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시당 운영위원을 제외한 전 부문에 대해 당직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인천시당은 내년 총선에 앞서 기존 당직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성과 활동성을 겸비한 인재를 영입해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이번 당직자 공개 모집을 실시하게 됐다. 지원자격은 기존 당직자나 당원은 물론 만 18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접수마감은 오는 25일까지이다. 인천시당은 내년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염두에 두고 편성하는 만큼 기존기구 및 특별기구의 명칭과 기능을 신청인의 특기와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고 지역 현안과 시민의 민원에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진용을 갖출 예정이다. 인천시당 관계자는 “시민과 소통 및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9-18 14:27:5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공천심사 과정을 거친 49명의 인천지역 공직후보자 추천안이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시당은 공천을 신청한 266명 중 지난 2일 최고위원회에서 의결된 92명(사퇴 2명 제외)을 포함 총 97개 선거구, 141명의 공직후보자 추천을 모두 마무리했다. 시당은 배준영 공천관리위원장(현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정유섭 전 국회의원, 양현주 전 인천지방법원장 등 총 9명의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공천관리위 심사는 당초 시민의 기대와는 달리 자기 사람 밀어주기 등 구태정치가 여전히 성행했으며 배준영 공천관리위원장이 발표한 심사 기준도 지켜지지 않았다. 또 연수구 선거구 중 신설 선거구를 청년지역구로 선정하고 참신한 청년을 전략공천해 정치혁신을 꾀하기로 스스로 기준을 정했지만 기존 정치세력의 반대에 부딪쳐 이도 지키지 않았다. 공천위원회 심사 기준도 들쑥날쑥하고 특정 인물을 밀어주기 위한 들러리 심사로 전락하면서 서구를 비롯 연수구, 남동구, 옹진군 지역 등에서 이번 심사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항의가 잇따랐다. 그런데도 인천시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공정한 심사였다고 자평하는 등 자가당착에 빠져 헤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많은 정치학자들이 말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는 그 기준이 바로 서야 하고 공천심사 과정에 참여한 예비후보들이 수긍할 수 있어야 한다. 사회적 가치의 권위적 배분이라는 정치의 정의를 새삼 들먹이지 않더라도 심사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해야 제대로 된 정치라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협잡에 불과할 뿐이다. 이번 인천지역 공천심사에 탈락한 한 정치인사는 “불공정한 공천심사를 통과한 인사로는 주민을 대표한다고 할 수 없다. 이런 인사로는 정치개혁은 꿈도 못 꾸고 국민에게 손가락질 받는 저질의 구태정치만 되풀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5-09 15:39:3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국민의힘 인천시당 여성위원회와 차세대여성위원회는 9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박판순 여성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출범 이유에 대해 "'여성들도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이루고 비정상인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새로 출범하는 선대위 조직은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소상공인분과, 여성정책분과, 보건안전분과, 문화예술분과, 미래교육분과 등 다양한 분과로 구성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인천시당 여성위원회와 차세대여성위원회 회원들과 함께 배준영 시당위원장을 비롯 유정복·이학재·심재돈 등 당협위원장들과 박승숙 인천시당 고문(전 중구청장), 조순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2-09 15:51:3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국가를 바로 세우는데 함께 할 당직자를 공개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특별기구 당직자이고 지원자역은 사회 각 분야의 경력과 전문성 또는 정권교체 열정을 가진 만 18세 이상 인천 시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서 접수기간은 오는 23일부터 9월 말까지이고 지원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국민의힘 인천시당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직접 문의하면 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8-19 16:16:55[파이낸셜뉴스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당 경선 토론에서) 같은 편이니 10% 힘만 썼다"며 "제 힘을 이재명 후보에게는 200% 쏟아붇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천시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적었다. 한 후보는 이 자리에서 당 경선 경쟁자들을 향해 "모두 훌륭하시지만 이재명 후보와 토론으로 붙어 감당 가능하시겠는지 냉정하게 생각해 봐 달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62년 전 마틴 루터 킹은 '나에게는 꿈이 있다'고 했다. 우리 당 어떤 후보는 자기가 대통령이 되는 평생의 꿈을 이뤄 달라고 했다"며 "제게는 꿈이 없다. 제게는 여러분의 꿈만 있다. 여러분의 나라가 부강해지고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행복이 지켜지는 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후보는 "제가 여러분의 꿈을 위해 목숨 걸고 싸워 이기겠다"며 "저는 서서 죽는다는 각오로 싸우겠다"고 썼다. 한 후보는 "제가 이재명 후보를 박살내는거 보고 싶나. 제게 이재명 후보에게 쏟아부을 힘을 비축할 수 있도록 이번에 과반의 지지를 달라"며 "아낀 힘 다 이재명 후보에게 쏟아 부어 박살내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을 이기려면 우리에겐 드라마가 필요하다"며 "저는 정치개혁하고 민심 따르는 정치 하다 쫓겨났다 부활하는 걸 반복했다. 제가 역경을 뚫고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면 정치개혁의 열망을 담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 후보는 "그 드라마의 감동으로 이재명 민주당을 이길 수 있따"며 "기필코 구태정치를 끝내고 정치개혁, 시대교체 하겠다"고 주장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4-27 14:58:4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민주당 인천시의원들이 17일 오전 11시께 인천시청 내 시장 집무실 앞 복도에 난입,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항의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인천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국민의힘 인천시당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전체 시의원 12명 중 10명이 시장 집무실과 회의실 앞에서 유 시장이 16일 페이스북에 밝힌 게시물에 대해 “국정혼란 책임을 야당에 전가하고 야당 대표를 저격했다”며 항의성명을 발표했다. 그 시각 유정복 시장은 인천상공회의소와 소상공인연합회를 비롯 25개 지역 경제인단체와 시 관련 부서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밝힌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탄핵 찬성으로 갑자기 입장을 번복하는 등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본인의 책임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없었다”며 "유 시장이 야당 탓하기에 앞서 본인부터 성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시민의 삶을 챙겨야 할 시장이 그 직분을 망각한 채 내란세력의 앞잡이를 자임한다면 300만 인천시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민주당 시의원들이 시장 집무실 앞에서 고성을 지르고 소란을 일으킨 행위는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하는 참으로 분별없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정치권이 혼란스러워도 민생은 단 한순간도 멈출 수 없기에 고심하는 행정부를 도와주기는 커녕 업무를 방해하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행동은 시민들로부터 용납 받기 어려울 것”이라며 “행정부와 인천 시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 시장은 지난 16일 “지금까지 정상적 국정운영이 불가능했던 것은 국회에서 탄핵을 일삼아 왔던 무소불위의 민주당과 당 대표 1인을 위한 계속된 의회 폭주 사태 때문”이라며 “국정을 혼란에 빠트렸던 중심에는 언제나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있었다. 이제부터는 야당 심판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2-17 15:06:1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역 40개 보수단체와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인천지역 보수단체와 국힘 인천시당은 12일 인천시청 본관 계단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번 집회에는 국힘 인천시당 13개 당협위원장 중 6명과 당직자, 인천범시민연대 등 40개 보수단체 회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전국지역교회연합 인천시 대표 회장인 진유신 목사는 성명서 낭독을 통해 “대한민국 국정의 안정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다”며 “야당이 주장하는 대통령 탄핵 논리는 헌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진 목사는 “단순한 정책 실패나 정치적 책임만으로 대통령 탄핵이 이뤄질 수는 없다. 이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부정하는 행위이다. 탄핵은 명백하고 중대한 위법 행위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손범규 시당위원장은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시민들이 겪은 불안과 혼란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인천시당은 민심을 소중히 받아들여 납득할 만한 수습 방안을 중앙당과 계속 논의해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서구을 당협위원장은 “헌법 7조 1항에 내란죄는 정권 찬탈이라는 목적을 반드시 가져야 되고 폭동이 함께 수반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나라 대통령도 정권을 또 창탈하기 위해서 폭동을 일으키는 경우는 없었다”며 “내란죄 자체가 초등학생이 봐도 성립하지 않는데 야당과 일부 언론에서 계속 이것을 내란죄로 몰고 있어 정말 답답하기 그지없다”고 주장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2-12 13:59:5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의 첫 주말을 맞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6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국민의힘 인천시당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5일 각자 강화군을 찾아 민생현장을 둘러보고 주민들에게 자당 후보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번 강화군수 보궐선거는 지난 3월 유천호 전 군수가 지병으로 별세하면서 오는 16일 치러지게 됐다. 강화군수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와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 무소속 안상수 후보·김병연 후보 등 4명이 출마했다. 한연희 후보는 경기 평택시 부시장 출신으로 그동안 강화에 상주하며 지역을 다져왔다. 한 후보는 2018년 제7회 지방동시선거부터 이번 보궐선거까지 강화군수 선거에 3번째 도전하고 있다. 한 후보는 △인구 10만 달성 및 주택 공급 △도로 교통 개선 △경제 활성화(일자리) 주식회사 강화도 설립 △국제말산업클러스터 조성 △규제개혁 군민 감동 행정 실현 △명품복지 △명품교육 △문화 예술 스포츠 활성화 등 7대 핵심공약과 편가르기 안하기, 예산낭비 안하기, 직원 남용 안하기 등 3대 근절 공약을 약속했다. 이재명 대표는 5일 강화군을 찾아 더불어민주당과 한연희 후보의 정책 협약식에 참석한 뒤 강화읍 수협사거리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강화군에서 계속 같은 당 군수, 국회의원을 뽑았는데 이번에 새롭게 바꿔서 강화군민 위해 일 잘할 사람, 한연희 후보를 뽑아 달라”고 말했다. 앞서 3일 진행된 출정식에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 고남석 인천시당위원장, 조택상 중구강화옹진 지역구 위원장, 신동근 전 국회의원과 지지자 및 당원 등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박용철 후보는 인천시의원 출신으로 13명이 참여한 당내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다. 박 후보는 △하나된 강화를 위한 ‘군민대통합위원회’ 구성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강화~영종 연륙교 건설 △강화 전철시대, 서울5호선 및 인천2호선 강화 연장 추진 △쌀값 안정화 대책 마련 및 농어업인 수당 지원 확대 등을 공약했다.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한동훈 당대표가 지난달 27일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했으며 추경호 원내대표는 3일 출정식과 5일 첫 주말 유세에 참석했다. 추 원내대표는 5일 강화군 대룡시장과 외포리 젓갈시장을 방문해 민생물가를 점검하고 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출정식에도 인요한·진종오 최고위원, 신동욱·정희용·조지연 의원 등 중앙당 주요 당직자 및 손범규 인천시당 위원장, 배준영 인천 중구강화옹진 국회의원, 정해권 인천시의회의장, 이선옥 시의회 부의장 등과 함께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추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서 강화군을 방문한 만큼 박용철 후보가 내세운 공약이 이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며 “강화군에 의료, 바이오 첨단산업단지를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영종 강화를 잇는 도로와 지하철이 강화까지 올 수 있도록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안상수 후보는 인천시장과 이 지역 국회의원을 역임한 후보로 지역 곳곳을 돌며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신중하고 사려 깊은 강화군민들께서 지난 2016 총선 당시 중앙당으로부터 이유 없이 배제돼 무소속으로 나왔을 때도 50% 이상 열렬한 성원과 지지를 보내줘 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켜줬듯이 이번에도 변화를 열망하는 군민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는 큰 일꾼 안상수를 지지해 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쌀 보조금 30억원 집행 △농어민 수당 5만원→20만원 확대 △계양 강화고속도로 구간 중 김포와 선원면 간 다리 최우선 건설 △황산도에서 청라지구, 여의도까지 크루즈 유람선 운항 △지역 이탈 청년을 막기 위한 3조원 조성·지원 및 우수 기업 유치 등을 공약했다. 무소속 김병연 후보는 별도의 출정식 없이 지역을 누비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7대 강화군의원과 인천시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김 후보는 “거창한 청사진보다는 강화를 자연스럽게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 정책에 주력할 수 있는 김병연을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군사시설보호법 개정 △김포국제공항과 이어지는 교통망 정비 △어르신과 청년을 위한 ‘행복강화카드’ 도입 등을 공약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1995년 민선 1회 지방선거부터 2022년 8회 선거까지 강화군수선거에는 매회 3∼4명의 후보자가 출마했으며 65∼67%대의 투표율을 보였다. 8번의 선거 중 형식상으로는 무소속 후보 4회, 국민의힘계 2회, 민주당계 후보가 2회 당선됐으나 실제적으로는 민선 1, 2회 선거를 제외하고 모두 국민의힘계 인사가 당선됐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06 12:42:2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서구·검단 주민단체들과 수도권매립지 문제해결 범시민운동본부(이하 범시민운동본부)는 인천 정치권에 지난 총선 당시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 일환으로 공약한 총리실 내 수도권 대체 매립지 조성 전담기구 설치를 요구했다. 인천 서구 주민단체들과 범시민운동본부는 지난 8일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과 지역 출신 국회의원에게 총리실 내 수도권 대체 매립지 조성 전담기구 설치, 주민·시민단체 대표와 국무총리 간 면담 주선을 요구했다고 12일 밝혔다. 주민단체들과 범시민운동본부는 요구서에 총리실 내 전담기구 설치 방안을 담고 전담기구가 △수도권 광역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사업계획 수립 △수도권 대체 매립지 후보지 조사와 최적 후보지 선정 △수도권 대체 매립지 조성 사업 행정 지원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검단시민연합 관계자는 “중앙 정치권의 정쟁이 워낙 치열해 자칫 해묵은 인천지역 최대 현안인 수도권 매립지 사용종료 문제가 후순위로 묻힐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인천 정치권의 분발을 촉구하기 위해 공약 이행 및 면담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12 10:33:47"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다" (정치권 일각) "여·야가 막말을 내뱉는 듯한 정치 현수막이 짜증 난다" (시민들) 인천시와 울산시, 부산시, 광주시가 시행하고 있는 정당 현수막의 무분별한 난립을 제한하는 지자체 조례가 대법원에서 위법 판결을 받자 이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대법원은 행정안전부 장관이 인천·부산·울산·광주 시의회를 상대로 낸 조례안 의결 무효 확인 소송에서 상위법인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옥외광고물법)'에 위배된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상위법 보다 엄격한 조례는 무효무분별한 정당 현수막이 문제가 된 건 지난해 6월부터다. 인천시는 무분별한 정당 현수막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고 각종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정당 현수막을 지정 게시대에 게시하되 국회의원 선거구별 4개 이하를 게시하도록 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행안부는 인천시에서 의결한 조례가 상위법에 위배된다며 재의결할 것을 요청했으나 인천시는 재의결 요구를 안 하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조례를 공포했다. 결국 행안부는 인천시의 조례가 상위법의 위임이 없어 위법하다며 대법원에 제소했다. 행안부는 본안 소송과 별도로 집행정지 신청도 했으나 기각됐다. 인천시는 지난해 7월부터 무분별하게 설치된 정당 현수막을 실제로 강제 철거에 나섰다. 지역 정치권에서 반발했으나 시민들이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정치권이 한발 물러서면서 물리적인 충돌은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부산, 울산, 광주 등 전국 지자체에서 무분별한 정당 현수막 설치를 제한하는 조례를 잇달아 제정하면서 정당 현수막 정비가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울산시는 시의회의 관련 조례 제정과 지역 정치권과의 협조를 통해 정당 현수막 전용 게시대 이용을 의무화했다. 최근까지 134곳에 2~6개까지 정당 현수막을 걸 수 있는 전용 게시대가 설치됐고 올해 안으로 169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대법원에서 하위 법령인 조례가 상위법보다 엄격하게 규정한 것은 법령에 위배된다며 지자체의 개정 조례에 무효 판결을 내렸다. 난립하는 정당 현수막을 방지하려고 제정한 관련 조례들이 효력을 잃게 된 셈이다. 대신 상위법인 '옥외광고물법'에 따라야 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실효성이 논란이 거센 상황이다. ■인천시 "현행법 개정 필요해"인천시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현 옥괴광고물법에 맞춰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동시에 법률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헌법 소원까지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정치권과 시도지사 협의회 등에 현행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건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5일 대법원의 정당 현수막 난립 방지 조례 무효 판결 관련 입장문을 내고 "국회는 다수 국민이 원하는 정당 현수막 난립 방지 요구를 반영해 정당 활동의 자유를 일부 제한하더라도 대승적 결단을 내려 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인천 지역 정치권은 여야가 대체로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협력하겠다면서도 한편으로 무리하게 조례 개정을 추진했다는 입장이다. 고남석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현수막이 주민들을 위험하게 하지 않는 한 법에 보장된 권한을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조례 개정을 무리하게 진행한 면도 없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은 "원외 당협위원장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방법은 현수막과 SNS 문자밖에 없다. 지역 원외위원 150명과 시민 불편을 주지 않는 한도에서 현수막을 달겠다고 협의했다. 인천시와도 협의해 빠른 시일 내 좋은 방안을 찾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울산시, 정당 현수막 전용 게시대 현행 체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점을 고려한 판단이다. 최근까지 정당 현수막 전용 게시대 설치를 134곳으로 확대한 울산시는 지역 정당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현재 각 정당과 협의 중이다. 이에 울산지역 각 정당도 보행자와 차량 등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현수막 게재에 반대하고 정당 현수막 전용 게시대 설치는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 비췄다. 다만 정당 현수막 전용 게시대를 통해 현수막 내용까지 규제하려는 시도는 허용하지 않겠다며 경계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 위원장 김상욱 의원(울산 남구갑)은 "개인적으로 울산시의 정책에 공감하고 찬성한다"면서도 "시당 구성원들의 의견을 조율해서 시당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도 내부 의견을 수렴 중이다. 이선호 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은 최근 지역 언론을 만나 "최근 김두겸 울산시장으로부터 불법 현수막 청정지역을 만드는 것에 동참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라고 밝히면서 "공감은 하지만 같은 여당인 국민의힘 울산시당의 동의를 먼저 구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최수상 기자
2024-08-07 18:2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