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싱가포르 현지 최대 공공사업 기술자문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에너지 신사업 진출 기반을 확대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리츠칼튼 밀레니아 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MOU 체결식'에서 '서바나 주롱'과 '차세대 발전사업, 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 및 기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서바나 주롱은 글로벌 도시, 인프라, 관리 서비스 컨설팅을 포함해 싱가포르 국책사업의 기술자문을 수행하는 최대 공공사업 기술자문기업이다. 현대건설과 서바나 주롱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차세대 발전사업 △수소·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탄소포집·저장(CCS) △건설 자동화·로봇 등 분야의 기술교류 및 인프라 구축에 협력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정부의 연구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해 최선의 성과를 도출해 양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이와 연계된 싱가포르 국책사업에 대한 경쟁력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현대건설은 같은 자리에서 현대차, 난양이공대학(NTU)과 '자원순환형 수소, 차세대 발전사업 등 신에너지 분야의 공동 기술연구 및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지난 2016년 난양이공대와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고 오염준설토 재활용, 담수화, 부유식 해상플랫폼 등의 연구개발을 진행한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으로 산-학 간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싱가포르 에너지 혁신 신사업 진출을 위한 그룹 차원의 견고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저탄소 에너지를 확보하고 수소 에너지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현대건설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싱가포르 에너지 전환과 관련된 사업 다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마련해 현지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신사업 발굴 및 추진에 본격적으로 임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1981년 싱가포르 건설시장에 진출한 이후 활발한 인프라 공사로 싱가포르 현 국토 면적의 약 7%를 확장하고 창이 국제공항, 마리나 원, 사우스비치 등 대표 랜드마크를 비롯해 동남아 최대 규모의 지하변전소를 건설했으며, 현재 10건(23억달러)의 사업을 수행하는 등 싱가포르의 경제 발전과 함께해왔다"며 "이번 비즈니스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한층 강화된 정부 및 그룹 차원의 협력 네트워크와 그동안 축적해온 싱가포르 정부 및 발주처의 신뢰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0-10 18:07:01[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싱가포르 현지 최대 공공사업 기술자문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에너지 신사업 진출 기반을 확대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리츠칼튼 밀레니아 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MOU 체결식’에서 '서바나 주롱'과 ‘차세대 발전사업, 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 및 기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서바나 주롱은 글로벌 도시, 인프라, 관리 서비스 컨설팅을 포함해 싱가포르 국책사업의 기술자문을 수행하는 최대 공공사업 기술자문기업이다. 현대건설과 서바나 주롱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차세대 발전사업 △수소·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탄소포집·저장(CCS) △건설 자동화·로봇 등 분야의 기술교류 및 인프라 구축에 협력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정부의 연구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해 최선의 성과를 도출해 양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이와 연계된 싱가포르 국책사업에 대한 경쟁력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현대건설은 같은 자리에서 현대차, 난양이공대학(NTU)과 ‘자원순환형 수소, 차세대 발전사업 등 신에너지 분야의 공동 기술연구 및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지난 2016년 난양이공대와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고 오염준설토 재활용, 담수화, 부유식 해상플랫폼 등의 연구개발을 진행한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으로 산-학 간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싱가포르 에너지 혁신 신사업 진출을 위한 그룹 차원의 견고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저탄소 에너지를 확보하고 수소 에너지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현대건설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싱가포르 에너지 전환과 관련된 사업 다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마련해 현지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신사업 발굴 및 추진에 본격적으로 임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1981년 싱가포르 건설시장에 진출한 이후 활발한 인프라 공사로 싱가포르 현 국토 면적의 약 7%를 확장하고 창이 국제공항, 마리나 원, 사우스비치 등 대표 랜드마크를 비롯해 동남아 최대 규모의 지하변전소를 건설했으며, 현재 10건(23억달러)의 사업을 수행하는 등 싱가포르의 경제 발전과 함께해왔다”며 “이번 비즈니스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한층 강화된 정부 및 그룹 차원의 협력 네트워크와 그동안 축적해온 싱가포르 정부 및 발주처의 신뢰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10-10 12:00:50【파이낸셜뉴스 아스타나(카자흐스탄)=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방문을 계기로 자원부국인 카자흐스탄과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을 비롯해 크롬·티타늄·비스무트 등 카자흐스탄 내 핵심광물의 공동 탐사부터 최종 사용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한국과 카자흐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할 제도적 기반이 구축된 것이다. 윤 대통령은 핵심광물을 중심으로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자원부국인 카자흐와 기술력을 갖춘 한국 간 경제협력 시너지를 높일 방안이라고 직접 언급할 정도로 양국 간 공급망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광물·인프라 개발 등 MOU만 37건 윤 대통령은 12일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함께 협정서명식에 참여했다. 양국 정상은 공동언론발표 이후 국빈오찬과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하면서 경제협력 이슈에 대한 공감대를 키웠다. 양국 정상이 참석한 자리에서 체결된 MOU만 11건으로, 비즈니스 포럼에서 체결된 MOU 22건에 합의문 1건, 합의의사록 1건 등 총 35건의 문서가 체결됐다. 나머지 2건은 개별 별건으로 체결됐다. 특히 양국 정부가 체결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MOU'로 향후 경제성이 확인되는 광물에 우리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개발이나 생산에 참여할 기회가 마련된 것은 고무적이란 평가다. 당장 리튬광산 탐사 개발 협력 MOU를 통해 한국에선 지질자원연구원과 SK에코플랜트가 카자흐 산업건설부와 협력에 나선다. 산업기술진흥원은 카자흐 국가기술예측센터와 희소금속 상용화 기술 협력 MOU도 체결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에 힘을 실었다. 광물 협력 외에도 윤 대통령은 세일즈 외교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카자흐 현지 인프라 분야 개발, 전력분야 수주전 지원에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인프라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이 매우 성공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저는 가스처리 플랜트와 같이 카자흐가 추진하는 주요 국책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해 이바지할 수 있게 토카예프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드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두산에너빌리티는 카자흐 삼룩카즈나와 '카자흐 전력산업 발전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카자흐 에너지부와 전력산업 협력 MOU를 체결해 노후 발전소 현대화에 있어 우리 기업 수주를 지원할 명분을 확고히 했다. ■제조업 협력 주문…북핵 함께 규탄 제조업으로 협력도 확대할 것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힐튼 아스타나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제조업 강국인 한국이 카자흐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제조 발전 전략'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면서 "자동차를 넘어 제조업 전반으로 양국 간 산업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 간 비즈니스 포럼에 우리 측 기업인으로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같은 경제협력 강화 외에 양국 간 인적교류 증진을 위한 직항노선 재개 등 협력도 가시화됐다. 이에 따라 카자흐 국적항공사인 에어아스타나는 2020년부터 중단된 아스타나~인천 직항노선을 재개하기로 결정, 오는 15일부터 주 2회 아스타나~인천 노선이 연결된다. 북한 이슈와 관련, 카자흐는 우리 정부와 함께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함께 규탄했다. 독립 후 스스로 핵무기를 포기한 비핵화 선도국으로 평가받는 카자흐는 북한의 불법자금 조달 차단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6-12 19:13:28【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을 위한 전문적 논의를 시작했다. 익산시는 4일 지역산업정책분과 회의를 시작으로 지역 발전을 선도할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2024 국책사업발굴 전문가포럼'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오는 5일 지역농업·농촌분과 회의에 이어 7일 지역공간정책분과 회의, 11일 지역보건·복지분과 회의를 개최한다. 국책사업발굴 전문가포럼은 △지역산업정책분과 △지역농업·농촌분과 △지역공간정책분과 △지역보건·복지분과 등 4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 익산시 소재 R&D기관 협의체는 별도로 운영한다. 포럼에는 전북연구원을 비롯해 공공기관 관계자, 대학 교수 등 전문가 40여 명이 참여한다. 공공기관은 도내 산업지원 공공기관과 국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등이다. 이들은 국정과제 및 부처별 주요 사업과 연계한 신성장동력 사업을 모색하고, 신규 국가예산사업과 시정에 반영할 주요 정책을 발굴한다. 또 기존 발굴된 사업 중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사업은 논리를 강화하고 구체화해 국책사업으로 반영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국책사업발굴 전문가포럼을 통해 전문가들과 함께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익산시만의 신성장동력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며 "역동적이고 내실 있는 운영으로 지역발전을 견인할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6-04 16:32:46[파이낸셜뉴스] 다음달부터 공공주택 공사비가 15% 인상되는 등 물가 인상분을 반영한 공공공사 공사비가 현실화된다. 또 건설업 유동성 확보를 위해 3조원이 투입되고,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는 기업구조조정 리츠(CR리츠)가 10년 만에 재도입되는 등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활성화 방안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을 내놨다. 공공공사 공사비의 경우 '적정 단가' 산출과 '물가상승분' 반영이 추진된다. 최근 3년간 자재·인건비 상승 등으로 공사비가 약 30% 상승했지만, 공공공사의 경우 공사비 상승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주요 대형 공사 중심으로 유찰이 반복되고 있어서다. 우선 현재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직접 공사비 산정기준(품셈, 표준시장단가)이 입지, 층수 등 시공 여건에 맞도록 개선된다. 예컨데, 현재 건물 지하 2~5층 동일하게 2% 할증됐다면 앞으로 층마다 2~5%씩 할증률이 차등된다. 특히 민간참여 공공주택 공사비는 물가 상승분 등을 반영해 지난해 대비 약 15%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다음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 공고분 부터 적용된다. 산재 예방 비용이 공사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산업안전보건관리비도 15~20% 상향한다. 침체된 PF 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국토부와 LH는 다음달 5일부터 3조원을 선제적으로 투입,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건설사 보유 토지를 매입하기로 했다. 4조원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등 비주택을 대상으로 한 PF 보증도 신설된다. 올 들어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턴키) 등 기술형 입찰을 통해 유찰된 4조2000억원 규모의 국책 사업은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계약 전환을 통해 올 상반기 중 3조원 이상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술형입찰은 300억이상 대형·고난도 공사에 주로 적용된다. 지난해부터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GTX-A 환승센터)과 서울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 경기 고양 킨텍스 제3전시장 등 대형 공공사업이 줄줄이 유찰된 바 있다. 발주 예정 공사의 경우 낙찰 탈락자에게 지급하는 설계보상비를 현재 공사비의 1.4%에서 공사 종류·규모에 따라 1.2~2.0%로 개선한다. 착공·준공식 비용 등을 시공사에 전가하는 등 불합리한 조항도 입찰 조건에 포함하지 않도록 했다. 이날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정상적인 부동산 시장 기능을 방해하는 주택·토지 분야의 그림자규제를 적극 발굴해 혁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3-28 15:24:49[파이낸셜뉴스] 다음달부터 공공주택 공사비가 15% 인상되는 등 물가 인상분을 반영한 공공공사 공사비가 현실화된다. 또 올 들어 턴키 등 기술형 입찰을 통해 유찰된 4조2000억원 규모의 국책 사업은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8일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을 내왔다. 공공공사 공사비의 경우 '적정 단가' 산출과 '물가상승분' 반영이 추진된다. 최근 3년간 자재·인건비 상승 등으로 공사비가 약 30% 상승했지만, 공공공사의 경우 공사비 상승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주요 대형 공사 중심으로 유찰이 반복되고 있다. 우선 현재 일률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직접 공사비 산정기준(품셈, 표준시장단가)이 입지, 층수 등 시공 여건에 맞도록 개선된다. 예컨데, 현재 건물 지하 2~5층 동일하게 2% 할증됐다면 앞으로 층마다 2~5%씩 할증률이 차등되는 식이다. 산재예방 등을 위한 비용이 공사비에 적정 수준 반영될 수 있도록 산업안전보건관리비도 15~20% 상향한다. 최근 급증한 물가 상승분이 공사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물가 반영 기준도 조정된다. 특히 민간참여 공공주택의 경우 물가 상승분, 유사 공사의 계약금액 등을 반영해 공사비를 지난해 대비 약 15%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다음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 공고 부터 적용된다. 민간 정비사업의 경우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분쟁을 예방할 수 있도록 시공사 등과 계약전 한국부동산원의 사전 검토를 거치도록 했다. 일반 사업 공사비 분쟁에 대해서는 건설분쟁조정위를 통해 신속히 조정한다. 공사비 문제로 올 들어 유찰된 4조2000억원 규모의 국책 사업은 턴키 등 기술형 입찰에서 수의 계약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계약 전환을 통해 올 상반기 중 3조원 이상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술형입찰은 300억 이상 대형·고난도 공사에 주로 적용되며, 건설사가 시공 뿐만 아니라 설계에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발주 예정 공사의 경우 낙찰 탈락자에게 지급하는 설계보상비를 현재 공사비의 1.4%에서 공사 종류·규모에 따라 1.2~2.0%로 개선하기로 했다. 착공·준공식 비용 등을 시공사에 전가하는 등 불합리한 조항도 입찰 조건에 포함하지 않도록 했다. 이외에도 주택 PF 보증요건 완화,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 지원 등의 방안도 추진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건설 경기 부진은 건설 산업을 넘어 일자리 감소로 인한 민생경기, 지역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건설경기 회복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정상적인 부동산 시장 기능을 방해하는 주택·토지 분야의 그림자규제를 적극 발굴해 혁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3-28 10:36:10[파이낸셜뉴스] 자동차 전장용 인쇄회로기판(PCB) 전문기업 블루탑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 관리원이 주관하는 '800볼트 전기차 구동 인버터용 비대칭 다층 PCB 일체형 파워모듈 개발 국책사업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국책연구 과제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600km로 늘리는데 필수인 고전압 800볼트 전기차의 인버터 구동용 파워모듈을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전기차는 400볼트 배터리를 장착하고 하고 있어 주행거리가 200∼300km에 그치고 있다. 블루탑이 이번 국책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그동안 연구개발로 축적된 '자동차 전장용 비대층 다층 PCB 양산 제조기술'을 정부로부터 인정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세미파워렉스, 한국자동차연구원(KETECH), 한양대학교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이번 연구개발은 총 사업비 50억원이 소요되며 블루탑이 사업을 총괄 진행한다. 사업은 오는 7월부터 시작해 2027년 12월 종료된다. 차세대 인버터용 파워모듈은 개발이 완료될 경우 전량 현대차그룹 완성 전기차와 현대모비스 등 글로벌 전기차 부품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과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에 자동차 전장용 PCB를 공급하는 블루탑은 지난해 480억원, 올해 600억원, 2025년 700억원의 실적을 올려 코스닥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블루탑은 지난 2016년 8월 코넥스시장에 상장됐다. 2021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기술혁신형중소기업(INNOBIZ)으로 인증 받았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04 08:51:31[파이낸셜뉴스] 아이엘사이언스 자회사인 아이트로닉스가 국책 과제인 '미래차 디지털 융합산업 실증플랫폼 구축'에 선정됐다. 15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일반 및 자율주행 혼합 교통상황에서의 자율주행차 안전 상황 판단과 위화감 없는 주행 제어를 위한 레퍼런스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셀룰러 기반 차량·사물통신(C-V2X), 운전지원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이 가능한 다목적 차량 단말기 기술 확보 등 연구 성과를 기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공고한 이번 과제는 일반차량을 위한 C-V2X 통신과 정밀측위, 안전주행보조 기능을 포함한 미래차 주행데이터 취득장치 개발과 중고속 혼합류(일반+자율주행) 주행상황별 운전형태 데이터베이스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주관연구개발기관을, 아이트로닉스 외에 4개 기관이 공동연구개발기관을 맡아 향후 1년간 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아이트로닉스는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통신 기술 실증시험 환경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경험도 있다. 해당 사업에서 C-ITS 양대 통신 기술 방식인 '차량 이동 환경에서의 무선 액세스 기술(WAVE)',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차량용 통신 기술(LTE-V2X)'의 객관적인 성능을 비교 실증할 수 있도록 제반 시스템과 설치 환경 등을 구축했다. 윤희중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최근 정부에서 C-ITS 통신방식을 LTE-V2X로 결정하면서 내년부터 미래차 자율주행 관련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오는 2027년으로 예정한 완전자율주행 상용화에 대비해 관련 혁신기술 개발에 지속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2-15 10:46:09【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도시 경쟁력을 이끌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 씽크탱크를 본격 가동한다. 2일 익산시에 따르면 40여명의 전문가를 통해 국정과제와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을 본격적으로 발굴하는 ‘2023 국책사업발굴 전문가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국정과제와 부처별 주요 사업을 정밀 분석해 신규 국가예산 사업과 시정에 반영할 주요 정책 발굴에 주력한다. 기존 발굴된 사업 중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사업은 논리 강화와 사업 구체화 등을 통해 국책 사업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분과별 킥오프(Kick-off) 회의 단계부터 40여명의 전문가그룹과 30여개의 사업부서가 함께 참여해 정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와 차별화된 혁신과제를 발굴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올해 전문가포럼은 산업·경제분과, 지역개발·SOC분과, 농업·농촌분과, 문화·보건·복지 등 4개 분과로 운영한다. 전문가포럼은 9월까지 운영되며 국책사업 발굴 외에도 시정 현안 사업 자문 등 익산시정 씽크탱크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포럼은 2020년 시범운영을 거쳐 2021년부터 3년째 운영되고 있으며, 지자체 국가예산 사업 발굴 선도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전문가포럼을 통해 익산시 미래 발전을 선도할 신성장동력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며 “역동적이고 내실 있는 운영으로 지역발전을 견인할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함으로써 정부 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5-02 15:44:02【 춘천=김기섭 기자】 국가 정책사업에서 강원도내 3대 주요 도시중 춘천시는 잇따라 제외되고 있는 반면 원주와 강릉은 최근 수혜를 보면서 '춘천 소외론'이 재확산되고 있다. 11일 강원도 지역계에 따르면 '춘천 패싱'은 이번 정부만의 일은 아니다. 과거 1차 혁신도시·기업도시 선정, 방사광 가속기 유치,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제3정부통합전산센터 등 이전 정부에서도 내내 진행됐던 문제다. 춘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5월 개장한 레고랜드조차 애물단지로 전락하면서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경기도 용인에 여의도 면적(290만㎡)의 2.4배, 300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지방에도 14개 국가첨단산업단지를 새로 조성해 반도체·미래차·우주 등 첨단산업을 육성키로 했다. 다행히 강원도에서는 강릉이 유일하게 '천연물 바이오 산업단지'로 선정됐다. 도내 3번째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된 강릉시 구정면 금광리 일원에 조성되는 국가산단에는 3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원주는 반도체클러스터 후보지로 경기 용인이 선정되면서 반도체산업단지 조성에 차질이 빚어졌지만 아직 낙담하기에는 이르다. 강원도는 국비 200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도비 130억원, 원주시비 130억원 등 총 460억원을 투입해 원주에 반도체교육센터를 신축할 예정이다. 반면 춘천은 최근 진행된 국책사업에 명함도 내밀지 못했다. 지난 9일에도 강원도는 미래차 육성과 관련된 정부 공모사업 2건에 최종 선정, 국비 160억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대상지는 원주와 횡성으로 정해졌다. 춘천시의 국책사업 유치실패는 이번 정부 들어서만 그런 것은 아니다. 춘천시는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3350억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인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유치사업에 뛰어들었으나 고배를 마셨다. 2020년에는 직간접 경제효과가 무려 10조원대로 추정되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 유치전에 뛰어들어 경북 포항, 전남 나주, 충북 청주와 경쟁을 벌였으나 1차에서 탈락했다. 춘천시 국책사업 도전은 '백전백패'라는 오명은 2004년 태권도공원 유치부터 본격화됐다. 춘천시가 4년간 뜨겁게 유치경쟁을 벌였던 태권도공원 유치전쟁에서 실패하며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어 2005년 기업도시와 혁신도시 유치경쟁에서 모두 원주에 패했다.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모두 가져간 원주시는 이후 인구가 계속 늘어 3월말 현재 36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춘천시는 수십년째 인구 30만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후에도 △2013년 제3정부 통합전산센터 유치실패 △2016년 국립한국문학관(600억원) 유치실패 △2018년 국립현대미술관 분원 유치 실패 △2020년 스타트그린도시(100억원) 유치 실패 등 국책사업 유치 실패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 국책사업에서 소외되자 일각에서는 "강원도지사와 춘천시장의 소속 정당이 달라서 그렇다"라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렇지만 지난 민선 7기에서는 강원도지사와 춘천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음에도 각종 국책사업 유치에서 실패했다는 점에서 패싱 원인을 '소속 정당'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윤민섭 정의당 춘천시위원장(춘천시의원)은 "중앙정부나 강원도 중점사업에서 춘천시가 많이 밀리면서 춘천 소외론이라는 위기감과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며 "정치적 영향도 무시할 수 없어 정치력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지만 지금은 내부적으로 원인을 찾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ees26@fnnews.com
2023-04-11 18: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