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최근 남구 이기대공원 일대에 프랑스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를 진행하면서 부산 지역 여론이 찬성과 반대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지난 9일 퐁피두 분관 유치 협약내용이 공개된 뒤 이를 반대하는 지역 시민사회는 막대한 혈세 투입과 지역 예술계의 입지와 지원이 줄어들 것을 이유로 철회를 촉구했다. 반면 지역 산업계 등은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관광도시 도약을 위해 퐁피두 분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형준 부산시장은 민선 8기 공약으로 세계적인 미술관 유치를 공언했고, 그 일환으로 프랑스 퐁피두센터 유치를 추진, 협약에까지 이르게 됐다. 시는 부산콘서트홀(부산진구), 오페라하우스(동구)와 함께 퐁피두센터(남구)까지 권역별로 문화 인프라 거점시설을 세워 세계 문화관광 수요를 대폭 흡수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지역 일각에선 이 사업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계에서는 전원석 시의원(사하2·민주)이 앞장서 재검토를 촉구했다. 그는 "퐁피두는 세금으로 2000억원 이상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건립비·운영비와 매년 지불할 수십억원의 로열티가 든다. 숙명여대 용역에 따르면 조성 예정인 미술관의 면적과 관람객, 운영인원은 그 규모가 시립미술관과 부산현대미술관보다 더 작다"며 "무늬만 세계적인 미술관이고 내용은 기존 미술관보다 적은 세금 먹는 하마를 정말 유치해야 하나"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부산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도 '퐁피두 유치 반대 시민사회대책위원회'를 이날 발족하고 유치 철회까지 단체행동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이들은 "시민의 혈세가 대규모로 투입될 뿐 아니라 지역 문화예술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임에도 시와 시의회는 사업 과정을 모두 비공개함으로써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며 "퐁피두는 재정 악화로 프랑스 재정당국의 지적까지 받아 이를 만회하고자 해외 분관 유치에 목매는 상황에 시장이 무리하게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를 용납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부산이 세계적인 문화예술 인프라 확보로 문화관광 명소도시로 거듭날 절호의 기회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과거 국제 컨설팅 업무를 해온 서지연 시의원(비례·무소속)은 전날 전 의원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시의 퐁피두 유치 협약이 졸속으로 추진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혈세낭비와 경제적 효과 미미 등의 주장 또한 부산 문화예술 발전을 방해하는 발언이다. 퐁피두 세계 분관은 이미 여러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지역 문화산업을 확대하는 추가적인 투자"라고 반박했다. 퐁피두 유치를 찬성하는 단체들도 나오고 있다. 동남권디자인산업협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 디자인 산업을 대표하는 단체이자 부산 시민으로 퐁피두 부산 분관 유치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부산시민연합을 주도로 한 시민단체 연합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 프랑스도 에펠탑 건설 과정에 수많은 반대에 부딪혔으며 부산도 광안대교 건설 당시 반대에 부딪혔다. 무조건적인 반대는 지역 발전을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퐁피두 유치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시는 "퐁피두 분관에 매년 70억원 이상 적자가 날 것이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시가 시행한 관련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지역에서만 4483억원으로 추산된다"며 "부산 분관 유치에 특정 갤러리와 작가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에 대한 주장도 사실이 아닌 정치공세다. 시 사업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데에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1 18:39:2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최근 남구 이기대공원 일대에 프랑스 현대미술관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를 진행하면서 부산 지역 여론이 찬성과 반대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지난 9일 퐁피두 분관 유치 협약 내용이 공개된 뒤 이를 반대하는 지역 시민사회는 막대한 혈세 투입과 지역 예술계의 입지와 지원이 줄어들 것을 이유로 철회를 촉구했다. 반면 지역 산업계 등은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관광도시 도약을 위해 퐁피두 분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형준 부산시장은 민선 8기 공약으로 세계적인 미술관 유치를 공언했고, 그 일환으로 프랑스 퐁피두센터 유치를 추진, 협약에까지 이르게 됐다. 시는 부산콘서트홀(부산진구)과 오페라하우스(동구)와 함께 퐁피두센터(남구)까지 권역별로 문화 인프라 거점시설을 세워 세계 문화관광 수요를 대폭 흡수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지역 일각에선 이 사업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계에서는 전원석 시의원(사하2·민주)이 앞장서 재검토를 촉구했다. 그는 “풍피두는 세금으로 2000억 이상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건립비·운영비와 매년 지불할 수십억원의 로열티가 든다. 숙명여대 용역에 따르면 조성 예정인 미술관의 면적과 관람객, 운영 인원은 그 규모가 시립미술관과 부산현대미술관보다 더 적다”며 “무늬만 세계적인 미술관이고 내용은 기존 미술관보다 적은 세금 먹는 하마를 정말 유치해야 하나”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부산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도 ‘퐁피두 유치반대 시민사회대책위원회’를 이날 발족하고 유치 철회까지 단체행동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이들은 “시민의 혈세가 대규모로 투입될 뿐 아니라 지역 문화예술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임에도 시와 시의회는 사업 과정을 모두 비공개함으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며 “퐁피두는 재정 악화로 프랑스 재정당국의 지적까지 받아 이를 만회하고자 해외 분관 유치에 목메는 상황에 시장이 무리하게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를 용납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부산이 세계적인 문화예술 인프라 확보로 문화관광 명소도시로 거듭날 절호의 기회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과거 국제 컨설팅 업무를 해온 서지연 시의원(비례·무소속)은 전날 전 의원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시의 퐁피두 유치 협약이 졸속으로 추진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혈세낭비와 경제적 효과 미미 등의 주장 또한 부산 문화예술 발전을 방해하는 발언이다. 퐁피두 세계 분관은 이미 여러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지역 문화산업을 확대하는 추가적인 투자”라고 반박했다. 퐁피두 유치를 찬성하는 단체들도 나오고 있다. 동남권디자인산업협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 디자인 산업을 대표하는 단체이자 부산 시민으로 퐁피두 부산 분관 유치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글로벌부산 시민연합을 주도로 한 시민단체 연합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 프랑스도 에펠탑 건설 과정에 수많은 반대에 부딪혔으며 부산도 광안대교 건설 당시 반대에 부딪혔다. 무조건적인 반대는 지역 발전을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퐁피두 유치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시는 “퐁피두 분관에 매년 70억원 이상 적자가 날 것이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시가 시행한 관련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지역에서만 4483억원으로 추산된다”며 “부산 분관 유치에 특정 갤러리와 작가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에 대한 주장도 사실이 아닌 정치공세다. 시 사업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데에 유감을 표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11 14:23:00"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 개최를 통한 지역 미술시장 활성화는 작가들에게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들을 불러들여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입니다." 채민정 신임 부산화랑협회 회장은 "앞으로 임기 2년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를 질적·양적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9일 이같이 밝혔다. 해운대 달맞이언덕 입구에서 채스아트센터 갤러리를 운영 중인 채 회장은 지난 7월 말 총회에서 부산·울산·경남 56개 화랑이 가입해 있는 부산화랑협회 제1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2026년 7월까지다. 채 회장은 재정 확보와 투명한 관리, 협회 회원 권익향상, 회원 단합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부산시 등 지자체의 지원방안 모색과 회원 워크숍 정례화, 홈페이지 선진화 등도 구체적으로 담겼다. 그는 동아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거쳐 이화여대 대학원(순수미술학과)을 수료하고 홍익대에서 미술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30여년 전 고향 부산으로 돌아와 2001년부터 해운대 달맞이언덕에서 이상건축지에 아름다운 건축물로 실리기도 한 채스아트센터를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부산화랑협회 고문 역할도 맡아왔다. 채 회장은 "6·25전쟁 당시 3년간 전국의 예술가들이 몰려 소통하며 작품활동을 했던 부산은 한국 근현대 미술의 대표작가로 불리는 이중섭의 '황소' 등과 같은 많은 유명 작품을 낳은 곳"이라며 "이런 부산에 반드시 국립근대미술관이 유치돼야 한다"고 개인적인 소신도 피력했다. 그는 "부산의 바다는 들어가면 숨이 막히는 동남아 등 같은 나라와 달리 시원하게 발이나 몸을 담그고 싶어지는 곳인 데다 해안선까지 아름다운 천혜의 풍경을 지니고 있다"면서 "원도심 골목골목마다 피란시절 모여 생활했던 예술가들의 작품과 이야깃거리로 가득 스며있는 '유적지'가 있어 도시 전체가 '살아 숨쉬는 박물관'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다만 보기 위해서도 사람들이 많이 그 도시를 찾게 되는데, 여기에 인간이 빚어낸 감동적인 예술(미술)과 유적지까지 있다는 것은 부산만의 큰 자산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유명한 음악공연의 경우 차려진 무대에 때를 맞춰 가야만 들을 수 있는 것이라면 미술작품은 두고두고 보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차이점이 있다"면서 "아트페어 활성화를 통해 부산을 스위스 바젤과 같은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채 회장은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회원 역량을 높여 나가는 노력과 함께 부산시 등의 단계적 지원 강화가 뒤따라야 이뤄낼 수 있다"며 "앞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까지 부산에 불러 모을 수 있는 큰 미술시장을 열어 나가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더욱 열정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화랑협회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상반기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를 열어오고 있다. 아트페어에 회원으로 함께하는 56개 화랑이 모두 참여해 지난 4월 문을 연 제13회 행사에는 12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19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09 18:40:10[파이낸셜뉴스]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 개최를 통한 지역 미술시장 활성화는 작가들에게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들을 불러 들여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입니다” 채민정 부산화랑협회 신임 회장은 “앞으로 임기 2년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를 질적, 양적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9일 이같이 밝혔다. 해운대 달맞이언덕 입구에서 채스아트센터 갤러리를 운영 중인 채 회장은 지난 7월 말 총회에서 부산·울산·경남 56개 화랑이 가입해 있는 부산화랑협회 제1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2026년 7월까지다. 채 회장은 재정 확보와 투명한 관리, 협회 회원 권익 향상, 회원 단합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부산시 등 지자체의 지원 방안 모색과 회원 워크숍 정례화, 홈페이지 선진화 등도 구체적으로 담겼다. 그는 동아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거쳐 이화여대 대학원(순수미술학과)을 수료하고 홍익대에서 미술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30여년 전 고향 부산으로 돌아와 2001년부터 해운대 달맞이언덕에서 이상건축지에 아름다운 건축물로 실리기도 한 채스아트센터를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부산화랑협회 고문 역할도 맡아왔다. 채 회장은 “6.25 전쟁 당시 3년간 전국의 예술가들이 몰려 소통하며 작품활동을 했던 부산은 한국 근현대 미술의 대표 작가로 불리는 이중섭의 '황소' 등과 같은 많은 유명 작품을 낳은 곳”이라며 “이런 부산에 반드시 국립근대미술관이 유치돼야 한다”고 개인적인 소신도 피력했다. 그는 “부산의 바다는 들어가면 숨이 막히는 동남아 등 같은 다른 나라와 달리 시원하게 발이나 몸을 담구고 싶어지는 곳인 데다 해안선까지 아름다운 천혜의 풍경을 지니고 있다”면서 “원도심 골목골목마다 피난시절 모여 생활했던 예술가들의 작품과 이야깃거리로 가득 스며있는 '유적지'가 있어 도시 전체가 ‘살아 숨 쉬는 박물관’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다만 보기 위해서도 사람들이 많이 그 도시를 찾게 되는데, 여기에 인간이 빚어낸 감동적인 예술(미술)과 유적지까지 있다는 것은 부산만의 큰 자산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유명한 음악공연의 경우 차려진 무대에 때를 맞춰 가야만 들을 수 있는 것이라면 미술작품은 두고두고 보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차이점이 있다”면서 “아트페어 활성화를 통해 부산을 스위스 바젤과 같은 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채 회장은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를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회원 역량을 높여 나가는 노력과 함께 부산시 등의 단계적 지원 강화가 뒤따라야 이뤄낼 수 있다”며 “앞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까지 부산에 불러 모을 수 있는 큰 미술시장을 열어 나가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더욱 열정을 쏟아부을 것”이라는 강조했다. 한편 부산화랑협회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상반기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를 열어오고 있다. 아트페어에 회원으로 함께하는 56개 화랑이 모두 참여해 지난 4월 문을 연 제13회 행사에는 12만명 관람객이 방문해 19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09 11:10:39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장터인 '키아프 서울'과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이 내달 공동 개최됨에 따라 국내외 유수 작가들의 작품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아시아권 주요 아트페어들이 줄줄이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공동 개최되는 두 아트페어가 지난해처럼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화랑협회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4 키아프 서울·프리즈 서울'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두 아트페어는) '새로운 발견과 신선한 만남'이라는 주제 아래 전 세계 갤러리들이 모여 예술의 혁신적 무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 아트페어는 지난 2022년부터 3년째 일정과 장소를 같이해 동시 개최 중이다. 올해 프리즈는 내달 4일에서 7일까지, 키아프는 같은달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동시에 열린다. 우선,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키아프 서울'은 전 세계 21개국 207개 갤러리가 참여하는데, 이중 절반 가량인 132곳이 국내 갤러리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16곳, 대만 6곳의 갤러리가 참여하며, 뉴욕·로스앤젤레스·휴스턴 등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는 12곳의 갤러리가 부스를 차렸다. 올해는 전시 공간을 코엑스 1층의 A·B홀과 그랜드볼룸, 2층 더 플라츠까지 확대했으며, 젊은 건축가 장유진과의 협업을 통해 부스 배치 디자인도 완전히 새롭게 개선했다. 전시장을 도시 거리처럼 꾸며 관람객들이 공간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고, 도심의 다양한 지역을 탐험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혁신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전시 '키아프 온사이트'는 기존 행사 때보다 △기술의 변화 △경험의 변화 △공간의 변화 등을 보완·구성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고 키아프 측은 설명했다. '기술의 변화'는 기술 발전에 따른 인간 본질을 논의해 새로운 인식과 환기를 요구하는 설치작품을 소개하며, '경험의 변화'는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실험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 '공간의 변화'는 생태계에서 공존하는 다양한 생명체들을 들여다보고, 가상공간의 미래적 '공생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제안한다. 한편 '보이지 않는 전환점'을 주제로 하는 또다른 특별전에는 양민하, 최원정, 진앤박, 캇 오스틴, 윈슬로 포터 등 국내외 작가 7명이 참여해 미디어아트와 설치, 퍼포먼스 등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작년에 비해 공간은 넓어졌지만 참가 갤러리 심사를 까다롭게 해서 참가 숫자를 줄였다"며 "아시아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는 싱가포르나 대만, 일본, 홍콩의 아트페어와 비교해서 규모가 확장된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키아프와 공동 개최하는 '프리즈 서울'은 전 세계 30개국, 110개 갤러리가 따로 참여한다. 메인 섹션에는 가고시안과 하우저앤드워스, 리슨 갤러리, 페이스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 화이트큐브 등 국제적 명성의 화랑을 비롯해 갤러리 80여곳이 부스를 차렸다. 또 국내 갤러리로는 갤러리 현대, 국제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조현화랑, PKM 갤러리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프리즈 서울은 세대를 아우르는 한국 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심도 있게 탐구하는 전시에 주목한다. 전준호, 이불, 이강승, 이미래, 이우환, 백남준, 박서보, 서도호, 양혜규 등 한국 미술사의 거장들이 남긴 문화 유산과 그 지속적인 중요성을 조명할 것이라고 프리즈 서울 측은 밝혔다. 프리즈 서울은 한국 미술계를 집중 조명하는 것 외에도 전 세계 주요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도 여럿 선보인다.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루이스 부르주아, 캐롤 보브, 알렉스 다 코르테, 올라퍼 엘리아슨, 바바라 크루거, 쿠사마 야요이, 니키 드 생팔, 아너 타이터스 등 국제적 명성을 갖춘 예술가들의 작품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이밖에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에서는 역사의 풍부한 깊이를 현대적 시각으로 구현해낸 다양한 매체와 수천년의 시간을 아우르는 예술적 여정의 경험을 제공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올해 프리즈 서울에서 다채롭고 역동적인 갤러리와 아티스트를 한자리에 모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국의 깊이있고 풍부한 예술 문화 유산을 조명하는 동시에 지역과 글로벌 예술 커뮤니티 간의 유의미한 담론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22 18:28:36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장터인 '키아프 서울'과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이 내달 공동 개최됨에 따라 국내외 유수 작가들의 작품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아시아권 주요 아트페어들이 줄줄이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공동 개최되는 두 아트페어가 지난해처럼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화랑협회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4 키아프 서울·프리즈 서울'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두 아트페어는) '새로운 발견과 신선한 만남'이라는 주제 아래 전 세계 갤러리들이 모여 예술의 혁신적 무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 아트페어는 지난 2022년부터 3년째 일정과 장소를 같이해 동시 개최 중이다. 올해 프리즈는 내달 4일에서 7일까지, 키아프는 같은달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동시에 열린다. 우선,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키아프 서울'은 전 세계 21개국 207개 갤러리가 참여하는데, 이중 절반 가량인 132곳이 국내 갤러리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16곳, 대만 6곳의 갤러리가 참여하며, 뉴욕·로스앤젤레스·휴스턴 등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는 12곳의 갤러리가 부스를 차렸다. 올해는 전시 공간을 코엑스 1층의 A·B홀과 그랜드볼룸, 2층 더 플라츠까지 확대했으며, 젊은 건축가 장유진과의 협업을 통해 부스 배치 디자인도 완전히 새롭게 개선했다. 전시장을 도시 거리처럼 꾸며 관람객들이 공간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고, 도심의 다양한 지역을 탐험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혁신적인 작품을 소개하는 특별전시 '키아프 온사이트'는 기존 행사 때보다 △기술의 변화 △경험의 변화 △공간의 변화 등을 보완·구성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고 키아프 측은 설명했다. '기술의 변화'는 기술 발전에 따른 인간 본질을 논의해 새로운 인식과 환기를 요구하는 설치작품을 소개하며, '경험의 변화'는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실험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 '공간의 변화'는 생태계에서 공존하는 다양한 생명체들을 들여다보고, 가상공간의 미래적 '공생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기를 제안한다. 한편 '보이지 않는 전환점'을 주제로 하는 또다른 특별전에는 양민하, 최원정, 진앤박, 캇 오스틴, 윈슬로 포터 등 국내외 작가 7명이 참여해 미디어아트와 설치, 퍼포먼스 등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황달성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작년에 비해 공간은 넓어졌지만 참가 갤러리 심사를 까다롭게 해서 참가 숫자를 줄였다"며 "아시아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는 싱가포르나 대만, 일본, 홍콩의 아트페어와 비교해서 규모가 확장된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키아프와 공동 개최하는 '프리즈 서울'은 전 세계 30개국, 110개 갤러리가 따로 참여한다. 메인 섹션에는 가고시안과 하우저앤드워스, 리슨 갤러리, 페이스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 화이트큐브 등 국제적 명성의 화랑을 비롯해 갤러리 80여곳이 부스를 차렸다. 또 국내 갤러리로는 갤러리 현대, 국제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조현화랑, PKM 갤러리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올해 프리즈 서울은 세대를 아우르는 한국 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심도 있게 탐구하는 전시에 주목한다. 전준호, 이불, 이강승, 이미래, 이우환, 백남준, 박서보, 서도호, 양혜규 등 한국 미술사의 거장들이 남긴 문화 유산과 그 지속적인 중요성을 조명할 것이라고 프리즈 서울 측은 밝혔다. 프리즈 서울은 한국 미술계를 집중 조명하는 것 외에도 전 세계 주요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도 여럿 선보인다.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루이스 부르주아, 캐롤 보브, 알렉스 다 코르테, 올라퍼 엘리아슨, 바바라 크루거, 쿠사마 야요이, 니키 드 생팔, 아너 타이터스 등 국제적 명성을 갖춘 예술가들의 작품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이밖에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에서는 역사의 풍부한 깊이를 현대적 시각으로 구현해낸 다양한 매체와 수천년의 시간을 아우르는 예술적 여정의 경험을 제공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올해 프리즈 서울에서 다채롭고 역동적인 갤러리와 아티스트를 한자리에 모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한국의 깊이있고 풍부한 예술 문화 유산을 조명하는 동시에 지역과 글로벌 예술 커뮤니티 간의 유의미한 담론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8-22 06:44:29LS그룹은 지난해 11월 11일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아 별도의 행사 대신에 어려운 경제적 여건에 있는 이웃들에게 기부를 하기로 결정했다. 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LS그룹 20주년이라는 의미를 담아 우리 지역 사회 내의 희귀질환 아동 20명을 선정해 치료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LS그룹은 창립 이후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보다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 글로벌 개발사업,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 재해재난 성금 기부, LS드림사이언스클래스 등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순환생태계 구축~장애인 고용 활성화LS전선은 폐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LS전선은 고객이 사용한 폐 목재 드럼을 재활용하는 온라인 플랫폼 '온드럼'을 구축해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기업의 책임을 확대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강화 정책의 일환이다. 그동안 케이블 운반, 보관을 위한 목재 드럼은 건설, 플랜트현장에서 대부분 폐기물로 처리되거나 1회 정도 재활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LS전선의 손자회사이자 목재 드럼 전문 생산업체인 지앤피우드는 온드럼 플랫폼을 통해 중고 목드럼이 발생되는 현장과 드럼 수거 업체를 중개한다. 버려지는 빈 드럼이 재활용되도록 해 건설 폐기물을 줄이고, 폐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을 촉진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예술을 통한 장애인 고용 활성화와 사회 인식 개선에 나서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5월 경기도 안양시 LS타워에서 장애인 합창단 '그린 보이스'를 창단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런치 콘서트'를 개최했다. 그린 보이스 합창단은 중증 발달장애 음악인 8명으로 구성됐다. LS일렉트릭은 문화 예술을 통한 장애인 고용 확대, 직업 재활, 사회 인식 개선 등을 위해 최근 합창단원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안정적 음악 활동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합창단 명칭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그린 에너지의 미래를 열어가자는 뜻을 담아 선정됐다. 이밖에도 LS일렉트릭은 2014년부터 각 사업장 지역 저소득 소외계층 대상 방한복 전달, 한가위 명절 도시락 선물, 여름철 냉방용품, 겨울철 김장 지원, 난방용품 기부 등 다양한 소외 계층과 계절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어린이 생활환경 조성 앞장비철금속소재기업인 LS MnM은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의 교육 지원과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2013년부터 매년 여름방학마다 개최하는 'MnM 사이언스 캠프'는 어린이들이 과학과 쉽게 친해질 수 있도록 준비한 대표적 교육 프로그램이다. 추리교실, 의사체험, 드론 운용, 3D프린팅 등 다양한 과학 실습을 진행하고 웹툰 교실, K팝댄스 배우기, 유생 체험 같은 놀이 수업도 운영한다. 지난해 12월에는 지역사회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생활 지원과 학업 지원을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를 찾아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또한 2021년부터 국제구리협회와 공동으로 항균동 제품을 기부하는 '카퍼 프렌즈 캠페인'을 이어가며 장애인 학교, 어린이 보육시설, 의대 등의 건강한 생활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LS엠트론은 지난 2022년 말 코피온과 함께 베트남 뛰엔꽝성 반푸 초등학교에서 '5기 해피 글로벌 봉사단'을 진행했다. 이 활동은 LS엠트론이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봉사단원들은 음악, 미술, 체육, 한국어 관련 교육 봉사와 낡은 벽면 페인트칠, 벽화 그리기 등 노력 봉사와 K-POP 노래, 춤 등 문화공연을 진행했고 교육 기자재용 TV 등을 기부했다. LS엠트론은 이 밖에도 지역사회 소외된 주민들을 위한 사업장 별 봉사 동아리 활동, 농촌사랑봉사단 등을 진행하며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전국 21개 장애인 복지시설에 매년 1억500만원을 후원하는 '희망충전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후원 중인 21개 시설에 임직원들이 연 2회 정기적으로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희망충전봉사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국여자프로골프대회 'E1 채리티 오픈'을 통해 조성한 기부금으로 굿네이버스와 소외계층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2023년에는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한부모가정 및 저소득층 아동 후원 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예스코홀딩스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로 답답함을 느꼈을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쾌적한 교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교실 숲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한성PC건설 생산 공장 인근 초등학교 결연을 통한 교육 기자재 및 발전 기금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19 18:04:53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22·삼성생명)의 '작심발언'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7일 선수단보다 먼저 귀국한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이 안세영과 협회 간의 갈등을 적극 부인했다. 김 회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을 만나 "안세영 측과의 갈등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빠른 시일 내에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안세영 등 국가대표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내용과 문제점을 파악해 선수들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상에도 국제대회 참가를 종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일이 없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아시안게임에서 입은 부상과 관련해 "병원이 예정된 대회 참가도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이후 본인 요청으로 소속팀에서 재활 훈련을 했고 선수 본인의 의지로 일본 및 중국 마스터즈대회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진과 관련해서는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안세영이 올해 1월 인도오픈 도중 허벅지 부상을 당한 후 조기 귀국을 요청했지만, 대표팀이 거부한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협회는 "조기 귀국하더라도 휴일에는 즉시 진단 및 치료가 어렵다고 봤다"며 "안정을 취한 후 선수단과 동행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레이너의 파리 올림픽 미동행에 대해 "트레이너가 파리행을 거절해 사전훈련캠프 출발인 지난달 12일까지만 계약을 연장했다"고 전했다. 앞서 안세영은 지난 5일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한 뒤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작심 발언했다. 아울러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대해 너무 크게 실망했다"며 "처음에 오진이 났던 순간부터 계속 참으면서 경기했는데 지난해 말 다시 검진해 보니 많이 안 좋더라. 꿋꿋이 참고 트레이너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오후 귀국한 안세영은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싸우려는 의도가 아니라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은 마음을 호소하는 것"이라며 "이제 막 도착해서 협회랑 소속팀과 상의된 바가 없어 이후 얘기드리겠다"고 말했다. 안세영의 파리 현지 기자회견 불참 이유를 놓고도 양측은 엇갈렸다. 대한체육회는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배드민턴 메달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 자리에 안세영은 불참했다. 대한체육회는 "안세영이 본인 의사로 참석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안세영의 말은 달랐다. 안세영은 프랑스 샤를드골 국제공항에서 귀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 "저한테는 다 기다리라고 하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는데,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며 조금 다른 설명을 내놨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는 안세영과 배드민턴협회의 갈등과 관련,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스포츠윤리센터 임원진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이 문제는 배드민턴협회와 지도자가 선수를 위해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가 핵심"이라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면 바꾸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08-07 19:27:41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22·삼성생명)의 '작심발언'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7일 선수단보다 먼저 귀국한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이 안세영과 협회 간의 갈등을 적극 부인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우선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 후속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을 만나 "배드민턴협회와 안세영 측의 갈등은 없었다"며 안세영의 작심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그러면서 안세영이 언급한 무릎부상 오진 문제에 대해서는 들여다보고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심적으로는 가슴이 아프다. 사실 협회에서 무슨 잘못을 많이 한 것처럼 보이는데 (오후에 배포할) 보도자료를 보면 이해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안세영의 '대표팀과 함께할 수 없다'는 발언에 대해 그는 "왜 그런 소리를 했는지 확인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안세영 선수의 전담 트레이닝 코치와의 계약 종료에 대해서는 "계약기간이 끝났기 때문이다. 계약 자체가 올림픽 전까지로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세영은 지난 5일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작심 발언했다. 아울러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대해 너무 크게 실망했다"며 "처음에 오진이 났던 순간부터 계속 참으면서 경기했는데 지난해 말 다시 검진해 보니 많이 안 좋더라. 꿋꿋이 참고 트레이너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의 파리 현지 기자회견 불참 이유를 놓고도 주장이 엇갈렸다. 대한체육회는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배드민턴 메달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했는데 안세영은 불참했다. 대한체육회는 "안세영이 본인 의사로 참석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이에 대해 안세영은 이날 프랑스 샤를드골 국제공항에서 배드민턴 대표팀과 함께 귀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 "저한테는 다 기다리라고 하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는데,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며 조금 다른 설명을 내놨다. 다만 안세영은 본인에게 '기다리라'고 한 주체가 대한체육회인지 배드민턴협회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안세영은 "제 입장은 한국 가서 다 얘기하겠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지금 많이 복잡하다"고 했다. 반면 김 회장은 안세영의 기자회견 참석을 배드민턴협회가 막았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그런 적 없다. 나도 (안세영이) 안 나온 게 좀 의아스러웠다"고 말했다. 현재 문체부는 안세영과 배드민턴협회의 갈등과 관련,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도 이날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스포츠윤리센터 임원진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이 문제는 대한배드민턴협회, 지도자가 선수를 위해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가 핵심"이라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면 바꾸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08-07 18:28:51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22·삼성생명)의 '작심발언'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7일 선수단보다 먼저 귀국한 대한배드민턴협회 김택규 회장이 안세영과 협회 간의 갈등을 적극 부인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우선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 후속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배드민턴협회와 안세영 측의 갈등은 없었다"며 안세영의 작심발언에 대해 반박했다. 그러면서 안세영이 언급한 무릎 부상 오진 문제에 대해서는 들여다보고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심적으로는 가슴이 아프다. 사실 협회에서 무슨 잘못을 많이 한 것처럼 보이는데 (오후에 배포할) 보도자료를 보면 이해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안세영의 '대표팀과 함께할 수 없다'는 발언에 대해 그는 "왜 그런 소리를 했는지 확인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안세영 선수의 전담 트레이닝 코치와의 계약 종료에 대해서는 "계약 기간이 끝났기 때문이다. 계약 자체가 올림픽 전까지로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세영은 지난 5일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작심 발언했다. 아울러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대해 너무 크게 실망했다"며 "처음에 오진이 났던 순간부터 계속 참으면서 경기했는데 지난해 말 다시 검진해 보니 많이 안 좋더라. 꿋꿋이 참고 트레이너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의 파리 현지 기자회견 불참 이유를 놓고도 주장이 엇갈렸다. 대한체육회는 파리의 코리아하우스에서 배드민턴 메달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는데 안세영은 불참했다. 대한체육회는 "안세영이 본인 의사로 참석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이에 대해 안세영은 이날 프랑스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서 배드민턴 대표팀과 함께 귀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 "저한테는 다 기다리라고 하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는데,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며 조금 다른 설명을 내놨다. 다만 안세영은 본인에게 '기다리라'고 한 주체가 대한체육회인지 배드민턴협회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안세영은 "제 입장은 한국 가서 다 얘기하겠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지금 많이 복잡하다"고 했다. 반면 김 회장은 안세영의 기자회견 참석을 배드민턴협회가 막았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그런 적 없다. 나도 (안세영이) 안 나온 게 좀 의아스러웠다"고 말했다. 현재 문체부는 안세영과 배드민턴협회의 갈등과 관련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도 이날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스포츠윤리센터 임원진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이 문제는 대한배드민턴협회, 지도자가 선수를 위해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가 핵심"이라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면 바꾸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08-07 13:4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