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제회계사연맹(IFAC)이 지구는 인류의 집단적 노력에 의해서만 지속가능하다는 의견을 냈다. 9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IFAC가 지난 10월 발간한 ‘G20 조치 촉구 2024: 공정한 세상과 지속가능한 지구 구축’에 이 같은 주장이 실렸다. 화이트 리 IFAC 최고경영자(CEO)는 발간사에서 “G20 정책 입안자들은 중차대한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글로벌 회계업계는 이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며 전진하고 있고, G20의 계속적이고 적극적인 관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G20이 우리 권고사항을 채택하고 회계업계와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그 누구도 도태되지 않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20 정책 입안자들에게 주요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고품질 정보를 통한 신뢰 증진 △공공부문 투명성 강화 △공공 재무 관리 강화 △지속가능성 발전에 대한 중소기업 지원 등이다. 특히 첫 번째와 두 번째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국제 지속가능성 인증기준(ISSA 5000) 및 국제 지속가능성 인증 윤리기준(IESSA)에 기반한 글로벌 프레임워크 지지 △국제공공부문회계기준위원회(IPSASB)의 글로벌 공공부문 지속가능성 기준 개발 지원 등을 꼽았다. 세 번째 네 번째 사안을 위해선 각각 정부의 발생기준 회계 채택 독려 및 공공 재정 전문화를 통한 투명성 향상, 중소기업이 지속가능성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필요한 수단 및 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12-09 14:48:33[파이낸셜뉴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IFAC(국제회계사연맹)이 지난 달에 지속가능성 인증에 대한 새로운 간행물 '지속가능성 인증에 관하여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가'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간행물은 IFAC이 정부와 기업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지속가능성 보고 및 인증에 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화이트 리 IFAC CEO는 “전세계 정책당국 등이 지속가능성 보고 및 인증을 위한 필수 요구사항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본 간행물 발간을 계기로 회계사들이 이러한 변화 속에서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중요하고 공익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앞으로도 이해관계자들을 위해 IFAC이 발간하는지속가능성 보고 및 인증에 관한 간행물 등 최신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7-05 11:00:55한국공인회계사회는 안영균 전 상근부회장(사진)이 지난 15일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된 국제회계사연맹(IFAC) 대표자 회의에서 IFAC 이사로 재선임됐다고 16일 밝혔다. 안 전 부회장은 지난 2019년 3년 임기의 IFAC 이사로 선임돼 활동해 왔으며 이번에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것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11-16 18:04:39한국공인회계사회는 안영균 전 상근부회장( 사진)이 지난 15일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된 국제회계사연맹 대표자 회의에서 국제회계사연맹 이사로 재선임됐다고 16일 밝혔다. 안 전 부회장은 지난 2019년 3년 임기의 IFAC이사로 선임돼 활동해 왔으며 이번에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것이다. IFAC은 전 세계 300만여명의 회계사들을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135개국 180여개 회계전문가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됐다. 안 전 부회장은 삼일회계법인과 PwC 토론토 오피스 등에서 30여 년간 회계감사 경력을 쌓아 온 회계전문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11-16 15:23:52한국공인회계사회는 주인기 공인회계사(사진)가 한국인 최초로 국제회계사연맹(IFAC) 회장으로 취임해 지난 1일부터 2년의 임기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주 회계사는 2016년 IFAC 이사회 및 대표자 회의 승인을 거쳐 지난 2년 동안 부회장직을 수행한 후 이번에 회장에 취임했다. IFAC은 전 세계 회계사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131개국 180여개 회계 전문가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국제회계감사기준, 국제회계윤리기준, 국제회계교육기준, 국제공공부문회계기준 등 회계 관련 국제기준을 관장한다. 최중경 공인회계사회 회장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회계업계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국제회계사 기구와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회계업계와 경제발전에도 기여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인기 회계사는 한국경영학회장, 한국회계학회장, 아시아태평양회계사연맹 회장, 한국공인회계사회 국제부회장 등을 맡은 바 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18-11-05 09:13:19"국제회계사연맹(IFAC) 차기 회장으로서 주어진 임무를 잘 완수하고 국내 회계산업의 위상 강화와 대외 신인도 제고에 노력하겠다."지난달 IFAC 차기 회장에 선임된 주인기 연세대 명예교수(사진)는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축하 오찬에서 "IFAC 차기 회장으로서 현 회장이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도록 돕고 IFAC의 주요 사업들을 성사시키는데 기획예산위원장으로서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주 교수는 오는 2018년까지 IFAC 차기회장직을 맡은뒤 그해 11월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되는 월드콩그레스에서 회장에 정식 선임된다. 2년간은 기획예산위원장을 맡게 된다.IFAC는 전 세계 공인회계사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131개국 180개 회계전문단체가 가입해 있다. 국제감사기준, 국제윤리기준, 국제공공부문회계기준 등 회계 관련 제기준에 대한 독립적 제정기구로 회계분야의 유엔으로 불린다.최중경 회계사회장은 "한국인이 전문자격사 직군에서 세계 대표가 되는 것은 건국이래 처음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2만여 공인회계사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긍지를 느낄만한 일"이라고 말했다.최 회장은 앞으로 주 교수가 IFAC 회장으로서 글로벌 회계산업에서 꼴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 회계 투명성 제고에 힘써주기를 당부했다.최 회장은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과 발전 등 회계 전문성 측면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도 "하지만 공인회계사의 외부감사 독립성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그는 "주 회장 선임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외부감사 독립성을 확보해 미래가 있는 산업을 만들고 공인회계사의 직업적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우리나라 장래를 위한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6-12-27 17:06:39국제회계사연맹(IFAC)은 전 세계 공인회계사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131개국 180개 회계전문단체가 가입해 있다. 국제감사기준, 국제윤리기준, 국제공공부문회계기준 등 회계 관련 제기준에 대한 독립적 제정기구로 회계분야의 유엔으로 불린다.IFAC는 지난달 주인기 연세대 명예교수를 차기 IFAC 회장으로 선임했다. 주 교수는 2년간 IFAC 차기회장직을 수행한 뒤 2018년 11월 한국인 최초로 IFAC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13일 서울 연세로 연세대 신경영관 연구실에서 주 교수를 만나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한 소감과 취임 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IFAC는 유럽과 미국 등 특정지역의 영향력이 강한데, 이를 극복하고 회장에 선임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인가.▲IFAC는 크게 아시아.태평양, 유럽, 아메리카, 아랍.중동 등 4지역으로 나뉘는데 과거 아시아.태평양회계사연맹(CAPA) 회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이 도움이 됐다. 전통적으로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유럽 등이 회계 분야의 대세 지역으로 꼽히는 게 사실이다. 여기에 일본도 과거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회계 분야에서 영향력이 크다. 하지만 4년 전 한국인 최초로 IFAC 이사가 된 이후로 기획예산위원회, 법개정위원회, 회비개선위원회 등 IFAC 내의 주요 자리를 거친 뒤 지배구조위원회의 의장까지 맡았다. 경험과 지역안배 측면에서 강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차기회장에 선임되면서 글로벌 회계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우리나라 경제규모가 10위권이지만 회계 위상은 아직 낮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등 국제기구 조사에서는 여전히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평가방식이 잘못됐다는 면보다는 구조적인 문제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아직도 오너에 의한 책임경영 지배구조를 취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의 중심에 있다. 세계는 이미 오너가 없는 지배구조를 구축해 글로벌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가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나라 지배구조가 예전 오너에 의한 지배구조에서 여러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국제기준에 맞는 지배구조로 전환하는 데 최선을 다해 이바지할 생각이다. 이것만 이뤄지면 우리나라는 선진국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게 최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다. 주군이 있는 지배구조는 조언할 수 있는 곳이 없다. 청와대야말로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잘못한 게 있으면 말해야 하고 시정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주인이 바뀌는 탄탄한 지배구조가 이뤄져야 한다.―국내 회계산업이 잇따른 회계부정과 신뢰도 추락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해결방안이 있다면.▲국내 회계산업 신뢰도 추락은 우리나라 전반에 퍼져 있는 전문가의 사회적 책임의식 약화가 원인이다. 직업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기보다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 의식이 커져 있다. 그 다음에는 기업의 지배구조가 이유가 된다. 투명한 경영을 위해서는 투명한 회계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1인 지배구조에서는 이것이 필요가 없다. 정보의 독점을 원하지 투명한 회계를 원하지는 않는다. 일련의 회계부정 사태에서 만약 투명하게 모든 정보가 제때 제공됐으면 이해관계자가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이를 회계사의 잘못으로만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 어느 한 사람의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됐다. 이와 관련해 최근 회계업계가 감사보수 현실화, 자유선임제 개선 등을 얘기하는데 완전하지는 않지만 과열경쟁으로 무너져버린 인프라를 복구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이는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다.―회장 취임 후 가장 중점을 두는 쪽이 있다면? 국내 회계업계와의 공조 계획은.▲가장 중점적으로 두고 싶은 건 공공부문 회계개선이다. 독점적 지위에서 비효율화가 유지될 수 있는 게 공공부문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국민총생산의 40%가량이 공공부문에서 나온다. 민간기업이 망하는 것과 달리 공공부문은 부실이 크더라도 망하지 않는다. 대신 국민이 고통을 받게 된다. 공공부문 권한도 명확하지만 책임도 명확한 투명한 조직이 돼야 한다. 때문에 취임 후에는 공공부문의 정보, 회계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일 생각이다. 또한 최근 글로벌 경제 화두인 4차 산업혁명 이후 회계부문의 나갈 길을 마련하겠다. 일부 창조적인 업무를 제외하고는 정보기술(IT)이 대체하게 될 향후 사회에서 회계가 어떤 식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가, 새로운 모델은 무엇인가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부패, 세금 등에 있어서 회계를 통해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찾아보겠다. 아울러 중소회계법인들이 어떻게 강소회계법인이 되도록 할 것인가 고민하겠다. 현재는 글로벌 회계시장에서 일부 대형 회계법인이 회계업계를 끌고 있지만 이들은 10%밖에 되지 않는다. 중소 회계법인이 어떻게 사회에 잘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지 하는 게 중요하다. 구체적인 방안을 앞으로 2년간 만들어서 잘 이행토록 할 것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6-12-13 17:35:13한국공인회계사회는 17일 주인기 공인회계사(사진)가 국제회계사연맹(IFAC)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IFAC 이사인 주 회계사는 지난 9월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지난 16일 열린 2016년 IFAC 대표자회의의 최종 승인으로 차기 회장에 선임됐다. 주 차기 회장은 앞으로 2년간 IFAC 부회장직을 수행한 후 2018년 11월부터 회장직을 맡게 된다. 한국인 최초로 IFAC 차기 회장에 선임되면서 따라 세계무대에서 한국 회계업계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주인기 회원의 IFAC 차기 회장 선임은 국제사회에서 우리 회계업계에 거는 기대가 커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제무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국내 회계업계와 경제발전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IFAC는 전 세계 공인회계사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131개국의 180개 회계전문가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김영권 기자
2016-11-17 17:23:55한국공인회계사회는 17일 주인기 공인회계사( 사진)가 국제회계사연맹(IFAC) 차기 회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IFAC 이사인 주 회계사는 지난 9월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지난 16일 열린 2016년 IFAC 대표자회의의 최종 승인으로 차기 회장에 선임됐다. 주 차기 회장은 앞으로 2년간 IFAC 부회장직을 수행한 후 2018년 11월부터 회장직을 맡게 된다. 한국인 최초로 IFAC 차기 회장에 선임되면서 따라 세계무대에서 한국 회계업계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주인기 회원의 IFAC 차기 회장 선임은 국제사회에서 우리 회계업계에 거는 기대가 커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제무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국내 회계업계와 경제발전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IFAC는 전 세계 공인회계사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131개국의 180개 회계전문가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국제회계감사기준, 국제회계윤리기준, 국제회계교육기준, 국제공공부문회계기준 등 회계전문가 관련 제 기준에 대한 독립 제정기구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6-11-17 09:31:16한국공인회계사회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아시아·태평양회계사연맹(CAPA)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주인기 조직위원장이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강성원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28일 "기술 발달과 정보 확대 등 새로운 금융 환경 속에서 회계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새로운 회계감사 영역에 맞게 재무보고 전용언어(XBRL)를 적극 활용하는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회계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新경쟁시대…재무보고언어 도입 등 대비해야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아시아·태평양회계사연맹(CAPA) 컨퍼런스' 전체회의에서 "기술 발달로 핀테크, 네트워크 보안 감사, 표준화된 회계 처리 감사 등 새로운 회계감사 시장이 열린 만큼 회계사들이 유용한 정보를 수집하고 보급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강 회장은 XBRL을 통한 재무 및 비재무적 금융정보 활용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존 재무제표와 달리 XBRL은 보고서를 받는 즉시 부채총액과 자기자본의 수치가 웹 언어로 컴퓨터에 자동 인식된다. 매출채권이 갑자기 늘어나거나 재고자산이 줄고 매입채무가 줄어드는 등 분식 징후가 보이면 실시간으로 감지가 가능해 분식회계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현재 기업 재무제표에는 금융정보만 공개돼 있는 데 XBRL을 통해 사회·환경 등 비재무적인 성과가 공개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강 회장은 "비재무적 성과가 공개될 경우 회계감사의 새로운 영역이 될 것"이라며 "전략적 변화로 경쟁의 장이 마련된 만큼 미래를 위한 전략을 짜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간 상호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펑 수이핑 중국 회계사협회(CICPA) 회장은 "세계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상호연계가 중요하다"면서 "회계사들이 아·태 경제 발전을 위한 상호연계의 파수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회계 감사기준을 강화 및 보완하고 아태지역 상황 및 각국의 특색을 고려한 회계 감사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미타와 모리 일본회계사협회(JICPA) 회장은 "동남아 등지에서 전문회계법인의 국제 활동이 두드러지는 등 회계법인의 국제화가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현지 환경에 대한 경험 및 네트워크 공유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문식 감사제 등 보완 필요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장문식 감사제도 도입 시 회계법인 등 감사인의 책임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따라 법적 책임의 불확실성을 해소 또는 완화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심영 연세대 교수는 '회계감독기구로부터 듣는 회계감독 환경과 변화' 분과회의에서 "주요감사사항(KAM) 도입 시 제3자에 대한 책임 부문에서 감사인이 자신의 무과실을 증명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KAM은 기업 재무제표 감사에서 감사인의 전문가적 판단에 따라 중요한 내용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는 방식이다. 기존 감사의견이 '적정' '의견거절' 등 짧게 쓰이던 것과는 달리 몇 문장에 걸쳐서 길게 쓰인다는 점에서 장문식 감사제도로 불리고 있다. 심 교수는 KAM 공개 과정에서 기업이 발표를 원하지 않는 원천정보가 공개될 위험이 있다고 했다. 반대로 포함돼야 하는 내용을 기술하지 않았을 경우에도 책임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감사인과 기업의 책임 범위가 확대되면서 소송 등에 휘말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외부감사인에 대해 전문가로서 주의의무를 게을리 하는 경우 제3자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을 넓게 인정하고 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29일까지 CAPA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회계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회계 리딩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4년마다 한 번씩 개최돼 '회계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열린 것은 지난 1989년 이후 26년 만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5-10-28 18: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