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 아시아미래디자인연구소(이하 아미연)는 지역문화유산의 전통성과 현대적 창의성을 연결하는 연구로 부산시 무형유산 동래학춤을 대상으로 국제학회에서 논문 발표와 디자인 수업을 진행해오다가 예능보유자 이성훈의 생애사를 담은 구술채록집 '동래학춤, 풍류 속에 삶과 멋을 그리다'(사진)를 최근 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아미연의 동래학춤 연구는 지난 2021년 6월 동래학춤보존회의 연구협약으로 시작됐다. 이 구술채록집은 2022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일반공동연구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로 아미연의 김효정과 김지혜 연구교수가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이성훈 예능보유자와의 6회의 심층 인터뷰와 원고 검수를 거쳐 이번 구술채록집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 구술채록집에는 예능보유자 이성훈이 무용에 입문하게 된 때를 시작으로 생의 고비마다 동래학춤을 향한 집념과 삶의 태도를 생생하게 담았다. 구술채록집은 지역 전통문화의 본질을 전승하는 동시에 미래 디자인의 기반으로 삼을 수 있는 문화자산의 가치를 조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전통과 현대, 지역 예술과 디자인을 깊이 있게 풀어내 학술적 활용 가치도 높다. 장주영 아미연 소장은 “이성훈 예능보유자의 삶과 춤의 철학을 담은 이 구술채록집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우리 지역의 무형문화재가 가진 생생한 역사와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면서 "동래학춤이라는 전통문화와 예능보유자의 삶을 기록하는 동시에 지역문화유산 연구의 미래적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래학춤, 풍류 속에 삶과 멋을 그리다'는 지역 무형유산을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할지 고민하는 독자, 지역 문화유산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 못한 독자, 그리고 부산을 문화예술의 불모지로만 알고 있는 독자들에게 특별한 독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책 내용에 관한 정보는 아미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17 10:18:3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몽골 국립인형극장과 6월 16~27일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국립인형극장 및 인근 광장 일대에서 문화예술교육 공적개발원조(문화예술교육 ODA)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개발도상국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역량강화 협력...4개국 4000여 명에게 제공 문화예술교육 ODA는 개발도상국의 문화예술교육 혁신과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개발협력 사업이다. 수원국의 국가개발전략과 현지 수요에 맞춰, 한국 문화예술교육 자원과 현지 전문인력을 연결해 지역민 대상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개발·보급을 지원·협력한다. 교육진흥원은 2013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2018), 필리핀·몽골(2024)로 협력 국가를 확대해왔다. 지난 12년간 총 4개국에서 예술가 및 교사 1000여명, 현지 아동·청소년·주민 등 3100여 명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약 4100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교육진흥원은 2023년부터 몽골 문화부 산하 몽골 국립인형극장과 협력해 왔다. 올해 문화예술교육 ODA 또한 몽골 국립인형극장과 협력해 ‘작은 인형극장’을 주제로 한 1인극 창작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어 국립인형극장 소속 종사자와 외부 초청 예술가 대상 전문인력 연수, 지역주민을 위한 참여형 워크숍 등 각종 연수 프로그램과 1인극 공연을 선보이는 축제를 개최했다. 6월 16일~24일 예술가·연기자·인형극 제작자 등 전문인력 34명을 대상으로 공연예술 분야 국내 전문가 4인이 참여한 연수가 진행됐다. 이후 6월 25~26일 연수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 아동·청소년·주민 대상 참여형 워크숍과 1인극 공연 축제를 개최했다. 국립인형극장 외부 광장에서 진행된 축제에서는 팝업 무대책 만들기 체험과 34편의 1인극 공연이 펼쳐졌다. 연수·공연·토론으로 이어진 교류의 장...몽골 정부 및 주요 매체 높은 관심 보여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한국 연수강사, 몽골 국립인형극장 및 문화예술 기관 관계자, 교육진흥원 국제예술교육연구소가 참여한 라운드테이블이 열려 지난 3년간의 협력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몽골 국립인형극장의 바얀줄 단장은 “1인 인형극 제작 연수 등 창작형 교육 콘텐츠가 예술가와 주민 모두에게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경험으로 다가갔다. 이러한 새로운 예술교육을 통해 예술향유의 범주를 넓혀가길 바란다”며 교육진흥원과의 지속적 협력 의사를 전달했다. 몽골 문화부 예술정책시행국 세르겔렌 볼드 국장은 “2025년은 몽골과 한국이 수교 35주년을 맞아 다양한 교류활동이 펼쳐지고 있다”며“앞으로도 교육진흥원과 국립인형극장의 문화예술교육 역량 강화 사업을 교두보 삼아 양국 간 문화 협력을 확장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은 “올해 몽골 ODA 사업을 시작으로 하반기 인도네시아·필리핀 ODA 사업과 더불어 앞으로도 여러 국가와 중장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문화예술교육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30 14:38:07이젠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예술교육을 누려야 하고, 이를 위해선 더욱 보편적인 교육 환경 구축과 새로운 생태계에 대응할 인재 양성 체계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올해 14회를 맞은 '2025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시작을 알리는 정책세미나가 2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복합문화공간 NEMO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미래를 만드는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김경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교육과장, 김혜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김자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미래전략사업실장, 구문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이미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김세훈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등 다양한 현장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제는 일상 속 '누구나' 누려야 첫 발제자로 나선 김혜인 연구위원은 문화예술교육 20년의 궤적을 돌아보며 "영유아·청소년 ·소외계층 중심이던 정책 지향점이 '보편성'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5년 88억원이던 예산은 올해 1185억원까지 증가했고 누적 참여자도 3500만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영유아·학생을 제외한 일반 국민 중 문화예술교육 경험자는 5만8000명으로 약 6.4%에 불과하다. '꿈의 오케스트라' '학교예술강사 지원사업' 등 대표 사업은 여전히 유아·청소년·소외계층에 머물러 있다. 김 위원은 "학령인구가 급감하고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지금, 정책 수혜 대상을 전 세대로 확대하고 지역 기반 생활 밀착형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지역 소멸 위험과 정책 사업의 지방 이양이 심화되면서 문화예술교육의 중심축이 학교에서 지역사회로 이동하고 있다"며 "지방에는 여전히 대형 문화시설을 유치하려는 시도가 많지만, 그것보다는 지역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거점 공간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AI·디지털 전환이 교육 환경을 바꾸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나가면서도 비판적 디지털 리터러시 함양, 창작 윤리, 예술적 감수성과 경험의 가치를 조명하는 교육이 균형 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새로운 생태계, 새로운 전문인력 필요 김자현 미래전략사업실장은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 고령화, 지역 소멸 등 사회문화적 환경 변화에 따른 문화예술교육의 달라진 위상과 역할을 짚으며 '인재 양성체계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지금까지 문화예술교육은 학교 중심, 취약계층 대상, 공공 주도 모델을 기반으로 확장돼 왔다"며 "이제는 가족 대상, 예술 치유, 디지털 기반 등 새로운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늘봄학교'의 전면 확대 등 정책 변화는 공교육 내 예술교육의 확대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연계, 민간 전문가들의 참여가 필수적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김 실장은 "기존에는 장르별 예술교육 강사 중심의 인력 양성이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복합 문제 해결 능력, 지역사회 연계력, 디지털 문해력 등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직무 중심, 수요 중심의 재교육과 인증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문화예술교육이 단지 문화 향유의 수단을 넘어 고립감 해소와 공동체 회복, 세대 간 소통, 정신건강 증진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수단임을 강조하며 "그 역할을 수행할 전문인력 양성 정책이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20년을 준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위해 민간협력·지역균형 중요 이날 발표에 나선 구문모 위원은 문화예술교육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공공-민간 협력 모델'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AI 예술교육'과 'ODA·국제교류사업'을 민관 협력 모델의 좋은 사례로 꼽았다. 이미연 위원은 '문화예술교육으로 살리는 지방시대'를 주제로 지역 균형 발전 관점에서의 정책 설계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인구 감소·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이 지방시대를 살리는 주요 정책이 될 것으로 봤다. 발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 김혜인 연구위원은 "정책 설계에서부터 자원 배분, 실행 체계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다"며 "민간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단체와 전문 인력이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환 문화예술교육과장은 "문화예술교육이 갈수록 지역소멸, 고립, 갈등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사회적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투자 대비 사회적 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입증해 예산 확대 등으로 이어질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또 수요 공급 불균형이 큰 문화예술교육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민간 시장 생태계 형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문화예술교육 확산에 기여한 개인·단체 13명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상이 주어졌다. 장관표창은 박설 목포시립합창단 상임단원·예술강사, 김선아 한양대 응용미술학과 교수, 박창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교육총괄사업실 실장, 김선아 한양대학교 응용미술학과 교수, 함형식 예술교육 생명나무 대표·예술강사 , 남인우 극단 북새통 예술감독, 사다리연극놀이 연구소, ㈜신한은행, 2025 우수 예술교육가 발굴대회 대상 수상자 클로바 총 8명(또는 단체)에게 수여됐다. 이들은 아동·청소년 대상 현장 교육부터 정책 수립, 국제 협력, 지역 기반 사업까지 문화예술교육 전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은실 교육진흥원 원장은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및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22 18:22:51【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9일 베트남 하노이국립인문사회과학대와 함께 'KF 한국학 포럼 in 하노이, 베트남'을 개최한다. 7일 KF에 따르면 한국학 포럼은 기존의 인문학 중심에서 문화·예술·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는 한국학의 새로운 흐름을 반영해 해외 주요 거점지역별 한국학 클러스터 구축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폴란드 바르샤바, 네덜란드 레이던을 시작으로, 올해는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3월)와 영국 런던(4월)에 이어 아시아 지역 처음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을 공동 주최하는 하노이국립인사대는 1993년 베트남 최초로 한국학과를 개설한 곳으로, 베트남 내 한국학 연구의 산실로 꼽힌다. 이번 포럼은 김기환 KF이사장의 개회사, 베트남 교육훈련부 차관의 환영사로 시작된다. 이어지는 두 개의 세션에서 한국, 베트남, 싱가포르, 라오스 등 각국 전문가들이 한국학의 발전과 산·관·학 협력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한다. 1부는 이한우 단국대 베트남학과 초빙교수가 사회를 맡으며, 한국과 베트남, 라오스 주요 대학 교수들이 베트남과 라오스의 최신 한국학 현황과 발전 방향, 'KF 글로벌 e-스쿨'을 통한 한국학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관민 싱가포르 난양공대 뉴미디어 KF석좌교수는 '한국학의 새로운 지평 탐색'이라는 주제로 과학기술과 문화를 포괄하는 현대 한국학의 외연 확장에 대해 발표한다. 2부는 여현덕 한국과학기술원(KAIST) G-School 원장이 사회를 맡으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 베트남 교육훈련부, 베트남과 싱가포르 대학 및 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과 베트남 간 고등교육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인재 양성과 산관학 협력 증진에 대해 논의한다. 김기환 KF 이사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아세안 지역 학술 교류와 산관학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한국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고, 한-베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을 한층 더 넓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5-07 17:36:09청강문화산업대학교 공연예술스쿨이 세계적인 극단 오딘극장과 협력해 진행한 ‘북유럽연극연구소_오딘극장 연기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박 3일간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독창적인 연기법과 신체 표현 기법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오딘극장의 창작 방식을 탐구하며 학생들에게 공연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딘극장의 덴마크 출신 연출가 소스 방케와 포르투갈 출신 배우 주오안 크리스티앙 실바가 이끈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기술 훈련을 넘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예술가들과 학생들이 함께 소통하고 창작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데 중점을 뒀다. 워크숍에 참여한 청강 공연예술스쿨 학생들은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과 국제적 감각을 키울 기회를 얻게 됐으며, 이 과정에서 순발력과 집중력을 인정받았다. 청강 공연예술스쿨 최재영 원장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오딘극장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며 새로운 스타일의 창작극을 개발하고 공연 현장에서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국제적인 극단과의 협업을 통해 동시대 공연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청강 공연예술스쿨은 2025년에도 오딘극장과의 워크숍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공동 창작극 개발, 2027년에는 이를 공연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하워드 브레닝 교수의 ‘집중 극작 워크숍’, 안소니 몬테즈의 ‘마이즈너 테크닉 워크숍’ 등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학교가 곧 극단이다’를 모토로 운영되는 청강 공연예술스쿨은 뮤지컬 배우, 연극 배우, 연출가 등 공연예술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며, 글로벌 공연 콘텐츠 창작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학교 2025학년도 정시 모집은 2024년 12월 31일부터 2025년 1월 14일까지 진행되며, 선발 전형은 수능전형, 실기전형, 면접전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5-01-07 10:21:11동서대학교 아시아미래디자인연구소와 BK21 미래영상콘텐츠 창의융합 교육연구단, BK21 서비스디자인 기반 글로벌 사회혁신 교육연구팀은 지난 12일~13일 문화콘텐츠특성화 국제추계학술대회를 동서대 UI-T관 6층 국제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추계국제학술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뉴질랜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구자들과 아티스트들이 인공지능(AI)시대의 변화하는 디자인, 콘텐츠의 패러다임과 함께 중요한 예술적 문화원형으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문화와의 융합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 동서대 장주영 디자인대학 학장은 "디지털 기술 도전에 직면해 우리의 과제가 지역 고유의 자산을 재해석해서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지키고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새로운 예술 문화 경험을 창조하기 위한 비전을 듣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권병석 기자
2024-12-16 19:34:39[파이낸셜뉴스] 동서대학교 아시아미래디자인연구소와 BK21 미래영상콘텐츠 창의융합 교육연구단, BK21 서비스디자인 기반 글로벌 사회혁신 교육연구팀은 지난 12일~13일 문화콘텐츠특성화 국제추계학술대회를 동서대 UI-T관 6층 국제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추계국제학술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뉴질랜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구자들과 아티스트들이 인공지능(AI) 시대의 변화하는 디자인, 콘텐츠의 패러다임과 함께 중요한 예술적 문화원형으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문화와의 융합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 행사 첫째날인 12일에는 신철 신씨네 대표의 ‘AI 시대의 영화’라는 주제로 한 키노트 강연을 시작으로, 김민호 아이엠케이 프로덕션 대표의 ‘생성 AI를 활용한 영상 필름 제작 및 영상 AI기술 트랜드’, 장정민 뉴질랜드의 WETA-FX 아티스트의 ‘VFX에서의 자동화와 장인 정신의 과도기’, 이용욱 이용공예대학 교수의 ‘AI시대의 영상표현의 가능성과 창조적 특성’을 주제로 강연이 이어졌다. 이어 동서대 최원호 미래영상콘텐츠 창의융합단장의 진행으로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13일 행사에선 베이징필름아카데미 부총장인 쉰리준 교수의 '보여주기에서 표현으로: 중국 애니메이션의 진화'에 대한 강연에 이어 현재 부산에서 전시되고 있는 미디어아트 작품 '플라스틱 풍경' 등 특별전시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동서대 장주영 디자인대학 학장은 “디지털 기술 도전에 직면해 우리의 과제가 지역 고유의 자산을 재해석해서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지키고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새로운 예술 문화 경험을 창조하기 위한 비전을 듣는 시간이 됐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2-16 13:33:54[파이낸셜뉴스] 양재 인공지능(AI) 미래융합혁신, 대전 특수영상 콘텐츠, 시흥 거북섬 수상·레저 스포츠 등 세 곳이 신규 지역특화발전특구에 지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8일 제57차 지역특화발전특구 위원회를 열고 신규 지정의 건을 의결했다.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되면 규제 특례를 적용받아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사업을 독자적으로 펼칠 수 있다. 양재 AI 미래 융합혁신 특구로 지정된 서울 서초구에는 500여개의 AI·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중소기업·스타트업과 대기업 연구개발(R&D) 연구소가 모여있다. 양재 AI 미래 융합혁신 특구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AI 대학원 등 전문 인재 양성사업 운영 △AI 스타트업 펀드 조성 및 융자 지원 △AI 관련 산·학·연·군 공동연구 등을 추진한다. 대전 서구·유성구는 국내 최대 다목적 촬영 스튜디오(큐브)가 있는 곳이다. 대전 특수영상 콘텐츠 특구는 △특수영상 기술개발과 상용화 지원 △특수영상 콘텐츠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청년 콘텐츠타워(공공임대주택) 조성 △전주기 기업지원센터 운영 등을 추진한다. 경기 시흥시의 거북섬 수상·레저 스포츠 특구에는 국내 최대의 인공 서핑장 웨이브파크, 다이빙풀, 아쿠아펫랜드, 해양생태과학관 등 해양 레포츠 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거북섬 수상·레저 스포츠 특구에서는 △마리나항과 해양생태과학관 조성 △수상·레저 스포츠 패키지 개발 △거북섬 명소·축제 거리 조성 및 활성화, 국제 서핑대회 개최 등의 사업을 실시한다. 신규 지정된 지역특화발전특구 3곳은 내달 고시돼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선 특구 지정목적을 달성한 도봉 문화예술혁신교육, 인천 강화약쑥, 강원 화천 평화생태, 대전 동·중구 근대문화예술 등 4개 특구의 지정 해제도 의결됐다. 전북 임실 임실엔치즈·낙농 특구, 충남 홍성 유기 농업 특구는 사업 규모 확대에 따라 계획을 변경하기로 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의 특화산업 육성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고민해 발굴한 특화 사업이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현장에 필요한 신규 규제 특례 발굴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29 08:54:25삼성생명공익재단이 30일 '2024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여성선도상 김나영 서울대 의대 교수 △여성창조상 김청자 성악가 △가족화목상 김옥란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 센터장 △청소년상 김도민(반여고 2) △박진성(인천진산과학고 2) △김상균(울산상업고 2) △김세희(백석예술대 2) △이혜미(총신대 3) 학생 등 총 8명이다. 여성선도상을 수상한 김나영 교수는 질병 진단 및 치료·예방에 있어 성별과 젠더의 차이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성차의학'을 국내 최초로 소개하고 관련 분야 연구를 이끌어온 선구자로 꼽힌다. 지난 2022년 전문분야인 소화기 질환에서 발견된 성차에 관한 연구를 영문판으로 발간해 국제적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성차의학연구소를 개설해 초대 소장을 지내는 등 성차의학 확산과 인식 제고에 앞장서 왔다. 또 국내 단과대학 최초로 서울대 의대에 다양성위원회 설립을 주도해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을 기반으로 한 양성평등과 소수자 권리를 옹호하는 의대 교육과 정책 제안 등 의료문화의 변화를 이끌어 온 인물이다. 여성창조상을 받은 김청자 성악가는 한국 클래식 음악의 태동기인 1970년대 한국인 최초로 유럽 오페라 무대에 데뷔, 20년간의 주역 활동을 통해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국내 귀국 후 중앙대, 연세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존경받는 교육자로 20년간 후학을 양성해오며 한국 성악분야 발전에 기여했다. 2010년 정년퇴임 후에는 전 재산을 출연, 아프리카후원회를 만들고 말라위에 청소년 전문 음악교육기관을 설립, 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음악을 통해 자립과 자활의 용기를 주는 활동에 전념하는 등 평생에 걸쳐 음악을 통한 도전과 창조의 예술적 가치를 실천했다. 가족화목상을 수상한 김옥란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장은 외환위기 때 알게 된 복지 사각지대 청소년들을 돌보며 함께 생활하게 된 것을 계기로 20여년간 자립준비 청년들과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모범적 대안가족(그룹홈)을 이끌어 왔다. 공동생활을 통한 건강습관 만들기, 정기적인 상담과 교육, 스포츠 및 예술 활동 등 다양한 정서회복 프로그램과 직업교육 지원을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청소년상 수상자들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항상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가족 사랑은 물론 나눔과 봉사활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청소년들이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5000만원(청소년상 각 500만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12월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0-30 18:40:26【목포=황태종 기자】 "교육부 주관 '글로컬 대학 30'에 선정된 것을 발판 삼아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 조성에 박차를 가해 그린 해양산업을 선도하겠습니다."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은 최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 조성은 국립목포대와 전남지역을 글로벌 혁신의 중심지로 만들 핵심 프로젝트"라며 "무탄소 선박과 그린 해양 에너지의 미래를 이끄는 연구·교육 허브를 구축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연구와 교육의 중심지이자 세계 최고의 해양특성화 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2년 제9대 국립목포대 총장 선거 출마 당시 '글로컬 대학으로의 도약'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송 총장은 최근 교육부 주관 '글로컬 대학 30'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면서 재임 중 대학 구성원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 다음은 송 총장과의 일문일답.―교육부 주관 '글로컬 대학 30'에 선정됐는데. ▲국립목포대가 보유한 우수한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지방대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미래기술 연구와 산업화를 선도하며 지역 성장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의 성공 모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글로컬 대학 30' 선정으로 향후 5년간 국비 1000억원과 지방비 1854억원, 그리고 국비와 교비 1200억원 등을 포함해 4000억원을 상회하는 사업비가 확보될 예정이다. 연계 사업으로 RISE(지역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 사업 1000억원, 국립대 육성 사업 500억원 등 2028년까지 총 5500억원의 예산이 국립목포대의 글로벌 명문 대학으로의 도약에 쓰인다. 사업별로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 조성 및 대학과 지역의 글로벌 혁신을 위해 1500억원, 대학 특성화와 학생 복지, 문화 예술과 첨단 교육 환경 조성에 1500억원, 인구 소멸을 막고 지역 성장을 위한 지역 협력 사업에 2000억원이 배정될 예정이다.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 조성 목표는. ▲국립목포대는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를 통해 세계 그린 해양산업 연구개발(R&D)과 교육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우리의 목표는 미래산업 선도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지역과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명문 대학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현재 영암 대불산학융합지구와 나주 에너지벨리 산학융합지구 등 이미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2개의 산학융합지구를 고도화해 글로벌 연구, 교육, 그리고 청년 취·창업이 융합된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전남지역의 주력 산업을 한 단계 더 성장시켜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는 어떻게 조성되나.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는 산학융합지구를 글로벌 연구와 교육, 그리고 취업의 허브로 전환하기 위한 필수적인 사업이다. 한국 제2의 조선해양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는 영암 대불국가산단에 위치한 대불산학융합지구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암모니아, 수소 등 무탄소 선박을 연구하는 '글로벌 오션 사이언스 파크'로, 한전 등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이 이전한 나주혁신도시의 에너지벨리 산학융합지구는 해상풍력과 에너지-ICT를 담당하는 '에너지 사이언스 파크'로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에 글로벌 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및 인력 양성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과 글로벌 시장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향후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에서 추진할 사업은. ▲먼저, 무탄소 선박과 그린 해양 에너지 산업 분야의 미래 선도 기술 개발과 제품 상용화 지원이다. 대불산학융합지구는 LNG·수소단열시스템 실증센터와 해양케이블시험연구센터 등 세계 유일의 연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무탄소 선박, 해상풍력, 수소 및 암모니아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친환경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고자 한다. 특히 글로벌 Only-1 연구센터와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연구 개발을 추진하고, 글로벌 기업들이 요구하는 특화된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글로벌 수준의 실무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 명문 대학, 연구기관 및 국제인증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우리 대학은 앞서 한국수력원자력과 협력해 SMR 선박연구소를 개소했는데, 이 연구소에서는 혁신형 SMR를 적용한 선박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해상풍력 실증센터에서는 초대형 해상풍력발전기 부품의 실증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기업 및 대학과 협력해 공동 연구, 장비 지원, 교육 및 인력 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211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 및 대학이 우리의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세계 5대 국제인증기관과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우수 연구자 및 청년 창업자의 정주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선다. 우선 글로벌 연구자들이 목포대에서 쾌적하게 연구할 수 있도록 정주 환경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 조성을 통해 기대하는 성과는.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를 통해 오는 2028년까지 서남권 그린 해양산업의 성장을 크게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 매출 17조원, 고용 3만3000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글로벌 그린 해양 명문대 지수에서 톱3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러한 성과는 국제 공동연구, 글로벌 인재 양성, 그리고 기술 상용화를 통해 이뤄질 것이다. 또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는 글로벌 스타트업 창업과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은. ▲국립목포대는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를 통해 세계적인 연구 및 교육의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 그린 해양산업뿐만 아니라 비이공계 영역에서도 해양 특성화 분야를 확대해 30개 이상의 전공과 학과를 해양 특성화 전공으로 육성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해양 특성화 국립대로 도약할 것이다. 아울러 전남도립대와의 통합을 통해 전남 최대 국립대로서의 위상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전남도립대와의 통합은 2년제 학위과정을 유지하며 추진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지역 산업의 많은 기능인력 수요를 공공영역에서 대응할 계획이다. 전남도립대와의 통합이 완료되면 국립목포대는 전남 최대의 국립대로 거듭나게 되고, 2·4년 학위부터 석·박사 학위과정을 모두 갖추는 최초의 국립대로서, 지역과 국가 산업의 전문인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주기 전문인력 양성의 대표 대학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2025년 4월까지 통합 논의를 마무리하고 2026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2024-09-10 18:2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