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텔링크의 국제전화 서비스 '00700'은 국제특송기어비 DHL과 손잡고 구독형 제휴 요금제 'DHL X 국제전화 00700 제휴요금제'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요금제는 국제전화와 국제배송 이용 빈도가 높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DHL 할인쿠폰과 00700 국제전화 할인, 모바일 상품권까지 제공하는 구독형 요금제다. 해당 요금제 가입자는 월 기본료 1만원에 전 세계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국제전화 300분과 연말까지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DHL 온라인 40% 할인권 및 직영접수처 5000원 할인권 등 2종의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추가로 신세계상품권, 스타벅스 이용권, GS25 상품권 중 하나를 선택해 매월 5000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국제전화 이용 실적이 없는 달에는 기본료 전액에 해당하는 1만원을 모바일 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다만 월 제공 분수를 초과해 이용할 경우 표준요금으로 과금되며, 위성전화, 화상전화 등의 특수대역 이용 시 무료통화는 적용되지 않는다. 아울러 선불폰은 해당 요금제 적용 대상이 아니다. 이성철 SK텔링크 국제사업담당은 "국제전화와 해외특송을 동시에 이용하는 고객들의 이용편의와 서비스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제특송 부문의 강자인 DHL가 제휴해 고객 맞춤형 구독요금제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서비스 트렌드에 맞춰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결합상품 개발과 다양한 제휴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03 11:26:44KT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5G 웰컴 요금제' 3종을 29일 출시한다. 28일 KT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외국인 장기 체류자 수는 약 190만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월 170만명보다 늘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5G 웰컴 요금제'는 △5G 웰컴 5(월 5만9000원, 5GB+5Mpbs) △5G 웰컴 3(월 4만9000원, 3GB+3Mbps) △5G 웰컴 1(월 3만9000원, 1GB+1Mbps) 등 3종이다. 음성 통화나 문자보다 데이터 통신을 주로 이용하는 외국인들의 이용 행태를 고려해 기본 데이터 사용 후 지속 이용 가능한 데이터 속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외국인 전용 요금제인 만큼 본국으로의 전화 혜택도 강화했다. 국내 음성통화 기본 제공량 내에서 001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001 Free' 부가서비스(월 5500원)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국제전화 서비스로 중국, 베트남, 미국 등 주요 38개 국가를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다. 5G 웰컴 요금제는 외국인등록증을 소지한 국내 거주 외국인이라면 10월 31일까지 전국 KT 매장과 공식 온라인 채널 KT닷컴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KT는 요금제 출시를 기념해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속도 업그레이드 및 기본 데이터를 확대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10월까지 진행한다. '5G 웰컴 1'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사용 후 데이터 속도를 1Mbps에서 HD급 고화질 영상 시청이 가능한 최대 3Mbps로, '5G 웰컴 3'는 3Mbps에서 FHD급 고화질 영상 시청이 가능한 최대 5Mbps로 업그레이드해 제공한다. 또한 '5G 웰컴 5'는 기본 데이터 5GB에 추가 20GB를 더해 총 25GB 데이터를 제공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28 18:31:27KT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5G 웰컴 요금제’ 3종을 29일 출시한다. 28일 KT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외국인 장기 체류자 수는 약 190만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월 170만명보다 늘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5G 웰컴 요금제’는 △5G 웰컴 5(월 5만9000원, 5GB+5Mpbs) △5G 웰컴 3(월 4만9000원, 3GB+3Mbps) △5G 웰컴 1(월 3만9000원, 1GB+1Mbps) 등 3종이다. 음성 통화나 문자보다 데이터 통신을 주로 이용하는 외국인들의 이용 행태를 고려해 기본 데이터 사용 후 지속 이용 가능한 데이터 속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외국인 전용 요금제인 만큼 본국으로의 전화 혜택도 강화했다. 국내 음성통화 기본 제공량 내에서 001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001 Free’ 부가서비스(월 5500원)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국제전화 서비스로 중국, 베트남, 미국 등 주요 38개 국가를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다. 5G 웰컴 요금제는 외국인등록증을 소지한 국내 거주 외국인이라면 10월 31일까지 전국 KT 매장과 공식 온라인 채널 KT닷컴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KT는 요금제 출시를 기념해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속도 업그레이드 및 기본 데이터를 확대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10월까지 진행한다. ‘5G 웰컴 1’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사용 후 데이터 속도를 1Mbps에서 HD급 고화질 영상 시청이 가능한 최대 3Mbps로, ‘5G 웰컴 3’는 3Mbps에서 FHD급 고화질 영상 시청이 가능한 최대 5Mbps로 업그레이드해 제공한다. 또한 ‘5G 웰컴 5’는 기본 데이터 5GB에 추가 20GB를 더해 총 25GB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밖에 주기적으로 본국에 해외 송금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해외 송금 앱 한패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해외 송금 수수료 무료 쿠폰도 매달 2장씩 제공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28 10:16:54SK텔레콤은 SK텔링크와 제휴해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 전화로 국제전화를 발신하고 통역콜을 사용하면 국내통화요금과 동일한 수준인 분당 108원(VAT 별도)의 요금 혜택을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SKT 고객이라면 누구나 에이닷 전화에서 00700 또는 +국가코드로 국제전화를 발신하고 통역콜을 이용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 국가 대상이며 별도 시간이나 횟수 제한 없이 오는 12월 31일까지 할인 가격이 적용된다. 기존 00700 국제전화 요금제(SK텔레콤 00700 프리 부가 서비스, SK텔링크 구독형/정액형 요금제)에 가입한 경우에는 국제전화 기본 제공량에서 차감된 뒤 초과 사용량에 대해 할인 가격이 적용된다. 해외 호텔·리조트나 유명 맛집에 예약하기 위해 현지 예약 담당자와 통화할 때 국제전화에 대한 요금 부담 없이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휴가철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 고객들에게 요긴한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닷 통역콜은 지난해 12월 출시된 서비스로 별도의 번역 앱을 이용하거나 영상 통화 상의 툴을 이용해 통역하지 않고, 전화 상에서 AI를 활용해 실시간 통역을 제공한 국내 최초의 서비스다. SKT 고객이 에이닷 전화를 이용할 때 다이얼 하단 통역콜 아이콘을 누르면 전화 상에서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영어,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 등 4개 국어를 지원한다. 조현덕 SKT AI서비스사업부 AI Communication 담당은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로 언어의 장벽을 낮췄다면 이번 제휴를 통해 국제전화 요금 장벽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통해 외국인과 어떤 장벽도 없이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23 08:07:58[파이낸셜뉴스] 한국으로 가장 많은 국제 스팸을 보낸 국가는 어디일까. 29일 SK텔링크의 국제전화 서비스 '00700'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차단한 국제 스팸 전화번호를 분석한 결과 2023년 국제 스팸 발신 1위 국가는 북아프리카 튀니지(국가번호 216)로 나타났다. 튀니지는 전체 스팸의 12%를 차지하며 2년 연속 한국으로 가장 많은 국제 스팸을 보낸 것으로 집계됐다. 튀니지에 이어 이란(국가번호 98)이 전체 국제 스팸의 9%를 차지해 2022년 10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3위인 러시아(국가번호 7·7%)로 새롭게 순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스리랑카(국가번호 94·7%)는 4위를 차지했다. 국제 스팸은 해외에서 한국으로 비정상적인 국제 통신이나 접속을 유도하는 불법 행위다. 통상적으로 국제 통신 인프라가 열악하거나 사회적 혼란이 극심해 행정 당국의 규제와 단속이 느슨한 국가에서 주로 발신된다. SK텔링크는 "'톱10' 국가 명단이 매년 거의 물갈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5년째 국제 스팸 발신국 순위를 집계했지만 최근 2년 연속 톱 10에 포함된 국가는 튀니지와 이란뿐이기 때문이다. 이에 SK텔링크는 "정부의 불법 스팸 기조에 발맞춰 SK텔링크가 상위권 국가들을 특별관리국으로 지정해 국제 스팸 모니터링과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국제 중계 사업자들과 공조해 적극적으로 불법 행위를 차단한 결과"라고 부연했다. SK텔링크는 지난해 717만 건의 국제 스팸을 차단 조치했다. 또 '원링' (전화가 한두 번 울린 뒤 끊어지고 발신자 번호를 남기는 것) 등 콜백 유도도 2019년 22만 건에서 2023년 1만8500건으로 대폭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SK텔링크 관계자는 "216, 98, 7, 94, 94, 237 등 생소한 국가번호가 붙은 부재중 전화는 '원링 스팸'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전화를 되걸기 전 검색을 통해 국가 코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스팸 차단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을 권고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29 13:52:42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SKT, KT, LGU+와 함께 국제전화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국제전화 수신 시 음성으로 국제전화임을 안내하고 국내 이용자의 전화번호가 도용돼 해외 로밍 형태로 수신되는 것을 자동 차단하는 서비스를 개발해 다음달부터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9월 ‘보이스피싱 통신분야 대책’을 마련한 뒤 이통사·제조사 등과 긴밀히 협력해 30일 내 개통 가능한 회선 수 대폭 제한, 보이스피싱 의심문자 간편신고 서비스 등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적·제도적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신규 서비스도 그 후속조치로, 보이스피싱 조직이 중국 등에 해외 콜센터를 설치한뒤후 범죄추적·수사 등이 어려운 국제전화를 악용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기획·개발됐다. 이통 3사는 내달부터 국제전화가 걸려오는 경우 단말기 화면에 ‘국제전화(한글)’ 안내뿐만 아니라 동시에 통화 연결 시 수신자에게 “국제전화입니다” 또는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입니다”라는 음성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며 알뜰폰 사용자에게도 동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범죄조직이 국내에 있는 이용자 전화번호를 도용해 해외 로밍 형태로 전화번호를 거짓 표시해 가족을 사칭하는 등 보이스피싱에 악용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국내에 있는 것이 명확한 경우 해당 번호의 정상로밍 여부 등을 확인한 뒤 국제전화 수신을 차단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융복합 기술과 새로운 서비스를 악용해 이동통신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 수법이 더욱 교묘화, 정교화되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스마트폰이 일상화된 디지털 시대에 통신서비스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을 위해 이통사, 제조사, 관련 부처 등과 협력해 기술개발, 제도 마련 등 다양한 정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6-29 11:24:10[파이낸셜뉴스] 내년 상반기부터 국제전화가 걸려올 경우 "국제전화입니다"라는 음성 안내가 실시될 예정이다. 보이스피싱 여부를 수신자가 더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수신 국제전화 음성안내, '미끼 문자' 수신창 직접 신고 등의 내용을 담은 보이스피싱 방지책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9월 보이스피싱 근절대책으로 국제전화를 국내 발신인 것처럼 번호를 조작하는 데 쓰이는 번호 변작 중계기(심박스)를 차단한 데 이어 국제전화 수신 시 음성안내 조치를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또 보이스피싱의 시작은 서민대출·해외결제·정부지원금 등을 빙자해 피해자를 현혹하는 '미끼 문자'라고 보고 의심되는 문자를 수신창에서 바로 신고할 수 있는 원스톱 신고체계를 마련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문자 수신창에 의심 문자 신고란을 두도록 국내 단말기 제조사와 협의를 마쳤고, 해외 제조사에는 협조를 요청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또 불특정 다수에게 대량 살포되는 피싱 문자를 더욱 신속히 추적·차단하기 위해 문자에 사업자별 고유 식별코드를 삽입한다. 이를 통해 불법문자 신고 접수부터 발송자 차단까지 소요 기간을 7일에서 2일 단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 초부터는 금융 사기 등 불법 행위에 이용된 전화번호는 문자 발송이 되지 않도록 차단하고, 대포폰, 보이스피싱 등 불법 행위 이력이 있는 명의자는 휴대전화 신규 개통이 1년간 제한된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을 분석해 통신 분야 예방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민관이 협력해 보이스피싱 근절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08 13:51:45[파이낸셜뉴스] 내년 상반기부터 외국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을 때 ‘국제전화입니다’라는 음성안내가 나올 예정이다. 현재 통신사가 전화번호 앞에 009 등 국제전화 식별번호 등을 함께 표시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외국에서 시도하는 보이스피싱 여부를 수신자가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난 9월 29일 발표한 범정부 ‘보이스피싱 대응 통신·금융분야 대책’에 따라 통신서비스가 보이스피싱 범죄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후속조치를 적극 추진한다며 8일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제전화 번호변작 및 사칭 차단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오는 11일부터 번호변작 중계기 등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단말기를 네트워크 기반으로 즉시 차단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보이스피싱 의심 문자를 수신하는 즉시 이용자가 단말기에서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간편문자 신고채널을 구축한다. 신고체계 개선은 삼성전자 등 국내 단말기 제조사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과 협의해 내년 상반기부터 개선될 예정이다. 또 애플 등 주요 해외 제조사에도 지속적으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이스피싱 수법은 여러 형태 통신수단이 접목되어 점차 진화하고 있으므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150억 원 규모 연구개발(R&D)을 통해 범죄수법 진화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정창림 통신정책관은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은 통신수단을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해 속이기 때문에 이러한 범죄수단 및 수법을 분석해 통신 분야 예방대책을 마련·대응해 가는 것이 보이스피싱 범죄 근절에 있어 핵심”이라며 “과기정통부는 후속조치를 체계적으로 이행해나가고 추가적인 개선사항도 발굴하는 등 민관이 협력해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12-08 13:46:03[파이낸셜뉴스] 보이스피싱 예방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말기 제조사'에도 해외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명확하게 표시하도록 의무화하는 법률 개정안이 발의된다. 아울러 통신사·단말기 제조사 모두 발신지 국가 안내와 발신번호를 함께 알려야 한다는 규정도 담겼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은 일반 국민이 국제전화를 통해 발신번호 변작 방법으로 보이스피싱을 시도하는 낌새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개선하는 법률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음성전화, 문자나 메신저 등을 통해 공격하던 보이스피싱 수법이 최근 국제전화를 통한 발신번호 변작을 활용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스마트폰 단말기에 가족이나 친지, 지인 이름이 뜨도록 전화번호를 변작해 피해자가 잘 아는 사람과 통화하는 것처럼 착각하도록 만드는 수법이다. 해외에서 걸려오는 발신자 번호는 '국제식별번호+A국가코드+발신자번호' 조합으로 설정되기 때문에 10자리가 훨씬 넘는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표시될 때는 저장된 주소록 번호와 발신된 번호 뒷자리 9~10개만 비교하기 때문에 주소록에 등록된 이름이 그대로 단말기에 표시된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 제84조의2에 따르면 전기통신사업자는 국제 전화라는 사실을 이용자에게 안내해야 한다. 그러나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발신번호 뒷자리 9~10개만 비교해서 단말기에 저장된 이름을 띄우게 되면서 허점이 발생한다. 양정숙 의원 개정안에 따르면 이동통신단말장치를 제조·수입·판매하는 자는 수신인이 국외 발신 연락을 구분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하는 기술적 조치를 취할 의무를 부여한다. 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이동통신단말장치 제조·수입·판매자들에게는 시정명령을 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전기통신사업자가 수신자에게 국외에서 발신된 것이라는 사실 뿐만 아니라 어느 국가에서 발신된 것인지까지 안내해야 한다는 규정도 담겼다. 양 의원은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새롭게 나타나는 사기 유형을 주기적으로 수집, 분석하여 국민들에게 먼저 알려주는 적극적인 홍보 활동이 요구된다”며 “통신사들은 이용자들에게 충분한 안내와 정보를 제공하고, 경찰 등 행정기관의 요구에 바로 응대하는 한편,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번호를 즉시 이용 정지하는 등 예방 활동 강화에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2-05-01 14:23:55#OBJECT0# [파이낸셜뉴스] 익숙지 않은 번호로 한번 울리고 마는 전화가 있다. 이를 국제전화 원링 스팸이라고 한다. 한 번만 울리고 끊어 상대방이 다시 전화를 걸어 주는 것을 노리는 수법으로 대부분 고액의 통화 요금이 부가된다고 한다. 지난해 이 같은 국제전화 스팸이 가장 많이 발신된 국가는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국가번호 676)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링크는 24일 국제전화 서비스 ‘00700’이 2021년 한 해 동안 차단한 국제스팸 번호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00700’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제전화 스팸발신 1위 국가는 남태평양 섬나라인 통가(전체 13%, 국가번호 676)가 차지했다. 이어 2위 미얀마(10%, 국가번호 95), 3위 피지(8%, 국가코드 679), 4위 사모아(7%, 국가코드 685)5위 오스트리아(5%, 국가코드 43) 순으로 나타났다. 국제스팸은 통상 국제통신 인프라가 열악한 남태평양 섬나라에서 주로 발생해 왔지만 지난해에는 미얀마, 오스트리아 등이 새롭게 부상했다. SK텔링크 관계자는 "국제 중계사업자들이 적극적으로 스팸번호 차단에 나서면서 범죄자들이 국내 정세가 불안정하거나 오미크론 변이 급증으로 사회 불안이 가중된 국가들로 눈을 돌린 결과로 풀이된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00700’이 국제스팸 발신 국가 분석을 시작한 이래 항상 1위를 차지했던 사모아는 적극적인 차단 노력으로 스팸 발생량이 감소해 4위를 기록했다. 반면 현지 정세가 불안해진 미얀마는 스팸 발신국 2위로 급부상했다. 국제 스팸 패턴도 다양해지고 있다. 종전의 1개 발신번호로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스팸호를 내보내는 방식 대신 스팸번호 차단을 교란하거나 대응 시간이 지체되도록 다수 번호를 활용한 발신 패턴으로 진화하고 있어 대응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한편, ‘00700’은 국제통화 이용 빈도가 급증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국제전화 이용고객들에게 스팸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먼저 '676', ‘95’, ‘679’, '685', ‘881’ 등 생소한 번호가 붙은 부재중 전화가 걸려오는 경우 ‘원링 스팸’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화 되걸기 전 검색을 통해 전화번호의 국가 코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실수로 전화를 걸었다면 바로 통화종료 버튼을 누르고 전화가 끊겼는지 확인한다. 또한 국제발신 문자 속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주소(URL)는 클릭하지 말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 설정을 강화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2-01-24 11: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