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로 막말 논란에 휩싸인 장예찬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장 후보는 국민 정서에 반하고 공직후보자로 부적절한 발언이 상당수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장 후보는 2014년 SNS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쓴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 외에도 "사무실 1층 동물병원 폭파하고 싶다. 난 식용을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음"(2012년), "(서울시민들의)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이 일본인의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2012년) 등 부적절한 발언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논란이 가속화됐다. 장 후보는 지난 12일 SNS에 사과문을 올렸으나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전날 "아무리 어렸을 때라도 더 신중하고 성숙했으면 어땠을까 10번, 100번 후회하고 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중도층 표심 이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당 안팎으로 제기되자, 당 공관위는 이를 우려해 공천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 후보가 취소된 부산 수영구에 대한 공천은 차후 재추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3-16 14:26:2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15일 서울 강남갑에 서명옥 한국공공조직은행장, 강남을에는 박수민 전 유럽개발은행(EBRD) 이사를 공천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추천제'로 진행한 5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공천을 받은 이들은 △서명옥 서울 강남갑 △박수민 서울 강남을 △최은석 대구 동군위갑 △우재준 대구 북구갑 △김상욱 울산 남구갑 등이다. 서울 강남갑 후보로 결정된 서명욱 한국공공조직은행장에 대해 정 위원장은 "강남구청 보건소장을 역임하는 등 공공의료분야에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고령화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만큼 선진적인 제도를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보건의료 전문가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을에 박수민 전 유럽개발은행 이사를 공천한 배경에 대해 정 위원장은 "박 후보는 기획예산처 연구개발(R&D)예산 총괄 서기관을 역임하고 창업가와 투자가로도 활발히 활동해 온 경제 전문가로서 지역 경제와 국가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인재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구 동군위갑에는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 이사가 공천됐다. 정 위원장은 최 대표에 대해 "글로벌기업을 운영한 풍부한 경험 및 전문성을 살려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발전을 도모할 전문 인재로 추천됐다"고 밝혔다. 대구 북갑 후보는 88년생 우재준 변호사이자 대구광역시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결정됐다. 정 위원장은 "청년의 시각에서 새로운 정책 대안을 제시하면서 기성세대와 미래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에 앞장설 인재"라고 평가했다. 울산 남갑에 공천된 80년생 김상욱 변호사에 대해 정 위원장은 "울산 남구청에서 장기간 자문변호사로 활동하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지역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진짜 일꾼으로 추천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같은 5대 지역구에 대해 국민들이 직접 후보를 추천하는 '국민추천제'를 진행했다. 180여명이 직접 신청 또는 제3자 추천을 통해 지원했으나 18명만 면접 대상에 올랐다. 정 위원장은 "공관위는 도덕성, 사회 기여도, 지역 적합도 등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심사를 진행했다"며 "국민추천제라는 새로운 제도를 시작했는데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3-15 19:13:22[파이낸셜뉴스] 22대 국회의원선거 공천 탈락에 반발해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이틀 연속 분신을 시도한 장일 전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이 구속기로에 놓였다. 서울 남부지법 형사1단독(정원 부장판사)은 6일 오전 10시 30분께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장 전 위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앞서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4일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장 전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장 전 위원장은 지난 2일과 3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중 인화성 물질 추정 액체를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여 분신을 시도하고 이를 말리는 경찰관의 직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장 전 위원장은 공천심사 결과에 항의하기 위해 소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노원갑에 김광수 전 서울시 의원, 김선규 한국사이버보안협회 회장,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의 3자 경선 방침을 발표했다. 노원갑에 공천을 신청한 장 전 위원장은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3-06 09:36:2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일부 지역구에서 국민의 추천을 받아 후보자를 내는 국민공천을 실시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 추천 프로젝트인 국민공천 제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국민공천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제3자 추천도 가능한 베리어프리(barrier-free) 공천 제도"라며 "국민의힘과 함께 길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모든 지원자들을 위해 온라인 접수를 원칙으로 했고, 심사료를 없앴으며 제출서류를 최소화하는 등 진입 장벽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국민공천 온라인 접수는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최종 후보는 오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심사 기준은 일반 공천과 동일하게 △도덕성 △사회 기여도 △면접(지역 적합도 포함) 등을 종합해 결정한다. 국민공천 대상 선거구는 서울 강남갑·강남을, 대구 동구군위군갑·북구갑, 울산 남구갑 등 총 5곳이다. 현역 의원이 포함돼 있는 지역구에 대해서 공관위는 재배치를 논의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반발은 있겠지만 이런 부분을 현역 의원들과 대화를 통해서 순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공천 과정에서 잡음은 덜하지만 이른바 현역 물갈이 비율이 낮고 정치 신인 발굴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따라서 국민공천을 통해 정치 신인 발굴이 가능할지 이목이 쏠린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능력 있는 신인들이 여러 장벽들 때문에 도전을 주저했던 경우, 그동안 정치를 하고 싶었지만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정치 신인들이 도전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공개 오디션 등의 방식을 논의했지만 최종 공천되지 못하면 직장이나 사회경력에 부담이 있을 수 있어서 면접 과정은 공정·투명하게 진행하되 오디션 방식은 거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3-05 15:35:36<편집자주> 제22대 총선이 한 달 남짓 남은 가운데 여야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판세는 안갯속이다. 국민의힘은 비교적 조용한 공천을 고리로 '정권안정론'을 앞세워 지지세 확산에 나서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신조어를 낳을 만큼 공천 논란이 갈수록 격화되는 양상이다. 여기에 제3지대는 거대 양당제 폐해의 틈바구니를 벌리면서 각자 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이에 파이낸셜뉴스는 총선 정국 초반인 4일 여야의 각당 공천 상황을 비롯해 부동층 잡기 위한 총선 전략, 제3지대의 출현 등 주요 변수를 토대로 박상병 정치평론가,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와 긴급 지상대담을 갖고 향후 총선 전망 등을 살펴봤다. ―이번 22대 총선 판세와 각 당의 의석 수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이 평론가=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선전하고, 강원·충청권의 바람과 함께 낙동강 벨트 탈환이 전망되고 있어 160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민주당은 130석을 가져갈 것이다. 민주당은 설 이후 여론조사 결과에서 한 번도 상승세를 보이지 못했으며, 내홍이 너무 오래 지속돼 부동층으로부터 외면받을 가능성이 크다. 제3지대의 경우 이합집산을 거듭하며 양당 심판 구도를 형성해 내지 못해 조국혁신당·새로운미래·개혁신당이 각 2석씩을 가져가며 약진할 것이다. 녹색정의당은 1석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채 교수= 국민의힘이 142석을 차지하며 원내 제1당이 될 것이다. 다만 민주당이 141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여소야대구도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의 경우,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 대표의 공천 논란과 통합진보당 후신인 진보당이 참여하는 위성정당에 불만을 가지고 있어 더불어민주연합을 찍지 않고 대거 이동하며 1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대 양당의 적대적 진영 대결 구도가 유권자의 당파적 표심으로 연결돼 제3지대의 효과는 작아져,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가 각 3석씩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녹색정의당은 2석에 그칠 것이다. ▲신 교수= 국민의힘이 170석을 가져가며 과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다.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100~110석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미래와 민주연합은 합쳐질 것이 거의 분명한데, 민주연합이 10명 이상 의원을 영입할 경우 새로운미래와 합해 15석 이상을 가져갈 것이다. 다만 조국혁신당이 얼마나 많은 야당 이탈표를 가져가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조국혁신당은 7석 이상을 가져갈 것으로 보이며, 녹색정의당은 2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신당은 지난주 여론조사에서 TK지역 정당 지지율 0%를 기록하는 등 대안적 보수라는 이미지를 갖기 힘든 상황으로, 개혁신당은 최대 1석을 얻을 것으로 사료된다. ▲박 평론가= 민주연합의 당선인을 모두 포함할 경우, 민주당이 과반 의석으로 제1당이 될 것으로 본다. 국민의힘이 정당 지지율에서는 앞서고 있지만 정권심판론을 뛰어 넘기는 어렵다. 또한 총선 정국을 이끌 국민의힘의 동력이 없는 상태로, 국민의힘은 갈수록 어려운 상황이다. 공천 이후 본선 대결로 총선 정국이 본격화되면 민주당 지지층이 더욱 결집할 것이다. ―여야 총선 대진표가 속속 정리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최대 격전지는 어디라고 보고 있는가. ▲채 교수=수도권 지역이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이다. 1·2위가 근소한 차이로 결정되는 박빙 선거가 예상되며, 제3지대 정당이 거대 양당 중 어느 쪽 후보의 표를 가져갈 것인가에 따라 순위가 결정될 것이다. 서울의 경우, 86 운동권 출신인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과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맞붙는 마포을의 여론이 운동권 청산론과 정권심판론을 놓고 충돌하는 만큼, 이를 판단하는 여론이 수도권 민심의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평론가=한강 벨트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이 주목된다. 마포을은 국민의힘의 운동권 청산 구도에 가장 걸맞은 대결이 됐고, 용산은 민주당이 총력전을 펼칠 지역구로 예상된다. 중·성동갑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천 파동으로 격전지로 부상했다. 마용성을 비롯한 한강 벨트는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때 윤석열 후보에게 경제 투표를 통해 지지를 보낸 곳이다. 이 벨트의 공성전 결과가 양당의 서울 득표율, 나아가 전체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 ▲박 평론가=명룡대전이 이뤄 인천 계양을이 최대 이슈가 될 선거구라고 본다. 차기 대선 주자 간의 대결이며, 동시에 이 대표에 대한 민심을 알 수 있는 선거이다. 서울 종로 다음으로 상징적 의미가 큰 중·성동구갑도 눈에 띈다. 양당 모두 전략 지역구로 꼽았으며 여성 후보 간 맞대결로 관심을 끌 것이다. ▲신 교수=경기도가 중요할 것이다. 지난 총선을 보면 253개 지역구에서 여야가 각각 획득한 득표율의 차이는 약 8%에 불과하지만, 경기도의 경우 12% 이상의 득표율 차이가 났다. 실제 의석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난 이유도 경기도에서 참패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이 얼마나 선전하느냐가 총선 승리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당 모두 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각 당의 총선 뇌관 또는 최대 변수는 무엇이라고 보나. ▲이 평론가=총선 30~40여일 전의 리스크는 세대, 지역, 젠더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정책이나 발언이다. 이미 양 진영의 코어 지지층은 결집해 있는 상태로, 결정을 늦게 하는 유권자, 즉 부동층이 어느 쪽에 투표할지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는 시기다. 지난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부터 20대 대선, 8회 지방선거 등 이어지는 선거에서 민주당이 패한 이유는 '날 뽑아야 하는 이유'가 아닌 '상대를 뽑지 말아야 하는 이유'만 유권자에게 호소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또다시 네거티브 공세에 주력하는 것은 패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신 교수=공천 리스크가 가장 크다. 공천 파동은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다. 20대 총선 때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지지율은 40%였고,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지지율을 두 배 넘게 추월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패배한 이유는 친박과 친이 간의 공천 갈등과 김무성 대표의 옥쇄 파동이었다. ▲박 평론가=국민의힘의 최대 변수는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이다. 현재 윤 정부의 지지율은 계속 답보 상태다. 이를 40%대 중반까지는 올려야 한다. 민주당의 경우 공천에서 탈락한 비명계 인사들의 후속 행보가 주목된다. 집단 탈당 시 후폭풍이 뇌관이다. 공천 파동으로 사실상 분당 상태로 가게 된다면 결정타가 될 것이다.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1대와 달리 다당제 국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나. ▲이 평론가=유권자들은 이미 역대 선거에서 양당 심판론을 들고나온 정당들이 선거 끝난 후 분당과 합당을 거듭하며 존재도 없이 사라진 기억을 갖고 있다. 다당제의 함의는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당들이 타협과 협상으로 조율하며 의회 민주주의를 이끌어 가는 데 있지만, 현재의 정당들은 차별화된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책이나 강령이 보이지 않는다. 당선이 목적인 정당들로는 다당제의 의미를 구현할 수 없다. ▲채 교수=거대 양당제 구도로 끝난 21대 국회와 같이 다당제 국회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거대 양당의 진영 대결 구도가 유권자의 당파적 표심으로 연결돼 양당 체제를 구축하는 효과가 작동되며 제3지대의 약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비슷한 정책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또, 제3지대가 생긴 만큼 각 인물에 대한 평가도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 이번 선거에서 공약, 정책 등 유권자들에게 정당 지지에 가장 주요하게 작용하는 요인이 무엇일지. ▲박 평론가=유권자들에게 작용하는 투표심리의 첫 번째는 구도(프레임)이다. 22대 총선은 윤 정권 심판 프레임이 기본 방향이 될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이 분열될 경우 이재명 심판론이 상당한 지지를 받을 수도 있다. 프레임 선거가 약해진다면 결국 인물 대결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신 교수=가장 중요한 것은 구도다. 일반적으로 선거에서 인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5% 미만으로 본다. 지역별 공약인 정책이 오히려 인물 부분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종합적으로 볼 때 인물이나 공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할 것이다. ▲이 평론가=정당 지지의 가장 큰 요인은 인물이다. 이미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시절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복지 이슈를 받아들인 이후 진전된 진보적 아젠다가 나오지 않는 형국이다. 결국 인물에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 ▲채 교수=선거와 삶의 연관성, 삶의 질 개선에 대한 관계에 대한 설득력이 승패의 관건이 될 것이다. 저출산·고령화 대책, 지방 소멸 대책, 청년 대책, 여성 정책 등 2030 청년들의 기성정치에 대한 불만을 볼 때 586 운동권 청산론, 동일노동 동일임금제론, 호봉제 철폐·직무급제 도입, 여성지원병제, 소상공인 부가가치세 감면 등이 쟁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과거를 보고 투표할 것인가(회고투표) 아니면 미래를 보고 투표할 것인가(전망투표)가 쟁점이 될 것이다. 정리=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3-04 18:34:10국민의힘이 4월 총선을 앞두고 광주지역 8개 선거구 후보자를 16년 만에 모두 공천했다. 왼쪽부터 동남갑 강현구, 동남을 박은식, 서구갑 하헌식, 서구을 김윤, 북구갑 김정명, 북구을 양종아, 광산갑 김정현, 광산을 안태욱 후보. 국민의힘 광주시당 제공 【광주=황태종 기자】국민의힘이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할 광주지역 8개 선거구 후보자를 16년 만에 모두 공천했다. 3일 국민의힘 광주시당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호남권 출마자 면접을 실시해 지난 2일 광주 서구을 김윤, 북구갑 김정명, 북구을 양종아 등 3개 선거구에 대한 단수추천 후보를 결정했다. 이로써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지난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선거에 이어 16년 만에 광주지역 8개 선거구 모두 후보자를 공천했다. 이번에 공천이 확정된 서구을 김윤 후보는 광주 진흥고와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했으며, 전 대우자동차 세계경영 기획단장과 국민의힘 서울시 지방선거 공천심사위원을 역임했다. 북구갑 김정명 후보는 전남대 법과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전 한국자유총연맹 광주시지부 부지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민의힘 광주시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북구을 양종아 후보는 지난 2월 22일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에서 문화예술분야 인재로 영입한 인물로, 전남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부산mbc, 광주mbc 아나운서로 활동했으며, 지역에서 클래식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기획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분야 전문가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앞서 동남갑에 강현구 전 대한건축사협회 광주시 건축사회장, 동남을에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서구갑에 하헌식 전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 광산갑에 김정현 전 광주시당위원장, 광산을에 안태욱 전 TBN광주교통방송사장을 공천했다.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광주시당 8명 후보들이 광주발전을 위한 공약과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제시해 민주당과 정책 대결을 펼치겠다"면서 "민주당 일당 독점구도를 타파하고 국민의힘 최초로 지역구 국회의원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03 11:01:5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국민의힘 4·10 총선 울산 북구 후보 경선에서 박대동 전 의원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여야 후보들이 속속 정해지면서 울산 북구는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일 16개 지역구에서 진행된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박대동 전 의원이 정치락 전 시의원과의 경쟁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정경제부 기획예산담당관,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제19대 총선 때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북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박 전 의원은 앞서 가진 출마선언에서 "제가 여의도 경제 정책과 제도 개선, 필요한 입법 등을 원활하게 하고 당정 협조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적임자임을 확신한다"라며 "국가적으로 절박한 시점에 울산 보수의 험지 북구에서 열정의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울산 북구에서는 민주당, 진보당, 새진보연합의 합의로 진보당 윤종오 전 의원이 야권 단일후보로 공천됐다. 이에 반발한 현역 더불어민주당 이상헌이 탈당 후 무소속 후보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3파전 양상이 형성되고 있다. 이상헌 의원(재선·울산 북)은 지난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북구 민주당의 목소리를 더 크게 내고 울산 북구가 상징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무소속 출마한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윤종오 진보당 후보에게 경선을 제의했지만 윤 후보는 진보당 중앙당을 핑계로 답변을 회피했다"라며 "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한 단일화를 주장하지만 민주적 절차와 민심을 이미 저버렸다. 야욕과 탐욕으로 가득 찬 단일화는 정당성을 잃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진보당 울산시당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 북구를 제외한 나머지 울산지역 총선 경쟁에서 모든 후보가 사퇴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부산, 울산, 경남에서 윤석열 심판 돌풍이 불어야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라며 "울산 북구에서 윤종오 후보가 민주개혁진보 단일후보가 된 것은 진보당과 민주당의 고뇌에 찬 결정이며, 국민의힘과 일대일 구도를 완성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3-01 16:29:35【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국민의힘이 15일 4·10 총선 단수공천 지역 25곳을 추가 발표했다. 전북에서는 6곳이 포함됐다. 전주 갑 양정무, 전주 을 정운천, 익산 갑 김민서, 익산 을 문용회, 정읍·고창 최용운, 남원·임실·순창 강병무 등이다. 여러 후보가 경합을 벌이며 관심이 쏠리는 전주 을 선거구는 이변 없이 정운천 국회의원(비례)이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다. 정 의원은 단수공천 발표 직후 "보수 험지로 불리는 '전북 전주시을'에서 보수정당 3선 의원에 도전하게 됐다"며 "또 한 번 기적을 일으켜 전북특별자치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정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출마해 전주 을에서 당선되고,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2-15 13:43:10[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에서 제22대 총선 지역구 공천을 위해 신청한 이들은 총 847명으로, 전체 선거구 기준 경쟁률은 3.35대 1을 기록했다. 3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6일간 진행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지역구 공천 신청자 접수에서 최종 신청자는 847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 공천을 위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접수에 647명이 신청한 것과 비교하면 1.31배 늘어난 수치다. 공천 신청자가 가장 많은 시도는 경기도다. 총 59개 선거구에 228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은 3.86대 1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의 하남시 선거구는 11명이 지원, 가장 높은 경쟁률인 11대 1을 기록했다. 시도 중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이다. 2개 선거구에 12명이 신청해 경쟁률은 6대 1로 나타났다. 여성 신청자(총113명) 비율은 13.34%으로, 제21대 공천 접수 시 75명에 비율이 11.59%였던 것에 비해 1.75%p 증가했다. 만45세 미만 청년 신청자는 총 80명(9.45%)이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제22대 총선 공천에서) 만 45세 미만 청년에게는 경선 시 득표율의 최대 20% 가산점 제도를 운영하는 등 본선 경쟁력 있는 청년들이 공천을 받을 수 있는 저변을 마련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관위는 "오늘 접수 마감에 이어 공천 신청자에 대한 부적격 심사와 경쟁력 평가 여론조사가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며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국민의힘 후보를 공정하게 선정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2-03 19:36:21[파이낸셜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4·10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사와 함께 국민의힘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을 지키겠다"며 "공천 신청은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는 "24년 전 처음으로 야당이 된 한나라당에 입당했다"며 "힘든 시간들도 많았지만 당에 젊음을 바쳤고, 당이 옳은 길을 가길 항상 원했으며, 처음이나 지금이나 이 당에 누구보다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 당은 특정인의 사당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가 공공선을 위해 존재하기를 바라는 민주공화국 시민들이 이 당의 진정한 주인"이라며 "이분들을 위한 정치를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랜 시간 인내해 왔고 앞으로도 인내할 것"이라며 "우리 정치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복무하도록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이준석 신당 합류설'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개혁신당을 창당한 이준석 대표는 TV조선 유튜브에 출연해 "개혁신당 입장에서도 유승민 전 의원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도의 당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체계를 구성하고 있다"며 "당연히 (함께 할) 생각이 있다. 굴뚝같다"고 말하며 유 전 의원과의 연대 의지를 밝힌 바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29 09: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