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7일 국토교통부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시기를 앞당긴 것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110만 용인시민, 1360만 경기도민의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시기를 앞당기자고 지속적으로 요청한 것을 국토교통부가 수용해 당초 예정된 2026년 7월에서 1년여 앞당겨 2025년 7월쯤 계획을 수립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는 국가 발전과 국민의 교통편의를 위한 매우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조기 수립은, 이 시장이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요구한 사안이다. 이 시장은 지난 2022년 7월 1일 취임 후 10일 만에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24개 사업이 추가 검토 사업으로 분류됐는데 이 가운데 경강선 연장선을 포함한 5개 노선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다"며 "5년 뒤인 2026년까지 기다리기엔 도시 발전이 지연되므로 노선 관련 지자체와 논의해 2~3년 내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열어 경강선 연장 등이 신규사업으로 채택되도록 방안을 강구하겠다"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2022년 10월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의 조기 수립을 건의했고, 지난해 6월 화성시 전곡항마리나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장관과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원희룡 전 장관에게도 같은 건의 했다. 이 시장이 이처럼 철도망 구축계획 조기 수립에 목소리를 높인 것은 용인 이동·남사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 성공적으로 가동되려면 교통인프라의 중요 역할을 할 경강선 광주~용인 연장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가 제안한 '경강선 연장선'은 경기광주역에서 분기해 용인 남사까지 37.97km의 일반철도를 잇는 것으로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를 지나는 '반도체 국가철도' 성격을 띠고 있다. 시는 지난달 경기도를 통해 경강선 연장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 반영을 공식 건의했다. 이와 별개로 시는 경강선 연장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 반영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1월 광주시와 함께 작성한 공동건의문을 지난달 26일 국토교통부에 직접 전달했다. 시는 경강선 연장선 뿐 아니라 시를 관통하는 3개 노선을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철도망 계획 신규사업에 반영시키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한편, 국토부는 철도의 효율적 구축을 위해 5년 단위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는데, 오는 6월 지자체 건의사업 설명회를 가진 후 2025년 4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 공청회를 열어 7월쯤 신규사업과 추가 검토사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07 10:59:00【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정부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절차에 착수하자 철도망 확충을 위한 강원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6일 강원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제5차(2026~2035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대한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며 오는 7월 용역에 착수, 약 2년간 수행돼 2025년 5차 국가철도망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 지자체별로 요구하고 있는 신규사업을 반영하기 위한 수요조사가 올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제4차(2021~2030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담기지 않았던 철도사업을 5차 계획에 포함시키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강원도가 철도망 확충을 추진하는 사업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B 춘천 연장 △원주~춘천~철원 내륙종단철도 △ 제천~삼척 고속화철도 등이다. GTX-B 춘천 연장 사업은 이미 춘천시와 가평군이 실시한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B/C)은 1.12, 재무성(PI)은 1.33으로 나와 사업 타당성이 입증된 상태다. 인천대입구~남양주 마석 구간으로 예정된 GTX-B 건설사업은 2024년 착공, 2030년 개통 예정이지만 강원도와 춘천시, 가평군은 노선의 종점을 마석역에서 춘천역으로 55.7㎞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강원도는 사전 타당성조사에서 마석역~춘천역 구간이 기존 경춘선 선로를 공용하는 만큼 연장에 따른 공사비 증가는 크지 않다는 점과 GTX-B 노선의 춘천 연장 사업은 윤석열 대통령의 강원도 대표 SOC 공약이라는 점도 어필할 계획이다. 원주~춘천~철원 내륙종단철도 사업은 강원영서 중북부 내륙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강원도를 'ㅁ'자로 순환할 수 있는 마지막 구간으로 남아있다. 해당 구간은 2006년 1차 국가철도망 계획, 2016년 3차 국가철도망 계획, 2021년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추가검토사업으로 분류됐으나 매번 실제 사업으로 포함되지는 못했다. 강원도는 해당 노선은 용문~홍천 광역철도와 연결이 가능해 경제성과 정책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강원남부권과 폐광지를 관통하는 제천~삼척 고속화철도(125㎞)도 강원도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이다. 강원도는 제천~삼척 구간의 고속철도 개량 시 생산유발효과가 7조원대에 달한다는 점과 노선 신설이 아닌 현재 노선의 개량을 통해서도 고속화가 가능해 낮은 경제성을 만회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대통령 공약 중 철도사업이 많은 만큼 국토부에서도 국가철도망 계획 수립에 서두르고 있다"며 "자체 용역 등을 통해 정부의 국가철도망 선정 작업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6-06 12:26:20[파이낸셜뉴스] 부산·인천광역시의 사회·경제적 여건 변화를 반영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더욱 촘촘하게 변경됐다. 부산은 1·2호선 급행화, 오시리아선 등 신규사업 4개를 포함한 10개 노선의 계획을 확정했다. 인천은 부평연안부두선, 인천1호선 송도 연장 등 신규사업 3개를 포함한 8개 노선 계획을 확정지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에서 신청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이 고시된다고 18일 밝혔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도시철도의 최상위 계획으로, 시·도지사가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수립하면 국토교통부장관이 승인한다. 10년 단위 계획으로, 5년 주기로 타당성 재검토를 거쳐 변경할 수 있다. 이번 부산·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도 부산 2017년, 인천 2018년 수립 이후 변화된 사회·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변경됐다. 신규노선(부산 4개, 인천 3개)과 기존 계획에 반영된 노선의 일부 조정(부산 3개, 인천 4개)을 반영했다. 부산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은 △도시·광역철도망 연계성 강화 △동·서부산권 균형발전 △부산 1·2호선 급행화 등 '운영 효율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 신규사업은 도시철도 2호선을 동부산 지역 대표 관광단지인 오시리아 관광단지까지 연장하는 '오시리아선'과 국가 R&D 건설증인 무가선 트램 실증노선을 오륙도까지 연장하는 '오륙도선 연장'이 대표적이다. 인천은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구축 △신·원도심간 균형발전 △수도권광역급형철도 B노선 수혜 확대에 무게를 뒀다. 원도심 활성화와 연안부두 접근성 향상을 위해 '부평연안부두선'과 '제물포연안부두선'을 신규 사업으로 확정지었다. 대규모 주택단지가 조성된 송도 8공구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도시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천1호선 송도 8공구 연장사업'도 포함됐다. 강희업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이번 부산·인천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으로 대표적인 저탄소·친환경 대중교통 수단인 도시철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번에 반영된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선별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절차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은 정거장, 노선 등의 정확한 위치는 정해지지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노선마다 지자체 우선순위가 달라 정거장·노선의 위치는 조사가 진행돼봐야 안다"며 "예비타당성 신청과 조사, 기본계획 수립과 반영 단계를 거치면 빨라도 2028년께 준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1-18 08:57:04【파이낸셜뉴스 춘천=서정욱 기자】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 국회의원은 15일 한국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 국정감사에서 “국가균형발전과 한반도평화를 위해 원주~춘천~철원간 강원 내륙종단철도와 용문~홍천철도 등 총 13개의 강원도 철도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소외지역이자 접경지역인 강원도에 조속히 철도인프라 확대가 될 수 있게 국토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수도권·강원권의 국가균형상생발전을 위해 GTX-B 노선의 연장.”을 강조했다. 이에, 허 의원은 최근 3년간의 경춘선 열차 지연 현황을 제시하며, “GTX-B 노선이 경춘선 기존 노선과 겹치는 구간이 있으므로 혼잡도는 더욱 가중될 것이고, 이로 인한 피해는 GTX 열차가 다니지 않는 지역, 특히 춘천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국정감사장에서 GTX-B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 단가표를 기준으로 춘천까지 연장 운행에 대한 예산(안)을 제시하며, “GTX의 모든 열차를 춘천까지 연장 운행이 아닌, 일부 혼잡시간대만이라도 연장 운행해서, 혼용 운행에 따른 열차 지연을 최소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도시와 같은 교통생활권에 있는 중소도시의 국민들은 대도시권의 교통편의를 위해 언제까지 희생을 감수하며 피해를 보고 살아야 하느냐”고 목소리 높였다. 또한, 허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이 대표발의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에 공동발의 했으며, 이 개정안에는 대도시권 범위에 ‘서울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및 그 도시와 같은 교통생활권에 있는 지역’을 추가하는 내용이다. 한편, 이 법이 통과되면 강원도와 전라북도 지역의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더 나아가 국가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0-10-16 00:14:37【 울산=최수상 기자】 시내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울산에 제2 대중교통으로 노면전차인 '트램(tram)'의 도입이 가시화됐다.송철호 울산시장(사진)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트램 도입을 주요 골자로 하는 '울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이 8월 국가교통위원회를 통과한데 이어 이날 국토교통부가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광역자치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시내버스 외에 다른 대중교통수단이 없는 울산시는 그동안 시민의 원활한 이동권 보장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 맞춤형 신규 대중교통수단 도입에 박차를 가했다.이 과정에서 수립한 '울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지난 2019년 10월 국토교통부에 승인 요청했고 이후 국토교통부 도시교통정책실무위원회와 국가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번에 최종 승인을 받았다.울산 도시철도망 건설은 총 1조 331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모두 4개 노선 48.25㎞ 길이로 구축된다. △1노선 태화강역~신복로터리(11.63㎞) △2노선 송정역(가칭)~야음사거리(13.69㎞) △3노선 효문행정복지센터~대왕암공원(16.99㎞) △4노선 신복로터리~복산성당(5.94㎞)이다. 전 노선에는 기존 노면전차와 달리 전선을 이용하지 않는 무가선 수소전지트램이 도입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국내 첫 수소전기트램의 도입을 추진하기 위해 최근 현대로템과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수소전기트램이 도입되면 미세먼지 저감과 대기환경개선, 관광 활성화에도 효과가 기대된다.울산시는 재정여건과 이용객 수요 등을 감안해 오는 2024년 1,2노선(1단계)부터 우선 착공해 오는 2027년 개통하고, 3,4노선(2단계)은 2028년 이후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ulsan@fnnews.com
2020-09-01 17:08:05【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군산·고창·부안과 전남 함평·영광 등 서해안권 5개 지자체가 서해안 철도망 구축으로 지역 균형 발전을 앞당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5개 지자체는 22일 전북 고창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해안 철도선(새만금-목포) 국가계획 반영을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권익현 부안군수, 이상익 함평군수, 장세일 영광군수, 신원식 군산 부시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서해안 철도 인프라와 관련, 호남 서해안권이 충청과 경기지역에 비해 일방적인 차별을 당하고 있는 현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 지난 2일 충청과 경기 지역에 서해선(서화성-홍성), 장항선(신창-홍성), 포승평택선(안중-평택) 3개 노선이 동시 개통되면서 충남·경기지역 철도망 구축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또 동해안권인 포항-삼척 간 철도도 올해 연말 개통될 예정이다. 반면 호남 서해안은 국책사업인 새만금을 비롯해 조선업과 원자력, 해상풍력, 전기차, 드론 등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첨단산업의 중추임에도 수년째 철도망 구축과 관련해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호남 서해안권에는 5년 내 2개의 국제공항(새만금국제공항, 무안국제공항), 3개의 국제여객터미널(군산항, 새만금신항, 목포항), 크루즈터미널(부안)이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따라서 중국, 일본, 동남아 관광객을 내륙까지 실어 나르기 위한 철도망이 필수다. 이들 지자체는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연말까지 협의회를 구성하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국토교통부 등에 공동 결의문을 전달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4월 공청회를 연 뒤 내년 하반기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서해안철도는 국토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추가 검토사업으로만 반영됐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서해안 철도는 국토균형발전과 진정한 서해안 시대 개막을 앞당길 마지막 퍼즐”이라며 “여러 지자체와 함께 서해안 철도가 국가철도망 계획에 담길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22 14:47:48[파이낸셜뉴스] 민선8기 충남도가 대한민국 경제산업 수도를 목표로 하는 베이밸리의 조기 완성을 위해 초광역 교통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정부 역제안으로 아산만 순환철도 개통을 11년 앞당긴 것을 계기로 각종 국가 대동맥 연결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해 베이밸리 조기 완성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베이밸리 초광역 교통망 사업은 서해선-경부선 KTX 연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GTX-C 연장, 대산~당진 고속도로, 제2서해대교, 태안~안성 고속도로, 서산공항 건설 등이다. 충남도는 우선 서해선~경부선 KTX 연결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서해선-경부선 KTX 연결은 신안산선이 민자로 전환되며 직결에서 환승 방식으로 바뀜에 따라 도가 내놓은 대안 사업이다. 노선은 평택에서 화성까지 7.35㎞이며, 투입 사업비는 6843억원이다. 충남도는 2일 개통한 서해선 복선전철의 완결점인 서해선-경부선 KTX 연결이 2030년 이후 마무리되면 베이밸리 권역에서 서울까지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한반도 허리를 가로지르며 서해(베이밸리)와 동해를 연결한다. 이를 통해 국토 중부권 지역 교통 연계성을 강화하고, 산업 및 관광벨트 간 연계 철도망 구축으로 상호 교류 촉진과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연결 노선은 충남 서산∼예산∼천안, 충북 청주∼괴산, 경북 문경∼울진 등 329㎞며, 총 투입 사업비는 7조7729억원이다. 충남도는 이 사업의 제5차 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천안·아산 연장 사업은 베이밸리(아산 온양온천역)에서 수원까지 69.6㎞ 구간을 연결한다. 충남도는 이 사업이 경부선·장항선과 수도권 전철 여유 용량, 철도 기반 시설을 활용한 국가 철도 운영 효율성 제고, 출퇴근 교통 문제 해소, 천안·아산∼서울 도심지 1시간 통행권역 실현, 베이밸리-수도권 연결성 강화 등을 위해 필요하다고 보고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이달 초 첫 삽을 뜨고 공사를 본격 시작한 대산-당진 고속도로는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에서 당진시 사기소동 서해안고속도로 당진 분기점(JTC)까지 25.36㎞, 왕복 4차로다. 이 고속도로가 완성되면 대산단지에서 당진 분기점까지 베이밸리 내 이동 거리는 38㎞에서 12㎞로 줄고, 이동 시간은 35분에서 20분가량 단축된다. 제2서해대교는 당진 송악에서 경기도 화성시까지 8.4㎞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예상 사업비는 7500억원이다. 태안~안성 고속도로는 94.8㎞ 규모로, 내포~천안을 포함하며 내포신도시와 베이밸리 간 연결성 강화가 기대된다. 베이밸리의 항공 교통 거점이 될 서산공항은 2028년 개항을 목표로 공사비 산출과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아산 인주역에서 열린 베이밸리 1호 사업 아산만 순환철도 조기 완공 기념행사에서 "제2서해대교 건설과 GTX-C 연장, 서산공항 건설, 대산항 배후단지 개발 등 초광역 교통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21 08:50:31【파이낸셜뉴스 안양=노진균 기자】 경기 안양시가 도시 교통망 확충을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19일 안양시에 따르면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16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신규 철도노선 확충 및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최 시장은 이날 위례과천선의 안양권 연장과 서울 서부선의 안양 연장을 국토교통부 상위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시는 지난해 3월부터 '안양권 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해왔으며, 전문가 및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최적의 노선안을 도출했다. 시 관계자는 "위례과천선과 서부선의 안양권 연장이 확정되면 서울 강남 전 지역을 30분대로 접근할 수 있게 된다"며 "KTX 광명역까지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1시간 이상 소요되던 서울권 진입 시간이 대폭 단축돼 서울대 10분대, 여의도 20분대, 신촌 방면 30분대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이와 함께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대한 협력도 요청했다. 그는 "이 사업은 국가적으로는 국유지의 효율화, 중앙·지방정부 간 상생 모델이 될 수 있고, 안양시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박달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일대 328만㎡의 군부대 탄약 시설을 지하화하고 나머지 부지를 개발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안양시는 현재 국토교통부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안을 협의 중이며, 연내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해당 지역을 4차 산업혁명의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양시가 건의한 철도망 확충 계획은 향후 국가 차원의 검토 과정을 거치게 된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내년 상반기 공청회를 거쳐 승인·고시될 예정이며,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은 올해 12월까지 지자체 건의사업을 검토한 후 2026년에 승인·고시될 예정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19 16:28:24【파이낸셜뉴스 과천=장충식 기자】 경기도 과천시는 오는 11월 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신림선을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연장하는 노선을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할 것을 요청하는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는 경기 남부와 서울 서남부권의 교통 흐름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지식정보타운까지 광역철도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월 '과천시 광역철도망 구축 방안 마련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으며, 이날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해당 용역을 통해 △위례과천선 과천지식정보타운 연장 △신림선 및 서부선 과천 연장을 중심으로 경제성, 재무성, 정책성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시는 해당 용역을 통해 위례과천선 과천지식정보타운 연장에 대한 여러 대안 노선을 검토하였으며,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주거단지 방향으로 통과하는 노선안을 확정했다. 시는 해당 노선안을 지난 4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위례과천선의 과천지식정보타운 연장 사업으로 건의했으며, 국토교통부 및 경기도와 협의하는 등 해당 노선 연장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또 이번 최종보고회를 통해 서울대에서 정부과천청사로 직결되는 신림선과 서부선의 정부과천청사역 연장 가능성에 대해 비교하고 분석해, 경제적 타당성이 높은 신림선 연장안을 채택해 제안하기로 했다. 시는 위례과천선과 신림선 연장 사업이 실현되면, 경기 남부와 GTX 소외지역인 서울 서남부의 교통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뿐만 아니라, 현재 과천을 통과하는 지하철 4호선의 열차 혼잡도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계용 시장은 "신림선 연장과 지난 11월 7일 KDI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한 위례과천선에 집중해 지식정보타운 연장까지 상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13 15:04:24【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11일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은 420만 도민의 교통편의를 위한 것"이라며 "이 사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협약 정신을 행동으로 옮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에 우선순위라며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GTX-플러스안의 용역 결과를 정확히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 시장은 이날 경기도청 신청사에서 열린 '2024 경기도-시·군 정책간담회'에 참석,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용인을 비롯한 수원·성남·화성시가 420만 시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검토 순위에서 2그룹으로 배치한 데 대해 강력 비판했다. 이 시장은 "김동연 지사의 공약으로 알려진 GTX-플러스안에 대해 올해 4월 공개한 경기도 보도자료를 보면, GTX G·H노선을 신설하고 C노선을 오이도까지 연장하는데 12조5000억원 정도가 투입되고, 이렇게 하면 현 정부가 추진하는 GTX 사업의 수혜자에 추가로 49만명이 더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며 "그런데 용인·수원·성남·화성시가 공동으로 용역을 준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은 비용 대 편익(B/C)값이 1.2로 사업성이 매우 높게 나왔고, 이 사업의 수혜를 입는 시민은 용인특례시 수지구 시민 38만명, 성남시 25만명, 수원시 33만명, 화성시 42만명 등 138만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조5000억원을 투입해서 49만명이 혜택을 받고 5조2000억원을 투자해서 138만명이 수혜를 입는 사업 중 어떤 것이 더 경제성이 있는지 경제전문가인 김 지사가 잘 아실텐데, 4개 시가 염원하는 경기남부광역철도를 김 지사 공약이 아니라며 뒤로 미뤄놓은 것은 4개 시 420만 시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지사 공약인 GTX플러스 사업에 대해 경기도가 용역을 줬고 용역결과 49만명이 정부의 기존 GTX 사업에 더해 추가로 혜택받게 된다는 경기도 보도자료가 나왔지만, 용역의 경제성 분석 결과인 B/C값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밝히지 않았다"며 "용인 등 4개 도시 시민들이 경기남부광역철도와 김 지사가 우선순위로 배치한 3개 사업의 경제성을 비교할 수 있도록 B/C 값 등 용역결과를 상세히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이야말로 용인을 비롯한 4개 도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이라며 "김 지사는 작년 2월 4개 시 시장과 함께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한 만큼 4개 시에는 사활적인 이 사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협약 정신을 행동으로 옮겨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사업은 용인특례시 등 4개 시가 시민의 교통 편의를 증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서울 지하철 9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수서역을 거쳐 성남 판교~용인 수지구 신봉·성복동~수원 광교지구~화성 봉담까지 철도망을 잇는 사업이다. 4개 시가 공동 발주한 용역에서 B/C값이 1.2로 나와 높은 경제성이 확인됐으며, 이 노선과 직접 연관되는 용인특례시 수지구 등 4개 도시 시민은 추가 개발계획으로 증가할 인구까지 감안하면 약 138만명으로 추산된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회의 후 김 지사에게 "4개 시 시장들과 만나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논의하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제안했고, 김 지사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전에는 도청 직원들이 A4 용지 2개 크기의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 관련 자료 패널을 들고 입장한 이 시장을 저지하면서 한때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도청 직원은 "사전 협의가 되지 않은 자료"라며 용인시 직원이 들고 있던 패널을 빼앗았고, 이를 본 이 시장은 "내가 (발표)한다는데 왜 빼앗느냐"며 패널을 다시 빼앗으며 고성으로 항의했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광역철도 사업과 관련한 논의를 위해 김 지사에게 여러 차례 만남을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김 지사는 한 달 보름 이상 만남을 기피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다"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11 18:4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