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불확실성'이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중 누가 당선될지 여전히 미지수다. 가능성은 적지만 승자도, 패자도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선거불복 사태가 벌어지고 미국이 내전 직전까지 가는 경우다. 초박빙 상황에서도 시장은 트럼프 당선에 무게를 실으면서 출렁이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치솟고, 달러가 강세다.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이 들썩인다. 달러 값 움직임, 미국 국채 금리 추이는 우리 경제·금융시장의 주요 변수 중 하나다. 여기에 중동 정세도 요동치고 북한 참전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대외 비중 높은 우리 경제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다만 트럼프가 당선된다고 해도 후폭풍은 선거 후 곧바로 나타나기보다 집권 후 3년 정도 지나야 현실화될 수 있다며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美 채권 금리 급등…"韓 수출 감소"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채 금리 흐름이 예상과 다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9월 '빅컷'(0.50%p 금리인하)을 단행했다. 그리고 내년까지 추가로 6차례 금리인하를 예고했다. 그럼에도 10월 31일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연 4.28%를 기록했다. 기준금리를 내렸고 추가적 인하 신호를 보냈음에도 9월부터 국채 금리는 상승세로 정반대 추이가 나타난 것이다.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정책방향에 따라 수익을 좇아 자금이 움직이는 현상이다. 채권 금리 급등은 채권 값 하락을 뜻한다. 채권 공급이 그만큼 늘어난다는 의미다. 트럼프 후보는 감세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법인세는 21%에서 20%로 낮출 계획이지만 최대 15%까지도 가능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대규모 감세는 재정적자로 연결된다. 세수부족분은 국채 발행으로 메워야 한다. 채권 금리 상승요인이다. 더 나아가 감세로 인한 재정적자는 수입품에 대해 10~20% 보편관세를 매기고 중국산 수입품엔 60%를 부과해 보충한다고 공약했다. 고율관세는 수입물가를 끌어올려 인플레이션을 불러온다. 현실화됐을 때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이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채권금리 상승 등으로 금리를 빠르게 내리지 못하게 되면 당장 한국은행의 통화정책도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올 3·4분기 0.1%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역성장을 겨우 면했지만 대외요인 때문에 내수부양을 위한 추가 금리인하를 빠르게 못하는 상황에 몰릴 수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와 관련, 최근 미국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 대선에서 누가 되더라도) 재정적자는 계속될 것이어서 미국이 금리를 빠르게 내리기 힘들고 연준의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권금리 급등을 불러올 수 있는 트럼프 후보의 관세인상 시나리오는 한국 성장률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2024년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를 인용, "10% 보편관세 부과 땐 한국은 수출 저하, 투자위축 등으로 성장률이 약 1.0%p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빅컷'에도 강달러…불안한 시장채권금리와 함게 불확실성이 높은 금융지표는 달러다. 통상 기준금리는 해당 국가의 통화가치다. 금리를 내리면 가치가 떨어지는 게 상식적이다. 하지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되레 달러는 더 강세다. 지난 1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30을 기록했다. 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가시화하면서 100 선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104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경기침체 우려를 선반영해 연준이 빅컷을 단행했지만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모습을 보이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강달러에 힘을 싣고 있어서다. 여기에 트럼프 트레이드도 한몫하고 있다. 미국 재정적자 확대, 국채금리 상승, 기준금리 인하 지연이 달러 강세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원·달러 환율 불안이라는 후폭풍이다. 환율은 1일 1379.40원으로 마감했지만 최근 1400원을 계속 위협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자본시장 개방 정도가 높다. 경제 전체에서 수출 등 대외비중이 높다. 외환위기, 글로벌 경제위기도 겪었다.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1400원 선을 '심리적 저항선'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1400원 언저리만 움직여도 외환당국의 경계감은 강해진다. 지난달 28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펀더멘털과 괴리된 금융·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엔 관계기관 공조하에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플랜)에 따라 신속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물가를 끌어올린다. 내수에 부담을 키울 수밖에 없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빠르게 내리기도 힘들다. 이 총재가 "원·달러 환율이 지금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는 굉장히 높게 올라 있고, 상승 속도도 크다"며 "지난번(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는 고려요인이 아니었던 환율도 다시 고려요인으로 들어왔다"고 말한 이유다. 시장에서 보는 원·달러 환율 상단은 어디일까. 시장분석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미국 대선을 주요 변수로 꼽았다. 단기적으로 환율이 1410~1420원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불확실성 ↑…"금·비트코인 자극"통상적으로 금은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시장 변동성이 높을 때 위험회피 수단이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에다 중동 분쟁까지 겹치면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지난달 31일 금값은 온스당 2749.30달러까지 올랐다. 올 들어 677달러가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금값은 금리, 달러와 강한 음의 관계를 갖고 있다. 달러 약세일 때 금값이 상승한다. 금리가 급격하게 떨어질 때도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난다. 달러 가치와 금값이 동시에 오르는 것은 이례적이다. 시장 불안이 그만큼 커 금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는 의미다. 가상자산인 비트코인도 최근 한때 7만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였던 지난 3월 13일 7만3800달러에 근접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 해리스 부통령 중 누가 되든 친(親)가상자산 정책 기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트럼프 트레이드'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많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트럼프의) 관세 부과만 해도 미국 무역대표부(USTR) 조사, 미국 상무부 인적 쇄신 등이 진행 된 후 가능하다"며 "집권 중반기나 현실화될 수 있어 시장 반응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트럼프 후보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를 천명했지만 의회를 거치지 않고는 힘들다"며 "미국 대선과 동시에 진행되는 상하원 선거 결과도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강 교수는 "트럼프 1기 공약 이행률이 높았다는 것은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11-03 18:20:1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과 금리 인하 등이 민생 회복으로 이어지도록 관련 정책을 정교하게 추진해달라"고 참모들에게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갖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세계국채지수 편입에 따른 채권시장의 긍정적인 효과가 주식시장으로 확산되려면 금융투자세 폐지가 필요하다"면서 "금리인하 등의 효과가 내수 활성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도 이달 중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0-14 12:09:22[파이낸셜뉴스]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에 국내 투자자 자금이 빠른 속도로 유입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도 불구하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이달 4%대로 올라서면서 채권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장기적으로는 금리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미 장기채 ETF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의 빅컷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달 중순 3.6%대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4.014%까지 올라섰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를 넘어선 것은 지난 8월 초 이후 두달 만이다. 빅컷에도 불구하고 이후 금리가 반등하면서 채권 가격은 떨어지고 있다. 미 장기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은 최근 하락세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빅컷 단행 이후(9월19일~10월8일) 5.9% 하락률을 보였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TLT)도 지난달 16일 101.33달러에서 마감한 뒤 하락을 거듭하면서 지난 8일에는 94.99달러까지 내려앉았다. TLT는 미 장기채 ETF 중 운용 규모가 가장 크다. 통상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시장금리도 동반 하락하면서 채권가격이 상승하는데, 이번 빅컷 이후에는 정반대 양상이 전개되고 있는 셈이다. 비교적 저렴해진 미 장기채 ETF를 담으려는 국내 투자자 수요도 늘고 있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에 대해 개인투자자는 빅컷 이후 3거래일을 제외하고 연일 순매수에 나서면서 총 23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빅컷 발표 전인 지난달 2일부터 13일까지 18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30년물 미 국채선물 가격을 2배 추종하는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 상품도 빅컷 이후 2거래일을 제외하고 총 4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에 대해서도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달 19부터 30일까지 약 117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약 81억원어치를 다시 사들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채권 시장이 그동안 경기 침체 우려를 선반영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되돌림 현상으로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태근 신한투자증권 투자상품솔루션부 수석전문위원은 “미국 9월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여기에 유가가 오르고 안전자산 선호도 확산되자 10년물 금리가 다시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지표 호조에 당장 있을 11월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은 한풀 꺾였지만 장기적으로는 금리는 내려갈 것으로 보고 가격이 저렴할 때 미국 장기채 상품을 더 담으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는 해석이다. 고액자산가를 전담하는 A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기준금리 인하는 채권금리에 방향성을 결정짓지만, 채권 가격은 발행량이나 국제정세 등에 따라서도 움직인다”며 “피벗이 나왔기 때문에 중장기적 금리인하 방향성은 정해져 있고, 금리 반등에 채권가격이 떨어지니 ‘쌀 때 잡아야 한다’고 느낀 투자자들의 심리가 작용한 듯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 장기채 투자에 대해 ‘길게 보는 시각’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 전문위원은 “고용지표, 중국 부양책 기대감, 미 대선 여파로 국채금리가 단번에 다시 하락하기는 어렵다”며 “채권가격 매력도는 생긴 만큼 길게 보는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A증권사 PB도 “지금 미 국채 상품에 들어갈 경우 가급적 10년물 이상 중장기채를, 최소 2년 이상 장기 보유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0-09 11:50:57[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연말 빅컷(한번에 기준금리 50p인하)에 대한 기대가 꺾이면서 미국채 급등이 급등하자, 국내 채권 시장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국내 채권 금리는 미국 채권금리와 강한 동조화를 이루는 만큼, 경계감은 커진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채권금리가 미국 빅컷을 선반영한만큼, 향후 한국은행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하해도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8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8bp(1bp=0.01%p) 떨어진 연 2.932%에 마감했다. 1년물과 2년물은 각각 0.9bp, 1.9bp 떨어졌고 5년물도 2.0bp 떨어졌다. 10년물 이상 장기물도 모두 2bp 이상 하락했다. 우리나라 채권 금리는 당장 전날 급등한 미국채 금리를 따라가지 않은 모습이다. 오는 11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낮아진 물가와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를 감안하면, 10월 기준금리 인하는 유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까지 10월, 11월 연속 인하가 기본 시나리오라고 본다"면서 "다만 11월 인하의 변수는 가계부채 둔화와 주택 가격 안정 여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예상과 달리 가계 부채나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가 지연될 경우 11월 인하는 지연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럼에도 "다만 이 경우에도 내년 2.5% 수준까지 인하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은 그대로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채권시장지표도 금리 인하론에 힘을 실었다. 금융투자협회가 이날 발표한 '2024년 11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채권 전문가 64%는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투협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단행과 9월 국내 소비자 물가상승률 1%대 진입으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예상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지난 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의 응답을 분석한 것으로 최근의 빅컷 기대감이 꺾인 점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일부 증권사 일부 리서치센터에서는 금통위의 금리 동결 가능성에 힘을 싣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달까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 14회 회의 연속 금리 동결이다. 지난 2023년 1월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3.5%로의 인상 이후 2년 가까이 동결인 셈이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8일 보고서에서 "하나증권은 8월 금통위에서 만장일치 동결 배경(금융안정 강조)을 감안할 때 10월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를 둔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안정과 관련된 데이터의 안정 추세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먼저 시중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월 말 기준으로 약 731조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5조6000억원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부동산 가격도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점, 달러원 환율도 미 연준의 빅컷 인하 기대 소멸로 1350원 부근까지 재차 상승한 점을 거론하며 "10월 동결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이번주부터 가격롱(상승) 재료를 찾기 어렵단 심리로 인해 장기채권에 대해서는 추가 금리 상승(가격 하락)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10월 금통위는 현재 기준금리 수준인 3.5%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금리 동결은 물가 안정자신감 확보와 동시에 경기 모멘텀 위축 전환에 대한 대응을 위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집값 안정화 의지 및 대출 규제책으로 정책 효과가 나오고 있기에 추세적 안정화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10-08 18:19:28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미국 장기국채를 편입한 국내 공모펀드 성과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최근 1개월 수익률(12일 기준)은 5.39%로 집계됐다. 동일 유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해당 상품은 KB자산운용이 지난 4월 출시한 자체 첫 미국 장기채 펀드로,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해 안정적 이자수익을 확보하고, 금리 하락 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구체적으로 잔존만기 10년 이상의 미국 국채 및 국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60%), 우량 회사채(35%) 및 준정부채(5%) 등으로 구성됐다.이에 더해 버크셔 해서웨이,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등 신용등급 'A-' 이상의 유동성 높은 초우량 회사채를 선별 투자해 수익성을 높이고, 액티브 운용 방식으로 알파수익 창출을 목표로 잡았다. 이외 장기 미국 준정부채, 미국 달러 표시 선진국 채권 및 국제기구 채권 등 상대적으로 안정성 높은 자산에 분산투자한다.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동에 민감한 만큼 더 큰 자본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구성한 상품이다. 실제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0%p 낮춘 4.50~5.00%로 결정했다. 내년과 내후년 금리 전망치도 모두 낮춰 잡았다. 각각 4.1%에서 3.4%로, 3.1%에서 2.9%로 하향했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최근 경기침체 우려가 가속화하며 장기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상품은 금리 인하 시기에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9 18:34:10[파이낸셜뉴스]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미국 장기국채를 편입한 국내 공모펀드 성과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 미국 장기국채 플러스’ 최근 1개월 수익률(12일 기준)은 5.39%로 집계됐다. 동일 유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해당 상품은 KB자산운용이 지난 4월 출시한 자체 첫 미국 장기채 펀드로,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해 안정적 이자수익을 확보하고, 금리 하락 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구체적으로 잔존만기 10년 이상의 미국 국채 및 국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60%), 우량 회사채(35%) 및 준정부채(5%)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더해 버크셔 해서웨이,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등 신용등급 ‘A-’ 이상의 유동성 높은 초우량 회사채를 선별 투자해 수익성을 높이고, 액티브 운용 방식으로 알파수익 창출을 목표로 잡았다. 이외 장기 미국 준정부채, 미국 달러 표시 선진국 채권 및 국제기구 채권 등 상대적으로 안정성 높은 자산에 분산투자한다.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동에 민감한 만큼 더 큰 자본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구성한 상품이다. 실제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0%p 낮춘 4.50~5.00%로 결정했다. 내년과 내후년 금리 전망치도 모두 낮춰 잡았다. 각각 4.1%에서 3.4%로, 3.1%에서 2.9%로 하향했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최근 경기침체 우려가 가속화하며 장기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상품은 금리 인하 시기에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9-19 09:21:26올해 2·4분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미국 국채 펀드·상장지수펀드(ETF)·신탁 상품의 합산 판매규모가 약 5000억원(잔액기준)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2·4분기에만 5대 시중은행에서 미국 국채 상품 판매규모가 3500억원 가까이 급증했다. 금리인하기에 채권, 특히 미국 채권을 투자하라는 조언에 따라 미국 국채에 투자한 금융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들은 오는 9월로 예상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를 앞두고 미국 국채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더 강화할 지 고심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미국 국채 펀드·ETF·신탁 상품의 합산 판매규모는 약499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약 233억원)보다 20배 넘게, 직전 1·4분기보다 판매잔액이 약 3484억원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미국 국채에서 매매차익을 누리려는 금융 소비자들이 미국 국채 펀드, 신탁 등 상품에 많이 가입했다는 의미다. 특히 시중은행들은 지난 2·4분기에 금융 소비자 니즈에 맞춰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상품을 연이어 내놨다. KB국민은행은 지난 5월 미국 단기 국채와 장기 국채를 분할 매수할 수 있는 'KB 미국 국채 분할매수 목표전환 증권 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H)'의 수요를 확인한 뒤 지난달에 'KB 미국 국채 분할매수 목표전환 증권 투자신탁 제2호'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단기채로 운용을 전환해 금리 변동 위험을 관리하는 상품이다. 신한은행도 지난 3월 출시한 '대신미국장기국채액티브목표전환형펀드'의 고객 반응이 뜨겁자 지난 4월부터 'SOL 미국30년국채액티브' ETF 상품을 팔고 있다. 특히 이 상품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8.06%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KB국민은행과 같이 KB자산운용이 만든'KB 미국 국채 분할매수 목표전환 증권 투자신탁'을 팔기도 했다. 이 상품은 목표수익률(6%)를 달성해 현재 전환 운용 중이다. 시중은행들은 미국 금리인하 시점이 가까워지면서 미국 국채 투자 상품을 더 추가할 것인지를 놓고 내부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 복수의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인하를 눈 앞에 두고서는 수익률 관리가 쉽지 않다"면서 "금리인하 예상 시차가 있을 때보다 신상품 출시를 더 고민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환율 추이를 지켜보면서 미국 국채에 투자할 것으로 조언했다. KB국민은행 PB센터 관계자는 "한국 장기국채가 이제 수익률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고객들이 미국 장기국채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다만 환율이 아직 높기 때문에 환헷지형 펀드를 고객에게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8-11 18:30:23"지난 5일 자본시장이 폭락하다 보니 고객들의 연락이 많이 왔다. 지수가 빠진 사유라든지 향후 전망에 대해 자산가 고객들의 문의가 많다. 단기투자에 중점을 둔 고객들에게는 프라이빗뱅커(PB)들이 일일이 연락해 매수·매도를 진행하고 있다."(고액자산가 특화 PB점포 지점장) "자산관리 고객들이 아무래도 시장 변동성에 제일 민감하다. PB 직원들을 대상으로 본부 차원의 설명회도 하고 상품별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긴급 PB 연수를 편성해서 공유하고 있다. 다만 고액자산가들은 워낙 투자경험이 많아서 오늘부터 관망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시중은행 자산관리담당 부행장) ■"무더위도 이긴 자산관리 열기"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 PB센터에는 지난 2일 미국발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지난 5일 코스피 2500선이 붕괴된 블랙먼데이까지 출렁이는 시장에 충격을 받은 고객들의 전화 문의가 쏟아졌다. 실제 5일 기준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머니마켓펀드(MMF) 잔액은 15조7386억원으로 지난 1일(14조9199억원)에 비해 8187억원 늘었다. 단기펀드투자 등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PB들은 변동성 높은 장세에 대한 내부 분석보고서를 고객에게 안내하면서 현 시장상황을 설명하고 고객 포트폴리오의 리밸런싱을 적극적으로 조언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증시 하락에 대한 변동성 증가로 자산가들이 보유한 상장지수펀드(ETF), 퇴직연금 운용자산에 대한 향후 전망을 묻는 질문들이 늘었다"고 했다. 실제 일부 PB들이 시장 변동성이 예상보다 더 커지고 자산가들의 문의가 늘면서 여름휴가를 미루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당초 휴가를 미룬 한 PB는 "주초에 문의가 많았는데 지금은 신규투자 진입도, 차익실현도 주저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면서 "지금은 현금 100%를 들고 있다가 이런 시기를 기다렸던 일부 자산가들이 분할매수 전략을 갖고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美 금리 내리면 조정국면시중은행 PB들은 금리인하기 미국 채권 등 안전자산 중심의 '지키는 투자'를 조언했다. 시중은행의 한 고액자산가 특화센터 센터장은 "최근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이 좋았다. 금리인하기 다시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주식의 경우 개별 종목은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지수를 활용한 ETF 쪽으로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PB부장은 "코스피지수가 일정 부분 빠질 때마다 자동으로 매수했다가, 목표 수익률이 되면 터치하고 나오게 하는 ETF 분할매수 전략도 추천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 주가가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 비중을 안전자산으로 옮기는 '보수적'인 투자를 하라는 조언이 공통적으로 나왔다. 엔화 투자의 경우 PB들의 전망이 팽팽히 엇갈렸다. 원·엔 환율이 1000원대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단기 급등 후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는 조언으로 나뉘었다. 김현섭 센터장은 "일본 금리는 올라가고 있고 미국 금리는 떨어진다고 하니 엔화 가치가 급등한 것"이라면서 "금리는 방향성이 유지될 수 있어서 1000원을 바라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다른 시중은행 PB는 "어제까지 단기적으로 엔화 포지션 정리를 한 분들이 많다"면서 "엔화 투자에 재진입하는 것은 추가 조정이 있을 때 들어갈 수 있다. 지금 투자자산으로서의 화두는 잠깐 사그라져 있다"고 전했다. 오경석 팀장은 "엔화가 단기적으로 급등했으면 되돌림이 있을 것"이라면서 "일본 금리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지만 엔화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리는 것은 보수적으로 본다"고 짚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박소현 기자
2024-08-07 18:19:09#OBJECT0# [파이낸셜뉴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말 개인투자용 국채 8월 발행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6월 첫 발행 이후 세 번째다. 발행 예정금액은 10년물 1500억원, 20년물 500억원으로 총 2000억이다. 금리(세전)는 10년물의 경우 표면금리 3.185%, 가산금리 0.22%로 만기 보유시 3.405%다. 20년물은 표면금리 3.085%에 가산금리 0.42%로 만기 보유시 3.505%다. 10년물의 경우 만기 수익률(세전)은 약 40%(연평균 수익률 4.0%), 20년물은 약 99%(연평균 수익률 5.0%)다. 5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전 두 차례의 발행계획과 달라진 포인트는 가산금리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 보유시 표면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복리이자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 6~7월 가산금리는 10년물 0.15%, 20년물 0.30%였다. 이달에는 10년물 0.22%, 20년물 0.42%로 가산금리가 각각 0.07%포인트, 0.12%포인트 상승했다. 그 배경에는 국채 시장금리 하락과 개인투자용 국채의 발행목적에 있다.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고, 한국 국고채 3년물과 미국 국채 10년물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각각 3%, 4%를 밑돌기 시작했다. 8월에는 7월보다 낮은 표면금리를 줘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8월 가산금리를 7월보다 높여 개인 투자자들이 7월과 비슷한 만기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도록 발행조건을 고려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5월 개인투자용 국채 업무시스템 오픈 행사에서 “개인투자용 국채를 통해 국민의 안정적인 장기 투자와 저축 계획을 세우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6월 판매가 시작된 개인투자용 국채는 누적으로 약 7460억원이 청약돼 3개월 만에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정부가 보장하는 만큼 안정적 운용이 가능하고, 만기 보유시 가산금리, 연복리, 분리과세 혜택이 부여되기 때문에 자산가부터 미성년자녀까지 전 국민의 자산관리 필수 금융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달 청약은 가산금리가 올라 시장 상황에 민감한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 청약은 오는 12~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진행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8-05 14:18:07[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하반기 첫날인 1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출발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이 지난달 18일 이후 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상 최고 경신에 바싹 다가섰다. 하지만 국채금리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베팅하며 급등했다. 증시 동력인 이른바 매그니피센트(M)7 종목들이 일제히 오르면서 지수 상승세를 주도했다. 특히 테슬라는 2분기 출하 성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중국 토종 전기차 3사가 탄탄한 출하 성적을 공개하면서 6% 급등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첫 거래를 공모가보다 2.00달러(9.52%) 폭등한 23.00달러로 마감했던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 웹툰은 이날 5.5% 급락했다. 네이버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1.25달러(5.48%) 급락한 21.58달러로 마감했다. 나스닥, 사상 최고 나스닥은 초반 약세를 딛고 이날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나스닥은 지난 주말보다 146.70p(0.83%) 뛴 1만7879.30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18일 1만7862.23으로 사상 최고를 찍은 지 8거래일 만에 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S&P500은 14.61p(0.27%) 오른 5475.09로 올라섰다. 지난달 18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비해 11.94p(0.22%) 수준으로 격차가 좁혀졌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상승폭이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작았다. 50.66p(0.13%) 상승한 3만9169.52로 거래를 마쳤다. M7 일제히 상승 모처럼 M7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가 총액 1위 마이크로소프트(MS)는 9.78달러(2.19%) 뛴 456.73달러, 2위 애플은 6.13달러(2.91%) 급등한 216.75달러로 올라섰다. 양사 시총은 각각 3조3950억달러, 3조3240억달러로 확대됐다. 시총 3위 엔비디아도 올랐다. 엔비디아는 0.76달러(0.62%) 오른 124.30달러로 마감했다. 시총은 3조63억달러에 머물렀다. 알파벳은 0.84달러(0.46%) 오른 182.99달러, 아마존은 3.95달러(2.04%) 뛴 197.20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홈스는 강보합 마감에 만족해야 했다. 유럽연합(EU)이 온라인 시장에서 갑질을 했다며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예비판정을 내린 충격이 컸다. 메타는 0.46달러(0.09%) 오른 504.68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기차 폭등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종목들은 폭등했다. 중국 토종 전기차 3사의 깜짝 분기 출하 증가세가 테슬라 등 전기차 종목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니오, 리오토, 샤오펑 등 중국 토종 3사의 2분기 전기차 출하 대수는 모두 19만6161대로 1년 전보다 약 47%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가 2일 발표할 2분기 출하 역시 기대 이상일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테슬라는 11.98달러(6.05%) 급등한 209.86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가 마감가 기준으로 200달러를 넘어선 것은 3월 1일 이후 꼭 석 달 만이다. 지난주 폭스바겐이 대규모 지분 투자를 확정한 리비안은 0.50달러(3.73%) 뛴 13.92달러로 장을 마쳤다. 루시드는 0.03달러(1.15%) 상승한 2.64달러로 장을 마쳤다. 중국 전기차 토종 3사의 미국 증권예탁원증서(ADR) 역시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니오는 0.28달러(6.73%) 폭등한 4.44달러, 리오토는 1.20달러(6.71%) 뛴 19.08달러로 올라섰다. 샤오펑 역시 0.38달러(5.18%) 급등한 7.71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 2개월 만에 최고 국제 유가는 2% 안팎 급등했다. 여름 휴가철에 따른 수요 확대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지난 주말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던 유가는 이날 급등하면서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60달러(1.88%) 뛴 86.60달러로 올라섰다. 4월 30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상승 폭이 더 컸다. 배럴당 1.84달러(2.25%) 급등한 83.38달러로 마감했다. WTI는 4월 26일 이후 최고치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7-02 05:5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