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1세대 의료 AI 전문기업 딥노이드가 국제자기공명의학회(ISMRM 2025)에서 연구 초록 3편을 발표한다. 딥노이드가 신경과학 진단분야에서 연구 역량을 확장하는 계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5일 딥노이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학회를 통해 치매 및 파킨슨병 등의 퇴행성 뇌질환의 정밀 진단을 위한 AI 기반 자기공명영상 분석 기술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중 MR 대비 향상을 통한 맥락총 분할 성능 개선’ 연구는 학회의 주요 연구 성과로 인정받는 ‘구연 발표(Oral Presentation)’로 선정됐다. 신경과학 AI 분야에서 해당 연구의 기술적 우수성과 임상적 가치를 입증한 결과다. 딥노이드는 위 연구를 포함해 △ ‘딥러닝을 활용한 제한된 영역에서의 자회율맵 강조 영상(SMWI) 신호 확장’ 연구 △ ‘복합 스윈 트랜스포머 기반 빠른 자회율맵 강조 영상(SMWI) 복원‘ 연구를 발표한다. 해당 연구는 신경과학 AI 솔루션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MWI 신호 확장 연구를 함께한 연세대학교 김동현 교수는 “퇴행성 뇌질환, 특히 파킨슨병의 조기 진단에 기여할 잠재력이 크다”라며, “이번 발표가 글로벌 학술 커뮤니티에 신뢰받는 기술적 성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향후 임상 연구 및 상용화 단계로의 전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딥노이드 최우식 대표는 "이번 연구 초록 채택은 딥노이드가 신경과학 AI 솔루션 분야로 연구 역량을 확장한 결과"라며 "추후 치매 및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의료 AI 솔루션을 통해 보다 정밀한 뇌 질환 진단을 지원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ISMRM 2025는 오는 5월 10일부터 15일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개최된다. MRI 기술의 최신 연구와 AI 기반 의료 영상 분석 솔루션이 발표되는 글로벌 학술 행사로, 세계 각국의 영상의학 전문가 및 연구진이 참가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3-05 08:39:59[파이낸셜뉴스] 에쓰씨엔지니어링 자회사 셀론텍의 ‘리젠씰’ 치료효과를 입증한 국책과제 수행 성과가 국제학회 발표연제로 채택됐다.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기업 셀론텍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 견주관절학회(ICSES, The International Congress on Shoulder and Elbow Surgery)’에서 회전근개(어깨 힘줄) 파열 환자 대상 리젠씰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검증한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11일 밝혔다. ICSES는 3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어깨 및 팔꿈치 관절 분야 전문 학술대회다. 셀론텍은 지난 2020년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 내 ‘의료기기 사업화 역량강화 사업’ 국책과제 참여연구기관으로 선정되며 국내 시판 중인 리젠씰의 치료효과를 확증하는 공동임상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리젠씰은 셀론텍이 독자 개발한 바이오콜라겐을 이식해 결손 또는 손상된 인대, 건(힘줄) 등 연부조직을 보충하는 콜라겐사용조직보충재다. 임상을 주도한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정형외과 송현석 교수와 김형석 교수는 회전근개 파열로 관절경적 회전근개 봉합술을 받은 환자 5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매트릭스형 리젠씰과 기존 봉합술을 함께 적용한 시험군(29명)과 봉합술만 시행한 대조군(26명)을 무작위로 배정한 뒤 △통증평가척도(VAS) △어깨기능평가점수(ASES) △관절가동범위(ROM) 등 임상학적 검사와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심층적으로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시험군에서 재파열률이 10.3%에 그친 반면 대조군에서는 34.6%로 약 3배 정도 재파열률이 높게 나타났다. 리젠씰 관련 부작용은 없었다. 송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리젠씰을 병용 사용했을 때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높은 힘줄 치유율과 낮은 재파열률을 보였다”며 “바이오콜라겐을 이용한 리젠씰이 파열된 회전근개 재건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옵션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셀론텍 관계자는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관절에 발생하는 만성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고령화 현상에 따라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며 “특히 파열 범위가 크거나 고령으로 힘줄 재생능력이 우려되는 등 봉합술 실패 및 재파열 가능성이 높은 경우, 조직 결합력 및 재생력이 뛰어난 바이오콜라겐 원료의 리젠씰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도 이번 리젠씰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셀론텍은 바이오콜라겐을 활용한 인체조직 재생치료용 의료기기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힘쓰고 있다. 이달 초 셀론텍은 콜라겐 필러 ‘테라필’에 대해 중국 사환제약의 자회사 베이징 메이옌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와 독점판매 공급계약 체결을 발표하며 2022년 555억 위안(한화 약 1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중국 의료미용 시장 공략에 나섰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9-11 14:13:00자기부상열차를 쉽게 만들고 핵융합발전까지 가능한 물질을 한국 과학자가 발명한 게 사실일까.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상온·상압 초전도체' 개발에 성공했다는 논문이 공개되면서 전 세계가 후끈 달아올랐다. 이 논문에 따르면 우리가 흔히 구할 수 있는 구리와 납을 고온으로 가열해 초전도 물질 'LK-99'를 만들었다. 하지만 국제학술지 등에서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올라와 실현 가능 여부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국내 과학계에서는 "국제 과학 학술지의 검증을 통해 논문이 출간될때까지 그 평가를 기다려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진위여부 검증에 들어간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판단을 유보했지만 "두 편의 아카이브 논문을 통해 발표한 데이터와 공개된 영상을 기반으로 판단할 때, 논문과 영상의 물질은 상온초전도체라고 할 수는 없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자기부상열차 등 실현 '꿈의 물질' 3일 과학계에 따르면 초전도 물질은 전기저항이 0이며, 내부 자기장으로 공중에 뜰 수 있다. 전기저항이 0인 물질로 전기선을 만들면 전력손실이 없다. 이 때문에 아무리 먼 곳일지라도 무손실 전송이 가능해진다. 또 저항이 없어 이 물질로 PC를 만들 경우 냉각팬이 필요 없고, 현재 양자컴퓨터의 크기가 획기적으로 작아질 수 있다. 양자컴퓨터는 초전도 현상을 위해 극저온을 유지해야 해 냉각을 위한 막대한 공간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배터리 용량도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수 있다. 또 마이스너 효과를 통해 물체를 공중에 띄울 수 있다. 이 같은 초전도 현상을 활용해 자기부상열차와 핵융합발전에 쓰일 수 있다. 우리가 가장 많이 활용하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비용이 매우 저렴해질 수 있다. 비용 중 상당수가 냉각을 위한 액체헬륨 비용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세계 과학자들이 발견한 초전도 현상은 절대온도인 영하 269도나 초고압 상태에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일반적 기압이나 온도에서도 초전도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물질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美·中 "충분히 실현 가능성 있다" 미국과 중국의 과학자들은 'LK-99'가 초전도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의 시니드 그리핀 연구원은 지난 2일(한국시간) 논문 사전출판 사이트 '아카이브'에 LK-99 구조를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내놨다. LK-99에서 구리 원자가 결정구조로 침투해 납 원자를 대체함으로써 결정이 변형되고 수축하는 현상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 결과 물질의 전자구조에 변화가 일어나 초전도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전자의 조건과 위치가 형성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리핀 연구원은 "이론적으로 LK-99가 충분히 높은 수준의 임계온도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중국 화중과학기술대 재료공학부 창하이신 교수팀도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를 재현했다며 동영상을 공개했다. 창하이신 교수의 영상에서는 검은 작은 점이 일어났다 누웠다를 반복했다. 그들은 "LK-99 구현에 성공했으며 '마이스너 효과'를 검증했다"고 말했다. ■韓 과학계 "논문 내용 부족하다" 하지만 국내 과학계에서는 아직 검증작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관련 논문의 내용이 부족하다는 점과 논문 연구자가 벤처기업 소속이라는 점을 들어 의구심을 내비쳤다. 한 과학자는 "이번 논문에 나온 LK-99가 초전도 성질을 가진 게 사실이라면 대단한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논문 내용이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실험에서 사용한 시료를 다른 전문기관에 주고 똑같은 현상이 일어나는지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국내외 과학계는 물론 주식시장까지 들썩이자 검증작업에 들어갔다. 초전도저온학회는 "정상적인 절차에 따른 국내외 연구기관의 검증 결과를 지켜보고자 했으나, 수일간 국내외에서 결과의 진위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고 검증되지 않은 주장들이 추가되는 상황"이라고 검증위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논문으로 관심을 모은 퀀텀에너지연구소는 파트너사 이름을 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홈페이지에 게재됐던 한국화학연구원 측은 "공식적으로 업무협약이나 공동연구, 위탁, 용역 등을 한 기록이 없다"며 "이러한 협업을 하려면 화학연구원에 업체 등록을 해야 하는데 업체 등록도 안 된 상태"라고 말했다. 퀀텀에너지연구소 홈페이지에는 여러 기관과 기업의 로고가 올라와 있었다. 현재는 홈페이지가 '사이트 준비 중'이라며 접속이 막힌 상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8-03 18:29:18[파이낸셜뉴스] 자기부상열차를 쉽게 만들고 핵융합발전까지 가능한 물질을 한국 과학자가 발명한게 사실일까.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상온·상압 초전도체' 개발에 성공했다는 논문이 공개되면서 전 세계가 후끈 달아올랐다. 이 논문에 따르면 우리가 흔히 구할 수 있는 구리와 납을 고온으로 가열해 초전도 물질 'LK-99'를 만들었다. 하지만 국제학술지 등에서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올라와 실현 가능 여부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국내 과학계에서는 "국제 과학 학술지의 검증을 통해 논문이 출간될때까지 그 평가를 기다려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진위여부 검증에 들어간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판단을 유보했지만 "두 편의 아카이브 논문을 통해 발표한 데이터와 공개된 영상을 기반으로 판단할 때, 논문과 영상의 물질은 상온초전도체라고 할 수는 없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자비부상열차 등 실현 '꿈의 물질' 3일 과학계에 따르면 초전도 물질은 전기저항이 0이며, 내부 자기장으로 공중에 뜰 수 있다. 전기저항이 0인 물질로 전기선을 만들면 전력손실이 없다. 이 때문에 아무리 먼 곳일지라도 무손실 전송이 가능해진다. 또 저항이 없어 이 물질로 PC를 만들 경우 냉각팬이 필요 없고, 현재 양자컴퓨터의 크기가 획기적으로 작아질 수 있다. 양자컴퓨터는 초전도 현상을 위해 극저온을 유지해야 해 냉각을 위한 막대한 공간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배터리 용량도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수 있다. 또 마이너스 효과를 통해 물체를 공중에 띄울 수 있다. 이같은 초전도 현상을 활용해 자기부상열차와 핵융합발전에 쓰일 수 있다. 우리가 가장 많이 활용하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비용이 매우 저렴해질 수 있다. 비용 중 상당수가 냉각을 위한 액체헬륨 비용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세계 과학자들이 발견한 초전도 현상은 절대 온도인 영하 269도나 초고압 상태에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기압이나 온도에서도 초전도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물질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SF영화 '아바타'에서는 인류가 '판도라'라는 행성에만 존재하는 '언옵테늄'이라는 초전도 물질을 채취하기 위해 원주민 나비족과 대립한다. ■美·中 "충분히 실현 가능성 있다" 미국과 중국의 과학자들은 'LK-99'가 초전도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의 시니드 그리핀 연구원은 지난 2일(한국시간) 논문 사전 출판사이트 '아카이브'에 LK-99 구조를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내놨다. LK-99에서 구리 원자가 결정 구조로 침투해 납 원자를 대체함으로써 결정이 변형되고 수축하는 현상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 결과 물질의 전자구조에 변화가 일어나 초전도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전자의 조건과 위치가 형성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리핀 연구원은 "이론적으로 LK-99가 충분히 높은 수준의 임계 온도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중국 화중과학기술대 재료공학부 창하이신 교수팀도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를 재현했다며 동영상을 공개했다. 창하이신 교수의 영상에는 검은 작은 점이 일어났다 누웠다를 반복했다. 그들은 "LK-99 구현에 성공했으며 '마이스너 효과'를 검증했다"고 말했다. ■韓 과학계 "논문 내용 부족하다" 하지만 국내 과학계에서는 아직 검증작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관련 논문의 내용이 부족하다는 점과 논문 연구자가 벤처기업 소속이라는 점을 들어 의구심을 내비쳤다. 한 과학자는 "이번 논문에 나온 LK-99가 초전도 성질을 가진게 사실이라면 대단한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논문 내용이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실험에서 사용한 시료를 다른 전문기관에 주고 똑같은 현상이 일어나는지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초전도저온학회는 국내외 과학계는 물론 주식시장까지 들썩이자 검증작업에 들어갔다. 초전도저온학회는 "정상적인 절차에 따른 국내·외 연구기관의 검증 결과를 지켜보고자 했으나, 수일간 국내외에서 결과의 진위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고 검증되지 않은 주장들이 추가되는 상황"이라고 검증위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논문으로 관심을 모은 퀀텀에너지연구소는 파트너사 이름을 도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홈페이지에 게재됐던 한국화학연구원 측은 "공식적으로 업무협약이나 공동연구, 위탁, 용역 등을 한 기록이 없다"며 "이러한 협업을 하려면 화학연구원에 업체 등록을 해야하는 데 업체 등록도 안된 상태"라고 말했다. 퀀텀에너지연구소의 홈페이지에는 여러 기관과 기업의 로고가 올라와 있었다. 현재는 홈페이지가 '사이트 준비중'이라며 접속이 막힌 상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8-03 14:56:53[파이낸셜뉴스] 세원셀론텍은 조직수복용생체재료 '카티필'의 발목관절 골연골 손상에 대한 유의한 치료효과를 입증한 임상논문이 SCI(E) 국제학술지(BMC Musculoskeletal Disorders)에 발표됐다고 5일 밝혔다. '카티필'은 관절연골결손 부위에 연골세포 및 골수 등이 위치하는 것을 보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바이오콜라겐 원료의 조직수복용생체재료다. 이번 논문은 발목관절의 거골(발목 위쪽 목말뼈)에 골연골(뼈와 관절연골 조직) 병변(OLT)을 앓고 있는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2년간 다기관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RCT) 연구를 수행한 결과에 관한 것이다. 임상환자는 시험군 31명(바이오콜라겐 보강을 동반한 관절경적 미세골절술(ACIC) 시행)과 대조군 29명(관절경적 미세골절술만 시행)으로 무작위로 나눴다. 임상연구 결과는 △조직학적(조직학적평가지표(Os score), 면역조직화학검사(IHC), 연골두께) △임상적(통증평가지수(VAS), 하노버점수(HSS), 미국족부족관절학회족부 기능지수(AOFAS score) △영상학적(자기공명영상(MRI)관찰점수(MOCART), 2차관절경검사) 검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분석됐다. 제1저자인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이영구 교수는 "카티필을 이용한 시험군의 임상적 개선효과와 연골의 질이 유의미하게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조직학적 분석 결과, 카티필을 이용한 환자의 발목관절 골연골 병변에 연골조직의 주요 구성성분인 II형 콜라겐이 풍부하게 발현되는 등 양질의 연골이 새롭게 생성된 것으로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세원셀론텍 재생의료시스템혁신센터는 카티필이 무릎관절에 이어 발목관절을 대상으로, 학계에서 의미 있는 비교임상시험 결과를 축적한 데 의의가 크다고 부연했다. △다수의 환자 대상 다기관 무작위대조시험의 장기간 추적조사 △조직학적·임상적·영상학적 심층 평가 등 신뢰도와 규모성을 갖춘 비교임상시험을 통해 발목관절에 대한 '카티필'의 의료적 가치와 필요성을 재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세원셀론텍 재생의료시스템혁신센터 서동삼 센터장은 "생체적합성·안전성·조직재생력이 특징인 '바이오콜라겐'을 이용한 '카티필'의 임상적 우수성, 그리고 '카티필'을 이용한 개량 미세골절술의 임상적 유용성 및 편의성은 발목관절 골연골 손상에 대한 최적의 치료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티필의 적응증 확대를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시장을 넓혀갈 동력을 또 하나 추가한 만큼 무릎관절은 물론 발목관절 손상으로 고통 받는 국내외 환자들이 보다 폭넓은 치료혜택을 누리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원셀론텍은 현재 환자치료에 사용 중인 '카티필'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추진 중에 있다. '카티필'은 2013년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2014년 의료행위에 대한 신의료기술 인정(기술명: 대퇴과 연골손상에 대한 생체재료 사용 개량 미세골절술)까지 받아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철저한 중복검증을 마친 바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0-11-05 15:31:05[파이낸셜뉴스] 고온초전도체를 활용한 고자기장 기술개발 동향과 관련 산업현황을 주제로 한 포럼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 국내외 자기응용과학 분야 연구개발 현황 공유와 산업적 활용 등 관련 분야에 있어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2일 전남대학교에서 '2020 자기응용과학 기술포럼'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KBSI와 광주광역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광주전남지역연합회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내 자기응용과학 분야 주요 연구자, 산업계 인사 등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KBSI와 광주시가 함께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자기응용과학 연구센터'에 대한 니즈를 파악하고, 추진방향을 보다 구체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자기장 기술 등 자기응용과학은 핵자기공명장치(NMR),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의 분석연구장비는 물론 가속기와 같이 거대연구시설에도 활용되는 원천기술이다. 이 기술은 초전도 선재를 활용한 송전 효율성 향상이나 초전도 한류기와 같은 차세대 전력기기 개발로도 이어지는 등 산업적 활용성도 크다. KBSI는 고자기장 발생에 필수적 고온초전도자석 개발에 있어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8년 해당 분야 세계 최대 학회인 IEEE(국제전기전자공학회)가 세계 4대 고온초전도 자석 중 하나로 KBSI의 9.4T 고온초전도자석을 선정했다. 이 장비는 400MHz 고체 NMR 장비용 9.4T 고온초전도자석으로서 자기장 보정 기술을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자기장 균일도를 달성했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 고자기장 연구산업 분야를 대표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서남, LS전산, LS산전 등 산학연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김양수 부원장은 "고자기장 기술과 같은 자기응용과학은 분석과학 분야 핵심 원천기술로서 나노, 바이오, 신소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세계적 연구를 선도하고 미래 성장동력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0-07-01 17:55:31[파이낸셜뉴스] 세원셀론텍은 카티필의 관절연골손상 치료효과를 1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입증한 임상논문이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국제학술지(Arthroscopy)에 발표됐다고 3일 밝혔다. 카티필은 관절연골결손 부위에 연골세포 및 골수 등이 위치하는 것을 보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바이오콜라겐(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재 원료의약품) 원료의 조직수복용생체재료다. 이 논문은 10개 기관에서 총 100명의 무릎관절연골손상 환자를 무작위로 나눠, 콜라겐 보강을 통해 새로운 연골생성 기법을 시행한 시험군(52명)과 미세골절술을 시행한 대조군(48명)을 대상으로, 2년간 다기관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RCT) 연구를 수행한 결과다. 임상연구 결과는 △임상적(통증평가지수(VAS), 기능성·통증·삶의질평가지수(KOOS), 무릎기능성·활동성평가지수(IKDC)) △영상학적(자기공명영상(MRI), MRI관찰점수(MOCART)) 분석을 통해 면밀히 평가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인용 교수는 "카티필을 이용해 콜라겐을 주입한 시험군에서 무릎관절연골 생성으로 손상부위가 잘 채워지고 유의한 통증개선 효과가 나타나는 등 임상적·영상학적으로 우수한 치료효과를 확인했다"며 "콜라겐 보강을 통한 치료기법의 우수성을 근거로 무릎관절연골손상 환자들을 위한 새롭고 확고한 치료 대안을 제시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세원셀론텍 재생의료시스템혁신센터는 △100명의 환자군 대상 다기관 무작위대조시험이라는 신뢰도와 규모성을 갖춘 임상연구가 10개 기관에서 실시된 점 △환자 나이(22~65세)와 연골손상크기(1.50~9.42㎠) 범위를 확대하여 다양한 임상 케이스를 확보한 점 △이를 통해 '카티필'의 관절연골손상 치료에 대한 효과성을 재입증한 점, 그리고 이러한 연구성과가 △영향력지수(IF)가 높은 SCI 국제학술지에 등재된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세원셀론텍 재생의료시스템혁신센터 서동삼 센터장은 "카티필은 GMP 시설의 확고한 품질관리를 통해 제조돼 현재 환자치료에 사용 중"이라며 "이번 임상논문을 기반으로 관절연골손상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치료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카티필'의 적응증 확대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카티필'은 2013년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2014년 의료행위에 대한 신의료기술 인정까지 받아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중복검증을 마쳤고, 국내 및 해외 16개국에 진출해 관절연골손상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치료에 사용됐다. 한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인용 교수팀은 지난해 10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된 국제연골재생학회(ICRS)에서 해당 논문에 대한 주제발표로 학술 구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2-03 11:34:10한·미 공동 연구진이 만성요통 환자와 정상인의 뇌신경망 차이를 새롭게 밝혀냈다.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은 임상의학부 김지은 박사와 미국 하버드 의대 비탈리 내퍼도(Vitaly Napadow) 교수 공동 연구팀이 뇌 신경영상(fMRI) 분석을 통해 정상인과 만성요통 환자 간 뇌 신경망 차이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허리의 근육 손상이나 척추관 협착과 같은 직접적·물리적 원인이 없는 경우에 발생하는 요통은 신경병성 만성 통증질환으로 정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일부 선행연구에서는 말초부터 뇌에 이르는 신경로의 이상이 그 원인일 것으로 추정됐으나 신뢰할 만한 수준의 대규모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한의학연 김지은 박사와 미국 하버드 의대 비탈리 내퍼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통증이 없는 성인(정상군) 54명과 만성요통 환자(실험군) 127명을 대상으로 기능적 자기공명영상장치(fMRI)*를 이용해 뇌의 기능적 연결망*이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비교·분석했다. 또 허리 통증을 조절하는 실험방법을 통해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증감에 따른 뇌의 변화에도 주목했다. 연구팀은 먼저 만성요통 환자의 통증에 관여하는 뇌의 영역과 기능적 연결망을 탐색했다. 분석결과, 만성요통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현출성 네트워크와 허리의 감각을 처리하는 일차체성감각피질*간의 연결상태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기능적 연결상태는 요통 환자의 허리통증이 심해졌을 때 더욱 크게 증가했다. 특히 통증이 심한 요통 환자일수록 현출성 네트워크의 대표적 영역인 앞뇌섬 피질*과 일차체성감각피질 간의 연결상태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만성요통 환자가 평상시 겪는 지속적 통증 상태로 인해 외부자극(통증)을 선별하는 현출성 네트워크*와 허리부위의 통증 감각을 처리하는 피질간 기능적 연결상태가 증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연구팀이 통증에 대한 공포감(pain catatrophyzing)이 큰 만성요통 환자군을 분류해 관찰한 결과, 허리통증이 심한 만성요통 환자일수록 디폴트모드 네트워크*와 앞뇌섬 피질간의 연결상태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통증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환자군에서 통증상태를 내재화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통증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 ‘페인(Pain)’(피인용지수 6.03) 최신호(7월)에 게재됐으며, 편집자가 뽑은 논문(editor's choice)으로 선정됐다. 한의학연 김지은 박사는 “대표적 한의치료기술인 침 치료를 통해 만성요통 환자의 뇌 기능적 연결상태 변화를 관찰하는 후속연구가 현재 진행중”이라며, “객관적 평가도구인 뇌영상을 활용해 침 치료의 유효성과 기전을 과학적으로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의학연 김종열 원장은“뇌과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갖고 있는 미국 하버드 의대와 지난 2012년부터 공동연구를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며, “미국, 중국 등과 국제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한의학의 과학화와 세계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의학연은 최근 미국을 기반으로한 침 연구 분야 최대 국제학회인 미국 침연구학회(The Society for Acupuncture Research, SAR) 연례학술대회의 한국 유치에 성공했으며, 2020년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용어설명 ※ 기능적 자기공명영상장치(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 fMRI): 피험자가 원통형의 자기장 안에 들어가 누운 상태로 스크린에 제시된 이미지나 글자를 보면서 어떤 인지 과제를 수행하거나 감정을 느낄 때의 뇌 활성과 그렇지 않을 때의 뇌 활성을 비교함으로써 특정한 행위나 감정과 연관된 뇌 부위를 찾고, 주로 이를 뇌 단면의 해부 구조를 나타내는 영상 위에 색채로 표시해 보여주는 기법 ※ 뇌의 기능적 연결망(functional brain connectivity): 뇌의 각 영역 간 기능적 관계(네트워크, network)를 뜻하는 것으로, 뇌의 기능적 연결망 관찰은 연결망의 형태 및 활성 정도를 관찰해 동시에 일어나는 뇌의 여러 영역간의 기능적 소통을 평가하는 방법임 ※ 일차체성감각피질(primary somatosensory cortex): 대뇌에 있는 영역으로 온몸에서 감각 자극을 일차적으로 처리해 다음 단계로 전달하는 역할을 함. ※ 앞뇌섬 피질(anterior insula): 뇌의 측두엽에 위치한 삼각형 형태의 뇌 부분 중 앞쪽 영역으로 다양한 감정과 관계한 기능을 담당하며 통증자각 및 자율신경 조절에 관여함. ※ 현출성 네트워크(salience network): 외부 환경으로부터 들어온 자극·통증에 대한 정보를 감지해 신체적 반응을 나타낼 만큼 중요한 것인지를 선별하는 신경망. ※ 디폴트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 활동적인 두뇌활동을 하지 않는 상태(멍한 상태이거나 몽상에 빠졌을 때)에서 활발해지는 뇌의 영역으로 내측전전두엽피질, 후대상피질, 두정엽피질에 퍼져 있는 신경망이 이에 해당하며, 주로 자전적 기억, 자기인식과 같은 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짐.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7-29 10:20:32기초과학연구원(IBS)이 세계적 연구기관과 한 무대서 IBS 콘퍼런스를 개최하며 국제 콘퍼런스의 격을 한 단계 끌어 올린다. 올해 4회를 맞은 IBS 콘퍼런스는 개최 규모를 확대하고 깊이를 더해 미국 키스톤 심포지아(Keystone Symposia), 영국 왕립학회(Royal Society),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와 공동으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생명과학, 물리학, 나노과학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IBS 콘퍼런스는 올해 총 9회가 열릴 예정이다. ■ 4월 14일~4월 18일까지 올해 첫 포문을 여는 ‘IBS-Keystone Symposia 콘퍼런스’는 4월 14일부터 18일까지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세계적 권위를 지닌 생명과학 분야 학회 키스톤 심포지아와 공동으로 개최하며, RNA 분야 세계적 석학들이 한데 모이는 만큼 연구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1993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필립 샤프(Phillip Sharp) MIT 교수, 데이비드 바텔(David Bartel) MIT 교수, 김빛내리 IBS RNA 연구단장 등 60여 명이 연사로 나서고, 세계 각지에서 300여 명의 연구자가 콘퍼런스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표적인 과학 전문 주간지 사이언스(Science)와 네이처(Nature)의 에디터인 스티브 마오(Steve Mao), 안젤라 이글스톤(Angela K. Eggleston)이 참석해 연구자들과 최신 연구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IBS는 키스톤 심포지아와 2017년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2021년까지 매년 1회씩 총 3회의 공동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 5월 28일~5월 30일까지 영국 밀턴 케인즈(Milton Keynes)에서 열리는 ‘한·영 리서치 콘퍼런스(UK-Korea Research Conference)’는 영국 왕립학회(Royal Society)와 개최한다. IBS는 2014년부터 영국 왕립학회와 공동 콘퍼런스를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KAST)이 참여하면서 규모를 확대했다. 재료과학과 신경과학 두 분야를 주제로 다루며, 재료과학 분야는 박제근 IBS 강상관계물질 연구단 부연구단장과 빌 데이비드(Bill David) 옥스퍼드 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아 최신 연구동향을 공유한다. 신경과학 분야는 김은준 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단장과 디미트리 쿨만(Dimitri Kullmann)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교수가 좌장 맡아 세션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와 개최하는 ‘IBS-RIKEN 공동 콘퍼런스(IBS-RIKEN Joint Conference)’는 10월 17일과 18일 양일간 대전 IBS 본원 과학문화센터에서 열린다. IBS 원자제어 저차원 전자계 연구단과 RIKEN Cluster for Pioneering Research를 중심으로 표면 화학과 저차원 전자 시스템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선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연구 성과를 활발하게 공유하여 양 기관의 연구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오는 6월에 개최되는 ‘IBS 최신 광학 이미징에 관한 콘퍼런스(IBS Conference on Advanced Optical Imaging)’와 10월에 열리는 ‘IBS 뇌 이미징 콘퍼런스(IBS Conference on Neuroimaging)’는 이미징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한데 모이는 학술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6월 19일~6월 21일까지 먼저 IBS 분자분광학 및 동력학 연구단(단장 조민행)이 주관하는 최신 광학 이미징에 관한 콘퍼런스는 6월 19일부터 6월 21일까지 3일간 고려대학교 안암 캠퍼스에서 개최된다. 피부 아래 깊숙이 위치한 조직을 관찰하는 심부조직 이미징 기법(Deep-tissue imaging) 분야의 전문가인 창훼이 양(Changhuei Yang)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교수, 바히드 샌도다(Vahid Sandoghadar) 막스플랑크 광학 연구소 소장 등 총 17명의 연사가 참여한다. ■ 10월 11일~10월 13일까지 IBS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이 중심인 IBS 뇌 이미징 콘퍼런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성균관대학교 수원캠퍼스에서 열린다. 인간의 뇌 기능 연구의 핵심인 기능적 자기공명기법(fMRI)의 권위자인 카밀 우거빌(Kamil Ugurbil) 미국 미네소타대학 교수, 안면 인식과 응용에 관한 머신러닝 이미징으로 유명한 제임스 핵스비(James Haxby) 미국 다트머스 대학 교수가 연사로 초청됐다. ■8월 26일~8월 29일까지 8월에는 지난 20년 간 일차원 전자계 연구를 총 망라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점치는 ‘IBS 원자선 콘퍼런스(IBS Conference on Surface Atomic Wires)’가 26일부터 29일까지 포항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진행된다. IBS 원자제어 저차원 전자계 연구단은 2016년 열렸던 IBS 원자선 콘퍼런스의 연장선에서 이번 콘퍼런스를 개최하여 최신 연구를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활발한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탄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이 주관하고 양자 기술 분야 권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IBS 양자나노과학 콘퍼런스(IBS Conference on Quantum Nanoscience)’는 국내외 과학자들과의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콘퍼런스에는 응집물질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다니엘 로스(Daniel Loss) 스위스 바젤대학 교수, 프린스턴 복잡계 물질 센터를 이끄는 알리 야즈다니(Ali Yazdani) 프린스턴 대학 교수 등이 연사로 참석할 예정이다. 콘퍼런스는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개최된다. ■9월 29일~10월 1일까지 뒤이어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는 나노과학계 최신 연구 동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IBS-ACS 에너지 및 나노물질 연구 콘퍼런스(IBS-ACS Conference on Nanomaterials for Energy & Life Science)’가 연세대학교에서 열린다. 나노의학 연구단(단장 천진우)이 미국 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ACS)와 공동으로 주최한 콘퍼런스에는 나노 분야의 세계 정상급 석학들이 참석한다. 클래리베이트애널리틱스가 발표한 화학, 재료과학, 물리학 분야 2018 피인용 학자로 꼽힌 페이동 양(Peidong Yang)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 교수와 리튬이온 전지 분야 권위자인 이 추이(Yi Cui) 스탠포드대학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선다. ACS 편집자들도 콘퍼런스에 참여해 국내 연구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 11월 4일~11월 7일까지 2019년의 마지막 IBS 콘퍼런스는 11월 4일부터 7일까지 대전 IBS 본원 과학문화센터에서 개최된다. 지하실험 연구단, 순수물리이론 연구단, 액시온 및 극한상호작용 연구단 등 3개 연구단이 공동으로 ‘IBS 암흑세계 탐구, 전기 및 자기 쌍극자 모멘트 콘퍼런스(IBS Conference on Dark World, Dipole Moments)’를 개최, 각 연구단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협업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콘퍼런스에는 암흑물질, 암흑에너지, 암흑광자를 탐구하는 국내외 석학 30여명이 연사로 참석한다. 2019 IBS 콘퍼런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IBS 콘퍼런스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4-11 11:39:22삼성과 LG가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35회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에 참가해 최신 의료기기와 기술을 선보이며 맞대결을 벌였다.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이번 전시회에서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정형외과 등의 초음파 진단기기와 엑스레이 방사선 피폭량을 줄인 저선량 디지털 엑스레이를 전시했다. 특히 초음파존에서는 지난해 세계 산부인과 초음파학회(ISUOG)를 통해 최초로 공개한 바 있는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플랫폼 '헤라(HERA)'를 적용한 신제품 '헤라 W10'을 국내에선 처음으로 전시했다. 헤라 W10은 크리스탈 아키텍쳐가 적용돼 기존 삼성 초음파 진단기기 대비신호 처리량이 11배, 데이터 전송 속도가 10배 더 빨라진 영상 품질을 제공한다. 엑스레이존에선 개선된 저선량 영상처리 기술을 적용한 프레스티지 디지털 엑스레이 제품인 'GM85 위드 프레스티지'를 선보였다. 엑스레이 방사선 조사량을 기존 촬영방식 대비 절반으로 줄이면서도 기존과 동등한 품질의 흉부영상을 제공한다. 삼성은 전시회 마지막 날인 오는 17일에는 삼성의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한 이론 강의와 실습을 병행한 세미나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 전동수 사장은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이 적용된 진단 보조 기능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환자중심의 의료기기들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며 의료용 영상기기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수술용 모니터, 임상용·진단용 모니터, 엑스레이 검출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구성했다. 수술용 모니터의 경우 해상도에 따라 울트라HD 수술용 모니터, 풀HD 수술용 모니터 등 2종을 선보였다. 비슷한 붉은색이더라도 혈액, 환부 등을 또렷하게 구분해 보여준다. 반응 속도도 빨라 수술 집기의 움직임을 지체 없이 화면에 보여줘 정확한 수술을 돕는다. 또 방수, 방진 기능도 갖춰 혈액 등이 묻더라도 정상 작동한다. 아울러 기존 엑스레이와 달리 필름이 필요 없고, 촬영 결과를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PC로 전송할 수 있는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도 공개했다. 색 표현을 스스로 보정해 자기공명영상, 단층 촬영 등 검사 결과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진단용 모니터 등도 전시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9-03-14 11:0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