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부산역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자리잡은 '부산의 중심' 동구는 지리적으로 최고의 교통요충지입니다. 여기에다 고도제한 완화조치를 이끌어내 한국전쟁 애환이 서린 산복도로 지역 개발에 물꼬를 트고 대한민국 최초 항만 재개발 프로젝트 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을 통해 그동안 단절됐던 원도심과 연계된 발전을 시도하면서 말 그대로 '과거'와 '현재', '미래'가 모두 공존하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은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은 28일 'First Class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구청장은 "'북항시대 동구, 꿈을 현실로'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한 민선 8기 부산 동구가 어느덧 2년이 지나 반환점을 돌았다"면서 "동구는 지난해 비록 2030부산월드엑스포를 유치하지는 못했지만 최근 진행한 '민선 8기 2주년 구민 설문조사' 결과, '살기 좋은 곳'이라는 응답이 1년 만에 21%나 상승해 63.8%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구는 부산항이 위치해 있는 지리적 이점에도 일찌감치 이뤄진 조선방직 등이 있었던 조방 앞 대기업 이전과 경부선에 의한 항만~주거~상업지역 단절이 장기적인 인구 감소로 이어져 고령화 위기를 맞았다. 이같이 인구 감소에 따른 원도심 슬럼화 등으로 지난해만 하더라도 지역 거주 만족도가 절반도 안되는 42.8%였는데 불과 1년 만에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김 동구청장은 "제대로 된 정책은 실제 수혜를 받는 구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야 체감할 수 있게 된다. 각 지역 주민들이 그때그때 필요로 하는 상황에 맞는 정책들에 집중한 결과, 동구 거주 만족도가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에 집중한 정책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동구는 구민 실생활에 가까운 정책들을 중심으로 구정을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운데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최초로 '자동육아휴직제'를 도입해 관내 사업장에서 '출산휴가' 사용 후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육아휴직으로 이어지도록 제도화했다. 김 구청장은 육아 인프라 조성에 집중해 아이가 있는 가정의 정주여건 개선에도 힘써왔다고 밝혔다. 동구는 '예스키즈존 운영' '들락날락 인프라 확충' '아동 현장학습 차량비 지원' '동구장애아동 발달지원센터, 이바구 복합문화체육센터 개소' 등으로 구민 체감도를 높여가고 있다. 초고령화 시대를 맞은 환경도 고려해 동구는 부산 구·군 가운데 최초로 100세 이상 어르신 거주 가구에 50만원 상당의 가구를 지원하는 '장수 물품 지원사업'도 도입해 올해부터 시행한다. 또 구·군 최초로 무연고자를 대상으로 하는 '해피엔딩 장례지원 사업'도 마련, 누구든 존엄한 죽음을 맞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산복도로 주민들의 생활 속 편의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자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관내 산복도로 일대를 모두 다니며 조사해 보니 계단만 100개가 넘게 설치된 곳도 있어 어르신들이 산복도로 밑으로 내려오기 힘든 환경"이라면서 "단계별로 산복도로 구간마다 수직 이동통로 7군데를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취임 이후 산복도로에 몇 없는 빨래방을 지원하기 위해 권역별 '이바구 빨래방' 4곳을 조성해 어르신들이 하기 힘든 이불을 세척해 건조까지 해주는 세심한 서비스도 펼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 구청장은 지역 숙원사업으로 원도심 '고도제한 해제'를 꼽았다. 해양수산부가 진행한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에 따라 북항에 고층건물이 대거 들어서 산복도로 주택의 조망권마저 빼앗고 있는 점이 거주민들의 삶의 질을 더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김 구청장은 "아무래도 북항에 인접한 평지에서 먼저 재개발이 일어나 반대로 산복도로쪽 주민들은 소외되고 있다"면서 "이 일대에 50년간 고도제한 규제가 묶여 있는 데다 조망권마저 잃어 산복도로 주민들의 상실감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이제 고도제한을 풀어야 할 시점이라 판단해 구가 자체 용역을 했다"면서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까지 완성됐을 때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니 고도제한을 전면 해제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도전으로 기대감을 모았던 '북항' 일대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김 구청장은 입을 뗐다. 이와 관련해 김 구청장은 "현재 북항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은 역시 경부선 철도 지하화"라고 강조한 뒤 "이는 올해 초 국회에서 '경부선 철도 지하화 특별법'이 본회의에 통과하며 법적 근거를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월드엑스포 유치 실패는 안타까우나 동구는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면서 "최근 국회를 통과한 철도 지하화 특별법에 힘입어 북항과 원도심을 가로막았던 2.3㎞ 구간의 철도 지대를 개발, 공원과 각종 혁신단지로 탈바꿈해 원도심 부활의 기폭제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구청창은 "부산시 컨소시엄이 시행을 맡은 북항 2단계 재개발지역 인근에 놓인 55보급창 이전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올해 안으로 발주할 계획"이라면서 "북항재개발과 연계해 동구를 국제업무지구로 도약할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최근 선포한 '하버시티 동구' 미래 비전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2030부산월드엑스포가 수포로 돌아가고 주민 상실감이 어느 구·군보다 컸다"면서 "이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 필요성을 느껴 도시 가치를 높이고자 북항시대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자는 차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하버시티'를 선포했다"며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녹지대 축도 확보해 주거환경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북항시대 동구' 슬로건을 이루기 위해 '국제 해양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항에 해상도시를 만들 부산시 계획도 있어 이 사업이 실현되고 지역 현안인 55보급창 이전 문제도 잘 정리된다면 분명 원도심인 동구가 '부산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항만·철도 물류 중심지란 이점을 살려 해운대를 능가하는 곳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민선 8기 전반기는 새로운 동구 발전의 도입이라면 후반기는 이를 본격화하는 시기"라면서 "정책에 주민 목소리 하나하나 모두 담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7-28 18:33:34[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소장 정문수 교수)가 발간한 '선원 항만도시'(사진)가 사회과학분야 '2023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저서는 한국해양대 최진이·최성두·전상구 교수(3인 공저)가 공동으로 집필했다. 교육부와 대한민국학술원은 기초학문 분야의 연구·저술활동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인문학, 사회과학, 한국학, 자연과학 분야 등에서 우수학술도서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에는 총 3000종의 도서 중 인문학 78종, 사회과학 103종, 한국학 38종, 자연과학 80종 등 총 299종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선원 항만 도시'(도서출판 선인·2022)는 선원과 항만, 그리고 해항도시와 관련한 의미 있는 해양정책 사례들을 발굴하고 이들 이슈들에 대해 인문사회과학적 관점에서 접근, 그 해법을 모색하려는 시도로 바다와 인간의 조우에서 발생하는 사람, 항만, 도시 등에 관한 다양한 현안들을 학제간 연구(interdisciplinarity)를 통해 그 실천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이 책은 바다를 최고의 유개념(類槪念)으로 하고 바다와 조우하는 태양(態樣)을 '선원 항만 도시'로 범주화하고 있다. 1편 '바다와 사람 : 선원'에서는 바다를 터전으로 삶을 영위하는 해상노동자 선원을 둘러싼 현안을, 2편 '바다와 항만 : 항만자치와 지방분권'에서는 육지와 바다의 교점(交點)이자 육상운송과 해상운송의 시점이자 종점인 항만을 둘러싼 현안을 다루고 있다. 3편 '바다와 도시 : 해항도시 부산'에서는 항만과 도시의 관계, 그리고 항만을 중심으로 발달한 도시(해항도시)와 항만의 불편한 동거를 둘러싼 현안을 다루고, 이들 각각의 현안들에 대한 실천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7-26 10:19:2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울산, 부산, 경남, 전남, 제주 등 국내 5개 연안도시 시민단체들이 일본의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를 정부에 촉구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부산 고리2호기 수명연장·핵폐기장 반대 범시민운동본부,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경남환경운동연합 등 각 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은 2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와 부산시청 앞 등에서 지역별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지금이라도 일본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저지하기 위해 일본을 국제 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해야 한다며 각 지자체들이 나서 정부에 건의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지난 15일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5개 연안 시도 제6차 시도협의회 회의'가 잠정 취소돼 일본을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라는 공동건의문 채택도 무산됐다며 해당 시도 차원의 정부 건의를 당부했다. 단체들은 "일본이 자체적으로 오염수를 검증한 것을 우리 국민들이 믿지 못하는 상황인데, (우리 정부는) 해양 방사능 조사지점을 92개에서 200개로 늘리고, 세슘·삼중수소의 농도분석 주기를 격주로 단축하는 등 해양·수산물 방사능 검사 확대만을 외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일본을 국제 해양법 재판소에 즉각 제소하고, 신뢰할 만한 검증기관이 제대로 검증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6-20 14:32:01【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시가 지역 고유 자원인 해안선을 지렛대로 삼아 체류형 국제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에 나선다. 2일 목포시에 따르면 그동안 해안권역에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했지만, 해안선 전체를 포괄하는 거시적 접근은 부족했다는 판단에 따라 해안선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개발하는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30 목포시 해안선 주변 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그동안 해안권역에서 추진했거나 진행 중인 시책 사업, 국가 정책사업 등과의 협업·연계 추진 방안을 마련해 통일된 해안선 종합 개발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마스터플랜 용역은 목포시 해안권 통합 발전 계획 및 권역별 특화 전략 수립이 골자다. 시는 목포 해안권 전역을 대상으로 오는 2030년까지를 아우르는 중장기 발전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앞서 지난 1월 용역사에 △목포 해안선 마스터플랜 장기 비전 제시 △해안선 주변 개발 계획 수립 및 중장기 발전전략 마련 △권역별 핵심 거점 특화방안 제안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시 등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국가 중·장기 계획 및 정책사업 유치, 공모사업 등 국비 확보를 위한 기초자료로도 활용 가능한 방안을 도출할 것을 요청했다. 마스터플랜은 △하당·신도심(제일아파트~평화광장 끝) △갓바위문화타운(갓바위보행교~남항배수지) △남항(남항배수지~성광조선) △삼학도(성광조선~구 해경부두) △내항 및 서산·온금(동명동 사거리~조선내화) △대반동(조선내화~해양대) △북항(해양대~노을공원) △삽진항(노을공원 끝~삽진항~방망이섬) 등 8개 권역으로 분류해 수립한다. 또 권역별 핵심 거점 특화 전략 수립, 해안공간 개발 사업 추진 방식, 재원 마련 방안 등도 구체화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2월 총괄부서, 사업부서로 구성된 특별전담조직(TF)을 구성해 시책 발굴 및 방향 설정에 의견을 모았다. 앞으로 시는 마스터플랜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도시계획·건축·관광 등 다방면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단을 구성하는 한편 해안권에 거주하는 주민을 비롯한 시민 의견과 제안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2030 목포 해안선 주변 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은 목포시가 체류형 국제 해양관광도시로 대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다"면서 "미래 세대를 위한 지침서일 뿐만 아니라 해양관광·레저산업 육성의 가이드라인으로 삼겠다는 자세로 해안선 종합 계획을 수립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02 13:50:47【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가 '남해안 거점 국제 해양관광 휴양도시' 조성에 본격 나선다. 13일 여수시에 따르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1 지역관광 발전지수 동향 분석'에서 전남을 포함한 남해안권 시·군 중 유일하게 2회 연속 1등급으로 선정되며 관광 경쟁력을 뽐냈다. '지역관광 발전지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전국 17개 시·도와 152개 시·군을 대상으로 2년 주기로 조사해 지역의 관광발전 정도를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지수다. 실제로 여수는 코로나 이전엔 연간 1000만 명 이상이 찾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유명 관광지다. 관광객 수가 지난 2020년(872만 명)과 2021년(977만 명)에는 코로나 여파로 1000만 명을 밑돌며 주춤했지만, 지난해 12월 말 기준 1200만 명을 넘어서며 빠르게 코로나 이전 관광객 수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는 이 같은 높은 관광 경쟁력과 빠른 관광객 회복세에 힘입어 '해양관광 휴양도시' 조성에 본격 나선다. 체류형·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다양한 관광정책도 마련했다. 최근엔 조직개편도 단행해 관련 인력을 대폭 보강했다. 특히 이번에 추진하는 '해양관광 휴양도시' 조성 계획은 민선 8기 정기명 여수시장이 비전으로 제시한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여수' 실현을 위한 5대 중점시책 가운데 하나다. 여수시는 먼저, 코로나 이후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을 추구하는 웰빙 트렌드가 사회적으로 확산되면서 웰니스 관광산업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웰니스 관광개발을 추진한다. 지난해 완료된 웰니스·온택트 관광개발계획 용역을 바탕으로 섬 관광개발에 가장 우선순위를 둔다. 우선 금오도 비렁길 활성화를 위해 비렁길 4코스에 30억 원을 투입해 출렁다리와 탐방로를 개설한다. 섬 지역 체류형 관광지 조성은 물론 남중권(고흥-여수-남해) 해상관광 루트까지 활성화해 섬해양관광벨트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문체부 '남부권 웰니스 관광활성화 사업'에 반영될 '뷰티·스파 웰니스 관광 거점 사업'도 추진한다. 백야대교 인근에 21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웰니스 체험시설과 섬 특산물 판매시설,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국도 77호선과 연계해 조성 중인 '일레븐 브리지'와 연결된 섬 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자원 개발 사업도 차근차근 진행한다. 아울러 지난 2020년 완공된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와 연결된 낭도, 적금도, 조발도, 둔병도 등의 섬에 대한 관광자원 개발은 오는 2024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실시설계 중인 조발도 스카이워크가 완공되면 섬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부행사장인 개도의 테마관광자원 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화태와 월호, 제도, 백야도 등 4개 섬에 대한 개발도 오는 2026년까지 마무리한다. 이 밖에 '일레븐 브리지' 국제 마라톤 대회와 섬을 주제로 제작된 웹드라마를 출품 상영하는 '제1회 여수 국제 웹페스트' 개최 등 다양한 섬 관련 소프트웨어 콘텐츠도 운영할 방침이다. 여수시는 또 변화하는 관광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관광 만족도를 높여 다시 찾는 관광 도시를 만들기 위해 연령별, 계층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관광정책도 추진한다. 전체 관광객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20~30대 청년층을 대상으로 인기 관광 스폿인 해양공원 일원에 스마트 관광 5대 요소를 적용한 글로벌 스마트 원스톱 관광 서비스와 메타버스 콘텐츠를 제공, 힙한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이어간다. 소비 규모가 큰 40대 이후 중장년층을 대상으로는 돌산읍 일대 관광단지 조성으로 휴양과 레저가 결합된 체험형 관광시설을 조성한다. 이동과 시설 이용 및 정보 접근 등의 제약으로 관광활동이 어려운 관광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등 열린 관광지 조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관광 취약계층을 위한 행복여행활동 지원 사업'을 통해 도내 당일 여행상품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해외여행 재개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크루즈 인프라 조성, 행정 지원, 인센티브 지원 등 국제 크루즈 관광 활성화에 힘쓸 예정이다. 또 가족단위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해 3월 개장을 앞둔 루지테마파크 등이 포함된 '여수 챌린지 파크 관광단지' 조성과 연안크루즈 활성화, '조·명 연합수군 테마관광자원 개발' 등 역사문화관광자원 개발도 2024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여수시는 아울러 다양한 산업구조에 경제적 효과를 주는 MICE산업 극대화를 통해 명실상부한 '남해안 거점 MICE 국제회의 도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현재 1000억 원대인 MICE 매출 규모를 민선 8기 내 4000억 원대 매출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 아래 '여수시 마이스산업 육성 종합계획 연구용역'을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관련 등 추진 방안을 제시한다. 앞서 시는 MICE산업의 적극적인 육성을 위해 지난 1월 9일 대규모 조직 개편을 통해 MICE팀을 관광과로 편입하고, 컨벤션센터건립 전에 컨벤션 뷰로 체계를 강화한 바 있다. 시는 또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한 '민·관 협업 체계' 구성을 통해 경쟁력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 및 수용태세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관광분야 종사자 친절 아카데미, 노후 관광시설 정비, 지역 관광교통 개선 사업 등을 통해 관광 수용력도 확대한다. 특히 4월부터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로 많은 관광객이 전남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철저한 수용태세 마련과 인센티브 지원 확대, 관광시설 연계 할인 등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지원을 통한 윈윈전략을 마련했다. 정재호 여수시 수산관광국장은 "아름다운 섬과 바다, 천혜의 자연환경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관광정책을 추진해 체류형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해양관광 휴양도시 조성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민선 8기 여수시의 비전인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여수'를 앞당기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2-13 13:23:21【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은 경제관료 출신이다. 행정고시(26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재정정책국장을 지냈으며, 전남도 경제부지사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장을 역임했다. 자타공인 경제전문가인 그는 여수의 미래먹거리로 주저없이 관광산업을 꼽는다. 그는 8일 "여수는 국내 최고의 해양관광휴양도시로 남녀노소 누구나 와보고 싶은 곳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앞으로 여수를 세계인이 찾는 국제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국내 최고 해양관광휴양도시 자리매김...국제도시로 비상 '포부' 권 시장은 특히 "여수시에 위치한 아름다운 365개의 섬은 고유한 매력을 지닌 미래 관광자원"이라면서 "지속가능한 해양관광문화 인프라를 조성하고 친절하고 바가지 없는 정직한 손님맞이 문화를 정착시켜 '다시 찾고 싶은 여수 관광'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23년 대한민국 개최가 유력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여수 유치와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 등 국제화에 힘쓰고, 찾아가는 관광에서 만들어가는 관광으로의 대전환을 위해 마이스(MICE)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권 시장은 우선 COP28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 198개 회원 국가가 참여하는 COP28을 유치해 전 세계에 여수의 매력을 홍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전남의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고흥군, 구례군, 보성군 등 6개 시·군과 경남의 진주시, 하동군, 사천시, 남해군, 산청군, 고성군 등 6개 시·군 등 남해안 남중권 12개 시·군이 공동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남해안 남중권은 국내 최대 석유화학국가산단, 포스코, 화력발전소가 위치해 기후변화 과제를 안고 있으며 2050 탄소중립, 배출가스 총량제 적용 등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기 때문에 기후변화 이슈 논의의 최적 여건과 답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수도권과 대도시가 아닌 작은 도시들이 모여서 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균형발전에 도움이 되고, 전남과 경남의 남해안 남중권 12개 시·군의 공동개최로 동서통합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12개 시·군과 시민단체가 연대해 지난 2008년부터 13년간 유치활동을 하는 등 시민사회의 유치 열망이 매우 강하며 충분한 역량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COP28 개최국 선정은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에서는 남해안 남중권(전남 여수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고양시, 제주도 등이 유치에 나서고 있다. 여수시는 정부를 상대로 당위성을 알리고 대한민국 개최를 선포하기 전 국내 개최도시를 선결정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COP28 유치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로 국제화에 '속도' 권 시장은 이와 함께 오는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를 위한 정부의 국제행사 최종 승인에도 심혈을 쏟고 있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세계 최초로 섬을 가진 나라들이 한데 모여 섬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보존과 개발의 조화를 통한 미래 섬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자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2026년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31일간 돌산 진모지구 및 도서 일원에서 30개 국가 200만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그는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관광 활성화 및 여수의 제2 도약의 발판을 될 것"이라며 "COP28과 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국제적 규모의 컨벤션센터 건립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는 미래성장 동력 산업인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이스행사 인센티브를 확대해나가고, 대도시에서 진행되는 행사와 달리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휴양형 마이스행사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여수·순천 10·19사건'의 명확한 진실규명과 지역 및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역민의 염원인 여순사건 특별법이 올 상반기 중 제정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전남 시·군, 전국의 유족회와 연대해 정부와 국회를 수시 방문하며 특별법 입법 당위성을 적극 알리고 있다. ■올해 시정은 포스트 코로나 대응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중점 권 시장은 특히 올해 시정의 중점을 포스트 코로나 대응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두고 여수국가산단 대규모 신증설과 대개조,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 등의 사업 효과가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로 환류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는 "전남 제조업 생산의 88%를 차지하는 여수국가산단을 거점으로 광양국가산단, 율촌제1산단 등과 연계 추진중인 산단대개조사업이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총 41개 사업, 총사업비 1조 110억원이 투입돼 3년간 진행될 예정이다"며 "올해 18개 우선 사업을 본격화해서 미래 세대까지 이어질 저탄소 친환경 산업 생태계로 재편해 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2023년은 여수항이 선박무역 출입을 위해 세관지정항으로 지정된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며 "개항 100주년을 대비해 새로운 100년 도약을 위한 여수항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연차별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4-07 10:54:31[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제7차 국제 해양쓰레기 콘퍼런스'의 개최도시를 17일 부터 28일까지 공모한다. 1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제7차 국제 해양쓰레기 콘퍼런스는 2022년 9월경에 5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콘퍼런스에는 해양수산부, 미국 해양대기청(NOAA) 등 정부기관은 물론, 비정부기구, 국제기구, 연구기관, 관련 기업 관계자 등 700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가 될 전망이다. 콘퍼런스에서는 해양쓰레기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연구·개발, 민간 협업, 교육, 정책 등의 아이디어와 우수사례가 공유되고, 인적 교류도 함께 이루어진다. 해양수산부는 객관성과 투명성을 가지고 행사 개최도시를 선정한다는 원칙 아래, 해양쓰레기 관련 정책과 연관성이 높은 연안 광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다. 평가항목은 △관련 행사·정책 기여도 △행정적·재정적 지원 의지 △행사 수용성 등이며, 3월 중 평가를 통해 개최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1984년에 처음 열린 국제 해양쓰레기 콘퍼런스는 그간 미국 해양대기청(NOAA) 주최로 미국 내에서만 개최되어 왔다. 5차와 6차 행사는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해양대기청(NOAA)과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미국 이외의 장소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국제 해양쓰레기 콘퍼런스 개최는 우리나라가 해양쓰레기 관리의 선도국가로 발돋움하는 기회이자 해양쓰레기에 관한 국민들의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계기"라며 "이번 국제 해양쓰레기 콘퍼런스 개최도시 공모에 연안 광역 지방자치단체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0-02-14 18:03:37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소장 정문수)는 최근 '다롄, 환황해권 해항도시 100여 년의 궤적'(권경선, 구지영 편저ㆍ도서출판 선인ㆍ사진)을 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책은 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를 중심으로 한국, 중국, 일본의 인문사회과학 연구자들이 공동 진행하고 있는 '환황해권 해항도시'프로젝트의 두 번째 결과물이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과 한반도의 황해 연해, 일본 규슈와 혼슈의 태평양 연해 등 황해를 통한 인적·물적 이동과 그로 인한 접촉, 갈등, 교섭이 활발했던 지역들이 각각의 배후지와 외부 세계를 이으며 만들어내는 느슨한 공간을 환황해권으로 상정한 뒤 황해에 인접한 중국의 해항도시 칭다오, 다롄, 단둥을 중심으로 연구를 개진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책에서는 다롄이 역사 속에 등장한 19세기 말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100여년 동안 동북아시아를 둘러싼 패러다임의 변화 속 한중일의 인적·물적 이동과 그것이 추동하는 사회 변용을 그 배후지와 함께 고찰하고 있다. 다롄은 근현대 중국 동북지방의 관문으로 19세기 말 러시아의 관동주 조차와 달니 건설을 통해 근대도시로 등장한 이래 100여 년에 걸친 동북아 관계의 궤적을 가장 잘 보여주는 해항도시다. 제국주의 시대 다롄은 이른바 ‘만주’의 관문으로서 청일전쟁·러일전쟁·중일전쟁이 치러진 열강 세력들의 충돌지점이자 일본-한반도-중국 대륙을 잇는 일본 제국주의 확장의 거점도시였다. 냉전 시대에 접어들며 다롄과 그 배후지 동북지방은 중국과 소련이라는 사회주의 세력 관계의 결집지가 됐고 중공업 기반과 풍부한 원료를 바탕으로 중국 경제의 전초기지로 기능했다. 그러나 탈냉전과 중국 대외개방의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주장 삼각주, 창장 삼각주,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성) 지역을 중심으로 외자 유입과 경제 발전이 가시화된 것과 달리 다롄과 동북지방의 경제는 점차 낙후됐다. 2000년대에 들어 동북지방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진흥정책이 추진되고 냉전 시대 관계가 단절됐던 한국과 일본 등지로부터 외자를 적극 유치하며 지역 발전을 꾀하고 있지만 불안정한 동북아시아 정세와 저성장의 흐름은 이 지역의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저자는 다롄의 일본 제국주의의 거점도시, 냉전 시기 중소 사회주의 세력의 집결지, 중국 대외개방 이후 한중일 경제 협력의 장이라는 근현대 동북아 관계가 집적된 해항도시라며 다롄과 그 배후지에서 전개된 한중일 간 인적·물적 이동과 사회 변용의 역사를 해명함으로써 협력과 반목이 뒤섞여 있는 현재 동북아시아 관계의 역사적 맥락을 파악하고 문제 해결과 전망을 위한 실마리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6-07-17 08:52:07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소장 정문수)는 최근 인문한국(HK)지원사업 '해항도시의 문화교섭학' 기획총서 시리즈 중의 하나인 '현대 해항도시의 이론과 실제 : 분권과 자치의 정치경제학'(우양호 저ㆍ도서출판 선인ㆍ사진)를 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소는 기존의 국가 중심 패러다임을 극복하고 새로운 학문적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바다를 중심에 놓고 해항도시에 초점을 두면서 그 속에서 발생하는 문화교섭 현상에 주목해 왔다. 이 과정에서 인문한국(HK) 연구인력과 연구소의 중요한 연구 성과를 집대성하고 소개하는 것을 핵심사업 중 하나로 두고 있다. 우양호 한국해양대 HK교수는 사회과학 전공자로 지난 8년 동안 한국해양대에서 '해항도시 문화교섭학' 주제를 일관되게 연구해 왔다. 우선 저자는 21세기에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바다 중심의 글로벌 이슈나 각종 사건들이 기성학문에서는 잘 다루지 않았던 것들임을 주목한다. 문제는 이것들이 이제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이나 일상과도 관련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저자는 기성이론이나 접근방식에서 가정하는 것과는 다른 정반대의 아이디어와 개념을 찾는다. 저자는 기존의 국민국가적 발상과 육지적 관점에서 출발하여, 해양적 사고와 바다를 면한 도시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만든다. 이 책에서 다루는 현대 해항도시(海港都市)의 의미는 정치·경제적으로는 자율과 분권, 자치와 상생의 가치가 내재하는 공공적 공간이다. 사회·문화적으로 현대 해항도시는 국가를 초월한 교류와 질서의 확대 속에서 사람과 문화의 접촉과 공유가 이뤄지는 다원적 공간이다. 해항도시는 분명 육지도시와는 다른 과거와 현재를 가지고 있으며, 도시구조에 내재된 상리공생의 경험과 보편적 가치관을 확인하고 그것을 오늘의 현장으로 생환하는 것이 이 책의 의도다. 그래서 이 책은 현대 해항도시를 설명하는 이론을 구성하고 그 실제를 증명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해항도시를 구성하는 주체의 측면에서는 자율과 협치적 문화의 생산 및 재생산 과정에 대해 검토했다. 구조의 측면에서는 공존과 혁신이 가능한 공간의 생성과 나아갈 방향을 설명한다. 오늘날 해항도시 특유의 보편적 실체를 설명하는 '분권과 자치의 정치경제학'은 인간과 집단이 어떠한 정치적 동기나 사회적 의도 하에서 결정을 내리고 다시 이것이 그 도시공간에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해항도시(海港都市)는 기존의 국가중심적, 육지중심적 도시이론에는 분명 없던 용어이다. 저자는 일반화와 보편성을 추구하는 것이 학문의 본질이고 기존에 없던 현상에 대한 올바른 처방전을 만드는 것 또한 학자의 무거운 책임으로 보고 있다. 그런 면에서 새로운 관점으로 오늘날 해항도시가 가진 실체에 대하여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책이 필요했고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 책은 현대 해항도시가 가진 현실문제들의 상호 유사성과 공통성을 모색하는 유니버설리즘(universalism) 관점을 기반으로 많은 이들의 다각적인 논의와 토론의 출발점을 제시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따라서 저자는 이 책이 단순히 특정한 도시들이나 지역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다와 도시에 관한 근원적인 학문발전의 초석이 되고, 나아가 우리들이 살아가는 현재와 미래의 이야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6-06-03 08:42:53창원시는 해양문화도시 핵심사업인 '마산해양신도시(국제 비즈니스 시티)' 조성을 위해 단계별 시행전략을 수립해 차질 없이 추진 한다고 26일 밝혔다. 2018년 말 준공 예정인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은 지난 7월 내·외곽 호안 완료와 11월부터 마산항 진입항로 준설공사 준설토 투기가 시작돼 본격적인 매립공정에 들어가게 됐다. 대규모 개발사업의 성패는 민간투자를 얼마나 이끌어 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어 창원시는 올 12월부터 실질적 투자자를 적극 발굴하기 위한 투자유치 방안 수립용역을 시행하고 국·내외 사업설명회를 여는 등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단계별 시행 전략을 수립해 진행할 계획이다. 창원시가 수립한 단계별 시행 전략에 따르면 전문용역을 통해 2015년 중 복합개발 투자자 공모절차에 착수해 제안서 평가·선정 절차를 거쳐 2016년에는 사업자 지정 및 협약체결 계획이며 현재도 잠재적 투자자를 상대로 활발하게 투자제안 활동을 벌여 국내·외 기업, 자본가가 해양신도시 프로젝트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한편 11월초 준설토 투기작업 중 발생한 부유사와 관련, 필터매트를 통과해 부유사가 발생하는 것은 사석경사제를 활용한 모든 준설토 투기장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으로 기준지점의 부유물질량(SS) 측정 결과 예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마산항 준설토 투기에 따른 부유사가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원규 창원시 해양수산국장은 "현재 적극적인 대책마련으로 부유사 발생을 최대한 저감하고 있고 향후 호안 내 준설토가 해수면보다 높아지면 조석간만에 차이에 따라 생기는 부유사발생 현상은 사라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철저한 관리로 마산만 해양환경에 악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js0105@fnnews.com 강재순 기자
2014-11-26 09:5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