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에서 영화 국제 공동제작을 위한 각종 교류 기반이 마련된다. 올해 처음 열리는 ACFM ‘프로듀서 허브’는 매년 ‘올해의 국가’를 선정해 해당 국가의 공동제작 경험 등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열리는 가운데, 이번에 대한민국이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와 BIFF 조직위원회는 최근 영진위와 BIFF ACFM 두 기관이 ‘ACFM 프로듀서 허브’ 공동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프로듀서 허브 프로그램은 올해 BIFF가 열리는 시기인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영화 국제 공동제작 사례 연구와 로케이션, 영화 펀드 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를 비롯해 각국 영화인 네트워킹을 위한 여러 부대행사로 마련된다. 특히 행사는 매년 올해의 국가를 지정해 해당 국가의 공동제작 프로젝트, 프로듀서, 산업 현황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제1회 올해의 국가는 대한민국으로 선정됐다. 영진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발판으로 향후 비약적인 영화산업 성장을 겪는 사우디 및 베를린국제영화제 공동제작 마켓 등 각국 영화기관과 협력으로 한국영화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영진위는 한국 영화 지식재산권(IP)과 영화인들의 세계 진출 지원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KO-PICK 쇼케이스’ 사업 일환으로 이번 행사를 공동 개최한다. 영진위는 대만콘텐츠진흥원 등 각국 지원기관과 함께 한국 프로듀서와 해외 프로듀서 간 사업 미팅 마련과 한국의 국제 공동제작 현황을 소개하는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상준 영진위원장은 “보다 높아진 한국영화의 위상에 맞는, 더 고도화되고 차별화된 세계시장 진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에 ACFM과 함께 여는 프로듀서 허브가 한국영화의 세계 진출을 위한 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9 10:04:24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에 박창식씨(65)를 임명하고 6일 임명장을 수여했다. 신임 원장의 임기는 오는 2027년 9월 4일까지 3년간이다. 박 신임 원장은 MBC 드라마제작국 연출자, 김종학프로덕션 대표이사, 한국드라마제작협회 회장, 제19대 국회의원 등을 두루 거치며 국제문화교류 분야에서 전문적인 식견과 경험을 쌓고, 한국 문화콘텐츠의 해외 진출에 힘쓴 전문가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한국의 높아진 문화적 위상만큼 국제사회에서 문화발전에 앞장서야 하는 역할과 책임도 커지고 있다"며 "순수예술과 전통문화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우리 문화가 세계 곳곳에 뻗어나갈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06 16:49:4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중국과 국제교류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5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주한 중국대사관 애홍가 교육공사가 전날 전북교육청을 찾아 서거석 전북교육감을 만나고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국제교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양국 지원 방향 △중국 지역(성)교육청과 MOU를 위한 협력 방안 △학생 및 교직원의 상호 교류를 위한 협력 방안 △기타 교육분야에서의 협력 사항 등에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다. 애홍가 교육공사는 전북교육청이 추진하는 국제교류수업과 학생해외연수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교육청은 올해 12월까지 2800여명의 학생과 63개교 국제교류 수업 학교를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진행 중이다. 애홍가 교육공사는 “양국 교육 분야 국제교류 확대를 위해 관련 기관 간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라며 “전북교육청의 국제교류 담당자들과 주한 중국대사관 교육분야 담당자들과 실무 협의회를 9월 중에 개최하겠다”고 전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한·중 우호협력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기관 간 활발한 국제교류가 필요하다”면서 “전북교육청과 중국 지방정부와의 활발한 교류에 초석이 돼달라”고 화답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9-05 16:16:15[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의 공익재단인 교보교육재단은 지난 8월 6일부터 9일까지 3박 4일간 일본 도쿄에서 ‘2024 체인지 일본 리더십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교보생명과 교보교육재단은 청소년들이 창의리더십 역량 증진을 통해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참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2016년부터 '체인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한일 청소년 국제 문화교류 프로그램에는 체인지 아카데미 우수 수료 학생 24명과 일본 야스다학원 중·고등학교 학생 26명 등 총 50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이들은 일본의 ‘iU 정보경영혁신전문대학’ 전임 교원 아베카와 히사히로 교수가 진행하는 기업가정신 강의를 들으며 창의성과 리더십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한일 청소년이 함께 조를 이뤄 일본 대표 명소를 방문하고,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며 글로벌 에티켓과 마인드를 키웠다. 또 센소지, 도쿄 스카이트리 등을 방문해 일본의 역사·사회·문화를 체험했다. 교보교육재단과 야스다학원 중·고교는 지난 2018년부터 ‘사회에 공헌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이라는 공통된 지향점을 가지고 한일 학생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1월에는 야스다학원 중·고교 학생 30명이 한국을 방문했으며, 이번에는 교보교육재단의 ‘체인지’ 학생 24명이 일본을 방문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윤재영 학생(성일고, 2)은 “짧은 일정에도 두 나라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소중한 우정을 쌓을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라며, “저희를 반갑게 맞이해준 일본 친구들에게 감사하며, 이번 교류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화정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미래 세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한일 청소년 국제 문화교류가 양국의 미래 세대들이 향후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데에 좋은 계기가 되고 평생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나무라 타카오 야스다학원 중·고교 교장은 “교보교육재단과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양국의 청소년들이 귀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며 “언어를 초월해 우정을 쌓으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한발 더 나아가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두 기관은 더욱 활발한 청소년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야스다학원 중·고교 학생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한일 청소년 교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8-16 17:45:02[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에티오피아 국방부에서 아이샤 모하메드 장관을 만나 양국의 보훈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6일(현지시각) 의견을 모았다고 7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아이샤 모하메드 장관은 지난 2018년 10월 최초의 여성 국방 장관으로 지명됐으며, 올해 5월부턴 두 번째 국방부 장관직을 맡고 있다. 강 장관은 "6·25전쟁 당시 어려운 국내 상황에도 불구하고 병력을 파병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데 혁혁한 공헌을 했을뿐만 아니라 지금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가장 활발하게 하고 있는 에티오피아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사업과 현지 위로, 에티오피아 생존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하는 영예금 지원, 후손 장학사업 등 대한민국의 국제보훈사업들을 소개하며, 이같은 사업의 확대와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아이샤 모하메드 장관과 에티오피아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아이샤 모하메드 장관도 "6·25전쟁은 에티오피아 역사의 첫 해외 평화유지활동으로 에티오피아에 대한민국은 중요한 나라로 양국 미래 세대에게 더욱 중요한 양국 관계를 물려주기 위해 국제보훈사업 확대와 협력 필요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강 장관은 같은날 오후엔 에티오피아인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명성기독병원을 방문, 병원장 대행인 김성중 명성의과대학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명성기독병원에서 스윰 니디드(93), 일마 발라쵸(93)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그리고 지난달 4일 한국에서 심장 수술을 받은 참전용사(고 테카렌 월대 아레가이)의 후손인 테카렌 메흐릿 베주아엣(7)을 위문했다. 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혈맹으로 맺어진 한·에티오피아 간 보훈을 통한 교류·협력과 지원을 통해 참전에 대한 보답은 물론 양국의 우호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명성기독병원은 한국의 명성교회가 에티오피아 정부의 요청을 받아 2004년 개원한 에티오피아 최고 수준의 종합병원으로 올해 개원 20주년을 맞았다. 이 병원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에게 무료 진료를 제공하고, 후손들에겐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2012년엔 에티오피아 의료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명성의과대학도 건립했다. 보훈부는 1975년부터 추진된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초청 사업에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등 255명을, 2006년부터 진행된 참전용사 후손 '평화 캠프'엔 96명의 후손을 초청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에티오피아 생존 참전용사 60여명을 대상으로 한 영예금을 기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확대 지급할 예정이며, 연간 350명의 후손에게 월 3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07 11:11:29【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회 한중국제교류협회가 주한중국대사관을 방문, 중국지방의회와의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28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한중국제교류협회는 지난 26일 주한중국대사관을 방문해 팡쿤 주한중국대리대사와 면담을 가졌다. 그동안 강원특별자치도의회는 1995년부터 중국 안후이성,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의회와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해왔으나 2016년 한중관계 경색과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교류 활동이 잠시 중단됐다. 이후 2023년 6월 당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의 면담 이후 지난해 8월 지린성을 방문하며 교류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지방의회와의 교류 활동은 경직돼 있어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지방의회와의 우호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활발한 한중교류 활동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원제용 한중국제교류협회장은 “지난 해 싱하이밍 중국대사와의 면담 이후 한중국제교류협회 활동이 재개됐다"며 "이번 팡쿤 대리대사와의 만남을 통해 중국지방의회와의 교류가 활성화되고 지속적인 상호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의회 한중국제교류협회는 원제용 회장을 비롯해 16명의 도의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중 양국의 문화, 교육,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를 통해 양 국가간 상호 이해와 친선을 목적으로 제11대 의회 임기 4년동안 활동하게 된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7-28 13:24:3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중국 장시성과 청소년 국제교류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장시성과 청소년 국제교류 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21회에 걸쳐 963명이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전남지역 대학생이 중국을 방문했으며, 올해는 장시성 화동교통대 학생 30명이 오는 15일까지 8일간 일정으로 전남 역사·문화 탐방 및 청소년 교류활동 등 국제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열린 환영식에서는 장시성 교류단과 전남 대학생 등 총 60여명이 참석해 전남도 홍보영상 시청, 교류패와 선물 교환, 한·중 청소년 장기자랑을 진행해 두 나라 학생들이 상호 소통하고 공감했다. 이어 두 나라 교류단은 9일과 10일 여수 루지와 아쿠아리움, 순천 낙안읍성과 순천만 국가정원을, 11일과 12일에는 국립나주박물관, 나주 염색박물관, 담양 죽녹원 등을 방문했다. 닭칼국수, 떡갈비, 나주곰탕 등 다양한 한식을 통해 남도의 멋과 맛을 체험하며, 전남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남 청소년 교류단의 대표 학생은 "중국 친구들과 짧은 시간이었지만 언어적 한계를 넘어서 우정을 쌓는 기회가 됐다"면서 빨리 내년이 돼 중국에서 친구들을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장시성 방문 국제교류 행사에 참가한 전남 청소년 교류단 22명은 지난 5월 공개모집을 통해 전남에 주소를 둔 호남권(전남·광주·전북) 대학 10개교 학생으로 구성됐다. 내년 중국 장시성 방문 교류 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강영구 전남도 인재육성교육국장은 "전남 청소년이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청소년 국제교류를 더욱 확대해 전남 청소년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빛낼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시성 청소년 교류단은 13일 서울로 이동해 청와대·북촌한옥마을 투어, 경복궁·창덕궁 견학, 국립중앙박물관 관람 등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15일 중국으로 돌아간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13 08:51:44[파이낸셜뉴스] 몽골 국립인형극장을 한국 인형극이 사로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은실, 이하 교육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0~21일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국립인형극장에서 문화예술교육 공적개발원조(이하 문화예술교육 ODA)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문화예술교육 ODA는 개발도상국의 문화예술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문화예술 분야의 국제개발협력 사업이다. 교육진흥원은 2013년 베트남을 첫 시작으로 2018년 인도네시아, 2023년 필리핀·몽골로 협업 국가를 확대해 문화예술교육 ODA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11년간 개발도상국 4개국에서 예술가와 교사 900여명, 현지 아동·청소년과 지역주민 2300여명 등 총 3300여 명에게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지난 6월 몽골에서 진행한 문화예술교육 ODA는 그림자 인형극을 주제로 진행됐다. 교육진흥원은 2023년부터 몽골 문화부 산하 몽골 국립인형극장과 협력하고 있다. 몽골 국립인형극장의 바얀줄 단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단원과 예술가들이 그림자극을 모티브로 한 창작형 문화예술교육을 경험하고, 지역 주민·어린이·청소년 등에게 직접 교육을 실행하여 문화예술 역량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교육진흥원과의 향후 지속적 협력 의사를 전달했다. 몽골 문화부 국제협력국 첸궁 볼러 국장은 “교육진흥원과 국립인형극장과의 문화예술교육 역량 강화 사업을 교두보 삼아 한국과 문화 관련 다양한 상호협력 관계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은 “한국과 몽골은 1991년 문화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이래 다양한 형태의 문화교류를 지속 발전시켜왔다”며 “몽골에 이어 올해 하반기 인도네시아·필리핀 현지사업을 성공리에 추진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와 중장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문화예술교육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25 08:33:16[파이낸셜뉴스] 동아대학교는 최근 태국 치앙마이대학 방문단과 국제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치앙마이대학은 의과대학, 공과대학, 경영대학 등 20개 단과대학과 3만 8000여명의 재학생을 보유한 태국 내 우수 국립대학이다. 치앙마이 대학 측에서는 총장 퐁룩 스리난딧몽콜, 의대학장 바나키즈 로자나피왓, 한·태 전염병 연구센터 과장 프라판 주타비지툼 교수가 동아대를 방문했다. 동아대는 강대성 부총장과 박현태 대외국제처장, 전미라 교무처장, 신상문 입학관리처장, 최정주 창업지원단장, 국제교류과 관계자가 참석, 치앙마이 대학 방문단과 만남을 가졌다. 치앙마이대학 방문단은 동아대 승학캠퍼스 도서관, 고기능성밸브기술지원센터 등을 견학하며 관련 분야 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치앙마이대학 측은 “규격 인증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동아대로부터 배울 점이 많다”면서 “두 대학에서 강세를 보이는 바이오 분야와 협력한다면 혈류 유동 판막 등 분야에서 연구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강 부총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두 대학 간 교류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활발히 교류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화답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6-10 14:17:25[파이낸셜뉴스] "빵과 돈을 기부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빵을 만드는 방법,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즉, 꿈을 이루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문용조 국제교류발전협회(IIDA) 회장 (사진)에게는 겸손한 태도와 함께 자부심이 묻어났다. 2000년 문 회장이 설립한 국제교류발전협회는 수십개 국가와 교류하는 국제 협력 조직이다. 문 회장은 가난에 시달리거나 환경이 어려워 배움을 포기한 이들에게 식료품과 의류, 의료기기 등 생활용품을 기부하고 있다. 한 해에 6개월 이상을 해외에서 보낼 정도로 여러 국가와 적극적으로 소통 중이다. 2018년부터는 5개 이상 국가의 주한 대사나 기업인, 연예인 등 유명인사를 대륙·국가별 회장으로 임명하는 등 활동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문 회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방문 국가로 온두라스를 꼽았다. 문 회장은 지난 2020년 강력한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온두라스에 학생들을 위한 2억원 상당의 학용품을 전달했다. 당시 수천 명의 학생들이 감사의 의미로 태극기를 들고 애국가를 4절까지 연습해 불러줬다는 일화다. 문 회장은 "지구 반대편의 작은 나라 '코리아'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저를 환영하기 위해 애국가를 불러주는 것을 보고 부끄럽기도 하고 감격해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문 회장은 필리핀에서 문맹률과 실업률이 가장 높고 인프라가 취약한 민다나오섬을 방문했던 일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굶기를 밥 먹듯 하는 어린 아이들에게 학용품, 우산, 장학금을 주고, 장애로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들의 집을 방문해 휠체어를 기부했다"며 "휠체어에 타보고 감격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면서 아직도 할 일이 많다고 느꼈다"고 했다. 당시 필리핀 공영방송이 이를 취재해 뉴스로 보도하기도 했는데, 이를 본 필리핀 공무원들이 마닐라 공항을 찾은 문 회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준 일도 뜻 깊은 추억이 됐다. 문 회장이 추구하는 가치와 활동은 종이에 꿈을 적어 넣어 둘 수 있는 '꿈알(Dream egg) 보급'으로 설명할 수 있다. 당장 삶을 꾸려나가기조차 어려워 꿈을 꿀 수 없는 사람들에게, 오뚜기처럼 쓰러지지 않는 달걀 모양의 꿈알을 나눠줌으로써 희망과 미래를 그려볼 수 있게 한다는 의미다. 문 회장은 "꿈은 보고 만지고 잡을 수 없지만, 꿈알에 적은 자신의 꿈을 매일 보고 만지면서 꿈의 실현에 한발짝 다가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꿈알을 주며 의미를 설명해주면 환하게 웃으며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문 회장은 어려운 이웃 돕기 뿐만 아니라 문화 교류를 통한 장기적인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주한 대사들과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국가·기업간 소통의 창구로서 경제 교류의 물꼬를 트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는 취지다. 최근에는 인도의 '국민 배우'이자 국제교류발전협회의 인도 지부 회장인 가간 말릭(Gagan Malik)을 국내에 초청해 열흘 동안 한국의 전통문화와 도시를 체험시켜줬다. 본지 인터뷰에 동석한 가간 말릭은 "서로의 문화를 알아야 경제 교류도 활발해질 수 있다"며 "한국에 대해 잘 모르는 인도 사람들이 많은데, 많은 분들이 한국과 서울에 꼭 와보고 많은 문화를 체험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누군가를 돕는 활동을 넘어서서 우리나라의 이미지 제고에도 앞장서고 싶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05-06 15:5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