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오는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수석객원지휘자 최수열과 '국악관현악의 재배치' 공연을 선보인다. 6일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Re-프로젝트'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현대음악의 범주 안에서 국악관현악을 재조명하고 그 매력에 대해 재해석한다. 국악기들의 다양성과 독창성을 극대화하는 악기 배치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국악관현악의 본질과 현대적 해석을 동시에 선사하며 새로운 음향적,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지휘자 최수열뿐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작곡가 김택수와 정일련, 플루티스트 최나경, 타악 연주자 최소리가 함께한다. 국악을 기반으로 실험적 현대음악을 창작하는 작곡가 정일련은 2016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 시절 최수열의 지휘로 초연한 작품 'CENTRE'를 다시 선보인다. 과학과 음악을 잇는 작곡가 김택수(샌디에이고주립대 교수)의 타악 협주곡 '소리-모리-놀이' 등 두 작품이 초연된다. 최나경은 김택수의 초연작 '어스름'에 플루트 협연을 맡는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세계 클래식 무대를 종횡무진 활약하는 음악가들이 고국에 함께 모여 완전히 새로운 시선으로 국악에 접근하는 무대"라며 "계속 분화하며 발전하는 우리 전통음악의 새 흐름을 목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06 17:21:17국립국악관현악단이 오는 11월 29일과 30일 양일간 관현악시리즈Ⅱ '음악 오디세이:천하제일상'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1일 국립극장에 따르면 '음악 오디세이:천하제일상'은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온라인 게임 '천하제일상 거상'이 협업해 준비한 게임음악 콘서트다. '거상'은 게임 제작사 에이케이인터렉티브가 지난 2002년 출시한 국내 최초 경제 전략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20년 이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은 16세기 동북아시아를 배경으로 무역과 전투를 통해 부를 축적하고 최고의 상인이 되는 과정을 다룬 '거상' 게임 속 5개 필드(조선·일본·대만·중국·인도)의 새로운 테마곡을 만나는 자리다. 사전 추첨을 통해 각 필드를 배정 받은 작곡가들이 테마곡을 선보이고 현장 투표를 통해 승부를 가리는 '작곡 대전' 형식이다. 이번 공연에서 조선 필드를 맡은 강한뫼 작곡가는 '안녕(安寧)'이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어 성찬경 작곡가의 '사랑에 빠진 차우차우'(중국), 장태평 작곡가의 '파랑 파랑'(일본), 정혁 작곡가의 '절벽의 섬(The Cliffed Isle)'(대만), 홍민웅 작곡가의 '신화의 숨결'(인도)이 차례로 공개된다. 관객들은 공연을 감상하며 본인이 선호하는 음악에 실시간으로 투표할 수 있고,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한 작품은 그날의 '천하제일상'에 선정돼 앙코르 무대를 장식한다. 당일 우승을 거머쥔 작곡가에게는 게임사에서 회당 300만원, 총 6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공연에서 연주된 곡들은 추후 '거상' 게임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경연곡 외에도 '거상'의 로그인 BGM도 국악관현악곡, 국악관현악을 위한 '새로운 세계'로 재탄생해 관객들을 만난다. 손다혜 작곡가가 작·편곡을 맡은 이 작품은 웅장한 관현악 사운드로 공연의 막을 열며 높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휘는 게임음악 콘서트 경험이 풍부한 김유원이 맡는다. 관객에게는 특별 제작한 게임 굿즈를 비롯해 게임 내 사용 가능한 아이템을 선물할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01 15:36:31[파이낸셜뉴스] 크라운해태제과는 지난 11일부터 3일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19회 창신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19회째를 맞는 창신제는 '법고창신(옛 것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창조)'을 주제로 민간 기업이 주최하는 최대 규모 국악공연이다. 최고 명인 명창을 중심으로 한음 영재들과 함께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이 대거 공연에 참여했다. 올해 창신제에서 크라운해태 임직원들이 ‘종묘제례 일무 전폐희문’ 공연을 하고 있다. 크라운해제제과 제공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13 08:48:42[파이낸셜뉴스] 국립국악원 무용단은 내달 16∼17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고려가무'를 공연한다고 30일 밝혔다. 고려시대의 정형화된 춤 양식인 궁중무용 '정재'를 고려 특유의 정취를 가미한 새로운 해석과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공연이다. 전통무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에 앞장섰던 국립국악원의 첫 고려시대 전통무용 복원 시도다. 국립국악원은 조선에 비해 고려의 궁중무용이 더 자유분방했을 것이라는 해석으로 새로운 춤 동작과 대형, 박자 등을 끌어냈다. 국립국악원 무용단 김충한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안무가 김혜자, 박성호, 백미진 등 3명이 안무 조율에 참여했다. 김충한 예술감독은 "고려는 국립국악원이 그간 다루지 않았던 시대라서 오히려 창의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면서 "절제의 미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정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30 12:42:45[파이낸셜뉴스] 국립국악원은 10월 14~15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에서 공연제작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14일 음악극 워크숍에서는 박종기와 김계선 두 예술가의 이야기를 담은 '적로-이슬의 노래' 제작진이 제작 과정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소재 찾기에서 기획, 소재 음악의 활용, 전통예술 소재 스토리 만들기 등을 소개한다. 15일 무용극 워크숍에는 영남의 문화유산을 현재의 시선과 감성으로 재해석한 국립부산국악원 대표작품 '야류별곡-달의 시간으로 사는 마을'의 제작진이 참여한다. 워크숍에 참가하려면 오는 24~30일 e-국악아카데미 누리집에 참가신청서를 첨부해 신청하면 된다. 음악극과 무용극편 각각 15명씩 30명을 선정한다. 참가비는 교육 당 각 2만원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23 13:11:56[파이낸셜뉴스] 국립국악원은 추석 특별 공연 '휘영청 둥근 달'이 내달 17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정악단이 궁중의 행진음악인 '대취타'로 공연의 문을 연다. 또 민속악단은 '길놀이'로 관객들의 만복을 기원한다. 풍년을 기뻐하는 뜻을 담은 궁중음악 '경풍년', 한국의 정서를 담은 경·서도 민요 2곡과 남도민요 2곡 등도 노래한다. 이어 민속악단과 무용단의 '강강술래', '판굿' 등이 무대에 올려진다. 티켓은 국립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30 11:24:5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국악원은 오는 9월 4일부터 11월 6일까지 매주 수요일 11시에 가족 국악극 '향기장수 이야기'를 공연한다고 29일 밝혔다. 향기장수 이야기는 생생한 국악 라이브 연주와 함께 요술항아리를 둘러싼 흥미진진하고 신나는 이야기를 펼쳐낸다.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 플롯을 모티브로, 신부감을 찾는 왕자의 이야기이지만 반전과 재미가 가득해 신선한 감동과 교훈을 느낄 수 있다. 뷰티풀 왕국의 왕자는 잘생긴 외모를 갖고 있지만 냄새에 민감하고 까다롭다. 어느 날 마음의 향기를 말해주는 요술항아리를 가진 향기장수가 나타나자, 왕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향기를 가진 여성과 결혼하기로 마음 먹고 향기장수를 불러들인다. 향기장수 이야기는 외모보다는 마음의 아름다움이 더욱 가치있다는 주제를 담고 있어, 자존감 형성 시기의 어린이들이 관람하기에 적절하다. 경기국악원은 국악당 로비에 색칠놀이를 할 수 있는 컬러링존을 마련해 운영한다. 향기장수 이야기를 보러 온 관객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컬러링존을 체험할 수 있다. 또 다 읽은 도서를 경기국악원에 기증하는 어린이는 4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고, 도서 기증 어린이를 위해 마련된 특별 포토존에서 인증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기증한 도서는 표지에 기증자 어린이의 이름을 표기해 경기국악원 국악당 로비에 비치될 예정이다. 국악당 앞 야외마당에서는 전통문화체험존 '와글와글 국악놀이터'가 진행된다. 투호 던지기, 굴렁쇠 굴리기, 제기 차기, 버나 돌리기 등 어린이들에게는 신선하고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할 전통놀이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향기장수 이야기 관객들은 모두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경기국악원은 올해부터 어린이 공연 브랜드 '움직이는 이야기'를 신설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국악뮤지컬을 선보이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29 14:31:36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은 9월 첫주 웃음과 해학이 돋보이는 기획공연 '왔소! 배뱅'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민속악단이 배뱅이굿을 소리극 무대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연은 내달 4일과 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1인극으로 선보였던 고 이은관 명인의 '배뱅이굿'을 민속악단의 여러 단원들이 배역을 맡아 참여하는 소리극 무대로 손봤다. '배뱅이굿'은 서도지역에서 전승되는 재담소리로, 국가무형유산이다. 봉건적인 신분 제도와 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에 다양한 무가(巫歌)와 애잔한 서도 선율을 더했다. 스님과 사랑에 빠진 배뱅이가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목숨을 잃자 배뱅이의 부모가 딸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각 지역 무당들을 불러 굿을 하게 된다. 이 소식을 들은 평양 건달이 엉터리 굿으로 배뱅이 부모의 돈을 가져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도소리 명창으로 잘 알려진 유지숙 예술감독이 원작의 매력을 살리면서 다채로운 민속악단의 자원을 활용해 음악을 풍성하게 채웠다. 유 감독은 특히 이은관 명인과 함께 배뱅이굿을 공연한 경험도 있어 이번 공연의 대본을 직접 쓰고 도창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연극 '정조와 햄릿'(2021), '오페라 나비부인'(2024) 등 폭넓게 음악극 연출을 해온 임선경이 연출을 맡았다. 유 감독은 "진지하고 무게 있는 공연이 많았던 국립국악원 무대에 오랜만에 유쾌하게 즐기고 웃을 수 있는 공연을 마련했다"며 "관객들이 '우리 음악이 이렇게도 즐거울 수 있구나'라는 점을 느끼실 수 있도록 웃음과 해학, 풍자가 넘치는 민속악의 또 다른 매력을 전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27 10:49:40해외에 '국악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부지화예술단이 재일 한국 전통 무용가 천명선과 함께 베트남 북부 도시 하이퐁에서 공식 초청 국악 공연을 펼친다. 3일 부지화에 따르면 하이퐁 베트남·한국문화센터와 공동으로 오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베트남 하이퐁대학교 등지에서 한국 전통예술 무대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국내 국악공연단 최초로 베트남 현지 공립 및 사립대학의 공식 초청에 따라 진행되며, 현지 방송인 하이퐁TV에서 공연 전체를 녹화 중계할 예정이다. 부지화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K팝이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전통예술인 국악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기획됐다"며 "특히 한국 문화의 다양성과 깊이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아시아를 시작으로 ’K컬처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연 프로그램은 경기민요와 전통무용, 창작무용, 모던 타악 퍼포먼스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무대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에능보유자 이춘희 명창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재일 한국 전통무용가 천명선, 부지화예술단 황진경 단장, 모던타악 연주자 표선아 등이 오를 예정이다. 그중 천명선은 한국 전통춤의 하나인 교방춤을 선보인다. 교방춤은 말 그대로 과거 교방(敎坊)에서 추던 춤으로, 동작이 복잡할뿐만 아니라 즉흥성을 겸비하고 있어 고도의 기량을 갖춰야 제대로 출 수 있는 춤이다. 천명선의 춤사위에는 한국 전통문화가 지니고 있는 끈끈한 한(恨), 자연과 교감하면서 우러나오는 서정성이 담겨 있다. 또한 그의 춤에는 본인의 인생 굴곡이 그대로 투영돼 있어 춤사위가 가녀리고, 슬픔이 묻어나면서도 신명난다는 평가다. 천명선은 이번 공연에서도 애절한 춤 사위로 베트남 관객의 심금을 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하이퐁TV를 통해 공연 전체가 녹화 방송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또한 천명선은 한국 전통무용가로는 처음으로 하이퐁TV 뉴스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 전통예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한편, 부지화예술단은 그동안 일본을 비롯해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 민요·한국무용·판소리·국악가요·연희··타악연주 등 전통국악 공연과 모던국악 공연을 펼치며 국내외에 'K국악' 알리기에 힘을 쏟아왔다. 올해도 지난 2월과 4월 각각 필리핀 바기오시 꽃축제와 세부 현지에서 국악 공연을 펼친 바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7-03 14:31:4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국악원은 어린이 공연 브랜드 '움직이는 이야기'를 신설해 올해 공연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경기국악원은 상하반기 각 1개의 작품을 선정해 8회씩 총 16회 상연해 경기도 내 어린이 및 가족 관객, 어린이집 등 단체 관객, 아동극과 아동문학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첫 번째 이야기로는 오는 4월 17일부터 6월 19일까지 매주 수요일 11시 '뚝딱하니 어흥!'을 선보인다. '뚝딱하니 어흥!'은 36개월 이상 유아를 대상으로 한 국악뮤지컬로,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전래동화인 '호랑이와 곶감', '호랑이 형님',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속 호랑이 캐릭터들과 꼬마 도깨비가 등장해 재미있는 이야기와 흥겨운 노래를 들려준다. 공연 초반, 도깨비방망이 만들기 체험에 모든 어린이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어 직접 만든 도깨비방망이를 들고 공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다. 다 읽은 도서를 경기국악원에 기증하는 어린이는 경기국악원 어린이 공연 브랜드 '움직이는 이야기'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공연 티켓을 4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도서 기증 어린이를 위해 마련된 특별 포토존에서 인증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 기증한 도서는 표지에 기증자 어린이의 이름을 표기해 경기국악원 국악당 로비에 비치될 예정이다. 경기국악원 '움직이는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 '뚝딱하니 어흥!' 공연이 끝나면, 마당에서 전통놀이 체험이 제공된다. 가족 또는 친구들과 투호 던지기, 굴렁쇠 굴리기, 버나 돌리기 등 흥겨운 우리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경기아트센터 서춘기 사장은 "올해 경기아트센터는 인구 감소 위기와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가족친화적 공연을 많이 기획해 출산과 육아 환경에 대한 부정적 인식개선에 신경 쓰고 있다"며 "경기국악원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움직이는 이야기'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체험을 제공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27 13:2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