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제 금값이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에 12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CN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 현물 가격은 동부표준시 오후 2시10분 기준 1온스당 2554.0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5% 오른 2580.6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값을 끌어올렸다.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통상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면 오른다.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도 여겨진다. 제임스 코디어 어터네이티브 옵션 최고경영자(CEO)는 "금리 인하는 일반적으로 통화 약세로 이어지고, 갑자기 새로운 형태의 인플레이션 공포가 생긴다"면서 "이는 결과적으로 더 많은 투자자들을 귀금속으로 이끌고 가격을 계속 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9-13 09:16:09[파이낸셜뉴스]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있다.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최근 수주동안 금값이 3% 올랐으며 지난 21일 잠시 31.1g(온스)당 2000달러를 넘었다며 더 상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장전략연구소 펀드스트래트 애널리스트 마크 뉴턴는 최근 금값 동향이 새로운 최고치를 향하기 시작했다며 온스당 2060~208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80달러를 돌파한다면 ‘기술적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추가로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턴은 자신이 예상하는 목표는 2500달러로 올해말 등 특정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금리가 떨어지고 지정학적 갈등 등으로 인해 매수할 매력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11-24 14:03:16[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기소가 국제 금값을 급등시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일(현지시간) 걸프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 출석한지 불과 몇시간 만에 온스(31.1g) 당 2000달러 이상으로 폭등한데 주목, 보도했다. 트럼프는 기소인부절차를 마치고 법정을 떠났다.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2022달러에 거래됐다. 인도 보석가공기업 말라바 골든 앤드 다이아몬드 부회장 압둘 살람 KP는 “트럼프 법원 출석 이후 금값 오름세가 보이고 있다며 최근의 상승세에도 이번 급등은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 3월 신규 일자리 등 고용 관련 지표들에 따라 금값 변동성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으로 금값은 달러 가치 하락과 안전 자산에 대한 베팅 증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기대로 최고치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4-05 16:47:42[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증산 가능성과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등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8달러(2%) 떨어진 배럴당 71.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29달러 하락한 배럴당 73.4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생산 기준에 합의하면서 OPEC 회원국과 비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가 조만간 감산 완화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에 공급 확대 우려가 커졌다. 전날 발표된 원유재고 수치에서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늘었다는 소식도 공급 부담을 늘렸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한 것도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중했다. 중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9%로 집계돼 전분기의 18.3%에서 크게 둔화했다. 지난 1·4분기 GDP 성장률은 1992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점 역시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티케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타리크 자히르 매니징 멤버는 "델타 변이가 아시아와 유럽에서 문제가 되는 점이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이라며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다시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해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일 혹은 수주 뒤에 원유 수요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OPEC은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원유 수요는 올해보다 하루 330만 배럴 늘어난 평균 하루 9986만 배럴로 추정됐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전 세계 원유 수요는 하루 평균 9998만 배럴이었다. OPEC은 내년 하반기에는 원유 수요가 1억 배럴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는 전년 대비 하루 600만 배럴 늘어난 9660만 배럴로 전달에 내놓은 전망치와 같았다. 한편 국제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 강화와 미 국채금리 안정세에 사흘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4.00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829.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6일 이후 최고치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고 미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보이며 금 가격 상승을 지지했다. 미국채 10년물은 연 1.30%에 호가가 형성되는 등 전날 대비 5bp가량 하락했다. RJO 퓨처스의 선임 시장 전략가인 밥 하버콘은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가 상당히 심한 지역이 나오고 중국 경기회복세가 약간 주춤하면서 세계 주식 시장에 대한 우려를 촉발했다"며 "이에 따라 금과 은과 같은 안전 자신으로 피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1-07-16 08:30:36[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는 이란의 핵 협상을 주시하며 소폭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센트(0.02%) 오른 배럴당 66.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5월 1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9센트(0.3%) 오른 배럴당 68.65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유가는 이란과 핵 협상 당사국 간의 핵 합의 복원 가능성을 주시하는 가운데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란은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독일 측과 핵합의 복원을 협상 중이며, 미국과는 간접적으로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핵합의가 복원될 경우 이란에 대한 미국의 원유 수출 제재가 해제돼 원유 시장의 이란산 원유 공급이 증가하게 된다. 코메르츠방크는 보고서에서 "미국과 이란이 단기간에 핵합의를 복원하지 못하며, 이로 인해 이란의 원유 수출이 글로벌 시장으로 빠르게 복귀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듯 보인다"고 말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루이스 딕슨 원유 시장 애널리스트 역시 "핵합의에 대한 회의론은 시간이 지나면서 수명을 다할 것"이라며 "이미 이란의 수출이 하루 100만 배럴 추가로 늘 것이라는 점은 외교 당사국들이 빈에서 올해 회담을 시작한 이후 점진적으로 가격에 반영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여름 휴가 시즌과 하반기 각국의 봉쇄 해제가 맞물려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것이 유가를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딕슨은 원유 수요가 커지는 시즌이 다가오고, 미국과 유럽의 봉쇄 조치가 상당 부분 해제됨에 따라 유가가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제금값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달러약세 등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심리적 저항선인 1900달러 선에도 바짝 다가선 모습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50달러(0.7%) 상승한 1898.0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899.40달러를 기록하는 등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0.2% 하락하며 넉 달 반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1-05-26 08:08:28[파이낸셜뉴스] 뉴욕유가는 이란의 핵합의 복원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면서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47달러(3.9%) 오른 배럴당 66.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월 1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 가격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02달러(3%) 오른 배럴당 68.46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가는 최근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위한 당사자 간 협상에서 진전이 있다고 밝히면서 하락세를 보였다가 전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란이 제재 해제를 위해 핵합의에 복귀하려는 조짐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하면서 반등했다. 블링컨 장관은 ABC 뉴스에 출연해 "이란이 해야 할 일을 하기로 할 의지가 있는지, 또 준비됐는지 여부는 아직 우리가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이게 시험대이며, 우리에겐 아직 답이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앞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최근 진행된 핵합의 복원 회담에서 미국은 제재를 풀 준비가 됐다는 뜻을 분명히 내비쳤다"고 말한 것과 상반된다. 핵합의가 복원될 경우 이란에 대한 미국의 원유 수출 제재가 해제돼 원유 시장의 이란산 원유 공급이 늘어나게 된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쳐스그룹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바이든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신속한 제재 해제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에 따라 유가가 급반등하고 있다"며 "유가에 가장 큰 부담은 시장에 이란의 원유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런 패터슨 ING 원자재 전략 담당 책임자는 "미국이 이란 핵합의에 합류하게 되면 원유시장은 심리적 타격을 입겠지만 시장은 추가 공급분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이에 따른 유가 약세는 단기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역시 유가를 떠받치고 있다. 칼로 알베르토 드 카사 액티브트레이드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주가 상승, 위험선호 시장 압도, 달러 하락 등 모든 것이 유가에 완벽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라며 "(최근의) 일시적 조정에도 주요 추세는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금값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80달러(0.4%) 상승한 1884.50달러에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 재상승, 달러 약세, 미 국채금리 하향 안정세 등이 금값을 떠받쳤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19% 하락한 89.827을 기록했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이날 1.6% 근방에서 거래됐다. 전주에는 최고 1.70%까지 치솟은 바 있다. 지난주 비트코인 등 가산자산이 폭락한 것도 안전자산인 금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됐다. 마가렛 양 데일리FX 전략가는 "최근 가상자산 하락으로 인해 대체 투자 자산으로서 금의 매력이 높아졌다"며 "금의 상승 모멘텀은 매우 강해 앞으로 심리적 주요 저항선인 1900달러에 도전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1-05-25 07:50:12[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감산 완화 방침을 유지하기로 한 가운데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3달러(1.7%) 오른 배럴당 62.94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6센트(0.4%) 상승한 배럴당 65.9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OPEC+가 내달부터 석 달간 순차적으로 원유 생산량을 늘리기로 한 지난 정례 회의 합의를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인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세계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원유 수요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데 더 무게를 둔 것이다. OPEC+의 다음 회동은 오는 6월 1일로 잡혔다. OPEC+ 회원국들은 이날 결과에 따라 예정대로 오는 7월까지 하루 감산량을 총 218만 배럴 이상 완화한다. 전문가들은 OPEC+가 인도와 일본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감산 완화 방침을 연기해 유가를 떠받칠 것으로 예상했다. 우드 맥킨지의 앤-루이스 히틀 부사장은 "미국의 원유 수요가 2019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의 빠른 백신 접종으로 인해 미국 여름 휴가 시즌에 원유 수요가 강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인도의 상황이 악화할 경우 원유 수요 전망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히틀 부사장은 OPEC+는 "팬데믹으로부터의 불확실한 회복 속에 시장을 관리해야 하는 딜레마에 처해있다"라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인도 수요 전망이 하향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 발표되는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재고 지표도 주목하고 있다. 국제 금값은 4월 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한 관망세에 0.1%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0달러(0.1%) 하락한 1778.80달러에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FOMC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오르더라도 이를 용인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토넥스의 로나 오코넬 전략가는 "미국 금리가 장기적으로 낮게 유지될 것이라는 점은 거의 확실하기 때문에 이는 금값을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금의 가장 큰 역풍은 장기 금리의 상승이 될 것"이라며 "미국 경제 개선에 힘입어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달러는 강세를 보이며 금값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지수는 0.09% 오른 90.89를 기록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1-04-28 07:56:05[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재차 불거진 가운데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소폭 올랐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4달러(0.7%) 오른 배럴당 59.7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42센트 하락한 배럴당 63.16달러에 장을 마쳤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안전 우려가 재차 불거진 점이 장 중 유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 생성의 매우 드문 사례와 관련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EMA는 이 백신의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전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 백신 접종 권고를 유지했다. 백신 안전에 대한 우려는 빠른 백신 접종을 방해해 경제 재개를 늦출 수 있는 요인이다.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감소한 점은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휘발유 재고가 크게 증가하고 수요가 부진한 점은 유가에 부담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일로 끝난 한 주간 완성차 휘발유 수요가 하루 878만 배럴로 전주의 889만 배럴보다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주간 휘발유 수요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이는 유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저항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플린 애널리스트는 다만 앞으로 몇 주안에 유가 하락 압력이 계속돼 일부 매수세가 다시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352만2천 배럴 감소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60만 배럴 감소보다 더 줄었다. 다만 휘발유 재고가 약 404만4천 배럴 증가해 90만 배럴 줄어들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을 빗나갔다. 정제유 재고도 약 145만2천 배럴 늘어 60만 배럴 늘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파와드 라자크자다 씽크마켓츠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지난 2주 반동 안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미국의 경제 지표는 개선되고 있으나 유로존에서는 봉쇄 조치가 이어지는 등 상반된 재료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가 추가로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WTI 기준 65달러, 브렌트유 기준 70달러가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고 유가가 다시 오르더라도 올해 이 수준을 오랫동안 상회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제 금값은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 감소에 0.1%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40달러(0.1%) 하락한 1741.6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4거래일 연속 상승한 후 하락 전환했다. 플루토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제임스 하치지니스 수석 전략가는 "달러 약세와 그동안 지나친 하락에 이번주 초 금값이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현재 딱히 금값을 끌어올릴 요인이 없다"고 지적했다. 제프리 시카 서클스퀘어드얼터네이티브인베스트먼트 창립자는 "(경제회복이 강해진다는) 보고서가 계속될 경우 금리상승 가능성이 훨씬 더 강해지면서 금값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1-04-08 07:53:45[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 회동을 앞두고 경계심이 확산되며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89달러(1.5%) 하락한 59.7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지난 2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3~4일 열릴 산유국 회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OPEC+는 3일 회의에서 산유량 정책 권고안을 내놓고, 4일 이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OPEC+가 4월부터 감산 규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산유량을 늘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루 평균 50만배럴로 산유량을 늘릴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가 3월까지로 약속한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있다. 4월부터 하루 150만 배럴의 원유 공급이 더해질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회원국이 "신중한 낙관론"을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원유 수요에 대한 전망이 특히 아시아를 중심으로 더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지난주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이 다시 증가하는 등 팬데믹 위기는 여전히 경제에 하방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유가가 팬데믹 이전 수준인 배럴당 60달러 위로 오르며 레벨 부담도 커진 데다, 산유국 증산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차익실현성 매도세도 강화되는 양상이다. 오안다의 제프리 헬리 시장 연구원은 "투기적인 매수 포지션이 매우 많았고, 지난 3거래일간의 유가 하락은 산유국 회동을 앞두고 조정이 약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산유국 증산에 대한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연구원은 "사우디의 100만 배럴 자발적 감산이 이달 말에 끝나는 것을 포함해 OPEC+는 향후 몇 개월간 지속해서 감산 규모를 줄일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의 경우 한파와 관련한 생산 차질이 빠르게 회복되고는 있지만, 유가 상승에 반응한 장기적인 증산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국제 금값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며 0.3%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8달러(0.3%) 하락한 1723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미 의회의 부양책 통과 가능성은 금값 하락 폭을 제한했다. 스톤X의 로나 오코넬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부양책에 따른 물가 상승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부양책은 많은 양의 유동성을 시장에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코넬 전략가는 “단기적으로 금 시장에서 혼란이 나올 것”이라면서 “부양책에 따른 달러 약세는 중기적으로 금값을 도울 수 있지만, 경제가 자신감을 회복하고 백신으로 인해 긍정적 경제 지표들이 쏟아지게 된다면 금은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달러도 강세를 나타내며 금값에 악재로 작용했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 주는 ICE 달러지수는 0.19% 오른 91.05에 거래되고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1-03-03 07:38:37[파이낸셜뉴스]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25일(현지시간)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은 전일 대비 0.5% 오른 배럴당 63.53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브렌트유 4월물은 0.24% 내린 배럴당 66.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최대 유전지대인 텍사스주에서 한파로 얼어붙었던 정제 시설들이 대부분 재가동되면서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증산 가능성에 상승폭이 제한됐고 브렌트유는 하락 전환했다. 국제 금값은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하락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최대 1.61%까지 오르며 1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일 대비 1.3% 하락한 온스당 1775.40달러에 거래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2-26 08:3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