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적선사는 친환경 선박을 도입할 때 진단부터 컨설팅, 선박금융, 보조금까지 한 번에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함께 다음 달부터 '국적선사 친환경선박 도입 원스톱 지원체계'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항공·해운·물류 발전방안의 후속 조치다. 기존에는 국적선사가 친환경선박을 도입할 때 금융기관의 선박금융, 정부 보조금, 컨설팅을 각각 개별적으로 문의하고 신청해야 했다. 어느 프로그램이 더 적합한지 비교하는 것도 어려웠다. 하지만 앞으로는 해양진흥공사를 통해 상황 진단부터 금융·친환경·시황 컨설팅은 물론 정부 보조금부터 정책금융 실행까지 모든 지원을 한 번에 통합적으로 받을 수 있다. 친환경선박 도입을 검토하는 국적선사는 해양진흥공사에 문의하고 신청하면 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27 13:55:41[파이낸셜뉴스] 한국해운협회는 지난 1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해양수산부 박성훈 차관 주재로 개최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관련 국적선사 대책회의에 참석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해운협회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현황 점검과 함께 이번 사태로 인해 천연가스, 원유 등 전략물자 수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날 차관 주재 대책회의에는 HMM, 장금상선, 고려해운, 대한해운, SK해운, KSS해운, 팬오션, 폴라리스쉬핑, 흥아해운, 화이브오션 등 한국해운협회 주요 국적선사와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수산개발원 등이 참석하여 민관협력을 통한 다양한 대응 방안이 제시됐다. 김종도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중동·이슬람센터 센터장은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관련 동향 및 향후 전망' 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세계의 화약고인 가자지구 문제는 이번 사태를 포함해 해답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사태가 극적 타결로 마무리 될 순 있지만 향후 언제든 다시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은 "중동은 우리나라 전략물자 수송의 요충지이기에 향후 전쟁의 향방이 중요하다"며 "확전 시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자원의 필수항로인 호르무즈해협 등의 안전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기에 확전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0-19 14:47:36[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2022년도 운송 실적이 우수한 국적선사 팬오션과 HMM에 제1회 '해운의 탑'을 시상한다고 28일 밝혔다. 해운산업은 우리나라의 수출입 물류 99.8%를 담당하는 기간산업으로 서비스 수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정부는 이러한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운사의 수출 의지를 북돋기 위해 해운의 탑을 올해 처음으로 시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한국해운협회가 주최하는 '해운선사 사장단(CEO) 연찬회'에서 진행된다. 팬오션과 HMM은 지난해 각각 1억400만t의 화물과 370만개의 컨테이너(TEU)를 운반해 각 1억t 탑, 3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탑을 수상한다. 해수부는 선사 규모별로 수여 기준을 마련해 내년부터는 중소·중견기업까지 해운의 탑 수상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해운의 탑이 우리 해운업계의 땀과 노고를 기리는 의미 있는 기념비가 되기를 바란다"며 "올해 경기 침체에 따른 해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책 금융기관, 정부와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6-28 11:17:2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민간 자금이 벤처 시장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민간 벤처 모펀드에 투자하는 법인과 개인에게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한다. 안정적 수출입 물류를 뒷받침하고 해운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대 3조원 규모의 국적선사 경영 안전판도 마련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방안'과 '해운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는 민간의 풍부한 자금이 벤처 시장으로 유입돼 투자 역동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정부 의존이 높은 벤처투자 생태계에 민간 자본의 유입이 더욱 확대되도록 하기 위해 민간 벤처모펀드 조성 기반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투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높은 증가세를 보여왔으나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 등으로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 정책금융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민간의 모험적 투자가 저조한 구조적 문제도 지속되는 상황이다. 추 부총리는 "민간 벤처모펀드의 법적 근거를 조속히 마련하고 출자·운용·회수 전 과정에 걸친 세제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며 "민간 벤처 모펀드에 투자하는 내국법인에는 벤처기업 투자 금액의 5% 및 투자 증가분에 대한 추가 3% 법인세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고 개인에게는 10%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모펀드 운용사의 자산관리·운용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 적용을 추진하고 개인투자자와 모펀드 운용사의 투자금 회수 시 벤처기업 지분 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도 부여할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벤처투자 심리 위축에 대응해 정책자금 역할을 보강하겠다"며 "투자목표비율을 달성한 정부 모태자펀드 운용사에 대해 관리 보수를 추가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를 적용하고 민간투자 촉진을 위해 투자손실 발생에 따른 모태펀드 우선 손실 충당 비율도 10%에서 15%로 상향하겠다"고 했다. 창업 초기, 여성·청년, 초격차 기술 분야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는 모태펀드를 통해 충분히 자금을 충분히 공급한다.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모험자본 유치도 확대하고 투자시장 선진화 노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해운시장 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중장기 해운산업 경쟁력 제고도 병행하기로 했다. 해운산업은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해운 운임이 이례적으로 상승하며 호황기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운임이 하락하고 물동량도 감소하는 등 향후 업황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추 부총리는 "해운업황 둔화 시에 대비해 최대 1조원 규모의 위기 대응 펀드 조성, 중소선사 선박 특별보증 제공 등 최대 3조원 규모의 국적선사 경영 안전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운 시황 변화에 긴밀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시황 분석과 대응 체계도 고도화하겠다"며 "정확한 시황 판단을 위해 한국형 운임지수를 개발하고 선종·항로·규모별 맞춤형 위기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운산업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민간선박 투자 활성화 등 성장 기반을 확충하고 친환경·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1-04 09:12:0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한진해운 사태 같은 해운업 위기를 막기 위해 3조원 규모로 국적선사를 지원한다. 최대 1조원 규모의 위기대응펀드를 만들고 투자요율 인하, 긴급경영안전자금 등의 수단으로 중소선사에 3000억원을 지원한다. 해양진흥공사는 오는 2026년까지 1조7000억원을 투입해 공공 선주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해양수산부는 오는 2027년까지 해운 매출액 58조원, 국적선대 1억2000만t, 원양 선복량 13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기대했다. 해수부는 4일 비상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시황 변동에 따른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전날(3일) 열린 사전 브리핑에서 "축적된 현금성 자산 등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해운선사에 당장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최근 운임 하락 속도가 매우 빠른 상황인 점 등을 고려해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안의 핵심 추진과제는 3조원 규모 경영안전판 마련, 해운시황 분석·대응 고도화, 해운산업 성장기반 확충, 친환경·디지털 전환 선도 등이다. 먼저 고위험 선사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을 지원하고, HMM 배당금 등을 재원으로 최대 1조원 규모의 위기대응펀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펀드는 캐피털콜 방식으로 조성되며, 수요가 발생할 경우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중소선사를 대상으로 투자 요율과 보증 요율을 대폭 인하해 2500억원을 지원한다. 유동성 위기 발생 시 신속한 지원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도 마련한다. 해양진흥공사는 2026년까지 최대 50척의 선박을 확보해 국적선사에 임대하는 공공 선주사업을 추진한다. 선박을 발주하는 등 조선소를 지원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배를 보유하면서 대여해주는 방식이다. 선주업은 WTO(세계무역기구) 보조금 제한 규정에 들어가 있지 않다. 이를 위해 약 1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효율성 확보를 위해 아시아 역내항로를 운항하는 중소선사들의 자발적 협력체(K-Alliance)를 통해 선사들 간 중복항로를 조정한다. 해운시황에 따른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선종·항로·규모 등으로 선사들을 구분해 군(群)별 위기대응체계도 구축한다. 활용 중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한국의 해운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판단 하에 개발한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는 이달부터 매주 공표한다. 소규모 화주의 안정적 수출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적 선사와 업종별 화주협회 간 장기운송계약 체결도 지원한다. 해수부는 이를 통해 중소 화주들이 최대 30%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액화천연가스(LNG) 등 주요 전략 물자의 공급 안정성을 위해 국적선사의 운송 비중도 높인다. 해외 주요 거점 항만의 터미널과 공동물류센터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이외에도 공공·민간 선박 528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바꾸고 저탄소·무탄소 선박 핵심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조 장관은 "선제 정책 수립을 통해 다가올 수 있는 위기에 대비하고 해운산업이 우리나라 수출입 물류를 든든히 뒷받침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1-04 08:02:07[파이낸셜뉴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7일 부산시 중구 본사 회의실에서 부산항에 기항하는 주요 선사들과 현안을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외국적 선사 10곳과 국적선사 13곳을 대상으로 각각 진행됐다. 간담회에서 BPA는 팬데믹·우크라이나 사태·중국 주요 도시 봉쇄에 따른 부산항의 영향과 대응 방안, 유휴 선석 활용 현황 및 신항 신규 터미널 공급계획 등 부산항 운영 현황을 설명했다. 선사들은 부산항 환적화물의 부두 간 운송(ITT) 최소화를 위한 터미널 통합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신항 신규 터미널 적기 공급을 요청했다. 친환경, 안전 정책 등 부산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도 제시했다. BPA 강준석 사장은 “코로나19 사태와 중국 상해시 봉쇄 등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BPA와 선사들이 서로 현안을 공유하고 부산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면서 “선사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마련해 상호 발전을 위한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05-18 11:04:47[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최근 해운운임 상승과 선적 공간 부족으로 수출에 애로를 겪는 수출기업을 지원하고자 국적선사의 협조를 당부하고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20일 정기 컨테이너선사 사장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해운협회, HMM, 고려해운, SM상선, 태영상선, 팬오션, 남성해운, 천경해운, 동영해운, 범주해운, 흥아라인, 팬스타, 두우해운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수출 주력항로인 미주, 유럽항로 뿐만 아니라 원양항로와 연결되는 동남아 등 연근해항로까지도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그간 국내 수출기업들의 애로 해소를 위해 해운업계의 지원 현황과 수출물류 대란 장기화에 따른 추가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글로벌 물동량 증가와 외국항만의 적체가 발생함에 따라 선복부족과 운임급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이러한 물류난이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었으나, 수에즈운하 통항중단 사태 등으로 인해 다시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수부는 이날 수출물류 지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속·심화되고 있는 수출기업들의 물류난을 해소하기 위한 추가 대책을 논의하고, 특히 선적공간 부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수출기업들에 대한 국적 컨테이너선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HMM 등 국적선사들도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 공감하며, 전반적인 항로 조정 및 효율화 등을 통한 임시선박의 추가적인 투입과 중소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HMM, SM상선 등 국적선사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임시선박의 투입을 확대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임시선박 투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적선사 간 협력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단기계약으로 수출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선적공간 확보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중소 수출기업의 화물을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앞으로도 국적선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의 물류애로 해소를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5-20 09:24:54코로나19로 지난해 국내 해운산업은 전례없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발견했다. 우리나라 유일의 국적선사 HMM(구 현대상선)은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지원 속에서 21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진해운 파산으로 글로벌 선대 경쟁에서 밀려나갈 뻔한 위기를 극복한 것이다.해진공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한국해운업의 위기 속에서 2018년 7월 설립됐다.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국전선사의 선대 확충과 유동성을 공급해 총 80개 해운기업을 지원했다"며 "올해도 해운재건 계획 후반기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국적선사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산업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진공은 올해 4대 목표로 △후반기 해운재건 이행 △국내 해운업 성장기반 마련 △코로나19 지원 △지속가능 경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해운재건 5개년 성공적 마무리 해진공은 국내 유일의 해양·선박 전문 금융기관으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후반기 이행에 주력할 방침이다.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은 2018년~2022년까지 한진해운 파산으로 위기에 놓인 국내 해운업을 살리기 위한 정부 계획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올 신년사에서 해진공을 통한 보증 강화와 항만의 부가가치 확충을 강조했다. 해진공은 국적선사 선대 확충을 위해 새로 짓는 배나 중고선박을 도입할 때 투자지원을 해주고 선박금융 보증을 통해 민간금융의 참여도 유도한다. 공사 보증서 적격담보 인정 금융기관도 5개에서 10개로 늘려 민간의 선박금융 참여가 늘어날 전망이다. 신규선박 건조나 대여에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데 리스크가 커 민간금융사들은 대출을 꺼린다. 이때 해진공이 대출 보증을 통해 민간금융사의 금융지원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국내 유일 국적 선사인 HMM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경영목표 수립 및 이행도 지원한다. 컨테이너 선복량 확충, 터미널 확보 등 필수 자산 확보를 위한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대응해 친환경선박 전환 보조금 예산도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린 191억원을 편성했다. 또 LNG추진선 등 친환경선박을 신규 도입하는 해운기업에는 기존 보증 비율(95%)보다 상향한 100%를 보증해 준다. 해진공 관계자는 "노후 연안선박 교체지원도 할 것"이라며 "연안선박 현대화 펀드 신규 참여를 통해 대기환경 개선 및 연안선박 안전성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해운업 미래 성장기반 마련 지난해 HMM의 흑자 전환은 코로나19로 인한 선박량 감소를 예상한 글로벌 선사들이 선박을 줄이면서 HMM이 그 반사 이익을 본 측면이 크다. 내부적으로 추진 중인 해운재건과 외부여건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해진공은 올해 우리나라 해운업의 지속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게획이다. 먼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항로에서 국적선사간 전략적 협력을 지원한다. 원양선사와 근해선사 간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영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점유율도 높여나갈 방침이다. 해진공도 선박 대여 등에 직접 참여해 '한국형 선주사업'을 추진한다. 신조·중고선을 투자하고 선박매입후재임대(S&LB) 사업의 금융계약에 운용리스 방식을 신규 도입한다. 보증사업도 확대한다. 선박 구입을 위한 채무보증 외에도 입찰·계약 과정상 이행보증, 긴급상황시 신용보증 등도 신규로 제공한다. ■코로나19 장기화 대응 지속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더라도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해운기업이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지원한다. 기존 선박 매입 후 재대선(S&LB) 사업을 통해 해운사의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고, 담보인정비율(LTV)을 최대 80~90%까지 확대한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중소선사를 대상으로 회사채를 인수해 긴급 유동성 공급도 지속한다. 지난해 지원을 완료한 10개사의 회사채(249억원) 차환을 발행해 주고 신규 인수도 추진한다. 해진공이 'P-CBO(회사채를 담보로 발행한 증권)' 후순위 채권을 인수해 해운기업의 P-CBO 규모도 확대한다. 지난해 4개사의 P-CBO 905억원을 편입한데 이어 올해는 2배 이상 늘린 1695억원을 추가 편입토록 지원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1-01-26 18:04:1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와 HMM 등 국적선사가 연말까지 임시선박 5척을 투입해 국내 수출화물 1만6000TEU를 추가 운송해 물류대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 지원에 나선다. 해수부는 국적선사와 함께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해상운임 상승과 선적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연초 세계 물동량 급감으로 선사들이 선박 공급량을 줄이면서 세계 미운항선박율은 지난 5월말 역대 최대치인 11.6%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각국이 경기부양정책을 펼치면서 8월에는 미운항선박율이 4%까지 낮아졌고, 현재는 배가 부족한 실정이다. 반면 우리 수출 기업의 해외 수출물량은 급등했다. 특히 미주지역 수출 물동량의 경우 전년대비 상승률이 9월에는 15.5%, 10월에는 21.6%에 이를 정도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선박 운임상긍과 선적공간 부족 이중고에 중소 수출 기업들은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 대기업의 경우 추가 운임을 지불하거나 가격이 비싼 항공 운임으로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우리 국적선사들은 상대적으로 선적공간에 여유가 있는 항로에서 선박을 조정해 미주항로에 재배치하는 등 중소 수출기업 지원에 나섰다. 특히 국적원양선사 HMM(구 현대상선)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4척의 임시선박을 미주항로에 투입해 우리 수출화물 총 1만5944TEU를 추가 운송했다. 최근 동남아항로에서도 선적공간 부족현상이 발생하자 연근해국적선사 고려해운은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달 15일 1척의 임시선박을 부산발 말레이시아항로에 투입해 1300TEU의 수출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해수부와 국적선사는 이달 말부터는 선적공간과 빈 컨테이너를 추가로 확보해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주항로의 경우 국적원양선사 HMM과 SM상선이 힘을 모아 연말까지 4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한다. HMM은 이달 30일, 12월 8일 4600TEU급 임시선박을 투입하고, 12월말에도 5000TEU급 임시선박을 투입할 계획이다. SM상선도 공급 부족으로 상대적으로 비싼 임대료를 지불해 3000TEU급 선박 1척을 임대해 12월 7일 부산발 미서부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고려해운도 동남아지역 수출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2800TEU급 1척을 12월 17일 부산발 인도네시아항로에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김준석 해운물류국장은 "국적선사들은 총 5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해 연말까지 국내발 미주지역 및 동남아지역 수출화물 약 1만6000TEU를 추가로 운송하게 된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0-11-26 15:46:16[파이낸셜뉴스] 국적해운사와 관계기관이 협력해 코로나19로 막힌 수출길을 뚫어내고 있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기부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선주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에이치엠엠(HMM, 구 현대상선), 에스엠(SM)상선 등은 상생협의체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중소기업과 국적선사 간 장기운송계약을 확대하는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간 대표 국적원양선사인 에이치엠엠은 최근 운임상승과 선적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미주 항로에 지난 8월부터 10월 말까지 총 4척의 선박을 투입하고 미주지역 수출화물 총 1만5944TEU를 추가 운송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9월에는 전년 대비 증가한 물동량의 약 40%를, 10월에는 국적선사와 외국적선사가 운송한 물동량의 12%를 추가로 처리하는 등 시장 충격을 의미 있게 완화하고 있다. 국적원양선사는 이번 회의에서 앞으로도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리 수출기업들을 확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에이치엠엠은 미주 항로 구간에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매월 1척 이상의 임시선박을 투입하고, 기존 미주항로 정기 스케줄 항차에서도 당장 11월 3주차부터 12월말까지 6주간 중국·동남아지역에 배정된 주당 선복량 350TEU를 재조정해 우리 수출기업들에게 선적공간을 우선 제공한다. 중소기업 여건상 선복량이 회차당 5TEU를 잘 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조치로 주당 70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에스엠(SM)상선도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미주 항로에 3000TEU급 임시선박 1척을 투입할 예정이다. 에이치엠엠이 제공하는 선적공간에 중소기업의 수출 화물을 차질 없이 선적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나섰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도 지난 11월 4일 공고를 내고 미주 수출화물 선적이 필요한 기업들의 접수를 받고 있으며 이를 취합해 새롭게 개설한 ‘수출 물류 핫라인’을 통해 에이치엠엠에 전달하기로 했다. 한국무역협회도 ‘해운거래 불공정 신고센터’를 설치해 수출기업들이 선사들의 부당한 운임 수취나 선적거부 등 부당행위 사례를 접수받는 소통채널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국적선사와 장기운송계약을 맺는 업체를 대상으로 정부 지원사업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지원방안 등을 검토해 나간다고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0-11-12 1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