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2일 지도부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전국위원회 소집 안건을 가결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재적 최고위원 7명 중 4명이 (회의에) 참석해 상임전국위 및 전국위 소집 안건을 가결했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원래 (최고위원은) 9명인데 김재원·조수진 최고위원이 사퇴해 지금은 7명”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현 상황을 (비대위 전환 조건인) ‘비상 상황’으로 볼 것인가에 대해 상임전국위에서 유권해석을 받을 것”이라며 “그 다음에 전국위에서는 비대위원장 선임 절차 등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는 전국위 의결을 거쳐 당대표 또는 대표 권한대행이 임명한다고 돼 있다”며 “여기에 ‘직무대행’을 추가하는 안을 전국위에서 의결받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일 의원총회를 통해 '지도 체제 비대위 전환'으로 의견을 모았다. 박 대변인은 “앞서 사퇴 의사를 표명한 최고위원 2명(배현진, 윤영석)이 오늘 최고위에 참석한 것은 ‘위장 사퇴’ 아닌가”라는 지적에 “사퇴 의사를 표명하더라도 사직원이 당 기획조정국에 제출돼 수리되지 않으면 법률상으론 아직 사퇴되지 않은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비대위가 출범하기 전까지는 최소한의 최고위원 기능이 유지돼야 급박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다. 오늘 회의에서도 이를 위해 사직서 제출을 보류해 달라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앞으로 전국위 방식(대면·온라인 등)을 어떻게 할지 등을 당 지도부에서 가능한 한 빨리 정해 진행할 예정”이라며 “다만 전국위는 3일 전에 공고해야 해서 다가오는 주말이나 다음 주 초 즈음에는 정리될 것”이라고 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2-08-02 10:25:28[파이낸셜뉴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12-29 12:28:19윤두현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 의장 직무대행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8차 상임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2-09-13 14:50:157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관리와 당 쇄신작업 등 전열 재정비를 총괄할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7인 체제'로 출범했다. 최소 인원으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실무형 비대위에 초점을 맞춘 셈인데 당 비주류 사이에선 혁신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친윤석열계가 다시 주류에 포진한 반면 당에 쓴소리를 해왔던 수도권 낙선자들은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한 날선 비판이다. 국민의힘 상임전국위는 이날 유상범·전주혜·엄태영 의원과 김용태 당선인 등 4명의 지명직 비대위원에 대한 임명안을 의결했다. 황 비대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으로 내정된 정점식 의원까지 총 7인 체제다. 황 위원장은 이날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들은 우리 당이 하루빨리 환골탈태하는 쇄신을 마치길 바라고 계신다"며 "아울러 조속히 당을 정상화해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당원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해 국민들께 보여야 한다. 이 두 가지 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우여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위한 실무 작업만큼 당 혁신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비주류를 중심으로 '수도권 홀대론'이 제기되고 있다. 비대위원 중 수도권 인사는 김 당선인(경기 포천·가평)과 서울 강동갑에서 낙선한 전주혜 의원 등 두 명이다. 황우여 비대위는 이 외에도 강원도에선 유 의원(홍천·횡성·영월·평창), 충청권의 엄 의원(충북 제천·단양)을 포함하는 등 지역 안배에 방점을 뒀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 의원은 친윤계 인사로 그간 주류에서 활동해온 데다 유·엄 의원 또한 친윤계로 분류돼 당초 강조한 혁신적 인사는 아니라는 평이 나온다. 일각에선 서울 험지인 도봉갑에서 당선돼 신진 개혁세력으로. 당에 쓴소리를 해온 김재섭 당선인 대신 이준석계에 등을 돌리고 공천을 받은 김용태 당선자가 수도권 청년 몫으로 임명된 것을 두고 같은 비판이 나온다. 특히 수도권 험지에 출마했지만 낙선한 원외위원장들을 비대위원에 포함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YTN에 나와 "민심의 흐름을 가장 크게 느꼈던 분들이 비대위원이 돼야 이분들이 총선 참패의 원인을 규명할 수 있다"며 이승환 서울 중랑을 조직위원장, 박상수 인천 서갑 조직위원장 등을 언급했다. 안철수 의원도 같은 맥락에서 수도권 비대위원 추가 인선을 강하게 촉구했다. 당내 중진인 윤·안 의원이 비대위 구성에 대해 비판을 내놓는 건 신임 비대위에게 전당대회 룰과 시기를 정할 수 있는 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친윤이 포진한 비대위는 비주류인 이들에게 불리한 전당대회 조건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이 경우 새 지도부도 기존처럼 수직적인 당정관계를 유지하면서 당이 혁신과 멀어질 수 있다는 게 이들 논리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5-13 18:26:12[파이낸셜뉴스] 7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관리와 당 쇄신작업 등 전열 재정비를 총괄할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3일 '7인 체제'로 출범했다. 최소 인원으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실무형 비대위에 초점을 맞춘 셈인데 당 비주류 사이에선 혁신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친윤석열계가 다시 주류에 포진한 반면 당에 쓴소리를 해왔던 수도권 낙선자들은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한 날선 비판이다. 국민의힘 상임전국위는 이날 유상범·전주혜·엄태영 의원과 김용태 당선인 등 4명의 지명직 비대위원에 대한 임명안을 의결했다. 황 비대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으로 내정된 정점식 의원까지 총 7인 체제다. 황 위원장은 이날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들은 우리 당이 하루빨리 환골탈태하는 쇄신을 마치길 바라고 계신다"며 "아울러 조속히 당을 정상화해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당원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해 국민들께 보여야 한다. 이 두 가지 일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우여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위한 실무 작업만큼 당 혁신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비주류를 중심으로 '수도권 홀대론'이 제기되고 있다. 비대위원 중 수도권 인사는 김 당선인(경기 포천·가평)과 서울 강동갑에서 낙선한 전주혜 의원 등 두 명이다. 황우여 비대위는 이 외에도 강원도에선 유 의원(홍천·횡성·영월·평창), 충청권의 엄 의원(충북 제천·단양)을 포함하는 등 지역 안배에 방점을 뒀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전 의원은 친윤계 인사로 그간 주류에서 활동해온 데다 유·엄 의원 또한 친윤계로 분류돼 당초 강조한 혁신적 인사는 아니라는 평이 나온다. 일각에선 서울 험지인 도봉갑에서 당선돼 신진 개혁세력으로. 당에 쓴소리를 해온 김재섭 당선인 대신 이준석계에 등을 돌리고 공천을 받은 김용태 당선자가 수도권 청년 몫으로 임명된 것을 두고 같은 비판이 나온다. 특히 수도권 험지에 출마했지만 낙선한 원외위원장들을 비대위원에 포함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YTN에 나와 "민심의 흐름을 가장 크게 느꼈던 분들이 비대위원이 돼야 이분들이 총선 참패의 원인을 규명할 수 있다"며 이승환 서울 중랑을 조직위원장, 박상수 인천 서갑 조직위원장 등을 언급했다. 안철수 의원도 같은 맥락에서 수도권 비대위원 추가 인선을 강하게 촉구했다. 당내 중진인 윤·안 의원이 비대위 구성에 대해 비판을 내놓는 건 신임 비대위에게 전당대회 룰과 시기를 정할 수 있는 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친윤이 포진한 비대위는 비주류인 이들에게 불리한 전당대회 조건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이 경우 새 지도부도 기존처럼 수직적인 당정관계를 유지하면서 당이 혁신과 멀어질 수 있다는 게 이들 논리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5-13 16:22:2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2일 자동응답시스템(ARS)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및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589명의 투표인 중 549인이 찬성해 원안 의결했다고 밝혔다. 황우여 비대위가 출범하게 되면서 윤석열 출범 이후 국민의힘은 네번째 비대위를 맞게 됐다. 지난 총선 참패 후 22일 만으로, 전당대회로 선출된 지도부까지 포함하면 여섯번째 지도부다. 황 위원장은 오는 6월 말에서 7월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의 안정적인 준비와 관리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를 이끌게 됐다. 황 위원장은 향후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경선 규칙 결정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전국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더 지체할 시간이 없다. 변화와 쇄신을 실천해야 한다"며 "향후 비대위는 변화를 이끌고 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당을 살리기 위해선 구성원 모두가 선공후사 자세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 공식 출범은 오는 9일 치러지는 차기 원내대표 선거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황 위원장은 지역과 세대를 안배, 균형감 있는 비대위 인선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5-02 13:16:47다음 전당대회까지 국민의힘을 이끌 새로운 비상대책위원장인 황우여 상임고문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비록 2달짜리 임시 비대위원장이지만 지도부 공백에 따른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안정적인 전대를 치르기 위해서는 황 상임고문의 역할이 막중하기 때문이다. 일단 당내에서는 황 상임고문이 관리형 비대위원장으로 적합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황 상임고문은 당대표 등 굵직한 직책과 전당대회관리위원장으로서 전대를 치른 경험이 있다. 이같은 경험이 총선 패배 여파로 흔들리고 있는 국민의힘에 안정감을 가져올지 주목이 되는 대목이다. ■"黃, 공정하게 전대 관리할 분" 윤 권한대행은 이날 당선인 총회에서 황 상임고문을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지난 4.10 총선에서 패배한지 19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사퇴한지 18일만이다. 윤 권한대행은 "대부분 빨리 전당대회를 해 당을 혁신하고 변화를 시키자는 의견이 모아져 있는 상황이라, 총회에서는 다른 의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전국위원회 소집을 의결할 예정이다. 내달 2일 전국위에서 비대위 설치의 건과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의결되면, 황 상임고문이 다시 상임전국위를 열어 비대위원 지명건을 의결해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황 상임고문은 비대위원장으로서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6월 전당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무난" 평가… "전대 룰 개정 시급" 황 상임고문의 지명을 두고 당내에서는 "무난한 인사"라는 평가다. 현역 시절 황 상임고문이 사무총장부터 최고위원, 원내대표와 당대표 등 굵직한 당내 직책을 거쳤고 이준석 전 대표가 당선됐던 전당대회에서 전대관리위원장을 맡았던 만큼, 관리형 비대위원장에 적임자라는 의견이다. 안철수 의원은 "무난한 인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고, 나경원 당선인도 "정치 경험이 많으신 분이니 (당을) 잘 이끌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3선의 당선인은 통화에서 "적임자가 되신 것 같다"며 "고를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카드를 모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최소한의 변화조차 기대하기 어렵다"며 "전당대회 룰을 변경해 민심을 반영하는 것도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당장 황 상임고문 앞에 놓인 과제는 전당대회 룰 개정이다.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진석 비대위는 전당대회 룰을 당원 100%로 개정했다. 하지만 당이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민심을 반영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전당대회 룰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친윤계와 비윤계, 수도권과 영남권의 계파 갈등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따라서 황 상임고문이 관리형 비대위원장으로서 이같은 갈등을 어떻게 풀어 가느냐가 차기 전당대회 흥행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 수도권 당선인은 통화에서 "민심에 반영되는 룰 개정이 필요하지 않나"라며 "황 상임고문이 그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4-29 18:35:02[파이낸셜뉴스] 다음 전당대회까지 국민의힘을 이끌 새로운 비상대책위원장인 황우여 상임고문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비록 2달짜리 임시 비대위원장이지만 지도부 공백에 따른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안정적인 전대를 치르기 위해서는 황 상임고문의 역할이 막중하기 때문이다. 일단 당내에서는 황 상임고문이 관리형 비대위원장으로 적합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황 상임고문은 당대표 등 굵직한 직책과 전당대회관리위원장으로서 전대를 치른 경험이 있다. 이같은 경험이 총선 패배 여파로 흔들리고 있는 국민의힘에 안정감을 가져올지 주목이 되는 대목이다. ■ "黃, 공정하게 전대 관리할 분"...6월 전대 속도낸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당선인 총회에서 황 상임고문을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지난 4.10 총선에서 패배한지 19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사퇴한지 18일만이다. 윤 권한대행은 "대부분 빨리 전당대회를 해 당을 혁신하고 변화를 시키자는 의견이 모아져 있는 상황이라, 총회에서는 다른 의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전국위원회 소집을 의결할 예정이다. 내달 2일 전국위에서 비대위 설치의 건과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의결되면, 황 상임고문이 다시 상임전국위를 열어 비대위원 지명건을 의결해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황 상임고문은 비대위원장으로서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6월 전당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 "무난한 인선" 평가에도 "전대 룰 개정 시급" 황 상임고문의 지명을 두고 당내에서는 "무난한 인사"라는 평가다. 현역 시절 황 상임고문이 사무총장부터 최고위원, 원내대표와 당대표 등 굵직한 당내 직책을 거쳤고 이준석 전 대표가 당선됐던 전당대회에서 전대관리위원장을 맡았던 만큼, 관리형 비대위원장에 적임자라는 의견이다. 안철수 의원은 "무난한 인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고, 나경원 당선인도 "정치 경험이 많으신 분이니 (당을) 잘 이끌어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3선의 당선인은 통화에서 "적임자가 되신 것 같다"며 "고를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카드를 모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최소한의 변화조차 기대하기 어렵다"며 "전당대회 룰을 변경해 민심을 반영하는 것도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당장 황 상임고문 앞에 놓인 과제는 전당대회 룰 개정이다.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진석 비대위는 전당대회 룰을 당원 100%로 개정했다. 하지만 당이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민심을 반영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전당대회 룰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친윤계와 비윤계, 수도권과 영남권의 계파 갈등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따라서 황 상임고문이 관리형 비대위원장으로서 이같은 갈등을 어떻게 풀어 가느냐가 차기 전당대회 흥행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기호 의원은 "과거 우리 당(의 전당대회 룰)이 70대 30이었는데, 그만큼 우리 당원이 아닌 국민들의 뜻을 반영하겠다는 함의가 들어있는 것"이라며 "국민 여론이 들어가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한 수도권 당선인도 통화에서 "민심에 반영되는 룰 개정이 필요하지 않나"라며 "황 상임고문이 그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4-29 14:44:07[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지난 22대 총선을 위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흡수합당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30일까지 흡수합당을 마무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이날 오후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해 합당을 위한 추가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전국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약속드린 변화를 시작하기에 앞서 같은 목표를 가지고 태어난 한 가족과 같은 국민의미래와 합당해 힘 모으는 일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전국위원회 의장인 이헌승 의원은 "민생 살리기 첫걸음이 정치의 복원"이라며 "국민의미래와의 합당은 정치를 정상화하기 위해 풀어야 할 선결 과제"라고 말했다. 다음달 말 출범할 22대 국회의 여당 당선인은 국민의힘 지역구 90명,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8명 등 108명이다. 이들은 지난 16일 당선인 총회에서 양당 합당에 뜻을 모았다. 합당이 완료되면 국민의미래가 받은 4·10총선 선거보조금 잔액은 국민의힘에 귀속된다. 국민의미래는 지난달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보조금 28억400만원을 받았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서지윤 기자
2024-04-22 12:08:42[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에 비례대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낙선한 개그맨 김영민씨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영민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서 "최근 (여당의) 총선 참패로 많은 분들이 화나 있으니까 지금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분들이 많이 보이죠?"라며 "가끔은 선을 넘기도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특히 저는 6글자가 참 거슬린다. '국정기조 전환'이라는 표현. 이건 여당 내에선 안 했으면 좋겠다"면서 "국정기조라는 건 개별 정책보다는 상위개념이지 않나. 이 정부가 출범할 당시에 우리를 뽑아준 국민들의 시대적 요구가 담긴 상징적인 정체성"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총선 졌다고 그걸 다 엎어요? 진짜 국정기조가 문제일까"라며 "소득주도성장에서 민간주도성장으로 전환돼서 난 너무 좋은데. 친북에 친중에 굴욕적 외교에서 한미일 연대 강화로 가는 방향이 난 너무 좋은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퍼주기 재정에서 건전 재정으로 졸라매는 거 너무 좋은데. 귀족노조 강성 기득권에 끌려 다니다가 노사법치주의 주장하면서 가끔씩 세게 나가주니까 난 너무 좋던데"라며 "그러니까 국정기조 전환이라는 표현은 신중해야 된다. 하나 하나 먹어보고 맛 평가하는 건 좋은데 상을 엎지는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영민씨는 "잘하라는 회초리랑 죽으라는 고사포는 다르다"면서 "특정 진영을 위한 고사포 보다는 대한민국을 위한 회초리를 들어 달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18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4·10 총선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의 흡수 합당 절차에 착수했다. 당 전국위원회 의장인 이헌승 의원은 17일 국민의미래와의 흡수 합당 결의안을 의결할 전국위원회를 열기 위해 상임전국위를 소집한다는 공고를 냈다. 상임전국위 회의는 온라인으로 열렸다. 여기서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를 통해 전국위 소집을 의결한다. 이어 22일께 전국위를 열어 다시 ARS 투표를 통해 흡수 합당을 의결한다. 이후 양당 수임 기구가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면 합당 절차가 마무리된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지난 16일 당선인 총회를 열어 합당을 결의한 바 있다. 22대 총선의 여당 소속 당선인은 국민의힘 지역구 90명에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8명을 합친 108명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4-19 07: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