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는 과학기술대학 응용화학부 바이오의약전공 4학년 이재은 학생(지도교수 허균)이 1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인 ‘Anticancer Research’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에서는 미국 식품의약국(US-FDA)에서 승인받은 1,000여 종의 약물을 이용해 난소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약물을 스크리닝했고, 이를 통해 기존에 방광암 치료제로 사용된 발루비신(Valrubicin)이 난소암 세포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저해하는 것을 확인했다. 책임저자인 국민대학교 응용화학부 바이오의약전공 허균 교수는 “본 논문은 발루비신이 난소암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해주는 신약재창출 연구로, LINC 3.0 사업 등의 지원을 통해 학부 연구참여 프로그램(UROP) 학생인 이재은 학생이 연구 및 논문 작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의미 있는 연구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신약재창출(Drug repositioning)은 기존에 허가된 약물의 새로운 치료 적응증을 찾는 과정이다. 신약 재창출을 통해 발굴한 약물은 이미 인체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약물이기 때문에 약물 개발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제약 산업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논문의 제1저자인 이재은 학생은 “이번 연구는 약 2년간의 학부 연구참여 프로그램(UROP), 연구 인턴쉽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성과로서 많은 가르침을 주신 허균 교수님과 국민대학교의 우수한 지원 인프라를 통해 좋은 연구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좋은 기회를 준 학교 측과 난소암 항암제 개발 과정에 많은 지원을 해주신 허균 교수님께 매우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2024-10-02 16:39:19[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자체 개발한 신품종 장미 '퍼퓸 에버스케이프'의 광노화 방지 및 항산화 효과 연구 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과학기술 논문 추가 인용 색인(SCIE)급 학술지 'Chemical and Biological Technologies in Agriculture'에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장미는 피부 세포 강화와 조직 재생에 도움이 되는 천연 항산화제로, 화장품 및 건강식품 재료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에버랜드는 내병충성이 우수한 신품종 장미들이 광노화 방지 및 항산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번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 결과, 신품종 장미 중 지난 2022년 일본 기후 국제 장미대회에서 최고상과 내병충성 특별상을 받은 '퍼퓸 에버스케이프' 추출물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결과를 얻어 냈다. 경희대 의대 김경숙 교수는 "퍼퓸 에버스케이프는 항산화 기능이 뛰어나고, 항노화 효과가 뛰어난 여러 종의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돼 우수한 노화 방지 특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2013년부터 장미의 국산화를 추진하기 시작해 연간 1500회 이상의 육종 연구 등을 진행하며 지금까지 37종의 신품종 장미를 개발했다. 최근에는 신품종 장미 2종 퍼퓸에버스케이프와 가든에버스케이프에 대한 일본 수출 계약을 맺고 일본 내 품종보호 등록을 진행 중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9-10 10:42:29아이리움안과 연구팀이 안내렌즈삽입술(이하 ‘렌즈삽입술’)의 10년간 임상결과를 연구한 최신 논문이 SCI 국제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AJO)’ 최근호에 게재됐다. AJO는 안과학에서 인용 지수가 높은 SCI 학술지 중 하나다. 아이리움안과 연구팀은 연세대 의과대와 공동으로 ‘V4c 콜라머 렌즈삽입술의 10년 임상 결과: 시력, 내피세포 밀도, 볼팅 분석’(10-Year Clinical Outcomes of V4c Implantable Collamer Lens Implantation: Longitudinal Analysis of Visual Acuity, Endothelial Cell Density, and Vault Dynamics)’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근시 교정을 위해 V4c 콜라머 렌즈(ICL)를 삽입한 환자들의 시력, 내피 세포 밀도(ECD), 볼팅(Vaulting), 전방 깊이 및 안압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시력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되었고, 백내장, 폐쇄각 녹내장 또는 렌즈 제거 사례가 없었다. 단, 연구팀은 수술 전 내피세포밀도(ECD) 값이 현저히 낮은 환자의 경우 수술 후에도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리움안과 최진영 원장은 “ICL렌즈삽입술 후 장기적 안정성, 안전성을 확보하려면 수술 후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반드시 동반되야 한다”면서, “환자에게 수술 후 주의사항과 시력 회복 후에도 정기검진에 성실히 참여해야 함을 교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ICL을 이용한 렌즈삽입술은 스마일, 라식, 라섹 등 레이저 각막 굴절교정술과 달리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시력교정용 ICL 렌즈를 삽입해 근시와 난시를 교정하는 수술이다. 얇은 각막 조건에도 수술이 가능하고 근시 퇴행 우려를 해결하고 있다.
2024-08-21 11:30:17[파이낸셜뉴스] 아이엘사이언스가 가천대·목포대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논문이 재료과학 분야 SCI급 국제 학술지 나노머티리얼즈에 등재됐다. 20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이번 논문은 송성근 대표와 윤영수 가천대 교수, 이상진 목포대 교수, 목포대 박사과정 강하은씨가 공동 저술해 발표했다. 송 대표는 아이엘사이언스가 가천대 안에 설립한 '차세대 이차전지 R&D센터' 고재환 박사와 공동 저자로 저술한 논문이 앞서 국제 학술지 '카본'에 채택된 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나노머티리얼즈는 나노물질 분야 관련 리뷰와 정기 연구 논문 등을 다룬다.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국제간 학술 오픈 엑세스 저널이다. 논문 제목은 'Optimization of LiNiCoMnO2 Cathode Material Synthesis Using Polyvinyl Alcohol Solution Method for Improved Lithium-Ion Batteries'이다. 이번 연구는 고안정성 하이니켈 양극재 개발에 중점을 뒀다. 현재 개발 중인 음극 소재와의 풀셀 구현을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하이니켈 양극 소재·공정 기술을 다룬다. 윤 교수는 "양극재를 합성해 리튬이온 삽입·추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2차전지 전기화학적 성능을 향상시켰다"며 "폴리비닐알코올(PVA) 기반 재료 합성 방법 최적화가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 전기화학적 특성에 미치는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리튬이온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전기차와 2차전지 화재 발생 관련 뉴스가 많이 나오는데, 안정성에 더욱 중점을 두고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음극재와 적합한 양극 소재 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정성 높은 2차전지 소재 상용화를 앞당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8-20 09:00:48[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세종충남대병원 산부인과 연구팀이 산모의 생명을 위협하는 산후출혈 환자의 수술 필요 여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치료법의 근거를 확립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산부인과 정예원·유헌종(교신저자)·최재성 교수, 현석환 전임의 연구팀과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충남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공동 연구가 SCIE급 국제학술지 ‘World Journal of Emergency 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19일 밝혔다. 정예원·유헌종·최재성 교수, 현석환 전임의 연구팀은 ‘산후출혈 환자의 처치 방법에 따른 결과 및 예후(Outcomes and prognosis of postpartum hemorrhage according to management protocol: an 11-year retrospective study from two referral centers)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산후출혈은 심한 경우 산모의 생명을 위협하는 매우 위급한 상황이어서 의료진의 신속한 판단을 요구하지만 현재까지 산후출혈의 처치에 대해 확립된 가이드라인은 없다. 연구팀은 지난 2013년 8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11년간 충남대학교병원과 세종충남대학교병원에서 발생한 산후출혈 환자 230명을 대상으로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 그룹(159명)과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 그룹(71명)으로 나눠 각 그룹의 초기 생체징후 및 혈액학적 검사, 출혈 원인, 결과, 합병증에 대해 비교했다. 또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 그룹은 즉각 수술을 시행한 그룹(45명)과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했지만 실패하고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 그룹(26명)으로 구분해 각 그룹의 출혈 원인·결과·합병증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초기 젖산 농도와 쇼크인덱스(SI·환자의 맥박을 수축기 혈압으로 나눈 수치)가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 그룹에서 유의미하게 높았으며, 초기 심박수와 체온은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 그룹에서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젖산 농도와 높은 쇼크인덱스, 낮은 체온은 각각 수술적 치료의 시행을 예측하는 독립적인 인자임을 확인했다.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 그룹은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 그룹보다 전반적인 예후가 좋지 않았다. 특히 즉각적 수술을 시행한 그룹보다 늦게 수술을 시행한 그룹에서 자궁적출술 비율, 패혈증 비율, 자궁이완증과 함께 다른 출혈의 원인이 동반된 경우가 더 많았다. 연구팀 정예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환자 내원 당시 생체징후와 혈액 검사를 통해 수술적 치료 필요 여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의 근거를 확립한 데 의의가 있다"며 "이를 통해 즉각적 수술이 필요한 그룹을 잘 선별해 지체없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면 산후출혈의 예후를 개선시키고 수술 후 합병증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8-19 10:27:31인피닉은 ‘가상 정사각형 레이블을 사용한 군중 계산 및 개인 위치 파악(Crowd Counting and Individual Localization Using Pseudo Square Label)’ 연구 논문이 SCI(E)급 국제 학술지 ‘IEEE 액세스’에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 인피닉 인공지능 연구소에서 발표한 이번 논문은 영상에 촬영된 다수의 사람 머리를 중심점 기준 정사각형 객체로 취급해 탐지하는 모델이다. 이 모델은 기존 방식보다 사람의 위치 판단이 정확해 과밀지역 판단에 용이하다. 또한 PSL-Net 모델은 앵커 프리 방식을 택했다. 기존 방법 중 세계 최고 수준 모델의 앵커 기반 방식은 이미지 내 객체가 있을 만한 크기의 사각형이나 점을 미리 정의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앵커에서 거리가 멀리 떨어진 곳을 예측할 때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고 앵커가 많아질수록 연산량도 많아 모델의 효율이 떨어진다. 그러나 인피닉이 사용한 앵커 프리 방식은 가상 박스와 머리 존재 확률, 중심도까지 예측할 수 있어 더욱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 이번 논문 저술을 책임진 송광호 선임 연구원은 “군중 밀도 연구에 대한 세계적인 흐름은 단순 밀도 파악에서 군중 개별 위치 예측을 통해 군중 난류를 감지하는 등 점차 구체화하는 추세다.”며, “인피닉의 연구 모델은 기존의 모델들 보다 더 견고하고 높은 성능을 낼 수 있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사고위험 상황에서 빠르게 사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16 08:48:38[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심정지에서 생존한 환자들의 뇌 컴퓨터 단층촬영으로 뇌부종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신경학적 예후 예측에 대한 유용성을 규명한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권계철)은 응급의학과 인용남·김호일 교수가 연구한 ‘CT 영상을 이용한 뇌부종의 정량적 분석과 심정지 생존자의 신경학적 결과 사이의 연관성(Association between quantitative analysis of cerebral edema using CT imaging and neurological outcomes in cardiac arrest survivors)’ 논문이 응급의학과 분야 상위 국제학술지인 ‘American journal of emergency medicine’(IF = 3.6)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8일 밝혔다. 심정지에서 생존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초기에 장기적인 신경학적 예후를 예측하는 것은 중환자실이 부족한 요즘과 같을 때는 특히 더 중요하다. 하지만 예후 예측의 도구 중 하나인 뇌 컴퓨터 단층촬영의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의 형태가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는 반면, 객관적인 뇌부종의 측정 방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인용남·김호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자발순환 회복 후 검사한 뇌 컴퓨터 단층촬영에서 뇌부종 정도를 정량적으로 분석해 특정 범위에서 신경학적 예후 예측력이 더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인용남 교수는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심정지 환자의 자발순환 회복 후 뇌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심정지 환자의 치료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진료 뿐 아니라 연구 수행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4-08 09:50:32인피닉은 ‘이미지-언어 유사성을 활용한 퓨샷(Few-shot) 객체 감지’ 연구 논문이 SCI(E)급 국제 학술지 ‘컴퓨터 비전과 이미지 이해’에 게재됐다고 28일 밝혔다. 인피닉 인공지능 연구소에서 발표한 이번 논문은 이미지와 언어의 유사성을 활용해 30장 이내 적은 양의 이미지 데이터에서 객체 위치와 클래스를 검출해 객체 감지의 정확성을 높이는 모델(RISF)의 연구 결과다. RISF 모델은 이미지 내 객체의 위치와 클래스 정보를 검출하는 모델과 이미지-텍스트 간 유사도를 사전 학습한 CLIP 모델을 결합했다. 특히 BNRL이라는 새로운 손실 함수를 만들어 모델 결합 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추가해 정확도를 높였다. 또한 RISF 모델은 글로벌 머신러닝 학술 사이트인 ‘페이퍼 위드 코드’에서 퓨샷 객체 감지 부분에서 AP 지표 25.5를 기록하며 전 세계 2위에 올랐다. 페이퍼 위드 코드는 전 세계 AI 연구자들이 자신의 인공지능 연구 모델과 논문을 공유하는 글로벌 커뮤니티다. 인피닉의 연구 논문이 게재된 국제 학술지 ‘컴퓨터 비전과 이미지 이해’는 컴퓨터 비전과 이미지 처리, 패턴 인식 등 비정형 데이터 분야의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SCI(E)급 학술지로 국제적으로 고품질의 연구를 게재하고 국제적인 연구자들 사이에서 폭넓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이번 논문 발표를 주도한 정민재 연구원은 “RISF 모델은 객체 감지 단계에서 기존의 접근 방식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며 “특히 적은 양의 비전 데이터 만으로 물체 감지하는데 뛰어난 성능과 정확도를 나타내기 때문에 인공지능 학습 단계에서 유용하고 효과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피닉 박준형 대표이사는 “RISF 모델은 글로벌 커뮤니티 페이퍼 위드 코드 2위뿐만 아니라 SCI급 학술지에 실리며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며 “향후에도 인공지능 분야의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28 09:31:02[파이낸셜뉴스 세종=김원준 기자]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소아청소년과 김유미 교수의 연구논문이 임상의학 분야 SCI급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Medicine(JCM)'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24일 밝혔다. 김 교수는 2018년부터 3년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아 '정상체중으로 출생한 소아청소년의 성장 부전(不全)에 대한 유전적 원인 탐색(Exploring Genetic Cause for Postnatal Growth Failure in Children Born Appropriate for Gestational Age)'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서 김 교수는 정상체중으로 출생했지만 이후 성장 부전을 보이는 환아에서 내분비 이상 또는 다른 원인을 찾지 못해 특발성 저신장, 가족성 저신장으로 평가되는 부분에 주목했고, 이들의 단일 유전자 성장 부전을 조사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소아 저신장의 가장 흔한 원인은 특발성 저신장, 가족성 저신장이지만 최근에는 성장판 기능 장애가 이같은 저신장의 유전적 원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김 교수는 성장판에 대한 성장 장애 원인 유전자 탐색을 위해 생후 5개월부터 17세까지의 특발성 저신장, 가족성 저신장 환아 41가계를 대상으로 표적 엑솜(Exome) 염기서열 분석과 성장호르몬(GH) 치료에 대한 후속 반응을 추적 분석했다. 연구 결과, 12개의 유전자와 2개의 복제수 변이와 관련된 17개의 유전적 성장 장애 원인을 발견했으며, 이를 통해 성장판 기능부전으로 인한 성장 장애 원인 유전자 규명과 성장호르몬 치료 효과 등의 연구 성과를 도출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가 개인별 성장 부전의 원인을 밝히고 성장 이외의 다른 동반 질환에 대한 조기 평가 및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나아가 유전자형에 따른 성장호르몬 치료 반응 예측 및 시기별 적극적인 치료로 인한 최종 성인 신장 향상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수는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태평양소아내분비학회(APPES) 2022'와 '제51차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이번 연구 내용을 발표해 모두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11-24 13:48:43[파이낸셜뉴스] GV1001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이 또 인정받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제약은 지난 10월 30일 GV1001 췌장암 3상 임상시험의 최종 분석 논문이 SCIE급 국제 학술지인 ‘영국 암 저널(이하BJC)’에 게재됐다. BJC는 암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국제 학술지로 손꼽힌다. 논문의 책임저자는 췌장암 임상 시험 3상을 이끌었던 연세대 의대 송시영 명예교수이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명은 '혈청 이오탁신 수치가 높은 진행성 췌장암 환자들에게 나타난 GV1001의 효능(Efficacy of GV1001 with gemcitabine/capecitabine in previously untreated patients with advanced pancreatic ductal adenocarcinoma having high serum eotaxin levels)'이다. 이 논문은 삼성제약이 국내에서 약 5년간 실시한 췌장암 임상시험 3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췌장암 환자들의 생존기간 연장과 종양 진행 억제에 대한 GV1001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국내 16개 병원에서 총 148명의 국소진행성 및 전이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은 기존의 췌장암 치료제인 항암제 젬시타빈과 카페시타빈에 GV1001을 병용 투여해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논문에 따르면, 전체생존기간(OS)은 GV1001이 병용 투여된 시험군이 11.3개월, 젬시타빈/카페시타빈이 투여된 대조군이 7.5개월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또 다른 중요 평가변수인 종양진행시간(TTP, Time To Progression)에서도 시험군 7.3개월, 대조군 4.5개월로 나타나 대조군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했다. 송 명예교수는 “GV1001과 기존 치료제를 병용 투여하여 대조군 대비 3.8개월의 생존기간을 늘린 건 췌장암에서는 이례적인 결과”라며, “다른 항암제와의 병합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제약 관계자는 "이번 논문은 GV1001의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뒷받침"이라며 "췌장암 신약 허가신청 및 상용화 검토에 들어 갈 것이며, 신약개발을 담당하는 계열사 젬백스는 글로벌 임상 3상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송 교수팀의 췌장암 3상 분석 논문 외에도 최근 기전과 효능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줄이어 나와 GV1001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11-01 08:5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