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주식 수익률은 해외주식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른 2025년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국내주식 14.9%, 해외주식 35.9%, 국내채권 26.5%, 해외채권 8.0%, 대체투자 14.7%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4년 6월 말 기준수익률 9.71%, 운용수익금 102조4000억원을 기록(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1988년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이래 총 680조4000억원의 누적 수익금이 쌓이고, 1147조 원의 기금이 적립됐다. 상반기 자산별 잠정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은 해외주식(평가액 390조8000억원, 비중 34.1%) 20.47%, 국내주식(158조7000억원, 13.8%) 8.61%, 해외채권(81조8000억원, 7.1%) 7.95%, 대체투자(182조7000억원, 15.9%) 7.79%, 국내채권(330조5000억원, 28.8%) 1.66%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운용수익률 9.71% 기록은 미국 기술주 강세로 국내 및 해외주식 수익률이 양호했고 원·달러 환율상승이 해외자산 운용수익률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주식 및 해외주식은 미국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경계감에도 인공지능(AI) 수요 기대 등에 따라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해외주식은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 효과가 더해지며 운용수익률이 20%를 넘었다. 국내채권 및 해외채권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지연 우려로 금리가 상승했으나, 해외채권의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세 유지 효과로 수익률이 개선됐다. 부동산투자, 사모벤처투자, 인프라투자 등과 같은 대체투자 자산의 6월 말 수익률은 대부분 해당 기간의 이자수익, 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된 것으로, 투자자산의 평가 변동분이 반영되지 않는다. 앞서 손협 국민연금 운용전략실장은 "해외투자는 다양한 지역, 대상이 있어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가 있다. 국내 주식은 위탁 시장 내 기금이 차지하는 비중(50% 이상)이 높아 액티브 전략이 초과 성과를 창출하기 어려워지는 현상 발생한다. 국내 주식 비중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성숙기에는 연간 수십조원 수준의 매도가 발생할 것"이라며 "2030년 들어오는 보험료보다 나가는 보험료가 커지고 2040년 이후 감소하는 상황에서 연금급여 지급이 원활하도록 유동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29 18:10:42[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 주식 수익률은 해외주식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른 2025년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국내주식 14.9%, 해외주식 35.9%, 국내채권 26.5%, 해외채권 8.0%, 대체투자 14.7%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4년 6월 말 기준수익률 9.71%, 운용수익금 102조4000억원을 기록(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1988년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이래 총 680조4000억원의 누적 수익금이 쌓이고, 1147조 원의 기금이 적립됐다. 상반기 자산별 잠정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은 해외주식(평가액 390조8000억원, 비중 34.1%) 20.47%, 국내주식(158조7000억원, 13.8%) 8.61%, 해외채권(81조8000억원, 7.1%) 7.95%, 대체투자(182조7000억원, 15.9%) 7.79%, 국내채권(330조5000억원, 28.8%) 1.66%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운용수익률 9.71% 기록은 미국 기술주 강세로 국내 및 해외주식 수익률이 양호했고 원·달러 환율상승이 해외자산 운용수익률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주식 및 해외주식은 미국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경계감에도 인공지능(AI) 수요 기대 등에 따라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해외주식은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 효과가 더해지며 운용수익률이 20%를 넘었다. 국내채권 및 해외채권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지연 우려로 금리가 상승했으나, 해외채권의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세 유지 효과로 수익률이 개선됐다. 부동산투자, 사모벤처투자, 인프라투자 등과 같은 대체투자 자산의 6월 말 수익률은 대부분 해당 기간의 이자수익, 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된 것으로, 투자자산의 평가 변동분이 반영되지 않는다. 앞서 손협 국민연금 운용전략실장은 "해외투자는 다양한 지역, 대상이 있어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가 있다. 국내 주식은 위탁 시장 내 기금이 차지하는 비중(50% 이상)이 높아 액티브 전략이 초과 성과를 창출하기 어려워지는 현상 발생한다. 국내 주식 비중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성숙기에는 연간 수십조원 수준의 매도가 발생할 것"이라며 "2030년 들어오는 보험료보다 나가는 보험료가 커지고 2040년 이후 감소하는 상황에서 연금급여 지급이 원활하도록 유동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29 14:43:23[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이 퇴직연금사업자 중 최초로 자산관리 적립금 45조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높은 수익률과 일대일 컨설팅, 맞춤형 콘텐츠 제공으로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청년층부터 고령층까지 생애주기별 퇴직연금 상품을 제공하고, 경제 상황에 맞는 리스크 관리 절차를 강화할 계획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퇴직연금 자산관리 적립금은 44조7000억원으로 45조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자산관리 적립금이 45조원을 돌파한 건 퇴직연금사업자 중 최초다. 국민은행의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MS)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국민은행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 2021년 말 금융권 최초로 30조원을 돌파한 후 지난해 11월 40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8개월 만에 적립금이 5조원 늘어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국민은행의 퇴직연금 자산관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고객 맞춤형 디폴트옵션 상품 제공 △차별화된 고객·수익률 관리 △기업별 맞춤식 컨설팅 제공 등으로 요약된다. 고객들이 선택 시 중요하게 보는 수익률의 경우, 국민은행의 개인형IRP 퇴직연금 실적배당상품 최근 1년간 운용 수익률은 13.62%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았다.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상품의 경우 고위험포트폴리오1 연간 수익률은 20.59%, 6개월 수익률은 14.71%로 은행권 전체 디폴트옵션 상품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특히 고위험포트폴리오1은 지난해 4·4분기부터 3개 분기 은행권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 퇴직연금 관련 컨설팅, 콘텐츠 제공을 통해 고객기반을 넓히는 전략도 주효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4월 퇴직연금 고객 전용 'KB스타연금' 유튜브 채널을 신설했다. 매월 2회 퇴직연금을 주제로 '퇴금길(퇴근길에 함께 하는 퇴근연금 길잡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 중이고, 한 달에 한 번 전문가를 초청해 연금·세금·부동산 등을 주제로 'KB스타연금 온라인세미나'도 실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기업 고객의 수익률 관리를 위한 서비스도 차별화하고 있다. 특히 △부채연계분석(LDI) 기반 적립금운용계획서 컨설팅 △맞춤형 자산배분솔루션(OCIO)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부채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운용할 지에 대해 KB증권, KB자산운용 등 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모아 DB형 포트폴리오를 주는 것이다. 염용섭 국민은행 연금사업본부 상무는 “앞으로도 국민은행은 고객의 수익률 제고를 위한 관리 강화, 금융투자자 보호등 지속적 혁신과 소통을 통해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8-25 17:52:14[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이 향후 5년 간 목표수익률을 5.4%로 정했다. 5월 31일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이날 제4차 회의를 통해 '2025~2029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안'을 의결했다. 지난 2일 회의에서 결정된 장기 운용방향 기준인 위험자산 비중 65%를 고려한 수치로 직전해 의결한 5.6%보다 0.2%p 낮아졌다. 기준포트폴리오의 첫 반영이다. 중기자산배분은 5년 단위의 기금운용 전략으로 향후 대내외 경제 전망, 자산군별 기대수익률과 위험에 대한 분석을 반영해 기금 목표수익률,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결정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29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주식 55% 내외, 채권 30%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다. 자산군별 비중은 지난해 발표한 중기자산배분안의 2028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 비중과 동일하다.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른 2025년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국내주식 14.9%, 해외주식 35.9%, 국내채권 26.5%, 해외채권 8.0%, 대체투자 14.7%다. 기금위 관계자는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주어진 위험한도 내에서 장기수익을 극대화하고 기금운용으로 인한 시장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며 "장기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기금은 중장기적으로 위험자산 비중을 높여 나가고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정책 방향을 계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31 16:38:05국민연금에도 해외주식이 '효자'였다. 수익률이 국내주식의 2배를 넘었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비중(51.5%)로 국내투자를 추월한 상황에서 성과다. 국민연금은 2028년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60%까지 늘리기로 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4분기 기준 수익률 5.82%, 수익금 61조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기금적립금은 1101조원에 달한다. 금융부문의 수익률은 5.83%다. 자산별로는 해외주식 13.45%, 국내주식 5.53%를 나타냈다. 해외채권은 4.48%지만 국내채권은 -0.01%였다. 대체투자는 4.11%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은 "연초 이후 미국 기술주 중심의 강세로 국내외 주식 운용수익률이 양호했으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채권금리가 상승, 전체 수익률 상승 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주식은 원화 약세 효과가 더해지면서 두 자릿수의 운용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채권은 미국의 통화긴축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금리가 상승했다. 다만, 해외채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대체투자 자산 수익률은 이자수익, 배당수익에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됐다. 국민연금 손협 운용전략실장은 "해외투자는 다양한 지역, 대상이 있어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가 있다. 국내주식은 위탁시장 내 기금이 차지하는 비중(50% 이상)이 높아 액티브 전략이 초과 성과를 창출하기 어려워지는 현상 발생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주식 비중을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성숙기에는 연간 수십조원의 매도가 발생할 것"이라며 "오는 2030년 들어오는 보험료보다 나가는 보험료가 커지고, 2040년 이후 감소하는 상황에서 연금급여 지급이 원활하도록 유동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이석원 전략부문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방향성엔 적극 찬성한다"며 "한국 주식 및 채권의 성과가 개선, 글로벌 성과 만큼 올라온다면 (비중 확대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30 18:11:55[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이 올해 1분기 5.82%의 기금 운용 수익률을 기록했다. 적립금은 1100조원을 넘어섰다. 30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분기 기준 5.8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수익 규모는 61조원, 총 적립금은 1101조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 미국 기술주 중심의 강세로 국내와 해외주식 운용수익률이 양호했으나, 기준금리 인하 시점 지연 우려로 채권금리가 상승하면서 전체 수익률 상승 폭이 일부 제한됐다. 자산별 잠정수익률은 해외주식 13.45%, 국내주식 5.53%, 해외채권 4.48%, 국내채권 -0.01%, 대체투자 4.11%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수익률은 인공지능(AI) 수요 기대 등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해외주식은 원화 약세 효과가 더해져 두 자릿수의 운용수익률을 보였다. 미국의 통화 긴축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국내채권과 해외채권 수익률에 영향을 미쳤지만, 해외채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체투자 수익률에는 이자수익과 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됐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13.59%로, 1999년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래 가장 높았다. 평가 수익은 126조원이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5-30 15:09:51[파이낸셜뉴스]KB국민은행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연간 수익률이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고용노동부 ‘2024년도 1·4분기 디폴트옵션 주요 현황 공시’에 따르면 국민은행 포트폴리오 상품이 은행권 디폴트옵션 상품 중 연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6개월 기준 수익률에서도 은행권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은행의 ‘고위험포트폴리오1’은 연간 수익률 22.85%로 은행권 전체 디폴트옵션 상품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중위험 포트폴리오1’과 ‘저위험포트폴리오2’의 연간 수익률도 각각 14.26%와 9.78%를 기록하며 중위험 상품과 저위험 상품 가운데 은행권 1위에 올랐다. 국민은행 상품은 6개월 기준 수익률도 높았다. 수익률 17.06%를 기록한 ‘고위험포트폴리오2’를 비롯해 ‘중위험포트폴리오1’과 ‘저위험포트폴리오2’가 차례로 11.75%, 7.78%의 수익률을 보이며 각 상품군에서 은행권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글로벌 증시가 하락할 경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점을 고려해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는 환노출 펀드를 위주로, 안전자산 비중이 높은 저위험 포트폴리오는 환헤지 펀드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해 별도의 상품 운용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선택한 상품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는 서비스이다. 지난해 7월 본격적으로 시행되어 지난 3월 말 기준 41개의 퇴직연금 사업자가 고용노동부의 승인을 받아 309개의 디폴트옵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이번 공시 결과로 오랜 기간 쌓아온 KB국민은행만의 차별화된 연금자산관리 역량을 인정받은 것 같아 대단히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성공적인 노후 준비를 돕기 위해 다양한 연금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최초로 자산관리 적립금 4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고객이 직접 선택하고 가입하는 퇴직연금 DC형과 IRP 시장에서 각각 17년, 14년 연속 적립금 1위를 달성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5-22 13:38:22[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의 1월 말 주식 수익률이 해외와 국내가 극명하게 갈렸다. 10%p 이상 격차다.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비중이 19.3%에서 2023년 51.5%로 국내투자를 추월한 상황에서 성과다. 국민연금은 2028년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60%까지 늘리기로 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1월 말 기준 금융부문 수익률은 1.10%다. 2023년 역대 최고 수준인 13.59%의 기금 운용 수익률과 상반된 결과다. 부문별로 국내주식은 -(마이너스)5.98%다. 해외주식은 5.17%를 기록했다. 국내채권은 -0.58%였지만 해외채권은 2.56%다. 대체투자는 2.55%를 기록했다. 시장대비 수익률 기준 해외주식은 벤치마크(BM) 1.69% 대비 0.23% 아웃퍼폼했다. 해외채권은 BM 대비 0.02% 아웃퍼폼했다.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은 1049조원으로 늘었다. 코스피 지수는 2023년 2655.28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1월 31일 종가는 2497.09로 전월 말 대비 6%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는 현재 2746.63(3월 29일 종가)까지 반등해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수익률은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상단인 2700을 뚫은 건 23개월 만이다. 1988년 1월 국민연금 출범 당시 5300억원 수준이던 기금 적립금은 2003년 100조원, 2007년 200조원, 2010년 300조원을 각각 넘어섰다. 이후 2013년 427조원, 2017년 621조원, 2023년 1036조원 등으로 증가 추세다. 손협 국민연금 운용전략실장은 "해외투자는 다양한 지역, 대상이 있어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가 있다. 국내 주식은 위탁 시장 내 기금이 차지하는 비중(50% 이상)이 높아 액티브 전략이 초과 성과를 창출하기 어려워지는 현상 발생한다. 국내 주식 비중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경우 성숙기에는 연간 수십조원 수준의 매도가 발생할 것"이라며 "2030년 들어오는 보험료보다 나가는 보험료가 커지고 2040년 이후 감소하는 상황에서 연금급여 지급이 원활하도록 유동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석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전략부문장은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관련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하기 위한 방향성엔 적극 찬성한다"며 "자본 투여 결정 관련 자문단에 참여하고 있어 의견도 밝히고 있다. 한국 주식 및 채권의 성과가 개선, 글로벌 성과 만큼 올라온다면 (비중 확대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01 06:20:3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이 13.59%를 기록하며,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후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 평가 수익은 126조원이었다. 28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024년도 제1차 회의를 열어 2023년도 국민연금기금 결산(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2023년 국민연금기금 결산 결과, 기금 순자산은 작년 말 기준 1035조8000억원으로, 2022년보다 약 145조원이 늘었다. 2023년 기금 운용 수익률은 13.59%(금융부문 수익률은 14.14%)로, 1999년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초 세계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국내외 증시와 채권이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양호한 연간 수익률을 이끌었다. 자산별로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22.12%) △해외주식(23.89%) △해외채권(8.84%) △국내채권(7.40%) △대체투자(5.8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민연금기금이 설치된 1988년부터 기금 투자를 통해 조성된 누적 운용 수익금은 총 578조원으로 전체 기금 적립금의 절반 이상(55.8%)이 운용 수익으로 채워졌다. 기금위는 올해 1000조원의 기금 규모에 맞는 운용체계와 운용역량을 갖추기 위해 지난해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에 담긴 기금운용 개선 과제를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자산배분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 등 전략적 자산배분 체계를 개편한다. 기준 포트폴리오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조합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로, 중장기 자산배분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미 미국, 캐나다 등 해외 주요 연기금에서도 운용하고 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세계 투자 환경은 지정학적 위험과 큰 변동성으로 녹록지 않았지만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운용 전문성 강화 등으로 기금 적립금 1000조원 시대를 맞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자산배분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투자 원천을 확대해 기금 운용 수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2-28 13:59:40KB국민은행의 '고위험 포트폴리오1' 연간 수익률이 20%로 지난해 전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적립금 40조원을 돌파하고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이 지난 5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디폴트옵션 2023년도 4·4분기말 수익률 등 현황 공시'에서 전체 디폴트옵션 상품 중 1년 기준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고위험 포트폴리오1'는 지난해 연간 20.01% 수익률을 냈다. 고위험 상품을 포함한 전체 디폴트옵션 상품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고위험 포트폴리오'는 글로벌 증시가 하락할 경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환노출 펀드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상품이다. 국민은행은 6개월 수익률 기준으로 저위험·중위험 포트폴리오에서도 은행권 디폴트옵션 상품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퇴직연금 시장에서 저력을 입증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해 별도의 상품 운용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선택한 상품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는 서비스다. 지난해 7월 시행돼 2023년 12월 말 기준 41개 금융사가 정부의 승인을 받아 300개의 디폴트옵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이번 공시 결과로 금융소비자의 노후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오랜기간 쌓아온 연금자산관리 역량과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연금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최초로 자산관리 적립금 40조원을 돌파했다. 고객이 직접 선택하고 가입하는 퇴직연금 DC형과 IRP 시장에서 각각 17년, 14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수성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2-07 18: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