 확인하는 기회"라며 "해외 소장품 수집에 있어 기증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국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즐거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09 10:19:20[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은 내달 4일 서울관 야외 미술관마당에서 'MMCA 미술관 장터'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미술관 장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된다. 47팀 생산자·판매자가 참여해 제철 농산물과 친환경 먹을거리, 수공예품과 디자인 제품, 요리와 마실 거리, 유명 로스터리 카페의 커피 등을 판매한다. 그림책공작소/롭, 닻프레스, 안그라픽스, 워크룸프레스, 열화당 등 출판사가 참여해 예술 관련 서적과 디자인북, 그림책 등을 판매하는 '아트북존'도 마련된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유명 아동문학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은 이수지 작가의 북토크, 한국음식문화연구가 김수향이 함께 하는 워크숍, 작가 듀오 김치앤칩스의 작품과 연계한 라이브 공연 등도 진행된다. 모두 무료 행사로, 워크숍과 북토크는 28일 오후 2시부터 각각 선착순으로 30명씩 참가자를 모집한다. 미술관 장터가 열리는 9월 4일에는 서울관의 모든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 매주 수·토요일 야간 개장으로 오후 9시까지 미술관이 개방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26 11:32:47[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조폐공사와 지난 14일 한국미술문화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미술품을 활용한 사업 개발 △한국조폐공사 화폐제조기술을 활용한 제품 사업화 △사업 활성화를 위한 문화상품 판매 및 홍보 협력 △수익금 기부를 통한 예술문화 발전기여 등에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국립현대미술관이 보유한 한국 근현대 미술작품을 국민이 쉽게 소장하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폐공사만의 화폐제조기술인 요판기술을 접목하여 문화상품으로 개발하고, 판매수익금은 미술문화 보호 및 발전기금 등으로 후원할 예정이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미술품과 인쇄기술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형식의 문화상품이 탄생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양 기관 교류 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미술문화를 가까이 느끼고 생활 속에서 즐길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16 15:28:36국립현대미술관와 LG전자는 한국 현대미술과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3년간 ‘MMCA·LG OLED’ 시리즈의 전시 후원 및 기술적 지원을 독점적으로 제공한다. LG전자가 후원하게 될 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내 중심공간인 '서울박스'에서 펼쳐진다. 서울박스는 서울관을 찾는 관람객이 처음으로 마주하는 층고 16m의 상징적인 전이 공간(Transition Space)이다. 2013년 서울관 개관 이래 서울박스에서는 장소특정적 대형 설치 작품 등을 주로 선보이며 미술계 안팎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켜왔다. 이곳에서 전시된 현대차 시리즈는 김수자, 이불, 박찬경, 양혜규, 정영두, 최우람 등 한국의 간판 작가들이 거쳐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예술가들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나아가 최신 기술력을 앞세운 전자 장비들로 다양한 현대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데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의 문을 여는 첫 번째 작가는 내년 초 발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세계 유수의 미술관 전시를 후원하는 등 다양한 국제적인 예술 후원을 진행해왔다. 오승진 LG전자 상무는 “국립현대미술관과의 협약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 발전에 공헌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예술과 문화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LG전자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예술과 기술이 만나 놀라운 시너지를 내는 프로젝트를 선보일 것”이라며 “향후 세계적인 예술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독창적이고 다채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12 13:01:59[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국립현대미술관(MMCA)과 손잡고 한국 현대미술 알리기에 나선다. LG전자는 최근 국립현대미술관과 'MMCA X LG OLED 시리즈' 전시에 대한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LG전자는 내년부터 3년간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는 해당 전시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내 두 개 층을 아우르는 공간인 서울박스에서 국내외 예술가와 협업해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연간 3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술관이다. LG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술관의 중심 공간에서 LG전자의 독보적 디스플레이 기술력과 창의적인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전 세계 관람객에게 차별화된 예술 경험을 선보인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다양한 예술 분야와 협업을 통해 작품을 담는 디지털 캔버스이자 그 자체로 예술의 일부가 되는 LG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만의 혁신적인 가치를 알리고 문화 예술을 후원하는 'LG OLED ART 프로젝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는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의 글로벌 파트너로 참가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필리핀 국립미술관과 협업해 미술관 내 다양한 예술 작품을 담는 디지털 캔버스로 OLED TV를 활용하는 등 '예술에 영감을 주고, 아티스트가 선호하는 OLED TV'라는 브랜드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예술에 관심이 많은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오승진 LG전자 한국HE/BS마케팅담당 상무는 "LG OLED와 국립현대미술관의 협업을 통해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특별한 전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8-12 10:32:59[파이낸셜뉴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4일 기준으로 청주관 누적 방문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인 미술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청주관을 지난 2018년 중부권에 처음으로 개관한 후 5년 7개월 만이다. 올해 청주관은 지난달 12일부터 ‘2층 보이는 수장고’를 새롭게 개편해 한국 추상회화의 거장 유영국 화백의 작품을 전시 중이다. '개방 수장고'는 방문객이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는 주요 작품을 직접 둘러볼 수 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앞으로도 청주관은 보다 더 다양하고 풍성한 전시와 교육,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며 "즐겁고 의미 있는 미술관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니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05 12:31:41국립현대미술관은 '연결하는 집: 대안적 삶을 위한 건축'전을 내년 2월 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연결하는 집: 대안적 삶을 위한 건축'은 기본 거주 단위인 ‘집’을 통해 2000년 이후 동시대 한국 현대 건축과 주거 문화를 사회문화적 맥락으로 조망해보는 전시다. 특히 개인과 사회, 장소, 시간을 주요 주제로 도시 속 다양한 주거 방식과 미학적 삶의 형식을 발굴하고 조명한다는 취지다. 전시에는 국내 건축가 30명(팀)의 58채 단독 및 공동주택이 소개된다. 전시에 참여하는 건축가는 승효상, 조민석, 조병수, 최욱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성 건축가부터 양수인, 조재원 등 중진 건축가와 비유에스, 오헤제건축 등 젊은 건축가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우른다. 이들은 집을 통해 가족 구성원 및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기후위기 등 점점 빠르게 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질문한다. '아파트 공화국'이라고도 불리는 한국 사회에서 대안적 선택으로 자리 잡은 집들을 통해 삶의 능동적 태도가 만든 미학적 가치와 건축의 공적 역할을 전달하고자 한다. 전시는 건축가와 거주자의 작품과 자료로 구성된 관람 중심의 2전시실과 이를 워크숍, 영화, 강연 등으로 확장하는 참여형 공간의 1전시실로 구성된다. ‘선언하는 집’, ‘가족을 재정의하는 집’, ‘관계 맺는 집’, ‘펼쳐진 집’, ‘작은 집과 고친 집’, ‘잠시 머무는 집’ 등 총 6개의 주제로 58채의 집 이야기도 펼쳐진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집을 통해 삶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공존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전시”라며 "현대미술의 장르 확장과 함께 건축예술과 삶의 미학을 둘러싼 다양한 담론이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7-18 10:5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