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은 경기도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소재·부품·장비 분야 신기술 보유 중소기업과 함께 국산 무기체계의 지속적인 성능향상을 위한 '제24-3차 혁신기술·장비 소개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 소개회에선 과거 소개된 기술이 무기체계에 적용되고 있는 성과를 설명하고, 국산 무기체계의 안정적인 수출과 지속적인 성능향상에 필수적인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정부의 개발 계획을 소개했다. 아울러 우수한 개발기업을 발굴하기 위한 기술토의와 사업화 전략 협의가 진행됐다. 방사청은 또 다양한 방산분야 중소기업육성 지원 제도와 부품국산화 제도를 소개하고,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방위산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상담을 했다. 방사청은 지난해부터 방산혁신기업 등 중소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소개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해당 기술을 무기체계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20 11:03:23【 평택(경기)=강재웅 기자】 파인솔루션이 국산화를 통해 외산 제품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파인솔루션의 사업영역인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외산 제품이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외산 대비 20~30% 가격을 낮추고 수요기업에 맞는 커스터마이징으로 경쟁력을 키워가겠다는 전략이다. 이기연 파인솔루션 대표는 22일 "내년까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및 부품의 국산화를 이룰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늦어도 내년까지 기업공개(IPO)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고의 글로벌 부품회사가 되자'가 회사 설립 목표"라며 "장비·부품 분야에서 국산화는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누구나 '국산화'를 외치지만 정작 국산화를 위한 지원과 평가는 이에 따르지 못해 아쉽다고 표현했다. 파인솔루션은 디스플레이 장비 납품을 기반으로 반도체 핵심 부품 개발에 나서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최근에는 전력반도체, 솔라 EV 시스템, 그래핀을 이용한 마스크(Mask) 제작 공정에 사용하는 PE-ALD 장비 등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먹거리까지 확보하고 있다. 특히 국산화를 위해 파인솔루션은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R&D)비로 집행하고 있다. 또한 회사 설립 초부터 사내부설연구소부터 마련해 국산화에 집중했다. 현재 120여 명에 이르는 임직원 중에선 절반 가량이 기술엔지니어들이다. 연구개발에 집중한 결과 성과도 내고 있다. 바로 파인솔루션이 차세대 먹거리로 삼고 있는 APC(Auto Pressure Controller) 양산이다. 반도체 등의 제조과정에 쓰이는 진공장비의 공정압력을 조절해주는 이 제품은 현재 외국계 기업이 시장의 95%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국내에선 4~5개 회사가 개발하고 있지만 해외 제품의 성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올해 2월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실장 및 퀄(Qual) 테스트를 진행했다. 여기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파인솔루션은 진공 장비의 압력을 읽는 부품 CDG(Convectron Diaphram Gauge)도 본격 양산을 목전에 두고 있다. CDG 역시 미국 MKS 등 외국계가 90% 이상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파인솔루션은 현재 누적 특허만 14개에 달하고 추가 출원도 4건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외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부품 시장은 지금 발주를 넣더라도 제품을 받아보는데 10개월 이상이 소요된다"며 "오는 2025년까지 다양한 부품의 국산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바탕으로 기술특례상장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 본격적으로 양산이 가능할 제품들이 출하되면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매출 800억원, 흑자전환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kjw@fnnews.com
2024-07-22 18:26:31[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다음달 8일까지 '2024년 레저장비산업개발지원사업(이하 레저장비기술개발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13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산업부와 함께 지난 2005년부터 레저장비 산업분야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와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레저장비기술개발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자전거·해양레저장비 관련 소재·부품·장비를 제조하거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기업이다. 모집 분야는 총 2개 부문으로 △자전거 부문은 자전거, 전기자전거 및 퍼스널 모빌리티(전동스케이트보드, 전동이륜평행차, 전동외륜·이륜보드, 전동 킥보드) △해양레저장비 부문은 수상레저안전법에 해당하는 관련 기업이라면 신청 가능하다. 중진공은 레저장비산업기술의 국산화 추진을 위해 분야별 과제를 대상으로 1년 간 1억5000만원(총 사업비의 75% 이내) 내외로 지원한다. 특히 우수과제로 선정될 경우 추가로 1년 간 후속 지원할 예정이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자전거·해양레저장비산업 영위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레저장비 분야 우수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2-13 09:08:21[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누리호에 실려 하늘로 올라간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영상레이다(SAR)'로 촬영한 시험 관측 영상을 5일 공개했다. 이 영상은 가시광선이 아닌 마이크로파로 바라본 세상이 담겨져 있다. 특히 제주도의 한라산을 비롯해 속초와 설악산, 남극에 있는 장보고기지 등을 촬영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 한재흥 소장은 "KAIST가 개발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위성 본체와 탑재체 대부분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됐다"며 "공개된 영상은 KAIST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산화한 우주용 영상레이다를 이용해 촬영한 지구관측 사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지난 5월 25일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로호 3차 발사때 발사된 후 고도 550㎞ 궤도에 안착했다. KAIST는 지난 3개월 동안 차세대소형위성 2호에 대한 초기 운영을 통해 위성 본체, 탑재체, 지상국 전반에 걸친 기능 점검과 시스템 안정화 및 탑재체 시험 관측을 모두 수행했다. 영상레이다는 전파를 지상으로 쏜 후 지상에서 산란돼 되돌아온 전파를 수신, 신호처리를 통해 영상을 얻는다. 때문에 주·야간 빛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구름 등 기상 상황과 관계없이 지상관측을 수행할 수 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이후 영상레이다 탑재체에 대한 기술 검증 임무와 과학 탑재체 및 핵심 기술 검증 탑재체에 대한 정상 임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영상레이다 탑재체는 향후 8개월간 추가적인 기술 검증을 거친 후 정상 임무를 통해 본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추가 기술 검증 기간에는 영상레이다에 대한 기술 시험 운영과 검보정을 수행하게 된다. 기술검증을 최종 완료한 후 정상 임무를 통해 북극 해빙 변화 탐지, 산림변화 탐지 및 해양 환경오염 탐지 등에 활용될 영상레이다 관측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초기 운영 기간 중 과학 탑재체 '레오도스 (LEO-DOS)'의 기능을 점검하고, 시험 운영을 통해 우주방사선 관측자료를 확보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근지구궤도 우주방사선 관측장비 '레오도스'가 시험 운영기간 동안 획득한 전 지구 우주방사선 등가선량 지도를 공개했다. 이와함께 산·학·연에서 국산화한 GPS·갈릴레오 복합 항법 수신기, 상변환 물질을 이용한 열 제어장치, X-대역 GaN기반 전력증폭기, 태양전지배열기 등도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9-05 10:23:23한화시스템이 함정 통합기관제어체계(ECS) 국산화 기술을 국내 최초로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ECS는 함정의 추진·전력·보조기기·손상계통 시스템을 하나의 네트워크 기반으로 상호 통합 연결해 운용·감시·제어를 가능하게 해주는 장비다. 함정의 효율적인 운용과 기동·생존·전투 성능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장비다. 현재까지 우리 해군의 함정에 탑재된 ECS는 함형별로 다른 해외 제품이 탑재돼 있어 국내 후속군수 지원과 성능 개량에 제한이 있었다. 또 수상함 추진체계가 기계식에서 하이브리드·전기 추진체계 등으로 다양화되며 모든 함정에 적용 가능한 ECS의 국산화 필요성이 대두돼왔다. 한화시스템은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이 주관한 함정 통합기관 제어체계 공통 소프트웨어 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 모든 수상함에 공통 적용 가능한 ECS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함정 탑재 적합성을 검증했다. 이에 따라 해외에 의존해 오던 ECS 분야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본격 국산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8-08 18:33:57[파이낸셜뉴스] 일본 니꼬머트리얼사가 전 세계 독점 중인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관련 장비에 대해 비아트론이 약 4년간의 연구개발(R&D)을 거쳐 국산화에 성공하고 납품을 시작했다. FC-BGA는 인공지능(AI)용 고성능 서버 등 전기적 신호가 많은 반도체를 메인보드 기판에 연결해주는 반도체 기판을 말한다. 기판에 밀착해 와이어 방식 대비 적은 신호 손실과 빠른 전달력이 특징으로 향후 차세대 반도체 기판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기차 확대, 자율주행차, AI 생태계상의 고성능 반도체의 수요는 빠르게 확산되는 데 이런 고성능 반도체를 소화해줄 반도체 기판으로서 FC-BGA가 유일한 대안으로 각광 받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아트론은 4개월 정도의 납기와 상대적 가격 경쟁력으로 국산화와 중국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당한 규모가 소요되는 FC-BGA 1개 라인에는 오토진공라미네이터가 보통 6~7개 사용될 정도로 투자 비중과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고 말했다. 비아트론이 이번 납품한 국내 굴지의 인쇄회로기판(PCB) 업체 B사는 고성능 서버용으로 FC-BGA용 제조 라인을 설치 중이다. 평소에도 일본 독점 장비에서 벗어나 가격 경쟁력과 짧은 납기를 내세운 국산 장비 사용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산은 1대당 약 160만달러(약 20억5000만원)의 높은 가격에, 24개월의 긴 납기로 인해 국산화가 절실했었다. 비아트론은 국내 상위 인쇄회로기판(PCB) 업체 A사와도 재작년 이후 지속적으로 테스트와 피드백을 진행하고 있어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국내시장 점유율 확대와 더 큰 시장이 될 중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기술 개발 고도화에 노력 중이다, 이미 회사는 제 2공장을 지난해 초에 인수해 반도체 후공정 장비와 반도체 전공정인 차세대 증착장비 개발에 몰두하고 수익성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트론 관계자는 “납품 여부에 관해서는 아무런 해 줄 말이 없다"면서도 "기존에 해 왔던 레이저 본딩, 다이 어테치 등 다양한 반도체 후공정 장비 국산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3 FC-BGA 시장만 성장 수혜 예상’이란 제목의 리포트에서 FC-BGA 산업의 성장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 이비덴과 신코덴키, 대만 유니마이크론, 난야가 세계적 과점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사로는 삼성전기, 대덕전자, LG이노텍, 코리아써키트가 4조원의 투자를 공언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7-24 10:10:37[파이낸셜뉴스] CTT리서치는 24일 미래컴퍼니에 대해 반도체 웨이퍼 가공장비 국산화에 성공해 향후 성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미래컴퍼니는 반도체 공정 장비 및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장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장비로는 웨이퍼 가공장비, 디스플레이 패널 에지 그라인더, 프로파일러가 있고 반도체 웨이퍼 가공장비는 올해 1분기 부터 본격적으로 고객사로 공급을 시작했다. 디스플레이 엣지 그라인더는 글로벌 M/S 70%로 1 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매출 비중은 디스플레이 장비가 95%를 차지하고 있으나 반도체 고객사의 강한 국산화 의지에 따라 반도체 공정 장비의 매출 비중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CTT리서치는 "동 사는 2 년간의 양산 검증을 끝내고 지난해 1분기에 고객사에 양산장비 1 대를 납품한 이후 고객사의 투자를 기다려오던 중 올해 1분기 드디어 장비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라며 ”해당장비는 다이아몬드 휠을 이용해 디스플레이 패널 그라인딩 장비를 만드는 동사의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웨이퍼 가공 장비인데, 이는 고객사내에서 일본의 디스코 사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었으나 동사가 국산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S사 내에서 해당장비의 시장규모는 연 5000억 규모로 M/S 20%만 확보해도 매출 1000 억이 발생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며, 이와 더불어 국내 최대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SK실트론으로도 올 1분기 장비 납품을 시작하여 복수의 고객사를 확보했다”라며 “올 2분기 두 고객사의 투자 스케줄에 맞춰 추가 장비 공급이 예상되고 있어 반도체 기업으로 탈바꿈하며 멀티플(Multiple)이 달라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CTT리서치에 따르면 미래컴퍼니가 납품을 본격화 한 웨이퍼 가공 장비는 그라인딩과 레이저 기술을 접목한 장비로 일본 디스코 사의 장비 보다 기술력과 효율 측면에서 앞서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전기차와 AI 등 새롭게 떠오르는 반도체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디스코 사의장비 출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전통 반도체 업황까지 개선된다면 반도체 웨이퍼 가공 장비의 쇼티지까지 예상되기에 고객사가 국산화를 서두르고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반도체 초미세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점도 고객사의 강한 국산화 의지를 뒷받침하면서 고객사내 미래컴퍼니의 M/S 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차세대 배터리로 각광받고 있는 전고체 전지 생산 장비를 개발 중인 점도 호재로 봤다. 현재 이 회사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기업에게 인정받은 정밀 연삭 가공 기술과 레이저 기술, 광학 기술 등의 자체 내 핵심 기술을 활용해 고밀도 균일 가압 및 스태킹 장비, 불량 검출 장비, 공정조건 최적화를 위한 외관검사 및 비파괴검사 장비 등을 개발하고 있다. CTT리서치는 “현재 공동개발 기업들과 드라이룸을 완공하고 전고체전지 생산 라인 테스트를 진행중”이라며 “최종 개발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향후 양산에 돌입하게 된다면 큰 폭의 매출기여를 할 신사업”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2022년 동사의 매출액은 1549억이다. 반도체 웨이퍼 가공장비의 고객사 진입이 본격화되었고, M/S 20%를 확보하게 되면 연간 반도체향 매출액은 1000억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이는 기존 매출액의 65%에 달하는 수준으로 동사에게는 엄청난 성장의 기회가 되는 것이며, 성장이 정체된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성장과 시장규모가 압도적으로 큰 반도체 산업으로의 진입에 따라 멀티플 프리미엄(Multiple Premium)까지 받게 되며 동사의 주가는 리레이팅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CTT리서치는 미래컴퍼니의 복강경 수술로봇 레보아이(Revo-i)가 해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어 올 2분기 중 레보아이의 해외 판매 소식이 들릴 것으로 기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7-24 08:40:52한화오션이 잠수함의 생존성을 높이는 핵심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잠수함의 작전 성능과 생존성을 높여주는 음향측심기, 음탐기 비콘, 발사형 수중환경측정기 등 음향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5년간의 지속적인 연구 성과로 장보고-III급 Batch-II 잠수함은 국산화율이 8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장보고-Ⅲ급 Batch-I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은 국산화율 76.2%를 기록하고 있다. 물속에서 활동하는 잠수함은 주변을 탐색하기 위해 파장이 긴 음파를 활용한다. 음파탐지기 소나는 잠수함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한다. 한화오션이 이번에 국산화한 음향측심기와 음탐기 비콘, 발사형 수중환경측정기는 잠수함 소나의 핵심 장비다. 음향측심기는 음파를 발사해 바다의 수심과 잠수함의 잠항심도를 측정한다. 음탐기 비콘은 조난 시 음파를 발사해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발사형 수중환경측정기는 작전 중인 바다 속 환경을 수시로 분석해 수온과 조류 등에 영향을 받는 잠수함 소나의 정확도를 높여준다. 특히 가격 경쟁력과 효율성을 확보했다. 해외 독점업체로부터 수입하던 것과 비교해 50%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입 장비는 문제가 발생하면 잠수함을 육상으로 끌어올려 수리해야 했지만 국산 제품은 수중에서도 작업을 할 수 있다. 또 이 장비들은 장보고-II급 성능개량 사업 등 이미 건조된 잠수함은 물론 앞으로 진행될 국내 잠수함 및 수출형 잠수함에도 탑재가 가능해 경제적 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잠수함 음향장비의 국산화로 해상 방위력 증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국산화를 통해 대한민국 자주 국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7-12 18:18:32[파이낸셜뉴스] 한화오션이 잠수함의 생존성을 높이는 핵심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한화오션은 잠수함의 작전 성능과 생존성을 높여주는 음향측심기, 음탐기 비콘, 발사형 수중환경측정기 등 음향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5년간의 지속적인 연구 성과로 장보고-III급 Batch-II 잠수함은 국산화율이 8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장보고-Ⅲ급 Batch-I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은 국산화율 76.2%를 기록하고 있다. 물속에서 활동하는 잠수함은 주변을 탐색하기 위해 파장이 긴 음파를 활용한다. 음파탐지기 소나는 잠수함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한다. 한화오션이 이번에 국산화한 음향측심기와 음탐기 비콘, 발사형 수중환경측정기는 잠수함 소나의 핵심 장비다. 음향측심기는 음파를 발사해 바다의 수심과 잠수함의 잠항심도를 측정한다. 음탐기 비콘은 조난 시 음파를 발사해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발사형 수중환경측정기는 작전 중인 바다 속 환경을 수시로 분석해 수온과 조류 등에 영향을 받는 잠수함 소나의 정확도를 높여준다. 특히 가격 경쟁력과 효율성을 확보했다. 해외 독점업체로부터 수입하던 것과 비교해 50%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입 장비는 문제가 발생하면 잠수함을 육상으로 끌어올려 수리해야 했지만 국산 제품은 수중에서도 작업을 할 수 있다. 또 이 장비들은 장보고-II급 성능개량 사업 등 이미 건조된 잠수함은 물론 앞으로 진행될 국내 잠수함 및 수출형 잠수함에도 탑재가 가능해 경제적 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잠수함 음향장비의 국산화로 해상 방위력 증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국산화를 통해 대한민국 자주 국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07-12 09:58:19[파이낸셜뉴스] "선진 기업들은 10~20년에 걸쳐 개발한 자외선(UV) 렌즈 제작용 단결정을 개발이력이 전무한 우리나라에서 3년 만에 만들어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김학용 자외선(UV) 렌즈 소재 연구단 단장은 5일 렌즈 제작용 단결정 소재업체인 KXT 정은진 대표가 가져온 형석(불화칼슘) 단결정을 보여주며 이같이 말했다. 6억 달러(약 7800억원)를 넘어선 반도체 장비시장에서 최근 국내 기업이 선전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소재와 부품의 국산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세계 최고 수준 렌즈 개발 수많은 단계를 거쳐 만들어지는 반도체 웨이퍼는 미세한 선을 그려 회로를 만든다. 웨이퍼 위의 선이 끊어져 있는지, 먼지가 달라붙어 있는지를 각 단계별로 검사할때 UV 특수 현미경을 사용한다. 연구단에 따르면 반도체 검사장비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기준 6억 달러로 연평균 14.7%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100% 수입해 쓰고 있는 실정이다. 반도체 제조공정 중 측정과 검사단계가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있지만 검사장비에 들어가는 자외선(UV) 렌즈용 단결정은 아직까지 국내 개발이력이 전무하다. UV 렌즈 소재 연구단은 지난 2021년 2월 출범해 2025년 12월까지 57개월간 총 133억원을 투입해 특수 카메라용 UV 렌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학용 단장이 속해 있는 한국표준과학원을 비롯해 한국화학연구원과 한국세라믹기술원, 공주대, 경희대가 참여하고 연구소 기업인 KXT가 가세했다. 연구단은 현재 R&D 2단계에 돌입했다. 렌즈가 아직 상용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천천히 성능을 높여가고 있다. 김 단장은 "최종 5년째 접어들면 세계 최고 수준의 렌즈를 만들게 될 것"이라며 "독일과 일본 업체의 렌즈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제든 경제 무기화 가능 메모리 반도체 강국인 우리나라에 최근에야 검사장비 업체가 생겼지만 소재와 부품을 전량 수입해 오고 있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해외 메이저 검사장비 기업의 눈치를 보느라 일부 국산 장비 도입도 쉽지 않다. 이렇다 보니 언제든 해외 경쟁국에서 경제 무기화가 가능하다. 검사장비에 들어가는 UV 렌즈는 형석(불화칼슘) 분말을 고온에서 결정 형태로 만든 뒤, 오목렌즈나 볼록렌즈로 만들어 사용한다. 고성능 렌즈를 만드는 과정이 어렵고 제작기업도 한정돼 있어 금보다 비싸다. 정 대표는 "단결정 소재비만 200만~3000만원"이라며 "이것으로 가공해 렌즈를 만들면 1개당 1억원"이라고 말했다. 이런 렌즈는 가격도 비싸지만 해외업체의 검사장비 설계에 적합하도록 만들어 기술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해외 렌즈 제작업체가 자국의 장기기업 말고는 다른 기업에 팔지도 않는다. 그렇다보니 해외기업들의 특허도 피해야 해서 R&D가 쉽지 않다. 김 단장은 "검사장비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소재부터 부품, 최종 장비 제조기업까지 모두 국내에 있지 않으면 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7-05 10:3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