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경인여자대학교는 지난 22일 국제통상학과 학생들을 태국 방콕에 해외기업 탐방단으로 파견했다고 26일 밝혔다. 임목삼 학과장이 이끄는 16명의 탐방단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방콕무역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방콕지사 등을 방문해 한-태국 무역현황과 전망을 살피고 현지 시장을 분석하는 등 글로벌 통상 비즈니스맨으로서의 역량을 키울 예정이다. 경인여대는 해외기업 탐방 이후에도 경인드림어학강좌, 해외 취업 선배 특강 등 다양한 사후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해외기업 탐방단 파견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으로 운영된다. 경인여대는 지난해에 베트남 해외기업 탐방단을 파견한 바 있다. 임목삼 국제통상학과 학과장은 “해외 현장 경험을 발판으로 학생들이 글로벌 무역인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후 교육도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미 글로벌커리어센터장은 “학생들의 전공, 직무와 연계한 글로벌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해외전공연수, 해외기업탐방 등의 규모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26 09:48:02최근 발표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보며 가장 많은 의문이 드는 점이 있었다. "통상 교섭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외교통상부의 통상 기능을 지식경제부로 이관해 지식경제부를 산업통상자원부로 변경한다"라는 발표였다. 통상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할 때 새 정부가 통상업무의 전문성 강화를 추진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이다. 하지만 전문성 강화가 통상교섭 기능의 산업통상자원부 이관으로 이루어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공약 어디에서도 통상조직의 개편안에 대해서는 찾아 볼 수 없었다. 따라서 이러한 개편안이 과연 많은 고민과 논의 그리고 의견수렴을 통해 나온 것인지, 아니면 지식경제부 소관 기능의 일부 축소에 따른 단순한 보상 차원에서 나온 것인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최근의 통상은 제조업에 기반을 두고 있었던 과거 통상의 범위를 넘어서고 있다. 농업·투자·금융·법률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는 것이다. 제조업 담당 부처는 국내 업계의 이해와 직결되는 부처다. 따라서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적 이해와 국가 차원의 전략적 틀에서 다루어야 할 가치가 충돌하는 통상의 문제가 발생할 때 제 기능을 하기 어려울 것이다. 새 정부 출범 후 주요 통상 이슈로 부각될 쌀 관세화 협상, 쇠고기 협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개정 등은 지식경제부와 무관한 업무다. 또한 한·미 FTA 협상 시 주요 통상현안이었던 의약품(보건복지부), 농수산물(농림수산식품부), 자동차 안전·환경기준(국토교통부·환경부), 스크린 쿼터(문화체육관광부), 쇠고기 개방(농식품부) 등도 모두 지식경제부와 무관한 업무였다. 과연 신설된다고 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들 다양한 부처의 원만한 조정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지난 15년 동안 외교통상부는 통상의 전문성을 확보해 왔으며 농업, 제조업, 서비스업의 이해관계가 상충될 경우 이의 조정을 통해 전체적인 국익의 제고에 기여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지켜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외교통상부에 통상의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국익 차원에서 타당한 것으로 판단된다. 혹자는 통상담당 외교 공무원 인원과 조직 전체를 산업통상자원부로 이관하면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매우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다. 일반 직장인의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전직은 쉬운 문제가 아니고 결국은 개인의 선택에 맡기게 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국민의 세금으로 육성한 전문성을 확보한 우수한 통상전문가가 사장되게 될 것이고 이는 업무의 연속성에도 많은 지장을 줄 수밖에 없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는 무역협회, KOTRA 등과의 협업을 통해 국익에 우선한 통상을 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외교부는 160개가 넘는 해외공관을 유지하고 있고, 전체 국익의 틀 내에서 모든 산업에 균형 있는 통상외교를 전개해 나갈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통상의 전문성 강화는 조직의 이관만으로 이룰 수 없는 문제다. 최고책임자의 관심과 지속적인 업무 수행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의 축적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한국은 이제 세계 7위권의 무역국가이며 15위권의 경제규모를 갖고 있는 국가다. 정부조직의 개편이 치열한 논의나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은 몇몇 사람의 의견에 따라 좌우되는 후진국의 경우에서나 볼 수 있는 상황이 언제까지 반복돼야 하는가!
2013-01-30 17:35:14'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이 자국 내수시장을 무기로 한국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에 낀 '샌드위치' 상황인데, 이전보다 더욱 선택의 기로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대중국 수출 감소 여파로 국내 고용이 약 13만명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공급망 재편 등 복합적 요인들을 고려해 품목별로 세밀한 분석과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우리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통화스와프 협정 등 외화유동성 확보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웃도는 등 달러 강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파이낸셜뉴스는 강구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북미유럽팀장,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조성대 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가나다순) 등 경제·통상 전문가 4인과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우리 정부와 기업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지상좌담회를 개최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한 보편관세 도입, 대중국 관세율 인상 등은 우리 기업들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다. 트럼프는 수입품에 대한 보편관세 10%, 중국산에는 60% 부과를 예고한 바 있다. 강 교수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낀 상황에서 특정 산업에 대한 미국의 요구에 맞추다 보면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가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며 "한국 기업들은 중국에 대한 원자재와 부품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동남아, 인도, 미국 등지로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실장도 "미국의 관세조치에 더해 미중 갈등 심화가 장기화되는 것도 우리 경제에 부담"이라며 "미중 싸움에 의도치 않게 영향을 받지 않도록 상황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 주력품목인 반도체 수출 타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주 실장은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면 반도체 산업은 피해를 볼 수 있다"며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 현지라인에서 생산한 반도체가 들어간 완제품을 미국에 수출하는 경우 60% 관세가 붙을 수 있다. 그만큼 수출이 줄게 된다"고 짚었다. 외환리스크 관리도 필수적이라는 제언이다. 강 팀장은 "트럼프 당선 이후 달러 인덱스가 105를 넘는 등 강달러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한국은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환율 변동성 완화 조치를 취하고, 통화스와프 협정 등을 통한 외화 유동성 확보를 위한 정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 ─트럼프가 예고한 관세정책 시행 시 타격이 불가피한 품목은. ▲강 팀장=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 내 생산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높은 대중 수출 의존도를 가진 한국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부품 등 중간재를 중심으로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강 교수=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 시 이차전지, (전기)자동차·자동차부품 등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의 경우도 칩스액트 수정 여부, 중국에 대한 제재 강도에 따라 수출이 받는 영향의 크기가 달라질 것이다. 휴대폰 등 전자제품도 관세 인상으로 타격이 예상된다. ▲조 실장=업종·품목별로 관세보호 혜택을 받는 미국 국내산 상품과의 경쟁은 부담이 늘 것이다. 미국에 투자해 중간재를 수입해야 하는 우리 기업도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우리나라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품목은. ▲강 팀장=미국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중국과 경쟁하고 있는 품목에서는 중국산 대체수요로 인해 한국이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도 있다. 해당 품목의 대표적인 예로 가전제품, 반도체, 자동차 부품 등을 꼽을 수 있다. ▲강 교수=방산, 원전, 건설 등은 수혜업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조 실장=중국산에 대한 급격한 관세 조치는 기회와 우려가 공존한다. 미국 시장에서 우리가 반사이익을 보는 품목도 있겠으나, 중국의 맞대응 조치와 제3국 시장에서 중국산과의 경쟁 심화, 제3국의 유사한 보호무역조치 증가는 우리 무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우리 성장률과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은. ▲주 실장=관세 부과로 미국의 인플레 압력은 높아지겠지만 물가불안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에 영향을 주는 제약요인은 안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방향과 속도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방향을 잡아나갈 것으로 보인다. ▲강 교수=관세 부과로 인해 수입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미국 내 물가상승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 미국이 물가안정을 위해 긴축적 통화정책을 강화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달러 강세가 심화하면 한국 원화는 약세 압력을 받는다. 이는 수입물가 상승과 더불어 한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강 팀장=트럼프 2기 행정부가 시행하려고 하는 관세정책은 미국의 대세계 수입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킬 수 있다. 그 경우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민간소비지출이 감소, 한국의 대미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나아가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도 저하될 우려가 있다. ─미중 통상전쟁 예고,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하나. ▲조 실장=미중 관계는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렵다. 이미 트럼프 1기 미중 간 무역합의가 성공적이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에 2기에서는 더욱 강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한 대응전략을 짜야 한다. ▲주 실장=트럼프의 관세인상은 미국의 무역적자를 개선하고 미국에 제조공장을 짓도록 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공급망을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글로벌 기업 중 미국에 제조라인을 안 지은 곳은 없다. 추가적인 재편이 있을 여지는 많지 않다고 본다. ▲강 교수=중국은 여전히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국이다. 미중 갈등 심화로 중국 경제가 둔화되면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감소할 수 있다. 특히 전자부품, 반도체, 자동차 부품 등에서 공급망 불안정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는 우리나라를 '머니머신'이라고 부르며 무역흑자를 쌓고 있다는 불만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정책은. ▲강 교수=미국이 한국의 특정 산업, 예를 들어 자동차 및 전자제품 분야의 무역흑자에 불만을 표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이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 프로젝트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 반도체 등 전략산업의 현지 생산비중 확대 여부는 향후 IRA 등 변화 추이를 감안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또 미국 내에서 한국 기업의 직접투자를 확대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은 무역흑자로 인한 마찰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조 실장=미국의 무역적자가 증가했으나 미국 내 고용 및 세수 증대, 지역사회 기여, 미국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한국이 필요하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이런 부분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가야 한다. ▲주 실장=우리나라의 대미 무역흑자는 전 세계 국가 중 8위다. 미국이 '슈퍼 301조'를 근거로 관세율 인상 조치를 단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중국에 이어 2위인 멕시코, 3위인 베트남 등은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본다. 베트남이 대상이 되면 우리 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베트남을 통해 우회수출하는 경우가 상당해서다. 결국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다각화 외에 방법이 없다. ─달러 강세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까. ▲강 교수=달러 강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외환보유고 관리, 통화정책 조정, 수출 경쟁력 강화, 내수 활성화 등 다각적인 정책 조합이 필요하다. ▲주 실장=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대선 전후로 변동성이 높아져 있다. 달러 강세,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으로 대표되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대표적이다. 다만 연준이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기준금리를 0.25%p 내리는 등 2회 연속 금리를 인하하면서 시장은 다소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강 팀장=트럼프 당선 이후 달러인덱스가 105를 넘는 등 강달러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수출시장 다변화와 수입 원자재의 안정적 확보를 통해 외환 리스크를 줄이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트럼프 2기, 우리나라가 집중해야 할 부분은. ▲조 실장=미국 투자기업은 현지에서 우호적 여론과 지지를 얻도록 아웃리치 전략도 챙길 필요가 있다. 미국만 바라본다면 트럼프 대통령 임기는 4년이고, 미국 의회는 2년 뒤 중간선거를 치른다. 이 변수가 흐름을 어떻게 바꿀지 기업별로 처한 사업환경에 맞춰 따져봐야 한다. ▲강 교수=공급망 다변화, 첨단산업 강화, FTA 활용 등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대중국 정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립해서 정부는 물론 기업들에 제시할 필요성이 크다. ▲강 팀장=공급망 다변화, 대미 수출 경쟁력 강화 그리고 신흥시장 개척 등을 통해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국제 무역규범 준수는 물론 유사입장국(like-minded countries)과 다자 및 소다자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리 = imne@fnnews.com 홍예지 김규성 기자
2024-11-10 19:15:16[파이낸셜뉴스]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재당선되며 수출·통상, 에너지, 첨단산업, 금융시장, 대북정책 등 한국 경제 전방위에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 對美 무역장벽 높아지고, 청정에너지 투자기업 불확실성 확대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경제·산업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야별로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대한상의는 트럼프 당선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과 촉발될 수 있는 유력한 시나리오를 5가지(T.R.U.M.P) 키워드로 정리했다. 구체적으로 △보편적 관세 도입(Tariff on All Imports) △화석연료 부활(Return to Fossil Fuel) △첨단산업 불확실성 증가(Uncertainties in High-Tech Industry) △통화정책 개입(Monetary Policy Interference) △북-미 정상간 개인 외교(Personal Diplomacy)가 있다. 우선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통상전략으로 ‘보편적 관세’와 ‘상호무역법’에 방점을 찍었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동맹, 비동맹 구분 없이 대미 무역흑자국에 대한 압박 및 무역장벽이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한국은 미국을 상대로 작년 444억 달러, 올해 상반기에만 287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만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기존 무역협정에 대한 재협상 시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어 “정부차원에서 미국산 에너지, 농산물 수입을 늘려 내년 이후 대미무역수지 흑자폭의 증가세를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트럼프 재집권으로 ‘미국 내 화석연료의 시추 허용’ 등 화석연료 공급 확대에 따라 에너지 가격은 낮아지지만,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업계의 불확실성은 고조될 것이란 분석도 따랐다. 하윤희 고려대 에너지환경대학원 교수는 "청정에너지 투자세액공제(ITC)와 생산세액공제(PTC) 등 핵심 프로그램에서의 세액공제 대상이나 공제 규모가 조정될 수 있어 국내 태양광·풍력·배터리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고조될 것”이라고 봤다. "첨단산업부터 대북정책까지 전반적으로 대비해야" 국내 첨단산업의 경우 트럼프의 첨단산업 지원책 축소와 자국 우선주의 강화로 인해 불확실성이 심화될 전망이다.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교수는 “미국 반도체 패권을 위한 공화당의 대외정책은 동맹국 클러스터 중심이 아닌 자국 중심”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압박과 자국 투자 확대를 위해 반도체법 상 가드레일 조항 및 보조금 수령을 위한 동맹국 투자 요건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권 교수는 “특히 한국, 대만, 일본, 유럽 반도체 기업들에 대해서는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가 아닌, 투자를 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페널티를 부과하는 정책이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금융 정책 특징으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제한'을 지렛대 삼아 금리 인하와 약달러를 추구한다는 점을 꼽았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트럼프의 법인세·소득세 인하 정책이 재정적자를 확대시키면 국채발행이 늘어 단기적으로는 국채금리가 오르고 강달러 추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약세로 돌아설 확률이 높다”고 예상했다. 대북 정책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게끔 외교적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는 개인적 친분을 활용한 북미 정상중심의 대북 외교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로 하여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철저히 견지하게끔 외교적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07 13:59:4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신임 국제관계 대사에 이정일 전 그리스대사를 22일 자로 임용했다. 이 신임 대사는 부산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해 외무고시 25회에 합격, 1991년 외무부 외무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주리비아 1등서기관, 주일본 참사관,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수석실, 외교부 의전장 기획관, 주일본 공사, 주이탈리아 공사 등을 지냈다. 시 관계자는 "통상·경제 분야 외교 전문가인 이 신임 대사 임용으로 울산시가 국제화 도시로 위상과 역량을 높이고 해외시장 개척과 투자유치 활동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0-22 15:22:03수출이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경기 냉각 가능성, 중국 성장둔화 우려에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도 수출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석유화학은 증가세가 약화될 조짐이고 자동차도 타격이 예상된다. 씨티, HSBC 등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도 "한국 수출 증가율은 '피크아웃'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 관세청 등에 따르면 8월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4% 증가한 579억달러로 집계됐다. 2023년 10월 4.9%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11개월 연속 플러스 증가율이다. 역대 8월 중 최고치다. 수출이 호황국면이지만 '정점'을 찍고 올 하반기 이후 둔화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최근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을 단행할 정도로 미국 경기냉각 징후가 보이고 있어서다. 중국도 최근 경기침체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8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이 시장 추정치를 밑돌았고, 글로벌 IB들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유럽연합(EU)도 올해 두번의 금리인하를 단행할 정도로 경기상황이 나쁘다. 미국, 중국, EU의 경기상황은 한국 수출의 가늠자다. 수요둔화, 수출감소로 이어진다. 올 8월까지 우리나라 전체 수출실적의 53.4%가 이들 3개 지역이다. 중국이 24.5%(홍콩 포함), 미국 18.8%, EU 10.1%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연준의 '빅컷'은 경기가 안 좋다는 점을 내포하고 있다"며 "한국 경제를 이끌어 오던 수출의 강도가 약해질 수 있고 자동차, 반도체 산업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도 둔화되고 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38.3%다. 30%대로 내려온 것은 올 3월(34.5%) 이후 5개월 만이다. 올 들어 8월까지 반도체가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한국 수출 증가율 둔화 우려 제기' 보고서에서 "한국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부 IB에서 수출 증가율에 대한 피크아웃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IB들은 국제 경기둔화 흐름, 가격효과 약화 등이 호황을 이어온 한국의 수출을 둔화로 이끌 요인으로 꼽았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가져올 불확실성도 수출환경에는 부담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다. 올 상반기 현재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287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5.1% 증가했다. 올해 전체로는 500억달러를 넘겨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숙명여대 강인수 경제학과 교수는 "늘어난 대미흑자 상당 부분은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와 관련된 설비 수출 등이지만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무역수지가 (트럼프 당선 땐) 흑자축소 요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09-22 18:25:24지린성 무용총 수렵도의 청년은 달리는 말 위에서 힘껏 활을 당겨 호랑이를 겨눈다. 신궁 주몽의 아들 유리왕은 아낙네의 물동이를 쏘아 구멍을 낸 뒤, 진흙으로 된 활로 다시 막았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동이(東夷) 민족의 후예는 파리올림픽에서 양궁에서만 7개의 메달과 함께 단체전 10연패의 벅찬 성취를 이뤄냈다. 양궁 외에도 6개, 3개의 메달을 획득한 펜싱과 사격, 여타 모든 종목에서 우리 선수들은 말 그대로 빛났다. 세계 8위의 성적과 무관하게 국가의 명예 운운을 벗어던진 발랄한 태도는 시대의 변화를 여실히 드러낸다. 각국 선수들이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모습에서는 나라는커녕 피부색조차 구별하기 어렵다. 많은 나라가 현재진행형으로 미사일을 쏘아대며 싸우는 세상, 이들이 마침내 모두를 묶어낼 수 있을까. 과녁에 적중하는 화면 앞에서 심경은 복잡했다. 국가소멸을 야기할 실질적 위험인 인구 감소는 스포츠에도 직격탄이다. 선수층이 얕은 종목에서 높은 경쟁력을 기대할 순 없다. 국제대회에서 중국이 거두는 놀라운 성과는 14억 인구를 떠올리면 쉽사리 이해된다.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국내 36개 학교 중 22곳의 학생 수가 최근 10년 동안 절반으로 줄었다는 보도는 위기의 실체적 지표다. 존폐를 걱정하는 학교의 쪼그라든 운동부가 힘겹게 메달을 더하고 있지만, 인구 감소에 따른 선수 부족 문제는 머지않아 현실이 될 것이다. 지난해 출산율은 0.72명으로 사상 최저치였다. 이 추세라면 2100년 인구는 2400만명으로 줄어들고, 그중 절반은 65세 이상의 고령층이 된다. 생산가능인구 1명이 노인 1명씩을 부양하는 사회에서 어떤 역동성을 기대할 수 있을까. 뉴욕타임스가 한국의 인구 감소 사태를 흑사병이 휩쓴 14세기 유럽에 비유할 정도다.'둘만 낳아 잘 기르자'던 시절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때가 오리라고 상상하는 이가 있었을까마는, 이젠 바로 현실이다. 경제 걱정은 30년 공직생활의 낙인인지도 모른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스포츠를 넘어 경제 전반에 초래할 파고를 떠올리는 일은 힘겹다. 경제활동인구 감소가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면 기업 경쟁력 위축은 예정된 수순이다. 중견기업 대표들의 가장 큰 걱정도 결국 노동력 부족이었다. 기업의 존속 자체를 좌우할 위협으로 인식한다. 파리올림픽에서 10위 이내로 어깨를 겨룬 미국, 중국, 일본 등은 역시 우리와 10위권을 다투는 글로벌 경제강국들이기도 하다. 인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순서 없이 나락으로 떨어질 처지인 것도 같다. 다른 나라를 참고하되 당면한 우리의 현실을 분석하고 명확한 처방을 내리는 일은 그대로 서둘러야 한다. 뿌리기업을 포함한 모든 산업 현장에 외국인 노동력을 적극적으로 투입하는 단기적 해법에 더해, 이민청 설립을 포함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때다. 코트를 누비는 외국인 '용병'들이 생경하던 때도 있었지만, 등판에 한글로 적힌 이들의 이름을 연호하는 관객들한테서는 더 이상 어떤 어색함도 찾을 수 없다. 파리올림픽의 스타인 '삐약이' 신유빈 선수가 귀화한 두 언니 전지희, 이은혜 선수와 부둥켜안고 환하게 웃을 때 메달 따위는 아무 의미도 없었다. 문화적 차이와 차별을 극복하고 성공한 귀화선수들은 사회의 포용성과 다양성의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또렷한 상징이다. 스포츠뿐 아니라 경제를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당연히 지향해야 할 가치라고 믿는다. ■약력 △57세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정책학 석사,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기술정책학 박사 △34회 행정고시 △지식경제부 장관실 비서실장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외교부 주중화인민공화국대한민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 투자정책관, 정책기획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2024-09-12 18:46:26[파이낸셜뉴스] 한국외국어대학교는 한국외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그리닝'이 '2024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에서 '베스트 프로덕트 어워드(BEST Product Award)' 부문 2위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가 공동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국내 204개 사와 해외 121개 사가 참가한 대규모 해외 전시회로 인도네시아 수출시장 개척을 목표로 열렸다. 그리닝은 홍삼 부산물을 활용한 클렌징 제품을 통해 새로운 K뷰티 브랜드 ‘다칸토’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한국외대 이탈리아어 학과를 졸업한 김기현 대표는 청년 창업기업으로서 처음 출시한 ‘프루티삼’ MZ 홍삼 스틱을 시작으로, 홍삼박에서 유효 성분을 추출해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김 대표는 "한국외대만의 강점인 국제통상 및 해외영업 관련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며 "이번 성과는 한국외대의 글로벌 인프라와의 협력을 통해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최병철 창업지원단장은 “세계화에 발맞춰 다양한 글로벌 사업화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성공적인 청년 창업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10 15:24:04청주국제공항의 거점항공사 에어로케이가 글로벌 거대 항공 리스사와 분쟁으로 500억원대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리스(임대) 형태로 운영하는 저비용항공사(LCC) 특성상 리스사와의 갑을 관계, 법적 분쟁 등으로 성장동력이 꺾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청주지방법원은 23일 글로벌 항공 리스사 칼라일에비에이션이 제기한 에어로케이 1호 항공기의 미납 임대료 청구 및 항공기 반환 등에 대한 1심 선고를 한다. 에어로케이는 지난 2019년 칼라일에비에이션과 항공기 3대 임대계약을 맺었다. 칼라일에비에이션은 항공기 자산만 10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톱10' 항공 리스사다. 2020년 1호기를 들여올 때까지는 문제가 없었지만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2·3호기 인도가 늦어진 게 발단이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추가 항공기를 들여와도 운항이 힘들어 리스사와 구두협의를 진행하고 도입을 늦췄다"면서 "이후 2021년 2·3호기를 들여오는 과정에서 리스사가 별도의 통보 없이 이미 도색까지 마친 항공기를 다른 항공사에 넘긴 것을 뒤늦게 알게 돼 보증금 반환 등을 요구하자 오히려 계약을 일방 해지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칼라일은 에어로케이가 인도받은 1호기에 대한 운항정지 가처분 신청을 3차례나 제기했지만 우리나라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그러다 칼라일은 지난해 8월 에어로케이가 납입하지 않은 임대료 180만달러와 법적 절차 진행비용 등을 내라며 청주지방법원에 본안소송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에어로케이는 칼라일의 요청을 받아들여 올해 초부터 1호기 운항을 중단한 상황이다. 에어로케이는 칼라일과의 법적 분쟁으로 인해 최소 3800만달러(507억원)의 추정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1호기 운항중지에 따른 매출 감소액이 300만달러, 칼라일의 조치로 인도받지 못한 2·3호기 추정 매출액 1590만달러, 항공기 도입 지연에 따른 매출 감소액 1900만달러 등이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국내법상 국제선 운항을 위해서는 항공기를 최소 3대 이상 보유해야 하는데 항공기 인도가 늦어지면서 국제선 운항이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는 과정에서 보복여행 심리로 국제선 항공권 가격이 급등하고 대부분의 LCC가 높은 수익을 냈던 것을 감안하면 막대한 손실을 본 셈"이라고 밝혔다. 이번 분쟁은 에어로케이와 같은 LCC 입장에서는 소송 결과와 상관 없이 리스사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원인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항공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전 세계 항공사들이 항공기 도입에 열을 올리는 시기에 막대한 자금력과 협상력을 갖춘 리스사와의 분쟁은 LCC 입장에서는 대항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에어로케이는 이번 분쟁과는 별도로 칼라일과 추가 항공기 도입을 위한 협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휘영 인하공전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글로벌 항공 리스사 입장에서 국내 LCC는 대등한 관계의 계약 상대방이라는 인식이 낮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22 18:28:54[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 자회사 코스콤이 본격적인 차기 대표이사 선임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콤은 지난 26일 이사회에서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를 구성하고, 이날부터 오는 8월 5일까지 일주일간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 지원 자격으로는 △회사 발전에 필요한 최고경영자로서 자질과 품성을 갖춘 자 △회사 경영의 전반에 관한 지식과 전문성을 갖춘 자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34조상의 결격사유가 없는 자다. 코스콤은 공모 기간 지원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사추위에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사추위에선 △경영능력 △전문성 △개혁성 △국제화 △도덕성 등을 평가한다. 사추위는 전무이사 1명, 비상임이사 2명, 그 외 전문가 2명 등 총 5명으로 이뤄졌다. 최종 후보는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신임 사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통상 사추위가 구성된 후 주주총회를 거쳐 사장 선임까지 40여일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코스콤의 새로운 수장은 오는 9월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콤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현재 코스콤 홍우선 사장은 지난해 12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계속 임기를 연장하고 있다. 당초 한국거래소 이사장 선임 절차가 끝나면 본격적인 인선 절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보다 절차가 늦어졌다. 한편 업계에서는 윤창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윤 전 의원은 한국금융연구원 원장과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낸 뒤 21대 국회에 입성해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국회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약한 바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7-29 09: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