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안철수 의원의 혁신위원장직 사퇴로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구제 불능 집단임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 "국힘, 쌍권 출당 거부.. 비대위 구태정치 반복"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안철수'라는 이름과 달리 또다시 '철수'했고, 가장 단명한 혁신위원장이라는 불명예 기록만 남겼다"며 "고쳐 쓸 수 없는 구제 불능 집단임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박 대변인은 "송언석 비대위는 '쌍권(권영세·권영세) 출당' 제안을 거부하며 전당대회만 관리하는 허울 좋은 기구로 드러났다"며 "더욱이 반탄(탄핵반대) 전력 의원의 집합체가 된 비대위는 혁신은커녕 구태 정치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국민의힘에 메스를 들겠다고 했지만, 오염된 칼로는 수술이 불가능했던 것"이라며 "보수진영 내부에서조차 '혁신 의지 0점'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국민은 어떠한 기대도 갖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알량한 당권 싸움에만 빠져 있는 국민의힘에 돌아갈 건 국민의 차가운 외면과 냉대뿐"이라며 "국민의힘은 안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남긴 '바뀌지 않으면 죽는다'는 말을 되새기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혁신위원장직 사퇴.. 당대표 출마선언 한편 안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원장직에서 사퇴하고 오는 8월 치러지는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안 의원은 정치적 책임이 있는 2명에 대한 인적 쇄신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가 인적 청산을 요구한 2명은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 권성동 전 원내대표로 해석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안 의원의 혁신위원장 자진 사퇴 이후 혁신위원회를 다시 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의 변화와 쇄신을 바라고 계신 당원 동지들과 국민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 송구하다"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신임 혁신위원장을 모시고 당의 쇄신을 이끌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도부는 오는 10일 예정된 비대위 회의 전까지 인선 작업을 매듭지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7-08 13:54:22[파이낸셜뉴스] 부산 남구가 지역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정책을 비판하며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리 부산 시민은 25만원이 필요 없다"는 글을 올렸다가 부산시민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 계정에 '공기업 이전의 효과'라는 제목과 함께 "당선축하금 25만원 대신 산업은행도 '남구'로 빨리 보내달라"고 주장했다. 이날 국회에서 31조8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이 통과되며 전 국민에게 최소 15만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된 것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이었다. 박 의원은 이재명정부가 추진 중인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언급하며 "해수부를 보내준다니 감사히 받겠지만, 산업은행 같은 공기업이 오는 게 더 낫다"면서 "지역인재 의무 채용도 있으니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왕 이전하기로 한 해수부는 연말까지 '남구'로 보내주시고, 당선축하금 25만원 대신 산업은행도 '남구'로 빨리 보내달라"며 "우리 부산시민은 25만원 필요없다. 대신 산업은행을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대체 누구를 위한 국회의원인가. 부산시민은 25만 원조차 받을 자격이 없다는 뜻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지금 인터넷 커뮤니티는 분노로 들끓고 있다. 직설적인 반응이 쏟아지는 이유는 분명하다"며 "시민의 고통을 무시하는 정치,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신의 발언은 시민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을 모욕한 것"이라며 "부산시민은 기억할 것이다. 내 삶을 무시한 정치인을. 누가 내 편에 서 있었는지를"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의 주장대로 박 의원의 페북글에도 부산시민이라고 밝힌 네티즌들이 항의성 댓글을 달았다. 이들은 "'우리 부산'이라고 말하지 말라", "의원님 개인 생각을 부산시민 전체의 생각처럼 말씀하시면 안 된다"거나 "의원님과 받기 싫으신분들만 필요없다고 해라"라고 적었다.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 글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우리 부산시민은 국힘이 필요없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윤석열 정부 공약인데 3년 동안 안 옮길때는 이런 말도 못하더니 웃기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비판에도 박 의원은 아랑곳하지 않는 듯 6일 페이스북에 '최근 베네수엘라'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베네수엘라는 그 동안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의 민생지원금 정책을 폄하하기 위해 가져온 논리였다.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처럼 잘 살던 나라가 망한 원인이 현금살포식 포퓰리즘 때문이라는 게 국민의힘 주장이었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의 베네수엘라행을 염려하는 분들이 많다"며 "(베네수엘라의) 자랑이던 미인사관학교가 문을 닫고 그분들이 주변국에서 몸을 파는 고초를 당하고 있다는 암울한 소식, 먹을 게 없어 쓰레기통을 뒤지는 청년들이 흔한 수도 카라카스의 거리"라는 설명과 함께 두 개의 영상을 보라고 제안했다. 해당 글에 부산시민들은 "다음 선거 기대하라"거나 "추잡한 국민의힘. 이번에 해산 반드시 시켜야 한다"며 날선 댓글을 달았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7-06 19:45:1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을 향해 잇따라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0대·21대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사기 경선'이라고 표현하며 "사기 경선의 진실이 이참에 밝혀졌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7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천지 및 사이비 종교집단들의 책임당원 가입과 그들의 경선 개입의 실상이 20대 대선 경선 때 국힘의 반민주주의 사기 경선의 본질이었다"며 "그 사기 경선으로 집권한 세력들이 또다시 자행한 후보 강제 교체 사건이 두 번째 사기 경선의 절정이었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내가 30년 지켜오던 그 당을 탈당한 것도 더 이상 그걸 헤쳐나갈 자신이 없어서 나온 것"이라며 "이들이 국힘에 계속 있는 한 혁신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연루된 국회의원들과 윤통 세력들이 그 당에 있는 한 한국 보수진영은 앞으로 궤멸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들을 척결하지 않고는 한국 보수세력은 앞으로 오랫동안 한국 사회의 비주류로 전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국힘에게 그걸 기대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연루되었는데, 과연 혁신이 가능할까"라고 반문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탈락 후 탈당과 함께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지난달 10일 하와이로 출국한 홍 전 시장은 38일 만인 지난 17일 귀국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홍 전 시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당 창당 가능성을 포함한 향후 행보에 대해 "차차 말씀 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후 홍 전 시장은 27일 자신의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 한 지지자가 이성배 전 '홍준표 캠프' 대변인의 소식을 묻자 "같이 할 일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변해 정치적 움직임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28 08:28:11[파이낸셜뉴스] 보수진영 일각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으로 공석이 된 인천 계양 출마를 권하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나가 이기면 정치적 동력을 얻지만 지면 제2의 황교안 대표가 되고 만다"고 평가했다. 한동훈 계양을 출마 가능성.. "지면 제2의 황교안" 24일 이 의원은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에 출연해 내년 6월 1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열리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한 전 대표가 인천 계양을, 용인갑, 충남 아산 등에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 "선거 중 제일 난이도가 어려운 게 보궐이고, 셋 다 어려운 지역구"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인천 계양을은 이 대통령의 당선으로 공석이며, 용인갑은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았다. 충남 아산은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 비서실장이 되면서 사퇴해 자리가 비었다. 이 의원은 "내년 보궐선거는 이재명 정부 지지율이 꺾이기 전인 데다 당력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여기서 이기면 굉장한 정치적 동력을 얻지만 안 되면 황교안 전 대표같이 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황 전 대표가) 총리도 하고 대표도 해 기분 냈지만 나중에 종로에 출마해 떨어져 버리는 그런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한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아마 한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겠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오세훈 시장이라는 아주 강한 카드가 존재하는 가운데 만약 그런 생각을 한다면 이는 급변 사태를 기대하는 것으로 그 자체가 당내 분열의 씨앗이 된다"고 진단했다. 국힘 전당대회, 안철수·나경원 출마 전망한편 이 의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의원, 한 전 대표가 출마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예상자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금 한 전 대표는 안 나올 사람이 하고 있는 행동이 아니다. 안 나오면 뭘 할 것이냐를 약간 두려워하는 것 같다"며 "100% 출마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나 의원도 인지도나 이런 것들이 유지되고 있고, 일정한 지지세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나온다"고 진단했으며, 안 의원도 출마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의원은 '누가 승리할 것 같느냐'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한동훈 100%"라며 "안 의원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이 구도라면 한 전 대표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25 07:43:30[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미국 하와이에서 귀국한지 7일 만에 "한국 보수세력을 망친 주범은 윤석열, 한동훈 두 용병과 그들과 부화뇌동한 국힘 중진들"이라며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홍 전 시장은 24일 페이스북에 "자기들은 경쟁력이 없고 두 용병을 데려와 그 밑에서 조아리며 이익을 챙긴 중진들이 두 용병 보다 오히려 더 나쁜놈들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들을 척결하지 않고는 국힘은 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다. 아무리 혁신을 외쳐본들 부패하고 무능한 혁신 대상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그당이 혁신될리 있겠냐"며 "3대 특검을 막을 사람도 없고 이재명 독주를 막을 사람도 없을 것이고 속수무책으로 당할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그리고 종국적으로 통진당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결국 한국 보수세력은 초토화 된 폐허 위에서 다시 일어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박근혜 탄핵때는 용케 되살아 났지만 두번 탄핵 당한 지금은 과연 국민들이 이를 용인할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6-24 11:10:31[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전문성 없는 '윤석열 코드' 인사와 무능한 공공기관장들은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D·E)을 받은 기관장 7명 중 5명이 이른바 '윤심'으로 임명된 낙하산 인사들로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더욱이 대통령 탄핵 이후 내란 세력이 새로 임명한 '알박기' 인사는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새 정부 국정 운영까지 발목 잡는 무책임한 권력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댓글 조작 의혹 등을 받는 보수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과 윤석열 정부의 교육부가 무관했는지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리박스쿨 대표 손효숙 씨가 공동대표로 있던 단체가 지난해 5월 교육부 및 대한노인회와의 3자 업무협약을 추진한 사실이 확인되는 등 윤석열 정부 교육부와 극우 단체 간의 연계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역사기관장을 뉴라이트 인사들로 채웠고, 논란이 컸던 뉴라이트 교과서를 부활시키는 데 일조했다"며 "극우단체의 교육계 침투는 윤석열 정부의 비호와 암묵적 지원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힘, 국정위 '업무보고 중단'에 "이재명 정부 갑질·적폐몰이" 앞서 이재명 정부에서 사실상 인수위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원회가 부처별 업무보고 사흘째인 20일 세 곳의 보고를 중단시키고 '조기 귀가' 조치했다. 첫날부터 질책성 발언을 쏟아내며 기강잡기에 나선 국정기획위원회가 업무보고 마지막 날 주요 개혁 대상 부처들의 미흡한 쇄신 의지를 지적하며 공직사회를 향한 압박을 최대 강도로 끌어올렸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대검찰청 업무보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업무보고가 중단됐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검찰과 방통위 업무보고의 경우 부실한 보고 내용과 태도를 문제 삼았다. 해수부의 경우는 '자료 유출'을 문제 삼았다. 국민의힘은 21일 국정기획위원회가 검찰과 방송통신위원회 등의 업무보고를 중단시킨 데 대해 "이재명 정부의 갑질과 적폐 몰이가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최수진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국정위는 '자료 유출', '답변 무성의', '공약이해도 부족' 등을 중단 이유로 들고 있지만, 실상은 현 정권이 불편하게 여기는 부처를 본보기 삼아 길들이기에 나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 업무보고 중단과 관련, "'검찰청 폐지', '수사·기소권 완전 분리' 등은 국민의 권리와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졸속 정책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삼권 분립을 위협하는 검찰개혁이 국민을 위한 개혁이라면 부처를 윽박지를 게 아니라 사회적 합의와 충분한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통위 업무보고 중단에 대해선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찍어내기 위한 민주당의 입법만 봐도 현 정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법적 임기를 무시하고 공공기관장을 교체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진정한 민생을 생각한다면 업무보고는 정권 길들이기 도구가 아닌, 실질적인 국정 개선을 위한 진정성 있는 소통의 자리가 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21 13:39:45[파이낸셜뉴스]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대가성 성적 만남을 제안하거나 성적 대화를 목적으로 채팅방을 만들면 카톡 이용 영구 제한 등 제재를 받는다. 아동·청소년 상대 성적만남이나 그루밍 대화시 제재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부터 성착취 목적의 유인 행위인 일명 '그루밍', 성매매·성착취 목적의 대화, 테러 예비·음모·선동 등 폭력적 극단주의 콘텐츠 등에 대한 제재 규정을 담은 개정된 카카오톡 운영정책을 시행했다. 카카오는 위반 행위가 확인되는 경우 카카오톡 전체 서비스에 대한 이용을 영구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에 대가성 성적 만남을 제안하는 행위, 성적 대화를 목적으로 채팅방을 생성하거나 다른 이용자를 초대하는 행위, 가출 청소년이 숙박 등 편의 제공을 요청하는 행위 등을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착취 목적의 대화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극단주의 단체도 제재... 국힘 "사전검열" 비판 정치·종교적 신념을 위해 폭력적 행위를 정당화하는 내용의 콘텐츠를 작성할 경우에도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 테러리스트 조직, 극단주의 단체로 분류된 집단을 칭송·지지·홍보하거나 이들과 관련된 활동을 미화하는 내용, 테러 단체의 상징·구호·깃발 등을 통해 단체를 지지하거나 동조하는 표현 등이 대상이다. 다만 테러 조직으로 분류된 단체가 무엇인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카카오는 구체적인 검토 방식이나 기준은 신고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에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밖에 이번 새 운영정책에는 카카오톡 내 불법 채권추심 행위, 허위 계정 생성 및 운영 행위 등을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카카오의 이번 조치를 두고 '사전 검열'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 1일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카카오가 극단적 사상을 무슨 기준으로 판단하느냐"며 개별 범죄는 사법적 영역에서 다룰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국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기준을 적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카카오가 대화 내용를 열람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이용자 신고가 있어야만 카카오톡 운영정책 위반 사항을 검토하게 된다. 관계자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은 발송 즉시 암호화되고 데이터 처리를 위해 2~3일 서버에 보관 후 삭제한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6-17 06:21:24[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1일 국민의힘을 향해 "이재명 정권이 곧 정당 해산 절차에 들어갈 테니 각자도생할 준비들이나 해라"라고 비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하는 말은 팩트이고 그에 대처하라는 경고인데 그걸 자기들을 비난하는 것으로 듣는 바보들이 있다"고 썼다. 이어 "나는 이미 윤석열 탄핵 40일 전에 공개적으로 탄핵을 경고한 바도 있었다"며 "아무도 듣지 않았지만, 그때도 국힘 의원들은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도 모르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지몽매하다는 건 이럴 때 하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도 대선 경선 당시 '후보 교체' 소동을 빚은 국민의힘을 향해 "정당 해산 사유도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후 탈당하고 미국 하와이에 머물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5-06-11 09:16:58[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또 한 번 질타를 날렸다. 홍 전 시장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달을 가리키니 손가락 끝만 본다는 말이 있다”며 “내가 하는 말은 팩트이고 그에 대처하라는 경고인데, 그걸 자기들을 비난하는 것으로 듣는 바보들이 있다”고 적었다. 홍 전 시장은 “나는 이미 윤석열 탄핵 40일 전에 공개적으로 탄핵을 경고한 바도 있었다. 아무도 듣지 않았지만 그때도 국힘 의원들은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 지도 모르고 있었다”며 “무지몽매하다는 건 이럴 때 하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제21대 대선 경선 탈락 후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정계은퇴를 선언한 홍 전 시장은 연일 국민의힘을 향해 맹폭하고 있다. 특히 대선 패배 이후 “이념도 없고 보수를 참칭한 사이비 레밍 집단”, “노년층과 틀딱 유튜브에만 의존하는 미래가 없는 이익집단”, “병든 숲이니 불태워 없애야 한다” 등 수위 높은 비난을 쏟아내는 중이다. 또한 “이재명 정권이 곧 (국민의힘) 정당 해산절차에 들어갈 테니, 각자도생할 준비들이나 하거라”고 말을 맺었다. 홍 전 시장은 앞서 "내란동조와 후보 강제 교체 사건으로 이재명 정권이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으로 해산 청구할 것으로 본다. 그 출발이 내란특검법 통과"라고 주장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1 06:59:09[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다를 바 없다'라는 비판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10일 홍 전 시장의 온라인 청년 소통플랫폼 '청년의꿈'에는 홍 전 시장에 대한 비판을 담은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는 홍 전 시장을 향해 "정면돌파를 회피하고 경남도지사로, 대구시장으로 멀리서 팔짱만 끼고 정계를 관조하지 않았나. 버텨내고 노력하고 극복하고 투쟁하여 혁신한 것이 있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아울러 "예산 절감과 삭감으로 경남도지사 때 1조 3000억원의 빚을 갚은 것이 30년 정치 공로라고 자부심을 가질만한 것이냐"라며 "30년이면 그 정도 노련함은 당연한 것 아닌가. 그 경력으로 그 정도 노련성을 발휘할 수 있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선출직으로써, 30년간 고액 연봉자로 마음껏 누리고 독설만 퍼부은 정치 여정 아니였나"라고 일갈했다. A씨는 "아직도 정계에서 할 일이 남았나. 아직도 억대 연봉이 필요하시나"라며 "은퇴 선언, 정치 포스팅 중지 선언 이후 대선 중에 분탕질을 하는 것이 국가를 위해, 또 국민을 위해 할 짓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당창당, 개혁신당입당. 국민이 우습나. 국가와 국민 앞에 뻔뻔한 것은 이재명과 다를 게 없다. 평소 박정희 찬가를 외쳤지만 박정희는 국민 앞에 단 하나의 부끄러운 짓은 하지 않았다"며 글을 맺었다. 이 같은 비판 글에 홍 전 시장은 "이 분은 국힘 틀딱파"라고 답변을 남겼다. 이어 "틀튜브에 갇혀 살고 맹종하는 레밍같은 삶은 무의미한 인생이 된다"고 비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10 16:3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