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10년 동안 서울 아파트 중 '중대형 평형'의 매매가가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 지역의 중대형은 평균 매매가가 약 8억원에서 25억원으로 200% 급등해 이목이 쏠린다. 11일 다방에 따르면 중대형 평형으로 분류되는 전용면적 85㎡ 초과 102㎡ 이하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가 2014년 6억2424만원에서 2024년 18억8701만 원으로 202%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중대형 평형에 이어 많이 오른 평형은 △60㎡ 초과 85㎡ 이하(4억4847만원→12억 4038만원, 177%) △60㎡ 이하(2억9869만원→7억9634만원, 167%), △102㎡ 초과 135㎡ 이하(6억8534만원→18억2246만원, 166%), △135㎡ 초과(13억938만원→32억4866만원, 148%) 순이었다. 특히 10년 동안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85㎡ 초과 102㎡ 이하 아파트의 경우, 강남3구 지역은 8억3411만원에서 25억133만원으로 200% 상승한 반면, 그 외 지역은 5억2552만원에서 14억6370만원으로 17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지역의 평균 매매 가격 차이가 2014년 3억859만 원에서 2024년 10억3763만 원으로 벌어졌다. 한편 서울 지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가 크게 상승한 가운데 거래량은 오히려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 지역 아파트의 전체 거래량은 2014년 8만5532건에서 2024년 5만6926건으로 33% 줄었다. 평균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중대형 평형의 거래량의 경우 2582건에서 1407건으로 10년 새 46% 하락했다. 이 외에도 모든 평형에서 거래량이 줄며 △102㎡ 초과 135㎡ 이하 9614건에서 5347건으로 44%, △135㎡ 초과 3353건에서 2070건으로 38%, △60㎡ 초과 85㎡ 이하 3만 7114건에서 2만 4024건으로 35%, △60㎡ 이하 3만 2869건에서 2024년 2만 4078건으로 27% 감소했다. 다방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국평(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포함된 중소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보다 중대형 면적에서 더 큰 상승폭을 보이는 결과가 나왔다"라며 "특히 거래량이 감소했음에도 전 면적에서 매매가는 상승하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3-11 10:18:52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매매가 이뤄진 이른바 국평 아파트 200채가 있어야 가장 비싼 아파트 1채를 살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불황으로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최상급지로 이동하려는 이른바 '똘똘한 한채' 전략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83~84㎡ 아파트 가운데 가장 싸게 거래가 된 곳은 전북 군산시 나운동 동신맨션 1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84.88㎡가 지난해 4월 3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경북 청송군의 신흥아파트가 3400만원, 전남 영암군의 일성아파트가 3450만원, 전북 희산파크맨션이 3500만원에 각각 매매가 이뤄졌다. 반면 가장 비싸게 거래가 된 곳은 서울 반포 래미안원베일리였다. 84.98㎡가 60억원에 거래됐다. 단순 계산으로 지난해 기준 동신맨션 200채가 있어야 같은 평형의 래미안원베일리 1채를 살 수 있었던 셈이다. 상대적으로 지방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서울로 한정해도 가장 싼 아파트와 래미안원베일리간 가격격차는 컸다. 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저렴하게 거래된 아파트는 노원구 중계동 한신월드로 84.38㎡가 2억7100만원에 거래됐다. 래미안원베일리 1채로 한신월드 같은 평형 22채를 구입할 수 있다. 이어 금천구 시흥동 유승셀르빌과 강서구 화곡동 태흥그랑뷰가 3억원, 도봉구 쌍문동 현대1차가 3억200만원에 각각 거래가 이뤄졌다. 국내외 경기불황으로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가 장기화되자, 분산돼 있던 자산을 모아 안정을 추구하는 '똘똘한 한채'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이른바 '상급지'로 부리는 서울에서도 최상급지로 통하는 반포, 압구정 등은 오르고 그렇지 못한 곳의 가격은 떨어지는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평 매매 기준 상위 10개 아파트 가운데 7개는 래미안 원베일리, 3개는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였다. 20개까지로 숫자를 늘려도 래미안원베일리 14개, 아크로리버파크 6개로 이 두단지가 양분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2-17 19:04:2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게 매매가 이뤄진 이른바 국평 아파트 200채가 있어야 가장 비싼 아파트 1채를 살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불황으로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최상급지로 이동하려는 이른바 '똘똘한 한채' 전략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83~84㎡ 아파트 가운데 가장 싸게 거래가 된 곳은 전북 군산시 나운동 동신맨션 1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84.88㎡가 지난해 4월 3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경북 청송군의 신흥아파트가 3400만원, 전남 영암군의 일성아파트가 3450만원, 전북 희산파크맨션이 3500만원에 각각 매매가 이뤄졌다. 반면 가장 비싸게 거래가 된 곳은 서울 반포 래미안원베일리였다. 84.98㎡가 60억원에 거래됐다. 단순 계산으로 지난해 기준 동신맨션 200채가 있어야 같은 평형의 래미안원베일리 1채를 살 수 있었던 셈이다. 상대적으로 지방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서울로 한정해도 가장 싼 아파트와 래미안원베일리간 가격격차는 컸다. 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저렴하게 거래된 아파트는 노원구 중계동 한신월드로 84.38㎡가 2억7100만원에 거래됐다. 래미안원베일리 1채로 한신월드 같은 평형 22채를 구입할 수 있다. 이어 금천구 시흥동 유승셀르빌과 강서구 화곡동 태흥그랑뷰가 3억원, 도봉구 쌍문동 현대1차가 3억200만원에 각각 거래가 이뤄졌다. 국내외 경기불황으로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가 장기화되자, 분산돼 있던 자산을 모아 안정을 추구하는 '똘똘한 한채'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이른바 '상급지'로 부리는 서울에서도 최상급지로 통하는 반포, 압구정 등은 오르고 그렇지 못한 곳의 가격은 떨어지는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평 매매 기준 상위 10개 아파트 가운데 7개는 래미안 원베일리, 3개는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였다. 20개까지로 숫자를 늘려도 래미안원베일리 14개, 아크로리버파크 6개로 이 두단지가 양분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계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인 우리나라 현실에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일수록 가격방어를 위한 최상급지 수요는 꾸준하게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특히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악성 미분양이 심각한 것도 서울 주요 단지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OBJECT0#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2-17 14:47:18[파이낸셜뉴스] 올 봄 출산을 앞둔 배우 김민희가 영화감독 홍상수와 함께 경기도 하남시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서울권'이자 풍부한 인프라를 갖춰 신흥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하남에서는 많은 단지들이 '대장 아파트'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임신 6개월인 김민희는 자신의 부모가 거주 중인 하남의 14억원대 아파트를 마련했다. 2019년 하남 스타필드 목격담은 물론 최근 하남에서의 일상이 포착되는 등 연일 이슈를 달구는 모양새다. 하남은 서울 강동·송파구와 인접하면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주거지를 찾을 수 있어 특히 신혼부부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는다. 스타필드, 코스트코, 신세계백화점, 메가박스 등이 들어서 있어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미사호수공원(망월천), 덕풍천 등 수변·녹지공간이 풍부하다. 기존 지하철 5호선이 운행 중이고 9호선과 3호선 연장이 추진 중이어서 교통 호재도 있다. 하남에 들어서 있는 단지들은 저마다의 특장점을 지니고 있다. 먼저 '미사역파라곤'은 5호선 미사역 초역세권이자 2021년 준공된 신축이다. 총 925가구로 전용 102㎡, 107㎡, 117㎡ 등 대형평형으로만 구성돼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해 강남권과 잠실권까지 30~40분에 도달 가능하다. 전용 102㎡이 지난해 8월 14억5000만원에 신고가를 찍었고, 지난달 13억7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미사강변센트럴자이'는 2017년 준공된 1222가구의 대단지이며 '초품아'다. 한홀초등학교가 단지 내에서 이어지고 바로 앞에는 학원가가 밀집해있다. 우수한 학군으로 평가 받는 하남고등학교 역시 바로 길건너에 있어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다. 5호선 강일역과 미사역까지는 각각 도보로 12분 가량 소요된다. 91㎡~132㎡의 대형평형이 있으며, 지난해 101㎡이 14~15억원대에 거래됐다. 2016년에 준공된 '미사강변푸르지오 1차'도 윤슬초등학교와 윤슬중학교가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학습권이 우수하다. 1188가구 대단지이며 미사호수공원을 품고 있어 쾌적한 조망권도 누릴 수있다. 9호선 연장선이 이 단지 바로 옆 도로를 지날 예정이어서 대장아파트로서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지난 20일 국평(84㎡)에서 10억2000만원으로 매매가 이뤄졌다. '창우부영아파트'는 1994년 준공된 구축이지만 2055가구 대단지로 안정성을 갖췄다. 하남검단산역(5호선) 초역세권인데다 스타필드와 매우 인접하다. 창우초등학교가 단지내에 있어 '초품아'다. 49㎡와 59㎡ 등 소형 평수로만 이뤄져 있으며 지난달 59㎡가 6억3700만원에 거래됐다. 지역 내에서는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1-24 14:47:08지난해 8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토지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규제 구역 인접지에서 거래가 폭발하는 '풍선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낙후 지역에 대한 개발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몰린 양상이다. ■토허제 지정 후 월 9→49건 거래 급증22일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과 부동산 플랫폼 아실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최근 5개월간 서울시 내 가장 활발한 토지거래가 이뤄진 곳은 247건을 기록한 신림동이다.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는 64건에 그쳤지만 토지거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8월 이후 매매가 급증했다. 매월 평균 9건 남짓 발생했던 거래가 49건 가량으로 5배 가까이 치솟은 셈이다. 대부분 신림동 내 토허제로 묶이지 않은 구역에서 거래가 이뤄졌고 30㎡ 이하 소규모 매입이 눈에 띄게 많다. 이처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인근 지역의 거래 증가로 이어진 것은 개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신림동의 A공인중개사는 "개발구역이 아닌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정비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져 '우리도 옆 동네처럼 해보자'는 의견이 나오는 단계"라고 전했다. 실제로 무허가·낙후 건물이 밀집된 신림동 일대에서는 대대적인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신림1·2·3·5·7구역 등 곳곳에서 진행 중인 신속통합기획은 물론 소규모 정비사업인 모아타운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투기 과열을 막으려 지난해 8월 8일 신림동 내 개발구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규제 모니터링이 덜 된 곳이 붐비는 일종의 풍선효과"라며 "개발의 개연성이 있고 저가의 토지가 몰려있는 지역적 투자성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3.3㎡라도 삽니다"…쪼개기 매입으로 입주권 따기? 주택가격이 치솟으면서 부동산 수요자들이 소액 거래가 가능한 토지로 눈을 돌리는 현상도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거래를 살펴보면 3㎡, 10㎡, 20㎡ 등 소형 평수 매입이 두드러졌다. 직거래를 제외하고는 관악구가 아닌 동작구 소재 공인중개소를 통한 거래가 가장 많았다. 개발 기대감에 타지역에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얘기다. 특히 지난해 11월 19일 하루에만 동작구 소재 공인중개소를 통해 31건의 토지가 매입됐는데 모두 30㎡ 이하의 소규모였다. 쪼개기 투기가 의심되는 정황이다. 신림동 B공인중개사는 "서울에서 국평(전용면적 85㎡) 입주권을 사려면 10억원이 필요한 시대"라며 "내집마련을 원하는 사람들이 땅을 모아서라도 입주권을 따보겠다는 계획을 짜기도 한다"고 전했다. 서울시에서는 도로 등 토지 소유 면적이 총 90㎡ 이상이면 재개발 입주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토지를 모아도 조합 상황에 따라 입주권을 따지 못하거나 실제 개발로 이어지지 않아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변호사는 "90㎡ 넘게 가지고 있는데 알고 보니 입주권이 안나온다고 찾아오는 분들도 많다"며 "입주권 대신 현금 청산을 받더라도 재개발 사업에서는 개발이익이 배제되기 때문에 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1-22 18:17:47[파이낸셜뉴스] 지난해 8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토지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규제 구역 인접지에서 거래가 폭발하는 '풍선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낙후 지역에 대한 개발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몰린 양상이다. ■토허제 지정 후 월 9→49건 '거래 급증' 22일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과 부동산 플랫폼 아실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최근 5개월간 서울시 내 가장 활발한 토지거래가 이뤄진 곳은 247건을 기록한 신림동이다.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는 64건에 그쳤지만 토지거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8월 이후 매매가 급증했다. 매월 평균 9건 남짓 발생했던 거래가 49건 가량으로 5배 가까이 치솟은 셈이다. 대부분 신림동 내 토허제로 묶이지 않은 구역에서 거래가 이뤄졌고 30㎡ 이하 소규모 매입이 눈에 띄게 많다. 이처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인근 지역의 거래 증가로 이어진 것은 개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신림동의 A공인중개사는 "개발구역이 아닌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정비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져 '우리도 옆 동네처럼 해보자'는 의견이 나오는 단계"라고 전했다. 실제로 무허가·낙후 건물이 밀집된 신림동 일대에서는 대대적인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신림1·2·3·5·7구역 등 곳곳에서 진행 중인 신속통합기획은 물론 소규모 정비사업인 모아타운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투기 과열을 막으려 지난해 8월 8일 신림동 내 개발구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규제 모니터링이 덜 된 곳이 붐비는 일종의 풍선효과"라며 "개발의 개연성이 있고 저가의 토지가 몰려있는 지역적 투자성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3.3㎡라도 삽니다"...쪼개기 매입으로 입주권 따기? 주택가격이 치솟으면서 부동산 수요자들이 소액 거래가 가능한 토지로 눈을 돌리는 현상도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거래를 살펴보면 3㎡, 10㎡, 20㎡ 등 소형 평수 매입이 두드러졌다. 직거래를 제외하고는 관악구가 아닌 동작구 소재 공인중개소를 통해 거래가 가장 많았다. 개발 기대감에 타지역에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얘기다. 특히 지난해 11월 19일 하루에만 동작구 소재 공인중개소를 통해 31건의 토지가 매입됐는데 모두 30㎡ 이하의 소규모였다. 쪼개기 투기가 의심되는 정황이다. 신림동 B공인중개사는 "서울에서 국평(전용면적 85㎡) 입주권을 사려면 10억원이 필요한 시대"라며 "내집마련을 원하는 사람들이 땅을 모아서라도 입주권을 따보겠다는 계획을 짜기도 한다"고 전했다. 서울시에서는 도로 등 토지 소유 면적이 총 90㎡ 이상이면 재개발 입주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토지를 모아도 조합 상황에 따라 입주권을 따지 못하거나 실제 개발로 이어지지 않아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변호사는 "90㎡ 넘게 가지고 있는데 알고 보니 입주권이 안나온다고 찾아오는 분들도 많다"며 "입주권 대신 현금 청산을 받더라도 재개발 사업에서는 개발이익이 배제되기 때문에 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1-20 14:14:43지난 10월부터 현재까지 서울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전용 268㎡로 170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올해 들어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4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4·4분기 들어 서울 아파트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지만 초고가 주택시장의 경우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부터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 100억원 이상 거래는 170억원 거래를 포함해 총 3건이다. 강남구 청담동 'PH129'와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에서도 100억원 이상 거래가 나왔다. 국토부 통계를 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 100억원 이상 거래는 총 20건이다. 이 가운데 3건이 4·4분기에 이뤄진 것이다. 10월 이후에도 초고가 거래가 계속 나오는 모습이다. 평형별로 보면 국평인 전용 84㎡에서도 4·4분기에 50억원이 넘는 거래가 3건 체결됐다. 이 가운데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가 11월에 54억9000만원에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국평 기준으로 올 들어 체결된 매매거래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1억6000만원이 넘는 수준이다. 초고가 단지 소형 평형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용 59㎡ 기준으로 10월부터 이날 현재까지 가장 비싸게 거래된 사례는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로 36억2000만원이다. 3.3㎡당 가격으로는 1억5000만원대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10월부터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탄핵정국까지 맞물리면서 조정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매매가 상승률을 보면 9월 0.79%에서 10월 0.43%로 줄더니 11월에는 0.26%로 더 축소됐다.거래량도 9월부터는 3000건대에 머물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올해 주택시장은 지역별로 완전히 다르게 움직이는 '지역분화' 현상이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라며 "순환매 장세가 사라지면서 초고가주택 시장 온기가 중저가 주택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2-23 18:07:04[파이낸셜뉴스] 지난 10월부터 현재까지 서울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용산구 한남동 '파르크한남' 전용 268㎡로 170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올해 들어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4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4·4분기 들어 서울 아파트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지만 초고가 주택시장의 경우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부터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 100억원 이상 거래는 170억원 거래를 포함해 총 3건이다. 강남구 청담동 'PH129'와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에서도 100억원 이상 거래가 나왔다. 국토부 통계를 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 100억원 이상 거래는 총 20건이다. 이 가운데 3건이 4·4분기에 이뤄진 것이다. 10월 이후에도 초고가 거래가 계속 나오는 모습이다. 평형별로 보면 국평인 전용 84㎡에서도 4·4분기에 50억원이 넘는 거래가 3건 체결됐다. 이 가운데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가 11월에 54억9000만원에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국평 기준으로 올 들어 체결된 매매거래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3.3㎡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1억6000만원이 넘는 수준이다. 초고가 단지 소형 평형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용 59㎡ 기준으로 10월부터 이날 현재까지 가장 비싸게 거래된 사례는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로 36억2000만원이다. 3.3㎡당 가격으로는 1억5000만원대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10월부터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탄핵정국까지 맞물리면서 조정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매매가 상승률을 보면 9월 0.79%에서 10월 0.43%로 줄더니 11월에는 0.26%로 더 축소됐다.거래량도 9월부터는 3000건대에 머물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올해 주택시장은 지역별로 완전히 다르게 움직이는 '지역분화' 현상이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라며 “순환매 장세가 사라지면서 초고가주택 시장 온기가 중저가 주택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2-23 09:42:32'60억원(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vs 9억9000만원(창동 동아청솔)' 올해 들어 서울서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전용 84㎡ 기준으로 지역별 최고가를 조사한 결과다. 가장 비싸게 팔린 서초구와 가장 싸게 손바뀜이 이뤄진 도봉구 전용 84㎡ 가격격차가 50억원에 이른다. 집값이 폭등했던 2021년에는 국평 최고가 간의 가격차가 33억원 수준이었다. 22일 파이낸셜뉴스가 국토교통부와 아실 등의 자료를 토대로 서울 아파트 국평(전용 84㎡)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또 영등포구·마포구·강동구·동대문구 등 일부 지역의 경우 국평 기준으로 지역별 최고가 단지의 세대교체도 이뤄졌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중순까지 전용 84㎡ 기준 매매가 1위는 서초구다.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의 60억원 거래가 그 주인공이다. 뒤를 이어 강남구(압구정동 현대14차·47억원), 성동구(성수동 트리마제·4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2021년에도 국평 최고가는 서초구·강남구·성수동 등의 순이었다. 단 매매 최고가가 서초구는 2021년 45억원에서 올해 60억원으로 뛰었다. 이 기간 강남구는 36억원에서 47억, 성동구는 35억원에서 40억원으로 오르며 집값 급등기 때 가격을 넘어섰다. 올 1~9월 국평 기준 매매가 최하위는 도봉구다. 창동 동아청솔이 9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이 최고가다. 뒤를 이어 강북구(11억5000만원), 금천구(12억30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서울 외곽지역의 경우 올 국평 매매거래 최고 가격이 2021년 가격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양극화는 계속 진행돼 왔지만 올 상승기에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며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간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국평 기준으로 지역별 대장주의 세대교체도 이뤄지고 있다. 영등포구의 경우 2021년에는 여의도동 '시범아파트'가 국평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올해는 '브라이튼 여의도'가 38억원에 팔리며 대장주로 등극했다. 양천구도 목동 '목동센트럴푸르지오'가 지역 시장을 이끌었지만 재건축이 가시화 되자 '신시가지5단지'가 대장주 자리를 굳히고 있다. 동대문구에서는 리딩 아파트가 전농동 '래미안크레시티'에서 '청량리역 롯데캐슬 스카이-L65'로 바뀌었다. 이 단지 올 전용 84㎡ 최고 매매가는 18억7000만원대다. 강동구도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에서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으로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다. 강북구는 미아동 '꿈의숲롯데캐슬' 대신 같은 지역의 '북서울자이폴라리스'가 부상하고 있다. 또 광진구 국평 대장주도 광장동 '광장힐스테이트'에서 자양동 '롯데캐슬리버파크시그니처'로 바뀌는 등 신축 단지들의 강세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9-22 18:55:01[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전용 84㎡가 60억원에 거래되면서 이슈다. 공급면적(34평형) 기준으로 3.3㎡당 1억7600만원으로 2억원에 가까운 금액이다. 집값 폭등기 때인 지난 2021년의 경우 서울 아파트 국평 최고 가격은 45억원을 기록했다. 3년만에 매년 아파트값이 5억원씩 오른 셈이다. 국평 전고점 보니...서울만 천장 뚫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와 아실 등에 따르면 국평 기준으로 전고점을 뚫은 곳은 사실상 서울이 유일하다. 다른 지역들은 2021년 가격 수준이거나 회복하지 못했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국평 최고가격이 2021년 45억원, 2022년 46억6000만원, 2023년 45억9000만원 등 집값 급등기 때 가격 수준을 유지해 왔다. 올해 들어 60억원을 기록하며 '60억 시대'를 열었다. 경기의 경우 2021년 전용 84㎡ 최고 가격은 22억원을 기록했다. 올들어 현재까지 최고 매매가는 22억9000만원으로 전고점 수준이다. 반면 인천은 전 고점 대비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전용 84㎡ 최고 매매가가 2021년 14억7000만원, 2022년 13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이후 2023년 12억원, 올해에는 11억9500만원을 기록중이다. 지방 광역시도 사정은 비슷하다. 부산의 경우 2021년 집값 급등기 때 국민평형이 최고 18억3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올들어서는 5억원 가량 하락한 13억9000만원이 최고 매매가이다. 이 기간 대구도 17억원에서 15억원, 광주도 12억원에서 9억원, 울산도 12억원에서 10억원 등으로 내려갔다. 국평 최고가격 기준으로 서울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이 보합이나 하락한 셈이다. 집값 동조화 결국 '반짝'?...엇박자 심화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이 지난 9월초 펴낸 ‘올 상반기 주택시장 분석 및 향후 전망’ 보고서를 보면 ‘동반 상승·동반 하락’이 다시 재현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보고서는 2017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아파트 실거래가 변동률을 분석했다. 집값이 폭등했던 2020년과 2021년, 그리고 폭락했던 2022년의 경우 전 지역이 같이 움직인 것이 특징이다. 집값이 함께 오르고, 함께 떨어졌다. 상승기 때인 2020년과 2021년의 경우 지방 아파트 매매가도 12% 가량 올랐다. 반면 2017년~2019년에는 서울 아파트의 독주였다. 2017년의 경우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10.7% 올랐다. 이 때 수도권은 3.8% 상승했고, 지방은 1.2% 하락했다. 2018년과 2019년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10% 이상 뛰었고, 지방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2023년과 올 상반기도 예외는 아니다. 서울과 비 서울간 가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한 전문가는 “집값 동조화는 지난 2020년~2022년에 반짝 나타났던 현상”이라며 “다시 예전대로 지역과 상품에 따라 집값 흐름이 다르게 나타나는 탈동조화가 나타나고 있고, 양극화의 골이 더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망도 탈 동조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는 “주택시장 내부 요소 중 가격 상승요인은 단기적으로 강력한 영향력이 예상된다”며 “반면 하락요인은 중장기적으로 점진적 영향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비수도권은 하향 안정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일부지역은 보합 전환, 공급 과잉 지역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9-13 14:4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