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개청 20년을 맞이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명지국제신도시를 중심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인공지능(AI) 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10월 31일 부산진해경자청에 따르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수년간 자동차, 조선, 기계 산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기업들이 자리를 잡아왔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전통산업의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이 강조되며,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기술 도입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따라서 기업에 단순 기술 도입 지원을 넘어 명지지구를 중심으로 부산과 경남 지역의 디지털 생태계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게 경자청의 계획이다. 현재 명지지구는 국제업무 비즈니스 중심지로, 국제학교 및 연구개발(R&D)센터 등 외국인 정주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 경제자유구역이기에 제공되는 각종 인센티브와 지원책을 통해 기업의 초기 정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IT 기업들이 쉽게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서부산에 위치한 명지지구가 동부산의 센텀시티와 함께 IT산업의 쌍두마차로 성장할 것으로 경자청은 내다봤다. IT 기업의 명지지구 유치는 기존의 제조업과의 협업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신규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자청은 앞서 지난 17일 AI와 제조업의 융합을 통한 신사업 육성을 목표로 부산지방고용노동청, 강서소방서, 부산시기계공업협동조합, 부산항신항배후단지물류협회,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AI 기술 개발 및 활용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첨단산업 육성은 청년을 끌어들이는 가장 큰 파급력을 가진 해법”이라며“명지지구를 IT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지역 경제 성장을 이끌고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튼튼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31 12:59:42■ 2031년까지 15조7236억원 투입…원도심 트램 도입 추진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주별자치도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안)’이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심의회 심의 결과 부대의견을 달고 가결됐다. 도는 2031년까지 총 사업비 15조7천236억원(핵심사업 9조2317억원·전략사업 6조 4919억원)을 들여 제3차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9일 오후 2시 제주도청 4층 회의실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심의회 제5차 회의’를 가졌다. 주요 부대의견은 ▷도민 중심 문화지표 보완 ▷악취관리센터 운영 활성화 ▷관광객 증가(오버투어리즘)에 대한 대안 분석 ▷향토문화예술 방향·핵심 개념 명시 ▷청년 농업인 육성 ▷축산분야 동물복지 ▷4·3의 세계화 관련 근거 마련 ▷중산간 순환도로 사업에 대한 우려 등이 제시됐다. 또 ▷4차산업혁명시대 관광서비스 산업 활성화 및 전문인력 양성 ▷도민 체감을 높일 수 있는 보건·의료 분야 계획 보완 ▷종합계획 보고서를 알기 쉬운 용어로 작성 ▷비전 중 ‘스마트 사회’ 용어 재검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의 협치 강화로 JDC 시행계획 간의 정합성 제고도 포함됐다. 도는 심의회에서 의결된 부대의견에 대해 보완 검토작업을 거쳐 오는 제398회 제주도의회 임시회(8월26∼9월7일)에 동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도의회 동의를 거치게 되면 종합계획 확정안 고시·열람(14일 이상)과 관계기관(제주도지원위· 도교육청·JDC)에 통보하고 2022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 성산읍에 스마트도시 조성…제2공항 연계 가능성 열어놔 한편 제3차 계획안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스마트 사회, 제주'를 기치로 해 기존 1차와 2차 계획안을 수정·보완하고 제주 미래 비전를 반영했다. 전략별 핵심 사업을 보면, ▷스마트 혁신도시 조성 ▷청정 제주트램 도입 ▷제주형 혁신 물류단지 구축 ▷중산간 순환도로와 스마트 환승 허브 조성 ▷글로벌 교육특화도시 조성 ▷제주형 통합복지 하나로 기반 복지 전달체계 구축 ▷제주 의료체계 선진화 사업 도입이다. 제주트램은 탄소 중립과 그린뉴딜을 위해 제주공항·원도심·제주항을 연결하는 약 18㎞에 이르는 노선에 조성하기로 계획했다. 또 ▷화산과학관 유치 ▷오름·곶자왈 도민 자산화 생태공원 조성 ▷2030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2030 WFI) 사업 ▷제주휴양 치유센터 ▷푸드아일랜드 ▷제주 글로벌 교류 허브공간 ▷서프 파크(SURF PARK) ▷미래농업센터 ▷제주형 그린뉴딜 정책 복합사업 ▷제3차 국가산업단지 ▷국제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도 반영됐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스마트 혁신도시 조성 사업 추진도 포함돼 제주 제2공항과의 연계 가능성을 열어뒀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8-11 00:07:42[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22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가졌다. 제주시지역은 오전 10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서귀포시지역은 오후 3시 서귀포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국토연구원 조판기 선임연구위원의 종합계획(안) 주요 내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초청 전문가 9인의 지정 토론,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도는 이번 공청회에서 수렴된 도민 의견을 반영한 후, 오는 25일 최종보고회와 30일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7월 제주도의회 임시회에 동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제주도 제공]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6-22 20:43:31◆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상임감사 허진수
2021-04-14 16:11:28【제주=좌승훈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문대림)가 제주대학교(총장 송석언)와 ‘2020 제주 기레이트 영리더(Great Young Leader) 인재양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2019년부터 추진해온 ‘제주 그레이트 영 리더 인재양성사업’은 제주국제자유도시 맞춤형 그레이트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역사회 상생협력을 통한 제주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단계별 영어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학생들의 국제화 역량 강화를 위해 ▷외국어 능력 향상 프로그램 ▷영어 논술과 PT 발표 1대1 코칭·영어논술대회 ▷국제전문가 양성 과정 등을 운영한다. 김경훈 JDC 사회가치추진실장은 “제주 그레이트 영리더 인재양성사업을 통해 언어 능력과 전공 실무능력을 겸비한 글로벌 핵심인재를 발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JDC는 이외에도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기 다양한 인재양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11-04 06:52:04[제주=좌승훈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 이하 JDC)는 창립 18주년을 맞아 14일 오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미래 전략 관련 외부 전문가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송재호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이 좌장을 맡고, 김기식 더미래연구소 정책위원장, 고성규 제주지역혁신협의회장, 민기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조판기 국토연구원 국·공유지연구센터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송재호 당선인은 "과거 중앙정부의 각별한 관심 하에 제주국제자유도시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했으며 앞으로도 도와 JDC·국회 등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 하에 지속가능한 국제자유도시 발전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식 위원장은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통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며, 아울러 이 전략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결과적으로는 도민 삶의 질 증진과 연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고성규 회장은 "제주의 미래 방향에 대해서 제주 미래비전과 제3차 종합계획, JDC의 미래전략과의 정합성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향후 20년을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DC 측은 이에 대해 "최근 다양한 환경 변화에 따라 국제자유도시 기조에 대한 변화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더욱 적극적으로 제주와 JDC의 미래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제시된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국제자유도시 전담 기관으로서, 제주만이 가진 고유한 가치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청사진을 그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JDC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현장 참석 인원을 회의장 수용 규모의 약 50% 수준으로 제한하고, 입장 전 발열 체크와 손소독제 비치, 좌석 간 거리 유지 등 안전지침을 준수하며 토론회를 진행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5-15 11:26:15◆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상임이사 △경영기획본부장 강승수
2020-02-17 15:56:13새해가 밝았습니다. 2020년 올해는 임직원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삶이 더 나아지고, 가정에도 웃음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모두가 노력하여 잘 극복해 내었습니다. JDC 임직원이 합심하여 JDC를 ‘제대로’,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제대로’ 조성하는 큰 걸음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우리는 제주를 국제도시로 조성하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를 뒤돌아 보고 풍요와 희망을 제시하고 기회를 포착하여 더 나은 미래로 전진해야 합니다. 그래서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을 구체화하고 성과창출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국제도시 제주의 미래상을 보여 주어 정부와 국민 그리고 제주도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풍요와 희망을 제시하고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우리가 추진해야 하는 역점사항을 말씀드립니다. 1 우선 국제자유도시 핵심사업의 완성도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①첨단과학기술단지는 지역 내 스타트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을 강화하기 위해 혁신성장센터를 더욱 활성화하고 맞춤형 기업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아울러 제2첨단과학기술단지는 토지보상 및 제반 인허가를 조속히 진행하여 제주지역 내의 산업클러스터 조성에 견인차 역할을 하겠습니다. ②영어교육도시는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신규 국제학교 유치 방향을 검토하고, 국제학교 운영법인 ㈜제인스의 경영 내실화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변화된 사업환경에 따라 2단계 도시개발사업 추진 방향도 새롭게 설정하겠습니다. ③신화역사공원은 제주도, 투자자와 긴밀하게 협의하여 오수문제를 해결할 것이고, 제주의 신화를 주제로 한 J지구가 하반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A, R, H지구 단계별 사업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투자자와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④헬스케어타운은 투자자와 적극 협력하여 공사재개를 통해 사업 정상화를 이루겠습니다. 또한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의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고 지역주민의 의료수요에 부합하기 위한 의료서비스센터를 상반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⑤항공우주박물관은 정례 기획전시 추진 및 체험형 신규 콘텐츠 등을 도입하여 박물관으로서의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더 많은 볼거리는 물론 교육적 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⑥아울러 휴양형주거단지는 토지주,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인 소통과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내놓겠습니다. 2 둘째, 국제자유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①국제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화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국제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하고 내실 있는 사업을 운영하겠습니다. ②4차 산업혁명 및 환경가치 증진 관련 미래사업은 제주도, 지역주민, 전문가 등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업하며 면밀히 준비하겠습니다. ③아울러 모두가 공감하는 새로운 국제도시 제주의 비전을 제시하고 JDC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도민참여단을 비롯한 많은 내외부 관계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겠습니다. ④국제도시 제주 조성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 중인 지정 면세점은 지난 해 결실을 맺은 면세범위 확대 및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여 매출 및 수익을 확대하여 제주에 전액 재투자하겠습니다. 3 셋째, 사회적 가치 확산에 더욱 앞장서겠습니다. ①무엇보다 지역과의 상생협력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JDC가 추진하는 사업을 통해 보다 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그 내용을 반영할 수 있도록 소통 채널을 다각화하겠습니다. ②지역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위해, 우선 공공임대주택을 적기에 준공하여 주택난 해소에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제주지역 내 물류산업, 교통 인프라 등 JDC가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마련하겠습니다. ③제주 전통, 역사, 문화 분야 가치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할 것이고, 소외계층별 맞춤형 복지 증진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눔의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습니다. 4 마지막으로 국가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①국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 조기집행을 추진하고, 사업장별 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안전문화 구축에 앞장서겠습니다. 그리고 변화된 사업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관리하여 지속가능경영을 실현겠습니다. ②JDC의 여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임직원들과 함께 해야 합니다. 임직원들이 행복하고 JDC의 직원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전문인재 양성 및 근로조건 개선에 힘쓰겠습니다. 2020년은 새로운 10년을 맞이하는 시기입니다. 오늘 우리의 땀과 노력이 국제도시 제주의 미래를 결정할 것입니다. 그리고 국가 공기업의 임직원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청렴은 자신을 지키는 힘이자, 공평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원동력임을 깊이 새겨 주십시오. 올바른 몸가짐과 마음가짐으로 JDC의 품격을 더욱 높여 주십시오. 올 한해도 변함없이 JDC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풍요와 희망, 기회의 2020년 경자년(庚子年)에 뜻하는 모든 바를 이루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01-05 14:08:57【 제주=좌승훈 기자】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 이하 JDC)는 지난 7일 제주올레라이온스클럽(회장 오영은)과 함께 '사랑의 김장나눔'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JDC 임직원과 제주올레라이온스클럽 회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장김치 300포기를 만들어 도내 혼자 사는 노인과 장애인 가정 등 지역 소외계층과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김경훈 JDC 첨단사업처장은 "어려운 시기에 우리 이웃과 조금이나마 따뜻한 온정을 나눌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김장김치에 담겨진 사랑으로 주변에 소외된 이웃들이 온기 가득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2019-12-09 17:33:07[제주=좌승훈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지난 3월 문대림 제8대 이사장(54) 취임 이후 JDC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해 새 시대에 대비하겠다며 조직 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다시 그리고 함께 JDC’라는 신경영방침을 선포했다. 신경영방침은 다시 시작하는 JDC가 도민과 더욱 소통하고, 도민과 함께 성장하는 국제도시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JDC 기능·역할 재정립 “다시 그리고 함께 JDC” JDC는 특히 기존 대규모 프로젝트 중심의 부동산 개발방식에서 벗어나, 공존·공생·공유·공감이라는 가치를 담은 미래성장 동력이 될 산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문 이사장은 이에 대해 “JDC는 기존 첨단과학기술단지와 헬스케어타운·신화역사공원·영어교육도시 등의 1차 선도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과 동시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면서 “향후 미래사업으로 ▷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업사이클링(up-cycling) 클러스터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전기자동차 시범단지 ▷첨단 농식품 단지 ▷드론사업 ▷국제화사업 등을 2차 개발센터 시행계획 내에 구체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첨단과기단지 2단지 조성…IT·BT·ET 수요 대처 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는 IT(정보기술),BT(생명공학),ET(환경공학) 등 첨단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단지 조성으로 제주지역 첨단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업사이클링 클러스터는 제주 환경가치 증진을 위한 폐기물자원화 선진시설과 문화공간이 집적화 된 단지를 말한다.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개발과 함께,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의존도 ‘제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시범단지도 전기차산업 성장기반 마련 통한 환경보존과 함께, 첨단산업 활성화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첨단 농식품 단지는 미래 농업 경쟁력 확보와 직결돼 있다. 제주 청정 1차 자원 기반의 농식품산업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제주농업의 지속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드론기술을 제주의 미래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국제화사업을 통해 제주형 국제자유도시 조성에 필요한 자원(사람·기업·자본)의 국제화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문 이사장은 “지난 2년 동안 공사가 중단된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의 공사 재개와 사업 정상화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투자사인 중국 녹지그룹이 지난 8월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통해 774억원을 조달한 가운데, 밀린 공사비를 전액 상환함으로써 2단계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고 말했다. ■ 헬스케어타운 정상화 매진…예래단지 대안 검토 앞서 문 이사장은 지난 4월 중국 상하이 녹지그룹 본사를 방문해 장옥량 총재를 만나 향후 공사 재개와 시설 운영단계에서 녹지그룹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헬스케어타운 내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설이 무산된 데 대해서는 “사업당사자인 녹지그룹과 인허가권자인 제주도 간 ‘외국인 전용 조건부(부관) 취소 소송’과 ‘의료기관 개설허가 취소처분 취소 소송’이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소송 진행과정을 주시하면서 제주도·녹지그룹 측과 협의해 병원 건물 활용 방안 마련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이어 현재 사업이 좌초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2015년 대법원이 도시계획시설 인가와 토지수용 재결(裁決)이 무효라고 판단하면서 원상복구 또는 새로운 사업으로 추진 등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전담조직을 통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토지주·지역주민·제주도와 적극 소통할 것이며, 제시된 의견에 대해서는 타당성과 실현가능성을 신중히 검토해 도민들과 함께 새로운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개발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사업방식을 찾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화역사공원은 제주문화가 테마가 된 복합관광단지사업이다. 문 이사장은 “A·R·H 지구(제주신화월드)는 2018년 3월 1단계로 개장 운영되고 있고, 2021년 전체 개장을 앞두고 있다”며 “특히 JDC 추진사업인 J지구는 신화역사공원 본연의 목적 달성을 위해 제주 신화·역사 중심의 자연·문화형 테마공원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는 제주의 신이 ‘땅에서 솟아났다’라는 특성에 착안해 단지를 제주의 오름 형태로 형상화하고, 제주 신화·역사 주제의 광장과 정원 등이 들어선다. 문 이사장은 “J지구는 2022년 5월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그동안 부족했던 제주 신화·역사 콘텐츠를 잘 반영해 도민이 더 공감할 수 있는 사업으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덧붗였다. ■ 청년 창업 지원과 장·노년층 일자리 지원 ‘앞장’ “JDC가 2002년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 전담기구로 설립된 후, 그동안 사업추진과정에서 발생한 개발이익 지역환원 이슈와 난개발 논란, 외국 자본에 대한 도민들의 반감 확산 등은 JDC가 받아들여야 할 과제가 됐다”고 밝힌 문 이사장은 도민과의 소통행보에도 적극적이다. 문 이사장은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새로운 방향과 미래상에 대한 도민의견 수렴을 위해 최근 ‘JDC 미래전략 도민참여단’을 구성해 총체적인 진단과 해법 모색에 나섰으며, 도민과 제주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국제도시 제주’의 경쟁력과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해달라며 온라인 게시판도 운영하고 있다. JDC는 특히 제주혁신성장센터를 기반으로 청년 창업 지원과 장·노년층 일자리 지원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문 이사장은 “지난해 각종 프로젝트를 통해 73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면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 제주형 사회적경제 플랫폼 구축과 함께 지역상생·인재양성·복지나눔·문화진흥·환경보전 5대 유형별로 체계화해 올해 총 247억원이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농어촌진흥기금 출연 예산도 올해부터 기존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일각에선 JDC를 국토교통부가 아니라, 제주도 산하 공기업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문 이사장은 이에 대해 “사업 추진 주체의 이관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투자자를 비롯한 이해관계자에 대한 신뢰도, 국책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와 국회의 통제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현 지위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문 이사장은 서귀포시 대정읍 출신으로 제주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석사를 마쳤다. 제주도의회 8대·9대 의원과 9대 전반기 의장을 지냈으며,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도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제도개선 비서관을 역임했다. 지난 6·13 제주도지사 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10-17 21: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