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 연말까지 발행할 국채 물량이 230조원에 근접하게 됐다. 30조5000억원 규모의 새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재원의 3분의 2가량인 19조8000억원을 국채 발행으로 조달할 계획이어서다. 국채 물량 증가에다 중동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도 가중되고 있어 채권시장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20일 서울채권시장에 국고채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단기물은 하락, 장기물은 상승했다. 전 거래일 대비 3년물 국고채 금리는 0.7bp(1bp=0.01%p) 내린 연 2.463%, 5년물은 0.4bp 하락한 2.636%로 장을 마쳤다. 20년물이 0.8bp 오른 2.847%로 마감하는 등 장기물은 상승세였다. 장단기물 금리 혼조세는 20조원 가량인 적자국채 규모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지만 추가적인 재정 부담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상적으로 채권 발행이 늘면 채권 금리는 상승(채권 값은 하락)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19조8000억원인 적자국채 규모는) 시장 예상치 수준"이라며 "다만, 정부가 경기 침체 지속 때 재정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점 등이 (올 3차 추경 등에 대한) 경계감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새 정부 추경안은 주요 재원조달 방안은 적자국채다. 정부는 올 들어 국채발행 한도를계속 늘려왔다. 당초 본예산 기준 197조6000억원이던 국채 발행 한도는 지난 5월 1차 추경을 거치면서 207조1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번 추경으로 올해까지 발행될 물량은 229조8000억원까지 불어난다. 올 상반기 기준 약 120조 원어치의 국채가 발행됐다. 하반기에만 추가로 100조원 이상이 시장에 쏟아지게 된다. 채권 금리 상승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의미다. 재정 당국인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흐름이 시장엔 선반영됐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임기근 기재부 제2차관은 "(국채 발행 확대, 금리 상승 우려에 대해) 국채 시장에서의 수요 기반은 견조하다고 보고 있다"며 "이미 연초부터 20조~30조원 규모의 추경이 예고된 만큼 시장에 선반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시장 불안 진정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5월과 이번 추경안에 이어 올해 안에 추가 추경(3차)을 단행할 계획 없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형일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지난 20일 모 방송에 출연 "(올해 추경을 또 할 가능성에 대해) 그럴 계획은 현재 없다"고 말했다. 추경 재원의 국채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재정지표 악화는 불가피하다.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73조9000억원에서 110조4000억원으로 불어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적자 비율은 4.2%로 높아진다. 국가채무는 1300조6000억원으로 늘어난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6-20 14:00:21정부가 19일 내놓은 새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안은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 과정과 취임사에서 밝힌 '재정의 역할'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사에서 "국가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이는 재정악화를 일정 부분 감수하더라도 0%대로 추락할 것으로 예견된 경제, 특히 내수경제를 되살려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30조5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반영하면 올해 총지출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다. 기존 중기 재정운용계획상 3년간 연평균 3.7% 지출 증가와 비교하면 확장적이다. 나라살림 척도인 관리재정수지는 110조4000억원 적자로 적자 폭이 커진다.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감안하면서 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제가 정상궤도에 안착하지 못하고 불안정을 거듭할 경우 재정 우려는 커질 전망이다. 임 차관은 지난 18일 새 정부 추경안 브리핑에서 "(재정 관련해) 쉽지 않다"고 했다. 세수는 3년 연속 '펑크'가 확실시되고 경제를 지탱해 온 수출 또한 미국발 관세전쟁, 중동불안 등 대외변수로 전망이 어두워서다. 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반영, 이번 추경 재원 중 5조3000억원은 지출 구조조정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2조원은 교육교부금을 삭감하고 3조3000억원은 올해 내 집행되지 않을 사업 등을 불용처리하는 방식을 썼다. 세부적으로 올해 1학기 등록금을 인상하는 대학이 늘면서 대학에 지급할 예산이 남은 국가장학금 예산과 도로, 철도 등 일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불용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수요가 줄자 관련 보조금 예산도 끌어왔다. 이 밖에 기금 가용재원을 활용해 2조5000억원을 마련했고,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조정을 통해 3조원을 마련했다.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추경 재원의 3분의 2가량은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다. 19조8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한다. 이렇게 되면 관리재정수지는 110조4000억원 적자, 국내총생산(GDP) 대비 -4.2%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예산 편성 때 추정치는 73조9000억원 적자, -2.8%였다. 국가채무는 1300조6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GDP 대비 49%다. 통상적으로 강조해 온 재정준칙은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 3% 이내를 말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0%대 성장률 전망에서 보듯) 재정준칙을 경직적으로 준수하면 되레 부작용이 높아 당장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새 정부의 성장 우선 경제정책과 재정역할 확대에 대한 해외 분석기관들의 시각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국제금융센터가 내놓은 '한국 신정부 경제·금융정책에 대한 해외시각'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기관들은 출범 초기 성장 우선에 방점을 둔 새 정부 경제정책, 신속한 추경 등에 긍정적 의견을 표명했다. 실제 이번 추경은 정부 출범 후 20일 만인 오는 23일 국회에 제출될 계획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재정건전성 우려를 제기했다. 씨티는 "세금 인상 없이 지출이 확대되면서 예상보다 큰 정부부채 증가, 소상공인을 위한 직접적 부채탕감 정책에 따른 민간 금융산업에 대한 부정적 영향 등이 리스크"라고 밝혔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6-19 18:58:1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19일 내놓은 새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은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과정과 취임사에서 밝힌 '재정의 역할'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사에서 "국가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이는 재정악화를 일정 부분 감수하더라도 0%대로 추락할 것으로 예견된 경제, 특히 내수경제를 되살려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30조5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반영하면 올해 총 지출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다. 기존 중기 재정운용계획 상 3년간 연평균 3.7% 지출 증가와 비교하면 확장적이다. 나라살림 척도인 관리재정수지는 110조4000억원 적자로 늘어난다.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감안하면서 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제가 정상궤도에 안착하지 못하고 불안정을 거듭할 경우, 재정 우려는 커질 전망이다. 국채발행 줄이기 '안간힘'…지출구조조정 5.3조 임 차관은 지난 18일 새 정부 추경안 브리핑에서 "(재정 관련해) 쉽지 않다"고 했다. 세수는 3년 연속 '펑크'가 확실시되고 경제를 지탱해 온 수출 또한 미국발 관세 전쟁, 중동 불안 등 대외변수로 전망이 어두워서다. 정부는 이같은 상황을 반영, 이번 추경 재원 중 5조3000억원은 지출 구조조정으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2조원은 교육교부금을 삭감하고 3조3000억원은 올해 내 집행되지 않을 사업 등을 불용처리하는 방식을 썼다. 세부적으로 올해 1학기 등록금을 인상하는 대학이 늘면서 대학에 지급할 예산이 남은 국가장학금 예산과 도로, 철도 등 일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불용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수요가 줄자 관련 보조금 예산도 끌어왔다. 이밖에 기금 가용재원 활용해 2조5000억원을 마련했고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조정을 통해 3조원을 마련했다. 국채 19.8조 발행…10조 넘게 '세입경정'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추경 재원의 3분의 2가량은 국채발행을 통해 조달한다. 19조8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한다. 이렇게되면 관리재정수지는 110조4000억원 적자, 국내총생산(GDP) 대비 -4.2%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예산 편성 때 추정치는 73.9조원 적자, -2.8%였다. 국가채무는 1300조6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GDP 대비 49%다. 통상적으로 강조해 온 재정준칙은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을 3% 이내를 말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0%대 성장률 전망에서 보듯) 재정준칙을 경직적으로 준수하면 되레 부작용이 높아 당장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새 정부 추경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10조3000억원 규모의 세입경정이다. 세입경정은 세수가 예상치 밑돌 가능성이 있으면 미리 국채 등을 발행, 이를 메워 두는 방식이다. 올해 세수결손 예상치가 이 정도된다는 의미다. 박금철 기재부 세제실장은 "(성장률이 떨어지면서) 법인세가 4조7000억원, 부가가치세가 4조3000억원 예산보다 덜 걷힐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감액경정 규모는 2009년(11조4000억원), 2020년(11조4000억원)에 이어 세번째다. 새 정부의 성장 우선 경제정책과 재정역할 확대에 대한 해외 분석기관들의 시각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국제금융센터가 내놓은 '한국 신정부 경제·금융정책에 대한 해외시각'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기관들은 출범 초기 성장 우선에 방점을 둔 새 정부 경제정책, 신속한 추경 등에 긍정적 의견을 표명했다. 실제 이번 추경은 정부 출범 후 20일만인 오는 23일 국회에 제출될 계획이다. 다만 일부는 재정건정성 우려를 제기했다. 씨티는 "세금 인상 없이 지출이 확대되면서 예상보다 큰 정부부채 증가, 소상공인을 위한 직접적 부채탕감 정책에 따른 민간 금융산업에 대한 부정적 영향 등이 리스크"라고 밝혔다. 세입경정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올해 세수 예측치가 너무 낙관적이어서 미리 바로 잡는 게 경기흐름에도 좋고 새 정부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6-19 11:09:40[파이낸셜뉴스]iM증권은 단기 자금 운용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iM 소액국채 랩’ 3종을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iM 소액국채 랩’은 소액국채 투자를 통해 시중금리 보다 높은 성과를 추구하는 일임형 상품으로, ‘소액국채 랩’, ‘액티브 소액국채 랩’, ‘스마트 소액국채 랩’의 3종으로 운영된다. 자산의 대부분을 소액권으로 거래되는 첨가소화채권 가운데 국채인 국민주택1종 채권에 투자한다. 국민주택 1종 채권은 정부에서 국민주택사업 자금조달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으로서 한국의 채무불이행 선언 전까지는 원금이 보장되어 안정성이 매우 높다. 첨가소화채권은 주택이나 자동차 등을 구입할 때 의무적으로 매수해야 하는 채권으로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려는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준조세 성격이 있으며, 종류로는 국채인 국민주택채권과 지방채인 지역개발공채, 도시철도채권 등이 있다.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채권 매수가 가능한 소액채권매매제도의 특징을 활용하여 국민주택1종 채권을 당일 신고가격에 매수하고, 익일 시가에 매도하는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매매차익 확보를 추구한다. 채권매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은 비과세가 적용되므로 절세효과도 누릴 수 있다 국채 매수금액을 제외한 현금성 자산은 전액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RP 등으로 운용되며, 고객이 원하는 때 언제든지 중도 수수료 없이 수시로 입출금 할 수 있다. iM증권 관계자는 “소액국채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시기에 상대적으로 높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별도의 불이익 없이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어 단기 여유자금 운용에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 ‘iM 소액국채 랩’의 가입금액은 1인당 1000만 원이며, ‘iM 액티브 소액국채 랩’은 5천만 원, ‘iM 스마트 소액국채 랩’은 1억 원이다. 투자자는 3종의 상품 중 한가지만 가입할 수 있다. 전 상품 모두 별도의 수수료 없이 중도해지가 가능하지만, 전액 해지만 가능하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iM증권 영업점 및 고객만족센터로 하면 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6-19 10:17:11[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는 오는 18일부터 거래되는 2025년 12월물 국채선물의 최종결제기준채권을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3년 국채선물 2025년 12월물(KT[030200]B3F2512)의 기준 채권은 국고02250-2806(25-4), 국고02875-2712(24-12), 국고02625-3003(25-3) 등 3개 종목이다. 5년 국채선물 2025년 12월물(KTB5F2512)은 국고02625-3003(25-3), 국고03000-2909(24-7) 등 2개 종목이 최종결제기준채권으로 지정됐다. 10년 국채선물 2025년 12월물(KTB10F2512)의 기준 채권은 국고02625-3506(25-5), 국고03000-3412(24-13), 30년 국채선물 2025년 12월물(KTB30F2512)은 국고02625-5503(25-2), 국고02750-5409(24-8)다. 국채선물 최종결제기준채권은 거래소가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에 따라 6개월 단위 이자지급방식의 국고채 중 지정하는 채권을 의미한다. 국채선물은 액면가 100원, 표면금리 5%의 국고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이다. 실제 이런 국고채는 존재하지 않으나, 거래소는 기초자산과 유사하도록 기발행된 6개월 단위 이자지급방식의 국고채를 조합해 최종결제기준채권으로 지정한다. 채권별 현물수익률은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매일 11시 30분, 16시를 기준으로 산출해 공표한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6-17 14:02:13[파이낸셜뉴스] 브이아이자산운용은 한국 국채분할매수 전략에 더해 미국채 초장기물에 투자하는 ‘한미 국채분할매수’ 목표전환형 펀드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안정적인 우리나라 국채 및 통안채에 투자해 이자수익과 자본 차익을 추구하면서, 미국 30년물 국채 상장지수펀드(ETF)를 순자산 대비 40% 이하로 전략적으로 편입해 금리 하락 시 자본차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목표수익률 6%(Class A 기준)의 목표전환형 펀드이다. 최근 시장은 미국의 관세 정책 및 신용 등급 강등,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흐름이다. 특히 이러한 우려를 반영하며 미국채 30년물의 금리가 5%를 뛰어넘기도 했다. 다만, 브이아이자산운용은 금리 상승이 오히려 채권시장에서 자본차익의 기회로 여겨진다고 봤다. ‘브이아이 한미 국채분할매수 목표전환형 1호’ 펀드는 한국채 실물과 국내에 상장된 미국채 초장기물 ETF에 주로 투자해 금리하락 시 자본차익을 추구한다. 한국과 미국에 대한 투자 비중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하며, 국내의 경우 시장에 기준금리 인하분이 반영돼 있어 무조건적인 장기채 편입보다는 시장 전망 및 장단기 금리차에 따라 탄력적으로 만기를 조정하여 자본차익을 추구한다. 금리 메리트가 있는 미국채 30년물의 경우 환헤지형 ETF를 매수함으로써 환율 변동 위험을 최소화하며 금리 인하에 따른 자본 차익을 추구할 예정이다. 해당 펀드는 목표 기준가격인 1060원(Class A 기준)에 도달하면 투자 대상을 국채, 통안채 위주의 우량 단기채 유동성 자산 등으로 전환해 안정적인 수익률 관리 및 환매 요청에 무리 없이 대응할 예정이다. 펀드는 가입 후 90일 미만까지 환매 금액의 3% 수준의 환매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다만 90일 이후부터는 환매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환매가 가능하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6-16 13:54:37'서학개미'들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 우려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채금리 상승으로 가격이 하락한 미국 채권에 대해선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 5월 미국 주식을 총 13억1084만달러(1조794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달(6월 2~13일) 들어서도 1억1710억달러(4601억원) 내다팔았다. 올해 1~4월까지 서학개미들은 적극적인 순매수세를 보였다. 월별로는 1월 40억7840만 달러(5조5784억원), 2월 29억7547만달러(4조689억원), 3월 40억7239만달러(5조5702억원), 4월 37억536만달러(5조681억원) 상당의 미국 주식을 사들였다. 하지만, 이달 들어 서학개미들은 테슬라와 반도체를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테슬라와 반도체 3배 레버리지(SOXL), 테슬라 2배 레버리지(TSLL) 를 각각 15억2048만달러(2조797억원), 13억6196만달러(1조8628억원), 9억5330만달러(1조3039억원) 팔아치워 순매도 상위 1~3위에 이름을 올려놨다. 관세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이 커지자, 서학개미들이 차익 실현과 관망세를 보이며 순매도 전환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 하락도 매도세를 부추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연초 1400원대를 웃돌던 환율은 지난 13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환율은 1369.6원까지 내려왔다. 지난 1월 13일 환율이 1470.8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5% 정도 하락한 것으로 비슷한 비율의 환차손이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달러 하락 추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공급망 재편의 과도기로 미국은 수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과도했던 달러 고평가 해소를 추구할 소지가 크다"며 "달러 하락 추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서학개미들은 국내 시장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올해 2~3월 감소세를 보였지만 4월부터 다시 증가해 6월에도 1217억달러(166조4612억원)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이에 비해 지난달 미국 국채 순매수를 늘렸다. 지난 4월 총 12억3230만달러(1조6855억원)를 순매수한 것에 비해 5월에는 24% 증가한 15억2605만달러(2조873억원)를 순매수했다. 미국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고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 금리가 5%에 가까워지자 매수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국채 금리가 올라간 만큼 가격이 내려간 미국 국채를 저가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채권 금리가 중장기적으로 하향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하락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 여타 정책 시행을 위한 재정여력 의구심은 여전하다. 미국채 금리는 재차 상승한 가운데, 미국 자산에 대한 신뢰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높아진 재정 부담과 국채 물량 증가로 금리 하락 속도는 더딜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6-15 19:00:13미래에셋증권은 개인투자용 국채 6월 청약을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총 발행한도는 1400억원이다. 만기별로는 5년물 900억원, 10년물 400억원, 20년물 100억원 규모다. 5년물 발행 예정 물량은 전달 대비 100억원 확대됐다. 이는 지난 3월 첫 발행 이후 세 번째 증액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에도 기획재정부의 가산금리 조정으로 만기 보유 시 적용 금리는 전달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세전 기준 5년물 16.08%(연 3.217%), 10년물 36.73%(연 3.673%), 20년물 87.68%(연 4.384%) 수준이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지난 3월부터 초과 청약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5년물의 경우 3월 약 192%, 4월 약 164%, 5월 약 158%에 달하는 초과 청약률을 보이며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미래에셋증권의 '정기자동청약 서비스'의 인기도 확산세다. 매달 일정 금액을 청약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매월 만기 원리금을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로, 연금을 받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서비스 신청 건수는 3월 31일 기준 804건(약 5억8000만원 규모)에서 지난 4일 기준 1923건(약 15억원 규모)으로 2.4배 가량 증가했다. 투자자 요청으로 서비스의 최대 가입금액도 기존 3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증액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개인투자용 국채는 안정성, 만기 보유 시 가산금리, 연복리, 분리과세 혜택까지 갖춘 매력적인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인투자용 국채 유일 판매대행사로서 고객의 수요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1 18:25:04[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은 개인투자용 국채 6월 청약을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총 발행한도는 1400억원이다. 만기별로는 5년물 900억원, 10년물 400억원, 20년물 100억원 규모다. 5년물 발행 예정 물량은 전달 대비 100억원 확대됐다. 이는 지난 3월 첫 발행 이후 세 번째 증액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에도 기획재정부의 가산금리 조정으로 만기 보유 시 적용 금리는 전달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세전 기준 5년물 16.08%(연 3.217%), 10년물 36.73%(연 3.673%), 20년물 87.68%(연 4.384%) 수준이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지난 3월부터 초과 청약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5년물의 경우 3월 약 192%, 4월 약 164%, 5월 약 158%에 달하는 초과 청약률을 보이며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미래에셋증권의 ‘정기자동청약 서비스’의 인기도 확산세다. 매달 일정 금액을 청약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매월 만기 원리금을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로, 연금을 받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서비스 신청 건수는 3월 31일 기준 804건(약 5억8000만원 규모)에서 지난 4일 기준 1923건(약 15억원 규모)으로 2.4배 가량 증가했다. 투자자 요청으로 서비스의 최대 가입금액도 기존 3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증액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개인투자용 국채는 안정성, 만기 보유 시 가산금리, 연복리, 분리과세 혜택까지 갖춘 매력적인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인투자용 국채 유일 판매대행사로서 고객의 수요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1 14:23:40한화자산운용은 10일 'PLUS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과 미국 초단기 국채에 각각 50%의 비중으로 투자하는 ETF다.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높은 비중으로 S&P500에 장기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를 위해 출시됐다. 현재 규정상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자산의 70%까지만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나머지 30%는 예적금, 채권 등의 안전자산으로 채워야 한다. ETF 중에서는 채권형 ETF, 채권혼합형 ETF 등이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이 ETF는 S&P500에 50%, 잔존만기 3개월 미만 미국 초단기 국채에 50%씩 투자한다. 채권혼합형 ETF에서 주식에 할당할 수 있는 최대 비중(50%)까지 S&P500을 담았다. 해당 ETF를 활용하면 퇴직연금 계좌의 최대 85%까지 S&P500 지수에 투자할 수 있다. 해외 주식형 ETF인 'PLUS 미국 S&P500 ETF'에 퇴직연금의 70%를 투자하고, 나머지 30%를 'PLUS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에 할당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S&P500 지수에 추가로 15%를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ETF는 잔존만기 3개월 미만의 미국 초단기 국채에도 50% 비율로 투자한다. 미국 초단기 국채는 금리 민감도가 낮아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퇴직연금 자산을 S&P500에 최대한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안전자산 비중(30%)을 'PLUS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S&P500와 미국 초단기 국채의 조합은 성장의 과실을 충분히 얻으면서도 변동성을 줄일 수 있어 퇴직연금 계좌에서의 장기 투자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김찬미 기자
2025-06-10 18:4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