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스테르담(네덜란드)=김학재 기자】 네덜란드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2일(현지시간)을 전후로 극진한 예우에 최대한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전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가 네덜란드 영내에 진입하자 네덜란드 공군 F-35 전투기 2대가 호위하는 최고 수준의 예우를 했던 네덜란드 측은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주최 공식환영식 등으로 윤 대통령 부부를 성대히 맞이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부터 암스테르담 담광장에서 빌럼 국왕이 주관하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뒤 제2차 세계대전 희생자를 기리는 전쟁기념비에 헌화했다. 이후 윤 대통령 부부는 왕궁으로 자리를 옮겨 빌럼 국왕 내외와 친교 오찬을 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은 1961년 한·네덜란드 수교 이후 최초로 이뤄지는 한국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윤 대통령은 13일에는 헤이그로 이동해 네덜란드 상하원 의장 합동면담, 마르크 뤼터 총리와 단독회담 및 업무 오찬을 한다. 이후 공동기자회견과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한 뒤 1907년 제2차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헤이그 리데르잘'과 이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해 순국선열을 기린다. 같은 날 암스테르담으로 다시 돌아온 윤 대통령은 참전용사 간담회, 비즈니스 포럼, 답례 문화행사를 소화할 예정이다. hjkim01@fnnews.com
2023-12-12 18:16:58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실무방문 형식 방한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현직 일본 총리의 현충원 참배는 2011년 노다 요시히코 총리 이후 현직 총리로는 12년 만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기시다 총리는 참배 뒤 방명록에 영문으로 적힌 "일본 총리의 대한민국 방문" 문구에 서명했다. 1983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2006년 아베 신조, 2009년 아소 다로, 2011년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고 2010년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바 있다. 일본 총리가 12년 만에 현충원을 참배한 가운데 기시다 총리는 미리 준비된 방명록 문구에 '岸田文雄(기시다 후미오)'라는 서명을 적었다. 문구는 'The Visit of His Excellency Kishida Fumio Prime Minister of Japan To The Republic of Korea May 7, 202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대한민국 방문-2023년 5월 7일)'이었다. 기시다 총리 서명의 경우 외빈은 서명만 한다는 관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립현충원에 도착한 기시다 총리와 요코 여사는 현충원으로 입장하다 멈춰 서 '국기에 대한 경례' 구호에 태극기를 향해 허리를 숙여 경례했다. 이후 기시다 내외는 현충탑으로 이동해 분향 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묵념한 뒤 이동했다. 이날 참배에는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 등이 동행했다. 기시다 총리는 현충원 참배 후 숙소에 잠시 들렀다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기시다 총리 내외를 현관 앞까지 나와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기시다 총리 방한을 환영하는 공식 환영식을 개최, 취임 후 가장 성대한 규모의 환영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국빈급 예우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 정상은 단상에 나란히 서 일본 국가와 애국가 연주를 차례로 들은 뒤 레드카펫이 깔린 잔디마당으로 내려와 국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대통령실은 한 달 넘게 해오던 현관과 로비 리모델링 공사를 기시다 총리 방한 직전인 전날 마쳐 이날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하기도 했다. 김학재 기자
2023-05-07 18:40:07[파이낸셜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실무 방문 형식 방한 첫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현직 일본 총리의 현충원 참배는 2011년 노다 전 총리 이후 현직 총리로는 12년 만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기시다 총리는 참배 뒤 방명록에 영문으로 적힌 "일본 총리의 대한민국 방문" 문구에 서명했다. 1983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2006년 아베 신조, 2009년 아소 다로, 2011년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었고, 2010년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바 있다. 일본 총리가 12년만에 현충원을 참배한 가운데, 기시다 총리는 미리 준비된 방명록 문구에 '岸田文雄(기시다 후미오)'라는 서명을 적었다. 문구는 'The Visit of His Excellency Kishida Fumio Prime Minister of Japan To The Republic of Korea May 7, 202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대한민국 방문-2023년 5월7일)'이었다. 기시다 총리의 서명의 경우, 외빈은 서명만 한다는 관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립현충원에 도착한 기시다 총리와 요코 여사는 현충원으로 입장하다 멈춰 서 '국기에 대한 경례' 구호에 태극기를 향해 허리를 숙여 경례했다. 이후 기시다 내외는 현충탑으로 이동해 분향 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묵념한 뒤 이동했다. 이날 참배에는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 등이 동행했다. 기시다 총리는 현충원 참배 후 숙소에 잠시 들렀다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기시다 총리 내외를 현관 앞까지 나와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기시다 총리 방한을 환영하는 공식 환영식을 개최, 취임 후 가장 성대한 규모의 환영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국빈급 예우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 정상은 단상에 나란히 서 일본 국가와 애국가 연주를 차례로 들은 뒤 레드카펫이 깔린 잔디마당으로 내려와 국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대통령실은 한 달 넘게 진행해오던 현관과 로비 리모델링 공사를 기시다 총리 방한 직전인 전날 마쳐 이날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하기도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5-07 16:22:21【베이징·서울=조창원 특파원 이설영 기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소통과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시 주석은 20일 북한의 수도 평양에 도착해 1박2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 등이 탄 전용기는 이날 오전 11시40분(북한시간)에 평양공항에 도착했다고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방송(CCTV) 등이 보도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의 북한 방문은 2005년 10월 후진타오 당시 주석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는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이설주의 환영을 받는 등 최고 영접을 받았다. 중국 주석의 국빈급 방문은 1949년 북·중 수교이래 처음이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오후 곧바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및 북·중 관계 개선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시진핑, 최고 의전 속 방북일정 소화 시 주석은 이어 금수산 태양궁전 광장에서 북한 주요 지도자와 평양 시민의 환영을 받았다. 이곳에서 환영식을 받은 것은 외국 지도자 가운데 시 주석이 처음이라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시 주석의 방북 수행단 구성에서 북·중 간 교류 방향을 읽을 수 있다. 이날 시 주석 수행에는 퍼스트레이디인 펑리위안 여사를 비롯해 딩쉐샹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이 동행했다. 중국 외교사령탑은 이번 방북에 총출동했다. 중국 외교를 총괄하는 국무위원인 양제츠를 비롯해 왕이 외교부장이 동행했다. 시 주석의 비서실장에 해당하는 딩쉐샹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도 포함됐다. 시 주석이 방북 기간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북·중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관련 핵심 인사들이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양측은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핵 협상의 재개 여부를 심도 깊게 논의했다.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이 방북 수행단에 포함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발개위는 중국 경제의 사령탑으로, 모든 경제 현안을 조정하는 위원회다. 시 주석이 이번 방북에 허리펑 발개위 주임을 동반한 것은 북한의 현실적 어려움을 겨냥해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중 비핵화 밀착행보 시 주석은 도착 당일 곧바로 김 위원장과 정상화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와 북중관계를 놓고 밀착행보를 보였다. 중국 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북한 안보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이 돕겠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적극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적극적 반응을 얻지 못했다면서 한반도 문제 관련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중국과 소통 및 협력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으로 김 위원장의 내부 입지가 더 굳어질 전망이다. 시 주석의 방북 이후 북·중·러 3각 공조가 강화돼 향후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둘러싸고 복잡한 정국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미국과 중국 그리고 미국과 러시아는 각각 무역 분쟁 및 제재로 갈등을 빚고 있다. 북한은 이런 상황을 잘 활용해 중국과 러시아를 등에 업고 미국을 상대하겠다는 계산이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2019-06-20 18:15:55【 평양·서울=공동취재단 송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저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목란관에서 주최한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환영만찬이 열린 목란관은 북한을 방문한 국빈급 인사를 위한 국빈 전용 연회장 중 한 곳이다. 인민문화궁전과 함께 북한의 최고급 국빈 연회장으로 꼽힌다.역사적으로 목란관은 한반도 대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교류의 장으로 사용됐다. 지난 2000년 6월 열린 1차 남북정상회담 및 2007년 10월 개최된 2차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이 이곳에서 열렸다. 특히 1차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됐던 2000년 6월 14일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곳에서 나눈 대화는 18년이 지난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이날 연회에서 김 전 대통령 내외가 서로 다른 테이블에 앉자 김 국방위원장이 "흩어진 가족 친지 문제를 해결하자고 하면서 왜 대통령 자신부터 흩어진 가족을 만듭니까"라고 농담을 던지며 김 전 대통령 내외를 나란히 앉게 배려했다.남북대화 무드가 무르익던 1991년 정원식 국무총리 일행이 남북 고위급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했을 때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98년 소떼를 몰고 북한을 방문했을 때도 이곳에서 연회를 열었다.북한은 목란관을 우방과의 우정을 다지는 중요한 장소로도 사용했다. 지난 2001년 9월 3일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 및 공산당 총서기와 2005년 10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했을 때도 이곳에서 연회를 열었다.오랜 시간 북한의 주적으로 여겨지는 미국에도 목란관의 문은 활짝 열렸다. 1999년 5월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이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특사로 방북했을 때와 2001년 10월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이 방북했을 때도 이곳에서 연회를 열었다. 목란관은 평양직할시 중구역 창광거리에 위치했으며 북한의 국화인 목란에서 이름을 유래했다. 목란의 모습을 본떠 벽, 천장, 바닥 모두를 흰색으로 꾸몄다. 지난 1980년쯤 지어졌고 1만6500㎡ 규모를 자랑한다. 목란관이 위치한 창광거리는 1980년대 초부터 조성이 시작된 북한 최대 번화가다. 고층아파트와 공공시설이 밀집해 평양 시내 스카이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거리 좌우에 조선노동당 당사와 고려호텔, 창광거리음식점 등 주요 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 일정 마지막 날 현지 시찰을 통해 이곳을 방문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북한이 외국 귀빈 응접에 목란관을 주로 이용하는 이유도 자연스럽게 창광거리를 보여줄 수 있다는 이유도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목란관의 실내는 6각형 홀 모양으로 예술공연도 가능하다. 북한은 광명성 인공위성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축하하기 위한 연회도 이곳에서 열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18-09-18 17:29:32오는 27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걸어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오는 장면이 전 세계로 생중계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보 이동'은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경의선 육로로 '노란색'으로 칠해진 군사분계선을 넘었던 역사적 순간의 '데자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보 이동부터 만찬까지 남북은 23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의전.경호.보도 분야 3차 실무회담을 열고 정상회담 당일 남측 취재진의 북측 지역 취재허용,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첫 만남 장면, 공식환영식, 정상회담, 환영만찬 등의 일정에 합의했다. 양 정상의 동선을 포함한 회담날 일정에 대한 모든 조율을 마쳤다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세부일정 비공개는 남북 간 합의사항"이라며 "세세한 내용은 회담 전날인 26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가장 상징적인 장면은 단연 김 위원장의 월경 모습이다. 청와대는 현재 김 위원장의 방남 방식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나 남측 기자단의 판문점 북측 지역 취재를 전격 허용했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생중계상 북측 지역에서부터 취재하면 남북 정상의 첫 만남부터 공식환영식에 이르는 장면까지 훨씬 생동감 있게 전 세계에 타전할 수 있다고 (판단해) 남북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올 경우 자유의집(우리측 지역)과 판문각(북측 지역) 사이에 있는 T1.T2.T3 건물 사잇길로 지나게 된다. 이 경우 김 위원장의 이동을 카메라에 담는 데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북측 지역에서부터 남측 취재진이 근거리에서 김 위원장의 모습을 찍겠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이 판문점 내 판문각에서 군사분계선 쪽으로 내려올 텐데 남측 지역에서만 촬영하면 군사분계선에 다다랐을 때만 취재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이 판문각 일대에서 행보(行步)하는 때부터 생중계를 허용하기로 했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도 도보 이동 가능성에 힘을 싣는 대목이다. ■의장대 사열 국빈급 예우…리설주 대동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위해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 우리 땅을 밟는 김 위원장에게 '국빈급' 예우를 할 전망이다. 이에 공식환영식과 환영만찬도 약식이 아닌 국빈급으로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공식환영식에서 우리 군 의장대 사열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타국 정상 방문 때는 의장대를 사열하는 것이 관례인 만큼 최근 북한이 정상국가 면모를 강조해온 만큼 의장대 사열을 요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앞선 1.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인민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은 만큼 답례 차원에서라도 의장대 사열을 준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군 의장대 사열은 북한을 정상국가로 예우한다는 차원에서 국내적으로 논란의 여지는 있다. 환영만찬을 갖기로 한 대목은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의 방남이 점쳐지는 부분이다. 리설주 여사는 앞서 김 위원장의 방중 당시 동행,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만찬을 즐긴 바 있다. 박정진 경남대 교수는 "정상국가 이미지를 피력하기 위해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함께 내려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2018-04-23 21:18:25[파이낸셜뉴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11-21 21:10:59[파이낸셜뉴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국견(國犬) 알라바이 2마리를 키워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이는 알라바이 ‘해피’와 ‘조이’를 서울대공원으로 옮기는 행사 중에 밝혀진 바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베겐치 두르디예프 주한투르크메니스탄대사는 지난 11일 서울대공원 알라바이 환영식에서 이 같은 자국 최고지도자의 입장을 전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는 “윤 대통령 부부가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르디예프 대사는 “알라바이는 양국의 우정을 향한 최고지도자의 제스처”라며 “윤 대통령 부부의 큰 관심에 깊이 감사드린다. 해피와 조이라는 이름의 의미와 울림이 형제국의 징표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알라바이 해피와 조이는 지난 6월 윤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국빈방문을 계기로 우리나라에 넘어왔고, 5개월 간 대통령 관저에서 지냈다. 그러다 최대 몸무게 90~100kg, 체고(발바닥부터 어깨까지 높이) 70~80cm까지 성장하는 대형견인 만큼, 더 넓은 공간을 확보키 위해 서울대공원으로 옮기기로 했다. 이는 애초 윤 대통령이 알라바이 선물을 받을 때부터 현지 전문가의 조언으로 적절한 시기에 거처를 옮기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해피와 조이의 성장 속도와 발달 과정, 또 윤 대통령 부부가 키우는 다른 반려동물들에 끼칠 영향을 고려했을 때 생후 7개월째인 이달이 이동하기에 적기였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13 17:18:57윤석열 대통령 전반기 임기 내내 가장 많은 호평을 받았던 분야는 외교안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 의회 영어연설로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의 압도적인 호응을 받은 윤 대통령의 모습은 글로벌 외교적 리더십이 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진단이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300억 달러(한화 약 40조원) 투자 유치 성과를 거둔 직후, 미국 국빈 방문에서 핵작전 공동지침의 원천이 된 '워싱턴선언'을 이끌어내 한미동맹 정상화를 대내외에 알렸던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행보는 '믿고 보는 영역'이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4강 외교의 틀을 넘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들과의 경제안보 협력 강화를 비롯, 아프리카·태평양도서국 등과의 다자회의 개최로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비전을 하나씩 실현해 국익과 안보를 모두 챙겼다는 평가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6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외교안보 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 계획' 브리핑에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에 따라서 우리의 안보, 그리고 경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글로벌 중추국가는 어디까지나 우리 국익을 극대화하자는 것"이라면서 "그 수단으로서 자유의 연대가 여러차례 강조됐다.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나라들은 개방적이고 혁신과 창의가 보장돼 선진국가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윤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플러스 시대에 맞춰 G7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외에도 나토에선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나토 회원국들과 안보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지난해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윤 대통령은 취임 후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고, 우리 정상 최초로 나토의 지적 교류의 장인 '퍼블릭 포럼' 연사로 참석하기도 했다. 선진국 외에도 우리나라 최초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지난 6월 열어 외교 영역 범위를 확장시켰고, 지난 2월에는 쿠바와 공식관계를 수립해 중남미 모든 국가와 수교를 맺는 성과를 거뒀다.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에서 가장 큰 성과는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격상시킨 것이 꼽힌다. 12년 만의 국빈 방미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을 이끌어낸 워싱턴선언 결실을 맺은 것 외에도 한미 반도체 민관협력, 우주탐사 협력, 인적·문화 교류, 사이버안보 협력 제도화 등 다양한 방면으로 한미동맹을 파생시켰다. 중국과 상호존중의 관계를 정립한 것도 주요 성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대통령실은 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 중국에 대한 굴종적 태도로 '사대외교' 논란을 자초했던 것을 지적, "국제규범과 공고한 한미일 협력의 기반 위에, 상호존중, 호혜, 공동이익의 한중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켰다"고 자평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한국인 비자 일시면제 정책에 대해 "우리는 환영하는 입장이고, 다만 한국은 한국으로서 양국의 인적교류 활성화, 신뢰 강화를 위해 어떤 협력방안을 중국과 논의해나갈지는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일 협력강화를 기반으로 북한에 대해선 북한 주민 인권보호를 비롯해 북핵·미사일에 강경대응을 보였던 윤 대통령은 이같은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효 차장은 "동맹 우방국들과의 연대를 통해 확고한 안보 태세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형 3축체계를 강화해왔고 북한에 대한 정찰 감시 분석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벌일 활동은 윤석열 정부에겐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11-06 18:20:0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전반기 임기 내내 가장 많은 호평을 받았던 분야는 외교안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 의회 영어연설로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의 압도적인 호응을 받은 윤 대통령의 모습은 글로벌 외교적 리더십이 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진단이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300억 달러(한화 약 40조원) 투자 유치 성과를 거둔 직후, 미국 국빈 방문에서 핵작전 공동지침의 원천이 된 '워싱턴선언'을 이끌어내 한미동맹 정상화를 대내외에 알렸던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행보는 '믿고 보는 영역'이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4강 외교의 틀을 넘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들과의 경제안보 협력 강화를 비롯, 아프리카·태평양도서국 등과의 다자회의 개최로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비전을 하나씩 실현해 국익과 안보를 모두 챙겼다는 평가다. ■글로벌중추국가 외교 지평 확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6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외교안보 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 계획' 브리핑을 통해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에 따라서 우리의 안보, 그리고 경제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글로벌 중추국가는 어디까지나 우리 국익을 극대화하자는 것"이라면서 "그 수단으로서 자유의 연대가 여러차례 강조됐다.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나라들은 개방적이고 혁신과 창의가 보장돼 선진국가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윤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플러스 시대에 맞춰 G7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외에도 나토에선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나토 회원국들과 안보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지난해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윤 대통령은 취임 후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고, 우리 정상 최초로 나토의 지적 교류의 장인 '퍼블릭 포럼' 연사로 참석하기도 했다. 선진국 외에도 우리나라 최초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지난 6월 열어 외교 영역 범위를 확장시켰고, 지난 2월에는 쿠바와 공식관계를 수립해 중남미 모든 국가와 수교를 맺는 성과를 거뒀다.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에서 가장 큰 성과는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격상시킨 것이 꼽힌다. 12년 만의 국빈 방미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을 이끌어낸 워싱턴선언 결실을 맺은 것 외에도 한미 반도체 민관협력, 우주탐사 협력, 인적·문화 교류, 사이버안보 협력 제도화 등 다양한 방면으로 한미동맹을 파생시켰다. 중국과 상호존중의 관계를 정립한 것도 주요 성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대통령실은 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 중국에 대한 굴종적 태도로 '사대외교' 논란을 자초했던 것을 지적, "국제규범과 공고한 한미일 협력의 기반 위에, 상호존중, 호혜, 공동이익의 한중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켰다"고 자평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한국인 비자 일시면제 정책에 대해 "우리와 협의를 거치지 않았음을 볼때 깜짝 우호적 조치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환영하는 입장이고, 다만 한국은 한국으로서 양국의 인적교류 활성화, 신뢰 강화를 위해 어떤 협력방안을 중국과 논의해나갈지는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 강경대응, 북한군 파병은 새 과제 한미일 협력강화를 기반으로 북한에 대해선 북한 주민 인권보호를 비롯해 북핵·미사일에 강경대응을 보였던 윤 대통령은 이같은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효 차장은 "남북 정권간 일시적 선언인 타협을 이끌어내려는 대북 안보 정책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했다"면서 "동맹 우방국들과의 연대를 통해 확고한 안보 태세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형 3축체계를 강화해왔고 북한에 대한 정찰 감시 분석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벌일 활동은 윤석열 정부에겐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다. 아직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 본격적인 전투는 개시하지 않았고 판단한 대통령실은 사태 추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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