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국방부에서 제13차 한-UAE 차관급 운영위원회(Steering Committee) 회의가 개최됐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두희 국방차관은 이브라힘 나세르 모하메드 알 알라위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국방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양국의 안보정세를 포함한 주요 관심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국방차관은 한-UAE 간의 국방교류협력의 성과를 높게 평가하면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발맞춰 국방 및 방산분야 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알 알라위 차관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해 UAE는 대화와 외교 그리고 평화적인 접근을 지지할 것임을 강조했다. 국방분야의 경우 정보·사이버·AI 등 미래지향적 영역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연합훈련, 인적·교육 교류 등에서 상호협력을 보다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11월 UAE에서 예정된 두바이에어쇼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우리 공군의 블랙이글스를 지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방산분야의 경우 지난 2월 UAE에서 최초로 실시한 K2·K9 등 기계화부대의 현지 연합훈련을 통해 확인한 K-방산의 우수성에 대해 공감하고, 방위산업 및 국방과학기술 중장기 협력을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국방차관은 이번 차관급 운영위원회가 유익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양국 국방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였으며, 앞으로의 국방·방산협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는 데 전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 알 알라위 UAE 국방차관은 앞서 전날 안규백 국방부장관을 예방했며, 7일에는 공군 사천기지를 찾아 KF-21 시제기에 탑승해 FA-50 전투기에 탑승한 이영수 공군참모총장과 함께 우정비행을 하며,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체험할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8-06 15:44:39[파이낸셜뉴스]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6일 예정된 채상병 특별검사팀(이명현 특검)의 조사 요청에 불응하기로 했다.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은 5일 공지문을 통해 "특검으로부터 6일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받았으며, 변호인단은 이 같은 내용을 금일 통보받았다"며 "하루 전에 통보받은 일정으로 변호인 조력권을 행사할 수 없는 사정이 있어 내일 출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수감돼 있는 자에 대한 통상의 수사방법대로 구치소에서 수사접견할 것과 변호인과의 일정 조율을 선행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격노설'이 제기된 지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 당시 대통령 경호처장으로 배석한 인물이다. 특검팀은 구속 상태인 김 전 장관을 서울동부지검 조사실로 불러 당시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내용과 지시 사항, 이후 사건 회수와 같은 후속 조치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예정이었다. 정민영 채상병 특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전 장관이 조사 거부할 경우에 대해 "윤 전 대통령과 같은 상황"이라며 "일단 원칙적으로 조사받는 곳으로 당사자가 출석해서 받는 게 원칙이라 그렇게 일단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지난해 이후 재판을 받고 있다. 아울러 지난 6월 25일 내란·외환 특별검사팀(조은석 특검)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구속 기간이 연장된 상태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8-05 15:54:54[파이낸셜뉴스] 국방과학연구소(국과연·ADD)가 창립 55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창립기념식에선 제10회 의범학술상 시상식도 열렸다. 5일 국과연은 기념식엔 역대 연구소장, 순직소원 유가족 등 55명이 참석해 K-방산의 토대를 이룬 지난 55년간의 국방연구개발 성과를 돌아본 뒤 미래 국방연구개발 목표를 설정하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국방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헌신한 순직소원을 기리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이건완 ADD 소장은 "국과연은 지난 55년간 국방의 초석으로 우리나라의 자주국방력 강화에 기여했다"라며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무기체계 고도화 및 첨단 국방과학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창립기념식에선 의범학술상 수상자로 이연관 선임연구원이 선정됐다. 이 선임연구원은 미사일 기체구조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냈다. 지난 5월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항공우주공학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업적을 이룬 젊은 과학자에게 시상하는 조정훈 학술상도 수상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앞으로도 국방과학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노력해 국가 안보 및 미래 K-방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의범학술상은 "인생은 유한하지만 국가는 무한하다"는 말을 남기며 100억 원을 기부한 고(故) 의범 김용철 옹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국과연은 2016년부터 매년 탁월한 연구성과를 낸 만 45세 이하 연구원에게 이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8-05 12:22:25[파이낸셜뉴스] 국방부가 국방일보 보도에 개입등의 의혹을 받는 채일 국방홍보원장의 직위를 해제했다. 4일 국방부는 "채일 원장의 직권 남용과 폭언 등에 대한 민원 신고에 따라 24~30일 감사를 실시했다"라며 "감사 결과에 의거, 국방홍보원장이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 및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한 것 등에 대해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어 "관련 규정에 따라 징계 의결 시까지 그 직위를 해제했다"라며 "또한 형법상 강요죄, 명예훼손죄에 해당한다고 볼 여지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했다"라고 설명했다. 채 원장은 국방부 소속기관장으로서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을 비난하고 특정 정당에 대한 편향적 태도를 보여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국방일보에서는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간의 정상 통화 관련 기사 삭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옹호 보도, 한강 작가 관련 기사 작성 기자에 대한 인사 조치 등의 사건이 발생했고, 최근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취임사 중 비상계엄 관련 내용을 편집해 보도할 것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채 원장은 내부 직원과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대화 내용을 삭제하도록 압박하는 등 증거 인멸까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내부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안규백 장관에게 "(국방일보가) 국방장관이 한 취임사를 편집해서 내란 언급은 싹 뺐다고 한다"라며 "기강을 잘 잡으셔야 한다"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8-04 17:04:00[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이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방부가 폴란드에서 K2 전차 2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9시 40분 현재 현대로템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34% 오른 19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주가는 3.01% 오른 20만2000원으로 20만원대도 돌파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일 폴란드 글리비체에서 안규백 국방장관이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함께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협상이 마무리된 K2 전차 2차 폴란드 수출은 계약 금액이 약 65억달러(약 9조1000억원)로 단일 방산 수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8-04 09:42:25[파이낸셜뉴스] 단일 방산 수출로는 사상 최대인 약 65억달러(약 9조원) 규모의 한-폴란드 간 K2 전차 2차 이행 계약 서명식이 개최됐다. 지난달 초 협상이 마무리된 K2 전차 2차 이행 계약은 폴란드 K2 전차 긴급소요분 180대를 우선 공급하는 1차 이행계약에 이은 후속 계약으로 현지 기술이전과 생산을 함께 추진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안규백 국방부장관은 폴란드 글리비체에서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 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함께 K2전차 2차 이행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양국 국방장관을 비롯해 방사청장, 현대로템 사장, 폴란드 군비청장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서명식은 현대로템의 이용배 사장과 폴란드 아르투르 쿱텔 군비청장의 서명으로 진행됐다. 안 장관은 양국관계와 K-2 2차 이행계약이 양국 방산 협력에서 가지는 중요성을 고려해, 장관 취임 직후 서명식 참석을 위해 폴란드를 방문했다. 안 장관은 서명식 축사에서 "K2 2차 이행계약 서명식을 통해 단순한 공급자와 수요자의 관계를 넘어,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공고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폴란드 안보의 핵심으로 자리잡게 될 K2 전차는 평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고 있다는 양국 협력과 평화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의 서명식은 끝이 아닌 시작이며, 한국과 폴란드가 안보협력을 넘어 가치의 공유를 통해 양국의 협력이 더욱 심화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지 방산 업체들과 더욱 긴밀하고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통해 폴란드가 유럽의 K2 전차 생산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는 폴란드 K2전차 추가 물량 116대와 최초 양산되는 폴란드형 K2전차 64대, K2 계열(구난·개척·교량)전차 81대, 폴란드군 유지보수정비(MRO) 서비스 기타 탄약·수리부속 예비품 등이 포함됐다. 체결식 이후 안 장관은 K2 전차의 현지 생산을 담당할 폴란드 업체인 부마르 공장을 방문해 현지생산시설을 둘러봤다. K2 2차 이행계약은 폴란드형 K2전차의 생산과 계열전차(교량, 개척, 구난전차)의 개발 등의 내용과 향후 공동생산과 공동수출의 확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양국 방산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8-01 21:15:42[파이낸셜뉴스] 폴란드를 방문 중인 안규백 국방부장관은 31일(현지시간) 오후 폴란드 바르샤바 샤스키공원 무명용사의 묘를 찾아 헌화했다. 무명용사의 묘는 폴란드 독립을 위해 싸우다 전사한 이름 없는 용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곳이다. 무명용사의 묘 헌화에는 폴란드군 의장대가 도열해 예우를 갖췄으며, 안 장관은 태극기 모양의 조화를 헌화했다. 안 장관은 같은 날, 폴란드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방산업체들을 대상으로 간담회 열었다. 이를 통해 현지 우리 기업들을 격려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하며 정부의 신속한 조치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8-01 07:23:00[파이낸셜뉴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과 취임 후 첫 공조 통화를 갖고 한미동맹과 연합방위 태세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31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뤄진 양국 장관은 이번 공조통화가 서로의 이해 폭을 넓히고 한미동맹을 더욱 심화·발전시켜 나가는 중요한 계기라는 것에 공감했다. 또 가능한 이른 시기에 만나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안 장관은 "국민주권정부의 첫 번째 국방장관으로서 지난 70여년간의 한미동맹 성과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한다는 책임감이 크다"며 "한미동맹은 피로 맺어진 동맹으로, 바퀴의 양 축과 같이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헤그세스 장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한미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더욱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헤그세스 장관은 대한민국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북러간 불법적 군사협력을 포함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확장억제 협력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아울러 양국 장관은 변화하는 역내 안보환경 속에서 한미동맹을 상호 호혜적으로 현대화하기 위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선·MRO(유지·보수·정비), 첨단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맹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7-31 08:15:11[파이낸셜뉴스] 생성형 비전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인텔리빅스는 최은수 대표가 저술한 '넥스트 AI 비즈니스'가 국방부 선정 ‘2025년 상반기 진중문고’에 포함돼 전군에 배포됐다고 29일 밝혔다. AI 관련 실용서 중 유일하게 장병 필독서로 채택된 사례다. 진중문고는 국방부가 장병들의 교양 증진과 지적 역량 강화를 위해 엄선해 군 부대에 배포하는 도서다. 이번 선정으로 넥스트 AI 비즈니스는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전군에 배포돼 AI 이해를 돕는 가이드북 역할을 하게 된다. 책은 AI 기술을 넘어 미래 비즈니스 지형과 사회 변화를 통찰하며, 급변하는 AI 시대에 군과 장병들이 갖춰야 할 핵심 역량과 마인드를 제시한다. 제조업, 금융, 의료, 교육 등 산업 분야의 AI 활용 사례를 담고 있으며, 군사 AI 적용과 미래 국방 체계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 저자 최은수 박사는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석학교수이자 CES2025 혁신상 심사위원, 산업부 AI산업 정책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AI 기반 혁신 비즈니스 모델 500여 개를 책에 소개했다. 그는 “AI 시대에 장병들이 미래 국방과 사회를 이끌 리더로 성장하는 데 이 책이 작은 등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7-30 11:33:45[파이낸셜뉴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으로 K2 전차 2차 수출 이행계약 서명식이 열리는 폴란드를 방문한다. 안 장관은 한-폴란드 간 국방·방산 협력과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양국의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국방외교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30일 국방부는 안 장관이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폴란드를 방문해 양국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고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서명식에 직접 참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방문은 폴란드 국방부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안 장관은 내달 1일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폴란드 남부 글리비체에서 열리는 K2 전차 2차 폴란드 수출계약 서명식에 함께 한다. 국방부는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은 단일 방산 수출 계약으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라며 "양국간 파트너십 기반의 상호호혜적인 협력관계를 심화·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초 협상이 마무리된 K2 전차 2차 폴란드 수출은 계약금액이 약 65억달러(약 9조원)로 단일 방산수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공급 물량 180대 중 117대는 현대로템이 생산해 공급하고, 63대는 폴란드 업체 PGZ가 현지 생산한다. K2 전차 1차 폴란드 수출 때와 공급 물량은 동일하지만, 신규 개발 및 현지 생산 등이 포함되면서 계약금액이 약 2배로 늘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7-30 09:4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