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원자력 안전규제 점검 서비스를 11부터 받는다. 국내 원자력 규제 체계를 국제적 기준이 맞춰 검토하고 점검단으로부터 향후 소형모듈원전(SMR) 안전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데 조언도 구할 예정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1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대전 유성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서 IAEA 주관으로 실시하는 통합 규제 검토 서비스(IRRS)가 진행된다고 10일 밝혔다. IAEA는 2025년 2월 말까지 최종 검토 보고서를 우리나라에 통보할 예정이며, 원안위는 이 결과로 제안된 개선 사항에 대해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할 계획이다. IAEA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로라 듀즈 제2지역본부장을 한국 통합 규제 검토 서비스 점검단장으로 지명하고, 국제원자력기구 및 전 세계 14개국 21명의 원자력 안전 전문가를 선발해 점검단을 꾸렸다. 점검단은 IAEA 안전기준을 바탕으로 국내 원자력 안전규제체계에 대한 서류검토, 담당자와의 인터뷰 뿐만아니라, 원전, 연구로,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 및 방사선 이용시설 현장을 방문해 한국의 원자력 안전규제 활동을 직접 확인한 뒤 검토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유국희 위원장은 "통합 규제 검토 서비스 결과를 안전규제 정책에 반영해 한국의 안전규제 체계를 더욱 내실화하고, 원자력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10 18:38:26한국생산성본부는 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생산성향상에 우수한 성과가 있는 기업을 발굴, 포상하는 '생산성 상'을 1962년 국내 최초로 제정했다. 2004년도 산업발접법 개정에 따라 상의 명칭을 '국가생산성대상'으로 변경했으며, 오늘날 기업들이 국제적인 기준에 맞춰 경영의 시스템화와 측정 가능한 경영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기업의 혁신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혁신을 기반으로 한 생산성향상을 통해 우리 기업 경쟁력이 세계최고 수준에 이르도록 하고, 그 기준을 충족하는 우수기업을 발굴하여 표창하고 이를 산업계에 전파함으로써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국가생산성대상 심사항목은 △리더십 △고객 △인적자원 △혁신 △프로세스 △측정, 분석 및 지식관리 △경영성과다. 2024년 국가생산성대상을 수상한 개인·기업은 이같은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이번 수상자들은 AI 자율 제조 및 서비스 실현을 위해 제조공정 및 생산시스템 혁신을 추진하는 개인·기업이다. 또한 소재·부품·장비, 반도체 및 서비스, 디지털 및 에너지 시스템 혁신 및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재생 에너지와 디지털 전환 추진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신기술·신산업의 선도화를 통해 경제활력 제고와 지속적인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기업, 고객의 니즈를 정량·정성적 방법을 통해 분석해 체계적 고객만족 시스템을 운영하는 기업도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수상 기업들은 설비·생산의 고도화와 지속적인 연구개발 확대로 미래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생산성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아울러 국가발전과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인 ESG 경영활동 및 사회적 책임 실현을 다양하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노사 간 신뢰와 상생을 통한 모범적 선진노사문화를 구축함으로써 경영자와 임직원이 함께 가치를 공유하는 상생적 노사관계를 실천해가고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07 18:57:52[파이낸셜뉴스] 한국표준협회는 지난 29일 국제윤리기준위원회(IESBA)가 공개한 국제윤리표준 초안에 대한 국내 의견 수렴을 위해 1일부터 협회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주요 국가에서는 연차보고서에 ESG 및 기후관련 정보를 포함시키는 의무 공시제도를 준비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26년 이후 자산 2조원 이상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ESG 의무 공시를 준비하고 있다. 공시내용은 잘못된 정보가 제공되지 않도록 제3자 기관의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에 공개된 표준은 지속가능성 인증과 관련해 인증기관이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인증 고객에게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에 지켜야 하는 사항을 표준화한 것으로, 로이터 등 해외 통신들은 이 표준이 그린워싱을 방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제윤리기준위원회는 국제감사인증기준위원회와 함께 독립된 기관으로 기업의 윤리표준을 설정하는 권위있는 글로벌 기관이며 오는 5월10일까지 공개 초안에 대한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은 "국제윤리기준위원회의 국제윤리표준 초안을 적극 지지하며 그린워싱 방지를 위해 국내 각계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2-01 16:32:03【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국제 원자력 기구(IAEA)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관련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3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IAEA는 30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 1 원자력 발전의 처리수 해양 방출 후에 파견한 조사단이 작성한 검증 작업의 보고서를 공표했다. 보고서에는 "국제적인 안전 기준의 요구 사항과 합치하지 않는 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조사에는 방출에 반발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을 계속하는 중국 전문가도 참여했다. 보고서는 방출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일본의 주장에 부합한다. 다만 중국은 오염수의 감시에의 관여 강화를 요구하고 있어 보고서가 규제 철폐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IAEA는 오염수 방류 직전인 작년 7월, 도쿄전력의 계획은 국제 기준에 합치한다는 포괄 보고서를 공표했다. 이번은 작년 8월 하순에 시작된 방출 작업이 계획대로 시행되었는지를 검증했다. 조사단은 지난해 10월 24~27일에 도쿄전력과 경제산업성, 원자력 규제청의 관계자와 면회해, 방출 데이터와 설비의 운용 실적을 확인했다. 제1 원자력 발전에서는 처리수 탱크나 이상 시의 긴급 차단 밸브, 방사선 감시 장치를 시찰했다. 같은 달 27일에는 "기술적인 염려는 없다"는 견해를 홈페이지에 공표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01-31 07:34:4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개발공사는 지속 가능한 경영 강화를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UNGC)'에 가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UNGC는 세계 최대의 자발적 기업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자율협약)로 기업이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분야의 10대 원칙을 준수하도록 지원하고자 유엔에서 2000년에 발족한 국제협약이다. 현재 전 세계 167개국 2만3000여개 회원사가 지속 가능성 확보와 기업시민의식 향상을 목표로 참여하고 있다. 전남개발공사는 UNGC 가입에 따라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분야의 10대 원칙을 회사의 경영전략과 운영 전반에 내재화시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쟁력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또 지속 가능 발전 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이행보고서(COP)를 매년 제출함으로써 ESG 경영 성과를 대외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ESG는 지속 가능한 기업의 미래와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매년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UNGC 가입을 계기로 글로벌 스탠더드를 충족하는 ESG 경쟁력 수준으로 더욱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또 "꾸준한 ESG 경영 실천을 통해 전남도와 도 산하 유일 공기업인 전남개발공사의 미래 100년을 위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개발공사는 기업 활동의 전 과정에서 환경성과 개선 여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했으며, 최근에는 △인권경영시스템 2년 연속 인증 △부패방지(ISO37001)·규범준수(ISO37301) 경영시스템 통합 인증 △ESG 경영 민간확산 선포식 △ESG 대학생 서포터즈 운영 △기후행동 1.5도 탄소중립챌린지 등 ESG 경영 강화와 민간 확산에 힘쓰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12 13:15:57[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이란 양국에서 활동하는 기업에 대한 조세제도가 국제 기준에 맞춰 개정된다. 이중과세와 조세회피를 방지하기 위해 정보교환과 협조 의무를 강화하는 한 편, 그간 변화한 국제 기준에 더욱 부합하는 부분개정안에 양국이 합의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 이중과세방지협정 부분 개정을 위한 교섭회담을 통해 8일 개정의정서 문안에 합의하고 가서명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타결된 한-이란 조세조약 개정은 상호합의 절차와 관련해 납세자의 상호합의 신청국가를 거주지국에서 양 체약국으로 개정하고 신청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한다. 조세 관련 정보교환 대상도 정보 범위를 확대하고 협조의무를 강화했다. 이외에도 특정 조세조약 혜택의 적용이 거래의 주요목적인 경우, 해당 조세조약 혜택을 부인하는 자격 원칙을 신설하는 등 조세 회피 방지와 합리화에 대한 주요한 내용을 담았다. 이번 한-이란 조세조약 개정 타결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제 조세회피 방지대책(BEPS) 권고사항, 경제개발협력기구 표준 이중과세방지협약(Model Tax Convention on Income & on Capital) 개정내용 등 변화된 국제기준을 반영했다. 이번 한-이란 조세조약 개정은 향후 양국의 정식 서명 및 국회 비준 동의를 거쳐 발효될 예정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11-09 14:36:56[파이낸셜뉴스] 국악 음향 품질 기준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국악기 음향 성능을 포함하는 국제표준 개정안이 '음악 연습실 및 공간의 음향 품질 기준'에 신규작업표준안으로 승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한국이 국제표준화기구 건축음향 기술위원회에 제안한 것이다. 기존 국제표준은 서양 악기의 음향 조건 및 특성을 기반으로 음악 연습실 및 공간의 음향 품질 기준을 규정했다. 공간의 높이 및 면적별 음향 파워 레벨(dB), 배경소음 레벨 등을 서양 악기 기준에 따른 것이다. 이번 개정안은 대금, 가야금, 아쟁 등 국악기의 음향 파워 레벨 등의 성능 기준을 추가로 포함하고 있다. 국표원은 국악 음향 품질 기준이 국제표준화함으로써 고품질 국악 콘텐츠와 이를 활용한 영화, 광고, 게임 등의 고부가가치 문화 상품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국악 전문가 양성과 시설 구축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우리 국악 음향 품질 기준의 국제표준화를 통해 국악이 세계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다"며 "국악 세계화를 위해 국악 관련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0-22 15:45:34최정우 세계철강협회장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정기회의에서 글로벌 주요 철강사 대표들과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최 회장이 이번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미래 자율주행 차량 차체 솔루션 개발,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방식의 국제 표준 동향, 세계 철강 수요 전망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17일 밝혔다. 또 알루미늄 소재 대비 철강 제품의 우수한 친환경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린스틸 공급 확대 방안, 탈탄소 기술 공동 연구개발(R&D)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논의를 이끌었다. 이어 최 회장은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탄소중립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술과 정책, 두 날개로 함께 도약해야 한다"며 "탈탄소 기술 공동 R&D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사 간 공통 과제를 도출하고 전체적인 기술 개발 진행 속도를 높여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세계철강협회의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기준이 국제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오는 12월 5일부터 3일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 예정인 혁신기술 컨퍼런스에서 공동 R&D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 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0-17 18:25:14[파이낸셜뉴스] 최정우 세계철강협회장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정기회의에서 글로벌 주요 철강사 대표들과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최 회장이 이번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미래 자율주행 차량 차체 솔루션 개발,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방식의 국제 표준 동향, 세계 철강 수요 전망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17일 밝혔다. 또 알루미늄 소재 대비 철강 제품의 우수한 친환경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린스틸 공급 확대 방안, 탈탄소 기술 공동 연구개발(R&D)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논의를 이끌었다. 이어 최 회장은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탄소중립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술과 정책, 두 날개로 함께 도약해야 한다"며 "탈탄소 기술 공동 R&D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사 간 공통 과제를 도출하고 전체적인 기술 개발 진행 속도를 높여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세계철강협회의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기준이 국제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오는 12월 5일부터 3일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 예정인 혁신기술 컨퍼런스에서 공동 R&D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 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0-17 14:15:14[파이낸셜뉴스] 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 국무부 "방류, 과학에 따라 이뤄졌다" 미국 국무부는 24일(현지시간)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관한 입장을 묻는 국내 언론들의 질의에 대변인 명의 답변을 통해 “일본이 원전의 물 저장고에서 일부를 태평양으로 방류하는 계획을 수행하는 가운데, 방류에 대한 판단은 과학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방류 계획에 대해서는 “IAEA 핵안전 기준을 포함한 국제적 안전 기준에 부합해 안전하다”며 “일본의 계획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무부는 “일본은 그들의 계획에 관해 IAEA와 적극적으로 조정을 거쳤고 과학적 기반을 갖춘 투명한 절차를 수행해왔다”며 “우리는 일본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과학자와 파트너들과도 협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국무장관도 열흘전 지지 입장 한편 오염수 방류와 관련,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5일에도 지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화상회의 후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우리는 안전하고 IAEA의 핵 안전 기준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일본의 계획에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일본은 IAEA와 자국의 계획에 대해 긴밀히 사전에 협력해 왔고, 과학에 기반한 투명한 절차를 수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저장 중이던 방사능 오염수를 24일 오후 1시 3분께부터 방류하기 시작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안에 포함된 트리튬(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리터당 해수 1200톤으로 희석해 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낮춰 방류하고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25 10: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