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로 유명세를 얻은 트리플스타가 다음달 서울시 행사에 예정된 출연을 두고 취소 요구가 제기됐다. 한 시민은 3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국민신문고에 트리플스타의 서울시 행사 출연 취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당 행사는 다음달 3일 열리는 '2024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개최 기념 특별 행사다. 민원인은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행사에 현재 논란에 휩싸인 트리플스타가 파인다이닝을 선보이는 것은 심히 부적절할 것"이라며 "특별한 미식 관광을 위해 행사장을 방문한 전국 각지의 시민들에게도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다음달 3일 진행되는 행사는 시민과의 약속인 만큼 현재로서는 변동 사항이 없다"며 "본인도 불참 의사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미쉐린 가이드와 함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식 평가 가이드다.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4곳의 한국 레스토랑이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트리플스타는 최근 취업 청탁 의혹과 사생활 논란 등에 휩싸여 있는 상황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4-10-30 22:59:58[파이낸셜뉴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가운데 앞서 경기도교육청이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청소년 유해 성교육 도서'로 지정해 폐기를 권고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와 관련 경기도교육청은 11일 "교육청에서 '청소년 유해 성교육 도서 목록을 만들어 각급 학교 도서관에서 폐기하도록 했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보수성향 학부모단체는 지난해 학생들에게 유해하다고 주장한 책을 지목하면서 일부 학교 도서관에 비치돼 있다고 지속해서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교육청은 같은 해 9∼11월 교육지원청에 청소년 유해매체물 심의 기준이 담긴 공문을 전달하면서 각급 학교가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도서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유해 도서를 정하도록 했다. 다만 공문에 보수성향 학부모 단체의 주장이 담긴 보도를 첨부했고 일부 학교는 유해 도서를 정할 때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약 2490개교가 총 2517권을 청소년 유해 성교육 도서로 판단해 폐기했다. 학교당 1권을 폐기한 셈이다. 유해성 논란이 있는 성교육 도서 4만4903권의 5.7%에 해당한다. 폐기된 도서에는 이상문학상을 받은 최진영 작가의 '구의 증명', tvN '알쓸신잡' 시리즈의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집필해 50만부 넘게 팔린 학습동화 시리즈 '인간은 외모에 집착한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자들의 도시’ 등이 포함됐다. 특히 소설 '채식주의자'를 폐기한 학교는 2곳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교는 채식주의자 내용 중 성과 관련된 일부 내용이 학생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폐기된 성교육 도서는 각 학교가 운영위원회를 열어 자율적으로 판단해 정한 것"이라며 "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현황을 단순 조사했을 뿐, 특정 도서를 폐기하라고 강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논란은 최근 한 누리꾼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조속히 초, 중, 고등학교 도서관에 다시 배치하고, 청소년들의 권장 도서로 지정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의 민원을 경기도교육청에 제기했다"고 밝히며 재조명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11 10:13:46[파이낸셜뉴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2, 삼성생명)의 폭탄선언에 팬들도 동조했다. 안세영은 지난 5일 허빙자오를 꺾은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제가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대해 너무 크게 실망했다.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안세영은 재검진에서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던 상황을 떠올리며 "처음에 오진이 났던 순간부터 계속 참으면서 경기했는데 작년 말 다시 검진해보니 많이 안 좋더라"면서 "꿋꿋이 참고 트레이너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작년 10월 첫 검진에서 짧게는 2주 재활 진단이 나오며 큰 부상을 피한 줄 알았지만, 재검진 결과 한동안 통증을 안고 뛰어야 한다는 소견이 나왔었다. 그러면서 "협회는 모든 것을 다 막고, 그러면서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임한다"고 높은 강도를 협회를 비판했다. 이에 팬들 또한 반응했다. 팬들은 국민 신문고에 글을 남겨 배드민턴 협회의 감사를 요구했다. 해당 신문고에는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줄것을 요구하며, 직무와 관련된 범죄 혐의사실을 발견할 경우 지체없이 수사 기관에 고발하는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해달라"라고 적혀있다. 또한, 팬들은 각종 커뮤니티에 과거 「2023년 ‘안세영의 살인적인 일정’」, 「2023 항저우아시안게임 당시 ‘안세영 부상’ 및 ‘SNS 글’ 재조명」, 「2024 파리올림픽 ‘서승재의 살인적인 일정’」, 「2023 항저우아시안게임 당시 ‘안세영 경기 시작도 전에 MVP 투표 끝낸 대한체육회’」, 「2017 호주, 2018 중국 세계선수권 당시 ‘임원들 비즈니스석 논란’」" 등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진상 조사도 요구하고 있다. 팬들이 위에서 언급하고 있는 사항들은 이미 과거 국내 언론을 통해서 보도된 사항들이다. 안세영이 부상에 대해 해명한 올해 초 글도 주목받고 있다. 안세영은 "슬개건의 부분파열된 부분이 처음 진단 내용과는 다르게 짧은 시간에 좋아질 수 없고 올림픽까지 최대한 유지해서 통증에 적응해야한다"라며 부상이 빨리 낫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이는 금메달 직후 안세영이 밝힌 내용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안세영은 작년 천위페이와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당시 안세영은 별것 아닌 부상으로 생각하며 아픈 채로 국제대회를 뛰었지만, 재검진 결과는 훨씬 심각하게 나왔다. 재검진 결과 올림픽 출전까지 회복은 불가능하다는 검진이 나왔고, 안세영은 통증에 적응하며 현재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안세영은 계속적으로 경기에 출전했고, 통증에 적응하며 아시안게임 포함 무려 16개대회에 출전하는 살인적인 스케쥴을 소화하면서 많은 심적, 육체적 고통을 겪었다는 의미다. 즉 부상 관리가 꼭 필요한 시점에도 꼭 출전하지 않아도 되는 대회까지 출전하며 부상을 키웠고, 이것이 협회와의 갈등을 키웠다고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여기에 안세영과는 별도로 서승재가 혼합복식과 남자 복식 등에서 23시간에 무려 3경기를 소화하는 살인적인 스케쥴을 소화하다가 노메달에 그친 것에 대한 배드민턴 팬들의 분노에 한 몫하고 있다. 사실, 서승재-채유정 조는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조와 호각을 다투는 팀이었다. 올해 세계선수권에서도 서승재·채유정 조는 중국을 꺾고 우승한 전력이 있다. 상대 전적에서도 후배인 김원호·정나은조에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하지만 무리한 일정탓에 하나에 집중할 수 없었고, 김원호·정나은조는 결승에서, 서승재·채유정조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완패하며 한국 배드민턴은 복식 노골드라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6 06:08:18[파이낸셜뉴스] 부산시 기장군은 오는 6월 12일 군청 민방위교육장에서 지역민 민원 해결을 위한 '달리는 국민신문고'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달리는 국민신문고는 분야별 조사관이 직접 군을 방문해, 군민들의 민원을 직접 듣고 당사자 간의 중재로 합의 해결을 유도한다. 특히 중앙행정기관, 타 공공기관 업무 등 여러 곳을 방문하는 번거로움 없이 한자리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주요 분야는 행정, 문화, 교육, 국방, 보훈, 경찰, 재정, 세무, 복지, 노동, 방송, 통신, 산업, 농림, 환경, 해양, 주택건축, 도시, 수자원, 교통도로 등 대부분의 분야를 다루며 중앙기관, 공공기관 ,지자체 등 여러 가관의 업무과 관련된 민원을 받는다. 이와 함께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소비자원, 한국국토정보공사, 서민금융진흥원이 협업 기관으로 참여해 사회복지, 생활법률, 소비자 피해, 서민금융 관련 상담도 진행한다. 상담을 원하는 군민은 오는 29일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 또는 기장군청 소관부서에 접수하거나, 예약 없이 6월 12일 군청 민방위교육장을 방문해 상담받을 수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5-22 14:12:31[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경찰청에서 운영하고 있던 교통법규 위반 신고 시스템인 ‘스마트국민제보’를 ‘안전신문고’로 통합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안전신문고’는 자동차·교통위반 등 생활 속 모든 안전 위험요소를 사진 또는 동영상으로 찍어 앱(APP)과 누리집으로 신고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국민제보’는 경찰청 소관 교통법규 위반과 치안신고를 앱(APP)과 누리집을 통해 접수·처리해왔으며, 이번에 안전신문고로 통합 완료됨에 따라 4월 20일에 운영이 종료됐다. 운영이 종료되더라도 기존 스마트국민제보 시스템을 통해 국민이 제보했던 내용은 안전신문고 앱과 누리집에서 조회가 가능하다. 기존 스마트국민제보의 교통법규 위반 신고기능은 안전신문고의 자동차·교통위반 신고로 통합됐다. 스마트국민제보의 치안분야 중 불안지역, 불법촬영, 2차 피해 등 범죄예방과 관련된 신고는 안전신문고에 ‘범죄예방’ 신고 코너에서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행안부는 지난 2014년 9월 안전신문고 개통 이후 국민이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안전신고 분야 확대를 추진해왔다. 이번 스마트국민제보 통합 완료에 따라 앞으로는 매년 1300만 건 이상(2023년 총 753만 건)의 안전신고가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교통법규 위반 신고시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올해 하반기까지 도입하는 등 안전신문고의 각종 편의기능을 지속적으로 보강·개선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교통법규 위반 신고에 대한 처분 기능을 안전신문고로 통합하고 시스템 증설을 통해 일선 경찰서의 교통법규 위반 신고 처분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박명균 예방정책국장은 “이번 신고 시스템 통합으로 국민께서 더욱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게 됐다”라며, “교통법규 위반 신고뿐만 아니라 생활 주변에서 위험요소를 발견하면 안전신문고를 통해 꼭 신고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4-20 21:11:44[파이낸셜뉴스] 경남 사천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여교사의 텀블러에 체액(정액)을 넣는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경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여교사 A씨는 지난해 9월 사천의 한 사립고 기숙사에서 야간자율학습 감독을 하다 자리를 비운 사이 자신의 텀블러에 남학생 B군이 체액을 넣는 피해를 당했다. A씨는 “애초 마음 한구석에 교사라는 책임감과 의무감으로 가해 학생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만한 고소나 퇴학 등 처분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면서 “원했던 것은 학교와 학생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였지만 가해자와 그 부모에게 직접적인 사과 한마디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학교는 자신들에게 피해가 올까 봐 소극적인 태도로 사건을 덮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20일 이 같은 피해 내용을 국민신문고에 올렸으며 최근 B군을 경찰에 고소했다. 해당 사건은 A씨 주거지인 경기도 인근 경찰서에 접수된 상태다. 계약직 교사였던 A씨는 지난 2월 말 해당 학교와 계약이 종료됐다. 학교 측은 이와 관련해 사건 당시 A씨와 B군의 분리 조치가 이뤄졌고, A씨가 학생에 대한 선처를 원해 자체적으로 사건을 처리했다는 입장이다. B군은 학교에서 특별교육 이수 처분 등을 받고 2주간 등교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 초임 계약직 교사가 남학생 기숙사 감독을 맡았다는 지적에 대해 학교 측은 "A씨가 기숙사 감독 요청을 거절하지 않았고 다른 남자 교사와 함께 2명이 감독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는 "다른 남자 교사는 헬스 수업 때문에 주로 1층에 있었고, 나 혼자서 2~4층 감독을 맡아야 했다"고 반박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A교사에게 성폭력 피해회복 지원 사업 등을 안내했으며, 해당 학교를 방문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7 05:53:15【파이낸셜뉴스 안산=장충식 기자】 안산도시공사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4년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공공기관 실태점검'에서 최고등급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50건 이상 국민신문고 민원을 처리한 전국 27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처리기간 준수율, 접수신속도, 이송신속도, 담당자 정보 안내율, 민원 만족도, 장기 미처리 민원 등을 점검해 3개 등급(우수·보통·미흡)으로 나눠 평가했다. 안산도시공사는 모든 국민신문고 민원을 법정처리기간인 7일 내에 처리하는 등 전 분야에서 우수한 업무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산도시공사는 국민신문고 외 자체적으로 접수하는 민원에 대해 2시간 이내 처리, 주요민원 2차 점검 등 신속·정확한 처리를 목표로 민원업무를 운영하고 있다. 김철연 안산도시공사 경영본부장은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는 민원처리로 고객서비스를 지속해서 높여가겠다”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20 12:52:21[파이낸셜뉴스] 한국도로공사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국민신문고 민원 처리 공공기관 실태 점검에서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국민 신문고는 정부에 대한 민원·제안·참여 등을 인터넷으로 간편하게 신청하고 처리하는 범정부 대표 온라인 소통 창구다. 국민권익위가 주관한 이번 평가는 27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처리 기간 준수율, 민원 만족도 등 6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공사는 대부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1000건 이상의 민원을 처리한 사회간접자본(SOC) 공기업 중 유일하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청원심의회 운영, 민원담당자 보호 체계 구축 등을 통해 ISO 10002(고객만족경영 시스템) 인증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 보이스봇 운영 등 다양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과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3-18 16:00:14[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신을 국민신문고에 신고한 예산시장 상인에 섭섭함을 드러냈다. 18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은 지난달 29일 백 대표의 예산시장 상인 간담회 영상을 공개했다. 시장 상인과 마주 앉은 백 대표는 “어떤 분인지 모르겠지만 국민신문고에 ‘더본코리아에서 소스 및 공급제품을 강제로 비싸게 팔고 있다’고 글을 남겼데요”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이어 “‘저놈들이 저거 해서 돈 벌려고 저랬구나’ 소리 들을까 봐 분명하게 하려고 한다. 저희가 (시장) 사장님들한테 보내는 소스는 가맹점하고 똑같은 가격이다. 일부 물건들 역시 똑같은 가격으로 드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여기에만 특별히 보내야 하는 물품들이 있을 텐데 그건 구매 담당자가 자기 목에 칼을 걸고 얘기하지만 최하 단가보다 싸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여기까지만 (말)해도 해명이 된 거 같지만 넋두리 한 번 하겠다. 너무 섭섭하다. 제 입장에서 정말 엄청난 배신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는 “소스 팔아먹으려고 내가 메뉴를 개발해 드렸겠냐. 가능하면 초짜 분들이 쉽게 음식할 수 있게, 우리가 아끼는 소스를 쓸 수 있게 해 드린 거지”라며 “돈 벌려고 그랬으면 내가 여기다가 직원 뽑아서 직영점을 늘리는 게 훨씬 낫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격앙된 목소리로 “우리 직원들한테 미안해 죽겠다. (시장) 사장님들 있어야 할 자리에 직원들이 들어갔으면 훨씬 일도 잘하고 돈도 많이 벌었을 거다”라며 “나도 나름대로 멀리 본 거다. 내 배 채우는 게, 우리 식구들 배 채우는 게 좋은 건 아니다. 백종원이랑, 더본코리아랑 어떤 인연 없어도 어디든지 기회가 되는구나를 보여 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시장 상인들에게 “‘딴 건 몰라도 가게 오픈, 마감은 내가 한다’는 매장 손들어봐라”라며 “내 몸을 써서 도저히 감당 못 할 때 사람을 하나 더 쓰는 건 감사한 문제다. 하지만 아르바이트가 와서 일하는 대신 난 여유 시간을 갖겠다는 건… (매장 문 연 지) 1년도 안 됐는데 벌써 폭죽 터트리고 샴페인 마시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사장님들이 알아서 판단해라. 이제 어떤 문제가 생겨도 저희는 그냥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며 “지난 몇 달은 ‘여러분이 잘됐으면 좋겠다. 잘해봐라’라고 응원하는 거였지만 (이젠) 협박이다. 여기서 무너지면 여태까지 투자한 거 다 날아가는 거다. 나도 뭔가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직원들과의 연말결산 자리에서도 ‘마지막 기회’를 강조했다. 그는 “강력하게 해야 한다. 왜냐면 개인의 일탈이면 상관없는데 그 일탈이 다른 가게들 영향을 주고 손님들이 불평하면 문제가 생긴다. 그 사이에 만약 사장님들이 뭔가 바뀐다면 재계약을 다시 하는 거고 아닐 경우는 과감하게 (결정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2-18 21:38:2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긴 장마와 태풍 등으로 울산지역 도로 파임 현상 이른 바 '포트홀'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종합건설본부는 11월말까지 지역 18개 주요 간선도로 등에 대해 재포장 및 보도정비 공사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시 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유달리 길었던 장마와 잦은 게릴라성 폭우, 태풍 등의 영향으로 도로 파임이 예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올해 1월~8월 접수된 도로 관련 국민신문고 민원 2561건 가운데 포트홀 관련이 49%인 1266건에 달했다. 이에 울산시는 하반기 43억원의 사업비 투입 도로 재포장 및 보도정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재포장 공사 구간은 문수로 등 18개 노선 총 연장 13.76㎞이며, 구영로 등 4개 노선 2.1㎞ 구간에는 보도 정비가 이뤄진다. 공사는 통행량이 많은 주요 간선도로인 점을 고려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일 야간에 실시할 계획이다. 서대성 시 종합건설본부장은 “노후 및 불량 도로시설물에 대한 예방적 점검 및 보수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라며 공사에 따른 소음, 진동 및 통행 제한으로 발생되는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울산시가 관리 중인 도로는 총 456개 노선 562㎞에 이른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9-05 13: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