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 소장파에서 거대 양당제 폐해 극복을 위한 제3 지대 주창자로 돌아온 정태근 전 의원은 “대안 정치 세력이 단일 대오를 만들고 국민이 바라는 핵심 과제 해결을 22대 국회에서 해낼 수 있다는 신뢰를 얻으면 2016년 국민의당(38석)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정치가 한번에 열 걸음은 아니어도 세 걸음이라도 앞으로 가게 하려면 문제 해결 중심의 새롭고 유능한 정치 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예를 들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제3당이 방송 3법 같은 쟁점 법안의 타협안을 만들고 양당을 설득하는 식의 프로세스가 자리 잡는 것만으로 한국 정치 폐해가 많이 개선될 거라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정 전 의원은 널리 쓰이는 ‘제3 지대’보다는 ‘대안 정치 세력’이라는 명칭을 선호한다. 지난해 서울 성북구청장 선거 낙선 후 ‘거야 단독 법안 처리-대통령 거부권(재의요구권)’으로 대표되는, 대치 일변도 정치 흐름을 지켜보며 조금이라도 정치를 변화·진전시키는 데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정 전 의원은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등 뜻이 맞는 동료들과 정치 운동체 ‘당신과함께’를 결성했다. 최근에는 금태섭 전 의원(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 양향자 의원(한국의희망 대표) 등과 함께 제3 지대 연대체 ‘금요연석회의’의 한 축으로도 활동 중이다. 정 전 의원은 “신당 세력이 단일한 대오로 내년 총선에 임하면 반드시 양당 과반을 저지할 수 있다. 국민적인 바람이 모이면 의외로 굉장히 많은 의석을 점할 수도 있다”며 제3 지대 회의론에 응수했다. 지금으로서는 추이를 가늠하기 쉽지 않지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빅텐트 신당 추진설 등과 함께 금요연석회의 일원들도 주목받는 상황이다. 정 전 의원은 상당히 넓은 정치적 스펙트럼 안의 단일 대오도 성립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전 대표부터 류호정·장혜영 정의당 의원 등까지도 ‘동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과 정의당 박 전 의원의 협업이 그 성공 사례라고 했다. 대안 정치 세력 구성원 간에 국민이 절실하게 생각하는 핵심 과제 해법에 대한 합의만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이른바 ‘최소 강령 최대 연합’이다. 정 전 의원은 “노동·연금·교육 개혁 등 기성 정당이 해야 하는데 하지 않는 한국 사회 핵심 과제에 대해 서로 입장을 확인해 가는 절차를 밟으면 된다”고 했다. 최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위성정당을 방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 금요연석회의가 그런 모델을 수행 중이다. 이들은 내년 총선 위성정당 출현 방지를 위해 지역구에 후보를 내는 정당은 반드시 비례대표 후보도 내도록 선거법을 개정하자고 제안했다. 정 전 의원은 “권한이 있으면 제대로 책임감을 갖고, 유능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하고, 양당 투쟁 일변도 정치 구조를 넘어서야 한다는 데 동의만 하면 각각 다양한 공간에서 활동했던 분들이 함께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 전 대표 합류 가능성에는 물론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떠날지 말지 △신당을 만들면 어떤 당을 지향할지 △핵심 정책에 대한 본인 생각은 어떤지 등을 정리해 국민에게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제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3-11-16 14:38:36[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 몫으로 추천된 당 최고위원 후보 2명과 관련해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14일 연합뉴스TV에 나와 “안 의원이 뜻을 굽히지 않으면 정치적 부담은 본인에게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안 의원은 국민의당 몫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과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을 추천했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면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는 지난 3월 1일 국민의힘-국민의당 대선후보 단일화 협상 당시 페이스북에 “걸레는 아무리 빨아도 걸레다”라며 “국민의힘은 고쳐 쓸 수 없다. 청산 대상이다”라고 썼다. 이에 이 대표는 14일 “아무리 대선 과정 중이었다 해도 너무 날 선 발언이었다”라고 꼬집었다. 같은 날 의원총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안 의원은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이라고 김 전 위원장을 옹호했다. 정 의원도 논란 대상이 됐다. 이 대표는 “합당 협상을 할 때 국민의당 측 인사가 당직에 참여할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 당직 배부를 논의했는데 국민의힘 의원을 제안한 것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의원은 “기왕 한 당이 됐는데 제가 국민의당 출신만 고집하는 것 자체가 화합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봤다”며 “국민의힘 현역 의원 가운데 자격이 있으면서 아직 기회를 가지지 못한 의원 중 한 분을 추천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6-14 17:30:38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는 13일 안철수 의원에게 국민의당 몫으로 추천받은 당 최고위원 후보 2인을 재고해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아침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요청한 것은 아니고 권성동 원내대표와 한기호 사무총장이 각자 채널을 통해 최고위원회에 있던 우려를 전달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안 의원은 최고위원 자리에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과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을 추천했다. 정점식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후배인 점에서 안철수계라기 보다는 '친윤' 인사로 분류된다. 김윤 전 위원장은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며 최고위원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이 지난 3월 1일 국민의힘-국민의당 후보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자 "걸레는 아무리 빨아도 걸레다. 국민의힘은 고쳐 쓸 수 없다. 청산 대상이다"라고 한 발언이 도마위에 올랐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다소 과거 선거 과정에서 강한 발언을 한 바가 있어 안 의원이 추천자로서 재고할 의사가 있는지 묻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점식 국민의힘 소속 의원에 대해선 "합당 협상 시 저희가 국민의당 측 인사가 당직에 참여할 기회를 열어주자는 취지에서 당직 배부를 논의했는데, 국민의당 출신이 아닌 우리 당 출신 인사가 있어, 의도가 왜곡되는 측면이 있다. 재고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심형준 기자
2022-06-13 18:18:57[파이낸셜뉴스] 김은혜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 선대위에 국민의당 청년위원들이 합류했다. 지난 18일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선언 이후 첫 '원팀' 활동 사례다. 김 후보는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전 대통령 후보(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청년본부 부본부장을 역임한 한정민 씨를 선대위 청년본부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후보는 한 본부장을 비롯한 청년들과 함께 만든 ‘경기-드림업’ 공약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한정민 청년본부장은 선대위 합류 취지에 대해 “‘이재명의 경기도’를 탈환해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부정부패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 진정한 정권교체의 매듭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혜 선대위 청년본부가 첫 신호탄으로 발표한 ‘경기-드림업’ 공약은 경기도가 우수 인터넷 강의업체의 수강권을 공동구매하고, 높은 비용으로 인해 인기 강좌를 접할 수 없었던 청년들에게 이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서울시의‘서울런(Learn)’의 장점은 이어받되, 그 영역을 확대해 입시 강의뿐만 아니라 취업·자격증·어학 강의 분야까지 확대 시행하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같은 날 저녁 김 후보는 선대위 청년본부와 함께하는 첫 행보인 ‘청문은답’(청년이 묻고 김은혜가 답한다)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청년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SNS를 통해 사전 신청한 청년들뿐만 아니라 아프리카TV 채널 채팅방을 통해 청년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한정민 청년본부장은 “대한민국과 경기도 발전을 꿈꾸는 청년들이라면 누구에게나 참여가 열려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청년들이 김은혜 후보의 정책 행보에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은혜 후보는 “한 청년이 제게 말하길 청년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장기적 목표 성취에 도움이 될 능력 향상을 돕고, 기회의 평등을 보장해달라는 것이다. 과거 선거를 보면 청년들에게 몇십만원, 무료 통신데이터, 단기 알바 일자리를 주겠다는 식의 공약들이 있었지만 진정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이 우리의 미래인 만큼 청년세대가 희망을 갖고 나아갈 수 있도록 청년들의 의견을 항상 듣고 소통하겠다"며 "도지사가 된다면 무엇보다 청년들이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공정한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청년들에게 오늘의 용돈이 아닌 내일의 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4-20 10:34:17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대통령직 인수위원장)가 18일 우여곡절 끝에 양당 합당을 공동 선언했다. 통합 정당의 당명은 국민의힘이다. 내달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공동정부' 초석을 놓는 상징적인 의미도 담겼다. 이 대표와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각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안건을 의결한 후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양당의 합당을 기정사실화했다. 선언문을 대표로 낭독한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선언했던 단일화 정신에 의거하여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동정부의 초석을 놓는 탄생을 위하여 합당 합의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합의문에는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며 통합당의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사실상 흡수통합이 이뤄진 것으로, 안 대표가 지난 2020년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해 재창당한 국민의당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양당은 합의문에서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기 위한 정강정책 TF를 공동으로 구성하고, 새로운 정강정책을 제시하기로 하고 민주적인 정당운영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오는 6.1 지방선거 공직자후보 추천 과정을 양당간 합의된 기준으로 공정하게 심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19일부터 이틀간 국민의당 출신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등록을 추가로 받기로 했다. 그간 국민의당 소속의 6.1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은 양당 합당 절차가 늦어지면서 후보등록 및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를 치루지 못한 상태다. 이 대표는 이들이 PPAT를 응시하지 못한 부분은 당 공관위에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공천의 경우, 국민의당 측 공천 신청자를 포함해 총 4명 이상이 신청한 지역의 경우는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예비 경선을 실시해 3인을 추리기로 했다. 3인 이하가 신청한 지역의 경우는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곧바로 본경선을 치른다. 아울러, 당 최고위에 국민의당 몫으로 2명을 인선하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에도 국민의힘 인사를 배정키로 했다. 양당 대표가 합당을 공식화 한 만큼, 국민의힘 전국위원회(21일) 합당 의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 절차를 마치면 합당은 최종 마무리된다. 다만 국민의당 일부 당직자들의 고용 승계 문제는 향후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양당은 국민의당 당직자 7명을 고용 승계 하기로 합의했으나, 직급과 처우 등을 두고 국민의힘 당직자들과 노조 측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처우에 대해서는 저희가 우리 당 내부 규정에 따라 논의할 것"이라며 "국민의당 사무처 당직자들의 역량과 그간 받아온 처우를 확인한 뒤 그와 동등하거나 낫게 처우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집권여당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113석의 국민의힘이 시작부터 172석의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강행 사태를 맞이한 만큼, 험난한 입법정국이 예상된다. 양당의 합당에도 국회는 여소야대 정국으로 흘러가게 된다. 특히 최종 합당 전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의 제명 가능성이 있어 '112석 대 172석'의 대치 상황이 될 가능성도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4-18 18:33:11[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대통령직 인수위원장)가 18일 우여곡절 끝에 양당 합당을 공동 선언했다. 통합 정당의 당명은 국민의힘이다. 내달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공동정부' 초석을 놓는 상징적인 의미도 담겼다. 이 대표와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각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안건을 의결한 후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양당의 합당을 기정사실화했다. 선언문을 대표로 낭독한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선언했던 단일화 정신에 의거하여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동정부의 초석을 놓는 탄생을 위하여 합당 합의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합의문에는 '당대당 통합을 추진하며 통합당의 당명은 국민의힘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사실상 흡수통합이 이뤄진 것으로, 안 대표가 지난 2020년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해 재창당한 국민의당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양당은 합의문에서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기 위한 정강정책 TF를 공동으로 구성하고, 새로운 정강정책을 제시하기로 하고 민주적인 정당운영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오는 6.1 지방선거 공직자후보 추천 과정을 양당간 합의된 기준으로 공정하게 심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19일부터 이틀간 국민의당 출신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등록을 추가로 받기로 했다. 그간 국민의당 소속의 6.1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은 양당 합당 절차가 늦어지면서 후보등록 및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를 치루지 못한 상태다. 이 대표는 이들이 PPAT를 응시하지 못한 부분은 당 공관위에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공천의 경우, 국민의당 측 공천 신청자를 포함해 총 4명 이상이 신청한 지역의 경우는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예비 경선을 실시해 3인을 추리기로 했다. 3인 이하가 신청한 지역의 경우는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곧바로 본경선을 치른다. 아울러, 당 최고위에 국민의당 몫으로 2명을 인선하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에도 국민의힘 인사를 배정키로 했다. 양당 대표가 합당을 공식화 한 만큼, 국민의힘 전국위원회(21일) 합당 의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 절차를 마치면 합당은 최종 마무리된다. 다만 국민의당 일부 당직자들의 고용 승계 문제는 향후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양당은 국민의당 당직자 7명을 고용 승계 하기로 합의했으나, 직급과 처우 등을 두고 국민의힘 당직자들과 노조 측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처우에 대해서는 저희가 우리 당 내부 규정에 따라 논의할 것"이라며 "국민의당 사무처 당직자들의 역량과 그간 받아온 처우를 확인한 뒤 그와 동등하거나 낫게 처우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집권여당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113석의 국민의힘이 시작부터 172석의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강행 사태를 맞이한 만큼, 험난한 입법정국이 예상된다. 양당의 합당에도 국회는 여소야대 정국으로 흘러가게 된다. 특히 최종 합당 전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의 제명 가능성이 있어 '112석 대 172석'의 대치 상황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합당에 반발해 의원직 제명을 요청한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합당의 건 의결 전에 저의 제명요청 건에 대한 안철수 대표의 결정을 확인했다"며 "빠르면 3일 늦으면 10일 후에 선관위에 합당 신고가 완료되는 시기까지 제명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4-18 16:46:45[파이낸셜뉴스] 국민의당이 18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민의힘과의 합당 안건을 가결했다. 합당에 반대해 제명을 요청한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의 제명 절차도 진행키로 했다. 권은희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18일) 오전 8시30분 통의동 인수위원장실에서 국민의당 마지막 최고위가 열렸다"며 "안건은 국힘과 합당의 건 및 회계보고가 상정되어 가결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틀에 걸쳐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시려는 국민의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국힘에서 추가 후보등록을 받기로 했다"며 "건승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당 소속의 6.1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은 양당 합당 절차가 늦어지면서 후보등록 및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를 치루지 못한 상태다. 권 의원은 또 "합당의 건 의결 전에 저의 제명요청 건에 대한 안철수대표의 결정을 확인했다"며 "빠르면 3일 늦으면 10일 후에 선관위에 합당신고가 완료되는 시기까지 제명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합당을 위해서 의원총회가 열려야 하는 때문에 이태규 의원과 연락을 취하기 위한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난 11일 대통령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직에서 돌연 사퇴한 후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4-18 09:45:32[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6·1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국민의당과의 합당이 예정돼 있는 만큼 합당 간에 있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공천 과정에서의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는 공정한 공천이 진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의 첫 단추는 공정하고 깨끗한 공천에서 시작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 공천은 과거에 비해 시도당의 영향이 커지고 확대된 당원 기반을 바탕으로 경선을 더 많이 실시하도록 되어 있다"며 "바뀐 체제에 적응해서 매끄러운 공천이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각 시도당에서도 유념하고 진행해 주시길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있었던 공천 감산점 규정에 대해선 공천관리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중복 페널티 25%를 1인당 최대 10%로 변경키로 한 것이다. 이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가 결정권 행사의 주체라고 보고 공관위 의견을 존중한다"며 "공관위가 논의한 규칙대로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지방선거 공천 접수 시점에 대해선 "PPAT(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시험)가 4월9일로 예정돼 있어 공천 시점은 17일부터 진행할 것"이라며 "어쩔 수 없이 국민의당 공천자들도 우리 당에 신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일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천하겠다는 안과 공감대를 이룬거기 때문에 국민의당에서도 양해할 것"이라며"시험때문에 4월9일 전에 (PPAT 신청을)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PPAT 등급제를 국민의당 출신 인사에게도 동일한 기준 적용하는지에 대해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간략히 대화한 바로는 동의한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시도당별 공관위 구성에 대해서는 "서울시당 공관위에는 국민의당 인사가 들어가 있고, 다른 시도당도 최대 2인까지 추천을 부탁드렸다"며 "국민의당 측에서 2명 추천하겠다고 한 것도 저희가 요청한 것이고, 국민의당 측에서 아마 저희 공관위 구성 규칙을 보면 여성 1인, 청년 1인을 준용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농업정책이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 쌀값 폭락 양파 값 폭락 과도한 살처분으로 인한 계란 수급 불안정으로 인한 수입 등 매우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 만들어졌다"며 "문재인 정부는 농업 문제를 농업 자체로 보기보다는 재정 당국의 입김에 따른 물가 예산 관리 측면에서만 접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유 생산비 연동제를 폐지하고 생산자인 낙동가를 철저히 배제하고 전기와 가스처럼 정부가 직접 농가의 원유 가격과 물량을 통제하는 물가 위주의 정책은 낙농가가 감내하기 어려운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낙농가의 우유 생산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 생산비 연동제 근간을 유지하면서 낙농가의 의견이 반영된 새로운 낙농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당에서 인수위에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2-03-31 11:50:44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흡수합당 방식으로 통합 논의를 신속하게 마무리 짓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번 대선이 0.73%p격차로 결론이 나면서 지방선거도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되자 불필요한 갈등 보다 선거에 화력을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15일 양당에 따르면 신설합당 방식은 정강정책·지도부 선출 등을 위해 양측이 모두 전당대회를 치뤄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한 만큼 흡수합당 쪽으로 통합 로드맵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양당의 통합 협상 결렬의 최대 쟁점이었던 공동대표 선출이나 당명 개정 요구도 이번에는 제외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172석의 공룡 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여소여대 정국에서 양쪽이 정권 초반부터 밥그릇 싸움에 잡음이 커질 경우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배경이 된 걸로 보인다. 또 안철수 대표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으로 발탁되고 공동정부 창출이 임박한 상황에서 국민의당도 명분보다 실리 찾기에 무게를 둔 걸로 보인다. 정치권에선 이준석 대표가 최근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제안한 내용이 양당 통합 조건의 근간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 인사들의 최고위원회의, 조직강화특위, 공천관리위원회 합류를 보장해 예우하겠다고 밝혀왔다. 양당은 이같은 세부 내용 조율을 위해 TF를 구성하고 조만간 가동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한기호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하면서 사무총장 권한인 공천 및 통합 절차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남은 변수는 새 정부 청와대나 내각 참여 지분, 그리고 지방선거 공천권 지분의 향배 등 크게 두가지로 모아지고 있다. 국민의당 입장에선 공동정부 창출이라는 명분에도 국민의당 몫의 정부 참여가 예상보다 적을 경우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단체장 지분 요구 등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3-15 18:18:09[파이낸셜뉴스]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흡수합당 방식으로 통합 논의를 신속하게 마무리 짓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번 대선이 0.73%p격차로 결론이 나면서 지방선거도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되자 불필요한 갈등 보다 선거에 화력을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15일 양당에 따르면 신설합당 방식은 정강정책·지도부 선출 등을 위해 양측이 모두 전당대회를 치뤄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한 만큼 흡수합당 쪽으로 통합 로드맵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양당의 통합 협상 결렬의 최대 쟁점이었던 공동대표 선출이나 당명 개정 요구도 이번에는 제외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172석의 공룡 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여소여대 정국에서 양쪽이 정권 초반부터 밥그릇 싸움에 잡음이 커질 경우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배경이 된 걸로 보인다. 또 안철수 대표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으로 발탁되고 공동정부 창출이 임박한 상황에서 국민의당도 명분보다 실리 찾기에 무게를 둔 걸로 보인다. 정치권에선 이준석 대표가 최근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제안한 내용이 양당 통합 조건의 근간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국민의당 인사들의 최고위원회의, 조직강화특위, 공천관리위원회 합류를 보장해 예우하겠다고 밝혀왔다. 양당은 이같은 세부 내용 조율을 위해 TF를 구성하고 조만간 가동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한기호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하면서 사무총장 권한인 공천 및 통합 절차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남은 변수는 새 정부 청와대나 내각 참여 지분, 그리고 지방선거 공천권 지분의 향배 등 크게 두가지로 모아지고 있다. 국민의당 입장에선 공동정부 창출이라는 명분에도 국민의당 몫의 정부 참여가 예상보다 적을 경우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단체장 지분 요구 등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양당의 기싸움도 갈수록 예열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지도부 화상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당과 합당이 예정돼있는 만큼 국민의당 출신의 인사들에 대해서도 공정한 공천 경쟁을 허용하고, 이번에는 합리적 경쟁 공천을 해야 한다"며 "지분 나누기 등 구태는 보이지 않는 게 국민에 좋은 공천의 방향"이라고 했다. 여기에 이준석 대표가 공직후보자 역량강화교육(PPAT)과 자격시험 도입 등 후보 경쟁력 강화 방안에 주력하는 것도 공천 지분 협상을 앞두고 유리한 지형을 선점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날 "안철수 대표 인수위원장 발탁이나 공동정부 노력 등 국민의힘의 상호존중 노력은 과거 단일화 과정에서 보인 민주당의 무성의한 태도와는 비교가 된다"면서도 "아무래도 후보 공천 문제 등에선 일부 진통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3-15 16:3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