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내 1100만명에 이르는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기 위해 군대까지 동원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20일 AFP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자신의SNS에 '차기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추방에 군대를 사용할 계획'이라는 보수 활동가 톰 피턴의 글을 인용한 뒤 "사실이다!(True!)"라고 적었다. 보수 법률 단체 ‘사법 워치(Judicial Watch)’를 이끄는 피턴은 지난 8일 게시물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규모 추방 프로그램을 통해 불법이민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라고 썼다. 트럼프가 이를 공식 사실로 인정한 것이다. 대통령 당선 이후 트럼프는 이민 강경파로 구성된 내각을 발표했으며, 전 이민 및 세관 집행국 국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톰 호먼을 '국경 차르'(이민 정책 총괄 책임자)로 지명했다. 미 당국은 약 1100만 명의 불법 이민자가 미국서 살고 있다고 추정한다. 트럼프의 추방 계획은 약 2000만 가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는 이민 단속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선거 운동 기간 추방을 가속하기 위해 1798년 만들어진 '적성국국민법'을 적용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이 법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계 미국인을 적법 절차 없이 수용소에 가두었던 게 가장 최근에 사용된 예다. 앞서 8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당선인 참모들이 대량 추방 공약 이행을 위한 계획을 만들고 있으며,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군의 예산과 자산을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의회는 대통령에게 재량에 따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는 의원들이 다른 목적으로 책정한 자금을 전용하는 것도 포함된다. 이 덕분에 트럼프는 첫 임기 동안 의회가 승인할 의향이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금액을 국경 장벽에 지출할 수 있었다. 백악관 부비서실장에 임명된 스티븐 밀러도 불법 이민자들이 추방에 대응해 법적 소송을 할 경우 이들을 일시 수용할 거대한 시설을 건설하겠다며 여기에 군 예산을 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팀은 이런 수용소를 통해 서류 미비 이민자들의 추방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본다”며 “많은 이민자들이 수용소에 갇히는 대신 자발적으로 추방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것이 (트럼프 팀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0 18:26:03[파이낸셜뉴스] 스웨덴이 경찰의 조직범죄 대응에 군대를 동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조직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갱단의 총질, 폭탄 투척 등 폭력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달 들어서만 조직범죄 다툼으로 인한 사망자 수만 12명에 이른다. 28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도 우파의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전날 밤 전국에 방송된 TV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스웨덴 군과 경찰 수뇌부에 군이 경찰의 조직범죄 대응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에 관해 논의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지경"이라면서 "스웨덴에 이런 일은 결코 없었다"고 말했다. 크리스테르손은 "유럽의 그 어떤 나라도 지금 스웨덴에서 벌어지는 것 같은 상황을 맞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스웨덴 경찰 수뇌부는 그동안 국내 치안이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이민자 마약 갱단들이 세력다툼을 벌이면서 흉악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경찰은 갱단들이 어린 아이들을 범죄에 동원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18세 이하 청소년은 촉법소년으로 벌을 받지 않거나 유죄 판결이 나도 형이 낮아 이들을 범죄 행위에 동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웨덴은 지난해 총격 사망 사건이 사상최대를 기록했고, 올해 9월은 월간 기준으로 총격 사망 사건 발생건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무책임한 이민정책으로, 또 스웨덴에 이민한 이들을 사회에 통합하지 못한 탓에 결국 이런 상황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자들에 대한 차별과 배척, 주류와 융합되지 못하고 소수인종으로 구성된 이민자 그룹이 별개로 존재하는 것 등이 범죄 조직을 먹여 살리고 있다면서 갱단들은 아이들을 조직원으로 뽑아 미래의 킬러로 양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찰은 스웨덴 조직범죄 폭력행위 대부분이 쿠르드족 이민자들에 근원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을 주축으로 한 스웨덴 최대 마약조직이 내분을 일으키면서 분화된 조직들 간에 세력다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다툼 속에 총격, 폭탄 테러 등이 늘고 있다고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한편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모든 방안을 현재 검토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군이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대신 그는 "갱단을 추적해 물리쳐야 한다"면서 "스웨덴의 질서 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9-29 05:05:5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직후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군대를 동원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한국시간 3일 오후 2시(현지시간 3일 0시)에 시작된 가운데서다. 이날 미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 연방법에 따라 주 방위군은 미국내 영토에서 치안 활동을 할 수 있다. 법에 따라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가 대선 이후 미국 상황을 반란사태라고 선언한다면 주방위군뿐만 아니라 육군과 해병대까지도 시위 진압에 동원시킬 수 있다. 개표가 시작되고 몇일 후에도 선거 승리자가 나오지 않거나 트럼프가 대선 불복을 선언하고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질 경우 군투입이 미국법상 가능하다. 이미 텍사스와 메사추세스 등의 일부 주들은 대선 직후 일어날 수 있는 혼란을 우려해 주방위군을 배치했다. 메사추세츠 주지사는 이날 혼란에 대비해 주방위군 1000명에게 대기명령을 내렸다. 텍사스주의 경우에도 주방위군 1000명을 주요 도시에 배치했다. 수도인 워싱턴 DC에도 수 백여명의 주 방위군이 백악관 근처에 투입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이미 10개 주정부가 방위군의 비상 활동을 승인했다. 뉴저지주와 위스콘신주에서는 수백 명의 육군이 대선 투표소에 배치됐다. 뉴저지주의 경우 21개 카운티 중 2개 카운티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투표소에서 주방위군 배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 대선의 첫 개표결과가 나온 가운데 트럼프와 바이든이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뉴햄프셔 작은 마을 딕스빌노치에서 바이든 후보가 5표를 얻어 승리했다. 햄프셔의 또 다른 작은 마을 밀스필드에서 트럼프는 16표를 얻어 5표를 얻은 바이든을 이겼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11-03 14:39:45[파이낸셜뉴스]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속에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뉴욕시의 빌 더블라지오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군대를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미국 NBC 방송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연방 정부가 군대를 동원하고 국방물자생산법을 최대한 활용해 의료용품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의료 훈련을 받은 모든 군 인력을 위기가 심한 전국의 '핫스팟'으로 보내야 한다면서 "그들은 왜 기지에 있는가"라며 "대통령은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국방물자생산법을 통해 인공호흡기와 같은 의료용품 생산을 확충해야 한다면서 "인공호흡기를 생산하는 경우 몇 개월이 아니라 열흘 안에 뉴욕으로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CNN 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서도 "대공황 이후에 국내적으로 가장 큰 위기가 될 것"이라며 "이것이 미군의 전면적인 동원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해 이날 3만명을 돌파했다. 뉴욕주에서만 1만5000명에 달한다. 이로써 미국은 감염자 현황으로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0-03-23 09:28:21[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20일 취임 즉시 시행하겠다고 밝힌 불법체류자 대규모 추방에 군을 동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1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보수 법률 단체 '사법 워치'(Judicial Watch)를 이끌고 있는 톰 피턴의 관련 게시물을 재게시하면서 "사실이다(TRUE)!!!"라고 적었다. 피턴은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침공을 되돌리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군사적 자산을 활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다"고 썼다. 이 내용이 맞다고 인정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대통령이 되면 "취임 첫날만 독재자가 되겠다"면서 백악관 복귀 첫날부터 대규모 불법체류자 추방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 직무대행을 '국경 차르(국경문제 총괄 책임자)'로 내정했다. 차르는 공식 직함은 아니지만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로,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 등에 적절한 직위를 신설해 이런 역할을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때도 의회 절차를 우회하기 위해 국경에 대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9 08:26:18[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에 이어 이달에 이스라엘과 미사일을 주고받았던 이란이 다시 이스라엘에 보복을 준비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재보복 공격은 확전 억제를 위해 이란 본토가 아닌 이라크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공격 시점은 미국 대선 전후가 될 전망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2명의 이란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이달 이스라엘의 공격과 관련해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란 정치군대인 혁명수비대의 알리 파다비 부사령관은 이날 이란 매체를 통해 “시온주의자(이스라엘) 침략에 대한 대응은 확실하다”면서 “우리는 40년 동안 침략에 대응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이란 최고지도자실의 모하마드 모하마디 골파예가니 이란 최고 지도자의 수석 보좌관은 친(親 )이란 매체 알마야딘 텔레비전에 출연해 이란의 보복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대응이 “강력할” 것이며 “우리의 적이 공격을 후회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란의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번주 초에 최고 국가안보위원회에 이스라엘 공격 준비를 지시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하마스, 레바논 헤즈볼라를 포함한 중동 무장정파를 지원하는 이란은 지난해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지속적으로 이스라엘과 대립했다. 양국은 지난 4월에 상대 영토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은 이달 1일에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과 동시에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지난 26일 이란에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을 이용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이란의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공습 직후 이집트·카타르 외무장관과 한 전화 통화에서 "이란은 자국의 영토보전 침해에 맞서 단호하고 비례적으로 대응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모든 대응은 적절한 시기에 이뤄질 것"이라며 즉각 대응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지난달 31일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이 자국 영토 내에서 직접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대신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단체를 통해 이스라엘을 공격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이스라엘의 재보복을 피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악시오스는 이란이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대규모로 동원할 것이라며 이달 5일 열리는 미국 대선 이전에 보복을 감행한다고 내다봤다. 같은날 NYT는 이란이 미국 대선 이후에나 보복에 나선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중동 상황이 불안해지면서 다시 뛰었다. 미국 선물 시장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지난달 31일 기준 배럴당 70.45달러에 거래되면서 전장보다 1.73% 올랐다. 같은날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배럴당 74달러에 이르면서 전장 대비 1.62% 뛰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01 10:16:36[파이낸셜뉴스] 최근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보냈다는 소식에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가운데 러시아 현지인과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건설회사 소속 노동자와 북한의 러시아 파병 소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고 27일 보도했다. 러시아 현지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 일부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 소식에 강한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국제적으로 북한의 군사적 위상이 한층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신변상 안전을 위해 익명을 요구한 현지의 한 북한 파견 노동자는 러시아 건설 대방들을 통해 북한의 러시아 파병 소식을 들었다며 우리(북한) 군인들이 러시아에서 전쟁에 참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관리자들이나 노동자들 사이에서 많이 오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관련 소식을 접하고 처음엔 어떤 생각이 들었으며 주변의 반응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놀랐다. 군대 나간 자식이나 조카가 있는 사람 중에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자랑스러워하기도 한다"며 "군사 강국 러시아가 우리(북한) 군인들을 필요로 했다는 점에서도, 가장 어려울 때 두 나라(북한과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힘을 합치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도 자부심을 느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북한) 특수부대라면 평소에 만능 병사들로 준비하기 위한 강한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전쟁 마당에서 러시아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러시아 대방들의 말에 의하면 러시아 청년들은 서로마끔(저마다) 전쟁에 동원되지 않으려고 한다는데 싸울 인원이 부족한 상태라면 우리 군인들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전쟁과 아무 상관도 없는 우리(북한) 군인들이 목숨을 잃게 될까 봐 안타깝다. 우리야 돈을 벌러 나왔지만 아무런 책임 없는 우리 자식, 조카들이 이런 전쟁 사지판에 나와서 다 죽을 수 있겠다"며 "처지가 불쌍하다는 사람들도 주변에 많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국가적으로는 우리 군인들이 러시아 전쟁에서 활약하게 된다면 군사적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여기서도 몇몇 사람들은 인민군대의 군사력이 러시아와 세계에 인정받고 있다고 느끼는 분위기"라고 부연했다. 반면 현재 러시아인들은 북한군이 실제 전쟁에 참여한다 해도 기여도는 상당히 낮을 것이라 보고 있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이 갖는 상징적 의미는 크겠지만, 군사적으로 효용성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인터뷰에 응한 현지 한 러시아인은 최근에 뉴스로 봤고, 여기 몇몇 러시아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 소식은 큰 화제가 되고 있다며 우리(러시아)가 북한의 지원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북한군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에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말해서 북한군 파병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같다. 전쟁에 기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군대에 안 나가려는 우리나라(러시아) 청년들의 대용품일 뿐이라는 의견이 여기 사람들 대부분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개인적으로는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우리(러시아)가 북한군에 의존해야 할 정도로 병력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면 이것은 국가적으로 불안한 신호라고 생각한다. 주변의 러시아인들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북한군의 전쟁 기여도에 대한 의심과 함께 일부는 이를 북한에 대한 경제적 부담으로도 보고 있다. 러시아인들은 카레이(북한인)들을 못 먹고 못사는 나라 사람들로 생각하는데 그렇게 못 사는 카레이 군대를 전쟁에 들이밀어야 할 정도냐고 반문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27 16:58:47[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각국 대표들이 21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열고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의혹을 논의했다. 대표들은 한국 국가정보원 발표에도 불구하고 북한 병력의 러시아 이동 여부를 확정하지 않으면서 사실이라면 걱정이라고 밝혔다. 美, 여전히 北 파병에 '조사중'...며칠 안에 의견 밝혀프랑스 매체 프랑스24에 따르면 안보리는 이날 오후 미국 뉴욕에서 우크라 평화 및 안보 유지를 논의하는 공식 회의를 진행했다.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차석 대사는 “우리는 북한이 병력을 해외로 보냈고, 추가로 러시아와 함께 싸우기 위해 우크라에 병력을 보낼 것이라는 주장을 여러 건 봤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이라면 이는 위험하고 매우 우려스러운 발전이며, 북러 군사관계가 명백히 심화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러한 극적인 움직임의 의미에 대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2년 넘게 러시아의 침공을 막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은 이달 13~16일 발언에서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 전선에 병력을 보낸다고 주장했다. 그는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도 유럽 정상들과 만나 북한이 우크라와 싸우기 위해 약 1만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국가정보원 역시 18일 북한이 우크라 전쟁 지원을 위해 1만2000명을 파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우드는 "러시아는 지원 없이는 침략전쟁을 유지할 수 없다. 이란과 북한이 군사지원을 중단하고, 중국이 이중용도 품목 이전을 중단한다면 전쟁이 끝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보도 이후 꾸준히 파병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던 미국은 이날 역시 우드와 마찬가지로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미국 국무부의 베단트 파텔 부대변인은 북한 파병 의혹에 대해 “지금 시점에서는 파병 주장의 진위 여부나 정확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같은날 미국의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온라인브리핑에서 파병 주장들을 조사중이며 동맹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북한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그곳에 간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지난주 말한 대로 위험하고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의하고 있으며, 수일 내로 이 문제에 대해 우리가 본 것과 파트너들과 협의한 것에 대해 밝힐 계획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韓 등 각국서 우려, 러시아·北은 파병 의혹 일축 한국의 황준국 유엔 주재 대사는 "북한은 국제규범과 안보리 결의를 상습적으로 위반해왔지만, 북한의 군대 파견은 우리마저도 놀라게 했다"며 즉각적인 북러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아무리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절박하더라도 악명 높은 불량국가(북한)의 병력을 동원하는 것은 극히 위험하다"면서 "안보리 상임이사국(러시아)이 이런 도박을 하면서 전쟁 흐름을 바꾸려고 한 것이 믿기 어렵다"라고 강조했다. 같은날 프랑스의 니콜라스 드 리비에르 유엔 주재 대사는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의 파병이 긴장 강도를 높일 것이라며 “러시아의 전쟁 노력에 대한 지원이 늘어나는 것이 매우 걱정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역시 21일 영상 연설에서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는 데 특별한 역할을 한다는 정보를 배경으로 파트너들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보리 회의에 참석한 바실리 네벤자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북한 파병 의혹을 일축하며 유엔이 우크라의 핵무기 개발 문제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벤자는 미국과 서방이 이 문제를 외면한다며 "미국과 그 동맹국은 이란, 중국, 북한을 ‘부기맨(귀신·도깨비)’처럼 묘사하며 두려움을 팔며 주의를 분산시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수법이 과거에 썼던 전략보다 "훨씬 터무니없다"라고 반응했다. 같은날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관계자는 안보리 회의와 별도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국제안보 담당) 회의에서 답변권을 얻어 파병 문제를 언급했다. 관계자는 "러시아와의 이른바 군사 협력에 대해 우리 대표부는 주권 국가 간의 합법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훼손하고 우리의 국가 이미지를 더럽히려는 근거 없는 뻔한 소문에 대해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22 08:55:32[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군대를 파병해 국제 정세에 긴장감 지수가 올라간 가운데, 19일 북한이 평양에서 한국군에서 운용하는 드론과 동일 기종의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1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한국군부깡패들의 중대주권침해도발사건이 결정적 물증의 확보와 그에 대한 객관적이며 과학적인 수사를 통해 명백히 확증됐다"고 발표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평양시안전국이 지난 13일 평양시 형제산구역 서포1동 76인민반지역에 추락한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 대변인은 국방성과 국가보위성 등 전문기관이 조사한 결과 이 무인기가 "한국군부의 '드론작전사령부'에 장비돼 있는 '원거리정찰용소형드론'으로서 '국군의 날' 기념행사 때 차량에 탑재돼 공개됐던 무인기와 동일한 기종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거된 무인기의 축전지 방전상태와 연유잔량으로 보아 최소 5∼7일 어간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됐다"고 했다. 대변인은 평양에 대한 삐라 살포에 이용된 무인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그에 대한 결론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이 무인기가 삐라 살포에 이용된 게 아니라고 부정한다면 "영공을 무단침범한 별개사건의 증거물"이라며 "적대국 군사깡패들의 연속도발사례로서 보다 엄중시 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이번 발표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는 입장이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 속 무인기는 우리 군이 운용하는 드론과 외형이 유사하다. 군은 2020년 신속시범획득사업을 통해 원거리 정찰용 소형 무인기를 도입한 바 있는데, 이 무인기는 평양을 방문한 뒤 복귀할 수 있는 비행 능력을 충분히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무인기가 '평양 전단살포'에 동원됐을지는 미지수다. 북한은 추락한 무인기에 삐라살포통이 부착돼 있었다고 했지만, 사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 무인기에 무거운 삐라살포통을 달고 운용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우리 군이 정찰용으로 이 무인기를 평양에 띄웠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더불어 북한 대변인이 "또다시 발견될 경우 선전포고로 간주될 것"이라는 입장을 취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에 정예병력 파견, 무기 지원 등이 진행 중이라 한국과 추가적인 긴장 조성보다는 재발 방지 쪽에 무게를 둔 대응으로 보인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19 11:23:02고통과 좌절이 우리를 감싸며, 더 이상 삶을 이끌어 가는 힘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순간은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 되기도 합니다. 한계를 넘어, 찬란한 인생의 순간을 찾아가는 이들의 여정을 담았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역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편집자주> “수학 8등급 받고 대학 다 떨어지니까 아부지가 포천 기숙학원으로 보내버리드라고예. 정신무장하라고 머리는 삭발을 해가 빡빡 밀어서 학원에 갇혔는데 다다음날인가 다군 추가합격했다 다시 부산으로 오라는 거 아임니까. 삭발 머리 그 카고 신입생환영회 갔더니 사람들이 험악스러워가 말을 안 시켜요.” 수학 8등급에 물리 3점(한 문제 빼고 다 틀림). 토익은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230점인가 240점인가 그랬더란다. 반에서 꼴찌 2·3등을 다퉜지만 지금은 약사 가운을 입고 있는 34살 부산 청년, 이수환 씨의 이야기다. 그는 젊은 사람들에게 "지금이 결과가 아니다. 가슴 속에 야망을 품어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며 기자와 마주 앉았다. 편의상 사투리는 서울말로 풀어 쓰겠다. 재주껏 상상하며 읽어주시라. 군대에서 접한 그 이름 '피트(PEET)', 삶의 변곡점이 되다 딱히 목표가 없었던 부산 토박이 소년은 공부보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더 좋아했다. 30명 남짓 반 인원 중 28등이냐 29등이냐를 걱정할 정도로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비행 청소년은 아니었다. 대학은 전부 탈락하나 싶더니 부산사립대 중 다군에 겨우 추가합격해 대학생이 됐다. "대학성적은 나쁘지 않았어요. 1학년 때야 놀러다니느라 우수한 학점은 아니었지만, 어떻게 하다보니 공부 잘하는 친구들하고 무리가 형성됐고 자연스럽게 학업에 흥미를 붙이긴 했습니다. 그렇게 2년 뒤 운전병으로 입대했어요." 그런 그에게 삶의 변곡점이 찾아왔다. 군 생활 중 '피트(PEET)'라는 말을 들은 순간이다. Pharmacy Education Eligibility Test의 약자로, 2011학년도부터 2023학년도까지 국내 약학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응시해야했던 시험이다. "하루는 군 동기들끼리 얘기하는데, 한 녀석이 자기 여자친구가 피트 시험 본다고 자랑하더라고요. 그게 뭐냐고 물었죠. '약사되는 시험'이라고 하더라구요. 당시에는 '그런 게 있구나'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은데, 이 순간이 희한하게 잘 잊혀지지가 않아요." 군대생활 이후 조금은 성숙해져 사회로 돌아온 이수환 씨. 이때부터 자신의 삶을 내다보기 시작했다. 뭐하고 살지, 난 뭘 잘하지, 이대로 괜찮을까. 대학생활도 재미없고 어쩐지 의미가 없다. 그 순간 다시 떠오른 단어 '피트'. "한 번 해볼까? 싶었죠" 한 번의 실패, '좌절' 대신 '질문'을 택하다 당시 '피트'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가 요구됐다. ▲대학교 2학년 이상 과정을 수료한 자 ▲토익/토플/테스 등 공인영어성적을 확보한 자. 여기에 수학 3학점을 이수해야 했으며 일부 학교는 물리학, 화학, 생물학, 유기화학 등의 학점 이수를 요구하기도 했다. 수학 8등급·물리 3점·토익 240점 전적의 이수환 씨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응시자격이다. 더군다나 상기 설명한 조건은 말 그대로 '시험볼 수 있는 자격'이고, 시험 과목은 화학추론(일반화학)·화학추론(유기화학)·물리추론·생물추론이었다. "물리 수업을 처음 들어보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무슨 말인지 하나를 못 알아듣겠더라고요. 토익 점수는 내 신발 사이즈보다 작게 나오지, 교수님은 '안 될 거다'라며 뜯어 말리지, 이거 어떡하나 싶은 기분이 드는데 미묘하게 분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처음으로 마음 속에서 뭔가 이글이글 끓어오르는데, '그래 내가 한 번 보여주겠다'라는 각오가 들면서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하루 수면 6시간,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복습할 시간이 부족해 잠을 1시간 더 줄였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아무도 없는 학원으로 향했다. 3시간을 복습하고 다음 수업을 들었다. 하지만, 실패한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 떨어지더라고요. 모든 시간을 다 투자했는데 안돼요. 왜 안되지? 뭐가 문제지? 일단 슬프고 서러운 건 둘째치고 할 수 있는 걸 다 했는데 왜 안 됐을까를 중점적으로 파고들어서 분석을 해봤습니다. 모든 방법으로 생각을 동원해보고 아는 형들한테 자문도 구하고…가만히 들여다보니 딱 답이 나와요. '방법이 잘못됐다'"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 본인이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가장 훌륭했던 부분이 여기다. 실패는 일단 '아프다'. 나 자신에게 실망스럽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면서 '나는 이정도였다'라는 자기비하에 빠지게 만든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그 패배감을 일평생 가슴 속 가시마냥 품고 원하지 않았던 삶을 살아간다. 이수환 씨의 성공비결을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스스로 '왜?'라는 질문을 던진 것이었다. "공부라는 게 무턱대고 시간 들여서 하는 게 아니었다는 걸 그 때 깨달은 거에요. 외우는 것도 중요하긴 한데 사실 외울 필요가 없어요. 끝없이 탐구하고, 생각하고, 사고하고 '이렇기 때문에 그렇다'고 이해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렇게 탐구하며 다시 도전한 이수환 씨. 모의고사 전국 37등까지 올라가기도 하며, 약대에 합격해 약사가 된다. "사람은 바뀔 수 있다고 믿어…'지금'은 '결과'가 아니에요" 드라마였다면 이쯤에서 해피엔딩일텐데, 삶은 그렇게 만만치가 않다. 약대에 입학한 이수환 씨는 잘 지내던 학교 친구들과 1년 반 동안 사이가 소원해지기도 하고, 쉬는 날 없이 페이약사로 일하며 고된 삶을 되풀이했다. 한 달 수입은 또래 직장인들에 비해 높았지만 반복되는 일상에 또 한 번 자기 삶을 되돌아본 뒤, '더 큰 세계'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열망에 서울로 상경해 '내 약국'을 차리게 된다. "힘들었던 것들 전부 다 자양분 됐고 거기서 많은 것들 배운 거죠. 지금 부평에서 조그맣게 약국하고 있고요. 약사들끼리 모여서 사업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신문에도 몇 번 실렸어요." 멋쩍게 웃으며 잠시 사업 자랑을 늘어놓나 싶더니 '이 얘기는 여기서 할 게 아닌 거 같다'며 머리를 긁적인다. "제가 뭐 성공한 사람도 아니고, 그냥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약사로서의 신념이 있다면 '절대 장사꾼은 되지 말자'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생각하길 약장수다, 약 팔아서 돈 버는 직업이다 하는데, 실제로 그런 약사님들 그렇게 많이 없어요. 남들보다 그냥 조금 더 아는 사람으로서 아픈 사람들, 안 아픈 사람들에게 이로운 일을 하고 싶다 생각하는 약사들이 훨씬 많습니다. 저는 정말 제 직업을 좋아하고, 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인터뷰에 응한 이유, 그리고 인생과 삶에 대한 그의 생각을 물었다. "주변 보면 서울대에서 공부하고 피트 쳐서 약사 되고 이런 친구들 많아요. 처음부터 머리가 좋아서 잘 풀린 친구들. 근데 저는 완전히 노력파에 언더독이라, 뭔가 제 얘기를 듣고 젊은 사람들이 가슴 속에 열정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사람은 충분히 바뀔 수 있다. 지금이 결과가 아니다. 가슴 속에 야망을 품어라', 이런 얘기 해주고 싶어요. 인생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아름답지 않은 면들이 굉장히 많아요. 하지만 내가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고자 마음을 먹고 행동하는 게 중요하지, 뭐 그렇다면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지 않나 싶어요."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25 11: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