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내란·외환 특별검사팀(조은석 특검)이 12·3 비상계엄 해제 국회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청했다. 내란 특검팀은 31일 언론 공지를 통해 "국회 의결 방해 관련 우원식 의장에게 참고인 조사 요청을 했다"며 "시기와 방식에 대해 현재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 29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참고인 출석을 요청한 바 있다. 안 의원이 12·3 비상계엄 해제 국회 표결 당시 의석을 지킨 몇 안 되는 국민의힘 의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 의원은 이를 "야당 탄압"이라며 반발했고, 특검팀은 이후 안 의원에 대한 추가 소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7-31 11:12:35[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98%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새 당 대표로 선출되던 날, '이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요구하는 국민동의청원'의 청원인 신인규 변호사가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공개서한을 보냈다. 신 변호사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60만 국민의 목소리, 더 이상 외면하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우 의장에게 "이준석 의원의 성희롱성 발언을 국회가 방치하고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했다. 국회의원직 제명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이 의원이 개혁신당 대선 후보 시절 대선 TV 토론에서 '여성 신체 폭력 표현'을 한 뒤 올라왔다. 청원은 약 60만명의 동의를 받아 소관 상임위원회 회부를 앞두고 있다. 신 변호사의 글은 "국회는 매번 '일하는 국회'를 외치며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지만, 그 말은 해마다 반복되는 형식일 뿐 정작 실천은 뒤따르지 않았다"는 말로 시작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단순한 '말실수'로 넘길 수 없다. 수많은 여성과 청년, 그리고 상식 있는 시민들이 공분한 것은 이 발언이 성적인 대상화와 유권자 비하라는 이중의 폭력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국회는 침묵조차도 아닌 '시간 끌기'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2대 국회가 시작된 지 1년이 넘도록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조차 못하다가 최근에서야 논의가 시작된 점도 짚었다. 신 변호사는 "국민이 60만 4630명이나 청원에 동의하고 수많은 정치인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리특위 구성을 촉구했지만, 국회는 '이 정도쯤은 견딜 만한 일'이라는 비겁한 태도를 고수해 왔다"면서 "그 안이함이 국회가 왜 국민에게 신뢰받지 못하는지를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말로는 '윤리'와 '국민 책임'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정치권 내부의 권력 균형을 깨지 않기 위해 서로를 감싸는 구조, 이 구조 자체가 바로 정치혐오의 뿌리"라고 덧붙였다. 신 변호사는 또 "이 의원의 발언은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지금의 정치문화가 얼마나 반성과 책임에서 멀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징표"라며 "이 발언에 대해 제대로 된 징계조차 하지 않는 국회라면, 과연 국민에게 도덕성과 책임감을 논할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가) 정치적 고려와 정파적 유불리로만 접근한다면, 국회는 '윤리특위'가 아니라 '윤리포기특위'를 운영하는 셈"이라고도 했다. 신 변호사는 우 의장을 향해 "국회의장으로서 이 중요한 기로에서 어떤 선택을 하실 것이냐"며 "60만 국민의 간절한 목소리에 응답하시겠는가, 아니면 또다시 정치적 안일함 속에서 시간을 허비하시겠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장문의 편지는 "국민은 더 이상 기다릴 인내심도 남아있지 않다"며 "일하지 않는 국회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 그 의미를 묻고 동료 감싸기로 일관하는 구태 기득권 연대에 대해 반정치 청산을 끝까지 요구할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됐다. 한편 신 변호사가 공개서한을 올리기 전 개혁신당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차 전당대회를 열고 이 의원을 새 당대표로 선출했다. 단독 출마한 이 대표는 찬반 투표에서 찬성 2만5254표, 반대 457표로 98.22%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당대표 선출 기준은 찬성 득표율 30% 이상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27 22:04:09[파이낸셜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2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루마니아와 스위스를 공식 방문한다. 우 의장은 수교 35주년을 맞이한 루마니아의 대통령, 총리, 상·하원 의장 등 최고위급 인사들을 만나고,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6차 세계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먼저 루마니아에서는 니쿠쇼르 다니엘 단 대통령, 일리에 볼로잔 총리, 미르체아 아브루데안 상원의장, 소린 미하이 그린데아누 하원의장을 예방하고, 의회외교를 비롯해 국방·방산, 에너지·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유럽연합(EU) 주요 항구도시인 콘스탄차를 보유한 루마니아와 물류·항만 협력 강화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이어 우 의장은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제6차 세계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해 전 세계 의회 수장들과 글로벌 현안을 논의한다. 이번 의회 외교에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위성곤·이광희 의원,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 등이 동행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7-24 16:01:2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지도부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 18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 '국회 경내 압수수색에 신중해야 한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내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특검은 권성동·이철규 의원의 자택과 의원실 등을 동시에 압수수색하며 국민의힘 의원을 향한 수사 폭을 넓혔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실을 항의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에게 국회 경내 압수수색에 대해 무책임하게 영장을 청구하고 남발하는 수사기관·사법부에 대해 신중하고 자제해야 한다는 요청해달라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과 순직해병 특검은 각각 권성동·이철규 의원의 자택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지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권 의원의 경우 '건진법사 청탁'과 관련된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가교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2023년 7~8월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을 위해 대통령실 등과 연락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와 관련해 송 비대위원장은 "권 의원은 행사에 가서 축사를 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축사 한 마디 한 것으로 의원회관과 자택을 압수수색해 영장을 남발하는 상황"이라며 "이 의원도 참고인 조사를 한다는데 참고인에 대해 의원회관, 지역 사무실, 자택까지 압수수색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나서서 국회 경내에 대한 압수수색 자제를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 의장은 지난해 6월 검찰이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당시 "행정부 기관이 국회 내 강제력을 동원하는 방식은 삼권분립과 존중이라는 헌법정신에 따라 자제해야 한다"며 "기관 간 협조를 통해 임의제출 형식을 취하라고 당부했다"고 공언한 바 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를 언급하면서 "(신 의원 압수수색 당시와 마찬가지로) 국회 경내 압수수색에 신중해달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달라고 부탁했는데 아쉽게도 검토하겠다는 이야기밖에 듣지 못했다"며 "(신 의원과) 동일한 차원에서 동일한 잣대로 대국민 메시지를 낼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7-18 11:20:12[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우리 행정부 입장에서 인사나 예산 문제에서 국회가 워낙 신속하고 원활하게 업무를 처리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진행된 국회의장·국무총리 만찬 자리에서 "우리 국회가 매우 복잡한 상황에서 의장님의 높은 지도력 덕분에 원만하게 잘 진행되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은 특히 제헌절이라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국민들의 일상적인 주권 의지를 국회라는 공간에서 실현해 주신 우리 국회를 대표해서 의장님이 정말로 열심히 국민주권을 실현해 주시고 계시는데, 저희가 잘 지원하고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7-17 18:57:09[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제헌국회의원 유족회는 제77주년 제헌절을 앞두고 오는 11일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대한민국의 국호를 정하고 제헌헌법을 제정한 제헌의원들을 기리고, 그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우 의장이 주최하는 자리다. 이번 간담회에서 윤인구 회장은 입법 발의된 '제헌절 공휴일 재지정 법안'의 조속한 처리와 국민에게 제헌국회의 활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현재 금요일에만 관람할 수 있는 제헌회관을 상시 개방하도록 우 의장에게 청원할 방침이다. 또 제헌유족회는 이날 200개 선거구에서 당선된 제헌의원 후손들이 전국 각지에서 보내는 응원을 담아 제헌헌법 전문이 새겨진 특별 제작 넥타이를 선물하고 다가오는 제헌절처럼 의미 있는 날에 우 의장이 착용해 줄 것을 부탁할 예정이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는 제헌유족회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할아버지, 아버지로서의 제헌의원들 인간적인 면모와 에피소드를 담은, 생전의 그들을 기억하는 세대의 마지막 기록이 될 '제헌의원을 추억하다(가제)'출판도 연말 창립기념일(12월 14일)에 맞춰 준비 중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7-08 13:44:59[파이낸셜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8일 국회 사랑재에서 대한민국국회, 한국경제인협회, KBS가 공동 주최한 'K-관광, 올여름은 국내로' K-바캉스 캠페인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국내 여행을 통해 내수경제를 살리고, K-관광을 알리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여름 휴가, 국내에서 즐기는 K-바캉스를 통해 우리나라의 구석구석 숨어 있는 매력을 찾아보기 바란다"며 "요즘 경제가 매우 어려운데, 우리나라 경제와 골목 상권, 서민 경제를 살리는 바캉스, 멋진 여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금요일 국회가 통과시킨 추경에 민생회복 소비 쿠폰과 숙박, 문화 활동을 위한 할인 쿠폰 예산도 포함되어 있다"면서 "이를 잘 이용해 내실 있고, 가정 살림에도 도움이 되는 바캉스를 즐겨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이 함께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7-08 11:12:5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국민의힘 김정재 정책위의장은 7일 국회에서 상견례를 한다. 이는 지난 3일 당 의원총회 추인을 거쳐 임명된 김 정책위의장이 진 정책위의장을 예방하는 자리다. 앞서 김 정책위의장은 지난 4일 진 정책위의장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이재명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두고 여야 협상이 결렬되면서 상견례가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이날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대선 공통 공약 등을 토대로 정책 분야에서 협력·공조할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여야 간 이견이 있는 입법 과제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농업 4법(양곡관리법·농수산물가격안정법·농어업재해보험법·농어업재해대책법), 상법 개정안 보완(집중투표제) 등 쟁점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7-07 09:05:31[파이낸셜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29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내달 3일까지 표결해야 한다며 여야 합의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30일 김 후보 인준안 표결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6월 임시회 마지막 날(7월 4일) 전까지 협상 시간을 벌어준 셈이다. 우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생회복과 국정안정을 위해 여야 협의를 서둘러 달라"고 주문했다. 현재 국회의 주요 안건은 정부가 제출한 약 30조50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김 후보 인준안이 있다. 여야는 추경 심사·처리의 시급성에 대해서는 공감했지만, 민생회복 소비쿠폰·빚탕감·지역화폐 등 예산을 두고 맞서고 있다. 김 후보와 관련해서 불투명한 자금 출처·'아빠 찬스' 등 각종 의혹이 불거져 국민의힘이 자진 사퇴 또는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발목 잡기'라고 반발했다. 추경과 관련해 우 의장은 "민생과 경제에 가해지는 타격이 더 커지고 회복 불능의 상처가 생기기 전에 위기극복 대오를 정비하고 전념해야 한다"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내실 있게 심의하되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여야 협의의 속도를 높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는 국정 전반을 조율하고 행정을 이끄는 중심축이다. 총리 인준이 지연되는 시간만큼 정부의 총력체제 가동이 지연된다"며 "늦어도 이번주 목요일(7월 3일) 본회의에서는 총리 인준안이 반드시 표결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지난 정부의 첫 총리(한덕수 전 총리)도 여야가 새 정부의 안정화를 위해 합의로 인준했다"며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위기 극복을 위해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여야가 다시 한 번 지혜를 모아주길 간곡히 요청한다"며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 함께 책임지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촉구했다. 하지만 김 후보에 대한 여야 입장은 현재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30일 청년·탈북민·분야별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국민청문회'를 열어 김 후보에 대한 검증을 이어갈 예정이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7일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 후보 인준에 반대하는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6-29 16:07:26[파이낸셜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29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본회의 표결을 내달 3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강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우 의장이 나서 여야 협상 시간을 벌어준 것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5-06-29 15: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