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하이젠알앤엠이 휴머노이드용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구동모듈) 국산화를 주도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9일 국가 연구개발(R&D) 사업과제인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개발' 프로젝트의 총괄 주관기관으로 하이젠알앤엠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총 사업비 94억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이달부터 약 42개월간 진행되며 정부는 79억원을 지원한다. 하이젠알앤엠은 총괄 주관기관이면서 휴머노이드 전신 구성이 가능한 액추에이터 시리즈 개발을 주도한다. 또 주식회사 만드로와 원익로보틱스, 브이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한양대 ERICA 캠퍼스, 블루로빈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작하고 제조와 서비스 영역에 실증을 진행하게 된다. 회사 측은 "숨가쁘게 진행되는 글로벌 AI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소부장 산업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업계에 따르면 로봇 하반신의 고속이동과 상반신의 정교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개발하는 차세대 액추에이터는 AFPM(Axial Flux Permanent Magnet) 모터, 역구동성과 정밀 제어가 가능한 감속기 등 신개념 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휴머노이드 생태계에 액추에이터 선택의 폭을 넓히고 다양화 함으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젠알앤엠 측은 "이번 과제를 통해 성능은 물론 원가 경쟁력도 높은 제품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 세계를 향한 사업화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7-31 09:49:28[파이낸셜뉴스] 새 정부 국정과제의 신속한 이행을 뒷받침하고 민간 우주개발 사업과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취지에서 제2차 방사청-우주청 협업회의를 개최했다. 25일 방위사업청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양 기관은 이날 경기 과천 정부청사에서 우주 부품 국산화와 연관된 개발 전략을 상호 점검해 공통 수요를 발굴하고 중소형 재사용 발사체 공동 개발에 대해 논의했다. 양 기관은 또 민간발사장의 민·군 공동 활용 방안과 국방 발사지원시설 구축 이후의 실질적 운영 방안도 함께 언급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0월 31일 제1차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정규헌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우주 분야는 안보와 경제를 동시에 아우르는 전략적 영역"이라며 "'K-우주방산'의 발전 가능성도 주목받는 만큼 앞으로도 협력 모델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존 리 우주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도 "우주청과 방사청 간의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보다 구체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방사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특히 협력사업의 추진 일정과 실무 주체, 기술적 역할 분담 등에 대해 구체적 의견을 교환했으며,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협의 채널을 계속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7-25 14:50:58[파이낸셜뉴스]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지난 23일 ‘한국형기동헬기(KUH-1) 성능개량형 동력전달장치 개발사업’ 1단계 과제인 주기어박스의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단계 사업(총사업비 약 1109억원)은 주기어박스 상세설계와 국산화 핵심부품의 제작이다. KAI는 202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지원과 약 800억원을 자체 투자해 주기어박스 국산화 핵심부품 33품목의 국산화를 완료했다. 개발 완료를 위해 국내 10여개의 업체 및 연구기관의 인원 200명 이상이 투입됐다. 35개의 특수 제작 공정별 인증을 획득하고 부품 제작을 수행했다. 제작 협력사는 우림PTS, 이엠코리아, 일광주공, 한국열처리, 에어로코텍, 삼영엠아이텍, 삼우금속공업, 테스코다. 시험 협력사는 WS ENG, 한국재료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다. 항공용 마그네슘·타이타늄·고장력강 등 특수 소재가 사용된 기어, 축, 하우징 등 구성품 시험을 완료했다. 설계 건전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KAI는 성능 개량된 동력전달장치 개발을 통해 회전익분야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국산 헬기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헬기 동력전달장치는 비행에 요구되는 고출력의 동력을 엔진의 고속회전축에서 주로터 및 꼬리로터로 전달하는 장치로, 자동비행조종장치 및 로터계통과 함께 헬기 체계 3대 핵심기술로 분류된다. KAI는 2023년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체결한 협약 2단계에서 동력전달장치 7개 모듈 전 부품을 개발한다. 주기어박스를 제작해 기본성능시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산 동력전달장치는 기존 동력전달장치보다 제품 수명 및 창정비 도래 기간이 길어져 향후 국산헬기에 적용된다면, 운용 효율 증대가 기대된다. KAI 관계자는 “본 과제가 완성되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동력전달장치의 국내개발을 통해 운용 효율을 향상 시킬 것”이라며 “개발을 통해 축적된 기술은 수리온 성능개량 및 차세대중형기동헬기 개발사업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국제 무대에서 국산 항공기의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24 17:02:28[파이낸셜뉴스] LS일렉트릭은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 GE버노바와 초고압직류송전(HVDC)용 변환설비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이 자리에서 LS일렉트릭의 HVDC 생산 인프라를 활용, 기가와트(GW)급 전압형 HVDC 핵심 설비 변환 밸브 국산화를 위한 기술 협력을 본격화하는 데 합의했다. LS일렉트릭은 GE버노바의 변환밸브 분야 선진 기술을 내재화, 전압형 변환설비 국산화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교류(AC) 전력을 고압의 직류(DC) 형태로 변환시켜 송전한 뒤 수용가 인근에서 다시 교류로 변환해 공급하는 기술이다. 기존 교류 송전에 비해 송전 손실이 적고 지중·해저 케이블 적용에 유리하며 대규모 전력 수송에 있어 경제성과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LS일렉트릭에 따르면 전압형 HVDC는 기존 전류형 HVDC에 비해 계통 안정화에 유리하고 실시간으로 양방향 전력 흐름을 제어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연계에 유리하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2030년까지 호남권에서 생산된 해상·재생 에너지를 수도권으로 연결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실현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고 전했다. LS일렉트릭은 변환 밸브, 변압기 관련 기술을 신속히 확보, 변환설비 '턴 키' 역량을 앞세워 GW급 사업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GE버노바의 선진 기술과 LS일렉트릭의 생산 인프라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변환 밸브 국산화, 국내 전압형 HVDC 변환설비 사업 수주, 글로벌 시장 진출 등 각 단계별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1월 GE버노바와 ‘전압형 HVDC 글로벌 사업협력 MOU’를 체결한 이후 국내외 HVDC 수요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동해안-수도권 HVDC 사업 1단계인 ‘동해안-신가평’ 구간에서 변환용 변압기 24대를 수주한 데 이어 2단계 ‘동해안-동서울’ 사업에서도 40대 전량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체결식에는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과 김종우 사장, GE버노바 필립 피론 전기화 사업부문 대표, 요한 빈델 그리드통합시스템 사업부 대표 등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이번 GE버노바와의 협력을 통해 HVDC 핵심 설비인 변환 밸브 국산화까지 달성해 차세대 송전 기술의 자립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7-24 08:28:20[파이낸셜뉴스]OCI는 지난 15일 등방성 인조흑연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에 인조흑연용 피치를 초도 납품했다고 21일 밝혔다. 등방성 인조흑연은 고내열·고순도 특성으로 인해 △폴리실리콘을 녹이는 잉곳 용기 △웨이퍼 증착 공정용 가열 부품 등 반도체 핵심 장비에 사용된다. 또, △미사일·전투기 등 방위산업 △원자력 발전소의 감속재 등 전략 분야에서도 활용되는 첨단소재다. 기존 피치 수요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이번 납품을 통해 국내 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OCI는 알루미늄 제련용 피치를 포함해 연간 약 52만t 규모의 액상 피치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제조사 중 하나다. 이번에 공급된 제품은 고순도·고정밀 공정 기술이 요구되는 등방성 인조흑연용 피치로, OCI의 고부가 반도체 소재 시장 진입의 이정표로도 평가된다. 글로벌 등방성 인조흑연 시장은 약 30억달러(약 4조2000억원) 규모로, 반도체 및 방위산업 확대로 안정적 성장이 전망된다. OCI는 기존 설비의 공정 최적화를 통해 생산량을 확대하고, 반도체 시장 회복 및 인조흑연 수요 증가에 맞춰 고객사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유신 OCI홀딩스 부회장은 "이번 이비덴사 초도 공급을 시작으로 반도체용 피치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향후 방위산업, 소형 원자로 등 다양한 첨단 분야로도 제품 공급을 넓혀갈 계획"이라며 "고부가 소재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 및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7-21 09:06:20[파이낸셜뉴스] 바이오소재 및 헬스케어 전문기업 아미코젠은 제22대 국회의원이자 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구 을 지역위원장인 정일영 국회의원이 14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아미코젠 세포배양배지 공장을 방문해, 바이오산업의 핵심 소재 국산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바이오 소부장, 자립을 듣다’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세포배양배지와 크로마토그래피 레진의 국산화 필요성과 정책 지원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가 이어졌다. 아미코젠은 국내 최초로 배지와 레진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천 송도에 위치한 GMP 기반 공장을 통해 국내 바이오 기업에 신속하고 안정적인 고품질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정일영 의원은 현장을 둘러보며, 국내 유일의 세포배양배지·레진 동시 생산 인프라와 GMP 기반의 고품질 바이오공정 기술력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바이오 산업은 곧 국가 안보이자 미래 성장의 핵심”이라며, “기술 자립을 위한 기업의 노력에 정부와 국회도 함께 발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산 소재의 테스트베드 역할과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실제 아미코젠 송도 배지공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주요 수요처가 밀집한 인천 송도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운송비·리드타임 절감과 품질 관리 측면에서 큰 경쟁력을 갖춘 핵심 바이오소부장 생산 거점이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아직 글로벌 원천기업 의존도가 높은 세포배양배지·레진 분야에서 국내 공급망 구축은 바이오산업 주권 확보의 핵심”이라며, “정책적 협력과 수요기업의 적극적인 테스트·도입이 더해진다면, K-바이오의 기술적 자립은 현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미코젠은 고부가 바이오 원료 및 배지·레진 위탁생산(CMO), 위탁개발(CDO) 등 바이오소부장 영역에서 국내 유일의 이중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소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연구개발과 생산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7-14 13:22:43글로벌 시장이 탈탄소로 방향을 틀자 오래된 제조업의 풍경도 바뀌고 있다. 수입 일색이던 특수밸브 시장에선 국산 기술이 점차 자리를 넓히고 정책 지원에 힘입어 중소기업들은 이를 발판 삼아 해외로 발을 뻗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에 본사를 둔 엠티에이치콘트롤밸브는 최근 수소충전소용 고압 특수밸브로 유럽연합의 적합성 인증인 'CE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중동 시장 개척도 병행 중이다. 1978년 설립된 이 기업은 지난 47년간 조선 및 플랜트 산업용 특수밸브를 제조해 온 강소기업이다. 엠티에이치콘트롤밸브는 2024년 국내 최초로 수소 고압밸브 국가표준(KS)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 자립에 성공했다. 안전성과 내구성을 요구하는 해당 제품군은 그간 일본 등 외산에 의존해온 분야다. 같은 해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에서는 이노베이션 어워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한국수소연합으로부터 수소전문기업 인증도 받았다. 2세 경영자인 김재규 대표이사는 네이버 등 대기업에서 쌓은 경영 노하우를 접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했다. 기존 제품 외에 수소밸브·극저온밸브 등으로 외연을 확장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강소기업'과 '레전드 50+'에 동시 선정되기도 했다. 실적도 이를 뒷받침한다. 연매출은 2021년 113억8900만원에서 2024년 268억87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같은 기간 수출액은 35억3500만원에서 57억6800만원으로 증가했다. 직원 수는 70명에 이른다. 단순한 규모 확대가 아닌, 기술 국산화와 수출 실적이 동반 성장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지역산업성장 프로젝트가 있었다. 중진공은 지난해 전국 34개 지역본지부를 거점 삼아 지역 주도 특화산업 육성과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총 48개 프로젝트에 1844개 기업을 연계 지원했다. 정책자금, 수출, 기술, 인력 등 전방위적 연계를 통해 7178건의 이어달리기식 지원 성과를 냈다. 엠티에이치콘트롤밸브는 협동화자금, 혁신바우처, 연수사업 등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지원을 받았다. 지난해의 경우 수출바우처를 통해 필리핀 '필마린 2024', 국내 'H2 MEET' 등 주요 전시회에 참가해 총 75건의 해외 바이어 상담을 성사시켰다. 일본·중국·인도·스페인 등과 교류를 통해 아시아 수출 판로를 확대하고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도 강화했다. 김 대표는 "밸브 산업은 전통적으로 하향 산업으로 분류되지만, 기술 고도화와 특수밸브 특화 전략을 통해 틈새시장과 고부가가치 분야를 공략하고 있다"며 "정책 지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스틱스 MRC에 따르면 전세계 수소밸브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3억3100만달러(약 4513억원)로 추정된다. 오는 2030년에는 5억700만달러(약 777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7.4%다. 이에 발맞춰 엠티에이치콘트롤밸브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신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25 18:14:17부산시는 국내 최초로 치과용 임플란트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코웰메디가 24일 부산 강서구 명지동 코웰메디 '글로벌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코웰메디 제2공장인 글로벌이노베이션 센터는 에코델타시티 도시첨단산업단지 안에 6917㎡ 규모로 지어졌으며, 최신 자동화 생산공정과 연구개발 시설이 적용된 최첨단 지능형 공장(스마트 팩토리)으로 치과용 임플란트 수출 확대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준공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형찬 강서구청장, 업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센터를 둘러보고 준공을 축하했다. 박 시장은 하루 전인 지난 23일 ㈜대우제약과의 투자협약에 이어 ㈜코웰메디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 준공식 참석까지 연이어 기업을 방문해 시 9대 전략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국내 최초로 치과용 임플란트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코웰메디는 기술혁신을 거듭하며 전 세계 60여 개국으로 시장을 넓혀 온 부산 임플란트 기업이다. 본사는 부산 사상구에 제1공장과 함께 있으며 제2공장(글로벌이노베이션 센터) 준공과 함께 본사도 이전할 계획이다. 코웰메디는 제2공장 준공을 계기로 생산능력 향상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센터 투어 프로그램 추진을 통해 산업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인재 양성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등 치의학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치과용 임플란트 산업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 전국 치의학 기업들이 집적돼 있고 치의학 기술력과 산업 기반 시설을 고루 갖춰 디지털 치의학 산업을 발전시키기에 최적의 도시로 꼽힌다. 특히 코웰메디 제2공장이 부산의 치의학 산업 발전에 동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 시장은 "현재 시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 박차를 가하는 중으로, 이번에 준공한 코웰메디 제2공장이 부산 치의학산업 발전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 코웰메디 같은 기업이 더 많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역 기업들을 집중 육성해 바이오헬스를 비롯한 미래형 산업도시로 전환시키겠다"라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6-24 18:30:25[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로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투석)기 상용화를 일군 시노펙스가 모로코 혈액투석 관련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프리메딕(PRIMEDIC)과 수출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양해각서 체결 후 3개월 만에 본 계약으로 이어진 것으로 시노펙스 자체 기술로 국산화한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제품을 국내 최초로 해외에 수출한 성과다. 프리메딕은 최근 한국을 방문해 △시노펙스 방교동 사업장 혈액여과기 생산라인 점검 △인공신장기 R&D센터 방문 △KSN 2025 참관 등 일정을 통해 계약조건에 대한 최종 검토를 마무리, 모로코에 제품을 수입하기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시노펙스는 프리메딕에 1차 기본 계약기간 3년 동안 218만달러 규모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를 공급한다. 이후 1년 단위로 2회 자동 연장하는 추가 선택조건을 적용해 5년간 386만달러 규모로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프리메딕 관계자는 "시노펙스 생산 라인은 유럽(CE)에서 의료기기 생산시설에 대한 인증인 'ISO 13485'를 획득한 사업장으로 자동화된 생산라인을 보고 품질에 대해 확신을 가지게 됐다"며 "이번 계약이 모로코 혈액투석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노펙스는 경기 화성 방교동 사업장에 연간 230만개 혈액투석 필터 생산이 가능한 설비투자와 함께 GMP 인증, ISO13485 인증,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서울대병원 등 5개 상급병원 공식 환자 임상 역시 마쳤다. 이진태 시노펙스 인공신장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출 계약은 자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제품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첫 사례"라며 "향후 다양한 임상실험을 통 유럽(CE MDR), 미국식품의약국(FDA) 인증 획득 및 글로벌 학술 활동을 통해 명실상부한 혈액투석 전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노펙스는 최근 KSN 2025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혈액투석필터를 비롯한 인공신장기(HD), 인공신장기용 정수기 등 제품 개발 내용을 발표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여행투석 플랫폼인 '넥스케어'를 공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혈액투석필터는 국내에서만 매년 약 2400만개가 사용된다. 하지만 그동안 전량 해외에서 수입해온 상황을 감안하면 국산화에 성공한 시노펙스 제품의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노펙스는 인공신장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혈액투석필터와 더불어 인공신장기, 이동형정수기, 혈액회로, CRRT기기, 혈액투석액 등 다양한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관련 국내 시장 규모는 1조4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6-24 09:03:40[파이낸셜뉴스] 한울반도체가 한울소재과학과 국산 고성능 인공지능(AI) 서버 ‘클라이막스(Klimax)-408’과 함께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전일 한울반도체는 서울 양재엘타워에서 국산 AI서버(gpu 8장) 제조 기업 코코링크와 klimax-408 출시 기념회를 열고 생산 제조 등 협력을 통해 ‘소버린 AI’와 국산 AI 서버 시장 확대의 주역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전일 코코링크는 AI 서버를 국산화한 유일한 제품인 klimax-408 모델을 소개했다. klimax-408은 국내 서버 전문기업 코코링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한 고성능 컴퓨팅 서버로, 고속 직렬 인터페이스 버스(PCIe) 5.0 기반 스위칭 기술을 적용해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다양한 연산장치를 탑재할 수 있다. 서버 1대당 최대 8장의 GPU 또는 국산 NPU를 장착할 수 있으며 초거대 언어모델(LLM), 자율주행, 산업 AI 등 고도화된 연산 환경에 최적화됐다. 144레인 PCIe 5.0 스위치를 채택해 GPU 중심 연산 구조에서 빠른 처리 속도와 높은 전력 효율, 낮은 시스템 구성 비용을 제공해 국산 AI 인프라의 대표 대안으로 평가된다. 한울반도체는 한울소재과학, 코코링크와 국방, 정보기관, 정부출연연구소, 대학교, 공공기관 등 전략 수요처를 대상으로 AI 인프라 국산화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수요처는 보안성, 자립성, 예산 효율성을 중시하며 특히 공공기관은 국민의 데이터 주권이 우선시되는 만큼 AI 행정, 빅데이터 분석, 영상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산 솔루션 도입 수요가 크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20 13: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