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소장 정문수)는 오는 오는 31일 오후 7시 부산 중구 광복로 (사)한독문화교류협회에서 '해양 치유'를 주제로 시민 강좌(사진)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한국연구재단 주관 '2024년 제19회 인문주간' 행사와 연계해 진행한다. 이번 시민강좌는 1부 육지 강좌와 2부 선상강좌로 나눠 개최한다. 1부 육지 강좌는 31일 오후 7시 (사)한독문화교류협회에서 의학박사인 장구스코용선 교수의 '해양치유의 역사, 물을 이용한 독일인의 치유법'이라는 주제로 가질 예정이다. 2부 선상강좌는 11월 2일 오후 6시 30분에 미포에서 출항하는 해운대 유람선 선상에서 열린다. 이번 시민강좌는 언론을 통해 종종 듣게 되는 해양치유의 역사에 대해 정확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광안리 드론라이트쇼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까지 시민들에게 다채로움을 선사한다. 국립한국해양대 정문수 국제해양문제연구소장은 "해양치유의 역사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본 행사를 기획했다며 "많은 분들이 참석해 늦가을 풍취와 함께 부산 바다의 멋을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신청을 포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제해양문제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변옥환 기자
2024-10-23 18:24:37[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소장 정문수)는 오는 오는 31일 오후 7시 부산 중구 광복로 (사)한독문화교류협회에서 '해양 치유'를 주제로 시민 강좌(사진)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한국연구재단 주관 '2024년 제19회 인문주간' 행사와 연계해 진행한다. 이번 시민강좌는 1부 육지 강좌와 2부 선상강좌로 나눠 개최한다. 1부 육지 강좌는 31일 오후 7시 (사)한독문화교류협회에서 의학박사인 장구스코용선 교수의 '해양치유의 역사, 물을 이용한 독일인의 치유법'이라는 주제로 가질 예정이다. 2부 선상강좌는 11월 2일 오후 6시 30분에 미포에서 출항하는 해운대 유람선 선상에서 열린다. 이번 시민강좌는 언론을 통해 종종 듣게 되는 해양치유의 역사에 대해 정확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광안리 드론라이트쇼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까지 시민들에게 다채로움을 선사한다. 국립한국해양대 정문수 국제해양문제연구소장은 "해양치유의 역사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본 행사를 기획했다"며 "많은 분들이 참석해 늦가을 풍취와 함께 부산 바다의 멋을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신청을 포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제해양문제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해양대는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인문한국지원사업인 '해항도시 문화교섭' 연구를 2008년부터 2018년 8월까지 10년간 수행했다. 2018년 9월부터는 후속사업인 '인문한국플러스지원사업'에 선정돼 '바다 인문학-문제해결형 인문학' 아젠다를 수행 중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23 10:46:05[파이낸셜뉴스]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는 ‘국제백신학회(ISV)’에 참가해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1일 밝혔다.국제백신학회는 글로벌 백신 분야의 주요 기업과 국제 기구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백신 학회다. 18회째인 올해 행사는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개최된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번 학회에서 독자개발한 차세대 면역증강 플랫폼 '엘-팜포'를 활용한 호흡기 감염 질환 백신 전략에 대한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로 소개한다. 이번 연구는 엘-팜포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반응을 강화할 수 있다는 성과와, 근육주사가 아닌 비강이나 설하(혀 밑) 투여 등 점막백신에서도 효능을 보인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동물효능시험 연구에 따르면, 엘-팜포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백신의 경로인 근육주사뿐만 아니라 비강 내와 설하로 투여할 때도 강력한 면역반응을 일으킨다. 인플루엔자 백신 연구에서 항원과 엘-팜포를 조합한 백신을 비강 투여했다. 그 결과 현재 시판 중인 비강 인플루엔자 백신인 ‘플루미스트’ 대비 높은 수준의 중화항체를 생성했으며, 점막면역 반응도 강하게 나타났다. 엘-팜포가 포함된 코로나19 백신을 설하 투여했을 때도 효과적으로 점막면역을 유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감염질환은 주로 코나 입, 기도의 점막을 통해 체내에 침투한다. 따라서 강력한 점막면역 방어를 형성하는 것이 감염을 초기에 차단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엘-팜포를 사용해 점막면역 시스템을 강화하는 전략은 기존 근육주사 방식의 한계를 극복해 호흡기 감염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사용 중인 1세대 코로나19 백신은 중화항체를 유도하지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 효과는 제한적이다. 반면 점막면역 백신은 중화항체는 물론 강력한 세포성 면역반응을 유도해 변이 바이러스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또 점막면역 백신은 주사가 아닌 비침습적 방법으로,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에서도 쉽게 접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는 엘-팜포™를 활용한 백신이 호흡기 감염 질환 예방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학회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 차백신연구소의 경쟁력을 알리고, 공동연구와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전략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1 13:33:49[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최대 전략 핵무기35개, 전술 핵무기 200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국제 정책연구소들의 합동 분석 보고서가 나왔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VOA)이 3일 보도했다. 이날 VOA에 따르면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버틱(VERTIC), 미국 제임스 마틴 비확산 연구소(CNS), 오스트리아의 ONN(Open Nuclear Network) 등 국제 정책연구소는 지난 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분열성 물질 및 핵무력 구조(Fissile Material and Nuclear Force Structure in North Korea)’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연구소들은 보고서에서 북한이 최대 35개의 전략핵무기와 200개의 전술 핵무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추정하면서 북한이 이 목표를 이루기에 충분한 양의 핵물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전술핵무기의 ‘충분한’ 개수는 국가마다 다르다면서도 8개의 운반체계에 10~25개씩 배치한다고 하면, 북한 입장에선 80~200개의 전술 핵무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이 수치의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면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에서 최소 80개의 목표를 위험에 빠뜨리기에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북한은 장·중·단거리 탄도미사일, 극초음속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등을 개발해 핵 투발 수단을 다양화하고 있다. 전략핵무기는 북한이 미국을 겨냥해 만든 대규모 핵무기로, 전술핵무기는 한국과 일본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단거리, 소규모 핵무기로 평가된다. 전략핵은 수백킬로톤(kt)에서 메가톤(mt)급의 위력을 지닌 반면, 전술핵은 보통 20킬로톤 이하의 위력을 가진 핵무기로, 폭발력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리틀보이는 13킬로톤, 나가사키에 떨어졌던 팻 맨은 21킬로톤 파괴력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2026년까지 미국이 보유할 지상발사 요격미사일(GBI)이 64기이며, 2기씩 발사해 최대 32개의 미사일 재진입체(RV)를 요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미국이 갖출 방어망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최소 23~33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해야 하며, 유지비용을 고려해 25~35개의 전략핵무기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6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시점을 택해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국정원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 능력과 관련해 플루토늄을 약 70kg, 고농축 우라늄도 상당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최소 두 자리 숫자 이상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국방정보본부는 지난해 2월 22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는 완성 단계”라며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3번 갱도에서 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03 12:50:44"지금까지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추구해왔던 '바다 인문학'이 바다로 열린 세계 해항도시 간 문화교섭과 바다의 물리적 운동(해문·海文)과 인간 활동(인문·人文)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현안에 대해 해법을 제시하는 '문제 해결형'에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이 같은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문제 발생 이후의 처방이 아니라 문제를 예방하는 연구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8월 19~24일 아시아권 최초로 부산에서 열린 '제9회 세계해양사대회'를 완벽하게 치러낸 국립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소장 정문수 교수)가 '바다 인문학' 연구에 대한 새로운 어젠다를 제시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주로 유럽권에 개최돼 왔던 '세계해양사대회'는 지난 1992년부터 올림픽이 열리는 해를 맞춰 4년 주기로 개최되면서 '해양사 올림픽'으로 불린다. 이번에 부산에서 열린 '제9회 세계해양사대회'의 경우 행사 기간 4명의 기조연설과 발표자 273명이 78개 세션에서 총 277편을 주제발표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인문학 불모지'로 꼽혀온 부산에 세계 28개국 300여명의 해양학자들이 발표를 위해 한꺼번에 찾은 것 자체만으로도 대한민국 해양사 연구 발전에 큰 획을 긋는 이정표가 됐다. '바다 인문학' 세계적 발신지로 해항도시 부산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이번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를 한 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수행하게 된 것은 그동안 한국연구재단의 HK사업 과 HK+지원사업으로 진행해온 연구 성과와 활동 역량이 축적된 성과물로 평가받는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바다와 관련된 인문학·사회과학 분야의 연구 활동을 진작시키고 다른 학문 분야와의 학제적·범학적 연구와 산·학·관·연 협력체제를 통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정책 수립과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지난 2000년 5월 설립됐다. 설립 이후 HK지원사업으로 '해항도시문화교섭연구'와 HK+지원사업으로 '바다인문학', 즉 해문(海文)과 인문(人文) 관계 연구를 어젠다로 내건 집단연구를 지금까지 수행해오고 있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국제적 발신과 국제 공동연구를 위해 한·중·일·대만 10개 연구소가 참여하는 세계해양문화연구소협의회(WCMCI)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11년 이후 매년 1회 연구소 대표자회의와 WCMCI 국제학술대회를 해마다 열어왔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 정문수 소장은 25일 "이번 제9회 세계해양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계기로 해문과 인문 관계 연구의 발신지 내지 연구자 플랫폼 역할을 한층 가속화하고 대한민국의 학문적 위상 제고와 학문 세계화에 기여하는 한편 향후 아시아뿐만 아니라 타 대륙의 연구자와 연계한 외연 확장과 연구의 질적 제고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해문과 인문 관계 연구의 본격적인 시작은 냉전 종식 이후부터였다"면서 "무엇보다 이번 대규모 국제학술대회가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HK·Human Korea) 지원사업의 성과와 실체, 그 위상을 세계에 효과적으로 알리고 홍보하는 절호의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그동안 해항도시 문화, 항만과 해운, 해양정책 등에 관한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해왔다. 지난 2008년 11월부터 2018년 8월까지 10년간 국가가 지원하는 인문한국 지원사업(총사업비 130억원, 연구 어젠다 '해항도시 문화교섭 연구')을 수행하면서 연구소의 인적·물적 인프라가 한층 강화됐다. 인문한국 지원사업을 계기로 '해항도시 문화교섭 연구'라는 새로운 학문분야의 창성을 주도했다. 현재 연구소는 지난 10년간의 '해항도시 문화교섭 연구'의 성과를 심화·발전시킨 '바다 인문학' 연구를 세계적으로 발신하고 있다. '바다 인문학'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인문한국 플러스 사업의 연구 어젠다로 2018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7년간 진행되고 있다. '바다 인문학'은 바다의 물리적 운동(해문)에 관한 연구와 인간의 제활동(인문)에 관한 연구는 상호간 학문적 소통과 학제적 연구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의 학문 성과들이 바다 자체의 물리적 운동과 인간 활동들은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라는 것을 입증해 주기 때문이다. 동아시아의 전통적 학문방법론은 천문(天文), 지문(地文), 인문(人文)의 관계에 주목하면서도 해문과 인문의 관계는 그다지 중요시하지 않았다. '바다 인문학'은 천지인(天地人) 3재 사상을 복원하면서도 더 나아가 해문과 인문의 관계에 주목하는 천지해인(天地海人) 관계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점에서 참신하다. 이러한 연구 성과들은 자료를 공유하고 대중화하는 성과확산사업, 연구의 지속성·발전성을 담보하기 위한 학술교류사업, 지역 인문학 센터를 통한 다양한 활동으로 전파되고 있다. 정문수 소장은 "'바다 인문학'에서 바다는 이중적인 의미를 가진다"면서 "먼저 바다는 인간의 의도와 상관없이 작동되는 바다 자체의 물리적 운동이 전개되는 자연세계라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의미의 바다는 모든 학문의 성과, 특히 바다와 관련된 물질세계의 연구 성과와 소통하고 그것을 수용한다는 의미의 바다(받아들임)라는 수사라는 것이다. '바다 인문학'은 바다와 인간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현안에 대해 해법을 제시하는 인문학을 지향한다는 의미에서 '문제해결형 인문학'이라고 명명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연구 성과들은 자료를 공유하고 대중화하는 성과확산사업, 연구의 지속성과 발전성을 담보하기 위한 학술교류사업, 지역 인문학센터를 통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확산시키고 있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지난 17년간의 탄탄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8월에 끝나는 인문한국 플러스 후속사업으로 '인문학 3.0'을 수행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정 소장은 "해문과 인문의 관계에 주목하면서 문제 예방의 연구에 초점을 두면서 동시에 성과확산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신문 연재와 KBS 등과 연간 두 번 심도 있는 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송을 통해 소개한 바 있다"면서 "앞으로는 원양까지 항해할 수 있는 실습선을 보유한 한국해양대만의 특성을 살려 외국은 물론 국내 울릉도, 동해시, 경주시, 제주도 등 지자체와 손잡고 기후변화, 해저 자원의 중요성, 해양 치유와 자원 발굴, 해양문화와 교육 등을 주제로 '찾아가는 인문학'으로 어젠다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09-25 18:32:36[파이낸셜뉴스] "지금까지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추구해왔던 '바다 인문학'이 바다로 열린 세계 해항도시 간 문화교섭과 바다의 물리적 운동(해문·海文)와 인간 활동(인문·人文)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현안에 대해 해법을 제시하는 '문제 해결형'에 집중해왔다면, 앞으로는 이 같은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문제 발생 이후의 처방이 아니라 문제를 예방하는 연구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8월 19~24일 아시아권 최초로 부산에서 열린 '제9회 세계해양사대회'를 완벽하게 치러낸 국립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소장 정문수 교수)가 '바다 인문학' 연구에 대한 새로운 아젠다를 제시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주로 유럽권에 개최돼 왔던 '세계해양사대회'는 지난 1992년부터 올림픽이 열리는 해를 맞춰 4년 주기로 개최되면서 '해양사 올림픽'으로 불린다. 이번에 부산에서 열린 '제9회 세계해양사대회'의 경우 행사 기간 4명의 기조연설과 발표자 273명이 78개 세션에서 총 277편을 주제 발표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인문학 불모지'로 꼽혀온 부산에 세계 28개국 300여명의 해양학자들이 발표를 위해 한꺼번에 찾은 것은 자체만으로도 대한민국 해양사 연구 발전에 큰 획을 긋는 이정표가 됐다. '바다 인문학' 세계적 발신지로 해항도시 부산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이번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를 한 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수행하게 된 것은 그동안 한국연구재단의 HK사업 과 HK⁺지원사업으로 진행해 온 연구 성과와 활동 역량이 축적된 성과물로 평가받는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바다와 관련된 인문학·사회과학 분야의 연구 활동을 진작시키고 다른 학문 분야와의 학제적·범학적 연구와 산·학·관·연 협력 체제를 통해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정책 수립과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지난 2000년 5월 설립됐다. 설립 이후 HK지원사업으로 '해항도시문화교섭연구'와 HK⁺지원사업으로 '바다인문학', 즉 해문(海文)과 인문(人文) 관계 연구를 아젠다로 내건 집단연구를 지금까지 수행해오고 있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국제적 발신과 국제공동연구를 위해 한·중·일·대만 10개 연구소가 참여하는 세계해양문화연구소협의회(WCMCI)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11년 이후 매년 1회 연구소 대표자회의와 WCMCI국제학술대회를 해마다 열어왔다. 그러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2024년 '제9회 세계해양사대회'를 부산에 유치하는데 성공해 대한민국을 해양사, 해문과 인문관계 연구의 세계적 플랫폼이자 발신지로 도약시키는 결정적 전기를 마련하는데 기여했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이번 '제9회 세계해양사대회'를 조직, 기획하면서 기존의 세계해양문화연구소협의회 기관인 중국의 4개 연구소(칭다오 중국해양대학교 해양문화연구소, 상하이 사회과학원 문학연구소, 광저우 중산대학교 아태연구원, 셔먼 역사연구소), 일본의 2개 연구소(고베대학교 해항도시연구소, 나가사키대학 글로벌 인문사회과학부), 대만의 3개 연구소(대만중앙연구원, 대만대학교 일문학부, 문화대학교 아시아연구원), 국내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이외에 글로벌지역연구학회, 한국해양사학회, 해양수산관련 학술단체연합회, 국립해양박물관, 안동대학교 해양문화연구소, 섬진흥원, 각종 역사관련 학회의 해양사 전공자 등 국내 학술단체·연구소, 연구자 연계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했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 정문수 소장은 25일 "이번 제9회 세계해양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계기로 해문과 인문 관계 연구의 발신지 내지 연구자 플랫폼 역할을 한층 가속화하고 대한민국의 학문적 위상 제고와 학문 세계화에 기여하는 한편 향후 아시아뿐만 아니라 타 대륙의 연구자와 연계한 외연 확장과 연구의 질적 제고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해문과 인문의 관계 연구의 본격적인 시작은 냉전 종식 이후부터였다"면서 "무엇보다 이번 대규모 국제학술대회가 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HK)지원사업의 성과와 실체, 그 위상을 세계에 효과적으로 알리고 홍보하는 절호의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그동안 해항도시 문화, 항만과 해운, 해양정책 등에 관한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해왔다. 지난 2008년 11월부터 2018년 8월까지 10년간 국가가 지원하는 인문한국(HK·Human Kora) 지원사업(총 사업비 130억원, 연구 아젠다 : 해항도시 문화교섭 연구)을 수행하면서 연구소의 인적·물적 인프라가 한층 강화됐다. 인문한국 지원사업을 계기로 '해항도시 문화교섭 연구'라는 새로운 학문분야의 창성을 주도했다. 현재 연구소는 지난 10년간의 '해항도시 문화교섭 연구'의 성과를 심화·발전시킨 '바다 인문학' 연구를 세계적으로 발신하고 있다. '바다 인문학'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인문한국 플러스 사업의 연구 아젠다로 2018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7년간 진행되고 있다. '바다 인문학'은 바다의 물리적 운동(해문)에 관한 연구와 인간의 제활동(인문)에 관한 연구는 상호간의 학문적 소통과 학제적 연구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의 학문 성과들이 바다 자체의 물리적 운동과 인간 활동들은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라는 것을 입증해 주기 때문이다. 동아시아의 전통적 학문 방법론은 천문(天文), 지문(地文), 인문(人文)의 관계에 주목하면서도 해문과 인문의 관계는 그다지 중요시하지 않았다. '바다 인문학'은 천지인(天地人) 3재 사상을 복원하면서도 더 나아가 해문과 인문의 관계에 주목하는 천지해인(天地海人)의 관계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점에서 참신하다. 이러한 연구 성과들은 자료를 공유하고 대중화하는 성과확산사업, 연구의 지속성·발전성을 담보하기 위한 학술교류사업, 지역 인문학 센터를 통한 다양한 활동으로 전파되고 있다. 정문수 소장은 "'바다 인문학'에서 바다는 이중적인 의미를 가진다"면서 "먼저 바다는 인간의 의도와 상관없이 작동되는 바다 자체의 물리적 운동이 전개되는 자연세계라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의미의 바다는 모든 학문의 성과, 특히 바다와 관련된 물질세계의 연구 성과와 소통하고 그것을 수용한다는 의미의 바다(받아들임)라는 수사라는 것이다. '바다 인문학'은 바다와 인간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현안에 대해 해법을 제시하는 인문학을 지향한다는 의미에서 '문제해결형 인문학'이라고 명명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연구 성과들은 자료를 공유하고 대중화하는 성과확산사업, 연구의 지속성과 발전성을 담보하기 위한 학술교류사업, 지역 인문학센터를 통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확산시키고 있다. 국제해양문제연구소는 지난 17년간의 탄탄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8월에 끝나는 인문한국 플러스 후속 사업으로 '인문학 3.0'을 수행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정 소장은 "해문과 인문의 관계에 주목하면서 문제 예방의 연구에 초점을 두면서, 동시에 성과확산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신문 연재와 KBS 등과 연간 두 번 심도 있는 다큐멘터리를 제작, 방송을 통해 소개한 바 있다"면서 "앞으로는 원양까지 항해할 수 있는 실습선을 보유한 한국해양대만의 특성을 살려 외국은 물론 국내 울릉도, 동해시, 경주시, 제주도 등 지자체와 손잡고 기후변화, 해저 자원의 중요성, 해양치유와 자원 발굴, 해양문화와 교육 등을 주제로 '찾아가는 인문학'으로 아젠다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09-25 08:35:41[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소장 정문수 교수)는 2022-2024년간 신진 및 중견 석학 초청 콜로키움의 성과를 모아 '바다인문학 : 무한한 경계로의 탐험'(선인)을 발간(사진)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3년간 콜로키움을 주관해온 노종진 교수(한국해양대 해양영어영문학과)가 편집한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부제목 : 자원에서 생명으로, 바다를 이해하고 보호하는 새로운 시각에서 지속가능성 모색'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저서는 바다인문학이 추구하는 학제적 연구와 학문간 소통의 산물이다. 1부 '바다와 땅 : 바다인문학과 관광 지리학의 이야기'에서는 김준(전남연구원)의 바다 어종에 대한 인문학적 해설, 최명애(연세대)의 포경과 고래 보전, 신철(동서대)의 비아 플란치제나 슬로우 투어리즘, 정진성(한국해양대)의 해양치유 이야기를 담았다. 2부 '바다와 항해의 이야기와 그 유산'에서는 홍옥숙(한국해양대)의 벤쿠버와 브로튼의 항해, 류미림(한국해양대)의 데이비드 포터의 항해기, 구모룡(한국해양대)의 부산학과 해양모더니티, 조권회(한국해양대)의 한국해양대 실습선 이야기, 김영모(선장포럼대표)의 해운이 나눈 풍요와 빈곤, 김용환(전 해군제독)의 씨파워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3부 '디아스포라 타자와 이주'에서는 한현석(한국해양대)의 마산 신사 이야기, 노종진의 '파친코'에 나타난 디아스포라의 삶, 심진호(신라대)의 엘리자베스 비숍의 해양 생태관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4부 '해양자원과 환경오염 : 탄소중립으로의 여정과 도전'에서는 김동구(한국해양대)의 해양수산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 해제, 한희진(부경대)의 제주 2030 카본프리(carbon-free) 아일랜드 정책에 대한 비평을 접할 수 있다. 정문수 국제해양문제연구소장은 "'바다인문학: 무한한 경계로의 탐험'이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해문(海文)과 인문(人文) 관계 연구의 학문적·사회적 확산을 도모하고 그 담론의 생산·소통의 산실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하길 희망하며, 발표와 옥고를 생산해주신 사계의 전문가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발간의 의의와 소감을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7-25 09:55:37[파이낸셜뉴스] 오리지널 두유 베지밀 및 건강한 식재료를 생산·판매하는 정식품은 자사 중앙연구소가 영국 환경식품농림부 식품환경연구청(FERA)에서 주관하는 2024년 ‘국제 시험분석 숙련도평가(FAPAS)’에서 7년 연속 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국제 시험분석 숙련도평가(FAPAS)는 분석기관의 다양한 분석 능력을 평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분석기술력 평가 프로그램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시험분야의 정확도 및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매년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과 기업연구소, 대학연구소 등이 참가하고 있다. 정식품 중앙연구소는 지난 6년간 국제 시험분석 숙련도평가에 참가해 우수한 분석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올해는 미생물(일반세균수)과 식품화학(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E) 분석 분야에 참가해 전 항목에서 높은 정확도로 '우수'한 평가(Satisfactory)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윤복 정식품 중앙연구소장은 “정식품 중앙연구소가 7년 연속 우수 평가를 받으며 식품 분석 능력과 결과의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뜻 깊다”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분석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01 10:26:29㈜CiT코칭연구소(이하 CiT코칭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국제코칭연맹(ICF) 팀코칭 프로그램 인증(AATC)을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국제코칭연맹(ICF)은 코치와 코칭을 위한 세계적 조직으로 약 5만 명 이상의 회원들과 140개국 이상의 지부가 있다. AATC(Advnaced Accreditation in Team Coaching) 인증은 국제코칭연맹(ICF)이 제정한 프로그램 심사 표준 항목을 충족해야 한다. ICF 핵심 역량과 ICF 팀코칭 역량 ICF 윤리강령 등을 엄격하게 적용하여 최소 60시간 이상의 교육 시간과 팀코칭 실습, 옵저브드 팀코칭 세션과 코칭 슈퍼비전 등을 포함하여 체계적으로 프로그램이 설계되어야 한다. 2015년 3Cs 프로그램(156시간)의 ICF Level 2인증에 이어 이번 AATC 인증 획득을 통해 CiT코칭연구소는 글로벌 코칭 시장에서 요구하는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체계적인 교육을 실천하고 있음을 인증받았다. 인증은 2027년 7월 31일까지 유효하다. CiT코칭연구소의 팀코칭은 팀빌딩, 퍼실리테이션, 워크숍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고성과 팀으로의 변화와 성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82시간의 팀코칭 전문가 과정이며 ICF 핵심역량모델과 팀코칭 역량 기반, 팀성과와 관련된 아젠더(씨실)와 고성과팀의 행동 특성(날실)에 대한 이중 구조, 코치 1과 코치 2가 투입되는 구조, 필드 프랙티스를 병행함으로써 팀코칭에 대한 이해를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CiT코칭연구소 대표 박정영은 “CiT의 팀코칭은 코칭의 핵심을 기반으로 하는 팀코칭이기 때문에 코치만이, 코치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며, “진짜 팀코칭을 CiT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8 12:02:15[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오는 21일 울산에서 고래연구소 개소 20주년을 맞아 ‘해양포유류 연구 발전을 위한 국제심포지움’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수과원 고래연구소는 고래를 비롯한 해양포유류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전문 국가 연구기관이다. 2004년 2월 1일 고래연구센터로 신설돼 2006년 3월 현재 위치인 울산 장생포로 이전했다. 이번 국제 심포지움에선 지난 20년간 고래연구소에서 진행해 온 우리나라 해양포유류 연구 변천사 및 현황을 소개하고, 해양포유류 관련 국외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국제적인 해양포유류 연구 동향 및 전망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 미국, 일본, 호주의 고래연구자를 비롯해 국제포경위원회 과학위원회 부의장인 린드세이 포터 박사 등이 최근의 고래 연구 방향 변화와 국가간 협력을 통한 연구성과 등을 발표한다. 이어 국내 정책담당, 젊은 과학자들과 함께 한국의 해양포유류 보존 및 연구 발전 방안에 대한 토론도 있을 예정이다. 심포지움에는 해양수산부, 수과원 고래연구소 전·현 연구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환경공단 등 국공립기관의 업무 담당자와 학계, 민간 연구자, 시민단체가 함께 한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고래류는 대표적인 해양포유류로서 이제 이용에서 보전의 대상으로 바뀌었다"며 “고래연구소의 지난 20년간의 해양포유류에 대한 다양한 연구성과를 발판으로, 해양생태계 보전에 중심적 역할을 하는 국제적인 해양포유류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3-19 10: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