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버스 중앙차로 도입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 확충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지난 15일 시청 회의실에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내년 국토교통부에서 수립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종합계획'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신규 노선 발굴 및 종합계획 반영을 목표로 지난 10월 이번 용역을 착수했다. 앞서 시는 2023년 정책현안 연구 과제 수행(인천연구원)을 통해 기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의 현황 및 운영 실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효율적인 버스 운행을 위해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고 설치 기준에 맞는 후보지 6개소를 선정한 바 있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는 전용주행로, 교차로 우선처리, 정류소 및 전용차량 등을 갖추어 급행버스를 운행하는 교통 체계로 시는 현재 청라~강서 간 간선급행버스(7700번) 1개 노선(왕복 47.6㎞)을 운영 중이다. 시는 이용객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이용 수요에 맞춰 차량 증차 및 운행 횟수를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시행된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96%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신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했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인천 전역의 대중교통 수요가 높은 주요 간선축을 대상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전환 시 효과가 큰 노선을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성 및 효과 분석을 진행해 최적 노선을 선정할 계획이다. 용역 기간은 내년 6월까지로 최종 결과에 따라 선정된 노선은 국토부의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종합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비 지원(광역 50%, 도심 25%)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원도심을 포함한 인천 전역에 추가 노선 발굴이 필요하고 버스중앙차로 도입을 통해 기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와의 연계성을 높여 버스의 정시성을 확보,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17 13:43:3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대규모 도시 개발로 교통난이 예상되는 광천권역에 도시철도와 급행버스를 모두 도입하고, 버스종합터미널-신세계백화점-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를 승용차 없이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입체형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자·보 도시' 시범모델을 구현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1일 시청 1층 시민홀에서 버스종합터미널, 광천재개발, 신세계백화점 확장, '더현대 광주 개점' 등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교통난이 우려되는 광천권역의 교통문제를 해소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광천권역 대·자·보 특별교통대책'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하반기 '광천권역 특별교통대책' 수립에 착수하고 올해 2월부터는 최고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으로 구성된 전담팀(TF)을 운영했다. 또 최근에는 교통 분야 최고 전문 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광주연구원 등의 자문을 거쳐 '광천권역 대·자·보 특별교통대책'을 최종 확정했다. 특별교통대책 핵심 내용은 △도시철도 상무광천선과 BRT(간선급행버스) 개통 △도심급행버스와 구도심 연결 상생버스 신설 △광주천 상부 에코브릿지와 광천그린로드 조성 △막힌 곳은 뚫고, 끊어진 곳은 연결하는 도로 정비(우회도로 개설 및 확장) 등이다. 도시철도-BRT(간선급행버스) 모두 도입 우선 광천권역은 자동차 중심이 아닌 보행·대중교통 중심으로 개편한다. 이를 위해 시민과 외지인들이 승용차 없이도 광천권역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도시철도 '상무광천선'과 BRT(간선급행버스)를 모두 도입한다. '상무광천선' 노선은 도시철도 1·2호선과 광주-나주 광역철도 환승역인 상무역에서 출발해 기아자동차와 종합버스터미널을 거쳐 방직공장터와 신안동을 지나 광주역 후문으로 연결된다. '상무광천선'은 도시철도 2호선 공사 방식과 다르게 지하터널(NATM) 공법으로 공사를 추진해 시민 불편과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올해 말까지 주민공청회와 시의회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에 국토교통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오는 203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완공 시점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중앙 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지난 5일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도시철도 '상무광천선'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국토부에 긍정적 검토를 지시한 만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도시철도 수준의 신속성·정시성·대량수송 능력을 갖춘 BRT(간선급행버스)도 도입해 운행한다. 광천권역을 중심으로 동서를 연결되는 도시철도 '상무광천선'이 동-서를 연결한다면, BRT는 남-북을 연결한다. BRT는 '제1차 국가 BRT 종합계획(2021~2030)'에 반영돼 추진하는 사업으로, 백운광장~광천사거리~광주희망병원 10.3㎞ 구간을 운행한다. 하지만 동운고가에서 광주체고앞 구간의 도로가 좁아 BRT 구축이 용이하지 않아 대체 구간으로 용봉·매곡지구, 광주공고 방면으로 일부 노선을 변경해 '더현대 광주' 개장 전인 2027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광천권역에 도입되는 도시철도와 BRT 건설 비용을 방직공장터 개발과 신세계백화점 확장에 따른 '공공기여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도심급행버스와 구도심 연결하는 상생버스 신설 광주시는 도시철도 '상무광천선' 개통 전에는 광천권역의 급증하는 대중교통 수요를 대응할 수 있도록 도심급행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BRT 운행과는 별개로 광천권역을 경유하는 도심급행버스는 광주시 7대 주요 생활권은 물론 광주송정역, 대학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주요 기관을 동-서, 남-북 방향으로 연결하는 총 4개 노선 70㎞ 구간을 운행한다. 노선 1은 문흥~각화동~광주역~광천동~상무역~공항역~송정역(17㎞), 노선 2는 일곡~용봉동~전남대~광천동~백운광장~광주대~효천1·2(18㎞), 노선 3은 첨단3~첨단2~유촌동~광천동~풍암지구~금호지구(15㎞), 노선 4는 첨단~수완~운남~광천동~ACC역~조선대~학동(20㎞)으로 계획돼 있다. 특히 급행버스의 정시성·신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정류장을 경유하지 않고 주요 정류장만을 정차해 시민들이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출퇴근 시간대에 한정해 운영 중인 버스전용차로를 광천권역의 경우에는 주말·공휴일을 포함해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확대한다. 버스전용차로 운행구간도 3개축 17.8㎞를 추가 지정한다. 도심급행버스와 함께 광천권역과 구도심을 순환하는 상생버스도 운행한다. 상생버스는 복합쇼핑몰을 찾아오는 외지인들이 복합쇼핑몰에만 머무르지 않고 양동시장·충장로·금남로·동명동·양림동·문화전당 등을 방문해 쇼핑·관광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복합쇼핑몰과 구도심을 연결해 주는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광주천 상부 에코브릿지와 광천 그린로드 조성 광주천 상부 에코브릿지와 광천 그린로드도 조성한다. 먼저, 신세계백화점과 '더현대 광주', 광천권역을 걸어서 편리하게 다닐 수 있도록 기아차사거리에서 방직공장터까지 1.2㎞ 구간은 보행자 중심의 품격 높은 공간으로 조성한다. 1단계는 광천사거리에서 광천1교 육거리까지 400m 구간에 대해 차로 축소 후 보도를 확장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공간으로 만들고, 2단계는 기아차사거리에서 광천사거리 구간을 신세계 개발 계획과 연계해 보행 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확장된 보행공간과 연계해 광주천 상부에는 반원 형태의 '입체형 보행전용교'가 건설된다. '입체형 보행전용교'는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거쳐 세계 최고 수준의 작품으로 설치할 예정이며, 광천권역의 상징이자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입체형 보행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신세계백화점에서 방직공장터까지 18분 이상 소요되는 보행 접근 소요시간이 10분 내로 단축된다. 이와 함께 광천지구는 종합버스터미널 신축, 신세계백화점 확장, 광천재개발, '더현대 광주' 입점 등 대규모 동시다발 개발 사업으로 교통혼잡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돼 '광천권역 중장기 도로교통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먼저, 광천사거리와 죽봉대로에 집중되는 차량을 분산하기 위해 광천1교~신안교 간 왕복 8차로 도로 개설을 포함 총 4개 도로(2.29㎞)를 신규 개설한다. 주변 도로 6개소(3.89㎞)는 확장한다. 이와 연계해 광주천 횡단 교량 3개소(0.33㎞)를 신규 설치하고, 서광주 IC 방면의 원활한 교통처리를 위해 광암교와 광암고가교를 확장한다. 야구장과 '더현대 광주'를 연결하기 위해 서방천에는 보행전용교를 설치한다. 강 시장은 "광천권역 교통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해부터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면서 "대·자·보 도시 대전환을 위한 첫 시험대인 광천권역의 교통문제를 해소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광천권역 교통대책이 수립된 만큼 앞으로 중앙 부처는 물론 교통 유관기관과 협력해 세부과제별 추진 계획을 철저히 마련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착실히 이행해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11 12:02:2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광주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밝히면서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 실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광주시 북구 광주과학기술원(GIST) 오룡관에서 28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광주시민들과 인공지능산업, 미래차산업, 문화중심도시 육성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토론했다. 특히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윤 대통령에게 차질 없는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예타 면제를 건의했다. 강 시장은 "올해 연말이면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구축 1단계 사업이 완료된다. 속도의 경쟁을 이겨내려면 곧바로 2단계 인공지능(AI) 사업이 이어져야 한다"면서 "2단계 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부와 논의하고 있지만,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예타 면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예타 면제)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이후 마무리 발언에서 이와 관련해 다시 한번 "AI 2단계가 추진될 수 있도록 예타 면제는 과감하고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광주의 AI 인프라 기반들을 활용해 광주를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면서 △AI, 모빌리티로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첨단기술 도시 △문화로 빛나는 글로벌 문화허브 도시 △시민이 살기 좋은 활력 넘치는 도시라는 세 가지 광주 비전을 제시했었다. 이와 관련해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민생토론회가 끝난 이후 사후 브리핑을 통해 "오늘 민생토론회 예상 시나리오에 없었던 인공지능(AI) 2단계 예타 면제는 대통령께서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답변하셨다"면서 "정부에서 적극 검토하겠다는 것은 '하겠다'라는 말씀으로 통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확정이라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사업 주관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사후 브리핑에서 "예타 면제 사업의 필요성은 중앙정부도 공감하고 있다. 광주시와 관련 논의를 수차례 진행해 기본적인 종합 계획을 구상했고 세부적인 내용은 조율 중에 있다"면서 "대통령께서 예타 면제 부분은 적극적으로 전향적인 검토를 지시하셨기 때문에 광주시와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강 시장은 광천권역 복합쇼핑몰 교통인프라 확충도 건의했다. 강 시장은 "광천권역은 복합쇼핑몰, 백화점 확장, 아파트 재개발 등으로 교통지옥이 예상되는 곳이다"면서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더불어 광천-상무 도시철도 지선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라고 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광주시민들께서 복합쇼핑몰을 이용하면서 풍요로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여러 측면에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면서 "광천-상무 도시철도 지선 건립은 국토부에 긍정적으로 검토해서 보고하라고 지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민생토론회에는 민·군 통합공항 이전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이 지자체 간 갈등과 국방부의 관심 소홀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 국가 안보와 국민의 생명·재산을 지키기 위해 국방부장관에게 말씀하셔서 국방부가 적극 나서 민·군 통합공항 이전을 추진해 달라"라고 건의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취임 후 (민·군 통합공항 이전)을 군에 이야기했다. 국방부로 하여금 전남과 적극적으로 협의를 하고, 잘 협의가 돼서 빠른 시일 내에 송정비행장(광주 군공항)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05 17:53:06【 세종=김원준 기자】세종시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숙원사업인 'KTX 세종역' 신설계획에 청신호가 켜졌다. KTX 세종역은 그동안 실시한 경제성 조사에서 실익이 없는 것으로 나오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세종에 제2 대통령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을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내걸면서 KTX 세종역 신설 움직임이 빨라졌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KTX 세종역 신설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게다가 최근 세종시의 재조사에선 경제성 결과가 뒤바뀌면서 더욱 힘을 받게 될 전망이다. 14일 세종시에 따르면 KTX 세종역 신설관련 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이 1.06으로 나왔다. 지난 2020년 용역 결과인 0.86보다 0.2 높은 수치다. 비용 대비 편익이 1.0을 넘으면 경제성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B/C값이 높아진 것은 거주인구 증가와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여건 변화로 국가교통 수요 예측 수치가 개선된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KTX 세종역 건설 총사업비는 1425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용역에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 집무실은 이번 교통 수요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향후 계획이 구체화하면 교통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역 위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및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와의 연계성, 도심 접근성 및 인근 역과의 거리 등 지리·기술적 요인을 종합 검토한 결과, 금남면 발산리 일대가 최적지로 분석됐다. 발산리 일대는 오송역과 공주역에서 각각 22㎞ 떨어진 중간지역으로 교량 위 본선에 역사를 건설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그러나 최민호 세종시장의 핵심 공약인 '조치원역 KTX 정차'의 경우 비용 대비 편익이 0.5 미만으로 경제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경부선으로 운행 중인 KTX를 경부고속선으로 변경 운행하기 위한 '평택고속연결선 사업'이 완료되는 2025년부터 KTX가 조치원역을 통과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조치원역 KTX정차 추진은 폐기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최 시장은 "부족한 경제성과 향후 열차 미통과 상황을 고려할 때 조치원역 정차보다는 KTX 세종역 설치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세종시는 물론 충청권 상생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정부·국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와 서명운동 결과를 소관 부처인 국토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올해 3~11월 KTX 세종역 운행을 위한 범시민 서명 운동을 펼쳐 온라인에서 1만2709명, 오프라인에서 6만5607명의 서명을 각각 받았다. 한편 KTX 세종역 신설에 대한 요구는 지난 2012년 정부세종청사가 입주한 이후 계속됐다. 공무원들이 대거 근무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에 KTX역이 없어 그동안 불편함이 컸다. 서울에서 정부세종청사를 가려면 KTX 오송역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약 30분 더 이동해야 한다. 서울역에서 오송역까지는 KTX로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데, 오송역에 내려서 버스를 타면 최소 30분이 더 걸린다.그럼에도 세종이 아닌 오송에 KTX역이 만들어진 것은 호남고속철도 건설과 행정중심복합도시 설립이 별도로 진행된 결과라는 평가도 있다. 2005년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현 세종지)가 결정됐을 때 이미 경부고속철과 호남고속철의 분기역으로 오송역이 결정됐고, 별도 KTX역을 만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kwj5797@fnnews.com
2023-12-14 18:36:34【세종=김원준 기자】세종시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숙원사업인 'KTX 세종역' 신설계획에 청신호가 켜졌다. KTX 세종역은 그동안 실시한 경제성 조사에서 실익이 없는 것으로 나오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세종에 제2 대통령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을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내걸면서 KTX 세종역 신설 움직임이 빨라졌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KTX 세종역 신설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게다가 최근 세종시의 재조사에선 경제성 결과가 뒤바뀌면서 더욱 힘을 받게 될 전망이다. 14일 세종시에 따르면 KTX 세종역 신설관련 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이 1.06으로 나왔다. 지난 2020년 용역 결과인 0.86보다 0.2 높은 수치다. 비용 대비 편익이 1.0을 넘으면 경제성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B/C값이 높아진 것은 거주인구 증가와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여건 변화로 국가교통 수요 예측 수치가 개선된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KTX 세종역 건설 총사업비는 1425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용역에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 집무실은 이번 교통 수요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향후 계획이 구체화하면 교통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역 위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및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와의 연계성, 도심 접근성 및 인근 역과의 거리 등 지리·기술적 요인을 종합 검토한 결과, 금남면 발산리 일대가 최적지로 분석됐다. 발산리 일대는 오송역과 공주역에서 각각 22㎞ 떨어진 중간지역으로 교량 위 본선에 역사를 건설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그러나 최민호 세종시장의 핵심 공약인 '조치원역 KTX 정차'의 경우 비용 대비 편익이 0.5 미만으로 경제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경부선으로 운행 중인 KTX를 경부고속선으로 변경 운행하기 위한 '평택고속연결선 사업'이 완료되는 2025년부터 KTX가 조치원역을 통과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조치원역 KTX정차 추진은 폐기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최 시장은 "부족한 경제성과 향후 열차 미통과 상황을 고려할 때 조치원역 정차보다는 KTX 세종역 설치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세종시는 물론 충청권 상생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정부·국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와 서명운동 결과를 소관 부처인 국토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올해 3~11월 KTX 세종역 운행을 위한 범시민 서명 운동을 펼쳐 온라인에서 1만2709명, 오프라인에서 6만5607명의 서명을 각각 받았다. 한편 KTX 세종역 신설에 대한 요구는 지난 2012년 정부세종청사가 입주한 이후 계속됐다. 공무원들이 대거 근무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에 KTX역이 없어 그동안 불편함이 컸다. 서울에서 정부세종청사를 가려면 KTX 오송역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약 30분 더 이동해야 한다. 서울역에서 오송역까지는 KTX로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데, 오송역에 내려서 버스를 타면 최소 30분이 더 걸린다.그럼에도 세종이 아닌 오송에 KTX역이 만들어진 것은 호남고속철도 건설과 행정중심복합도시 설립이 별도로 진행된 결과라는 평가도 있다. 2005년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현 세종지)가 결정됐을 때 이미 경부고속철과 호남고속철의 분기역으로 오송역이 결정됐고, 별도 KTX역을 만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kwj5797@fnnews.com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12-14 12:29:50[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와 김포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를 긴급재해대책으로 지정해 전세버스와 수요응답형버스(DRT)를 투입한다. 도는 긴급재해대책 추진을 위해 예비비를 투입해서라도 혼잡 완화 대책을 즉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18일 경기도와 김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엄진섭 김포부시장은 경기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오 부지사는 "지난 11일 김포공항역에서 승객 3명이 호흡곤란으로 실신하는 등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수송정원 대비 수송 인원)이 평균 242%, 최대 289%에 이르러 특별대책을 마련했다"며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편안한 출근길을 보장하기 위해 국토부·서울시·김포시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혼잡률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대책은 ▲연내 시행 목표인 긴급대책(전세버스 투입, 수요응답버스 조기 투입, 승차 인원 제한, 버스전용차로 연장) ▲2024년 시행 목표인 단기대책(김포대로~개화역 도로 확장) ▲중장기대책(간선급행버스 도입 추진,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조기 확정, 서부권광역급행철도 개통 신속 추진)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경기도는 김포시와 협의해 예비비 32억원(경기도와 김포시 분담)을 투입하기 위해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문제를 긴급재해대책으로 지정했다. 지방재정법상 예비비는 코로나19 등 긴급재해대책을 위해서만 보조금으로 집행할 수 있다. 도와 시는 예비비를 활용해 우선 이달 24일부터 김포골드라인 대체 노선인 70번 버스 노선에 직행 전세버스를 투입, 배차간격을 현행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한다. 출근 시간대인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걸포북변역, 사우역, 풍무역, 고촌역을 경유하는 전세버스가 추가 투입된다. 수요응답버스(DRT) 30대도 7월부터 투입된다. 수요응답형버스는 아파트 단지 바로 앞에서 스마트폰 앱(똑타)으로 호출·예약·결제하고 바로 탑승할 수 있어 지하철 수요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면허 발급, 차량·기사 확보 등 운행 준비 기간 3개월 후 바로 투입하는 것으로, 고촌·풍무·사우지구 등 주요 아파트 10여 단지에서 순차적으로 운행한다. 김포공항역·개화산역 진입을 위해 서울시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르면 5월부터 김포골드라인 주요 지하철역에 전문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차량 문 앞에서 승차 인원을 제한(컷팅)해 승객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지하철역의 노인 안전도우미 42명은 승객 동선 분리와 환승 안내를 맡는다. 경기소방과 서울소방 간 협의를 마치는 대로 주요 혼잡역사에 소방 구급요원을 배치해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골든타임 즉시 치료’ 후 병원 이송을 돕는다. 현행 사우동~개화역 버스전용차로를 김포공항까지 연장해 버스의 운행속도와 정시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도와 시는 이를 통해 고촌에서 김포공항까지 버스 운행 시간을 21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2024년 시행을 목표로 단기대책도 추진된다. 김포대로~개화역 차도 서울 방향 750m 구간을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한다. 현재 고촌나들목(IC) 이후 서울 방향 도로 750m 구간이 3차로에서 2차로로 좁아지면서 출근 시간 병목현상과 차량 정체가 심각한 데 따른 것이다.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서울시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2년 이상 시간이 필요한 중장기대책도 마련했다. 출근 시간 상습정체 구간인 김포한강로~올림픽대로 구간에 간선급행버스(BRT)도입, 버스전용차로와 로드지퍼(교통량에 따라 차선 분리대를 이동해 차선 수 조정) 설치를 추진한다. 김포~검단신도시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을 일찍 확정하고, 김포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의 개통도 신속 추진한다. 지하철 5호선 연장은 국토교통부 주관 경기·서울·인천 노선 협의를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하고, 사안의 시급성·중요성을 고려해 5호선 연장 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건의한다. 서부권광역급행철도의 예비타당성조사의 신속 추진을 국토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4-18 11:34:40【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지역주민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 남양주시가 그동안 중단됐던 ‘금곡동 보행 친화공간 조성사업’을 재개했다. 이번 사업은 금곡로를 기존 2차선 양방향 도로에서 1차선 일방통행으로 변경하면서 인도 폭을 최대 7m까지 넓혀 주민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특히 경춘로와 만나는 삼거리까지 약 800m 구간 전신주-통신주를 제거하고 선로를 지중화하는 공사도 함께 진행된다. 남양시는 2018년부터 금곡동 구도심에 총 977억원 예산을 들여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 중이며, 금곡동 보행 친화공간 조성과 금곡로~사릉로 전선 지중화 등이 금곡동에서 진행되는 대표 사업이다. 이에 앞서 남양주시는 금곡로를 일방통행으로 조성하기 위해 주민설명회, 교통심의 등을 거쳐 사업 착수단계에 이르렀다. 하지만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달라는 주민 의견과 달리 일방통행을 반대하는 의견도 있어 사업 추진이 일시 중단됐다. 이후 사업 필요성부터 기대효과 등에 이르는 심도 있고 종합적인 검토가 진행됐다. 사업계획을 변경할 경우 국토부와 협의해야 하기 때문에 조성사업이 상당 기간 지연되고,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비 반납 문제 등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또한 전선 지중화 사업으로 지상 기기가 설치되면 인도가 더 좁아질 수밖에 없어, 양방향을 유지한 채 보행 친화공간을 만들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게다가 2025년 경춘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사업이 완료되면 금곡로를 지나는 대부분 버스 노선은 경춘로로 변경될 수밖에 없어, 다방면 검토와 고민 끝에 남양주시는 원안과 같이 서울 방향 일방통행을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사업 재개가 결정된 이후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공사 시행에 있어 세밀한 시공 계획을 수립해 상인과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공사로 인한 불편사항을 신속히 접수-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과 공사 후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금곡동 상권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주차장 조성 등 주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것도 당부했다. 특히 공직자들이 시청 소재지인 금곡동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상점가를 한 번이라도 더 방문하려 노력하는 등 금곡동 살리기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광덕 시장은 27일 “이번 사업 반대 의견에 일정 부분 공감하고 있으며, 금곡동 발전을 누구보다 염원하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며 “현재로선 기존 계획과 같이 일방통행 사업 추진이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임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반대하는 분들의 우려 또한 면밀히 검토하고 보완해 그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양주시는 사업 재개에 따른 주민 홍보와 사전 알림기간을 거쳐 ‘내년 2월 착공, 6월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일방통행으로 넓어진 인도에 벤치와 경관조명 등을 설치하는 ‘걷고 싶은 거리’, ‘꼭 찾고 싶은 거리’ 만들기와 문화예술 행사 개최, 상권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 등 상점가 지원 사업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10-27 22:40:53[파이낸셜뉴스]2040년 국민 10명 중 8명은 전국 대부분 도시를 2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28일 국토교통부는 2040년까지 국가 교통물류체계 구축 방향을 제시하는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2021~2040)'과 하위 실천계획인 '제5차 중기교통시설투자계획(2021~2025)'안을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하고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국토부는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전국 대부분 도시를 2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도록 지역간 고속·광역급행 철도망을 연결하고, 국가 간선도로망 계획을 광역권 순환방사형 고속망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2시간대 이동 가능 인구 비율을 지난해 52.8%에서 2030년 64.2%, 2040년 79.9%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30분 내 IC에 접근 가능한 시군 비율은 각각 88.8%, 89.9%, 98.1%로 확대될 예정이다. 기존 순환망은 남북방향의 7개축, 동서방향의 9개축으로 구성된 격자망과 대도시권역의 6개 순환망으로 구성됐다. 이번 계획을 통해 남북방향의 10개축, 동서방향의 10개축으로 구성된 격자망과 주변도시와 중심부를 직결하는 방사축을 도입한 6개의 방사형 순환으로 개편한다. 벽지노선·준공영제·수요응답형 교통 등을 통해 교통소외지역을 해소하고, M버스, 간선급행버스(BRT)·가변형 버스전용차로(BTX)·트램 등 다양한 교통수단도 공급한다. BRT·BTX노선은 2020년 4개에서 2040년 70개까지 늘어난다. 주요 철도역·터미널·공항 등 광역 교통 거점지에 환승센터를 확대 구축하는 한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역사에서의 환승시간을 단축해 나갈 계획이다. 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의 초기 실천계획인 제5차 중기교통시설투자계획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교통분야의 회복력 강화,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5년간 160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4차 중기계획보다 21.6% 확대된 투자 규모다. 안석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교통 인프라에 대한 적정한 투자를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원하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교통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1-12-28 13:03:32경기 부천 대장과 고양 창릉지구의 지구 계획이 승인되면서 정부의 3기 신도시 개발 계획이 2년 반 만에 모두 확정됐다. 앞서 정부는 5곳의 3기 신도기를 통해 17만60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국토교통부는 11월 30일 3기 신도시 중 부천 대장과 고양 창릉에 대한 신도시 지구계획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승인 대상은 대장지구 342만㎡와 창릉지구 789만㎡다. 지난 2019년 5월 3기 신도시 후보지가 발표된 이후 인천 계양,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에 이어 부천 대장, 고양 창릉까지 약 2년 반 만에 3기 신도시 모든 지구의 지구계획 승인이 완료된 것이다. 정부는 이들 3기 신도시에서 공공 9만2000가구, 민간 8만4000가구 등 총 17만6000가구 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9만7000가구는 사전청약으로 공급을 진행 중이다. 이날 지구계획이 확정된 대장신도시(1만9500가구)와 창릉신도시(3만8000가구)에선 3기 신도시 전체 물량의 3분의 1가량이 공급된다. 부천 대장신도시는 '새로운 일상을 채우는 채움도시'를 도시비전으로 설정하고, △신산업복합도시 △스마트 교통도시 △수변테마도시 △입체디자인도시 등 4가지 특화 전략을 마련해 추진된다. 특히 신도시 입주 시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월 확정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통해 간선급행열차(BRT)와 주변 철도노선으로의 연결이 가능한 교통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김포공항역~계양지구~대장지구~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와 5·7·9호선, 공항철도, 광역급행철도(GTX)-B로 연결되는 철도노선도 계획하고 있다. 고양 창릉신도시의 경우 '수도권 서북부 경제·문화수도'를 개발 목표로 설정하고 △청록도시 △경제도시 △포용도시 등 3가지 특화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결정된 고양창릉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고양~서울 은평 간 도시철도 건설(고양선)과 GTX-A노선 창릉역 신설을 추진한다. 주요 도로사업으로 중앙로~제2자유로 연결로 신설과 수색교 및 강변북로 확장 등도 설계 진행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3기 신도시 부천 대장, 고양 창릉의 지구계획도 확정되는 등 정부의 205만호 공급대책이 차질없이 추진 중에 있다"며 "앞으로도 주택 공급의 시차를 최대한 단축해 국민들께 내집 마련의 기회를 최대한 빨리 제공하고, 주택 시장이 조기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1-11-30 18:31:5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땅 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도입을 본격화하면서 BRT 노선 따라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BRT는 버스 통행을 일반 차량과 분리해 도시 철도처럼 운영하는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버스중앙전용차로, 환승 시설 등이 설치돼 철도의 정시성과 신속성을 함께 갖췄다. BRT 인근 단지는 나름의 역세권으로 불리기까지 한다. ■BRT 노선 따라 집 값 상승세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인천 청라국제도시~서울 강서구를 연결하는 BRT 정류장이 단지 앞에 위치한 '청라한양수자인'의 전용면적 120㎡는 BRT 청라 통합차고지가 완성된 지난 2019년 1월 4억3500만원에서 지난 7월 7억4500만원까지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또 고양축 BRT 정류장과 인접한 '장성2단지대명' 전용면적 59㎡는 본격 운행이 시작된 2017년 1월 2억9400만원에서 지난 9월 5억4500만원까지 집값이 올랐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BRT를 통해 부산시 동래구~해운대구, 부산진구(서면)를 오갈 수 있는 '동래롯데캐슬퀸' 전용면적 84㎡는 노선 개통 이후인 지난 2019년 11월 5억5110만원에서 지난 2월 9억1000만원까지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해운대구에 자리한 '센텀삼환' 전용면적 84㎡는 같은 시기 4억1000만원에서 지난 6월 9억4600만원까지 올랐다. 이런 추세에 분양시장 분위기도 호조다. 단지 인근 안락교차로에서 BRT 이용이 가능한 '안락스위첸(3월 분양)'은 평균 60.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인근 작전역 일원에서 BRT를 이용할 수 있는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7월 분양)'은 평균 49.1대1, '계양서해그랑블더테라스(8월 분양)'은 평균 31.3대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하철이 없는 지역에선 BRT가 역세권 역할을 대신하는 주요 교통 수단인 만큼 인근 부동산 가치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기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곳에 BRT 교통 체계가 더해지거나 혹은 지하철이 없더라도 BRT 교통 체계가 새로 신설되는 곳의 분양 단지는 편의성 향상에 따른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BRT 인접 분양 단지 관심 연내에는 '힐스테이트 창원 센트럴', '학익 SK뷰' 등 BRT 수혜가 기대되는 주요 분양 단지가 공급돼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 하반기 S-BRT 착공이 예정돼 있는 경남 창원시에서 '힐스테이트 창원 센트럴'을 이달 중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6층, 2개 동 규모다. S-BRT를 통해 인접한 의창구, 마산회원구, 마산합포구 등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부산~마산복선전철(추진 중)의 교통망 수혜도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도 이달 부천~대장지구~계양~김포공항역 구간이 S-BRT로 연결돼 수혜가 기대되는 인천시 미추홀구에서 '학익 SK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 동, 총 1581가구 규모다. 화성개발 역시 이달 중 세종행복도시권 광역 BRT(2025년 개통 예정)를 이용할 수 있는 충남 공주시에서 '화성파크드림 공주월송'을 분양한다. 향후 BRT를 통해 세종시로의 빠른 이동과 생활 인프라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건설은 4호선 반월역~의왕역 간 BRT가 예정돼 있는 경기 안산시에서 '반월역 두산위브 더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7개 동, 총 725가구 규모다.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07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한편,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최근 'BRT 종합계획 수정계획(2021~2030)'을 최종 확정했다. 오는 2030년까지 전국 BRT 노선이 55개 노선이 추가돼 총 81개 노선으로 늘어나고, 전국적으로 5개 이상의 자율주행 BRT 노선이 운영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1-11-05 20:4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