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방홍보원은 2024년 국방홍보영상 공모전 최우수상에 공군 제8전투비행단 '보라매 형제'팀의 '국방 24시 당신의 평화를 위한 우리의 하루'가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작품은 우리들의 평화로운 낮과 밤, 그 이면에 군인들의 헌신이 매시간 함께함을 전하는 내용으로, 스토리텔링이 우수하다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국방홍보원은 이날 올해 공모전 수상작 9편을 공개했다. 공모전에는 총 56편이 출품돼 대내외 영상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1차 예심과 2차 본심사를 거쳤다. 국방부가 주최하고 국방홍보원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8월 5일부터 10월 11일까지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최우수상에 이어 우수상에는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또바기' 팀이 총을 들고 있지 않아도 묵묵히 자기의 자리를 지키는 군인의 모습을 세심하게 그려낸 '대기 중'이라는 작품이 선정됐다. 특별상에는 육군 35사단 106여단 '5분 카레'팀의 '5분전투 대기부대-절찬수호 중', 해군 순항훈련전단 '우리는 강해'팀의 '우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입니다', 공군 작전사령부 송현빈 일병의 '우리는 공군'이 각각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육군 3군단 산악여단 '다시 태어나도 군인'팀의 '내가 선택한 길 신념 그리고 국군', 육군 39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 '충무 Studio'팀의 '사회실험 군이라는 존재 가치', 다원중학교 팀의 '우리들의 영웅', 숭의초등학교 이윤준 학생의 '꿈나무 특전사 아임 레디' 등 4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에는 국방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 우수상에는 국방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원, 특별상에는 각각 육·해·공군참모총장상과 상금 100만원, 장려상에는 국방홍보원장상과 상금 50만원이 각각 수여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26 14:54:16[파이낸셜뉴스]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방부 관계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재개했다. 지난 4~6월경 사건 관계자들을 소환한 지 5개월여 만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26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지난주 수요일부터 참고인 조사를 시작했고 다음 주까지 관련자 조사가 이어질 예정"이라며 "주로 당시 결정 권한이 있던 분들의 핵심 참모였던 국방부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 이첩을 둘러싼 불투명한 과정을 놓고 여러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려는 차원이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경 해병대 수사단이 '채상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게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 초동 조사 결과를 경북경찰청에 이첩하자 국방부는 이를 다시 회수했고, 이후 채상병 사건을 국방부 조사본부로 이관해 재검토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공수처는 지난해 7월부터 수사 결과가 이첩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 관계자들의 외압이 있었는지 등을 수사해왔다.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로 특정한 조사에 윤석열 대통령이 격노하자 이첩이 보류 및 회수되고 혐의자가 축소가 이뤄졌다는 것이 '수사외압 의혹'의 골자다. 공수처 관계자는 임 전 사단장의 휴대폰 포렌식과 관련해 "경찰에서 최선을 다해 비밀번호를 풀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국방부와 해병대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대통령실 관계자와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등 윗선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이달 초 채상병 사망사건 등을 수사해온 이대환 수사4부장을 수사3부장으로 전보하고 수사 연속성 등을 고려해 채상병 등 관련 사건을 수사3부로 재배당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11-26 13:16:26대한민국 방위산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방 및 로봇 분야 민관이 뭉쳤다. 국방에서 로봇이 제대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연계된 부품 개발 뿐만아니라 로봇과 시스템 개발, 더 나아가 대안을 강조하는 국방 사회 체계를 바꾸는 것까지 기획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오는 28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로봇산업협회 산하 국방로봇협의회 창립총회와 함께 국방로봇포럼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한국방위산업진흥회는 이날 창립총회에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함께 국방로봇분야 중장기 국가 R&D 정책제언, 국방로봇 생태계조성 및 분야 부품산업육성과 규제해결을 위해 협력하는 3자 공동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창립총회와 포럼에는 국방부에서 담당 국장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손웅희 원장이 참석하고,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 최병로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외에도 50여개의 국방로봇 기업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방로봇포럼에서는 국가로봇현황 및 발전방향 주제로 한국로봇산업협회의 김진오 협회장이, 국방로봇 발전방향 및 협의회 추진전략에 대해서 박용운 국방로봇협의회장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서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임태범 본부장, LIG넥스원 유재관 소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박매훈 센터장, 현대로템 김석환 실장이 국방로봇 분야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패널토론 시간에는 국방로봇협의회 고경철 사무총장이 좌장으로 6명의 발표자들과 함께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로봇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24 19:29:27한국에너지공단이 지난 22일 국방시설본부와 국방시설의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적용·확산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국방시설을 제로에너지건축물 수준으로 높여 온실가스 감축 기여 △국방시설 전용 설계 표준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온실가스 감축 체계 마련 △정책·기준 개발 및 교육·정보 교류를 기반으로 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방시설본부는 2024년 기준 약 4400건, 8조7000억원 규모의 군 관련 시설사업을 집행한다. 시설본부가 발주하는 국방시설에 제로에너지건축물 기술을 적용할 경우 국방 분야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물론 국가적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1-24 19:04:21[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방 및 로봇 분야 민관이 뭉쳤다. 국방에서 로봇이 제대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연계된 부품 개발 뿐만아니라 로봇과 시스템 개발, 더 나아가 대안을 강조하는 국방 사회 체계를 바꾸는 것까지 기획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오는 28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로봇산업협회 산하 국방로봇협의회 창립총회와 함께 국방로봇포럼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한국방위산업진흥회는 이날 창립총회에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함께 국방로봇분야 중장기 국가 R&D 정책제언, 국방로봇 생태계조성 및 분야 부품산업육성과 규제해결을 위해 협력하는 3자 공동 MOU체결식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창립총회와 포럼에는 국방부에서 담당 국장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손웅희 원장이 참석하고,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 최병로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외에도 50여개의 국방로봇 기업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방로봇포럼에서는 국가로봇현황 및 발전방향 주제로 한국로봇산업협회의 김진오 협회장이, 국방로봇 발전방향 및 협의회 추진전략에 대해서 박용운 국방로봇협의회장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서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임태범 본부장, LIG넥스원 유재관 소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박매훈 센터장, 현대로템 김석환 실장이 국방로봇 분야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패널토론 시간에는 국방로봇협의회 고경철 사무총장이 좌장으로 6명의 발표자들과 함께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로봇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0월 16일 한국로봇산업협회에서 국방로봇 산학연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로봇협의회 발족을 위한 킥오프회의를 개최했으며,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고등기술원장을 역임한 동국대 자율기술연구센터장이 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24 12:03:39[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과 서울대가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우주경제시대의 흐름에 대응하는 국방우주 정책·기술을 주제로 '제10차 국방기술포럼'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경호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우주는 국가 안보와 전략적 우위 확보를 위한 국방의 중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국방우주 정책 다변화로 우주산업 육성에 기여하고, 우수한 민간 기술을 국방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에는 군과 우주항공청, 우주산업 관련 업체, 학계 전문가 등 산·학·연·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우주시대 대응을 위한 국내 국방우주 분야 정책 방향과 우주무기 체계 획득 및 국방우주 산업 육성 방안, 차세대 우주기술 등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방우주 정책변화와 육성방안'에 대해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박사는 '변화하는 우주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나라 국방우주 분야 정책방향'을 제시했고, △정영진 국방대 교수는 '효율적인 우주무기체계 획득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국방우주 발전을 위한 차세대 우주기술'에 대한 주제 발표에서 △황기민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국방우주 발전을 위한 차세대 우주기술로 레이저 통신을 이용한 우주공간 초연결 기술'을 제안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22 11:28:54[파이낸셜뉴스] 김용현 국방부장관은 라오스에서 개최된 제11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ADMM plus) 참석을 계기로 21일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대신과 회담을 개최했다. 김 장관과 나카타니 방위대신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간 전방위적 군사협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강력히 규탄했고, 한일 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러・북 군사협력 차단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한일·한미일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가 필수적이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고, 한일·한미일 안보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나카타니 방위대신의 연내 방한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방한 일정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 방위대신이 연내 방한하게 된다면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1-21 20:00:46[파이낸셜뉴스]국방부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 필리핀, 호주의 국방장관이 한자리에 모여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강력 규탄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부 장관, 패트 콘로이 호주 방위산업주 장관과 회의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5개국 장관은 국제법과 주권이 존중받는 자유롭고 개방되며 안전하고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위한 비전을 진전시키는 것에 대해 공동의 의지를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를 계기로 열렸으며, 한·미·일·필·호의 국방장관급 회의는 처음이다. 김 장관은 회의 후 "오늘 회의의 핵심은 두 가지"라며 "첫 번째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서 강력한 규탄과 함께 국제사회가 긴밀히 공조해서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두 번째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자유로운 항해와 번영을 보장하기 위해 5개국이 함께 긴밀히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장관들은 역내 안보와 안정 지원을 위한 긴밀한 다자간 협력의 중요성, 아세안 중심성 및 단일성, 그리고 아세안 주도 지역협력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라며 "국방협력 강화에 있어 이뤄낸 진전을 강조하고, 미래를 향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부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21 18:50:21[파이낸셜뉴스] 국방부가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본명 김태형·29)의 휴대전화 사용 특혜 논란에 국방부가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 20일 "뷔가 육군훈련소 근무기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는 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특혜를 준 것 아닌지 조사해 달라"는 민원에 대해 "육군 훈련소의 일반적인 지침에 따라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뷔는 현재 2군단 쌍용부대 군사경찰단 특수임무대(SDT)에서 복무 중이다. 국방부는 "뷔가 근무한 육군훈련소에서는 주말 및 공휴일 1시간 동안 훈련병들에게 휴대전화 사용을 허가하고 있다고 한다”며 “김태형은 육군훈련소 지침에 따라 휴대전화를 불출받은 것으로, 새벽이 아닌 오후 휴대전화 사용 시간 중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밖의 시간에 뷔에게만 특별히 휴대전화 사용을 허락하거나 묵인, 용인한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뷔가 군대에서 가끔 전화한다. 원래 그 친구는 되게 해맑은 아이”라며 “내가 이런 일을 당하고 있으니까 ‘괜찮죠?’라며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생일에도 새벽에 축하한다고 문자를 보냈다”며 “너무 감동받았다. 착한 마음이 있으니까 그게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12월 11일에 입대한 뷔가 민희진의 생일인 12월 16일, 입대 후 약 5일 만에 육군 훈련소에서 새벽 시간에 문자를 보낸 점을 두고 군 복무 특혜 의혹이 일었다. 한 누리꾼은 “뷔가 훈련병 신분으로 문자를 보낸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심각한 군법 위반이며 유명한 아이돌이라서 간부들이 휴대전화 사용을 눈감아 준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국방부에 민원을 제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1 16:10:15[파이낸셜뉴스]K방산이 한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방위산업 분야의 자유무역협정(FTA)인 '한미 국방상호조달협정(RDP-A)'의 연내 체결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RDP-A는 지난해 국내 방산수출 수주액이 17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새로운 수출 시장 확대가 필요한 방산업계에는 필수불가결한 협약이다. 전문가들은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는 트럼프 행정부가 기존 협상 내용을 대폭 손보며, 협상이 내년 초를 넘어 내년 말에나 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K방산의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수출 시장 개척이 시급하지만,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의 출발선상에도 서지 못하는 실정이다. 20일 파이낸셜뉴스가 방산 업계와 전문가들을 취재한 결과 RDP-A는 내년 말 체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가안보실이 올해 2월 "RDP-A가 연내 체결될 수 있도록 미측과 긴밀한 협력하에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며 RDP 협상 체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전혀 예상이 되지 않는다"라며 "정부에서도 '올해는 안 될 것 같다'라는 뉘앙스가 흘러나오는 만큼 연기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RDP-A가 체결되면 ‘미국산우선구매법(BAA)’ 적용을 면제받을 수 있다. 미국 연방정부기관은 국내 소비를 목적으로 제품을 조달하는 경우, 미국산 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BAA로 강제하고 있다. 미국산 제품은 ‘미국 내 제조’와, ‘미국산 구성품의 원가가 전체 원가의 60%를 초과하는 품목’을 의미한다. 현재는 원가의 60%가 미국산인 경우가 인정된다. 향후 2028년까지 65%, 2029년부터는 75%를 초과해야 미국산으로 인정돼 BAA 면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또, RDP-A가 체결되면 적격국가로 지정돼 BAA에 따라 부과되는 외국산 제품에 대한 50% 가격 페널티도 받지 않는다. 현재는 한국산 제품 가격이 1억달러, 미국산 제품이 1억 2000만달러라면 BAA는 미국산 제품에 가격 우위를 부여한다. 한국산 제품이 더 저렴하지만 입찰 가격평가에서 한국산 제품은 1억 5000만달러로 평가돼 미국산 제품에 밀리게 되는 구조다. RDP-A가 체결되면 가격경쟁력이 한층 강화됨을 의미한다. 안혁주 한국항공우주산업 미주수출팀장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한미 방산협력 현주소와 발전방향' 세미나에서 "BAA 현안을 해결하는 최적의 방안은 RDP-A을 체결하는 것인 만큼 한미 정부 간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해당 세미나 환영사에서 "한미의 안정된 공급망 구축 차원에서 RDP-A 체결 적극 추진해 양국 방산협력 확대 노력하겠다"고 밝힌 뒤 나온 발언이라 의미가 크다. 정부와 기업이 바라보는 RDP-A의 시급함과 절박함에 온도차가 있다는 분석이다. 심순형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RDP-A가 체결되더라도 방산 업체들의 수출 증대와 미국 시장 개방이 급격하게 진전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RRDP-A가 한미 양국 간 방산 협력 진척을 위한 필수 전제조건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이동혁 기자
2024-11-20 1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