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경찰이 핼러윈을 앞둔 주말 군복 차림으로 모형 총기를 든 채 서울 번화가를 누빈 20대 남성에 대해 즉결심판을 신청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28일) 오후 7시30분께 군복단속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적발했다. 군인이 아닌 A씨는 서울시 마포구 홍대축제거리에서 군복에 배낭 등 장구류를 착용한 채 모형 총기를 들고 거리를 돌아다닌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군복단속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즉결심판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군복이 실제와 매우 흡사했고, 해당 차림으로 총을 겨누는 등의 행위를 해 즉결심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즉결심판이란 벌금 2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에 해당하는 경미한 범죄에 대해 정식 형사소송 절차를 거치지 않고, 경찰서장의 청구로 진행하는 약식재판을 뜻한다. 즉결심판을 받게 되면 전과가 남지 않는다. 현행법상 관련 자격이 없는 일반인이 군인, 경찰관, 소방관 등의 제복을 사용할 경우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1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대상이 된다. 한편, 경찰은 핼러윈 주간을 맞아 경찰관 코스튬 판매 및 착용에 대한 집중 단속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때 이른바 '경찰 코스프레'가 현장의 혼란을 키웠다는 판단에서다. 경찰청은 지난해 핼러윈 이후 주요 포털 및 중고거래 사이트 51개를 점검해 10월 현재까지 총 42건을 시정했다. 이 중 19명을 경찰제복장비법 위반으로 검거했으며 3건을 수사 중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10-29 15:36:08패키지 관광 대신 개인 취향과 목적에 따라 원하는 곳만 둘러보는 실속 방한객이 늘었다. 코스모진은 올해 자사 여행 서비스를 이용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행 상품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개별여행 상품을 이용한 방한객이 작년 대비 23%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항공권부터 호텔까지 모든 여행 일정을 여행사에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손쉽게 최저가 항공권을 찾고 다양한 스타일의 숙박업소 예약도 가능해져 외국인 개별 여행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개별 여행 상품을 가장 많이 이용한 나라는 싱가폴(23%), 미국(22%), 홍콩 및 호주 포함 유럽(15%), 필리핀(8%) 순을 보였으며, 이 외에도 중동(5%)과 아프리카(2%)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아프리카 및 중동 국가의 경우 신흥개척지로 주목 받으며 해외 바이어로 초대된 경우가 많아 반나절 코스의 개별 여행 상품으로 남은 여행 일정을 활용하기도 한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외국인들은 자유 여행 중에도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장소나 위험이 따르는 곳은 여행사를 통한 전문 서비스를 받기도 한다. 실제 코스모진이 제공하는 개별 여행 서비스 중 가장 인기를 끈 상품은 ‘비무장지대(DMZ)’과 ‘공동경비구역(JSA)’ 투어다. 전세계 유일한 비무장 지대로 손꼽히는DMZ은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은 아시아 지역 액티비티 베스트 10 중 1위를 차지할 만큼 외국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코스모진은 군복 가이드를 앞세워 이색적인 DMZ 투어 상품을 출시,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이드가 착용한 군복은 6.25 전쟁 당시 미군이 입었던 의상으로 외국인들에게는 코스튬 이벤트처럼 보여 즐거움을 주는 것은 물론, 한국 전쟁에 대해 설명할 때는 감정 이입 효과를 배로 만들어 준다. 그 외에도 태권도나 사격을 배울 수 있는 문화 체험 관광과 한식 조리법에 대해 배우고 체험하는 음식 관광도 색다른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코스모진 정명진 대표는 “스스로 여행 플랜을 짜는 여행 DIY 트렌드는 이제 여행을 떠나는 보편적인 방식이 됐다”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발맞춰 인바운드 여행사들은 이색적이고 특색있는 개별 여행 상품을 발굴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12-31 10:28:31매년 만우절 관객들에게 초특급 '깜짝' 이벤트를 선보여 온 CGV가 올해는 한층 더 새로운 콘셉트로 돌아왔다. CGV는 만우절인 4월 1일 단 하루 '글로벌 만우절' 특집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CGV는 매년 만우절마다 기상천외한 극장 이벤트를 기획해 온·오프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올해는 특히 '글로벌'을 키워드로 진행되는 만큼 국내외 관객들을 모두 아우르는 '문화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CGV 극장 매표소에서는 외국인 관객과 외국인인 '척'하는 모든 관객에게 일반 2D 영화를 8000원에 볼 수 있는 혜택을 준다. 매표소에서 영화 티켓 구매 시 간단한 외국어를 말하거나 국적 불명의 언어로 대화를 시도하면 누구나 할인 받을 수 있다. 또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을 포함해 전 세계 각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온 관객에게는 일반 2D 영화 50%를 할인해준다. 매점에서는 CGV 콤보를 기본으로 개발한 '글로벌 신메뉴'를 국내 최초로 내놨다. 글로벌 신메뉴는 '피자 콤보'와 '자장 콤보' 2종으로, 4월 1일 선착순 총 7500명에게만 한정 판매한다. CGV 마케팅기획팀 이승원 팀장은 "올해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CGV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내외국인 모두 '만우절' 하루 동안 'CGV'에서 하나되는 마음으로 즐겁고 유쾌한 하루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4회째 진행되는 CGV 만우절 이벤트는 2015년 업계 최초로 시작된 이후 매년 많은 관객의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는 CGV 대표 행사다. 2015년, 2016년 만우절에는 교복 및 군복 코스튬, '안.알.랴.줌' 시사회, 복고풍 영화 포스터 최초 공개 등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내 맘대로 팝콘통, 깔맞춤 영화 할인 혜택, B급 테마 영화 포스터 공개 등으로 SNS 상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8-03-28 09: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