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용현 국방부장관은 라오스에서 개최된 제11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ADMM plus) 참석을 계기로 21일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대신과 회담을 개최했다. 김 장관과 나카타니 방위대신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간 전방위적 군사협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강력히 규탄했고, 한일 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러・북 군사협력 차단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한일·한미일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가 필수적이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고, 한일·한미일 안보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나카타니 방위대신의 연내 방한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방한 일정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 방위대신이 연내 방한하게 된다면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1-21 20:00:46【파이낸셜뉴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서울=김학재 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러시아 대표단 앞에서 윤 대통령이 불법적인 러북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자, 해외 정상들도 일제히 러시아를 향해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2년 만에 한중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중국의 러브콜에 화답한 윤 대통령은 경제협력을 통한 한중 관계 개선으로 기존 북중러 3각축도 크게 흔드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세션1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발언 직후 "북한군의 대규모 러시아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중대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저는 러시아와 북한이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G20 정상 여러분께서도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 수호를 위한 의지와 행동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 발언이 끝나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등도 러북 군사협력을 비판했다. 이 같은 러시아 고립 분위기 속에 윤 대통령은 한중 관계 개선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균열이 생긴 북중러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 새로운 지정학적 분위기에 맞는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브라질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의 전략은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면서 후반기 윤석열 정부의 대외정책에 변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지만, '국익'이란 목표 아래 유연한 대응 가능성 여지를 남겼다. 이와 관련,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낸 것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우리의 카드를 늘리려는 의도로 읽힌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도 실질적으론 멈춘 상황으로 북한군 참전 후 우크라전 전황과 트럼프 취임 후 대응에 맞춰서 한국은 신중히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9 18:24:59【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김학재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범 지역 중견국 간 협의체인 믹타(MIKTA) 회원국 정상들과 만남을 가졌다. 멕시코(Mexico), 인도네시아(Indonesia), 한국(Korea), 튀르키예 (Turkiye), 호주(Australia) 등 5개국 정상들은 이날 한 자리에 모여 △지속가능한 발전 △국제 평화 및 안보 △글로벌 거버넌스 등의 분야에서 믹타 차원의 협력 의지를 다짐하는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특히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불법 군사협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믹타 정상들은 이를 겨냥해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유엔 헌장과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채택된 결의를 포함한 유엔 결의를 지지할 것을 촉구한다"는 문구를 공동언론발표문에 넣었다. 해당 유엔 안보리 결의 조항들은 북한에 대한 금융·경제 제재, 핵과 미사일 등 무기 수출 금지, 무기 개발 교육 금지 등의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믹타 정상들은 이같은 언급과 함께 "모든 사람들을 위한 안전하고 평화로우며, 정의롭고 평등하며,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번영하는 세상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믹타 의장국인 멕시코의 제안으로 열린 이번 회동은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로 성사된 믹타 정상들 간 만남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동에 대해 "믹타 회원국 간 연대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의 다양한 도전과제 대응에 있어 협력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정상 차원에서 재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동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멕시코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앤서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가 참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9 04:05:59【파이낸셜뉴스 리마(페루)=김학재 기자】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한미·한중·한일 정상회담을 잇따라 열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 군사협력을 강력 규탄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공동대응을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과 일본은 한미일 3국 정상 공동성명에 러북에 대한 강한 규탄에 나설 정도로 우리 측과 함께 강경한 대응에 나섰다. 다만 중국은 아직 러북 군사협력에 적극적이지 않은 대응을 보여 우리와의 경제협력 의지와는 여전히 궤를 달리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에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하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반도에서 전쟁과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매체들이 전했다. 그러나 전날 시 주석은 윤 대통령의 유사한 촉구에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 없이 "한반도의 긴장을 원하지 않는다"는 소극적인 반응에 그쳤다. 자유무역 등에 의견을 같이하면서 협력 활성화를 다짐했던 중국이지만, 안보 측면에선 여전한 한계를 보였다는 지적이다. 이에 우리 측은 러북 군사협력에서도 중국 측과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더 모색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불법 군사협력(파병 포함) 강력 규탄, 한반도 비핵화·북한인권 증진·북한 불법행위 차단 협력, 남중국해·대만해협 관련 입장 재확인 등의 내용이 담긴 3국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러북 불법 군사협력에 대한 3국 정상의 강력 규탄과 함께 윤 대통령은 APEC 회원 및 비회원 초청국들이 참석하는 세션 1에선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협력은 세계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미래를 향한 APEC의 협력을 저해한다"고 규탄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와 가진 한일 정상회담에선 북한군의 러·우 전쟁 파병 등 러북 군사협력에 강한 우려를 표하고,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단합된 메시지를 계속 발신할 수 있게 한일 양국이 더욱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러한 미일 정상의 대응과 달리 시 주석은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적극적이면서도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러북 군사협력에 불편한 반응을 보여왔던 중국이지만, 공개적으로 미일과 같은 수위의 행보를 보이기에는 부담이 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윤 대통령이 북한의 지속적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군사도발 그리고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은 한반도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으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지만, 시 주석은 "중국도 역내 정세의 완화를 희망하며 오로지 당사자들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아울러 시 주석은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도 하지 않을 만큼 신중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시 주석의 이 같은 반응은 결국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는 뜻"이라면서 "앞으로 중국과의 소통을 통해서 우리 앞에 함께 주어진 역내 문제에서 중국과도 협력할 수 있는 대목이 무엇이 있는지 계속 살펴나가겠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7 18:15:35【파이낸셜뉴스 리마(페루)=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갖고 북핵 등 안보와 반도체·배터리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포함한 경제이슈 등을 다루기 위한 3국 협력사무소를 설치키로 했다. 핵심은 트럼프 2기 미 행정부 교체기와 관계없이 기존대로 한미일 3국 간 안보·경제분야 협력을 지속할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의를 통해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서비스 투자 협상'을 조기에 매듭짓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에 대비해 한중 간 관계개선을 고리로 한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시내 한 호텔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 신행정부하에서도 한일 정상이 한미일 협력체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등 이번 APEC 기간 한미일·한미·한일·한중 정상회담을 모두 열어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 15일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일 3국 협력사무소를 설치키로 했다. 한미일 협력을 각국 정권교체에 관계없이 지속시키도록 제도화한 것으로, 한미일 사무국은 안보·경제·첨단기술·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는 협력사업을 점검하고 조율하게 된다. 3국 간 합의에 따라 사무국장은 한국, 미국, 일본 순서로 2년씩 돌아가며 맡게 된다. 조만간 우리 외교부 내에 사무국을 설치해 2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사무국이 집행위원회를 꾸려 필요에 따라 사업관리 태스크포스(TF)도 함께 운영키로 했다. 특히 3국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참전을 강력히 규탄하고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공동 대응방안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같은 날 윤 대통령은 시 주석과 2년 만에 한중 정상회담을 열어 내년 한중 FTA 발효 10주년을 맞이해 '한중 FTA 서비스 투자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미일 3국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군사협력을 강하게 규탄하면서 안보 현안도 부각됐지만 일단 한중 양국 정상은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경제협력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7 18:09:09【리마(페루)=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한중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대통령실은 시 주석이 러북 군사협력 대응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리마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우리의 우려 표명을 했고, 중국 측은 역내 중요 당사자로 중국은 건설적인 책임있는 어떤 역할을 하겠다고는 말을 안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다만 고위관계자는 "앞으로 중국과 소통을 통해 우리 앞에 함께 주어진 역내 문제는 중국과 협력할 대목을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6 10:03:28【리마(페루)=김학재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페루를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년만에 정상회담을 갖고 29분간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시 주석에 "러북 군사협력 대응해 한중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고, 시 주석은 윤 대통령에게 "중한 양국은 지역 평화안정에 더 많은 기여를 해야한다"고 언급해 한반도 정세에서 일정부분 공감대 형성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루 리마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우크라이나 전쟁,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해 한중양국이 역내 안정과 평화를 도모하는데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안보와 경제질서가 격변하는 가운데 한중 양국이 여러 도전에 직면해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나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평화와 번영이 한국과 중국 공동의 이익인 만큼 오늘 회담을 통해 이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깊은 논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중국은 우리가 안보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세가지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중요한 국가"라면서 "양국이 상호존중, 호혜, 공동이익에 기반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중한 양국은 교류 협력을 심화하고,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해 양국 국민에게 복지를 가져다 주고, 지역의 평화, 안정과 발전, 번영을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 주석은 "지난 2년간 국제 및 지역정세가 많이 변했고 중한관계가 전반적으로 발전에 모멘텀을 유지했다"면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한 양국은 수교의 초심을 고수하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지키며 호혜상생의 목표를 견지해 경제가 서로 융합된 장점을 잘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정상회담에 우리 측에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선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인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 겸 중앙판공청 주임,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장진취안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정산지에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위원장, 란포안 재정부장, 왕원타오 상무부장 등이 배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6 02:33:44【리마(페루)=김학재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페루를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년만에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현지시간 오전 페루 리마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우크라이나 전쟁,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해 한중양국이 역내 안정과 평화를 도모하는데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안보와 경제질서가 격변하는 가운데 한중 양국이 여러 도전에 직면해서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나가고 있다"면서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평화와 번영이 한국과 중국 공동의 이익인 만큼 오늘 회담을 통해 이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깊은 논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중국은 우리가 안보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세가지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중요한 국가"라면서 "양국이 상호존중, 호혜, 공동이익에 기반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6 02:12:1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이 지도자의 권력을 유지키 위한 결탁이라고 규정했다. 1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페루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러북 군사협력의 본질은 권력을 유지키 위한 지도자들 간의 결탁”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김정은 정권이 추구하는 유일한 목표는 독재정권을 유지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핵과 미사일을 통한 외부 위협으로 체제 결속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비이성적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러시아와 북한의 잘못된 행동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미국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등 동맹·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두고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도 APEC이 안정적이고 자유로운 무역 투자 환경을 조성하도록 협력을 이끌 것”이라며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아태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내년에 APEC 의장국을 맡아 경북 경주시에서 정상회의를 주최한다. 윤 대통령은 “향후 1년간 논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개방적이고, 역동적이며 지속 가능하고 평화로운 아태지역을 이룩하기 위한 우리 비전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후 페루 공식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을 통해 국방협력에 방점을 찍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올해 한국 기업들이 페루 해군 수상함 현지 생산과 육군 지상 장비 획득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되는 등 진전이 있었으며, 이를 통해 페루의 전력 강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15 19:34:53【리마(페루)=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열리는 페루에 도착, 한중·한일·한미·한미일 정상회의를 잇따라 가지면서 본격적인 외교 행보에 나선다. 특히 윤 대통령은 15일 APEC 정상회의 첫번째 세션에서 러북 군사협력 중단을 강력 촉구할 예정으로,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비전도 설명하면서 각국 정상들의 참석을 당부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페루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공군1호기는 이륙한지 약 21시간 만에 11월14일 현지 저녁 7시경 이곳 페루 수도 리마에 도착했다"면서 APEC에서의 주요 일정을 설명했다. 1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세션에서 윤 대통령은 두차례 발언을 할 예정으로, 자유롭고 안정적인 무역투자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계층간 격차 완화와 공동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한 협력 방안도 제안한다. 초청국과의 비공식 대화인 첫번째 세션에서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으로 새로운 안보 위해요소가 된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언급한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북러 불법 군사협력은 규범에 기반한 세계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일 뿐 아니라 APEC의 미래지향적 협력을 저해하고 있어 러북간 군사협력을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다자무역체제 수호를 위해 APEC이 리더십을 발휘해야함을 역설하고 대한민국이 APEC 구성원들의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역량을 지원하기 위해 앞장설 것을 천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이 내년 APEC에서 장애인 비롯 취약계층에 대한 경제적 역할 확대 논의 선도, APEC 차원에서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 공동 대응 액션플랜 마련, 스마트 모빌리티 포럼을 통한 역내 지속가능한 성장 기여 등도 밝힐 것이라고 김 차장은 설명했다. APEC 두번째 세션에선 혁신과 디지털화를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청정에너지·저탄소 수소에너지 적극 도입 논의 방안·식량 손실 및 폐기 예방 논의가 이뤄질 예정으로, 윤 대통령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디지털 전환 촉진 지원을 제안한다. 한국의 무탄소에너지, 수소, 원전분야 에너지 전환 가속화도 강조할 윤 대통령은 내년 APEC 계기 스마트팜 기술 활용 확대 방안 제안 외에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이끌어갈 청년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APEC 미래번영기금 설립도 제안할 예정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5 14:44:01