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이 국내 대표 항공우주 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손잡고 고속상륙정 장비 국산화에 나선다. HJ중공업은 최근 KAI와 고속상륙정 Batch-II 시뮬레이터 및 통합기관제어장치 국산화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두 회사는 각자의 보유 기술과 강점을 결합해 해당 장비 국산화 사업을 공동 수행함으로써 국익 증진에 이바지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고속상륙정은 고압의 공기를 내뿜어 바다와 육지를 자유롭게 오가는 수륙양용 공기부양선의 일종이다. 무장 병력과 전차, 장갑차 등을 탑재하고 40노트(약 74㎞/h)의 고속으로 항해하며, 해군과 해병대의 초수평선 상륙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일반 상륙정이 접근할 수 없는 갯벌이나 하천, 모래사장과 같은 지형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고 수심에 상관없이 빠른 속도로 목표 해안에 접근할 수 있는 최첨단 함정이다. HJ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로 건조한 고속상륙정에 이어 차기 고속상륙정 건조 기술까지 보유한 국내 유일의 고속상륙정 건조사다. 해군이 현재까지 발주한 8척 전량을 수주, 건조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속상륙정 Batch-II 시뮬레이터와 통합기관제어장치 국산화 개발 사업을 준비하는 한편, 마케팅 활동과 공동개발 협력 방안 등을 함께 수행하고 향후 함정사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권병석 기자
2025-05-11 19:13:01[파이낸셜뉴스] HJ중공업이 국내 대표 항공우주 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손잡고 고속상륙정 장비 국산화에 나선다. HJ중공업은 최근 KAI와 고속상륙정 Batch-II 시뮬레이터 및 통합기관제어장치 국산화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두 회사는 각자의 보유 기술과 강점을 결합해 해당 장비 국산화 사업을 공동 수행함으로써 국익 증진에 이바지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고속상륙정은 고압의 공기를 내뿜어 바다와 육지를 자유롭게 오가는 수륙양용 공기부양선의 일종이다. 무장 병력과 전차, 장갑차 등을 탑재하고 40노트(약 74㎞/h)의 고속으로 항해하며, 해군과 해병대의 초수평선 상륙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일반 상륙정이 접근할 수 없는 갯벌이나 하천, 모래사장과 같은 지형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고 수심에 상관없이 빠른 속도로 목표 해안에 접근할 수 있는 최첨단 함정이다. HJ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로 건조한 고속상륙정에 이어 차기 고속상륙정 건조 기술까지 보유한 국내 유일의 고속상륙정 건조사다. 해군이 현재까지 발주한 8척 전량을 수주, 건조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두 회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속상륙정 Batch-II 시뮬레이터와 통합기관제어장치 국산화 개발 사업을 준비하는 한편, 마케팅 활동과 공동개발 협력 방안 등을 함께 수행하고 향후 함정사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는 “국내 대표 항공우주 체계종합업체인 KAI와 손을 맞잡고 초수평선 상륙작전의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고속상륙정 장비 국산화 사업에 나서게 돼 성과가 기대된다”며 “국내에서 고속상륙정을 건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산업체로서 함정 부품 국산화에 동참해 국가 해상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09 09:33:57[파이낸셜뉴스] HJ중공업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고속상륙정 장비 국산화에 나선다. HJ중공업은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지난 7일 고속상륙정(LSF-II) Batch-II 시뮬레이터 및 통합기관제어장치(iCAMS) 국산화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각자의 보유 기술과 강점을 결합해 해당 장비 국산화 사업을 공동 수행함으로써 국익 증진에 이바지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고속상륙정(LSF, Landing Ship Fast)은 고압의 공기를 내뿜어 바다와 육지를 자유롭게 오가는 수륙양용 공기부양선(ACV, Air Cushion Vehicle)의 일종이다. 무장 병력과 전차, 장갑차 등을 탑재하고 40노트(약 74㎞/h)의 고속으로 기동하면서 해군과 해병대의 초수평선 상륙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일반 상륙정이 접근할 수 없는 갯벌이나 하천, 모래사장과 같은 지형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고 수심에 상관없이 빠른 속도로 목표 해안에 접근할 수 있어 현대전에서 상륙작전의 개념을 바꿔놓았다고 평가받을 정도의 최첨단 함정이다. 미 해군은 공기부양상륙정이 전 세계 해안의 80%에 상륙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HJ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자체 기술로 건조한 고속상륙정(LSF-I)에 이어 차기 고속상륙정(LSF-II) 건조 기술까지 보유한 국내 유일의 고속상륙정 건조사다. 해군이 현재까지 발주한 8척 전량을 수주, 건조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고속상륙정(LSF-II) Batch-II 시뮬레이터와 통합기관제어장치(iCAMS) 국산화 개발 사업을 준비하는 한편, 마케팅 활동과 공동개발 협력 방안 등을 함께 수행하고 향후 함정사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는 “국내 대표 항공우주 체계종합업체인 KAI와 손을 맞잡고 초수평선 상륙작전의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고속상륙정 장비 국산화 사업에 나서게 돼 그 성과가 기대된다”며 “국내에서 고속상륙정을 건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산업체로서 함정 부품 국산화에 적극 동참하여 국가 해상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09 09:29:05[파이낸셜뉴스] 미래 국방무기 경량 소재부품이 국산화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미래 국방무기체계 경량구조용 소재부품 선도적 국산화’를 위해 국방과학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국방 경량구조용 소재 국산화를 통해 미래 국방무기체계 경쟁력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생기원과 국과연은 선도적 국산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하고, 항공·지상·수중·해양을 포괄하는 무인무기체계의 국방용 경량 소재부품 공동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량·내식·방탄 소재부품 전략을 수립하고, 국방 관련 중소·중견 및 대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방기술의 민간 확산, 민간기술의 국방 적용, 국방·민간을 아우르는 기술 고도화에 나서기로 했다. 또 인증부터 생산, 시험 전주기를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국산화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양 기관 협력은 생기원이 독자 개발한 알루미늄 합금 원천기술 ‘에코 알막(ECO-Almag)’을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ECO-Almag’은 강도가 높고 성형성이 좋아 두께가 얇거나 복잡한 형상의 무기 부품도 제작 가능하다. 염수 환경에서의 부식 저항성이 크고, 독성 원소인 베릴륨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다양한 부품을 친환경적으로 제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방탄특성이 기존 알루미늄 대비 5배 이상으로 우수해 경방탄 및 복합방탄 기능 향상으로 무기체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양 기관은 이번 ECO-Almag 상용화를 시작으로, 무인무기체계, 미사일 등 빠른 확대가 가능한 분야와 그동안 인증이 까다로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온 민군 헬기, 항공기 등의 소재부품을 점진적으로 국산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에는 LIG넥스원, 대한항공 등 방산 및 항공 관련 대기업과 ECO-Almag 기반의 경량·내식·방탄 부품을 개발한 비트, BSP, 삼양컴텍, 유니엠코 등의 제조 기업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이상목 생기연 원장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국방 및 항공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경량 구조소재 국산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미래 국방무기체계를 위한 경량구조용 소재부품의 선도적 국산화를 통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09 08:47:05[파이낸셜뉴스]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7일 한성크린텍에 대해 “반도체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초순수’이며, 다가온 여야 대선 주자들의 반도체 국산화 정책 수혜 기대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밸류파인더 이충헌 연구원은 “동사는 200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초순수(Ultra Pure Water) 및 수처리설비 EPC 전문업체로, 4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초순수 국산화 국책과제를 수행 중인 선도 기업”이라 언급했다. 이어 “대선을 한 달 앞둔 현재, 대선 주자들의 반도체 정책 지원에 대한 소식은 지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다"라며 "초순수는 반도체 HBM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데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향후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수처리 EPC 사업을 영위하는 한성크린텍, 환경시설 O&M 사업을 영위하는 이엔워터, 액상 지정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사업을 영위하는 이엔워터솔루션과 이클린워터로 분류된다"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꾸준한 영업이익을 기록해왔으나, 지난해에는 전방산업 침체 및 투자축소 등 공사 중단에 따라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 영업과 수주 상황을 반영 및 추정한다면 올해 다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SK하이닉스의 M15x ph-3 WWT 시스템 수처리설비 공사, 삼성전자 P4 수처리설비 공사가 진행되고 상반기 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입찰 예상, 내년 상반기에는 초순수 국산화를 위한 2차 국책과제 참여기업 선정에 참여를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초순수 시장규모는 2022년 29조7000억원에서 2040년 47조6000억원으로 연평균 2.7%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글로벌 초순수 시장에서는 일본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 3대 수처리 기업인 쿠레타, 오르가노, 노무라는 각 특허 200건, 69건, 73건으로 전 세계 66%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노무라와 쿠리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수처리 EPC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과거 한·일 무역분쟁 발발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타격을 입었던 적이 있어 국산화 필요성이 대두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동사 대주주들은 이달 9일부터 내달 7일까지 약 한 달간 2%의 지분 매입 계획 공시를 진행했다"며 "이들은 지난 4월에도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을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07 09:03:40[파이낸셜뉴스] "지금까지 개발한 항공엔진은 휴대폰에 비유하면 애니콜 시리즈가 진화적으로 개발됐다고 보면 된다. 앞으로 개발할 첨단 항공엔진은 이보다 한 차원 높은 스마트폰이 될 것이다."(김원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첨단엔진사업단장) 2040년 차세대 전투기 전략화를 위해서는 항공엔진 국산화가 2027년에는 착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존 미국 기술로 개발된 항공엔진이 탑재된 한국 전투기들은 수출 시 미국 승인을 받아야 해 K-방산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엔진 부품과 소재가 국산화되면 가격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운영 유지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원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첨단엔진사업단장(전무)은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1회 우주항공 리더 조찬 포럼'에서 "차세대 항공엔진 개발에는 총 14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7년 사업 착수를 목표로 정부의 사업 타당성 조사와 예산 확보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우주항공 분야 중소기업 대표와 산·학·연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국산 항공기 엔진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실적 방안이 논의됐다. 정부는 올해 초 '첨단 한공엔진 개발 기본 계획안'을 발표하고 14년간 3조3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만6000lbf(1lbf는 1파운드(약 453g)의 질량에 가해지는 지구 중력의 힘) 성능의 엔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첨단 항공엔진은 차세대 전투기와 고성능 무인기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이다. 공군 차세대전투기 및 고성능 무인전투기에 장착하기 위한 고추력의 터보팬 엔진으로,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 △국산 항공기 수출 확대 △국내 항공제조 및 엔진 산업 생태계 조성 △공군 운영유지비용 절감 △가동률 향상 등 다양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김 단장은 항공엔진 국산화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우리나라 주력 전투기인 KF-21은 현재 미국 GE 항공엔진을 사용하고 있어 수출 시 미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국제 외교·정세에 따라 수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으며, 이란 공군 사용 부품 차단(1979년), F-22 해외 판매 금지 법안 통과(1998년), 이집트 전투기 수출 중단(2013년) 사태 등을 겪은 바 있다. 김 단장은 "항공엔진 원가 비중의 약 80%는 소재 및 부품 단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첨단 항공엔진을 개발하면 기존 수입에 의존하던 소재와 부품들을 국내 100여개 기업이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항공기 핵심 구성품인 항공엔진을 국산화하면 우리나라 항공기 수출도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0년간 항공엔진 분야에 1조8000억원을 투자하고 현재 약 200명의 연구개발(R&D) 인력을 확보했다. 인력은 2028년까지 500명 이상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김 단장은 "국산 전투기의 국산화율은 현재 60% 수준인데, 항공엔진이 차지하는 비중은 25%"라며 "KF-21의 국산화율이 65% 수준임을 고려하면, 첨단 항공엔진 독자 개발이 성공하면 국산화율 90%를 넘겨 다른 국가의 간섭 없이 무기체계를 수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첨단 항공엔진이 개발되면 1000대 이상이 판매되고, 매출은 15조~3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재, 부품, 엔진까지 국내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2050년까지 생산유발 60조원, 고용유발 10만명 이상의 산업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김 단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 개발-생산-MRO까지 전 주기에 걸친 통합 역량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항공엔진 전문 기업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첨단 항공엔진 개발에 임할 것"이라며 "다양한 정부 부처가 함께 논의하고 공동 수행해야 해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지만, 배려를 통해 빨리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30 14:50:08[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국내 데이터센터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외산 장비 의존 심화와 보안 위협으로 ‘데이터 주권’의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발생한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는 외부 해킹뿐 아니라 인프라 전반의 자립 필요성을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정부와 산업계는 국산 장비 확대, AI 인프라 고도화 등 대응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기술력과 생태계 기반은 갈 길이 멀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7년까지 국내에서 최소 34개 이상의 신규 상업용 데이터센터 설립이 추진 중이다. 특히 AI 연산에 최적화된 고밀도 서버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급증으로 전력 수요 역시 기존 대비 3배 이상 치솟는 양상이다. 데이터센터의 핵심은 ‘장비’다. 하지만 현재 국내 데이터센터에서 운영되는 서버, GPU, 스토리지 등 대부분의 주요 장비는 외산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에 따르면 국내에서 국산 장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서버 11.1%, 스토리지 6.7%, 무정전 전원장치(UPS)는 8% 수준에 그친다. AI 연산용 서버는 미국 엔비디아, 슈퍼마이크로, 델, HPE, 중국 레노버 등이 장악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는 글로벌 GPU 서버 시장 점유율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사실상 독점 체제를 구축 중이다. 대만 TSMC 역시 관련 반도체 공급의 핵심 파트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AI 연산 서버는 고난도 열 관리, 병렬처리 최적화 기술이 핵심이어서 국내 중소 서버 제조업체들이 쉽게 따라잡기 어려운 구조”라며 “국산화 논의는 오래됐지만 실제 양산과 생태계 전환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데이터 주권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대표적 사례는 최근의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다. 유심 정보를 겨냥한 악성코드 공격으로 약 2500만명의 가입자 정보 일부가 유출되면서, 심스와핑(SIM Swapping) 등 이차 피해 우려가 커졌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해킹 사건을 넘어 ‘데이터도 안보’라는 경각심을 일깨운 사례라고 지적한다. 특히 인프라 구성 단계부터 ‘국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자립형 데이터 환경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외산 서버에 의존한 데이터센터 구조에서는 보안 위협뿐 아니라 기술 통제권조차 확보하기 어렵다”며 “공공과 민간이 함께 데이터 인프라의 국산화와 보안 체계 고도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뒤늦게 데이터 주권 확보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부터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구축, AI 반도체 기술개발, 지역 전문인력 양성 등 국산 장비 자립화를 위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공공기관 대상 국산 서버 우선도입 시범사업도 검토 중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AI 시대에 데이터는 더 이상 단순한 정보가 아닌 국가 전략 자산”이라며 “지금처럼 외산에 의존하는 체제는 자칫 ‘디지털 종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30 08:35:58[파이낸셜뉴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29일 웨이비스에 대해 국내 ‘GaN RF 반도체 국산화’에 성공한 유일한 기업으로 올해 흑자전환 이후 고성장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 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GaN RF 반도체는 모든 무선통신체계에서 필수적인 ‘신호증폭기능’을 수행한다. 타 소재 대비 고출력, 고주파, 소형화 구현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첨단산업 내 대체 불가능한’ 핵심 부품이다. Gan RF 반도체는 첨단무기체계, 안티드론, 이동통신인프라, 위성우주항공 등에 사용되며 첨단산업 내 수요 증가에 따라, 2028년 7.5조원 규모로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글로벌 수급 난으로 인해 Gan RF 반도체 국산화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스터닝밸류 리서치는 "이러한 가운데 동사는 국내 유일하게 GaN RF 반도체 칩 양산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기업이며, 칩-패키지트랜지스터-모듈 양산 공정을 100% 내재해 유기적인 내부 피드백을 통한 제품 기술, 성능 가격 경쟁우위를 확보했다“라며 ”웨이비스는 인도의 안티드론 시스템 제조기업 ACCORD와의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여, 2023년 매출 12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도에서의 레퍼런스가 확보됨에 따라 고객 기반이 확보되었고, 고객별 프로젝트 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인도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스라엘, 튀르키예 방산 업체와 논의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매출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2025년 안티드론을 통한 매출은 동사의 올해 매출 목표 400억원 중 5%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부연했다. 안티드론은 드론을 탐지하고 무력화시키는 장비로 ‘Signal Jammer’가 있다. ‘Signal Jammer’에도 GaN RF 반도체가 사용되고 있다. 포춘지에 따르면 세계 안티 드론 시장 규모는 2021.년 13.4억 달러로 평가되었으며, 2022년 15.8억 달러에서 2029년 69.5억달러로 성장하여 예측 기간 동안 연평균 성장률(CAGR) 23.6%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의 경우 러시아 무기사용 등으로 인해 서방 국가의 견제를 받아 GaN RF 수급난을 겪어오던 상황였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동 사가 2025년 흑자전환을 기점으로 고성장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터닝밸류리서치에 따르면 웨이비스는 필드 테스트를 마친 프로젝트가 대규모 양산에 들어가면서 지난해 매출은 294억원(yoy+74%), 영업손실은 -49억원(yoy +48%)으로 전년대비 대폭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후속 유사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과 추가 양산을 통해 올해는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동 사는 올해 400억원(yoy +36%) 매출에 30억원의 영업이익 흑자가 전망되며, BEP(매출액370~380억원) 초과시 더욱 빠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동사는 북한 미사일 대응을 위한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중 하나인 L-SAM의 다기능레이더에 GaN RF를 공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28일 웨이비스 한화시스템에 265억원 상당의 L-SAM MFR용 초도양산 고출력증폭보드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의 90.2% 규모로 2027년 말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한화시스템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577억원(yoy +20.8%), 영업이익 419억원(yoy+6.7%, OPM 6.4%)으로 전망된다”라며 “올해에만 주가가 50% 이상 상승하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해 나가고 있는데, 한화시스템과 긴말한 관계에 있는 웨이비스에게도 호재로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9 14:43:58대한항공과 두산에너빌리티가 항공엔진 기술 개발과 무인 항공기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두산은 무인기용 항공엔진 개발을, 대한항공은 항공기 체계 개발을 역할을 주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두산에너빌리티는 16일 창원 본사에서 항공엔진 개발과 무인기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김경남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 고민석 두산에너빌리티 GT개발 담당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한항공은 협약을 통해 항공기 체계 개발을 담당하고, 두산에너빌리티는 항공엔진 개발을 맡아 공동 연구는 물론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저피탐 편대기, 다목적 스텔스 무인기 등 중대형 무인기용 5000~1만5000lbf(파운드포스·1만6000파운드 무게를 밀어 올릴 수 있는 힘)급 엔진, 소모성 협동전투기(CCA) 등 소형 무인기용 100~1000lbf급 엔진 개발을 중점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첨단 항공엔진 국산화 개발을 실현하고 경쟁력 있는 무인기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국내 최대 무인기 개발 업체로, 현재 소형 타격무인기부터 대형 중고도무인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항공엔진과 구조적으로 유사한 발전용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항공엔진 개발 핵심인 고온부품 자체 개발 역량을 통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세계적 소수 국가만이 진출한 항공엔진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16 18:40:19HJ중공업이 대한항공과 손잡고 다목적훈련지원정용 무인표적기 부품국산화에 나선다. HJ중공업은 지난 7일 대한항공과 다목적훈련지원정(MTB)용 해상 무인기 및 함정 간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두 회사는 각자의 보유 기술과 장점을 결합해 무인표적기 부품국산화 사업을 공동 추진함으로써 국익 증진에 이바지하는 데 뜻을 함께했다. 다목적훈련지원정은 대함, 대공유도탄 사격, 대잠 어뢰발사 및 전자전 훈련 지원체계를 구비한 해군의 실전훈련 지원 함정이다. 훈련 전담 함정으로서 작전함정의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복합적인 현대전 상황에 맞춘 특수 훈련도 가능하다. 길이 45m, 폭 15m의 경하톤수 230t급 규모의 쌍동선으로 최대 25노트(46.3㎞/h)의 고속 기동이 가능하며, 무인표적정과 무인표적기, 수중통신기, 어뢰회수정, 전자전훈련지원체계 등을 탑재할 수 있다. HJ중공업은 지난 2013년 방위사업청이 실시한 다목적훈련지원정 탐색개발 사업을 수행한 후 자제 설계한 선도함을 건조한 데 이어 후속함 3척을 추가 건조함으로써 지금까지 발주된 다목적훈련지원정 4척 전량을 인도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다목적훈련지원정에 탑재된 무인표적기의 수입산 부품을 그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국산 부품과 최신 기술을 적용해 개발하고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두 회사는 부품국산화 사업 식별, 사업 준비, 마케팅 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공동개발 협력 방안을 검토하는 등 함정 사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는 "국가 대표적 해양방산업체로서 부품국산화와 장비 성능 향상, 전투체계 첨단화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 해상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권병석 기자
2025-04-08 18:2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