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은 2025년 개인투자용국채 7월 청약을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총 발행예정한도는 1400억원이며, 만기별로 발행예정금액은 △5년물 900억원 △10년물 400억원 △20년물 100억원 규모다. 7월 개인투자용국채는 10년물과 20년물에 각각 역대 최고 가산금리인 0.5%, 0.675% 부여됐다. 세전기준 만기수익률 (연평균 수익률)은 △ 5년물 16.08% (연 3.21%) △10년물 39.47% (연 3.94%) △20년물 98.90% (연 4.94%) 수준이다. 가산금리가 포함된 해당 수익률은 만기 보유 시에만 적용된다. 지난 3월 제도 개선으로 도입된 개인투자용 국채 5년물은 4개월 연속 초과청약을 기록했다. 5년물 기준 청약률은 3월 약 191%, 4월 약 164%, 5월 약 158%, 6월 약 121%에 달하며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이달부터 지난해 6월 발행한 개인투자용국채의 중도환매 신청이 가능하다. 중도환매 신청이 가능한 요건인 발행일로부터 1년이 경과하고 13개월차에 접어들기 때문이다.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중도환매 신청 가능하며 판매대행기관인 미래에셋증권 영업점 방문 혹은 온라인을 통해 중도환매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중도환매시에는 표면금리에 따른 이자만 돌려받을 수 있으며, 가산금리를 더한 복리이자, 이자소득 분리과세 혜택 등은 받을 수 없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개인투자용 국채는 안정적인 투자 수단인 동시에 만기 보유시 가산금리, 연복리, 분리과세까지 제공하는 절세 상품으로 안정적인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 대안이 되고 있다”며 “미래에셋증권이 단독 판매사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7-09 14:47:08[파이낸셜뉴스] 외국인이 두달째 국내 시장에서 국채 선물 시장에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원화채 보유 잔고가 300조원을 넘어섰지만 지난 5월~6월 두 달동안 순매도한 국채선물은 33조원에 달한다.새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향후 채권 가격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경은 적자 국채 발행으로 이어져 채권 가격을 떨어뜨려 금리 상승재료가 된다. 2일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5월~6월 두 달 동안 국채 선물 32조8000억원을 순매도했다. 5월 17조9000억원, 6월 14조9000억원어치씩 순매도한 모습이다. 국채 선물 시장에서 매도 포지션을 취했다는 것은 국채 금리 상승에 베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채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매도 포지션은 국채 선물 가격이 하락할 때 수익이 발생한다. 실제로 기준금리 인하 속도는 느려진 데다 추경 폭은 증가했다. 먼저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춘 것은 부동산 가격 상승세 등이 재료가 됐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6월 가계부채 증가폭이 커졌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점은 기준금리 인하 속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며 "당시 기준금리 전망을 기존 하반기 두 차례 인하에서 10월 한 차례 인하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기준금리 연 2.5% 수준에서 한 차례 인하에 그치면 연말 연 2.25% 수준에 머물게 된다. 이 외에 경기 회복 기대감, 유가 상승도 금리 인하 속도를 늦췄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준 금리 인하 시기가 후퇴하면서 채권금리가 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진 셈이다. 여기에 추경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더하고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2차 추경 규모에 불확실성은 정부가 빠르게 2차 추경을 발표하면서 상당 부분 완화됐지만 발행에 대한 시장의 부담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만 연구원은 "2차 추경은 30조5000억원으로 당초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이다"며 "2차 추경을 반영하는 하반기 국고채 발행은 107조원 가량"이라고 말했다. 발행량 증가폭은 오는 8월부터 전년 동월비 70% 이상으로 확대돼 시장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7-02 13:54:00[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증권은 개인투자용 국채 6월 청약을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총 발행한도는 1400억원이다. 만기별로는 5년물 900억원, 10년물 400억원, 20년물 100억원 규모다. 5년물 발행 예정 물량은 전달 대비 100억원 확대됐다. 이는 지난 3월 첫 발행 이후 세 번째 증액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에도 기획재정부의 가산금리 조정으로 만기 보유 시 적용 금리는 전달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세전 기준 5년물 16.08%(연 3.217%), 10년물 36.73%(연 3.673%), 20년물 87.68%(연 4.384%) 수준이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지난 3월부터 초과 청약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5년물의 경우 3월 약 192%, 4월 약 164%, 5월 약 158%에 달하는 초과 청약률을 보이며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미래에셋증권의 ‘정기자동청약 서비스’의 인기도 확산세다. 매달 일정 금액을 청약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매월 만기 원리금을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로, 연금을 받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서비스 신청 건수는 3월 31일 기준 804건(약 5억8000만원 규모)에서 지난 4일 기준 1923건(약 15억원 규모)으로 2.4배 가량 증가했다. 투자자 요청으로 서비스의 최대 가입금액도 기존 3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증액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개인투자용 국채는 안정성, 만기 보유 시 가산금리, 연복리, 분리과세 혜택까지 갖춘 매력적인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인투자용 국채 유일 판매대행사로서 고객의 수요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1 14:23:40【도쿄=김경민 특파원】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금리인상을 통한 금융정책 정상화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채 매입에 대해서는 "시장 참가자들로부터 내년 4월 이후에도 매입액을 줄여나가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BOJ는 6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시장 상황을 점검한 뒤 향후 매입 방침을 제시할 계획이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전날 도쿄에서 열린 내외정세조사회 강연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 "(일시적인 요인을 제외한)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이 2%를 향해 높아지는 모습을 보인다면 경제와 물가 여건의 개선에 따라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가 일본 경제에 하방 압력을 가하더라도 임금과 물가가 완만하게 상승해 나가는 메커니즘이 단절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OJ는 이달 16~17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국채 매입액 축소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BOJ는 지난해 7월부터 2026년 3월까지 국채 매입 축소 계획을 마련했다. 내년 4월 이후의 방침은 이달 회의에서 검토해 제시하기로 한 바 있다. BOJ의 월간 국채 매입액을 분기마다 약 4000억엔(약 3조8175억원)씩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6월에는 매입 규모가 약 4.1조엔, 내년 1~3월에는 3조엔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환액이 매입액을 웃돌아 보유 국채는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구조다. 우에다 총재는 "지금까지 매입 축소가 시장 기능 회복이라는 본래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내년 3월까지 현재 계획을 수정하라는 의견은 많지 않다"고 전했다. BOJ가 보유한 장기국채 잔액은 지난해 3월 말 기준 약 580조엔으로 전체 시장의 약 53%를 차지한다. 6월 회의의 핵심 쟁점은 내년 4월 이후의 감축 속도다. 우에다 총재는 "봄 이후 가격 변동의 경험도 고려해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금리가 급등할 경우 탄력적으로 매입을 확대할 수 있는 기존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체적인 감축 속도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며 "매입액을 월 1조~2조엔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고, 현행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6-04 13:16:076.3 대선을 앞두고 장기 금리가 빠르게 뛰고 있다.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확대, 재정정책 확대 등으로 적자국채 발행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채권금리를 밀어올리고 있다. 다만, 이러한 채권금리도 조만간 고점을 찍을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빠르게 뛰는 장기물, 8월 고점 전망 2일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국고채 장단기 스프레드(10년물-3년물)는 43.7bp(1bp=0.01%p)이다. 지난달 2일 31.3bp수준에서 빠르게 확대된 수치다. 통상 장단기 스프레드가 확대하면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해석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은 재정수지가 악화하는 것에 대한 우려로 기간프리미엄이 올라가서 장기물 금리가 뛰고 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그러나 채권금리가 조만간 고점을 찍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채권 가격 측면에서는 저점이기 때문에 채권 개미들에게는 '매수' 기회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예상보다 빠르게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하했다" 면서 "경제에 대한 우려는 바닥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은은 3·4분기 기준금리 동결 이후 4·4분기 인하, 그리고 내년 상반기 추가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종 기준금리는 연 2.0%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차 추경의 편성, 8월 말에 발표되는 2026년 예산안을 고려하면 채권금리의 고점은 8월 전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0년물 금리의 경우 연 2.85% 수준에서 매수할 만하다고 제안했다. ■채권 개미, 회사채 쇼핑 저울질 기준금리 인하에 국고채 금리도 하향됨에 따라 금리 메리트가 있는 회사채가 인기를 끌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특히 싱글 A급 회사채에 매수 강도가 세질 것이란 전망이다. 공급이 적은데다 매수하려는 기관투자자금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실제 지난 4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방안'에 따르면 금융위가 정의하는 모험자본 공급에는 중소 및 중견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주식투자, A등급 이하 채무증권 등이 해당된다. 즉 기존 사업자들의 투자 비중 확대에 더해 신규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및 종투사를 통한 A등급 회사채에 대한 매수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회사채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크레딧 스프레드(신용등급 AA- 기준 회사채 3년물 금리-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5월 30일 기준 46.9bp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달 2일 51.7bp 수준에서 소폭 축소됐다. 크레딧 스프레드의 축소는 통상 기업들의 자금조달 환경이 종전보다 좋아졌음을 의미한다. 반대로 스프레드 확대는 기업들의 자금조달 환경이 종전보다 위축된 것을 뜻한다. 김기명 연구원은 "크레딧 채권은 국채 금리에 연동한 금리 레벨에 크게 변하지 않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조달 비용 경감 효과로 캐리 확보 수준이 확대되는데 힘입어 수요가 강화할 것"이라며 "크레딧 스프레드는 완만한 축소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6-02 18:36:25국내 국채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달에 외국인이 대선이후 추경과 적자국채 발행 우려 등으로 대규모 국채 선물 매도를 통해 국채 금리 상승(국채가격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만만치 않아 국채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양상이다. 28일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1일부터 27일까지 국채 선물 15조4549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35조원 넘게 순매수했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세가 역대 최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것은 한국은행 금통위의 기준금리가 제로금리에서 본격적으로 벗어나기 시작했던 2021년 9월(21조3513억원)이었다. 이후 12.3 비상계엄 사태가 있었던 지난해 12월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 규모는 15조8949억원에 달했다. 이대로 국채 선물 매도가 계속된다면 역대 세 번째 매도 규모가 예상된다. 국채 선물 시장에서 매도 포지션을 취했다는 것은 국채 금리 상승에 베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채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매도 포지션은 국채 선물 가격이 하락할 때 수익이 발생한다. 구체적으로 5월 한 달(1일~27일)간 외국인은 3년물 6조2683억원, 10년물 9조1866억원어치씩 순매도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재정수지가 악화하는 것에 대한 우려로 기간프리미엄이 올라가서 장기물 금리가 뛰고 있다"고 해석했다. 즉 한국의 재정수지 악화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의 장기물 매도세가 거세진 모습이다. 실제로 6월 3일 대선 이후 추경 규모에 초점이 맞춰지며 채권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 추세라면 지난해 12월 순매도(15조8949억원) 기록을 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달 2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종전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연 2.5%로 인하에 무게가 실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국채 선물 매도 규모는 상당했던 셈이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와 무관하게 향후 2~3개월은 금리 상승(채권 가격 하락)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성장률 전망 하락과 같은 금리 하락을 이끌 부분은 채권 시장에 이미 상당히 반영됐고 새 정부 출범 이후 재정 지출 변화와 경기 부양 강도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세에 따른 국채 금리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국채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므로 금리는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채권시장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관세 불확실성은 해결되지 않았고 '감세'라는 새로운 복병도 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의) 감세안이 연장 혹은 영구화될 경우, 늘어나는 재정부채는 국채 발행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트럼프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달러자산에 대한 우려가 생기는 상황에서 영구적인 적자 확대는 금리에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고 짚었다. 미국 채권금리와 한국의 채권금리 동조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채권금리 상승은 결국 한국의 채권금리 상승재료로 여겨진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의 정책불확실성으로 달러자산에 대한 우려가 생기는 상황에서, 영구적인 적자 확대는 금리에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면서 "부채한도 협상과 미국채 발행이 맞물리는 여름, 금리는 또 한 번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한국은 폴리시믹스(정책조합)가 적극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라면서 "연말 기준금리는 연 2.0%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변동성을 견디는 것이 하반기 채권시장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5-28 18:08:20[파이낸셜뉴스]원·달러 환율은 26일 미국발 관세 충격 우려가 다시 고조되면서 1360원대 중반까지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2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8.8원 하락한 1366.8원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원 내린 1369.0원으로 출발한 직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새벽 2시 마감된 야간 거래 종가(1366.5원)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이다. 이런 흐름은 달러 가치 등락에 따른 변동으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6월 1일부터 유럽연합(EU)에 5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가 25일 이를 7월 9일까지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23일 99.042까지 하락했다가 이날 소폭 반등했으나, 99.072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달러 자산 신뢰가 약화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약달러 모멘텀을 더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감세안을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로 미국 국채 금리가 안정을 회복할지 여부가 달러화 흐름에 주요 변수"라며 "미국 국채 금리와 더불어 초장기물을 중심으로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일본 국채 금리의 추이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주 개최되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예상되지만 금통위 결과가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엔화 추가 강세와 더불어 각종 관세협상 뉴스 흐름이 원·달러 환율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주 원·달러 환율 밴드는 1340~1400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958.71원)보다 1.31원 하락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5-26 09:35:03[파이낸셜뉴스] 정부와 한국은행이 최근 미국, 일본 국채시장 급변동 상황을 점검키로 했다. 채권투자자금 유출입, 외환시장 영향 등을 살펴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이 주목한 안건은 미국과 일본 국채 시장의 변동성 확대다. 미국과 일본의 장기물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21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3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12.3bp(1bp=0.01%포인트) 급등한 5.092%로 장을 마감했다. 2023년 10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의 30년물과 40년물 국채 금리도 장중 사상 최고 수준인 3.185%, 3.635%까지 치솟았다. 국가부채가 과도한 상황에서 감세정책까지 겹쳐 재정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이에따라 정부와 한은은 미·일 국채 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국내 금융·외환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F4회의 참석자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가 미흡한 일부 사업장에 대해서 정리·재구조화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5-23 09:43:20세계 최강국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감세정책이 채권금리를 자극하면서 한국의 국고채 금리 상승압력을 높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국채 금리와 탈동조화 현상을 보이던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는 최근 미국채 금리를 따라 움직이는 양상이다. 앞서 미국의 3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넘어섰고, 일본 30년물 국채 금리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국고채 장단기 스프레드 확대 22일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국고채 장단기 스프레드(10년물-3년물)는 41.8bp(1bp=0.01%p)를 가리키고 있다. 이달 초 31.3bp 수준에서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통상 장단기 스프레드가 확대하면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해석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재정수지가 악화하는 것에 대한 우려로 기간프리미엄이 올라가서 장기물 금리가 뛰고 있다"면서 "경기 펀더멘털을 반영해서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보기에는 (경기부양 관련) 성적표가 나온 게 없다"고 말했다. 21일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연 2.760%로 지난 2일 2.595% 대비 16.5bp 올랐다. 같은 기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2.282%에서 연 2.342%로 6bp 상승에 그쳤다. 10년물 금리 상승폭이 훨씬 큰 상황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통화정책을 반영한다. 단기물 상승폭이 작은 것은 연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부활하는 엔캐리 청산 공포 무엇보다 한국의 저성장 고착화와 함께 금리 상승 압력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게 큰 부담이다. 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 미국 적자국채 확대 우려감에 일본의 확장재정 여파까지 더해진 결과로 보고 있다. 채권 전문가들은 한국의 국고채 금리 역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리스크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일본 투자자 자금의 본국 환류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일본 국채 금리 급등은 전 세계 장기채권 시장으로 전이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미국의 30년물 국채 금리는 연 5.098%에 마감했다. 이달 초 연 4.217% 대비 88.1bp 급등한 수치다.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강등한 여파로 외국인들의 달러 자산 매도가 이어진 영향이 컸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정책에 대한 우려감도 금리를 밀어올리는 데 한몫했다. 일본 국채 장기물 역시 급등세를 보이며 엔캐리 청산트레이드 공포를 키우고 있다. 김윤경 국제금융센터 채권분석부장은 "지난 20일 일본 국채 20년물, 30년물, 40년물 금리는 각각 12bp씩 상승 마감했다"면서 "20년물은 연 2.54%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 30년물 역시 연 3.11%를 기록해 1999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는 미 관세에 대응한 일본 내수 진작용 국채 발행물량 확대 가능성 등 재정리스크와 공급부담이 초장기 금리를 끌어올린 결과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일본은 올해 20조엔(약 192조820억원)가량의 적자국채 발행이 필요하다. 김 부장은 "일본은 민간 수요가 부재한데도 장기물을 지속발행해 향후 큰 리스크가 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기관 노무라는 "일본 국채 초장기물은 저유동성, 고변동성의 악순환에 갇혀 있다"며 "향후 추가 금리 상승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 초장기채 금리까지 상승할 경우 엔캐리 청산 우려가 재발할 수 있다"면서 "일본뿐만 아니라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된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의 재정건전성 이슈가 재부각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5-05-22 18:27:35[파이낸셜뉴스]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뉴욕증시 약세 여파에 코스피가 2600선 아래로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31.91p(-1.22%) 하락한 2593.67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조508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61억원, 4627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순으로는 삼성전자(-1.8%), SK하이닉스(-1.8%), 현대차(-2.98%) 등이 약세를 보였고, 한국전력(1.37%), KT&G(1.01%), HD현대일렉트릭(2.5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2.38%), 전기·가스(0.88%), 오락·문화(0.64%) 등이 상승했고, 기계·장비(-2.71%), 금속(-1.75%), 보험(-1.66%)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5.95p(-0.82%) 내린 717.67에 마감했다. 개인이 1420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3억원, 58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국채금리 수요 부진 여파에 시장금리가 급등하며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며 "외국인 현선물 동반 순매도, 오전 현물 1000억원 선물 5900계약 이상 순매도하며 아시아 주식시장도 동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5-22 15:5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