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22일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고 이재명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강 비서관은 계엄 옹호 논란과 과거 저서 내용 등을 둘러싼 비판을 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강준욱 비서관이 오늘 오전 자진사퇴 의사를 표명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였다"며 "강 비서관은 과거 발언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하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강 비서관은 이 대통령의 통합 철학을 반영해 보수 인사로 발탁됐지만 임명 직후부터 "국민주권 정부의 국정철학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여권 안팎에서 제기돼 왔다. 대통령실은 "국민통합비서관직은 분열의 정치를 넘어 국민통합을 이끌기 위해 신설된 자리로 그 취지에 어긋난다는 국민 여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후임 인사에 대해 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이해하는 보수 인사 중에서 임명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뜻에 귀 기울이는 국민주권 정부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기자들의 비서관급 인선 공개 요구에 대해서는 "임명은 완료된 상태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 제기에 따라 사의 표명으로 응답한 것"이라며 "인사검증 시스템 자체에는 문제가 없으며 사후적으로 검증 한계를 넘는 사안이 나올 경우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7-22 09:59:04[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22일 기자 브리핑에서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오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통합비서관은 국민통합의 동력을 위해 신설된 자리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통합 의지를 보여준다"면서 "이 대통령은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국민도 넓게 포용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보수계 인사의 폭넓은 추천을 받았지만, (강 비서관에 대해) 국정 철학 등에 맞지 않는다는 강한 의견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준욱 비서관이 자진 사퇴를 통해 자신의 과오를 국민께 전하겠다고 밝혔고 이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면서 "후임 국민통합비서관은 '이재명'의 정치 철학을 이해하고 통합의 가치에 걸맞는 보수계 인사를 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비서관은 지난 3월 출간한 ‘야만의 민주주의’(미래사 펴냄)에서 12·3 비상계엄을 “민주적 폭거에 항거한 비민주적 방식의 저항”이라고 옹호하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국민에게 상황의 답답함과 막막함을 알리는 방식으로 계엄을 선택한 것”이라고 두둔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22 09:57:36[파이낸셜뉴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보훈을 통해 정치와 이념을 뛰어넘어 국민통합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15일 권 후보자는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모두발언에서 "보훈이야말로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고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미래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며 이같이 발언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저를 보훈부 장관으로 지명하신 뜻도 바로 이러한 국민 통합에 있다"며 "막중한 소임에 큰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겸허한 자세로 충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권 후보자는 '국민 통합을 위해 보훈행정을 책임 있게 수행하겠다'며 5대 중점 과제로 △보상체계와 지원 강화로 보훈 사각지대 해소 △독립유공자와 유족 예우 강화 △보훈의료체계 개선과 고령화 대책 △광복 80주년 행사 준비와 보훈문화 확산 △의무복무 제대군인 보상 강화 등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권 후보자는 "즉시 가능한 정책부터 우선 추진하겠다"며 "일시적으로 형평에 다소 맞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가능한 것부터 해 나가다 보면 결국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보훈 전문가가 아니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의원 시절 독립유공자 관련 법률을 발의하고 경북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을 추진했다"며 "국회사무총장 재임 시에는 국회에서 6·25 참전용사를 초청하고 독립운동 관련 뮤지컬 상영회를 개최하는 등 현장에서 보훈의 가치를 실천하려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국가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한 분들께 '특별한 보상'을 드려야 한다는 대통령님의 국정철학을 깊이 새기겠다"며 "보훈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고 보훈가족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권 후보자는 건강보험 직장가입 내역과 소득 신고 자료를 보면 일부 업체에서는 이름만 올리고 급여를 받지 않은 채 보험 혜택을 누린 정황 등으로 인해 소득세 탈루, 건강보험 부정가입 논란까지 잇따라 제기됐다. 그는 최근 3년간 신한대학교 특임교수로 재직하며 강의를 하지 않고 약 7000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무강의 급여, 겹치기 근무, 위장 취업 의혹, 식품위생법·근로기준법 위반, 선거비 미반환 의혹 등과 관련해 야권의 거센 공세가 예상된다. 권 후보자는 '무강의 급여'와 관련해선 "강의 전담이 아닌 자문 중심의 특임교수직으로 일부 자문 활동은 수행했다"고 해명하고 '겹치기' 및 위장취업 의혹에 대해선 "다중 소득은 실제 자문·강연으로 정당한 소득이며 허위 신고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권 후보자에 대해 이 같은 이유 등으로 '부적격'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7-15 11:30:38이재명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저는 야당 대표도, 여당 대표도 아닌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대통령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하나로 모일 수 있는 통합 국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인사 방침과 관련, "우리 색깔, 한쪽 편에 맞는 사람만 선택해 쓸 수도 있다. 그러면 좀 더 편하고 속도도 나고 갈등도 최소화될 수 있다"면서도 "그런 선택은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른바 '탕평인사'의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실무능력과 전문성, 소통능력이 뛰어나다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발탁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 인사 기조가 반영됐다는 관측이다. 이어 "정치는 콘크리트다. 시멘트, 자갈, 모래, 물이 섞여야 제대로 된 콘크리트가 된다"며 "시멘트만 잔뜩 모으면 시멘트 덩어리, 모래만 잔뜩 모으면 모래더미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차이는 불편한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시너지의 원천이기도 하다"고도 덧붙였다. 검찰 출신 등 특정 배경 인사 중심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성남시장, 경기지사 시절에는 어쩔 수 없이 기존 공무원만 쓸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며 "지금도 제약은 있지만 통합 인사라는 방향성은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진영의 시각보다 실력, 책임감, 성실성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직후 이 대통령은 야5당 대표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각 당 대표들에게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을 듣고 협력을 구하기 위한 자리"라며 "국민통합과 협치를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석우 기자
2025-07-03 18:25:49[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저는 야당 대표도, 여당 대표도 아닌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대통령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하나로 모일 수 있는 통합 국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인사 방침과 관련해 "우리 색깔, 한쪽 편에 맞는 사람만 선택해 쓸 수도 있다. 그러면 좀 더 편하고 속도도 나고 갈등도 최소화될 수 있다"면서도 "그런 선택은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른바 '탕평인사'의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실무능력과 전문성,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발탁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 인사 기조가 반영됐다는 관측이다. 이어 "정치는 콘크리트다. 시멘트, 자갈, 모래, 물이 섞여야 제대로 된 콘크리트가 된다"며 "시멘트만 잔뜩 모으면 시멘트 덩어리, 모래만 잔뜩 모으면 모래더미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차이는 불편한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시너지의 원천이기도 하다"고도 덧붙였다. 검찰 출신 등 특정 배경 인사 중심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성남시장, 경기지사 시절에는 어쩔 수 없이 기존 공무원만 쓸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며 "지금도 제약은 있지만 통합 인사라는 방향성은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진영의 시각보다 실력, 책임감, 성실성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직후 이 대통령은 야5당 대표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각 당 대표들에게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을 듣고 협력을 구하기 위한 자리"라며 "국민통합과 협치를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는 갈등을 조정하고 조화를 이루는 일"이라며 "대통령의 모든 인사와 정책도 이 통합이라는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는 원칙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7-03 15:20:21[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5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사면 요구에 대해 "시대가 요구하는 국민통합 관점에서 어떤 수준에 접근하는 게 좋은지는 토론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조국 전 대표는 정치보복 피해자"라며 "가해자 사면은 국민통합인데 피해자 사면은 사면권 남용이고 특혜라면서 반대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정치적 프레임"이라며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사면권 문제는 대통령의 고유한 권한이라 제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큰 틀에서 케이스 바이 케이스, 사건별로 다루는 접근법도 있을 수 있고 국민통합 관점에서 보는 접근법도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란 문제는 국민통합이라는 이름으로 원칙이 훼손되거나 타협될 수는 없는 문제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황 의원이 '윤석열 정권이 검찰 독재 정권이었다는 것에 동의하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황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때와 대통령일 때 모두 검찰권 남용 피해자가 양산됐다'고 언급하며 동의하느냐고 물은 데 있어서도 "그렇다"고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26 06:31:0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신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권오을 대한민국헌정회 부회장을 지명했다. 한나라당 국회의원 출신인 권 후보자는 개혁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으며, 진영을 넘어 보훈을 통해 국민 통합을 이뤄낼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권 후보자는 경북 안동에서 3선 국회의원을 역임했다"며 "지역과 이념을 넘어서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라는 보훈의 의미를 살리고 국민 통합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는 동향인 권 후보자는 1957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경북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고려대 정책대학원 경제개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대학 졸업 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근무하다 34세에 경북 지역 최연소 도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권 후보자는 15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소속으로 경북 안동에 출마해 당선됐다. 당시 39세 최연소이자 경북 지역 유일한 민주당 당선자로 주목받았다. 16대와 17대 총선에서는 같은 지역구에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해 국회의원을 지냈고, 국회 사무총장을 맡았다. 지난 4월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캠프에 합류한 뒤 민주당 중앙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맡아 대구·경북(TK) 지역에서 득표율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57년 경북 안동 △경북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고려대 정책대학원 경제개발 석사 △경상북도 도의원 △제15대 국회의원(통합민주당, 경북 안동) △제16·17대 국회의원(한나라당, 경북 안동) △제17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위원장 △제25대 국회 사무총장 △대한민국헌정회 부회장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6-23 15:38:27[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한 이재명 당선인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국민 통합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세훈 시장은 4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당선인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무엇보다 국민 통합에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당선인은 3일 대선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오 시장은 "갈등과 저성장, 통상압력으로 대한민국은 벼랑 끝 위기다"라며 "민생 활력과 약자와의 동행에도 적극 나서주시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도 국정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하면서 2위로 낙선한 김문수 후보에게 위로를 전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도 국민이 바리시는 조속한 국정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김문수 후보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마무리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5-06-04 03:10:51[파이낸셜뉴스] 지상파 3사 당선 확실 예측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4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격려인사를 전한 뒤 글래드 호텔 앞에 마련한 야외무대에서 내란극복·경제회복·국민안전·남북평화·국민통합 등 5가지 사명을 제시하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는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출발을 하자"며 "지지하지 않은 분들도 같은 국민들이다. 함께 가자"라고 외쳤다. 이 자리에서도 방탄유리로 둘러싸인 연단에서 연설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6-04 01:27:56【 도쿄=김경민 특파원】 한국이 대통령을 새로 뽑는 3일, 전 세계의 눈이 한국 대선에 쏠렸다. 선거 당일 오전부터 AP통신과 AFP, 뉴욕타임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일제히 속보를 띄우며 실시간 보도를 이어갔다. 이번 대선은 한국만의 정치 이벤트가 아니라 민주주의 회복의 시험대이자 동북아 정세를 다시 짜는 분수령이라는 점에서 외신의 관심을 끌었다. 외신들이 한국 대선을 주목한 핵심 배경은 무엇보다 비상계엄이라는 헌정 중단 사태가 낳은 충격과 긴 여진에 있다. 지난해 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 속에 계엄령을 선포했고 이는 즉각적인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단과 탄핵, 권한대행 체제로 이어졌다. 한국은 이후 3명의 대통령 권한대행을 거치며 국정 공백을 겪었다. 외신들은 이번 조기대선은 그 혼란을 정리하는 첫 공식 절차라고 상세하게 보도했다. 지도자를 바꾸는 문제뿐 아니라 민주주의 제도의 복원을 향한 국민적 결단이라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AP통신은 "한국은 민주주의적 절차를 통해 다시 중심을 잡으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도 "정치적 양극화와 사회적 불신이 극에 달한 상태에서 새 대통령은 분열된 국가를 통합해야 하는 과제 앞에 서 있다"고 전했다. 외신들이 주목한 또 하나의 축은 외교와 경제다. 새 대통령은 동맹국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중국의 경제적 압박, 회복된 한일 관계 속에서 수출 주도형 경제를 다시 일으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새 정부의 노선에 따라 미국과 무역협상은 물론 대북 정책과 대중관계에 이르기까지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대통령에게 주한미군 주둔 비용 분담을 더 많이 요구할 수도 있으며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선거 상황을 실시간으로 타전한 BBC방송은 "한국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국민이 누구를 집권시키고 싶어 하는가가 아니라 누구를 집권시키고 싶어 하지 않는가"라는 비호감 선거라고 전하면서 "새 대통령은 양극화된 국가, 미국 관세에 불안을 느끼는 기업, 트럼프라는 예측 불가능한 동맹에 직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FT는 외교의 실용주의 복원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 FT는 "윤 정권이 이념 중심의 강경 외교를 펼쳤다면 차기 정부는 동맹을 유지하되 국익 우선의 균형 외교로 회귀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국, 러시아, 북한이라는 난제를 푸는 데 있어 유연한 외교 역량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협력할 중요한 이웃"이라며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한일 간 외교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 역시 "현 전략 환경하에서 한국과 일본의 협력 필요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km@fnnews.com
2025-06-03 19:2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